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화려한 화장과 옷차림 등에 공을 들인 모습으로 경기에 나섰다가 저조한 성적을 기록해 "경기에 신경쓰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 온 중국의 육상 선수가 최고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1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의 육상선수 우옌니는 지난달 30일 산둥성 르자오에서 열린 ‘2024 전국 육상 선수권 대회 여자 100m 허들’ 결승에서 12초74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우옌니의 우승 기록은 올 시즌 아시아 여자 100m 허들 최고 기록이다. 우옌니는 본인의 최고 기록도 경신했다. 이번 결승전은 중국 정상급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관심을 받았다. 예선에서는 우옌니가 13초 06으로 1위를 차지해 결선에 진출했고 린위웨이가 13초 26으로 2위에 올랐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으로 우옌니는 “외모에만 신경 쓴다”는 일부 팬들의 비판을 잠재웠다. 우옌니는 지난 4월 20일 중국 남동해안 샤면에서 열린 ‘2024년 다이아몬드 리그 대회’ 여자 100m 허들에서 10위를 기록했다. 우옌니의 우승이 화제인 이유는 그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부진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우옌니는 지난 5월 20일 중국 샤먼에서 열린 2024년 다이아몬드 리그 대회 여자 100m 허들 경기에서 13초 04의 기록으로 10등에 그쳤다. 이에 일부 팬들은 "지나치게 외모를 신경 쓰는 것이 부진한 성적과 관련이 있다"며 비난했다. 당시 우옌니는 짙은 눈화장을 했으며 눈 주변에는 별 모양의 큐빅을 붙이는 등 외모를 가꾸는 모습을 보였다. 우옌니는 중국 100m 허들 종목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갖고 있는 유망주로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중국 현지에서 ‘육상 여신’으로 불리기도 하며 경기장 밖 화려한 옷차림과 활발한 성격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최근 그의 성적이 저조한 수준에 머물자 누리꾼들은 “팬들은 외모가 아닌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 "의모에 신경 쓰느라 실력이 덜어진 게 아니냐", “의상이 너무 선정적이다” 등 지적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옌니는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다시 우뚝 섰다. 우옌니는 “화장은 자신감을 높이고 동기를 부여한다”라며 "앞으로 내가 이기든 지든 모두가 항상 저와 중국 육상을 응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01 17:56:09[파이낸셜뉴스]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선수'라는 별명을 얻은 독일 육상 선수 알리샤 슈미트(26)가 올림픽에 출전한 것을 두고, 팀 내 갈등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1998년생으로 175㎝의 키에 아름다운 외모로 육상선수와 모델 활동을 동시에 이어가고 있는 슈미트는 2024 세계계주선수권에서 마누엘 샌더스, 요한나 마르틴, 에밀 아게쿰과 함께 혼성 4X400m 계주에서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슈미트는 자신의 SNS에 '올림픽 팀에 합류했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라는 제목으로 대표팀 합류 소식을 듣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공개하며 "가장 큰 꿈이 이뤄졌다. 파리에 가서 평생 간직할 추억을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3일(현지시각) 독일은 4X400m 혼성계주 예선에서 3분15초63의 기록으로 7위를 해서 예선에서 탈락했다. 혼성 계주는 남자-여자-남자-여자 주자 순으로 번갈아 레이스를 펼친다. 그러자 애초에 기록이 떨어지는 선수(슈미트)가 국가대표로 합류하면서 독일이 부진했다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특히 독일 육상 대표팀의 루나 불만(24)이 공개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불만은 400m 기록으로 독일 2위를 기록했지만 혼성 4x400m 계주에서 배제됐기 때문이다. 불만은 슈미트의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SNS에 "모두가 인정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다"며 "내가 기록으로는 400m에서 두 번째로 빠른 선수다. 독일육상협회는 가장 빠른 네 명이 달리도록 해야 했다. 하지만 다른 결정이 내려졌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독일육상연맹(DLV)은 성명을 통해 “출전 라인업은 혼성 계주팀의 성공을 목표로 구성됐다”며 “코칭팀은 결정을 만장일치로 내렸으며 선수들에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슈미트는 협회 특혜 논란에 "사전에 의견 차이가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 "우리는 하나의 팀이기 때문에 뭉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슈미트는 파리올림픽에서의 일상을 자신의 SNS에 올리고 있다. 슈미트는 운동선수가 운동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비판에 대해 "독일에서 전업 운동선수로 살기는 쉽지 않다. 운동선수들에게 SNS는 좋은 부업이 될 수 있다. 좋은 후원사를 얻으면 더 운동에 집중할 수 있다"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7 16:56:07【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어린이집 등 집단시설 관리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교양과 상식을 위한 재미있는 스토리'라는 주제의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코로나19 기간 방역 관리를 위해 노력한 관리자들을 위로하고,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집단시설 관리자는 학교, 어린이집, 병의원, 사회복지시설, 집단급식소 등에서 감염병 예방을 위한 교육을 하고 감염병 (의심)환자 발견 시 보건소로 통보해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13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인 12일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이같은 특강을 열고 "코로나19 기간 동안 집단시설의 철저한 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해줘 감사하다"며 "오랜 기간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수고하면서 쌓은 노하우는 앞으로 어떤 바이러스가 닥쳐도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됐으리라 생각하며, 시도 감염병 관리를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장으로서 행정을 하느라 많이 바쁘지만 틈틈이 시간이 날 때 직접 자료를 만들고 공부도 하면서 그림과 문학, 음악, 리더십 관련 강의를 많이 해왔다"며 "오늘은 교양과 상식에 관한 여러 가지 편린들을 말씀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시장은 647개의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2800캐럿의 목걸이 모형의 사진을 소개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프랑스 혁명을 앞두고 대중의 분노를 촉발한 목걸이에 관한 이야기로, 루이 16세의 아내 마리 앙투와네트가 이 사치스런 목거리를 사려고 했다는 가짜뉴스가 전파돼 대중들이 분통을 터뜨렸고, 목걸이 사건은 앙투아네트를 판 사기사건이란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프랑스 왕가의 여러 문제 때문에 대중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고 이 시장은 설명했다. 이어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를 작곡했던 조지아 안토니오 로시니의 이야기와 더불어 지난 2월 스페인 세비야를 방문해 호세 루이스 산즈 세비야시장과 우호교류 협력 의향서를 교환했고, 이후 세비야에서 용인시와 정식 협약을 체결하자는 연락을 받았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와 더불어 이 시장은 용인시 소속인 우상혁 선수가 대한민국 육상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하는 2024 파리올림픽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 ‘프리쥬(Pfryges)’에 얽힌 스토리를 소개했다. 이 시장은 "프리쥬는 프랑스혁명 당시 시민군이 썼던 '프리기아' 모자를 형상화한 것"이라며 "낭만주의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에서 프랑스 국기를 들고 선봉에 선 여신이 쓴 모자가 바로 프리기아"라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1공장의 외벽 디자인을 소개하며 "네덜란드 추상화가 피트 몬드리안의 작품을 본 딴 것으로 그의 작품은 건축과 패션 등 우리 실생활 속에서 많이 만날 수 있다"는 정보도 제공했다. 강의를 들은 이들은 교양과 상식에 관한 다양한 지식, 관점을 소개한 이 시장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13 10:09:22[파이낸셜뉴스] SKY와 채널A가 공동 제작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가 상류층의 검은 돈 때문에 수렁에 빠진 젊은 부부의 이야기 ‘애로드라마-위대한 유혹’과, 아내의 ‘22년 남사친’ 문제로 불꽃 대립 중인 조엘라&원성준 부부의 속터뷰를 선보였다. 또, MC 중 한 명으로 첫 회부터 자리를 지켰던 이상아는 이날 눈물의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14일 방송된 ‘애로부부’는 출산 뒤 체지방 11kg을 감량하며 ‘40대 여신’에 등극한 스페셜 MC 안선영과 함께 스포츠 재활 트레이너가 꿈이었던 주인공 아내와 육상 유망주 출신 남편의 애로드라마 ‘위대한 유혹’을 지켜봤다. 어린 딸을 키우며 매일 같이 생활비 전쟁 중이던 부부는 남편의 친구가 상위 3% 안에 드는 사람들 상대로 하는 1대1 홈 피트니스를 추천하자 뛸 듯이 기뻐했다. 하지만 고용주 부부는 두 사람을 ‘맞바람 상대’로 삼을 생각이었고, 고용주 중 남편은 아내를 지속적으로 성희롱했다. 결국 아내는 참지 못하고 일을 그만뒀지만, 남편 쪽에서는 올려줘야 하는 전세금 2000만원을 단숨에 이체시켜주고 고급 외제차까지 건네준 ‘사모님’에게서 벗어나지 못했다. 점점 변해가던 남편은 아내 몰래 ‘사모님’이 얻어 준 전세 아파트에서 밀회를 하다 들켰지만, 그럼에도 “견디기 그렇게 힘들다면 날 놔달라”며 ‘돈의 유혹’에 완전히 넘어간 모습을 보였다. 기막힌 이야기에 MC 이용진은 “저 남편은 자기 욕심으로 저지른 죄악을 ‘가족을 위한 희생’이라고 합리화하고 있다”며 혀를 찼고, 안선영은 “자신의 욕망을 위해 잘못된 선택을 해 놓고는, 아내에게 이 정도도 이해 못하느냐고 한다”고 공감했다. 홍진경은 “먹고는 살아야 하는데, 이혼하고 혼자 돈 벌러 나갈 수도 없는 아내가 정말 비참한 상황”이라며 마음 아파했다. 이에 양재진은 “저 남편이 옛날의 소박한 사람으로 돌아오긴 힘들 것 같다”며 “아내 분은 나쁘게 번 돈 안 받겠다는 말은 하지 말고, 받을 건 받고 남편과의 관계를 정리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한편, ‘속터뷰’에는 발라드와 판소리를 오가는 실력파 소리꾼 아내 조엘라와 3살 연하의 남편이자 10년차 뮤지컬 배우 원성준이 출연했다. 이날의 의뢰인은 바로 남편 원성준으로, 아내의 22년 된 ‘남사친’이 바로 그의 고민이었다. 원성준은 “남사친이 아내에게 자꾸 택배를 보내고, 밤 11시가 넘은 야심한 시각에 통화도 자주 한다. 심지어 그 남사친이 ‘엘라에게 잘해 주라’고 전화를 바꿔서 조언도 하더라”고 토로했다. 이에 MC 홍진경은 “남사친이나 여사친 사이에는 택배같은 것 안 보낸다”며 어이없어했지만. 최화정은 “너도 남창희나 조세호한테 잘 보내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홍진경은 “그렇구나. 제가 잘못했어요”라고 급사과를 건네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남편 원성준은 “결혼 전에 그 남사친을 소개받기라도 했으면 이해하겠다. 게다가 그 남사친은 미혼인데, 아내는 그분에게 ‘사랑해’라는 말을 하고 메시지에 하트까지 보낸다”며 계속 울분을 토했다. 이에 조엘라는 “남편에게도 ‘여사친’이 엄청 많고, 같이 술도 자주 마시지만 나는 이해한다”고 받아쳤다. 그러나 원성준 쪽에선 “나는 술자리 인원 보고도 하고, 내 여사친은 전부 아내에게 소개했다”며 “아내가 여사친을 싫어하면 자제해야죠”라고 답했다. 그러자 조엘라 역시 “나도 자제 중”이라며 “저는 선을 딱 지키고 있고, ‘사랑해’는 우리 친구들 사이에 다 하는 말인데 왜 친구가 남자란 이유로 오해를 받는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에 원성준은 “그 남사친도 만약 결혼을 하셨다면 결혼생활 중인 부부들 사이의 에티켓을 지켜주실 것”이라며 “적어도 메시지에서 ‘사랑해’나 ‘하트’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희망사항을 밝혔다. 조엘라는 “유부녀가 되면 남사친과 그런 정도도 못 하느냐”며 “그렇다고 남사친과 연락을 끊을 순 없다. 그 친구를 잃는 것은 제 한 팔을 잃는 것 같다”고 입장을 굳혔다. 또 “남사친에게는 남편이 불편해한다고 말을 못 했다. 그 친구가 상처받을까 봐...”라고도 말했다. 이에 양재진은 “남사친을 걱정해주다가 남편이 상처를 받고 있다”며 “메시지에서 ‘사랑해’와 ‘하트’를 빼고, 너무 늦게 연락만 서로 안 하면 남편이 받아줄 것 같으니 남편을 배려하시라”고 조엘라에게 충고했다. 다른 MC들의 의견 역시 같았고, ‘에로지원금’ 100만원은 만장일치로 남편 원성준에게 돌아갔다. 한편,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애로부부’ MC 자리를 떠나는 이상아는 이날 ‘눈물 속터뷰’로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세 번의 이혼 경험이 있는 이상아는 “제가 겪은 일과 매칭되는 일도 프로그램 중에 많아서, 쉽게 말을 할 수 없었다”며 “다른 곳에서 원래의 밝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진솔한 속내를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12-15 09:34:26대한민국 최고의 종합 스포츠 경기대회인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개막이 한달도 채 남지 않았다.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열린다. 특히 이번 전국체전은 한 세기의 역사를 거쳐 100번째 열리는 행사이자 33년 만에 초대 개최지인 서울에서 열려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대회는 잠실주경기장을 비롯한 69개 경기장에서 총 47개 종목(정규 45개, 시범 2개)이 치러진다. 참가 규모는 17개 시·도 선수단 3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규모면으로 봤을 때도 역대 최대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번 전국체전은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지난 100년의 한국 체육사를 되짚어보고 체육의 미래 100년 비전을 설계한다는 점에서 규모 만큼이나 더 큰 미래지향적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미래의 스타를 만나는 기회100회 전국체전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미래는 바로 '새로운 스포츠 스타 탄생'이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세계무대 메달을 휩쓸고, 대한민국이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데는 스포츠 유망주 발굴의 산실인 전국체전의 역할이 컸다.한국 최초 프리미어리그 진출 쾌거를 달성한 축구선수 박지성, 코리아특급 박찬호, 마린보이 박태환, 대한민국 대표 마라토너 이봉주, 세계 최초 레슬링 2개 체급 그랜드슬램의 신화 심권호, 국제유도연맹 명예의전당에 이름을 올린 전기영, 리듬체조 여신 신수지 등 세계무대를 휘어잡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은 모두 전국체전 무대를 거쳤다.47개 종목에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등 약 3만명의 선수들이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체육을 대표할 미래의 스포츠 스타를 만나볼 수 있다. 2019년 3m 스프링보드에서 4위를 차지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우하람. 우하람은 올림픽 다이빙에서 예선조차 통과한 선수가 없었지만 이 부문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로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주인공이 됐다.또 지난 2019월드롤러게임스 여자 계주 결승에서 앞선 5팀을 따라잡고 스페인 선수에 0.009초 차로 극적인 역전 금메달을 만들어낸 주니어대표팀의 여수충무고 문지윤, 지난해 전국체전 여고부 육상에서 2관왕을 차지한 여자 단거리 차세대 스타인 용인고의 성하원 선수는 2017년 소년체전에서는 4관왕을 차지해 MVP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올해 100회 전국체전에서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남과 북이 평화의 스포츠 대회비록 6·25전쟁과 분단으로 우리 겨레가 함께했던 전국체전을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남과 북의 스포츠 교류는 꾸준히 이어져 왔다. 1991년 4월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일팀 금메달이라는 쾌거로 시작해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회식 공동입장, 지난해 극적으로 성사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공동입장,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결성 등은 남과 북이 한겨레라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는 동시에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역할을 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이번 전국체전은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누구나 평등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가장 흥미로운 것은 이번 전국체전은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라는 점이다. 또 전국체전은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설계할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 2016년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국민 누구라도 소외되지 않고 일상에서 스포츠를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인식도 늘고 있다.이런 흐름에 맞춰 전국체전 역시 종목별 최고의 엘리트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에 해외동포 선수단을 참가시키거나 시범종목을 선정하는 등 생활체육과 함께하기 위한 크고 작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는 세계의 스포츠정책 트렌드와도 맥을 같이한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들도 국민 모두가 생활 속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정책을 펼치고 있다. 스포츠의 가치와 혜택이 모든 국민에게 공평하게 배분되고,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 간 더욱 유기적인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함이다. 이에 서울시는 엘리트체육이 아닌 누구나 일상에서 손쉽게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별·대상별 맞춤형 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 건강증진을 도모하고자 한다.이 때문에 이번 전국체전은 평생 다시 경험하기 힘든 뜻깊은 서울대회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서울 시민은 물론 많은 국민이 관심과 응원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dikim@fnnews.com 김두일 선임기자
2019-09-08 17:56:08은행연합회는 금융권을 대표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조직위원회에 20억원 상당의 입장권 구매증서를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금융권은 7월 12일부터 28일까지 광주·여수 등지에서 개최되는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입장권 구매 등 총 25억8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은행권은 10억원 규모의 입장권을 공동 구매할 예정이며, 일부 은행차원의 후원금, 입장권 구입 등을 포함하면 총 15억800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금융투자·보험·여신금융·저축은행업권에서도 총 10억원 규모의 입장권을 구매하여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지원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금융권에서 구입한 입장권의 상당수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아동·청소년·장애인·다문화 가정 등에 제공하여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는 "하계·동계 올림픽,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와 함께 5대 세계 스포츠 축제로 손꼽히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만큼 동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금융권이 선제적으로 지원하게 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우리 금융권은 국내외 스포츠 행사 지원에 동참하여 금융산업의 공공적 기능과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9-06-25 10:51:50중국을 공식 방문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6일 경제 협력 및 한반도 평화문제는 물론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에 있어서도 한중간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 대학교에서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향한 한중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실현하는데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중국이 대북제재 안보리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북한과의 수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전략적 소통을 이어가는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남·북·미와 모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세계 중심적 국가로 도약하는 중국이 가교(架橋)의 역할을 해준다면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에 허심탄회한 조언을 통해 북한이 정상국가의 길, 밝은 미래로 나서도록 설득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문 의장은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에 있어서도 한중간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의장은 "환경문제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는 중국정부의 환경친화적 발전전략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와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의 문제는 국경을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인접국가들의 협력이 필수"라며 "한중 양국은 정상차원에서 이런 인식을 공유하고, 과학적 공동연구, 관련 기술의 공동개발 등 정부간 공동대응과 협력을 합의했다. 매우 고무적인 전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중 양국 간 다양한 교류는 단순히 상호 교역과 인적교류의 수치로만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원화되고 밀접해지고 있다"며 "한국의 한류문화는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문희상 의장 중국 베이징대 특강 전문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국회의장 문희상입니다. 존경하는 왕뽀 부총장님 그리고 북경대 학생 여러분, 교수님과 교직원 여러분! 진심으로 반갑습니다. 함께 하지 못했지만 특별강연의 자리를 마련해 환대해주신 치우수이핑(邱水平) 서기님과 하오핑(?平) 총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중국 최고의 명문 북경대학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순간을 더없이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 어제 북경에 도착해 오늘 강연이 대외적으로 첫 공식일정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과의 일정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님을 만나고, 내일도 중국의 여러 지도자분들과 만날 계획입니다. 한중 양국의 미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가 큽니다. 북경대 학생 여러분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한중 양국, 이심전심으로 통하는 라오펑여우 되기를 대한민국의 속담 중에는 '친구는 옛 친구가 좋고, 옷은 새 옷이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에도 '의불여신 인불여고(衣不如新, 人不如故)'라는 표현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2005년 열린우리당 의장의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었습니다. 당시 후진타오 국가주석님을 비롯한 여러 지도자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신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외에도 중국에는 젊은 시절부터 여러 차례 방문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북경, 상해 등의 중심도시는 물론이고 서안, 돈황, 우루무치 등 실크로드의 여정도 다녀온 바 있습니다. 중국과 한국 또는 다른 국가의 국제행사에서도 중국의 지도자, 전문가, 기업인, 일반인들과의 많은 교류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중국은 저에게 오래 사귄 친구, 중국어로 '라오펑여우(老朋友)'가 되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길이 멀어야 말의 힘을 알 수 있고, 시간이 오래 지나야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路遙知馬力日久見人心)"고 했습니다. 오랜 친구처럼 한국과 중국이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북경대, 겸용병포(兼容幷包) 학풍으로 세계 인문학 산실 북경대학 학생 여러분! 이곳 북경대학은 중국의 최고 명문 교육기관일 뿐만 아니라 근대 역사가 태동한 현장이었습니다. 북경대학은 1919년 5·4운동의 발생지이자 중국 신문화운동의 중심지였습니다. 1916년 부임한 차이위안페이(蔡元培) 총장님은 자유롭고 포용적인 학문 연구 정신을 역설했습니다. 그밖에도 북경대학은 천두슈, 리다자오, 루쉰, 후스 등 세계적인 사상가, 교육자, 인문학자를 배출했습니다. 지금 북경대학이 세계 일류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모든 것을 포용하는 '겸용병포(兼容幷包)'의 개방적 학문 풍토와 수많은 선배 지식인들의 열정과 고뇌에서 나온 산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현대 사회주의 중국을 건설한 이념적 토대가 세계 인문학의 산실인 북경대학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역사학자이자 독립 운동가이신 단재 신채호 선생은 수년간 북경에 머물면서 고대사 연구에 매진한 바 있습니다. 옛 북경대학 도서관이었던 홍루(??)가 단재 신채호 선생이 고대사 연구 사료를 수집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당시 신채호 선생은 북경대학 리스쩡(李石曾) 교수의 배려 덕분에 고서적을 열람하며 '조선상고사', '조선사연구초', '조선상고문화사' 등의 책을 출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신채호 선생은 대문호 루쉰과 같은 중국의 저명한 사상가와도 교류가 있었다고 합니다. 북경대학의 도서관은 소장도서만으로도 매력적인 곳입니다. 8백만 점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고, 그중 20만권은 5세기에서 18세기의 진귀한 고서라 연구가치도 뛰어나다고 하니 말로만 들어도 감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북서쪽으로는 세계적 문화유산인 '원명원(圓明園)'과 '이화원(?和?)'이 있고, 남쪽으로는 중국 최초로 지정된 첨단 기술 개발구인 '중관촌(中?村)'이 자리해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는 북경대학이 전통을 지키며 변화를 추구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근본을 지키며 변화를 포용하는 학문과 연구의 요람이 바로 북경대학이 아닌가 합니다. 당연히 북경대 학생들은 최고의 지성과 감성을 자랑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진심으로 반갑습니다. ■양국 국민, 경제와 문화 공유하며 상호 이해도 높여 북경대 학생 여러분! 1992년 수교 이후 한중관계는 상전벽해(桑田碧海)와 같은 발전을 이뤄왔습니다. 수교 당시 63억 달러였던 무역액은 2018년 2686억 달러까지 증가하였고, 그 증가폭은 43배가 넘습니다. 현재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대상국입니다. 한국은 중국의 세 번째 교역대상국이기도 합니다. 한중 간 교역이 한미간 교역과 한일간 교역을 합한 것보다 더 많다는 사실이 한중관계의 깊이와 폭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양국 간 인적교류도 매우 활발합니다. 1992년 수교당시 13만명에 불과했던 교류 규모는 해매다 증가해왔습니다. 2018년 1300만명에 달해 100배나 증가했습니다. 한중 양국 간 다양한 교류는 단순히 상호교역과 인적교류의 수치로만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원화되고 밀접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양국 국민이 상호존중을 통해 미래로 향해 함께 달려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타오바오'는 한국인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인터넷 쇼핑몰이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타오바오'에서 판매되는 한국산 제품도 중국인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광군제' 하루 동안 '타오바오'를 통해 한국 기업이 낸 매출이익이 크게 신장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이제 한국과 중국은 같은 소비문화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에서는 알리페이나 위챗페이와 같은 모바일 결제수단이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국에도 중국의 알리페이나 위쳇페이 통용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저보다 더 잘 아시겠지만, 한국의 공연과 드라마, 영화 등 한류문화는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수요가 공급을 만들고 현상이 현실을 바꾼다고 합니다. 한국과 중국의 젊은이들도 더욱 가까워질 수밖에 없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렇게 양국이 상호간에 문화적으로 경제적으로 일정한 부분들을 상시적으로 공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생각의 차이도 좁혀질 수 있고 서로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양국 국민들 간의 공감과 변화를 한중 양국 정부와 입법기구인 의회가 인식해야 하겠습니다. 더 나은 한중관계의 밝은 미래를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드는 대목입니다. ■한중경제 상호보완성, 경제계 현안 완전한 해결 기대 북경대 학생 여러분! 지난 3월 양회에서 인공지능(AI) 여성 앵커가 최초로 공개된 바 있습니다. 이를 보면서 이미 4차 산업혁명이 중국에서 일상화되어 가고 있다는 데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한국에서도 정부는 정부대로 기업은 기업대로 저마다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을 헤쳐 나가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양국의 변화는 한국과 중국 모두에게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중국은 4차산업혁명에 필요한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드론, 5G 등 다양한 첨단 과학과 기술을 증진시키고 이를 산업과 비즈니스에 연결시키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했으며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한·중 양국이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의 경제와 통상 협력을 넘어 정보통신기술(ICT), 신재생 에너지, 보건의료, 여성, 개발, 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가야할 것입니다. 특히 한·중 경 제는 경쟁성보다 상호 보완성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양국간 교역과 투자는 원자재와 완성품들이 서로 맞물려 있어 상호의존적인 교역과 투자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를 잘 파악하여 상호보완적이고 상생 발전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경제적 협력을 위해서는 특히 정치적 소통이 지속적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처럼 의회간 외교는 물론이며, 지난 2017년 한중 정상회담과 최근의 총리회담 등 고위급 회담을 지속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게 양국 현안에 대한 안정적 관리가 가능해지면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공동목표와 방법론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동안 정치적인 상황들로 주춤했던 양국 경제계의 현안 등이 속도감 있고 완전하게 해결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대기오염 국경 구분 없어, 한중 공동대응과 협력 필수 여러분, 한중은 가장 가깝고 중요한 이웃이자 동반자입니다. 운명적인 이웃이기에 서로 협력하고 교류하며 함께 문화를 즐기는 공동체적인 삶의 기초를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저는 중국정부가 추진하는 정치·경제·문화·사회·생태에 대한 5위 1체 논의에 대해 주목하며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환경문제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는 중국정부의 환경친화적 발전전략에 크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와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북경을 사례로 볼 수 있는 중국의 환경정책이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의 문제는 국경을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인접국가들의 협력이 필수입니다. 이미 한중 양국은 정상차원에서 이러한 인식을 공유하고 과학적 공동연구, 관련기술의 공동개발 등 정부간 공동대응과 협력을 합의했습니다. 매우 고무적인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중 양국의 실무협의체와 공동기구 등이 새로운 협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국회차원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국, 양국관계 안정적 발전위해 對중국 외교강화 북경대 학생 여러분! 한국과 중국은 5000년 넘게 한자문화를 공유했으며, 역사적 배경을 함께 해왔습니다. 수교이후 양국간의 관계도 계속 격상되어 이제는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함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2013년에는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을 발표하여 양국의 미래비전을 공유하였습니다. 이 미래비전을 통해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경제·사회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인문교류와 공공외교 협력을 포함한 양국민간 다양한 교류를 촉진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지난 2017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을 국빈방문한 바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양국 관계를 정상화시키는 것을 넘어, 새로운 교류와 협력의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강조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한중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합니다. 특히, 남북, 북중, 한중관계의 선순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국을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공동 파트너라고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중관계가 앞으로 더욱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또한 반드시 그렇게 돼야 합니다. 지난해 7월 국회의장에 취임하자마자 가장 첫 번째로 중국을 방문하기로 계획했던 것도 이러한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아쉽게도 계획이 조금 늦어져 이번에 기회를 잡게 되었지만, 대한민국 국회를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중국을 대하는 마음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한·중 의회간 전략적 대화를 심화하고, 의회외교를 강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쏟을 것입니다. 한국정부도 對중국 외교를 강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 외교부는 12년 만에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단연 핵심은 중국을 전담할 동북아국을 설치했다는 것입니다. 양국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또 발전할 수 있도록 하려는 한국정부의 노력입니다. 이러한 한국 정부와 국회의 노력을 중국 측에 알리는 것도 저의 중요한 방중(訪中) 목적 중의 하나입니다. 더 나아가서 저는 머지않은 시기에 시진핑 주석께서 방한하여 양국 관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북미 3차 회담 모색, 외교적 해결 원칙견지 평가 여러분, 지난 4월 27일은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이 열린지 1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불과 1년 반 전만 해도 한국 국민은 한반도 전쟁의 위기를 떠올리며 불안한 시간을 보낸바 있었습니다. 실로 기적같이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전쟁위기' 분위기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로 급반전 되었습니다. 불과 5개월 사이에 남북 정상회담이 세 차례나 개최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난해 6월 12일에는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었고, 제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도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또 다른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process)는 말 그대로 과정(過程)이기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고 묵묵히 전진할 것입니다. 현재 북미 모두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의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상대방에 대해 더 잘 알게 된 것도 앞으로의 협상에서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협상을 통한 상호 합의의 매트릭스를 단순하게 만든 측면도 있기 때문입니다. 불과 1년 반 전만 해도 불안해했던 군사적 충돌우려는 이제 더 이상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북미 모두가 대화와 협상, 즉 외교적 방법에 의한 해결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제2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데 대해 중국 정부가 이를 호사다마(好事多魔)로 평가하면서, 긴 호흡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한반도평화 위한 중국 역할에 감사, 남북미 가교 기대 북경대 학생 여러분! '그 어떤 평화도 전쟁보다는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평화는 함께 꾸는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곧 동북아와 세계 평화 프로세스입니다.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해서는 당사자인 남북, 북미는 물론이고 중국과 일본, 러시아를 비롯한, EU 등 세계 각국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혁·개방을 통해 국제사회의 정상적인 일원이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실현하는데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그동안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4자회담과 북핵 관련 6자회담을 비롯한 논의구조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중국이 대북제재 안보리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북한과의 수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전략적 소통을 이어가는데 대해 높이 평가합니다. 여러분, 북핵문제를 다룰 때 가장 어렵고 중요한 부분은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전쟁 이후 70년 적대 관계속에 자리 잡은 불신이 북미 상호간 전향적 조치를 주저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때에 남·북·미와 모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세계 중심적 국가로 도약하는 중국이 가교(架橋)의 역할을 해준다면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북한에 허심탄회한 조언을 통해 북 한이 정상국가의 길, 밝은 미래로 나서도록 설득해주기를 기대합니다. 궁극적으로는 동북아지역이 냉전시대에 있었던 진영 논리를 벗어던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북아에도 다자간 평화 안보 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역내 국가들이 꾸준히 상호이익과 신뢰 구축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중국과 동북아 국익에 부합 북경대 학생 여러분! 지난 4월 27일 한국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1주년 행사의 표어는 '멀지만 가야할 길'이었습니다.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는 한민족인 남북한이 포기할 수 없는 길이며, 간절한 염원입니다. 이는 남북한뿐만 아니라 중국과 동북아의 국익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실현되어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들어오게 된다면, 동북아지역 경제에 큰 활력이 될 것입니다. 특히, 중국이 육상과 해상 新실크로드 경제권 형성을 위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과도 연계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한중 양국은 지난 2017년 12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일대일로 추진과 한국의 新북방정책, 新남방정책을 서로 연계하여 공동발전하는데 노력하자고 천명한바 있습니다.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북한이 문호를 열면 이는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길목이 열린다는 것을 뜻합니다. 마치 섬처럼 단절된 대한민국이 중국과 직접 연결되는 것을 뜻합니다. 현실이 된다면 북한을 포함해 한반도와 동북아에 다양한 교역과 투자가 이루어지고, 물류와 인적교류가 활발해질 것입니다. 중국과 동북아지역이 함께 발전하게 되는 윈윈의 상황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북한의 개혁개방을 이끌어 내도록 한중이 협력해야 하는 것은 한중 양국의 국익에 부합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실현시키는데 국제사회의 공조, 그 중에서도 중국의 협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중국이 한반도 평화, 동북아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큰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합니다. ■남북관계 진전시키려는 것은 비핵화 촉진이 목적 여러분, 한국 정부는 북한과의 관계를 진전시키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는 북한으로 하여금 핵 폐기시 얻을 수 있는 경제의 청사진을 보여주어 비핵화를 촉진시키려는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민족 공동체로서 언젠가는 하나로 같이 살게 될 날을 기대하며 신뢰를 회복하고 교류협력의 기초를 다지려는 것입니다.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은 남한 5000만, 북한 3000만, 남북한 8000만이라는 한민족의 직접적 문제입니다. 대한민국이 당사자로서 전체 한민족에게 도움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비록 북미 사이에 합의가 단기간내에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긴 안목으로 북미간 대화의 모멘텀이 계속 유지되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현재의 교착 국면을 풀기위해서 북미간 포괄적 접근과 합의에 이은 단계적이고 동시적·병행적 이행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우리는 결코 감상적이지 않으며, 북한의 핵포기 없이는 남북관계 진전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과 여러 채널을 통해 이러한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 발전을 도모하면서도 그 대전제는 대북제재의 틀 안에서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국내외 인터뷰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전망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만절필동(萬折必東)이라는 말로 설명을 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공자님의 "황하가 일만 번을 굽이쳐 흘러도 반드시 동쪽으로 향한다(黃河 其萬折也必東)"는 말씀에서 비롯된 사자성어입니다. 순리와 필연적 이치를 비유한 말씀입니다. 이와 같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도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결국 평화를 향해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조심스러운 낙관론과 함께 예리하게 살피고 주도면밀하게 나아가는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한중 우호협력, 미래세대에 물려줄 긍정적 유산 북경대 학생 여러분, 올해 대한민국은 1919년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바로 3일전 중국이 5·4운동 100주년을 맞아 그 정신을 되새기며 기념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한국과 중국의 100년 전 역사는 참 많이 닮아있습니다. 과거 대한민국 임시정부 활동을 상해와 북경 등 중국의 여러 도시에서 지원하고 보호해주었습니다. 동병상련(同病相憐)의 마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민은 이에 대해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충칭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 하얼빈 안중근 의사 기념관 복원 등 중국내 한국의 독립사적지 보존과 관리에 애써준 중국 정부의 배려와 노력에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한국과 중국은 모두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야 할 전환점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미래, 한국의 미래, 그리고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이 바로 한중 양국 청년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한·중 관계는 영원히 유지되고 발전되리라 믿고 있습니다. 100년 후 미래의 한중 청년을 상상해봅니다. 한중교류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양국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 한중 상호간 유학하고 있는 학생이 각각 6만명 이상이라고 합니다.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학생과 청년들의 교류는 양국의 좋은 연결고리가 될 것입니다. 다음 세대의 젊은이들이 서로 상대방 국가를 이해하고 친근하게 느끼게 될 좋은 토대가 될 것입니다. 우리 기성세대들은 여러분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앞으로 일정에서 리잔수 상무위원장님과 여러 지도자분을 만나면 반드시 '미래세대에 물려줄 긍정적 유산'으로서의 한중간 우호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자고 말씀드릴 생각입니다. ■인간관계의 연장이 국제관계, 무신불립(無信不立), 화이부동(和而不同) 여러분, 많은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저에 대한 말씀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저는 40여 년간 정치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정치인으로서 줄곧 마음에 새겼던 철학이 두 가지 있습니다. 모두 제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공자의 '논어(論語)'에 들어있는 말입니다. 그 중에서 첫 번째가 '무신불립(無信不立)'입니다. 개인과 개인, 국가와 국가, 개인과 국가 간의 관계에서 핵심이 신뢰라는 것을 꿰뚫은 통찰입니다. 또 하나는 '화이부동(和而不同)'입니다. 같지는 않지만 조화를 이루어 함께 한다는 정치의 요체를 짚어낸 혜안이었습니다. 인간관계의 연장이 곧 국제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국제정치에 있어서도 국가들마다 이해관계는 다르지만 다름과 차이를 존중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의 목표를 찾아가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수천 년전 중국의 대사상가들의 가르침은 오늘날에도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 저는 이번 중국 방문을 많이 기다려왔습니다.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향해 양국이 무엇을 할 것인지, 의회 지도자분들과 진지한 논의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더욱이 오늘 미래세대의 주역인 북경대 학생 여러분을 만나는 기회를 갖게 되어 좋은 성과를 안고 돌아갈 수 있다는 확신이 듭니다. 여러분과의 만남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청년은 국가 발전의 동력이자 현시대의 가장 중요한 자산입니다. 동북아를 넘어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국과 중국의 청년들 한 사람 한 사람의 꿈이 실현되기를 기원합니다. 동주공제(同舟共濟)의 마음으로 한국과 중국이 함께 손을 잡고 미래로 나아갑시다. 학생 여러분,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9-05-07 14:07:05드림캐쳐의 지유가 여신 미모를 뽐냈다. 드림캐쳐 지유는 15일 오후 방송한 MBC 설특집 '2018 아이돌스타 육상 볼링 양궁 리듬체조 에어로빅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에 출연해 리듬체조에 나섰다. 지유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데이드림(Daydream)'을 배경 음악으로 사랑에 빠진 꿈꾸는 소녀로 분했다. 그는 우아하면서도 아름다운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차상은을 비롯한 해설진들 역시 "큰 키와 함께 음악을 잘 표현하는 선수", "선이 참 예쁘다", "표정이 정말 좋다", "연습한 데로 굉장히 잘했다" 등의 칭찬을 쏟아냈다. 지유는 아쉽게도 순위권에선 밀려났지만, 월드투어 '플라이 하이(Fly High)'로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열심히 연습한 연기를 통해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드림캐쳐 지유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 결과보다 연습 과정에서 많은 경험을 해 만족한다"면서 "비록 지금 유럽 투어로 영국 런던에 있지만 이렇게 설 명절에 '아육대'를 통해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어 감사드린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드림캐쳐는 현재 월드투어 '플라이 하이'의 일환으로 유럽 7개국 투어에 임하고 있으며, 오는 3월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뒤 '악몽' 콘셉트를 잇는 신보로 컴백할 예정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MBC '아육대'
2018-02-15 18:38:08라디오스타’에 ‘체대여신’으로 등장한 게스트들이 스튜디오를 휘저으며 ‘예능여신’으로 등극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는 방송인 오정연, 가수 스테파니, 가수 겸 배우 고우리, 개그우먼 오나미가 출연했다. 이들은 모두 체대 출신으로, ‘오~ 나의 체대 여신님!’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게스트들은 온 몸을 아끼지 않으며 ‘예능감’을 발휘했다. 먼저 오정연은 맨발로 돌려차기 후 송판을 시원하게 깨 박수를 받았다. 스테파니는 특기인 발레에 이어 1인 7역 연기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 모습을 본 MC김구라가 “이걸로 행사 다니니?”라고 물어볼 정도였다. 고우리도 이에 질세라 앉아서 다리를 찢는 동작을 보여주며 유연성을 과시했고 MBC 드라마 ‘여왕의 꽃’에서 편집된 기체조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오나미는 “육상을 했으니까 제자리 뛰기라도 보여달라”는 말에 전속력으로 카메라를 향해 돌진했고 놀라운 스피드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제일 빨랐을 때 100m를 13초 79에 뛰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에 방송한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2015-09-10 11:16:13아육대 '아육대'에서 양궁 여신이 탄생한다. 오는 19, 20일 양일간 MBC 설특집 '2015 아이돌스타 육상·농구·풋살·양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가 방송될 예정이다. '아육대' 대표종목인 양궁경기는 매년 아이돌이 가장 출전하고 싶어 하는 인기 종목으로 손꼽힌다. 이번 양궁 경기 또한 출전팀 선정부터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다는 후문이다. 씨스타와 포미닛이 있는 가운데 에이핑크, 걸스데이, 카라, 그리고 새로운 도전자인 EXID까지 신예부터 강력한 우승후보가 대거 출전해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팀은 첫 출전한 EXID로 아육대 양궁 경기를 준비하며 다른 팀에 비해 월등한 연습량을 보여 코치들 사이에서 연습벌레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였다고. 또한 양궁 첫 회 은메달리스트 걸스데이와 승연, 규리, 영지로 출전 선수를 재정비한 카라 그리고 안정된 경기력을 가진 에이핑크까지 양궁경기의 강호 걸그룹들이 총출동해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펼쳤다. 특히 이번 양궁경기에서 단체전 2회 연속 우승경력의 씨스타 보라와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포미닛 권소현이 바쁜 스케줄 속에도 틈틈이 연습장을 찾아 연습 기간부터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신흥강자들 또한 뛰어난 실력으로 한 세트 한 세트마다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경기를 선보였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가 계속 되는 가운데 올해도 어김없이 과녁 정중앙에 카메라 렌즈를 명중시키는 명장면이 탄생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고. 반면 과녁이 아닌 세트장을 벌집으로 만들어버린 아이돌도 등장해 경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오는 19-20일 양일간 오후 5시 55분 방송된다. /fn스타 fnstar@fnnews.com
2015-02-19 17:4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