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장·차관 등 고위 관료들의 현장 행보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과일 값을 중심으로 식품 가격의 고공비행이 이어지자, 정부를 중심으로 생산·유통 주체들이 연일 고강도 회의와 점검을 강행하며 총력 대응하는 모양새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세종청사에서 송미령 장관 주재로 ‘농식품 비상수급안정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농식품 물가의 조속한 안정을 위한 범 농식품업계의 동참과 협조를 구하는 한편, 유통·식품업계 등의 현장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농식품부, 농진청,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한국식품산업협회, 육류유통수출협회, 도매시장법인, 대형마트 3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차관을 중심으로 '비상수급안정대책반'을 가동 중이다. 생산자단체, 유통업계도 물가 안정에 힘을 모으고 있다. 농협은 3~4월 중 자체 예산 202억 원을 투입해 전국 하나로마트가 참여하는 농축산물 할인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축산 자조금단체에서도 자조금을 활용한 한우·한돈·계란 할인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정부 할인지원과 연계하여 추가 할인을 추진하고, 납품단가 지원품목의 판매가격 인하에도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자체 할인행사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가락동 도매시장도 사과·대파에 대한 유통업체 납품단가 인하를 자체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송 장관은 “농식품부는 최근 농축산물 물가 상황이 엄중함을 인식하고 가용 자원과 수단을 모두 동원하여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통한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를 위해 정부와 함께 모든 경제 주체가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도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해 사과·배 경매 현장을 참관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과일·채소 등 농산물 가격동향과 수급상황을 점검했다. 서울 가락동 농산물도매시장은 전국 과일·채소 생산량의 52%가 경유하는 곳이다. 사과는 지난 11~12일 일평균 110톤이 반입돼 전주보다44.7% 증가했다. 배는 일평균 41톤 반입돼 17.1% 늘었고, 배추는 일평균 379톤 반입돼 17.7% 증가했다. 가락시장 관계자들은 "사과·배 등 과일 가격은 작년 작황 부진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채소류의 경우 지난달 일조량 부족, 잦은 강우 등으로 일부 시설채소 가격이 상승했으나, 3월 들어 기상여건이 나아지면서 수급여건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비축물량 방출을 통한 농산물 공급 확대와 납품 단가 지원을 통한 할인 공급을 추진 중"이라며 "도매 시장에서도 유통 비용 절감 등을 통해 물가 안정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3-14 11:48:04[파이낸셜뉴스] 한우 도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지자 정부는 하나로마트와 손잡고 농가 피해 줄이기에 나섰다. 연중 한우 20% 할인 행사를 열어 소비를 늘리고, 수출 물량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한우 농가에는 사료구매자금 지원을 확대한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우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소 사육마릿수는 358만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 국면을 맞아 소비가 줄자 한우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우 도매가격은 설 선물 특수로 수요가 늘었던 지난달 1∼19일에도 전년 동기 대비 21.5%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가격 하락세가 내년까지 이어진다고 전망하고 한우 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했다. 지난해 대비 올해 추가 공급이 예상되는 물량 2만4000t에 대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소비를 늘려 가격을 조정하고 수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농협과 손잡고 전국 하나로마트 980곳에서 '살 맛나는 한우 프로젝트'(가칭)을 전개한다. 연중 평균 가격보다 20% 할인한 수준으로 한우를 판매한다. 한우 소비가 저조한 2∼3월, 6∼7월, 10∼12월에는 추가 할인행사 '소프라이즈-2023 대한민국 한우 세일'(가칭)도 연다. 이를 통해 마트, 이커머스, 슈퍼마켓, 정육점 등의 한우 소매가격 연쇄 인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소비 확대 분위기를 조성을 위한 할인행사 일부 비용은 자조금을 사용한다. 대형 가공·급식업체 등에서 사용하는 육가공품, 식재료 등에 쓰이는 육류 일부는 한우로 대체한다. 식재료를 한우로 변경하려는 업체에는 차액 일부를 지원한다. 한우 수출 200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5월께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를 획득하면 수출량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약 44t 수출한 한우를 홍콩 등 현지 유통업체, 외식업계, 소비자에게 홍보하기로 했다. 상반기 중 한우 도축장의 할랄(halal) 인증도 추진한다. 전국한우협회,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출업체 등이 참여하는 '한우 수출협의회'도 구성된다. 수출용 한우 공동 브랜드를 개발해 수출 확대를 위한 저등급·냉동육 수출시장을 개척한다. 한우 농가의 사료비 지원도 강화한다. 사료구매자금의 한·육우 농가 배정 비율을 50%에서 60%로 늘리기로 했다. 한우 가격 급락으로 경영이 악화한 농가에는 농업경영회생자금을 지원해 정책자금을 1%의 저리로 대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한우 도매가격 하락 원인을 한우 공급과잉으로 보고 중장기 수급관리 체계도 손본다. 내년 상반기까지 암소 14만 마리를 감축하는 월별·분기별 출하 계획을 세웠다. 운송비와 가공비 절감 등 유통 효율화도 추진한다. 축산물 온라인 경매를 확대하고 부분육 경매를 도입할 계획이다. 축산 도매업자, 가공업체 등이 가축이나 부분육을 납품받는 가격 등을 보고하게 하고 평균 납품가격을 공개하는 '축산물 납품가격 신고제'도 도입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2-12 14:15:55[파이낸셜뉴스] 마스턴투자운용이 용인 프라자로지스 물류센터를 부대비용을 포함, 약 848억원에 매입했다. 프라자로지스의 책임임대차계약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실사용주는 육류 도매업체 오케이미트로, 임차인인 프라자로지스와 전대차계약을 통해 앞으로 5년간 사용 예정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마스턴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38호를 조성,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북리 705번지 일원 위치한 프라자로지스 물류센터를 부대비용을 포함, 약 848억원에 매입했다. 에쿼티(지분) 투자로 약 260억원, 차입금 및 보증금으로 약 590억원을 조달해서다. 이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1만6198.0㎡, 연면적 1만9863.5㎡로 지하2층~지상4층 규모다. 100% 저온물류센터로 구성됐다. 저온 및 냉동 보관창고 면적을 다양하게 구분해 화주별, 품목별 구분을 용이하게 배치했다. 육류보관에 최적화된 창고라는 평가다. 4층은 현대무벡스의 자동화 물류설비 도입으로 이용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4층의 층고가 일반 저온창고의 3~4배인 약 30m(동일한 바닥면적의 물류센터 대비 약 3배의 화물 적재)에 달한다. 실질적인 임차인인 오케이미트는 이 물류센터 인근 500m에 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시너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임차인의 우발상황 발생시 오케이미트가 임차인의 책임임차 의무를 승계하는 만큼, 대체임차인으로서 임차인의 신용 보강이 기대된다. 이 물류센터가 위치한 남동1권역은 서울접근성이 우수하고, 물류 선호도가 높다. 단시간 내 유통이 필요한 저온 식품, 육류 등 삼자물류(3PL·Third Party Logistics) 업체의 임차 비중이 다른 권역 대비 2배 가량 높은 상황이다.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하남-안성 구간이 올해 12월 개통이 예정돼 있어 교통접근성 향상이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기존 허가를 득한 공급예정 자산들이 남동1권역에 집중돼 있지만, 2019년 이후 해당 지역 내 개발 허가의 축소에 따라 신규 공급량은 점차 감소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원자재 등을 이유로 공사비가 상승해 신규 착공이 중단된 물류센터 현장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기존 개발 물건의 가치는 앞으로도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5-18 09:03:30[파이낸셜뉴스] 이마트가 육류 도매업체 '오케이미트'의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거래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다. 10년 새 매출이 두 배 늘어난 안정처인 투자처라는 분석이다. 물가 상승기에 가격 경쟁력이 있는 호주산과 미국산 냉장·냉동육 수입 및 유통업이 캐시카우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지스투자파트너스 주도 오케이미트를 인수하는 거래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다. 인수를 위한 SPC(특수목적회사) 지분 약 20%를 약 250억원에 인수다.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지분에 대한 콜옵션(우선매수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지스투자파트너스는 지난 1월 오케이미트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지분 100%를 1400억원에 인수하는 거래다.오케이미트 지분은 최대주주이자 창업자인 홍승수 오케이미트 대표 77.83%, 와가무역 22.17%로 구성됐다. 와가무역은 홍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오케이미트는 2000년 설립된 육류 도매 및 수입업체다. 호주와 미국으로부터 소고기를 수입해 국내 유통 업체와 도매에 판매하고 있다. 고객사는 이마트트레이더스를 비롯해 롯데 GS 등이 운영하는 대형마트다. 시장점유율 3~4위권 수준이다. 여기에 쉐프파트너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자체적인 가공 역량도 갖췄다는 평가다. 콜드체인 물류 관련 시설을 운영하기 위해 부동산 임대업도 영위하고 있다. 매출액은 2010년 1500억원에서 2020년 3800억원으로 2배 가량 급증했다. 2020년 영업이익은 174억원, 당기순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지스투자파트너스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자회사다. 초대수장으로는 오용헌 대표이사와 임태희 대표이사가 각자대표로 선임됐다. 지난해에는 신선식품 종합 물류 기업 '팀프레시'에 60억원을 투자했다. 최근에는 비스톤에쿼티파트너스와 함께 펀드르 설립, 경북 성주 소재 석산(石山) 기업 '대홍산업' 지분 70%를 130억원에 인수했다.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100억원을 들여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키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4-10 18:03:21[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이지스투자파트너스가 육류 도매업체 '오케이미트'를 인수한다. 10년 새 매출이 두 배 늘어난 안정처인 투자처라는 분석이다. 물가 상승기에 가격 경쟁력이 있는 호주산과 미국산 냉장·냉동육 수입 및 유통업이 캐시카우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투자파트너스는 이날 오케이미트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지분 100%를 1400억원에 인수하는 거래다.오케이미트 지분은 최대주주이자 창업자인 홍승수 오케이미트 대표 77.83%, 와가무역 22.17%로 구성됐다. 와가무역은 홍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매각자문사는 삼일PwC다. 오케이미트는 2000년 설립된 육류 도매 및 수입업체다. 호주와 미국으로부터 소고기를 수입해 국내 유통 업체와 도매에 판매하고 있다. 고객사는 이마트트레이더스를 비롯해 롯데 GS 등이 운영하는 대형마트다. 시장점유율 3~4위권 수준이다. 여기에 쉐프파트너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자체적인 가공 역량도 갖췄다는 평가다. 콜드체인 물류 관련 시설을 운영하기 위해 부동산 임대업도 영위하고 있다. 매출액은 2010년 1500억원에서 2020년 3800억원으로 2배 가량 급증했다. 2020년 영업이익은 174억원, 당기순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지스투자파트너스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자회사다. 초대수장으로는 오용헌 대표이사와 임태희 대표이사가 각자대표로 선임됐다. 지난해에는 신선식품 종합 물류 기업 '팀프레시'에 60억원을 투자했다. 최근에는 비스톤에쿼티파트너스와 함께 펀드르 설립, 경북 성주 소재 석산(石山) 기업 '대홍산업' 지분 70%를 130억원에 인수했다.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100억원을 들여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키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1-27 09:19:32롯데온의 신선식품이 더욱 신선해진다. 롯데온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상품을 새벽에 배송해주는 서비스 ‘우리가락 새벽배송’을 론칭한다고 7일 밝혔다.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채소·육류·생선 등 신선식품부터 과자·간편식 등 가공식품까지 1200여개 상품을 판매하며, 오후 8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송해준다.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다. 롯데온의 ‘우리가락 새벽배송’은 도매 농수산물을 소량 단위로 구매하고 묶음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가락시장은 국내 최대 농산물 도매시장으로 소매 시장에 비해 유통 단계가 적어 상대적으로 더욱 신선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구입하는 양이 적거나 거리 때문에 가락시장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롯데온은 가락시장의 신선하고 저렴한 식재료를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가락시장에 물류센터를 두고 직접 상품을 거래하는 ‘모두에프앤비’와 손을 잡았다. ‘모두에프앤비’는 물류센터에 모인 상품을 100g단위로 소분해 판매하기 때문에 필요한 양만큼 구매할 수 있고, 가락시장에서 판매하는 채소, 생선, 육류 등을 주문하면 한 번에 묶어서 배송받을 수 있다. 롯데온은 상품을 더 신선하고 빠르게 받아볼 수 있도록 새벽배송을 운영한다. 상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콜드체인 새벽배송 업체와 협업했다. 최근 신선식품 배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롯데온에서도 새벽배송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롯데온은 지난달부터 새벽배송관을 신설, 우리가락을 비롯해 얌테이블, 바라던 등과 함께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새벽배송 주문 건수는 전월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롯데온 관계자는 “가락시장의 신선하고 저렴한 식재료에 대한 수요는 높지만 거리가 멀어 이용하지 못했던 고객들이 롯데온의 ‘우리가락 새벽배송’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농수축산물을 신선한 상태로 빠르게 배송 받아볼 수 있게 됐다”며, “가락시장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으로 신선식품의 신선도와 새벽배송 등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 단골 고객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1-11-06 18:22:02[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이지스투자파트너스가 육류 도매업체 '오케이미트'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투자파트너스는 최근 오케이미트 측과 양해각서(MOU)를 체결, 인수 실사를 진행 중이다. 빠른 시일 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딜(거래)의 매각자문사는 삼일PwC다. 매각 가격으로는 약 1200억원이 거론된다. 오케이미트 지분은 최대주주인 홍승수 오케이미트 대표 77.83%, 와가무역 22.17%다. 와가무역은 홍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앞서 오케이미트는 지난해 매각을 시도했지만, 원매자와 가격 괴리를 좁히지 못했다. 오케이미트는 2000년 설립, 호주와 미국으로부터 소고기를 수입해 국내 유통 업체와 도매에 판매하고 있다. 고객사는 이마트트레이더스를 비롯해 롯데 GS 등이 운영하는 대형마트다. 쉐프파트너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9-08 17:56:38[파이낸셜뉴스] 육류 도매업체 '오케이미트'가 매물로 나왔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케이미트는 매각자문사에 삼일PwC를 선정,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오케이미트 지분은 최대주주인 홍승수 오케이미트 대표 77.83%, 와가무역 22.17%다. 와가무역은 홍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앞서 오케이미트는 지난해 매각을 시도했지만, 원매자와 가격 괴리를 좁히지 못했다. 오케이미트는 2000년 설립, 호주와 미국으로부터 소고기를 수입해 국내 유통 업체와 도매에 판매하고 있다. 고객사는 이마트트레이더스를 비롯해 롯데 GS 등이 운영하는 대형마트다. 쉐프파트너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8-27 15:55:33[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육가공업체 JBS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미국 식품산업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사이버공격 배후로 지목되는 러시아와 미국간 긴장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JBS의 육류 생산이 재개됐지만 파장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이하 현지시간) JBS가 이날 대부분 공장 생산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파장은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해킹 배후로 러시아에 근거지를 둔 해커 범죄집단을 지목한 백악관은 오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랜섬웨어 해킹 공격 문제를 거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사이버공격에 보복하겠느냐는 질문에 "그 문제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문제로까지 비화했지만 이번 해킹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보는 분야는 식품산업 부문이다. 브라질에 본사가 있는 JBS는 미국내 핵심 육류가공업체이다. 미 쇠고기 생산의 약 25%, 돼지고기 생산의 20%를 차지한다. JBS 해킹으로 미국 공장 가동이 중단되자 육류 도매가격이 급등했고, 각 농장의 가축 출하 시간표도 엉켜버렸다. 미 농장들은 JBS 공장에 도축용 소들을 출하할 수 있는지조차 불확실하다고 밝히고 있다. 미 농무부(USDA)에 따르면 미 육가공 업체들의 도축 규모는 2일 크게 줄었다. 소 도축은 13% 감소한 10만5000마리, 돼지 도축 규모는 9% 줄어든 43만9000마리였다. 닭고기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JBS 자회사인 필그림스프라이드의 양계농장까지 영향이 미쳤다. 이때문에 플로리다주의 식료품 체인 퍼블릭스슈퍼마켓은 앞으로 수일간 닭고기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육가공업체들은 그러잖아도 팬데믹 이후 노동력 부족과 운송비 상승, 사료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터라 이번 사이버 공격 후유증이 오래 갈 전망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6-03 07:43:15【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 정부가 인적 교류에 이어 화물 교역에 대한 문을 걸어잠그고 있다. 수도 베이징의 농축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재발한 이후 급격히 고조된 '식품안전' 우려 때문이라는 것이 중국측 입장이다. 하지만 식품은 코로나19 감염의 매개체일 가능성이 작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중 갈등과 국제적 압박 등도 이면에 작용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2일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과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미국 최대 육류 가공업체인 타이슨푸드가 지난 19일(현지시간) 근로자 693명의 코로나19 확진 결과를 발표하자, 이 회사 가금류에 대한 수입을 21일부터 금지했다. 대상은 등록번호 'P5842'로 명시된 특정 도살시설의 생산품이다. 이로써 최근 중국 항구에 도착했거나 도착 예정인 상품의 모든 선적은 일시 중지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타이슨푸드가 얼마나 영향을 받을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가금류는 미·중 사이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라고 전했다. 중국의 미국 가금류 수입 금지는 처음이 아니다. 중국은 2015년 조류인플루엔자 때 미국산 가금류 수입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말 1차 무역협상 때 재수입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6개월여 만에 다시 미국산 가금류가 중국 식탁에서 당분간 사라지게 됐다. 중국의 미국산 가금류 수입량은 올해 1~4월 기준 5만6000t이다. 주목할 점은 중국이 미국과 고위급 하와이 회담 이후 이 같은 조치를 전격 단행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자국 국영기업에도 이에 대해 노력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었다. 따라서 중국이 가금류 수입 문제를 미국과의 관계에서 어떤 형태로든 활용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앞서 중국은 연어를 가공하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유럽산 연어에 대한 수입을 사실상 금지시켰다. 해관총서는 지난 18일에는 직원 중 상당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독일산 돼지고기의 수입도 막았다. 호주엔 쇠고기를 포함해 전방위적 압박을 가했다. 다만, 식품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옮겨다닐 가능성은 작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일각에선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국가들에 보내는 경고로 보고 있다. 실제 외신들은 중국이 농축수산물을 외교의 무기로 사용했던 사례를 이번 사건에 열거해서 보도하고 있다. jjw@fnnews.com
2020-06-22 18:3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