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휴가 나온 장병들에게 음식 재룟값만 받는 호의를 베풀자 군인들이 커피를 사 들고 와 보답했다는 사연이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나라 지켜줘 감사" 호의 베푼 제주도 식당 18일 군 관련 제보 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제주도의 한 식당에서 점장으로 근무 중이라는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평소 제주도 식당은 관광 식당 이미지가 강해 군인들이 휴가를 나와도 막상 접근하기 어려워하는데 정말 몇 년 만에 장병들끼리만 제주로 휴가를 와서 저희 식당을 방문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군대에 있었던 옛 생각도 나고, 군대에 있는 사촌 동생 생각이 나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며 "장병분들이 휴가 마지막 날이라 아쉬운 마음이었던 건지 저희 메뉴 중 가장 비싼 것을 주문하기에 정성을 다해 음식을 제공해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표현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장병분들이 나갈 때 재룟값만 계산하고, 주스와 힘내라는 편지를 넣은 봉투를 드렸다"며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은데 막상 드리려니 쑥스럽기도 하고, 낯을 가리는 성격 탓에 빠르게 봉투를 전달하며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커피 8잔 들고 다시 식당 찾은 장병들 '훈훈' 편지봉투를 건네받은 다섯 장병들은 연신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넨 뒤 식당을 나섰다. 그런데 이들은 3시간 만에 식당을 다시 찾았다고 한다. 깜짝 놀란 A씨는 장병들에게 "혹시 무슨 일이 있으냐"고 물었고, 장병들은 "저희도 너무 감사해서 그냥 갈 수 없어 사왔다"며 카페에서 포장해온 커피 8잔을 A씨에게 건넸다고 한다. A씨는 "식당 근처에 카페도 없는데 커피를 8잔이나 포장해 왔다"며 "장병들의 한마디에 울컥해 그 자리에서 눈물이 날 뻔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더 밝게 받아들여야겠다는 생각에 '너무 감사하다. 우리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드리고 건강하게 전역하시길 바란다는 담소를 나누고 배웅해 드렸다"며 "우리 해군 독도함에 근무하는 장병 다섯 분을 칭찬해 드리고 싶어서 사연을 전하게 됐다"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게 빛난다", "아직 세상에는 낭만이 남아있다", "너무 따뜻한 이야기다", "서로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으셨다.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9 07:06:17[파이낸셜뉴스] 뇌경색으로 쓰러진 노인에게 도움을 주고 사라졌다는 육군 소령의 사연이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지난 4일 군 관련 제보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지난달 27일 강원 인제에서 갑자기 쓰러진 어르신을 위해 도움을 주고 사라진 육군 소령의 사연이 공개됐다. 작성자 A씨는 "지난 27일 오전 9시께 강원도 인제 남면 어론리에서 한 어르신이 뇌경색으로 쓰러지셨다"고 운을 뗐다. 그는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하려면 보호자가 빨리 왔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때 한 육군 군인이 보호자 할머니를 모시고 어디선가 나타났다. 그는 보호자와 아픈 어르신을 119구급차에 태운 뒤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A씨는 "정신이 없는 급박한 상황이라 육군 소령이라는 것 말고는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 글을 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곳에서라도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올린다"며 "언제나 국민의 가장 든든한 울타리가 대한민국 군인이라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더운 날씨에 고생 많이 하신다", "군인의 자부심은 이기는 것보다 지키는 것에서 온다",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5 08:55:36[파이낸셜뉴스] 시민들이 군 장병의 식사비를 대신 내주는 미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20대 여성이 서울의 백반집에서 혼자 밥을 먹고 있던 육군 장병의 식사값을 조용히 계산하고 떠난 사연이 공개됐다. 16일 군관련 제보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자신을 육군 5군단 소속 말년 병장이라고 소개한 A병장의 감사인사가 올라왔다. 전역 전 마지막 휴가를 받아 용산역에 도착했다는 A병장은 "제게는 선물과도 같았던 따뜻한 선행을 알리고 싶고, 선행을 베푸신 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며 전날 용산역 앞 백반집에서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A병장은 "점심을 먹기 위해 백반집에 갔다. 자리가 많이 없어서 한 테이블에 20대로 보이는 여성분과 대각선으로 앉게 됐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사장님이 '어느 분이 먼저 오셨냐'고 묻자 저는 여성분이 먼저 오셨다고 했고, 여성분은 '군인이 먼저 오셨다'고 했다"며 "사장님이 알겠다며 제 상을 먼저 차려주더라"고 했다. A병장은 "식사를 마친 후 계산을 하려는데 이미 결제가 됐다고 했다"며 "어리둥절하고 있으니 사장님이 '같이 앉으셨던 여성분이 (A병장이) 군인분이라며 밥값을 같이 결제하셨다'고 했다"고 전했다. 자리가 없어 같은 테이블에 앉았던 20대 여성이 A병장의 식사비까지 결제하고 간 것이었다. A병장은 "그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해야겠다고 생각해 뛰어나왔다. 저 멀리 흰색 패딩을 입고 걸어가고 계시는 그분을 찾을 수 있었다"며 "곧장 달려가 '고등어 백반 결제해 주신 분 맞으시죠? 안 그려셔도 되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하자 그분께선 '군인분이셔서요'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는 말씀을 여러 번 전한 뒤 열차를 타기 위해 용산역으로 향했다"면서 "군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선행을 받으니 가슴 한구석이 벅차올랐다. 제게 평생 기억에 남을 선물을 주신 그분께 감사드린다. 남은 기간 동안 군인다움을 유지하고 전역 이후엔 예비군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흐뭇하다", "세상 아직 따뜻하다", "나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17 07:27:32[파이낸셜뉴스] 군인 장병들을 상대로 한 택시들의 '바가지요금'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28일 군관련 제보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요즘 연천역 개통으로 인해 택시 기사님들 많은데, 저도 이번에 겪은 일을 제보하려고 한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용사는 "지난 22일 휴가 복귀 시간 10분 전에서야 연천역에 도착해 급히 카카오 앱으로 택시를 불렀다"며 "타 중대 아저씨 2명도 택시를 못 잡아 안절부절못해 같이 타자고 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A용사는 "가는 중에 택시 기사님이 '몇 시까지 복귀냐?'고 '00시까지'라고 말했더니 '그럼 시간 맞춰서 못 가면 안 되겠네'라고 하면서 두 팀이 탔으니 요금을 더 내라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카카오택시 어플에 뜨는 예상요금은 1만800원이었는데 택시 기사는 1만8000원을 요구했다. 복귀 시간을 맞춰야 해서 '알겠다'고 했다"며 "이게 맞는 것인지, 저희는 누구를 위해 청춘을 바치는 것인지 참 많은 생각이 든 씁쓸한 하루였다"고 호소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연천역에 부대 버스를 배치해달라", "부대 지휘관들은 복귀 버스를 운영해 달라", "용사들을 생각해서 부대 버스 운행을 검토해야 하는 거 아닌가"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일에도 연천역과 전곡역 개통 이후 부대 근처의 택시 기사들이 소요산역까지 가는 경로가 아니면 운행을 거부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택시 기사들이 단거리 운행을 거부해 장병들이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기존 역까지 가고 있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대 근처에서 탑승해서 연천역이 아닌 소요산역까지 택시를 타게 되면 2만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 추가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29 12:15:22[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소재의 부대에서 근무 중인 장병들이 장거리 운행만 고집하는 일부 택시기사들로 인해 가까운 역으로 갈 수 없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군장병 위해 역 만들었는데.. 소요산역만 간다는 택시기사 해당 부대 인근에는 장병들을 고려해 새로 역이 개통됐다고 한다. 이 때문에 해당 역을 이용할 경우 금액과 시간을 아낄 수 있다. 하지만, 인근 택시기사들은 수입이 적다는 이유로 거리가 먼 역으로 가는 손님만 태우려고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20일 군관련 제보채널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중서부 전선을 지키고 있다"는 A장병의 사연이 전해졌다. A장병은 "16일 수도권 전철 1호선 연천역과 전곡역이 새로 개통됐다. 하지만, 부대 근처의 택시기사들은 소요산역까지 가는 경로가 아니면 운행을 거부하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장병에 따르면 부대 근처에서 택시를 탑승해 소요산역까지 이동하면 연천역으로 이동하는 값에 비해 2만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 발생한다고 한다. "군장병 상대로 이득 취하면 안되죠" 제보한 군인 이에 대해 A장병은 "택시 기사들의 연천역행 운행 거부를 수많은 국민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아직도 군 장병들을 상대로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도와달라"라며 연천군 및 경기도 등 관계당국의 조치를 희망했다. A장병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군대 자체에서 버스를 운행해야 할 듯싶다", "아직도 이런 택시 기사들이 있는 거냐", "요금 인상에 맛 들여진 기사들의 횡포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21 07:49:20[파이낸셜뉴스] 휴가 나온 군인이 몰래카메라(몰카) 범죄자를 붙잡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페이스북 이용자 A씨는 지난 13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 계정에 “현역 군인의 용감한 모습을 제보하려고 한다”라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올렸다. A씨가 ‘용감하다’고 칭찬한 군인은 육군 25사단에 복무 중인 김모 일병이다. A씨는 지난 9일 강남역의 한 입점 매장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김 일병은 지나가는 남성을 붙잡고 "휴대폰을 볼 수 있냐"라고 물었다. 그러더니 근처 한 여성에게 "이 사람이 몰카를 찍은 것 같다. 신고해야 할 것 같다"라고 알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 일병에게 붙잡힌 남성의 휴대전화에서 불특정 다수의 시민을 불법 촬영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A씨는 설명했다. 조사 결과 김 일병은 몰카범이 계단을 오를 때 핸드폰에 카메라가 켜져 있는 것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김 일병이) 생일을 맞이해 휴가 나온 군인이었고 긴가민가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 몰카범을 붙잡아 경찰에 신고했다"라며 "휴가 나와서 바쁜 마음에도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고 또 진술까지 하고 가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대에서 포상 줘야 한다", "멋진 사나이",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등의 댓글을 달며 김 일병을 칭찬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14 08:21:41[파이낸셜뉴스]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군 장병들에게 커피 30잔을 대접한 중년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10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자신을 철원 제6보병사단 소속 군인이라고 밝힌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너무 반갑고 고맙다" 커피 쏜 중년 신사 A씨는 "지난 8일 부대가 있는 강원도 철원에서 충북 괴산으로 출장을 가던 도중에 점심 식사를 해결하라는 명을 받고 여주휴게소에 들렀다"며 운을 뗐다. 그는 "외출 출타시 '밥값 8000원을 넘기지 말라'는 구호에 따라 저렴한 라면에 공깃밥을 단체로 주문하고 기다리던 중 중년의 신사 한 분이 부대가 어디냐고 물어보셨다"며 "'6사단입니다'고 대답했더니 자신도 '1986년도 6사단 수색대 출신이다'며 '반갑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그 신사분은 '너무 반갑고 고맙다'며 약 30명의 부대원들에게 커피를 사준 뒤 악수와 함께 웃으면서 떠나셨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내가 입은 군복이 자랑스러웠다" 울컥한 군인들 A씨는 "군 생활 20년 동안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울컥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감사했다"며 "내가 입은 군복이 자랑스럽다. 부끄럽지 않은 군인이 되겠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멋진 선배님이다", "가슴이 따뜻해진다", "항상 여러분들 덕분에 편히 지낼 수 있음에 감사하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군 장병들의 위상이 높아지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10 14:30:32[파이낸셜뉴스] 휴가 나온 장병과 그의 아버지를 위해 소고깃값을 대신 내준 2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져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19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 페이지에는 경기 안양시 범계동의 한 소고깃집에서 잊지 못할 감동을 선물받았다는 현역 육군 장병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A씨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해 주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고자 제보하게 됐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주말 오후 6시 5분께 아버지와 저녁을 먹기 위해 한 식당에 들어가 소고기 2인분을 주문했다.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던 중 가게 사장으로부터 '13번 테이블 남자분이 이쪽 테이블 계산을 했다'는 말을 듣게 됐다. 놀란 A씨는 곧바로 13번 테이블을 쳐다봤다고 한다. 그 자리에서 20대 중반 정도 돼 보이는 한 젊은 남성은 계산을 마치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A씨는 남성을 식당 앞에서 멈춰 세운 뒤 감사 인사를 하며 '무슨 연유로 계산하고 나가셨냐'고 물었다. 그러자 남성은 "군복을 보니 현역으로 복무 중인 동생 생각이 났다, 고생이 많다"라며 고개 숙여 인사한 뒤 가게 밖으로 나갔다. A씨는 "저와 아버지는 세상이 아직 따뜻하다는 말을 나누고 든든한 식사를 했다. 저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더 열심히 국방의 의무를 수행할 수 있는 큰 힘을 준 13번 테이블 남자분의 동기와 행동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A씨는 최근 카페 '빽다방'에서 군인이 주문한 음료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어 건네 화제가 된 하지호씨를 언급하기도 했다. A씨는 "얼마 전 빽다방에서 있었던 일과, 제가 경험했던 이번 일처럼 감동적이고 훈훈한 일들이 모든 국군 장병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군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20 07:53:52[파이낸셜뉴스] 전역을 앞둔 육군 병사가 한 카페를 방문했다가 아르바이트생이 음료 컵에 적어 건넨 따뜻한 메시지에 감동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자 국가보훈부가 해당 아르바이트생을 찾아 나섰다. 국가보훈부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노원 중계의 모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한 육군 장병에게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어준 직원분을 찾는다"고 공지했다 보훈부는 "이번에는 보훈부가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본인 혹은 아시는 분은 국가보훈부 페이스북 메시지로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제복 근무자를 응원한다"는 문구도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군대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한 군 장병의 감사 인사가 올라왔다. 자신을 현역 육군 말년 병장이라고 소개한 군 장병 A씨는 "두 달 전 노원 중계 브라운스톤 빽다방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메뉴를 고르고 픽업하고 집에 와보니 음료 컵에 뭔가가 적혀있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집에서 음료를 마시려던 A씨는 플라스틱 뚜껑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글을 뒤늦게 발견했다. A씨는 "대한민국 육군 용사로서 누군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달받았다"며 "아직 세상은 넓고 따듯하다는 것을 알았다. 한 문장에서 위로를 함께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군인으로서 마음 아픈 사건들이 많았는데, 아직 세상에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며 "모든 국군 장병들이 무사 전역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메시지를 음료 컵에 적은 직원은 20대 여성 아르바이트생으로, 최근 카페 일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가슴 뭉클하다. (아르바이트생) 꼭 찾아달라", "저런 감사함을 표시하는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훈훈한 이야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06 20:05:40[파이낸셜뉴스] “얼마나 잘 먹었는지 지금 저는 운동을 열심히 해도 몸무게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상당한 체중감소가 되었을텐데.. 되지 않습니다. 속상합니다.” "군식 만든 취사병·이모님 고발합니다, 너무 맛있습니다" 지난 11일 초복을 맞아 한 육군 부대에서 점심으로 제공된 음식이 화제다.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해신탕’과 테이크아웃 컵에 담긴 ‘수박화채’ 등으로 구성된 점심 메뉴에 한 육군 간부는 “(너무 맛있어서) 체중감소가 되지 않는다”며 하소연했다. 이날 군 관련 제보 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육군학생군사학교(학군교)에 간부로 근무중인 A씨가 제보한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이날 제공된 점심 식사 사진을 공개하며 “25년의 군 생활 동안 군대 밥을 먹었지만 이렇게 맛있게 나오는 밥은 처음”이라고 감탄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해신탕, 테이크아웃 컵에 담긴 수박화채, 닭죽 등의 모습이 담겨있다. A씨는 “학군교 용사식당 조리담당 B주무관님과 이모님, 그리고 조리병들을 고발한다”며 “식사를 하면서 ‘최고다’ ‘어쩌면 이렇게 맛있게 만들 수 있냐’ ‘정말 잘 먹었습니다’라고 쉼없이 이야기 하였다”고 밝혔다. A씨는 이어 “얼마나 잘 먹었는 지 지금 저는 운동을 열심히 해도 몸무게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평소에는 상당한 체중감소가 되었을텐데..되지 않는다. 속상하다”라고 유쾌한 푸념을 했다. "체중조절 안돼 속상하다" 군식 사진에... 누리꾼도 감탄 A씨는 “늘 만나면 누나처럼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지원해주시는 이모님과 그리고 조리병 용사들도 참 친절하게 임무수행 해 주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학군교 간부들과 용사들은 용사식당에서 밥을 같이 먹는데 항상 너무 맛있게 준비해주셔서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처음으로 육대전에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성이 듬뿍 담긴, 맛있게 해주시는 음식 잘 먹고 열심히 임무수행 하겠다. 너무 행복하다. 감사하다”며 “하계 입영훈련 하는 모든분들도 파이팅 하시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군대에서 이런 미담만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군대밥 보고 맛있겠다고 생각든 것이 정말 오랜만이다” “고발당할만하다” “훈훈하다” “이건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짜 배식받은 사진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12 09:5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