[파이낸셜뉴스] 경기북부지역 한 부대 소속 부사관이 장소를 이동하며 자신의 후임 부사관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오창섭)는 군인등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부사관 A씨에 대해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경기북부 육군 모 부대소속 부사관 A씨는 지난 2023년 1월 오후 9시께 경기북부지역 한 노래방에서 같은 부대 후임 여성 부사관 B씨의 옆에 앉아 신체를 수회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다. A씨는 이후 B씨와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추행을 이어갔고 택시에서 내린 뒤 한 아파트 출입구 앞에서도 강제추행을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일이 벌어진 뒤 B씨는 A씨를 고소했다. 재판부는 "군대 내 강제추행은 건전한 병영문화를 훼손하고 군 기강 확립에도 중대한 악영향을 미치는 범죄로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라며 "피고인은 선임의 지위를 이용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의 수치심이 매우 컸을 것"이라고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05 09:04:48[파이낸셜뉴스] 육군 부사관이 헬기 로프 하강 훈련 중 추락해 사망했다. 14일 오전 9시 45분쯤 충북 진천군 초평면 두타산에서 육군 37사단 소속 A상사(30대)가 헬기 로프 하강 훈련을 하던 중 2m 높이서 추락했다. A 상사는 크게 다쳐 소방 헬기로 충북대병원에 이송됐으나, 오후 2시40분께 끝내 숨졌다. 군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14 18:31:50[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뒤 교통사고로 숨진 것처럼 꾸며 거액의 사망보험금을 타내려 한 혐의로 기소된 육군 부사관이 징역 35년을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31일 살인과 시체손괴,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허모 원사(48)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허씨는 지난해 3월, 강원 동해시 자택에서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하고, 차량 조수석에 태우고 가다가 벽을 들이받는 등 위장 교통 사망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 또 아내의 사망보험금 명목으로 4억7000만원을 타내려고 시도한 혐의도 받는다. 허씨는 범행 당시 2억9000만원에 이르는 빚을 지고 있었고 돈을 제때 갚지 못해 여러 차례 단기 대출을 받은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앞선 재판 과정에서 아내가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1심과 2심 법원은 허씨가 아내를 살해했다는 직접 증거는 없지만 부검감정서 내용과 사고 직후 그의 석연치 않은 행동을 고려하면 아내를 살해한 것을 은폐하려고 교통사고를 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면서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31 13:35:31[파이낸셜뉴스] 육군부사관학교(전북 익산 소재) 군악대가 대경대학교 육군부사관 학군단(RNTC)과 재학생들을 위해 특별한 버스팅 공연을 펼쳤다. 1일 대경대학교(총장 이채영)에 따르면 이날 대학 산학동 광장에서 열린 이번 군악대 버스킹 공연은 재학생들을 상대로 육군부사관 학군단 10기 후보생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 군악대의 군가메들리, 밴드연주, 악기중주에 이어 대경대 실용댄스과 학생들의 공연으로 이어졌다. 대경대는 2022년부터 육군부사관 학군단을 창설해 지난해의 경우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우수부대로 선정돼 표창장을 받은 바 있다. 대경대 육군부사관 학군단 측은 오는 19일까지 10기 후보생 최대 40명을 선발한다. 박삼경 대경대 교수는 "육군부사관 학군단에 선발될 경우 등록금 면제와 기숙사를 특별 지원하고 있다"며 "군인 신분으로 안정적인 9급 공무원이 될 수 있어 지원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경대 육군부사관 학군단은 2년 과정으로 3학기 군사학 교양수업을 이수하고 방학기간 부사관 훈련을 마치면 졸업과 동시에 육군하사로 자동 임관된다. 박 교수는 "55세까지 정년이 보장되고 20년 이상 근무땐 군인 연금대상자로 고용환경이 안정되기 때문에 여성 부사관을 희망하는 지원자가 남성보다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채영 대경대학교 총장은 "부사관학과가 전국적으로 강세"라며 "육군부사관 학군단 교육 환경이 부사관 임관에 최적화돼 있기 때문에 군인 신분의 국가공무원을 희망하는 지원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4-01 19:41:36[파이낸셜뉴스] 육군d은 28일 전북 익산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부사관 임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신임 부사관 352명이 조국 수호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임관식에는 가족·친지 등 1500여명이 참석했으며, 6·25전쟁 참전용사인 손양기(91)·이재호(92)·배병섭(92)·김재근(91) 옹이 후배 부사관에게 직접 계급장을 달아줬다. 이종섭 장관은 축사에서 "군문에 첫발을 내딛는 여러분에게 매력적이고 비전있는 군을 만들겠다고 약속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여러분이 강해져야 우리 군이 강해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국방부 장관이 부사관 임관식을 주관한 것은 육군 창설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장관은 "강군 건설을 위한 우리 군의 노력에 있어 '창끝 전투력'의 핵심인 여러분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여러분이 임무수행에 전념할 수 있는 복무여건과 초급간부가 존중받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라고 덧붙였다. 신임 부사관들은 입교 후 민간과정(206명)과 장기복무과정(67명)은 12주, 현역과정(69명)은 10주, 예비역 과정(10명)은 3주 간 고강도 교육을 통해 소부대 전투전문가로 거듭났다. 국방부는 올해부터 초급간부의 위상을 제고하고, 자긍심을 고취하는 차원에서 부사관 양성 교육성적 최우수자에 대한 상장 훈격을 기존 참모총장 상장에서 국방부 장관 상장으로 상향했다. 영예의 국방부 장관상은 최선아 하사가 수상했다. 육군참모총장상은 이정빈·이강민·한얼·한의진 하사에게 돌아갔고, 교육사령관상은 한재웅 중사와 제갈민석·이승민·이진화 하사가 수상했다. 국방부 장관상을 받은 최선아 하사는 "군인은 아무나 할 수 없고 아무나 해서도 안 되는 명예롭고 숭고한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며 "군인으로서의 명예와 자긍심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올바르고 유능한 정예부사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임관한 부사관 중 강윤정 하사의 조부와 구은선 하사의 외조부는 6·25전쟁 참전용사다. 송로빈 하사는 대를 이어 군인의 길을 선택했고, 변아현 하사는 임관과 동시에 부부군인이 됐다. 유준상 하사는 17세에 럭비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박수빈 하사는 태권도·합기도·특공무술·가라테 등 도합 11단의 무술고수다. 또 고명재 하사는 주짓수와 유도 유단자로 각종 대회에서 우승 경력이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7-28 15:13:25[파이낸셜뉴스] 강원 동해의 한 도로에서 아내를 살해하고 교통사고를 당한 것처럼 위장한 혐의로 구속된 육군 부사관에 대해 피해자 유가족들이 신상정보 공개를 신청했다. 13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말 육군 모 부대 소속 A원사(47)는 살인 및 사체손괴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이달 초 군 검찰에 송치했다. 이날 피해자 유가족 측은 "(A원사의)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하다고 판단해 최근 군 검찰에 신상정보 공개를 신청했다"라며 "특정강력범죄법에 근거해 피의자 얼굴, 성명, 나이 등을 일반에 공개해 줄 것을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군 검찰은 해당 신청건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에 회신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건은 올 3월 8일 오전 4시 52분경 동해시 구호동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A원사가 몰던 승용차가 굴다리 옆 옹벽을 들이받으면서 사고로 아내 B씨(41)가 사망했다. A원사는 사고 초기 병원에서 경찰관들에게 졸음운전을 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수사당국은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 사고 지점이 내리막길이 아니었던 점에 의심을 품었고, 사고 당시 B씨 시신에서 발목뼈가 피부를 뚫고 나올 정도로 심한 골절상을 입었음에도 소량의 혈흔밖에 발견되지 않자 수사를 확대했다. 이후 군 당국은 지난달 A씨를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한 뒤 교통사고로 인해 시신이 발견된 점 등을 근거로 시신 은닉의 목적이 없다고 판단, A원사에 대한 혐의를 사체손괴로 변경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A원사는 사건과 관련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13 14:15:04[파이낸셜뉴스] 강원 동해의 한 도로에서 육군 부사관 아내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군 당국이 타살 의심 정황을 발견하면서 부사관을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3월 8일 새벽 동해 굴다리 옹벽 들이받은 남편 "졸음운전" 26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3일 군 수사당국은 육군 모 부대 소속 원사 A씨(47)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했다. 사건은 올 3월 8일 오전 4시 52분경 동해시 구호동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A씨가 몰던 승용차가 굴다리 옆 옹벽을 들이받으면서 사고로 아내 B씨(41)가 사망했다. A씨는 사고 초기 병원에서 경찰관들에게 졸음운전을 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의 의심 모포로 감싼 물체, 조수석에 태우는 모습 포착 하지만 경찰은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과 사고 지점이 내리막길이 아니었던 점에 의심을 품었다. 또 사고 당시 B씨 시신에서 발목뼈가 피부를 뚫고 나올 정도로 심한 골절상을 입었음에도 소량의 혈흔밖에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수사를 확대했다. 이후 사고 전 A씨의 행적이 담긴 CCTV를 확보한 경찰은 CCTV 영상에서 A씨가 아내 B씨로 추정되는 '물체'를 모포로 감싸 조수석에 태운 뒤 사고 주변을 배회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국과수 부검 다발성 손상이 사인.. 빚문제로 싸우다 그만 경찰은 범죄 연루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국과수는 '경부 압박'과 '다발성 손상'을 사인으로 지목했다. 사건 당일 B씨 유족들은 A씨의 채무 문제로 인해 두 사람의 다툼이 벌어지면서 사건이 벌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5-26 11:04:20[파이낸셜뉴스] 육군은 26일 오전, 전북 익산 육군부사관학교에서 부사관 22-3기 524명의 임관식과 경기 광주 육군특수전학교에서 특전부사관 53기 3차 128명의 임관식을 각각 거행했다고 밝혔다.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육군 소장 정정숙 육군부사관학교장 주관으로 열린 22-3기 부사관 임관식에는 여군 190명을 포함한 신임 부사관 524명을 비롯한 가족과 지인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과정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부사관에게 수여되는 육군참모총장상은 황윤석(25세)·임시환(22세)·박제모(22세) 하사와 윤지구(30세) 중사가 수상했다. 특히 육군참모총장상 수상자 중 황윤석 하사는 작년 6월 육군 중위로 전역 후 이번에 부사관으로 재임관해 2개의 군번을 갖게 되었으며, 조부께서 6·25전쟁 참전 유공으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바 있는 참전유공자 후손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황 하사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시고 육군 부사관으로 전역하신 할아버지의 뒤를 이을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정예부사관이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지난 2015년 비무장지대(DMZ) 수색작전 중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부상을 입은 부사관 전투영웅 하재헌 예비역 중사와 김정원 중사가 참석해 육군 부사관으로 첫발을 내딛는 후배들에게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계급장을 달아주며, 행사의 의의를 더했다. 김정원 중사는 축사를 통해 “잘 훈련된 군인만이 실전에서 자신과 전우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며, “끊임없이 훈련하고, 전우들과 단결한 가운데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같은 날 육군특수전학교에서 육군 중장 소영민 육군특수전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53기 3차 특전부사관 임관식에는 여군 2명을 포함한 신임 부사관 128명을 비롯한 가족과 지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전부사관은 일반 부사관과 달리 육군특수전사령부에서 별도 모집과 선발을 하며, 육군특수전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임관하여 특전사 소속으로 근무하는 부사관을 말한다. 이날 임관한 신임 특전부사관들은 지난 16주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마치고 강인한 전투전문가로 거듭났다. 훈련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이에게 주어지는 육군참모총장상은 박미래 하사(25세·여)가 수상했다. 박 하사는 전체 교육생 중 수석을 차지한 것 이외에도 체력측정 전 종목에서 남군 기준 특급을 달성하고, 교육생들 대상으로 열린 사격경연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사격 실력을 선보여 사격왕으로 선정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박 하사는 “대한민국 최정예 특전부사관으로 임관하는 기쁨과 함께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며 “'안되면 되게하라'는 특전부대 신조를 마음에 품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갖춘 특전부사관이 되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이외에도 신임 부사관들의 다양한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김건우(23세) 하사는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으로 김 하사의 조부(故 김기석)는 6·25전쟁 당시 국군 9사단 소속으로 참전한 유공으로 화랑무공훈장을 수훈하였고 육군 상사로 전역했다. 양동주(21세) 하사는 베트남전쟁 참전용사 후손으로 양 하사의 외조부(이태수·77세)는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유공으로 미국 정부로부터 은성무공훈장 수훈하고, 육군 원사로 전역하며 보국훈장 광복장을 받았다. 이준모(21세·특전부사관) 하사는 특전부사관인 아버지 이성운 원사와 102기갑여단 소속의 어머니 김영선 상사의 뒤를 이어 임관하며 가족 모두가 현역 육군 부사관으로 근무하게 됐다. 이 하사는 “어려서부터 군복을 입고 국가에 헌신하시는 부모님 영향을 받아 육군 부사관이 되기를 꿈꿔왔다”며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후배 부사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성용(24세·특전부사관) 하사는 6·25전쟁에 학도병으로 참전한 조부와 특전부사관(육군 중사)으로 전역한 아버지와 형(육군 중사), 현역 중사인 특전부사관 동생의 뒤를 이어 3대째 복무하는 군인 가족이다. 이성아(19세·여) 하사는 세 자매가 육군 부사관으로 근무하는 군인 가족이다. 큰 언니인 이수 중사(진)는 현재 육군 12사단에서, 둘째 언니 이하늘 하사는 육군 11기동사단에서 각각 근무하고 있다. 송주호(20세) 하사는 일본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슬하에서 자란 이중국적자였으나 부사관으로 임관하기 위해 일본 국적을 포기했다. 송 하사는 6·25전쟁 참전용사인 조부와 육군 중사로 전역한 아버지의 뒤를 이은 3대째 군인 가족이기도 하다. 어려서부터 군인을 동경해 왔다는 송 하사는 “육군 부사관이 되기 위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스무 살이 되자마자 대사관을 찾아 이중국적을 포기했다”며 “내 선택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군생활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민(23세·특전부사관) 하사도 중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사이에서 태어나 중국에서 15년을 거주해 온 이중국적자였으나 특전부사관 임관을 앞두고 과감하게 중국 국적을 포기했다. 서시현(23세·특전부사관) 하사는 경찰대학을 졸업한 경위 출신이다. 서 하사는 병역 전환복무 가능 대상으로 경찰에서 기동대 소대장으로 2년을 복무하면 병역의무를 대체할 수 있지만, 특전부사관이 되기 위해 휴직한 후 특전부사관(의무복무 4년)으로 임관하게 됐다. 서 하사는 특수전학교 교육과정에서 전체 차석을 차지해 특전사령관상인 ‘명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서 하사는 “신체적, 정신적 한계를 뛰어넘는 군 생활을 하고자 특전부사관을 지원했다”며 “경찰대 졸업 후 전환 복무가 가능한 상태에서 군에 입대한 사례가 없어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무사히 임관하게 된 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팀원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특전부사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임관식을 마친 신임 부사관들은 각 병과학교와 특수전학교에서 부사관 초급리더 교육을 마친 후 일선 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8-26 15:48:1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동강대(총장 이민숙)는 광역시권 전문대학 최초로 육군 RNTC(Reserve Non-commissioned Officer's Training Corps, 부사관 학군단)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동강대 군사학과(학과장 조동권)는 최근 육군본부로부터 RNTC 운영대학 최종 승인을 받았다. RNTC는 설치대학의 전문대 학생을 대상으로 부사관 학군단 후보생을 1학년 1학기 때 선발, 3학기 동안 군사교육 후 임관시킨다. 임관 후에는 전원 장기복무 간부로 정년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동강대는 지난 7월 국방부와 육군본부에 RNTC 유치를 신청, 서류심사를 통과해 9월 실사를 진행했다. 광역시권 전문대학 최초로 RNTC를 유치한 동강대는 2022학년도 신입생 중 여학생 5명을 포함한 25명을 선발하고 1학기 이후 정식 하계군사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조동권 학과장은 "동강대 군사학과는 이번 RNTC 유치로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직업군인 요람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동강대 군사학과는 지난 2011년 개설 후 2014년과 2016년, 2018년, 2020년 육군본부 전국 최우수 군사학과로 평가받았다. 또 2019~2020년 2년 연속 육군본부 인재 선발 최우수 군사학과로 선정돼 육군본부 인사사령관 감사장도 받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11-03 10:09:01[파이낸셜뉴스] 육군은 9일 강원도 인제에 있는 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초급부사관 450여 명을 주축으로 대대 전투단을 편성해 전문대항군 부대와 4일 주야연속으로 교전하는 KCTC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육군이 초급부사관들로 구성된 전투단을 편성해 KCTC 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은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이자 육군의 창끝 전투력을 이끌어 갈 초급부사관들이 전장 실상 체험을 통해 전투기술을 숙달하고, 소부대 전투지휘자로서 전장리더십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 임하는 초급부사관들은 현재 각 병과학교(부사관·포병·공병·화생방학교)에서 ‘부사관 초급리더과정’ 교육 중인 교육생 450여명이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병력 80여명이 훈련에 동참해 총 530여명의 장병이 초급부사관 대대 전투단 소속으로 KCTC 전문대항군 부대와 훈련 교전한다. 신임 부사관들은 주로 중대급 이하 전투원으로 편성되며 공격과 방어작전 국면의 전투훈련을 2일씩, 무박 4일간 진행한다. 공격드론으로 상대를 타격하고, 이를 방어하는 전술적 움직임을 과학화 훈련체계로 구현한 ‘마일즈 드론(MILES Drone) 체계’도 훈련에 활용해 신임 부사관들이 미래전장과 무인화 전투체계를 경험하게 했다. 전투원들의 안전대책도 철저하게 마련했다.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훈련 전부터 거리두기 4단계 수준의 고강도 방역수칙을 적용하고, 사고 예방대책으로 30여 명의 안전 전담인력을 훈련장 곳곳에 운용해 응급환자 후송 및 진료 체계를 갖춘 상태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훈련에 참여한 이하륜 하사(23세·보병)는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전투현장에서 극한의 전장을 경험하며, 각개 전투원의 전투기술과 소부대 전투지휘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고 있다”며, “야전부대 창끝 전투력을 이끌어갈 부사관이라는 자긍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훈련에 임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편 육군은 올해 처음으로 ‘신임장교 KCTC 훈련’을 비롯해 2개의 여단급 부대가 서로 교전하는 ‘훈련부대 간 KCTC 쌍방훈련’ ‘신임 부사관 KCTC 훈련’에 이르기까지 과학화전투훈련을 성과 있게 활용해 실전적이고 강도 높은 전술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09-09 16: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