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의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전문 자회사 카본코가 국내 최초로 폐갱도를 활용한 이산화탄소 육상 저장 사업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 테크로스환경서비스, 한국광해광업공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삼척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국비 67억6000만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2027년까지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이산화탄소를 기체에서 고체로 전환하는 광물탄산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제철소 등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슬래그와 혼합해 탄산칼슘과 같은 고체로 만든 후 삼척시 폐갱도에 매립해 저장한다. 이를 통해 하루 3톤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하고, 폐갱도 채움재 300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 사업은 대용량 탄소 저장소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에 기여할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폐광산 복구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동시에 산업 부산물을 재활용하는 친환경적 접근법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카본코는 기존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경험을 기반으로 기술 검증과 상용화 모델 개발을 맡는다. 이상민 카본코 대표는 “이번 시범 사업은 국내 CCUS 시장 활성화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1-22 14:03:46[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강원도 국방과학연구소 삼척 해양연구센터에서 구축함(KDDX) 전투체계의 시험평가와 교육훈련에 활용할 육상체계통합시험장(LBTS)의 착공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육상 함정 전투체계 통합시험장은 국내 최대인 약 6700㎡(약 2030평) 규모로 삼척 해양연구센터에 건립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2026년 6월까지 완공 후 자체 검증을 거쳐 2027년부터 정상 운용될 예정이며, 구축함 전투체계 시험평가(DT 및 OT-1), 기술지원, 해군 운용자 교육훈련에 활용될 전망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전투체계는 함정의 두뇌로, 다수의 센서와 무장, 통신장비 및 항해체계 등을 통합 운용하는 핵심 장비이다. 육상체계통합시험장은 전투체계를 육상에서 미리 검증·시험해 실제 함정 탑재 시 시행착오를 줄이고, 관련 데이터 축적을 통해 향후 성능개량과 수리·정비를 용이하게 함으로써 효율적인 전투와 최적의 임무수행을 보장할 수 있다. 방사청은 미해군 이지스 전투체계 개발 핵심시설인 CSEDS와 유사한 개념으로 국내 함정 전투체계 성능개량과 신규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구축함 전투체계를 포함해 이미 운용중인 모든 전투체계의 점진적인 성능향상이나 기능 추가를 위해 진화적 개발 시설로 전환헤 운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현기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구축함 전투체계의 개발뿐만 아니라 향후 국내에서 개발될 전투체계 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함정 전투체계의 개발을 통해 우리 해군 함정의 전투능력 향상과 국내 개발 전투체계의 해외수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19 10:42:25[파이낸셜뉴스] 풀무원은 전북 군산시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 내 '육상 김 R&D센터'를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전북도·군산시·새만금개발청·한국농어촌공사 등 4곳과 새만금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는 군산시가 마른 김 등 수산식품산업을 지역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조성 중 인 산업단지다. 단지에는 풀무원을 포함해 총 12개 수산식품 기업이 입주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풀무원은 5년간 60억원을 투자해 '육상 김 R&D센터'를 조성한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육상양식 물김 연구와 마른 김을 가공할 수 있는 생산시설 구축을 내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풀무원은 육상 양식 기술로 생산한 물김을 마른 김뿐 아니라 김 스낵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가공해 2027년까지 첫 육상 김 양식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육상 김 양식은 바이오리엑터(생물 반응조)로 불리는 큰 수조 안에서 김을 재배하고 수확하는 방식이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바른먹거리 수산양식 기술을 기반으로 김에 대한 혁신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며 "향후 제품 출시를 통해 소비자 만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29 08:18:49[파이낸셜뉴스] 동원F&B는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센터와 김∙해조류 스마트 육상 양식의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동원F&B는 이번 MOU를 통해 제주도의 용암해수를 활용한 김 스마트 육상양식 기술개발을 본격화함으로써 우수한 품질의 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지하 150미터 깊이의 암반으로부터 추출한 제주도 용암해수는 바닷물이 현무암 위주의 화산암반층에 의해 오랜 시간 동안 여과된 ‘염 지하수’다. 마그네슘, 칼슘, 바나듐 등 광물 성분이 풍부하고 연중 16도 내외로 수온이 안정적이다. 김 시장 점유율 1위의 동원 F&B는 그 동안 고급 원초(김의 원료), 포장기술 차별화 등을 통해 줄곧 선두를 유지해 왔다. 향후 제주도 용암해수의 장점을 살려 김을 비롯한 해조류의 스마트 육상 양식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중장기적으로 개발 기술을 이용한 가공식품 개발과 용암해수센터의 브랜드를 활용한 협업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라며 “40여 년간 축적한 동원의 해조류 R&D 역량과 제주의 용암해수를 접목해 K푸드의 발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23 14:07:4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를 알려라!'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13일 오후 동대구역 박정희 광장에서 추석 연휴 귀성객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회 홍보 활동을 펼쳤다고 발곃ㅆ다. 이번 홍보 활동은 추석 연휴 대구를 방문하는 귀성객 및 여행객과 대구 시민을 대상으로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를 적극 알려 일반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실시했다. 대외협력부장 등 직원 10명이 참여해 대회 홍보 리플릿과 기념품을 배부하고, 도달쑤 마스코트를 활용한 사진찍기 이벤트를 통해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 진기훈 대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대구시는 2011년 세계육상경기대회, 2017년 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 등 굵직한 세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왔으며, 이번 대회 개최로 명실상부 세계 육상 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도 그는 "대회의 성공을 위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앞으로도 일반시민들에게 생소한 마스터즈 육상을 알리고 대회 붐업 분위기 조성을 위해 시민 밀착형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는 2026년 8월 2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2일부터 9월 3일까지 13일간 대구스타디움(주경기장), 대구스타디움 보조경기장, 육상진흥센터, 수성패밀리파크, 율하체육공원 등에서 열리게 된다. 전 세계 90여 개국 1만1000여명(선수, 임원, 가족 등 포함)이 참가해 35개 종목(트랙 18, 필드 11, 로드 6)에서 열띤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입상자에는 메달 수여를 위한 별도의 시상식이 진행되며, 금메달 수상자에는 국가 연주의 영광도 주어진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9-13 14:11:47[파이낸셜뉴스] ‘장애인육상의 전설’ 전민재(47·전북장애인육상연맹)가 파리 패럴림픽 일정을 마친 뒤 연맹 임원의 반대로 생활 보조 지원을 못 받았다고 폭로했다. 전민재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육상 여자 100m(스포츠 등급 T36) 결선에서 14초95에 결승선을 통과, 7위를 기록했다. 전민재는 2008 베이징 패럴림픽부터 5회 연속 패럴림픽에 출전해 2012 런던 대회 100m·200m 은메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200m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전민재는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하면서 생활 보조와 관련해 작심 발언을 했다. 다섯 살 때 원인 모를 뇌염으로 뇌 병변 장애를 얻은 전민재는 단어를 발음하거나 글씨를 쓰기 힘들어 스마트폰에 쓴 편지를 발가락으로 눌러 음성으로 변환해 취재진과 소통했다. "올해는 생활 보조가 (경기장 등에) 들어올 수 없어서 훈련하는 데 불편함이 많다"고 밝힌 전민재는 "(지난) 몇 년 동안 엄마가 생활 보조로 들어와 내 옆에서 손발이 되어줬는데, 엄마가 없으니 여러모로 불편한 게 많아서 운동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라고 토로했다. 생활 보조는 움직임이 불편한 장애인 선수들의 생활을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로, 전민재의 경우 어머니 한재영씨(73)가 맡아 훈련을 도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연맹에서 전민재의 생활 보조 인원 배치를 막아 함께 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다. 전민재는 "난 손이 불편하고 말을 못 해서 생활 보조가 누구보다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육상연맹 임원 한 분이 강력하게 반대해서 올해 생활 보조가 함께할 수 없었다. 내 입장에서는 너무 억울한 상황“이라며 "선수의 의사는 1%도 반영되지 않았다. 연맹 측에서 사적 감정을 넣어 권력을 남용해도 되는지 의문이 든다"라고 밝혔다. 전민재는 어머니가 함께하지 못한 탓에, 지난 4월 익산선수권대회도 불참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장성준 대표팀 감독은 "국가대표 선수가 많다 보니 예산적 부분이 있었다"라며 "우리 지도자들이 최선을 다해 선수에게 필요한 부분을 돌봤지만, 어떤 도움도 가족만큼 편할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민재는 “2026 나고야 아이치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마지막 도전을 할 것이다. 꼭 메달을 따겠다. 그때까지 전민재를 기억해달라"고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5 13:45:57국내 풍력 1위 기업 코오롱글로벌이 국내 육상풍력개발을 위해 은행, 자산운용사와 손을 잡았다. 코오롱글로벌은 '육상풍력개발펀드 조성'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코오롱글로벌, 하나은행,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엠디엠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앞서 지난 4월 코오롱글로벌은 풍력발전 공동개발 다자간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협약에 따라 국내 육상풍력발전사업을 적극 개발하고 설계·조달·시공(EPC) 운영 및 엔지니어링 총괄 등을 수행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사업자금 조달자문 및 금융주선 역할을 맡는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펀드 조성 및 자금 조달 등을 지원하고, 엠디엠자산운용은 엠디엠인프라투융자회사를 통해서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신규 프로젝트 인수 및 개발 자금을 확보하고 앞으로 개발 예정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글로벌은 사업 개발부터 시공, 운영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차별점을 바탕으로 풍력발전 부분에서 시장점유율 1위(EPC도급 기준 25% 이상)를 기록 중이다. 연지안 기자
2024-08-20 18:17:17'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남다른 클래스를 자랑하며 메달 사냥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우상혁은 5차례의 점프에서 단 한 번밖에는 실패하지 않는 여유로움으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첫 메달 획득을 위한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한 셈이다. 우상혁은 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7을 넘어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날 우상혁은 2m15, 2m20, 2m24를 모두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었다. 2m27은 1차 시기에서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서 바를 넘으며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우상혁은 포효하며 2연속 올림픽 결선 진출을 자축했다.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는 2m29를 넘거나, 전체 31명 중 상위 12명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한다. 이날 경기에서 2m27을 넘은 선수는 5명이었고, 우상혁은 2m29를 시도할 필요 없이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2m24를 넘은 선수 7명이 추가로 결선행 티켓을 얻었다. 또 다른 도쿄 올림픽 챔피언이자 현역 최고 점퍼로 꼽히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2m27 1차 시기에서 실패한 뒤, 왼쪽 종아리 근육 경련을 호소했으나 2차 시기에서는 바를 넘어 우상혁과 함께 공동 3위를 했다. 해미시 커(뉴질랜드)는 2m20 1, 2차 시기를 실패했으나, 3차 시기에서 넘어 위기를 넘겼다. 2m24도 1차 시기에서 실패한 커는 2차 시기에서 2m24를 넘었고 2m27은 1차 시기에서 성공해 예선을 2위로 통과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는 2m24, 공동 6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우승 후보로 꼽혔던 저본 해리슨(미국)은 2m24를 넘지 못해 예선 탈락했다. 이날 예선에서는 셸비 매큐언(미국)만이 한 번의 실패도 없이 경기를 마쳤다. 우상혁은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2m26으로 예선 탈락했다. 하지만,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예선에서 2m29를 넘어 결선행 티켓을 따내더니, 결선에서 2m35의 당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트랙&필드 사상 최고인 4위에 올랐다. 광복 이후 한국 육상이 배출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1992년 바르셀로나 황영조(금메달)와 1996년 애틀랜타 이봉주(은메달), 단 두 명뿐이다. 두 개의 메달은 모두 도로 종목인 마라톤에서 나왔다. 우상혁은 자신이 도쿄에서 세운 '한국 육상 트랙&필드 최고 순위'를 넘어 메달 획득을 바라본다. 메달 도전을 하기도 전에, 우상혁은 한국 육상 트랙&필드 최초 기록을 세웠다. 예선을 통해 준결선 또는 결선 진출자를 가리는 올림픽 육상 트랙&필드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2회 연속 결선에 진출한 건 우상혁이 처음이다. 우상혁은 지난 도쿄 대회에서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예선을 거쳐 결선 8위를 기록한 남자 높이뛰기 이진택에 이어 25년만에 올림픽 결선 무대에 선 바 있다. 우상혁은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 2023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 한국 육상 역사에 길이 남을 발자취를 확실하게 남겼다. 그리고 그의 기량이 절정에 오른 이번 파리올림픽은 그의 커리어에서 화룡정점이 될 전망이다. 우상혁은 대회 폐막일인 오는 11일 오전 2시에 시작하는 결선에서 메달을 향해 도약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7 19:20:01[파이낸셜뉴스]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선수'라는 별명을 얻은 독일 육상 선수 알리샤 슈미트(26)가 올림픽에 출전한 것을 두고, 팀 내 갈등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1998년생으로 175㎝의 키에 아름다운 외모로 육상선수와 모델 활동을 동시에 이어가고 있는 슈미트는 2024 세계계주선수권에서 마누엘 샌더스, 요한나 마르틴, 에밀 아게쿰과 함께 혼성 4X400m 계주에서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슈미트는 자신의 SNS에 '올림픽 팀에 합류했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라는 제목으로 대표팀 합류 소식을 듣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공개하며 "가장 큰 꿈이 이뤄졌다. 파리에 가서 평생 간직할 추억을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3일(현지시각) 독일은 4X400m 혼성계주 예선에서 3분15초63의 기록으로 7위를 해서 예선에서 탈락했다. 혼성 계주는 남자-여자-남자-여자 주자 순으로 번갈아 레이스를 펼친다. 그러자 애초에 기록이 떨어지는 선수(슈미트)가 국가대표로 합류하면서 독일이 부진했다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특히 독일 육상 대표팀의 루나 불만(24)이 공개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불만은 400m 기록으로 독일 2위를 기록했지만 혼성 4x400m 계주에서 배제됐기 때문이다. 불만은 슈미트의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SNS에 "모두가 인정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다"며 "내가 기록으로는 400m에서 두 번째로 빠른 선수다. 독일육상협회는 가장 빠른 네 명이 달리도록 해야 했다. 하지만 다른 결정이 내려졌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독일육상연맹(DLV)은 성명을 통해 “출전 라인업은 혼성 계주팀의 성공을 목표로 구성됐다”며 “코칭팀은 결정을 만장일치로 내렸으며 선수들에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슈미트는 협회 특혜 논란에 "사전에 의견 차이가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 "우리는 하나의 팀이기 때문에 뭉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슈미트는 파리올림픽에서의 일상을 자신의 SNS에 올리고 있다. 슈미트는 운동선수가 운동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비판에 대해 "독일에서 전업 운동선수로 살기는 쉽지 않다. 운동선수들에게 SNS는 좋은 부업이 될 수 있다. 좋은 후원사를 얻으면 더 운동에 집중할 수 있다"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7 16:56:07[파이낸셜뉴스] 에어컨 없는 '찜통 버스', 채식 위주 '부실 식단'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는 파리올림픽 선수촌 숙소에 이번에는 "커튼이 없어 불편하다"는 불만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육상선수 샤리 호킨스는 최근 자신의SNS를 통해 커튼이 설치되지 않은 선수촌 숙소 상황을 알렸다. 호킨스는 자신의 창밖으로 각국 선수단이 숙소에 국기를 내건 장면을 보여주며 "굉장하다"면서도 "참 재밌다. 커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나눠준 대형 수건 한 장을 창문에 붙여 커튼으로 사용한다"라며 "이 수건을 직접 붙이면서 드디어 프라이버시가 생겼다"고 토로했다. 호킨스는 "다만 수건이 오랫동안 고정되지는 않는다"라며 "샤워를 마치고 나오거나 옷을 갈아입을 때 이 수건을 붙이고 최대한 빠르게 옷을 입어버린다. 안 그러면 이 수건이 그대로 떨어진다"고 말했다. 또한 숙소 수용 인원 대비 화장실이 부족하다는 불만도 나왔다. 미국 테니스선수 코코 가우프는 자신의 SNS에 숙소와 룸메이트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리며 "여성 선수 10명, 화장실은 2개"라고 지적했다. 한편 ‘탄소 발자국 줄이기’를 표방한 이번 올림픽은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고 채식 위주 식단을 제공하기로 했다. 선수촌과 경기장을 왕래하는 셔틀버스도 에어컨을 틀지 않고 운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미국 농구 대표팀은 선수촌 입소를 거부하며 1500만 달러(약 208억원)를 들여 800개 객실을 보유한 특급 호텔을 통째로 빌리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30 16: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