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국의 일란성 쌍둥이 형제가 육식과 채식이 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알기 위해 실험에 나섰다. 같은 유전자 공유하는 쌍둥이 형제, '채식 vs 육식' 12주 도전 18일 영국 BBC,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 등 외신에 따르면 일란성 쌍둥이 휴고와 로스는 채식주의가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내기 위해 12주 동안 실험을 진행했다. 형제는 매일 같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하고 같은 양의 운동을 했지만, 식단만 다르게 실천했다. 휴고는 실험 기간 동안 엄격한 채식주의 식단을 지킨 반면 로스는 고기, 유제품, 생선 등 동물성 식품을 자유롭게 섭취했다. 채식주의 식단을 선택한 휴고는 "처음 몇 주 동안은 고기에 대한 갈망이 생겨 힘들었지만, 비건 식단을 하면서 집중력이 좋아졌고 오후에도 에너지가 떨어지지 않고 기분도 상쾌해졌다”라고 말했다. 반면 육식을 선택한 로스는 “에너지 레벨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경험했다"라며 "어떤 날은 ‘매우 활기차다’고 느꼈지만, ‘엄청난 침체’를 경험한 날도 있었다"고 했다. 12주가 지난 후 두 사람은 신체 변화를 확인했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었다. 휴고는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심각하게’ 감소한 반면, 로스는 그대로 유지됐다.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감소하면 비만·당뇨 같은 대사질환이나 알레르기 등 면역 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휴고는 체중이 4파운드(약 1.8kg) 감소하고 체지방이 1% 줄었다.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아졌고, 2형 당뇨병에 대한 저항력도 높아졌다. 반면 로스는 근육이 4.5kg 늘었지만 지방도 늘어서 체지방 비율이 13%에서 15%로 높아졌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12주간 일정하게 유지됐다. 최적의 식단은 식물성 음식과 동물성 음식을 섞는 것 12주간의 실험 끝에 두 사람은 식물성 음식과 동물성 음식을 섞는 것이 최적의 식단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휴고는 “비건 식단에는 이점이 있고 고기를 먹는 것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두 가지 식단을 섞을 것”이라며 “식단에 비건 음식을 더 많이 추가하고 좋은 고기를 선택해 조금만 먹을 것이다. 이렇게 하면 두 가지 식단의 장점을 모두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로스는 "채식이 다이어트에는 효과가 있었지만 다이어트보다 근육량을 늘리고 싶다면 육식이 효과가 좋았다"라며 "12주는 짧았다. 다음에 다시 한다면 6개월 이상 비교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채식 식단을 실천하면 양을 충분히 섭취하더라도 칼로리는 낮아 체중 관리에 도움 된다. 또 섬유질이 풍부해 소화가 쉽다. 이는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해 체중 유지에 좋다. 다만, 극단적인 채식 식단은 비타민B12, 비타민C 등의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고기 같은 동물성 식품도 일부 섭취해야 한다. 건강을 위한다면 소고기, 돼지고기 등 적색육 대신 닭고기·오리고기 등 백색육 위주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백색육은 적색육보다 미오글로빈 함량이 낮고 불포화지방산이 많다. 미오글로빈은 근육 세포 속 단백질로 염분과 만나면 체내 DNA 손상을 일으켜 암을 유발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18 20:50:34[파이낸셜뉴스] 2009년 육식 공룡알 둥지가 발견된 전남 신안군 해안지역에서 14년 만에 초식공룡알 화석과 공룡뼈 화석, 공룡알 파편 등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육식공룡과 초식공룡의 알 화석이 한 곳에서 발견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추가 발굴·연구 필요성이 제기된다. 25일 전남대학교 한국공룡연구센터는 지난 19일 전남 신안군 압해면 내태도 해안가(압해대교 신안군 초입부) 일대를 목포자연사박물관 측과 공동현장 조사하던 중 대형 육식공룡알과 초식공룡알, 소형 얇은 알, 뼈 화석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새롭게 발견된 공룡알 화석은 완전한 형태로 보존된 4개의 알과 100여 개의 공룡알 파편들이며 일부 뼈 화석도 나왔다. 연구진은 알의 직경이 15㎝에 달하고 둥글거나 타원형인 점을 토대로 초식공룡의 것으로 추정하고 곧장 분석에 착수했다. 분석 결과 대형 알 화석은 대형 초식공룡알 화석으로 나타났다. 소형 알 화석은 알 두께가 0.5mm 이하의 매우 얇은 화석으로 희귀한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소형 육식공룡 혹은 새의 알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분석 중이다. 뼈 화석은 2개의 큰 암석 덩어리에서 발견됐다. 이들 화석 일부는 뼈 내부가 비어있는 형태로 발견돼 육식공룡 또는 익룡의 뼈일 가능성이 있다. 공룡알 화석들이 같은 층위에서 발견돼 모두 동시대 공룡알 화석으로 추정된다. 한국공룡연구센터 소장인 허민 전남대학교 교수는 "이번 초식공룡알 화석 발견지가 2009년 대형 육식공룡알 둥지 화석 발견 위치의 100m 인근이어서 더 큰 의의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허 교수는 "공룡이 자기 영역에서 산란하는 습성이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대형 육식공룡과 대형 초식공룡의 알 화석이 같은 지역에서 동시 발견된 것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이례적인 발견"이라며 "향후 해당 지역에 대한 추가 발굴·연구를 진행하면 공룡의 생태환경을 새롭게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공룡센터는 "이 지역은 전남 보성군 비봉리 공룡알 화석산지, 중국 산둥성 공룡알 산지 등과 비교 연구를 통해 과거 8000만 년 전 백악기 동아시아 공룡 산란지 환경을 해석하는 데 아주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2009년 발견된 '신안 압해도 수각류 공룡알 둥지 화석'은 지름 2.3m, 높이 약 60cm, 무게 3t의 국내 최대 규모로 지난 201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2-26 11:13:09[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인해 간편식 및 배달 음식을 즐겨 먹게 되면서 육식에 편중된 식습관을 보이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암웨이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함께 지난달 18~21일 전국 만 20~59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한 ‘한국인의 건강한 식습관 파악을 위한 태도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삼시 두끼' 현상이다. 점심, 저녁 식사를 먹는 비율은 2017년 평균 수치와 유사한 95%에 달하는 반면, 아침 식사를 챙기는 비율은 56.8%로, 5년 전보다 8.5%포인트 감소했다. 인스턴트 식품 섭취 비율은 2017년 조사 대비 1.5%포인트 증가한 5.5%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직접 요리를 하는 비율은 50.3%로 절반에 그쳤으며, 배달·포장 주문(21.6%)이나 밀키트(11.7%)를 이용해 주로 식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지속 증가 중인 1인 가구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들의 아침식사 비율은 5년 전에 비해 약 6%포인트 하락한 47.6%를 기록했으며, 인스턴트 식사 비중은 2.6%포인트 증가한 14.5%에 달한다. 영양 불균형 문제 또한 심화되고 있다. 고기를 자주 먹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57.2%로, 5년 전에 비해 2.9%포인트 상승한 반면,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2.5%포인트 낮아진 41.8%에 불과했다. 반면 '균형 잡힌 식생활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문항에 답한 응답자는 97.7%로 높은 공감 수준을 보였다. 식단 관리에 대한 중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실상은 육류에 치중한 식사를 하고 있어 인식과 실생활 간 괴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영양소에 대한 이해 부족에 이어, 컬러 편식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 계열의 채소·과일을 섭취한다는 응답자가 42.4%로 다수를 차지한 반면, 흰색은 24.8%, 빨간색 20.5%, 노란색 10.4%, 보라색 1.9%에 그쳤다. 가장 필요한 식물영양소에 대한 질문에도 응답자 중 35.4%가 녹색 채소·과일이라고 답했다. 한국암웨이 강백준 홍보팀장은 "코로나19 이후 면역력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증가했지만, 편의성 위주의 식습관으로 인해 영양 불균형 현상은 오히려 심화됐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각자 무너진 영양 균형을 되돌아보고 고른 식물 영양소 섭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5-11 15:15:03SPC삼립의 육가공 간편식 브랜드 육식본능은 '싱가폴식 BBQ 육포' 2종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육식본능 싱가폴식 BBQ 육포는 싱가포르 정통 방식으로 고기를 숯불로 훈연하고 그릴에 다시 구웠다. 부드럽고 촉촉하며 은은한 숯불향과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오리지널'과 '매콤칠리' 두 가지로 1개씩 낱개 포장돼 있어 깔끔하다. 포장지를 벗겨 전자레인지에 5초간 데우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전국 편의점에서 판매한다. SPC삼립 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신제품은 딱딱한 식감의 일반 육포와 달리 부드러워 어른, 어린이 모두가 함께 즐기기 좋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육가공 간편식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9-06-27 14:43:48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이 탈육식 캠페인을 진행한다. 수많은 축산 피해 동물이 식용으로 착취되고 있음에 따라 이를 줄이자는 취지다. 2018년 국내에서만 무려 10억483만 마리의 닭, 1737만 마리의 돼지, 87만 마리의 소, 100만 마리(추정)의 개가 사육, 도살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7년 한국인의 1인당 육류 소비량은 57.6kg으로, 세계 평균(34.3kg)보다 높다. 동물해방물결은 "강간을 통한 강제 출산부터 신체 훼손, 밀식 사육, 살처분 및 도살까지, 육식과 축산업은 동물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기고 있다"며 "이에 동물해방물결은 앞으로 ‘탈육식’ 캠페인을 통해 식용으로 착취되는 동물들의 고통을 알리고, 채식으로 전환할 것을 적극 촉구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탈육식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동뭃해방물결은 오는 오는 2일 오후 12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앞에서 이색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높이 약 1.6m의 대형 동물 풍선과 함께, 활동가들이 축산 피해 동물을 대변하는 피켓을 들어 보인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2019-05-01 15:11:10풀무원은 자사 연구개발(R&D)센터인 풀무원기술원의 남기선 박사가 사람의 건강과 지구환경을 위한 식습관 개선을 주제로 연구하고 집필한 '식사혁명'을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책은 인간과 함께해온 음식의 역사와 그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 탐구하면서 '세상을 바꾸는 더 나은 밥상'에 대한 고민을 다룬 인문학 도서다. 단순히 허기를 채우거나 입맛에 맞추는 음식이 아니라 나와 지구를 모두 살리는 식습관의 실천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풀무원기술원은 2011년부터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식습관 개선을 위한 책을 연속적으로 출간했다. 그동안 '두부 콩 밥상' '저염 밥상' '맛있는 다이어트' '똑똑한 장바구니' '아이를 살리는 음식 아이를 해치는 음식' '뱃살 잡는 Low GL 다이어트 요리책' '대사증후군 잡는 2·1·1 식단'등 도서를 연속 출간했으며 이번 저서는 8번째 관련 서적이다. 저자는 식사혁명에서 밥상의 습관을 바꾸는 것을 두고 '혁명적인 일'이라고 말한다. 맛은 혀로 아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생각, 상황을 통합해 뇌가 판단하는 것이며 식습관은 오랜 시간 학습되고 사회적 문화적 영향을 받아 형성된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책은 우리 인류에게 뼛속 깊이 박혀 있는 육식 습관에 대해 많은 설명을 하고 있다. 인류가 어떤 이유로 육식을 하게 되었는지, 육식은 사회문화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려 준다. 또 육식이 인류에게 건강과 환경 양면에서 무거운 부담이 된 것을 상기시키고 이를 대체할 식물성 단백질 식품과 대체육류, 식용곤충, 그리고 동물복지의 필요성까지 다양한 담론을 정리했다. 저자인 풀무원기술원 남기선 박사는 "이 책을 통해 음식을 먹는다는 것을 조금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고, 작은 밥상의 변화로도 세상을 건강하게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먹는 것을 통해 내가 사는 것을 넘어 다음 세대와 함께 사는 것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더 많은 사람들이 지속가능한 사회와 환경을 만드는데 동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박사는 서울대에서 식품영양학 학사와 석사를, 미국 위스콘신 주립대학에서 영양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 의대 소아과학과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풀무원 풀무원기술원 HNRC장으로 일하고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9-04-08 08:34:41육식의 딜레마/케이티 키퍼/루아크살충제 계란 파동부터 구제역, 조류독감까지 시시때때로 우리의 식탁을 불안하게 만드는 먹거리 논란은 공장형 축산이 가장 큰 원인이다. 산업화된 육류산업 덕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미식의 즐거움과 영양의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수많은 어둠이 숨어있다. 이 책은 값싼 단백질을 얻기 위해 우리가 외면했던 가축 전염병, 항생제·살충제 남용, 동물 복지 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육류산업을 해체하고 소규모 농업 시대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공장식 축산 시스템의 현실을 제대로 알고 육류 산업을 점진적으로 혁신해나가야 한다는 저자의 제언은 지금 꼭 필요한 조언이다.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7-09-20 10:30:34싱가포르의 한 병원에서 사람의 귓속에 서식하는 '육식 기생충'을 제거하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영국 매체 미러가 싱가포르 한 병원의 환자 귓속에서 다리가 8개 달린 곤충 모양의 기생충을 제거하는 영상을 보도했다. 이 영상은 의료용 내시경으로 촬영됐다. 내시경으로 살펴본 귓속에는 흡사 무당벌레처럼 생겨 등껍질이 있고 다리가 8개인 벌레가 사람의 피부에 찰싹 붙어 있는 충격적인 모습이다. 의사는 의료용 도구를 이용해 벌레를 툭툭 건드려 봤지만 움직임은 없었다. 곧이어 펜치를 이용해 벌레를 집어 들어 내려 했지만 벌레의 최후의 발악은 완강했다. 어찌나 살을 꼭 붙잡았는지 그만 살점이 뜯겨 나갔다. 마침내 벌레를 빼냈으며 그 자리에는 피가 흥건히 흐르고 있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코, 귀 등 모든 구멍에 벌레가 있을 거라 생각하니 충격적이고 무섭다"며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 벌레가 사람의 살을 먹는 육식 기생충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이 벌레는 살이 아닌 피를 빨아먹는 진드기일 뿐이다"면서 "아마도 숲이나 잔디밭에서 뒹굴던 반려견에 의해 사람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7-09-01 09:53:34▲ 사진=방송 캡처남주혁이 드디어 막내로 들어왔다. 1일 방송한 tvN '삼시세끼 고창편' 첫 방송에서는 유해진 대신 투입된 남주혁이 처음으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앞서 진행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주혁은 "육식파다. 삼시세끼 고기를 즐긴다"라고 밝히면서도 "이번 기회를 통해 바꾸겠다"라고 당돌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손호준, 차승원과 만나자 바싹 긴장한 모습으로 "막 대해달라"며 막내다운 모습을 한껏 발휘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tvN ‘삼시세끼 고창편’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 parksm@fnnews.com 박선민 기자
2016-07-01 22:19:33중생대 수컷 육식공룡들의 짝짓기를 위한 구애행위 복원 가상도 연구진들이 1억년 전 지층에서 발견된 육식공룡 구애행위 화석을 설명하고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진이 화석을 발굴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육식공룡의 구애행위' 화석이 발견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대형 육식공룡이 짝짓기를 위해 구애행위를 했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화석을 미국 콜로라도주의 백악기 지층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립문화재연구소와 미국 콜로라도대학교가 우리나라 남해안 공룡화석산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국제 비교연구로 시행한 공동학술조사의 최종 결과물이다. 육식공룡의 구애행위 화석은 약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 지층에서 발견됐다. 미국 콜로라도주의 서부 2곳, 동부 1곳에서 최소 50개 이상 확인된 이 화석들은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대형 육식공룡 수컷의 구체적인 구애행위의 방식과 장소를 제시하고 있으며 △암컷 공룡들이 수컷들의 구애행위를 통해 상대를 선택하는 '성적 선택'을 보여주는 실증적 근거다. 이번 연구결과는 거대 몸집을 가진 육식 공룡의 구애 행동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를 세계 최초로 제시한 획기적인 성과로 국제 저명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육식 공룡의 구애행동 - 백악기 공룡들에 의해 만들어진 대규모의 과시행동 장소의 발견과 조류처럼 땅을 긁는 특별한 행동'이라는 논문명으로 발표됐다. 연구를 수행한 국제공동탐사대는 한국과 미국 연구진을 중심으로, 캐나다·중국·폴란드 연구자들로 구성됐으며,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화석의 최초 발견, 분석 연구, 3차원(3D) 사진측량, 국제비교연구 등 연구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현장 발굴조사는 미국 국토관리부의 조사·발굴허가 승인을 얻어 진행됐다. 이번 연구는 앞으로 우리나라 공룡화석 관련 분야의 연구 역량과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화석산지의 학술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울러 지금까지 해석이 어려웠던 공룡의 습성과 행동학적 특징을 규명할 수 있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문화재청에서 지정·관리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공룡화석산지는 경남 고성·진주·사천·남해, 전남 화순·보성, 전북 군산, 경기 화성 등 총 16곳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들 지역에선 공룡·익룡의 발자국을 비롯해 공룡의 알둥지와 피부 흔적, 새발자국, 공룡·익룡의 뼈와 이빨 등 수많은 화석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어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새로운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6-01-07 16:4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