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삼성전자에서 육아휴직을 사용한 직원이 5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4892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관은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 중 육아지원제도를 공시한 기업 83곳을 대상으로 육아휴직 사용자 수와 사용률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의 육아휴직 사용자 수가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기업은행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1391명으로 나타났으며, LG디스프레이는 1299명, 한국전력공사는 1004명, 한국수력원자력 758명, SK하이닉스 756명, 현대자동차 639명, 국민은행 562명, 대한항공 547명, LG전자 534명 순이었다. 지난해 삼성전자 육아휴직자 수는 422명 증가하며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쇼핑으로 롯데쇼핑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2022년 80.0%, 2023년 82.0%, 2024년 80.0%로 3년 연속 80% 이상을 이어갔다. 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77.3%,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72.9%, 기업은행 64.5%, SK네트웍스 61%, 삼성생명 59.8%, 하나은행 59.6%, 우리은행 53.2%, 신한은행 52.8%, 한화생명 50.8%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육아휴직 사용자가 가장 적은 기업은 두산밥캣으로 지난해 5명에 그쳤으며, 육아휴직 사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SK에코플랜트로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1.0%, 2023년 1.0%, 2024년 1.2%로 3년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02 17:26:36"저출생 문제, 결국 해답은 두 가지예요. 하나는 아빠의 육아 참여, 또 하나는 기업의 육아휴직 제도입니다." 김기탁 가치자람 아빠육아문화연구소장은 27일 파이낸셜뉴스와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제8회 서울인구심포지엄'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세 아이의 주 양육자로서 지난 10년간 '아빠 육아'를 실천해 온 김 소장은 "10년 전만 해도 '남자가 무슨 육아냐'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며 "가족과 지인 모두 불편해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육아휴직을 계기로 가족의 위기를 넘기고, 기업문화도 변화는 모습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대기업에 근무하는 아빠는 첫째 입학에 맞춰 1년 육아휴직을 썼더니 그걸 보고 후배가 '저도 용기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작은 변화가 물결을 만든다"고 전했다. 실제로 남성 육아휴직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김 소장은 "2005년 남성 육아휴직자는 208명이었지만 지금은 4만명을 넘었고, 전체 육아휴직자의 30%를 넘겼다"고 말했다. 실제로 남성 육아휴직이 늘면서 '경단녀(경력단절여성)'도 줄었다. 그는 "2015년 200만7000명이었던 경단녀 수가 2025년 135만명으로 줄었다"며 "엄마가 사회에 다시 진출하고, 경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엔 아빠의 육아참여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여성에게 결혼과 출산은 인생을 건 선택인 반면 남성에게는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사는 일'"이라며 "이 간극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아빠의 육아참여가 그 열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특별취재팀 이보미 팀장 이유범 박지영 홍예지 최용준 김찬미 송지원 기자
2025-03-27 18:21:04"출산장려책인 '금호케어' 도입 후 1년3개월밖에 지나지 않아 제도 자체가 출산까지 이어졌다고 보는 건 섣부르다. 하지만 기존 출산장려책들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효과는 분명히 있었다고 보고 있다." 최정원 금호석유화학 인재개발팀 차장은 27일 파이낸셜뉴스와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제8회 서울인구심포지엄'에서 '가족 친화경영의 사례와 효과'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금호석화그룹은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신규 복지제도 '금호케어'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금호케어는 넷째 출산 때는 축하금으로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하는 파격적 내용이 담기면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금호석화는 모든 항목을 빠짐없이 다루는 것에 집중했다. 다른 기업들은 지원 사례를 펼쳐 놓으면 중간중간 비어 있는 복지항목들이 있는데 금호석화는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전체 주기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하려고 노력했다. 다른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시행하는 항목 이외에 금호석화만이 하게 되는 항목들을 채워가는 방식이었다. 최 차장은 "금호케어는 근로자들이 잘 몰라서 사용하지 않았던 기존 제도를 알려주는 효과가 있었고 이에 임신근로단축, 육아휴직 등 활용률이 올라갔다"며 "난임시술, 산후조리비 등 회사에서 신설한 제도에 대해서도 신청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원들의 만족도 상승이 결과적으로 회사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며, 최고경영자(CEO) 의지가 있기 때문에 '금호케어'를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이보미 이유범 박지영 홍예지 최용준 김찬미 기자
2025-03-27 18:20:53고속철도 SRT 운영사 국민철도 에스알(SR)은 임직원 복지 강화뿐만 아니라 다자녀 가정에 철도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등 실질적인 저출생 극복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26일 에스알에 따르면 에스알은 지난해 4월 'SR 저출생 극복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직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고 노동조합과 사외이사, 임직원을 위원회로 구성해 입사 후 결혼·출산·육아까지 생애주기에 동행하는 지원책을 마련했다.자녀 출산 시 지급하던 출산 축하금에 더해 지난해에는 공무원 수준의 자녀수당을 신설해 임직원 234명에게 지급했다. 난임치료 목적의 난임휴직 제도도 지난해 신설했다. 또 자동 육아휴직 제도를 정착하는 한편 장기 육아휴직 사용 직원에겐 승진 가점을 부여하는 정책을 도입하고, 휴직 대체 인력을 확대 채용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는 등 육아휴직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육아기 직원 지원에도 적극 나서 육아기 재택직무 발굴, 유연근무제 유형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에스알의 저출생 극복을 위한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임직원 출생아 수는 34명으로, 이전해 20명 대비 70% 상승했다. 에스알 임직원과 배우자 수를 합한 862명의 100명당 출생아 수는 3.9명으로, 지난해 한국 성인 20~59세(2984만 명) 100명당 출생아 수(0.79명)의 4배를 넘었다. 이어 에스알은 지난 5월 다자녀 가족의 고속철도 운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다자녀 할인정책을 확대 개편했다. 2자녀 가구에 SRT 30% 할인을 제공하던 다자녀 할인정책을 3자녀 이상 가구엔 50%로 강화하고, 부모가 모든 자녀와 동행하지 않더라도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할인 기준을 개선했다. 지난해 SRT 다자녀 할인 총액은 11억 원으로 2023년 6억 원 대비 83% 대폭 증가해 다자녀 가구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지안 기자
2025-03-26 18:08:49[파이낸셜뉴스] 고속철도 SRT 운영사 국민철도 에스알(SR)은 임직원 복지 강화뿐만 아니라 다자녀 가정에 철도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등 실질적인 저출생 극복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26일 에스알에 따르면 에스알은 지난해 4월 'SR 저출생 극복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직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고 노동조합과 사외이사, 임직원을 위원회로 구성해 입사 후 결혼·출산·육아까지 생애주기에 동행하는 지원책을 마련했다. 자녀 출산 시 지급하던 출산 축하금에 더해 지난해에는 공무원 수준의 자녀수당을 신설해 임직원 234명에게 지급했다. 난임치료 목적의 난임휴직 제도도 지난해 신설했다. 또 자동 육아휴직 제도를 정착하는 한편 장기 육아휴직 사용 직원에겐 승진 가점을 부여하는 정책을 도입하고, 휴직 대체 인력을 확대 채용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는 등 육아휴직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육아기 직원 지원에도 적극 나서 육아기 재택직무 발굴, 유연근무제 유형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에스알의 저출생 극복을 위한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임직원 출생아 수는 34명으로, 이전해 20명 대비 70% 상승했다. 에스알 임직원과 배우자 수를 합한 862명의 100명당 출생아 수는 3.9명으로, 지난해 한국 성인 20~59세(2984만 명) 100명당 출생아 수(0.79명)의 4배를 넘었다. 이어 에스알은 지난 5월 다자녀 가족의 고속철도 운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다자녀 할인정책을 확대 개편했다. 2자녀 가구에 SRT 30% 할인을 제공하던 다자녀 할인정책을 3자녀 이상 가구엔 50%로 강화하고, 부모가 모든 자녀와 동행하지 않더라도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할인 기준을 개선했다. 지난해 SRT 다자녀 할인 총액은 11억 원으로 2023년 6억 원 대비 83% 대폭 증가해 다자녀 가구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에스알은 다자녀 가정과 철도 이용객의 편의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정책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3-26 11:01:50[파이낸셜뉴스] 국내 자산규모 상위 300개 가운데 남성 의무 육아휴직제도를 운영하는 곳은 1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위기 대응 점수가 높은 기업은 KB국민카드, KB국민은행, 롯데정밀화학·롯데케미칼·삼성생명 등으로 조사됐다. 배우자 출산휴가 등 핵심 지표 하락민간 인구정책 전문기관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2025 인구경영 우수기업 기초평가' 결과 국내 기업의 인구위기 대응 수준이 100점 만점에 평균 52.2점에 그쳤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올해 1월 기준, 제3자의 검증이 완료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기업 중 자산규모 상위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균 점수는 전년 50.1점 대비 2.1점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업의 출산·양육 지원 정책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초평가 결과, ‘배우자 출산휴가 제도 운영’(-6.5점), ‘직장 내 어린이집 운영’(-2.3점) 등 출산과 양육 지원 핵심 지표에서 오히려 점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 여성 ·임신부 차별 금지 정책 보유’ 지표가 21.3점, ‘지방 소멸 대응 정책/제도 운영’ 지표가 17점 상승하며 가장 큰 개선을 보였다. 전체 평가 대상 기업 중 남성 임직원 의무 육아휴직 제도(자녀가 있는 남성 직원이 일정 기간 이상 의무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도록 하는 제도)를 운영하는 곳은 12개(전체의 4%)로 확인됐다. 9개 기업이 롯데그룹 계열사였고, 그 외에 한미글로벌, 한국콜마홀딩스, 코스맥스비티아이 등이 해당했다. 한미연은 "지난해보다 3개 기업이 늘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육아의 책임이 여성에게 편중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다만 육아휴직 사용률이 공시 의무화된 만큼 향후 기업의 남성 육아휴직 제도 이행 수준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직장 내 어린이집 운영 비율은 전년 70.3%에서 올해 68.3%로 2.0%P 감소했다. 법적 설치 의무가 있는 249개 기업 중 55개는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었다. 이는 어린이집 설치 및 운영에 드는 비용이 의무 불이행 시 부과되는 과태료(최대 연간 1억 원)보다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선도기업 자발적…전체 산업으로 확산 과제인구 위기 대응 점수가 높은 기업으로는 KB국민카드(80.8점), KB국민은행(79.8점), 롯데정밀화학·롯데케미칼·삼성생명(76.9점) 순으로 평가됐다. 이들 기업은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 ‘출산 및 양육 지원 제도 운영’ 항목 등에서 전체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롯데캐피탈, 두산퓨얼셀, 카카오게임즈 등 10개 기업은 자발적으로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했다. 건설 및 부동산업(46.4점)처럼 여성 임직원 비율이 낮거나 증권 및 기타 금융 서비스업(50.0점)과 같이 고용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산업은 평가 결과가 저조했다. 유혜정 한미연 인구연구센터장은 "일부 선도 기업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돋보이는데, 이러한 우수 사례가 전체 산업으로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인력 부족 현상이 점차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인구 위기를 기업의 생존 문제로 인식하고 가족 친화적 문화 확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3-19 09:45:28【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자녀 1명당 총 1억원을 지급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지원 정책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17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강원형 출산·양육 정책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종합적인 홍보 전략을 마련하고 정책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방위적인 홍보에 나선다. 우선 강원특별자치도 육아기본수당은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만 8세 미만까지 지급되는 정책이지만 올해부터는 만 6세까지 지원 연령을 대폭 확대했다. 이를 위해 도에서 기획해 추진하는 사업 중 최대 규모인 1700억원이 투입되며 아이 한 명당 2800여만원의 현금이 지원된다. 강원도는 이 같은 내용을 강조해 강원도에서 태어날 때, 돌 때 서신을 보내 홍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통장 입출금 거래 내역에 기존 육아기본수당을 강원육아수당으로 변경해 정책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 다자녀 기준이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확대됨에 따라 두 자녀 가정을 위한 육아 지원 정책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며 둘째 자녀부터 어린이집 입학 준비금과 대학 등록금 10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출산 전부터 24세 대학생까지 총 1억467만원이 지원되는 등 다양한 연령대에 맞춤형 지원 정책 등을 소개하며 도민에게 해당 정책이 실질적인 혜택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홍보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이무철 도의원은 지난 13일 열린 제335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육아기본수당 홍보 미비’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도정 질의에서 이무철 도의원의 좋은 제안을 즉각 수용해 후속 개선조치를 이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도에서는 출산 전부터 대학까지 1억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하고 있고 영유아기 지원금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아이 한명당 연봉이 1200만원이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강원특별자치도를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3-17 15:51:59[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운영 중인 ‘이주여성 건강관리 지원’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시가 한림대강남성심병원과 협력해 2015년부터 운영 중인 의료통역활동가 ‘벤토(VENTO, Volunteer+Mentor)’ 는 지금까지 1만 3000명 이상의 환자에게 도움을 줬다. 현재 운영 중인 의료통역 언어는 베트남어, 중국어, 몽골어 3개이며, 해당 언어로 활동하는 의료통역사는 각각 32명, 8명, 5명이다. 서울시는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종합건강검진 서비스’의 지원 기준을 완화하고 지원 대상자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중위소득 80% 이하인 결혼이민여성 중 연 60명만 지원했으나, 올해부터 기준을 중위소득 100% 이하로 확대하고 지원 인원도 연 100명으로 늘린다. 출산교실과 출산·육아 멘토링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출산교실은 기존 20가정에서 30가정으로 확대됐으며, 외국인 가정(유학생, 노동자, 재외동포 포함)까지 지원 대상을 넓혔다. 출산교실 참여자의 언어지원을 위해 현재 중국어, 몽골어, 베트남어 통역이 가능하며 앞으로 필요에 따라 추가 언어를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제공되는 의료통역 서비스는 45명의 벤토를 통해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등 3개 언어로 지원되고 있는데, 올해에는 수요를 감안하여 55명 까지 늘려 양성하고 지원 언어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의료통역활동가 벤토를 알리기 위한 브랜드 웹툰 ‘흐엉씨의 고군분투 K-출산기(feat. 의료통역)’를 제작,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 웹툰은 병원 진료 시 언어 소통이 어려운 결혼이민여성들이 의료통역사 벤토의 도움을 받아 출산 과정을 원활하게 겪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해선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와 지속적인 지원 확대를 통해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3-14 09:46:42서울시가 양육친화적 중소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독려한다. 양육친화적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중소기업의 육아휴직 대체인력 근로자는 시가 지급하는 추가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에 따른 육아지원 인센티브 3종을 본격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는 중소기업들이 양육친화적 기업문화 확산에 앞장설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한 제도다. 시는 출산축하금,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재택근무 등 출산·양육 친화제도를 시행하는 중소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업 참여를 이끌고 있다. 시가 제공하는 육아지원 인센티브 3종은 육아휴직 대체인력 근로자 지원, 육아휴직 동료응원수당, 서울형 출산휴가급여 지원이다. 서울시는 등급을 진입형, 성장형, 선도형으로 구분하며 진입형 이상 기업의 근로자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육아휴직 대체인력 근로자 지원은 육아휴직 대체인력에게 기업 급여 외에 서울시가 추가로 월 20만원의 수당을 최대 6개월간 지급하는 제도다. 이는 중소기업의 육아휴직 대체인력 확보 어려움을 고려해 만들어졌다. 육아휴직 동료응원수당은 육아휴직 대체인력 채용이 어려운 경우 고용노동부 '육아휴직 업무분담 지원금'과 별도로 육아휴직자의 업무분담자에게 월 10만원의 수당을 최대 1년 지급한다. 서울형 출산휴가급여 지원은 출산휴가 마지막 30일에 대해 통상임금에서 정부지원금(210만원)을 제외한 출산휴가 급여를 출산휴가자에게 최대 90만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현 제도에선 출산전후휴가 90일 중 마지막 30일은 사업주의 급여지급 의무가 없어 출산휴가 시 근로자의 소득이 줄 수 있었다. 시는 지난해 3차례에 걸쳐 참여기업을 모집해 408개 기업을 선정했다. 현재까지 선정된 기업들은 IT 기업부터 제조업, 건설업 등 여러 업종에 포진해 있으며, 기업 규모도 100인 이상 큰 기업부터 5인 미만 아주 작은 기업까지 다양하다. 등급별로는 진입형(100P~499P)이 338개사로 가장 많았고, 성장형(500P~999P) 56개사, 선도형(1000P 이상) 14개사 순이었다. 올해는 기업 편의를 고려해 참여기업을 상시 모집하고, 저출생 극복을 위한 기업의 노력을 반영할 수 있는 새 지표를 도입했다. 우선 두 자녀 이상 출생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를 고려해 승진, 인사상 우대 등 다자녀 근로자 지원 시 50포인트를 부여한다. 또 조직문화 개선과 관련된 교육, 컨설팅 등 활동에 참여할 경우 10포인트(최대 30포인트)를 부여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올해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길 희망하는 뜻있는 기업들이 많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3-13 18:05:17[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부산형 육아친화마을 운영 지원사업' 올해 사업 대상지로 10개 구를 선정해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부산형 육아친화마을이란 부모와 자녀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사회를 일컫는 개념이다. 2023년에 전국 최초로 4개 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에는 9개 구, 올해는 10개 구로 확대해 지역 맞춤형 양육 친화 환경을 조성한다. 이 사업은 서비스, 인적 네트워크, 철학과 가치 등 총 3개 부문의 필수 사업과 '구·군 지역 여건과 연계한 맞춤형 발굴 사업으로 구성된다. 올해는 서구, 동래구가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고, 참여 3년 차에 접어든 부산진구, 북구, 연제구, 수영구는 구 육아관련기관과 연계해 시민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사업의 내실을 다진다. 또 다양한 사업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예비부모, 다문화, 다자녀 가족 등이 '함께육아'에 참여해 시민 자발적 육아 친화 문화 확산과 인식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육아친화마을 사업의 큰 범위 안에서 일원화된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참여 구, 육아지원기관, 관내 유관기관 등과 연계해 사업을 홍보하고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할 방침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3-13 09:4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