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김경수 기자】 경기도가 비무장지대(DMZ) 산불 진화에 기여한 공로로 육군 제5군단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제5군단은 하루 전 본청 춘천대첩실에서 경기도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도는 DMZ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군 헬기 진입이 제한된 지역에 산불 진화 임차 헬기를 투입, 확산을 빠르게 저지했다. 도는 '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헬기 배치, 대규모 산불 발생 시 시·군간 진화헬기 지원 등의 조치를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기준 도에는 18대의 임차 헬기가 2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태선 경기도청 산림녹지과장은 “이번 DMZ 산불 진화는 경기도와 군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도에서 운용하는 임차 헬기 전력을 바탕으로 산불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산림을 안전하게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05 07:50:05대한민국 종합가전 기업 신일이 지난 24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육군 제5군단을 방문해 위문품으로 선풍기 100대를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2015년부터 여름마다 군부대를 찾아 선풍기를 지원해 오고 있는 신일은 올해도 어김없이 국가 안보의 최일선에 있는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군부대를 방문했다. 이날 기증된 선풍기는 뙤약볕과 더위에 지친 장병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쾌적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일 정윤석 대표이사는 “무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소서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의 미래에는 항상 순풍만이 불길 바란다”며 “자사의 선풍기가 온열질환 발생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여름나기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신일은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통해 선풍기를 기부하는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제12회 대한민국 기상산업대상 대상(국무총리상), 2017서울에너지복지나눔대상(서울특별시장상)등을 수상한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9-06-28 10:02:2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 국방장관에 육사 출신의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명했다. 최 후보자는 1985년 임관해 육군 22사단장, 육군본부 감찰실장, 5군단장, 육군참모차장,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등을 지냈다. 그는 1963년 경기도 화성시에서 태어나 육군사관학교 41기로 임관한 예비역 대장이다. 최 후보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육사 38기)보다 육사 3년 후배다.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이 동기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최 후보자에 대해 "국방·안보 전반에 넓은 식견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각지의 야전 경험이 풍부한 작전 전문가"라며 "헌신적인 자세로 의무를 완수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원칙주의자로, 상관에게 직언할 수 있는 소신을 겸비해 군 내부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후보자는 전역 후 주한미군전우회 부회장, 서울안보포럼 이사장 등을 지냈고 2021년 9월 윤석열 대선캠프에 합류했다. 이후 2023년 12월 주사우디 대사로 임명돼 근무하고 있다. 그는 합동참모본부 해외파병과장, 연합사 지구사 계획장교 등을 지냈으며, 미국 육군대학원 과정을 밟아 연합작전 분야 경험도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963년 경기 화성 출생 △서울 중경고 △육군사관학교 41기 △제3군사령부 작전처장 △제22사단장 △육군 감찰실장 △제5군단장 △육군참모차장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2-05 09:49:05[파이낸셜뉴스] 휴가를 나와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고 있는 육군 장병의 식사비를 몰래 결제해 준 시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철원 GOP에서 근무하는 육군 제5군단 현역 장병 A씨의 글이 올라왔다. 장병과 눈 마주치자 눈웃음 짓고 간 20대 남성 A씨는 "지난 화요일에 있었던 감사하고 감동적인 선행을 꼭 알려드리고 그분을 꼭 찾아 직접 인사드리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휴가일인 지난 9일 집으로 출발하기 전 늦은 아침을 먹고 가려고 서울 강남구 언주역 근처에 있는 한 칼국숫집에 방문했다"라며 "한창 먹고 있던 찰나에 갑자기 가게 아주머니께서 다급히 달려오시며 '저기 저분이 계산하고 가셨다'고 하셨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당황해 주위를 둘러보던 그때 제 앞 테이블에 계셨던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흰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분께서 가게를 나서고 계셨다"라며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자리에서 일어나 뛰쳐나갔는데, 그분과 눈이 마주쳤고 제게 눈웃음을 지으며 묵묵히 걸어가셨다. 그 당시에는 빨리 인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에 목례로만 제 마음을 전달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평소 시민들이 국군 장병에 한 선행 소식을 접했다는 A씨는 "저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국방의 의무 이어갈 힘 생긴다"며 글 올려 또 "요즘 국내외로 크고 작은 분쟁이 잦아지고 있고, 최근 있었던 연평도 사건으로 인해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그 분위기는 현행 경계작전부대에 있는 저 역시 온몸으로 느끼고 있고, 매 순간이 긴장의 연속이지만 오늘의 일로 인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남은 국방의 의무를 이어 나갈 힘이 생기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군인을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다"라며 "이 글이 전해지게 된다면 꼭 직접 인사를 드리고 싶다. 기분 좋은 휴가를 시작할 수 있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전역하는 그날까지 오늘을 꼭 기억하며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평화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시민들이 군복을 입은 장병들에게 선행을 베푼 사연이 종종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군인이 시킨 음료 뚜껑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어 전달한 카페 아르바이트생은 국가보훈부 장관으로부터 직접 감사 인사를 받기도 했다. 박민식 당시 국가보훈부 장관은 당초 카페 아르바이트생 하지호씨에게 태블릿PC를 선물하려고 했으나, 하씨는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겐 큰 기쁨이 될 수 있다고 평소에 생각한 것이기에 큰 선물을 받을 수 없다. 차라리 국가유공자에게 기부하고 싶다"라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12 06:18:29[파이낸셜뉴스] 한미 양국 군은 올해 건군 75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25일 2017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역대급'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펼쳤다. 육군 지상작전사령관 전동진 대장이 자리하고 제5군단장 김성민 중장이 지휘봉을 잡은 이날 훈련엔 국민 참관단 300여명도 함께했다. 이번 훈련은 한미 양국 군의 71개 부대 장병 2500여명과 장비 610여대가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됐다.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은 한미 연합전력과 육해공 합동전력이 최신 무기를 동원해 적 도발 시 응징·격멸 능력을 과시하는 화력 시범이다. 공격 개시를 알리는 신호탄이 섬광을 올리며 하늘을 가르자 무인 정찰드론이 날아올라 적 진지 상황을 파악해 실시간 영상을 전송했다. 즉각 자폭 드론이 공격을 전개했고, 곧이어 우리 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와 K2 흑표 전차 등이 목표물을 겨냥해 동시다발 막강한 화력을 뿜어냈다. 이어 K21 장갑차, K55A1, 230㎜급 다연장로켓 천무, 130㎜ 다연장로켓 구룡, 한미 다연장로켓 MLRS, 화생방정찰장갑차 등 500여대의 장비가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공중에서는 우리 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와 F-15K 전투기를 비롯해 한미의 F-16 전투기 등 40여대의 전투기가 출동했으며, 육군 항공의 아파치·코브라·수리온 헬기도 참여했다. △1부 훈련은 북한이 기습 공격을 감행하는 상황을 가정한 한미 연합군의 대응 능력 과시와 △2부 훈련은 적의 공격을 격퇴한 연합군이 압도적 화력을 앞세워 반격을 가하는 시나리오로 나누어 진행됐다. 북한의 장사정포들이 먼저 우리 측을 향해 사격을 개시하며 '불법 침략'을 감행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고막을 얼게하는 엄청난 굉음과 함께 훈련장 우측 상공에서 진입한 KF-16 전투기와 FA-50 경공격기 편대 등 우리 군 공중 전력이 적의 종심(縱深) 지역을 향해 Mk-80 항공탄을 쏟아 부어 일순간에 무력화시켰다. 3.5㎞ 이상 떨어진 관람석에서도 잠시후 음속에 맞춰 강력한 충격파가 몸으로 전해졌다. 이어 북한이 GOP(일반전초) 일대에서 일제 공격을 감행하자 우리 군은 다수의 정찰 드론을 운영해 상황을 확인하고 핵심표적을 정밀 타격했으며, 공격헬기, 포병, 직사화기 등 가용화력을 집중해 북한의 공격을 격퇴했다. K2 전차 3대가 일제히 세계 최정상급 위력을 자랑하는 120㎜ 주포를 발사하자 폭음과 메케한 화약 냄새와 함께 주변 공기가 뒤흔들렸다. △2부 훈련에서는 한미 연합군의 반격이 펼쳐졌다. 우리 군은 즉각 적과 아군 포병 간 '일전'(一戰)을 치르는 대화력전에 돌입했다. 대화력전은 아군에 위협을 가하는 적 포병을 아군 포병 화력을 통해 제압하는 것을 뜻한다. K-9 자주포, 230㎜급 다연장 로켓(MLRS) K-239 '천무' 등으로 구성된 포병부대도 일제히 사격을 개시, 북한군의 포병부대를 격멸했다. 천무는 축구장 3개 면적을 순식간에 초토화할 수 있는 화력을 갖고 있다. 한미는 연합 정찰·감시자산을 북한 후방지역의 핵심표적을 식별하고 공중·포병 전력을 이용, 지휘통제체계 및 포병부대를 정밀타격했다. 이어 아파치 헬기·최신무인기가 팀을 이룬 유·무인복합체계(MUM-T)와 공군전력의 지원을 받은 지상공격부대가 장애물 지대를 헤치고 적진을 향해 돌격했다. 또 한미 연합·합동부대의 동시 통합사격으로 북한군 부대와 전투진지를 초토화했으며, 군단 특공연대가 공중강습작전을 실시해 중요지형을 확보하자 승리를 알리는 녹색 신호탄이 하늘로 날아올랐다. 곧이어 오차범위 1m의 정밀 타격 능력을 지닌 우리 군의 자폭드론이 적을 공격했고, K-30 '비호 복합'·차륜형 장갑차 '천호' 등 지상 전력과 AH-64E '아파치'·AH-1S '코브라' 헬기 등 공중 전력이 합류해 불을 뿜었다. 이어 북한의 군사위협을 완전히 격멸하기 위한 반격작전 '불굴의 자유 작전'이 시작됐다. 군 정찰위성과 RQ-4 '글로벌 호크', RC-800 '금강' 정찰기,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737 '피스아이' 등 한미연합 정찰·감시자산이 북한 후방지역의 핵심표적을 식별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북한군이 지대공미사일로 우리 공중 전력에 대해 격추를 시도하자 RF-16 전술정찰기가 플레어를 쏘며 회피 기동을 실시했다. 이어 F-35A·F-16 전투기 편대는 적 주요시설을 파괴하며 우리 기동부대의 공격여건을 조성했다. 유·무인 복합체계 등 첨단 전력체계를 운용하는 '아미 타이거'(Army TIGER)와 주한미군의 M1135 화생방정찰장갑차 등 지상 공격부대가 기동 및 사격에 나섰고, 장애물개척전차 K-600 '코뿔소'가 지뢰를 제거하며 지상 전력의 진출로를 확보했다. 이후 한미연합·합동부대는 사거리 전투로 북한군 부대와 전투진지를 초토화했다. '사거리 전투'란 우리 지상 전력의 월등한 사거리로 적의 사거리 밖에서 적을 제압하는 전술을 뜻한다. 이어 워리어 플랫폼을 착용한 특공연대가 공중강습을 통해 중요 지형에 먼저 발을 내디뎠고, 한미연합 기계화부대가 고속 기동해 목표를 확보했다. 끝으로 한미 장병의 개선 행진과 승리의 'V'자 사격으로 본 훈련은 마무리됐다. 'V'자 사격은 11문의 화포에서 동시에 사격해 하늘에 'V'자 형상을 나타내는 고난도 사격술이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에 대해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실전적인 실기동·실사격 훈련을 통해 대북억제력을 강화하고, 우리 국군의 첨단과학기술에 기반을 둔 강력한 군사능력을 과시하며, 한미동맹의 연합·합동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을 지휘한 김성민 육군 5군단장은 "훈련을 준비하면서 한미동맹의 단합된 결속력을 볼 수 있었다"며 "역대 최대규모로 시행된 화력격멸훈련을 통해 국민께서도 우리 군의 위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 군은 지난 1977년 6월을 시작으로 총 11차례에 걸쳐 크고 작은 화력격멸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이 12번째 화력격멸훈련인 셈이다. 이날 본훈련 전엔 '한미동맹' '70주년' '압도적인' '군사능력' '힘에 의한' '평화구현' 등 문구를 하늘에 새기는 군집드론 비행이 실시됐고, 본훈련이 끝난 뒤엔 'K방산' 무기체계를 둘러볼 수 있는 전시회도 열렸다. '압도적 힘에 의한 평화' 구현을 위한 한미 연합·합동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목표로 한 이번 훈련은 이날을 포함해 다음 달 2일과 7일에 이어 12일과 15일 등 총 5차례 진행되며, 회당 300여명씩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총 1500여명의 국민참관단이 참관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5-25 18:58:54[파이낸셜뉴스]한·미는 20~23일까지 진행한 한미 연합제병협동사격을 23일 언론에 공개했다. 이번 연합제병협동사격은 지난 13~23일 11일간 진행한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타이거(TIGER) 연습'의 일환으로 대규모 야외실기동훈련(FTX)으로 기획됐다. 한·미가 함께 제병협동 연합부대를 편성해 전시 연합작전수행 능력을 향상하려는 훈련이다. 연합 화력자산 운용능력과 상호 운용성 강화에 중점을 뒀다. '제병협동'은 편제 다른 병과가 포함된 제병협동작전 부대를 구성해 실시하는 훈련을 말한다.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과 주한 미 육군 제2보병사단을 동원한 한미연합사단은 22일 경기도 포천 소재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 사격장)에서 연합 제병협동사격을 실시했다.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직접 현장지도에 나섰다. 최장식 수기사단장도 현장을 찾아 훈련 브리핑을 받았다. 취재진에 공개된 이날 훈련은 통제탑 맞은편에 보이는 불무산 능선에 위치한 적진에 미군 M777 견인포가 공격준비사격으로 적진을 타격하면, 수기사단 K1A2 전차가 적진 아래 적 방공자산과 주요시설을 초토화하고 진로를 확보하고, 이어 스트라이커 장갑차가 기동해 적진 깊숙이 진입하는 순서로 전개됐다. "미측 사격 시작"을 알리는 무전이 떨어지자 시계 4시 방향 산 넘어 포진지에서 주한미군의 M777 견인포에서 불꽃을 내뿜기 시작했다. 약 3.1㎞를 날아간 포탄은 산사면 비탈길에 위치한 적진에 명중했다. 포연과 흙먼지가 솟아오르며 '꽝'하는 굉음이 천지를 진동했다. 우리 군의 K1A2 전차 5대는 적진 아래 방공자산과 주요 시설을 타격했다. 적 방공자산과 주요시설을 파괴했다. 진격에 앞서 K277 장갑차 2대가 아군을 보호하기 위해 전선에 연막을 뿌렸다. 이어 우리 군 K600 장애물개척전차와 미군 공병부대가 적의 대전차 장애물 지대를 함께 헤쳐 나가기 시작했다. 다른 한편에선 K200 장갑차가 지뢰지대 개척 선형폭약(MICLIC·미클릭)을 사용해 지뢰를 제거했다. 지뢰와 장애물을 제거하자 병력을 태운 스트라이커 장갑차 4대가 날쌔게 기동, 최전선에 도열했다. 이때 다시 포성이 울리며 산사면의 적진에서 포연이 피어올랐다. 이번에는 육군의 K9A1 30발이 적진을 때리고, 미군 M777 견인포가 가세해 적진을 초토화했다. 포성이 진동하는 사이 미군 스트라이커 장갑차 4대도기관총불을 뿜었다. 적 방어기지를 탈환한 한미 연합군은 반격을 막아내며 목표물인 대량살상무기(WMD)를 확보했다. 북한의 도발을 우려하는 질문에 "한미연습 중에 북한이 도발을 계속한다고요? 그건 정말로 훈련에 집중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훈련 강도를 강화하도록 자극할 뿐입니다"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포천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을 찾은 내외신 취재진 30여 명 앞에서 훈련 중인 미 2사단 한미연합사단 작전부사단장 브랜든 앤더슨 대령은 이같이 강하게 답변했다. 앤더슨 대령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실전적인 시나리오를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엔 우리 군의 K1A2 전차·K9A1 자주포·K600 장애물개척전차를 비롯해 미군의 스트라이커 장갑차·M777 견인포·무인항공기(UAV) 등 장비 100여대와 한미 장병 8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수기사단의 전차·포병·공병·정보부대와 육군 제5군단 화생방대대를 비롯해 미 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여단, 미 포병·정보부대 등 다양한 연합전력이 투입돼 전술기동 사격 및 장애물 개척 절차를 함께 숙달하는 등 연합전력의 작전수행능력과 상호 운용성을 검증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한미 군 당국은 앞으로도 유격훈련, 박격포·전차포 사격, 의무후송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함께 하며 전술적 교감을 강화하고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해간다는 방침이다 육군은 이번 FS 기간에 실시하는 훈련에 육군을 상징하는 '타이거'(TIGER)를 결합해 FS/TIGER로 명명한 바 있다. 수기사단 전차대대장 김선규 중령은 "이번 연합훈련에서 한미 부대는 상호 작전수행에 대한 이해를 높였고 협조 절차를 숙달했다"며 "한미 전력의 막강한 화력과 기동력으로 적을 타격하는 화력운용능력과 전시 작전수행능력을 강화해 싸워 이길 수 있는 결전태세를 확립하겠다. 우리 맹호부대는 더 강력한 화력과 더 빠른 기동으로 반드시 적과 싸워 이기는 결전태세를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수기사단 포병여단 61대대 1포대장 권동현 대위는 "이번 사격 훈련으로 전시 연합포병사격 능력을 숙달할 수 있었다"며 "한미 화력운용능력을 주도하는 대한민국 육군 맹호부대 포대장으로서 적의 어떠한 도발이든 즉각 응징할 수 있도록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 측 작전부사단장 브랜든 앤더슨 대령은 "분쟁이 일어났을 때 우리 목적은 적을 무찌르고 WMD를 확보하는 데 있다"며 "핵·생화학 무기가 있다고 믿는 장소를 확보하고 더 이상의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앤더슨 대령은 "2사단·한미연합사단이 이러한 대규모 연합 FTX를 펼친 것은 6년 만이며 스트라이커 여단의 FS 참가는 처음"이라며 "2사단·한미연합사단은 이번에 6개 지점에서 훈련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앤더슨 대령은 또 "북한을 제외한 다른 어떤 나라도 우리 (작전) 시나리오에 포함돼 있지 않다"며 "우리가 지금 하는 모든 건 본질적으로 '방어적'"이라고 강조하고 "특정 부대나 병과가 개별적으로 하는 훈련이 아니라 다(多)차원 제병협동 훈련으로, 가능한 한 실전적 시나리오를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한반도에 집중해 북한의 대응에 특화된 부대란 설명이다. 또 스트라이커대대장 카멘 부치 중령도 "훈련을 통해 연합전력의 통합작전 수행능력을 검증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최강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연합능력을 강화해가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훈련 시나리오에는 미군이 운용하는 정찰 무인기가 전송한 표적 정보를 지휘통제소를 거쳐 한미가 공유해 사격하는 부분이 포함돼 있었으나 이날 사격에는 미군 측의 사정으로 무인기가 뜨지 못했다. 미군 무인기를 제외하고 육군의 K9A1 자주포, K1A2 전차, K600 전차, K200 차량과 미클릭 지뢰제거 장비, 미군의 M777 견인포,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이 한 공간에서 작전을 펼치는 실전적 모습이 연출됐다. 스트라이커 여단은 지난해 10월 한반도에 배치된 이후 이번 FS에 처음 참여했다. 스트라이커 장갑차는 승무원 2~4명과 무장 보병 9명을 태우고 최고 시속 100㎞로 질주한다. 레이저 대공무기까지 탑재해 기동성과 생존 능력, 막강한 화력을 갖춰 한반도 지형에 최적화된 중형장갑차란 평가를 받는다. 이번 FS 훈련은 5년 만에 부활한 전구급 연합연습으로 한·미는 수기사와 미 2사단으로 구성한 한미연합사단의 이번 훈련을 포함해 20여 개 FTX가 집중적으로 전개했다. 한편 이번 한·미 연합제병협동사격 대규모 야외실기동훈련(FTX)은 미군 초대로 AFP, 로이터, NBC, CNN, 알자지라, 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 11개 매체가 이날 현장을 취재해 큰 관심을 보였다. 북한은 이런 훈련을 '북침 연습'이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모의 핵탄두 실험 등 반발성 군사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3-23 19:18:42미국이 냉전 종식 이후 유럽 주둔군 규모를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강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원하던 것과 달리 국경 가까이 미군을 포함한 나토군이 더 늘어나는 결과를 얻게됐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미국이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에 군사력을 대폭 증강 배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미국이 폴란드에 군단 사령부를 배치하고 처음으로 상시 주둔 병력을 배치하는 것도 포함하고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유럽의 달라진 안보 환경에 대응하고 우리의 집단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전력 태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미국의 계획은 이날 나토가 스웨덴과 핀란드의 가입을 허용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나왔다. 터키는 스웨덴과 핀란드 가입 거부권을 철회했다. 미국은 폴란드에 유럽 지역 작전을 관할하게 될 미 육군 제5군단 전방사령부 본부를 상시 주둔하는 등 구 소련의 위성국가들에 대한 군사력 배치를 늘린다는 계획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미국은 나토 정상회의 첫날 폴란드와 독일, 이탈리아 등에 신규 병력 1500명의 장기 또는 순환 배치 계획을 공개했다. 또 스페인 로타에 구축함 2척 이상을 배치하기 위해 스페인 정부와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보다 약 2만명이 많은 10만명을 대륙에 주둔시키고 있으며 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한 안보 당국자가 밝혔다. 저널은 미국의 새로운 동유럽 군사력 강화는 그동안 중국 견제에 더 비중을 뒀던 것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의 안보 위협을 재조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나토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토의 문을 닫으려 했으나 실패했다"며 “그가 원하던 것과 정반대를 얻게됐다”며 두나라의 가입으로 나토 규모가 커질 것임을 강조했다. 나토와 러시아는 지난 1997년 러시아와 유럽간 건설적 관계를 위해 러시아와 인접한 동유럽에는 나토 부대를 상시 주둔시키지 않는다고 합의한 바 있어 앞으로 러시아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대해 미국 정부 관리는 폴란드 주둔이 미 군단급 사령부 본부에만 해당하고 나머지 병력은 순환배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06-30 07:47:34[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10일 서초구 양재동 에이티(aT)센터에서 국방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합동으로 ‘2021 황금삽 셰프 어워즈’ 본선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예선전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으며, 육·해·공군과 해병대에서 출전한 14개 팀이 실력을 겨뤄 이 중 8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특히 올해 예선전에서는 군 급식의 특성을 반영해 한·중·일·양식 등 메뉴 제한 없이 급식에 실제 적용이 가능한 ‘급식한판’을 다양하게 제출,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2021 황금삽 셰프 어워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는 행사로써 올해 가장 큰 관심사였던 부실급식 문제로 인해 격무에 지친 조리병들을 격려하고, 창의적인 급식메뉴 개발과 보급, 나아가 급식 관련 다양한 아이디어 공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본선에 오른 8개 팀은 육군 제27보병사단 ‘이기자 식당’,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히어로즈’, 육군 제5군단 ‘스마트쿡덤’, 육군 제17보병사단 ‘요리왕 602비룡’, 해군 작전사령부 ‘식구’, 공군 교육사령부 ‘배사부일체’,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이글이글’, 해병대 제2사단 ‘황홀한 상륙’이다. 본선은 ‘메인 요리경연’과 ‘이벤트 요리경연’으로 나누어 진행하며, 메인 요리경연에는 식재료의 제한 없이 자유롭게 구성된 일품요리인 ‘자유메뉴’와 채소와 곡물을 사용하여 채식 장병은 물론 일반 장병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채식메뉴’를, 각 55분간 조리하여 메뉴별로 20인분씩 출품한다. 이벤트 요리경연은 준비된 케이크 빵에 설탕공예, 크림장식, 견과류, 과일 등 여러 종류의 재료를 활용해 다양한 모양으로 케이크를 꾸미게 되며, 현장 투표를 통해 1등 팀에게 소정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심사위원단은 요리연구가, 요리 유튜버 등 특별 심사위원과 심사위원장 및 군 급양관계관, 조리병을 포함한 장병평가단, 일반국민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장병 모니터링단 등 11명으로 구성된다. 평가는 식재료의 군부대 적합성, 보급가능성, 단가 등을 보는 ‘재료평가’, 재료의 손질과 효율적인 조리방법 등을 보는 ‘조리과정 평가’, 맛과 영양의 균형, 창의성을 살피는 ‘메뉴 평가’를 주요 심사항목으로 정했으며, 심사 결과에 따라 3개 부처 장관상과 각 군 참모총장상 등 상장과 상금도 수여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 출품된 메뉴들은 ‘군 급식 요리책’으로 재탄생하여 야전 취사장에 배포됩니다. 요리책은 출품 메뉴의 조리방법 등을 재미있고 상세하게 담아 조리병의 유용한 참고 서적으로 활용되며 특히 자유메뉴와 더불어 채식메뉴 조리법 보급으로 군 급식의 질과 다양성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각 군의 참가팀을 주인공으로 하여 조리병들의 일상과 그들이 요리하는 군 급식이 얼마나 건강하고 맛있는지, 조리병들이 꿈꾸는 미래 등을 주제로 하여 대회준비 기간부터 본선 경연까지 모든 과정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여 KBS1TV를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서욱 국방부장관은 “조리병들은 그동안 성실한 임무 수행으로 장병들의 건강과 사기 증진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이번 대회가 경쟁을 넘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여 서로의 발전을 도모하는 성장의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국가안보를 위해 애쓰는 군 장병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식량안보의 중요성과 함께 군 장병의 우리 농산물 소비가 농업·농촌에 주는 긍정적 영향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군 장병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서 식생활 교육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은 “바다의 생기를 그대로 전할 수 있는 수산물 요리법이 중요하다”며 “조리병들이 쉽게 조리할 수 있으면서도 MZ 세대 입맛에 맞는 다양한 수산물 레시피가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19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각 팀 조리대 간 충분한 거리를 확보하는 등 감염 가능성의 전면 차단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개최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11-10 15:04:41[파이낸셜뉴스] 26일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부터 군 장병에게 복무기간 중 맞춤형 온라인 AIㆍSW 교육을 제공해 2026년까지 5년간 5만명의 산업예비인력을 양성하고 첨단기술 중심의 군 구조를 선도할 軍 AI 전문인력 1천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 부처는 이날 육군 제5군단에서 군 장병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교육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방 AI·SW 역량강화 추진단을 발족했다. 박남희 국방부 정보화기획관, 김정삼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과 함께 육군 제5군단장, 군 장병 및 가족, 추진단 위원 등이 참석했다. 군 장병과 그 가족, 대학 및 관련기관 교육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진단 발족을 통해, 군 장병에 대한 AI·SW 교육계획 및 실적점검, 각계 의견수렴 등 교육성과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AI·SW 인재양성 교육은 이론 위주의 시청각 교육 대신, 인터넷 기반의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 병사들이 코딩한 결과를 민간 전문 멘토가 확인하고 직접 첨삭·지도하는 양방향 교육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軍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산·학·연 협력으로 軍 AI임무에 특화된 전문교육과정도 신설,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사전 수준 측정을 통해 병사 개인별 수준에 맞는 과정을 선택하게 하고 교육 후 소정의 평가를 통과한 장병에게 이수증을 제공하는 등 체계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군 디지털화를 촉진하고, 향후 희망자에 대해서는 전역 후에도 심화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취·창업 프로그램과도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AI·SW 인재양성 교육은 장병들의 복무기간과 코로나19를 고려, 전체 15개월 기간 동안 수준별·맞춤형 프로그램을 외부 전문교육기관을 통해 온라인 방식으로 제공될 예정으로, 이에 대해 현재 군 장병들은, 동 교육 참여에 큰 기대와 관심을 보내고 있다. 사전에 장병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장병들은 본 과정을 전역 후 취업활동에 필요한 경력이나 자격증 취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교육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통해 본인이 편한 시간에 손쉽게 접속·학습할 수 있다. 설문에 응답한 장병의 60%가 이 교육에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시범부대로 선정된 육군 제5군단은 디지털군단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매주 수요일 전 장병대상 AI 소양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AI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경연대회를 개최하는 등 AI 교육에 가장 앞서가고 있는 부대로서 기본소양 향상 및 미래를 준비하는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 장병들의 이러한 관심과 기대 속에, 국방부 박남희 정보화기획관은 “군 장병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큰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자유로운 분위기와 쾌적한 여건에서 학습할 수 있는 카페형 교육장 등을 구축하는 등 양 부처 간 긴밀히 협력하여 교육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김정삼 소프트웨어정책관도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MZ세대 장병들을 위한 AI·SW 교육을 실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양부처가 계획한 대로 교육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국방부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10-26 14:22:01[파이낸셜뉴스]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성매매 알선 혐의 등과 관련한 재판에서 '잘 주는 애들'이라는 질문에 오타라고 주장하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어제 30일 경기 용인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승리와 관련한 9개 혐의에 대한 24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피고인 승리는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 "수사 과정에서 알게 됐다"며 "아는 바가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성매매 알선 혐의의 주 쟁점 중 하나인 단톡방 속 메시지 '잘 주는 여자'라는 표현과 관련, 승리는 "'잘 노는 애들로'가 아이폰 자동 완성 기능 탓에 오타 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승리는 논란이 된 '정준영 단톡방'에 대해 "참여했던 단톡방이 10개가 넘어 메시지를 다 인지할 수 없었다"며 "친구들끼리 부적절한 언행이 오고 간 것은 사실이며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성매매 알선 혐의는 전부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 주도라고 주장했다. 모르는 일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그는 "당시 활발하게 활동했고 굳이 누군가에게 돈을 지불해서 관계해야 하는 위치가 아니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앞서 승리는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클럽과 금융투자업 등을 위한 투자유치를 받기 위해 대만, 일본, 홍콩 등의 외국 투자자에게 수차례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그는 현재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폭력처벌법, 특정경제범죄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업무상 횡령, 식품위생법,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수폭행교사 등 총 9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부에 승리 사건이 배당됐지만, 재판 기일이 정해지기에 앞서 승리가 지난해 3월9일 강원 철원군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를 통해 현역 입대했다. 승리는 신병교육대에서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5군단 예하부대로 자대 배치를 받았다. 이에 서울중앙지법은 그해 5월15일 승리 사건을 제5군단사령구 보통군사법원으로 이송했는데, 직접 재판을 맡지 않고 다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으로 이첩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6-30 23:2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