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7월부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사용할수 있는 기간이 1년에서 최대 2년으로 늘어난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 1년인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을 최대 2년으로 확대했다. 이 제도는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전일제 근로자가 육아휴직 대신 주당 15시간 이상 30시간 이하로 근로시간을 줄여서 근무할 수 있다. 일예로 육아휴직을 6개월만 쓴 근로자는 1년간 육아 명목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셈이다. 육아휴직을 아예 안 쓰면 최대 2년간 육아를 위해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의 분할사용 횟수도 1회에서 2회로 확대, 최대 3개의 기간에 걸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육아휴직만 사용하는 경우 1회 분할해 최대 2회까지 나누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육아는 여성만의 책임이 아닌 남녀 모두의 권리이자 책임임을 강조하고자 육아휴직 명칭을 '부모육아휴직'으로 변경했다. 고용부는 국회 법안 통과 등을 고려하면 실제 시행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4-10-23 12:53:40경력단절 여성들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활성화를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모 외출권 보장'을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조건으로 꼽았다. CJ그룹이 올 상반기 'CJ리턴십 프로그램' 필기전형에 참가한 2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은 답변이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일·가정 양립을 위해 가장 활성화됐으면 하는 제도는?'이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48.9%인 116명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선택했다. 이어 '부모 외출권 보장'이 20.7%(49명)로 2위를 차지하며 남녀 의무 육아휴직(15.2%)과 출산휴가기간 확대(14.3%)를 앞질렀다. 또한 '과거 직장을 그만둘 시점, 이 점만 충족됐더라도 그만두지 않았다?'라는 질문에는 '넉넉한 육아휴직 보장(43.5%)'과 '자녀를 돌봐줄 확실한 주변인(42.6%)'이 압도적인 비중으로 1,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직장의 충분한 보수(9.3%)나 남편의 적극적인 협조(3.4%)는 상대적으로 낮은 답변율을 보여 육아 문제가 경력단절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CJ리턴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한 복리후생 등 정규직과의 평등한 처우가 38%(91명)로 가장 많은 답변을 얻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2014-02-18 17:15:11경력단절 여성들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의 활성화를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모 외출권 보장'을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조건으로 꼽았다. CJ그룹(회장 이재현)은 2014년 상반기 'CJ리턴십 프로그램' 서류 전형에 통과, 필기전형에 참가한 2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일·가정 양립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8일 내놨다. '일·가정 양립을 위해 가장 활성화됐으면 하는 제도는?'이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48.9%인 116명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선택했다. 이어 '부모 외출권 보장'이 20.7%(49명)로 2위를 차지하며 남녀 의무 육아휴직(15.2%)과 출산휴가기간 확대(14.3%)를 앞질렀다. 또한 '과거 직장을 그만둘 시점, 이 점만 충족 됐더라도 그만두지 않았다?'는 질문에는 '넉넉한 육아휴직 보장(43.5%)'과 '자녀를 돌봐줄 확실한 주변인(42.6%)'이 압도적인 비중으로 1,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직장의 충분한 보수(9.3%)나 남편의 적극적인 협조(3.4%)는 상대적으로 낮은 답변율을 보여 육아 문제가 경력단절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CJ리턴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한 복리후생 등 정규직과의 평등한 처우가 38%(91명)로 가장 많은 답변을 얻었다. 실제 CJ 리턴십을 통한 입사자들은 모든 처우가 정규직원과 동일하며 급여와 일부 현금성 복리후생만 근무 시간에 비례해 지급된다. 이 밖에도 재취업 시 가장 큰 만족감으로 다가올만한 요소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3%가 '지속적인 자기계발 가능성'을 꼽았으며 '누구의 엄마나 아내가 아닌 내 이름을 찾는 것'(21.9%)과 '회사의 일원으로서 갖게 되는 소속감'(21.5%)이 그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응답자의 13.5%만이 '가계 경제주체로서 갖는 당당함'을 선택해 경제적인 이점보다는 정서적 보상에 더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CJ그룹은 2014년 상반기 리턴십 대상자를 오는 3월 중순 발표하며, 합격자들은 6주간의 인턴 기간을 마친 뒤 평가를 거쳐 오는 6월 CJ그룹 내 11개 주요 계열사 총 24개 직무에 최종 입사하게 된다.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2014-02-18 11:07:16#1.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을 둔 신한은행 직원 이모씨는 3월과 4월 오전 8시 30분 딸을 학교 앞까지 데려다주고 오전 10시 은행에 출근했다. 신한은행이 자녀 학교생활 지원과 업무의 양립을 위해 상반기 중 두 달을 선택해 오전 10시 출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는 덕분이다.#2. 맞벌이 부부인 우리은행 직원 최모씨는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재채용 조건부 육아퇴직을 신청할 생각이다. 사용할 수 있는 육아휴직 기간이 2개월 밖에 안 남아 걱정이 있었는데 최장 2년 6개월까지 아이 돌봄에 집중한 후 퇴직 전 경력을 그대로 인정받아 은행에 돌아갈 수 있어서다.정부가 저출생고령화 문제해결을 위해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 신설하는 가운데 은행들이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은행들은 자녀에 대한 지원금 확대 뿐 아니라 육아퇴직 제도, 어린이집 건립 지원, 다자녀 가구에 우대금리를 주는 예적금 상품 등을 통해 다각도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들은 임직원 복지를 넘어 우리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저출생 해소를 위한 프로젝트들을 추진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재채용 조건부 퇴직 제도'다. KB국민은행이 지난해 7월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이 제도는 육아휴직 2년을 모두 사용한 직원에게 재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최장 3년까지 육아에 집중한 후 별도 채용 과정 없이 퇴직 전 직급으로 복귀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입행 후 3년 이상 근무한 정규직 직원 중 자녀가 만 7세 이하인 경우 재채용 조건부 육아 퇴직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은행들은 육아를 하는 임직원들의 근로시간을 줄여주면서 육아와 업무 병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당초 자녀가 초등학교 3학년 이하인 경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운영했지만 초등학교 6학년 이하로 대상 범위를 넓혔다. 신한은행은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를 둔 직원에게 1일 4시간만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맘 편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난임 직원을 위한 제도도 은행들이 점차 확대하고 있다. 하나은행 노사는 지난 임단협 때 저출산 위기극복을 위해 '금융사무직 출산 장려를 위한 노사공동TF'를 설치하고 난임직원을 위한 지원에 합의했다. 신한은행은 1년 난임 휴직, 인공수정 및 시험관 시술 시 3일 난임 휴가 등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난임 치료비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시중은행들은 자녀 출산 지원금·장려금도 높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첫째 자녀에 1000만원, 둘째 자녀에 1500만원, 셋째에는 2000만원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당초 120만원이던 자녀 출산 지원금을 둘째 자녀 200만원, 셋째 자녀 300만원 등으로 높였다. 어린이집 건립과 대여주택 등의 제도를 통해 돌봄과 주거문제 해결에도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전국에 100개 어린이집을 확충하는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결혼문화 장려를 위해 결혼식장 무료대관 사업도 하고 있다. 신한은행 노사는 지난 5월말 서울과 경기권 대여주택 임차한도를 최대 4억원까지 높이는 데 합의했다. 3억원에 1자녀일 경우 3000만원, 3자녀일 경우 1억원을 추가 지원해 주거문제를 해소하려는 것이다. 은행들이 저출생 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안정적인 일터'로서 상징성이 있는 금융권이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한 차원이다. 더 나아가 저출생 문제는 전산업과 은행권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은행들도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02 18:46:26#.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을 둔 신한은행 직원 이모씨는 3월과 4월 오전 8시 30분 딸을 학교 앞까지 데려다주고 오전 10시 은행에 출근했다. 신한은행이 자녀 학교생활 지원과 업무의 양립을 위해 상반기 중 두 달을 선택해 오전 10시 출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는 덕분이다.#. 맞벌이 부부인 우리은행 직원 최모씨는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재채용 조건부 육아퇴직을 신청할 생각이다. 사용할 수 있는 육아휴직 기간이 2개월 밖에 안 남아 걱정이 있었는데 최장 2년 6개월까지 아이 돌봄에 집중한 후 퇴직 전 경력을 그대로 인정받아 은행에 돌아갈 수 있어서다.[파이낸셜뉴스]정부가 저출생고령화 문제해결을 위해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 신설하는 가운데 은행들이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은행들은 자녀에 대한 지원금 확대 뿐 아니라 육아퇴직 제도, 어린이집 건립 지원, 다자녀 가구에 우대금리를 주는 예적금 상품 등을 통해 다각도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들은 임직원 복지를 넘어 우리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저출생 해소를 위한 프로젝트들을 추진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재채용 조건부 퇴직 제도’다. KB국민은행이 지난해 7월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이 제도는 육아휴직 2년을 모두 사용한 직원에게 재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최장 3년까지 육아에 집중한 후 별도 채용 과정 없이 퇴직 전 직급으로 복귀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입행 후 3년 이상 근무한 정규직 직원 중 자녀가 만 7세 이하인 경우 재채용 조건부 육아 퇴직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은행들은 육아를 하는 임직원들의 근로시간을 줄여주면서 육아와 업무 병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당초 자녀가 초등학교 3학년 이하인 경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운영했지만 초등학교 6학년 이하로 대상 범위를 넓혔다. 신한은행은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를 둔 직원에게 1일 4시간만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맘 편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난임 직원을 위한 제도도 은행들이 점차 확대하고 있다. 하나은행 노사는 지난 임단협 때 저출산 위기극복을 위해 '금융사무직 출산 장려를 위한 노사공동TF'를 설치하고 난임직원을 위한 지원에 합의했다. 신한은행은 1년 난임 휴직, 인공수정 및 시험관 시술 시 3일 난임 휴가 등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난임 치료비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시중은행들은 자녀 출산 지원금·장려금도 높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첫째 자녀에 1000만원, 둘째 자녀에 1500만원, 셋째에는 2000만원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당초 120만원이던 자녀 출산 지원금을 둘째 자녀 200만원, 셋째 자녀 300만원 등으로 높였다. 어린이집 건립과 대여주택 등의 제도를 통해 돌봄과 주거문제 해결에도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전국에 100개 어린이집을 확충하는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결혼문화 장려를 위해 결혼식장 무료대관 사업도 하고 있다. 신한은행 노사는 지난 5월말 서울과 경기권 대여주택 임차한도를 최대 4억원까지 높이는 데 합의했다. 3억원에 1자녀일 경우 3000만원, 3자녀일 경우 1억원을 추가 지원해 주거문제를 해소하려는 것이다. 은행들이 저출생 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안정적인 일터'로서 상징성이 있는 금융권이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한 차원이다. 더 나아가 저출생 문제는 전산업과 은행권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은행들도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01 16:50:07[파이낸셜뉴스] 앞으로 육아를 위해 노동시간을 단축한 동료의 업무를 대신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18일 국무회의에서 고용보험법,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3개 법 시행령 개정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의결된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이용하는 동료의 업무를 분담한 노동자에게 사업주가 보상을 지급하면 정부가 사업주에 최대 월 20만원까지 지원금을 준다. 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시 주당 10시간까지 통상임금 100%(월 기준급여 상한 200만원)를 고용보험기금에서 급여로 지급한다. 원래는 주당 5시간까지만 통상임금 100%를 지급하고 그 이상은 80%만 지급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는 8세 이하 자녀를 둔 노동자가 1년(육아휴직 미사용 기간 가산 시 최대 2년)간 주당 15∼35시간으로 근로시간을 줄일 수 있는 제도다. 근로시간 단축 시 소득이 줄어드는 점, 동료의 업무 부담이 늘어나는 점 등이 사용을 꺼리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혀왔다. 이번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은 7월1일 시행된다.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시행령 개정안은 상시근로자 4인 이하 비법인 농어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는 '노동자 과반수 동의' 없이 개별적으로 신청해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원래 4인 이하 농어업 종사 노동자는 고용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지만 예외적으로 노동자 과반수가 동의하고 사업주가 신청하면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었다.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시행령 개정안도 7월1일이 시행일이다.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개정안은 혼합기와 파쇄·분쇄기를 기계 안정성 확인 안전검사 대상에 포함하는 것이 골자다. 2022년 10월 SPC 계열사인 SPL 공장에서 식품 혼합기에 노동자가 끼어 사망한 사고를 계기로 시행령이 개정됐다. 다만 이 규정은 시행령 개정안이 공포되고 2년 후 시행된다.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개정안에는 특수건강진단기관 의사가 연간 실시할 수 있는 특수건강진단 인원에 노동자가 특수건강진단 대상 업무 배치 전 받아야 하는 '배치 전 건강진단' 인원을 포함하되, 수는 1만명에서 1만3000명으로 늘리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음악·오디오물 스트리밍서비스가 한국표준산업분류에서 정보서비스업이 아닌 '방송 및 영상·오디오물 제공서비스업' 중 '영상·오디오물 제공서비스업'으로 재분류됨에 따른 조정 사항, 안전검사기관 인력기준 가운데 실무경력 인전기준에 '안전관리와 안전진단' 분야를 포함하는 내용도 담겼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6-18 11:38:33[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은 25일 대전 환경과학기술원에서 '제10회 케이걸스데이' 개막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산업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케이걸스데이는 중·고등학교 여학생의 이공계열 진학과 산업현장 진출 지원을 위한 기술체험 행사다. 공학계열 여성 인력 비중 불균형 해소를 위해 2014년 마련됐으며 올해로 10회째를 맞는다. 1500여명의 참여 학생들은 오는 31일까지 전국 각지 30여개 산업현장을 방문하게 된다. 개막식에 참석한 학생들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을 둘러보며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이자 안정성에 기여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등 미래 기술을 체험했다. 이어 학생들은 멘토로 참여한 한·일 대학생들과 멘토링 시간을 통해 이공계열 진학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정유업계 가운데 선도적으로 여성 인력을 확대하고 관련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SK이노베이션 계열 R&D 여성인재 채용 비율은 평균 50%를 넘어섰다. 여성 핵심인력을 양성하고자 SK아카데미에서 운영하는 여성리더 프로그램에도 인재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들이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전국 사업장별 사내 어린이집, 선택적 근무제 2.0, 임신·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 가족친화경영을 앞장서 펼쳐왔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SK이노베이션은 '카본 투 그린' 전략 혁신을 주도할 여성인재를 확보, 육성하고자 케이걸스데이에 참여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여학생들이 미래 기술을 체험하며 산업현장에 흥미를 느끼고 이공계 진학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10-25 13:32:25올 들어 인구문제 해법에 기업의 이름이 빈번하게 오르내리고 있다. 2006년부터 280조원가량의 재정을 투입한 정부까지 실패해 인구쇼크까지 내몰린 상황에서 기업은 가능할까 의문이 들기는 하다. 하지만 인구문제 악재에서 벗어날 혁신을 정부에만 맡길 수 없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측면도 있다. 혁신에 익숙한 기업이 나설수록 인구문제를 풀어낼 확률은 높아진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있다. 기업은 해결 능력·이해관계·혁신 경험을 두루 갖췄다. 인구 증가가 성장으로 이어지고, 감소가 사회 퇴조라고 한다면 합계출산율 0.78명 시대는 기업에도 발등의 불이다. 인구가 없고, 소비가 급감한 사회에 기업만이 독야청청할 수 없다는 건 명백한 사실이다. 19일 산업계 등에 따르면 일부 기업은 적극적으로 저출산대책에 동참하고 있다. 정부가 내놓은 정책 수준을 훨씬 웃돈다. 대표적인 곳은 국내 1위 건설사업관리(PM) 기업인 한미글로벌이다. 셋째를 낳으면 특진을 시켜준다. 사내엔 결혼추진위원회가 있다. 자녀가 있는 신입사원 지원자에게는 가산점을 주고, 아이가 있는 직원은 2년 동안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한다. 심각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이 앞장서야 한다는 김종훈 회장의 철학이 반영됐다. 김 회장은 "(인구쇼크는)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사회와 기업 모두)의 문제"라고 말했다. 한미글로벌은 주거 문제, 일·가정 양립 문제까지 사내 정책을 통해 지원해 준다. 결혼을 앞둔 구성원은 기존 무이자 5000만원에, 추가로 2% 금리의 5000만원 사내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일과 육아의 조화를 꾀하기 위해 유연근무제도도 도입한다. 만 8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구성원은 2년 동안(2자녀 이상 최대 3년)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현대차·기아 등 주요 대기업도 기업 특성에 맞는 저출산대책을 내놓고 있다. 핵심은 일·가정 양립을 위한 기업의 역할 정립과 지원 확대다. 이는 그동안 저출산대책을 추진해 왔음에도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운 환경이 가족 형성을 어렵게 했다는 지적이 많아서다. 난임지원 등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마무리된 노사협의회를 통해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을 근로기준법 기준보다 확대해 임신 전체 기간에 적용하기로 했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로 한정하고 있지만 12~36주 기간에도 2시간의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5월부터 삼성전자처럼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전 기간으로 확대·적용해 운영 중이다. 난임휴가 추가 지원 등 난임치료 지원도 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유급 형태의 5일의 난임휴가 제도가 있다. 현대차·기아, LG전자도 3일의 유급 난임휴가가 있다. 신세계, CJ, LG에너지솔루션은 최대 6개월 난임휴가제도를 시행 중이다. 일·가정 양립 제도도 선보이고 있다. 근무방식을 바꾸고 육아휴직을 늘리는 형태다. 포스코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은 누구나 하루 종일(8시간) 또는 반일(4시간)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육아기 자율근무제'를 도입했다.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를 둔 직원에게 근무시간, 장소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하는 형태다. SK이노베이션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통해 9세 이하 자녀 1명당 최대 1년간 하루 4시간만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입학자녀를 위한 최대 90일 돌봄 휴직(무급)도 가능하다.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남성 육아휴직을 의무화한 롯데그룹은 남성 직원도 휴직을 꺼리지 않도록 첫 달에는 통상임금과 정부 지원금의 차액을 전액 지급한다. 현대백화점은 남성직원이 육아휴직을 하면 최대 3개월간 통상임금과 정부 지원금의 차액을 회사가 보전해 준다. 만 8세 이하 자녀의 등하교를 위해 2주~1개월 2시간 단축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출산, 양육, 나아가 정년연장까지 기업이 나서는 것은 근무여건을 선진화하는 긍정적 효과는 분명히 있다. 저출산·고령화 극복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하지만 경영 측면에서 과도한 비용 증가는 투자활력을 약화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더 나아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또 다른 양극화를 심화시켜 만성적 인력난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김규성 기자
2023-06-19 19:17:41[파이낸셜뉴스] 올 들어 인구문제 해법에 기업의 이름이 빈번하게 오르내리고 있다. 2006년부터 280조원 가량의 재정을 투입한 정부까지 실패해 인구쇼크까지 내몰린 상황에서 기업은 가능할까 의문이 들기는 하다. 하지만 인구문제 악재에서 벗어날 혁신을 정부에만 맡길 수 없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측면도 있다. 혁신에 익숙한 기업이 나설수록 인구문제를 풀어낼 확률은 높아진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있다. 기업은 해결 능력·이해관계·혁신 경험을 두루 갖췄다. 인구 증가가 성장으로 이어지고, 감소가 사회 퇴조라고 한다면 합계출산율 0.78명 시대는 기업도 발등의 불이다. 인구가 없고, 소비가 급감한 사회에 기업만이 독야청청할 수 없다는 건 명백한 사실이다. 19일 산업계 등에 따르면 일부 기업은 적극적으로 저출산 대책에 동참하고 있다. 정부가 내놓은 정책 수준을 훨씬 웃돈다. 대표적 기업은 국내 1위 건설사업관리(PM) 기업인 한미글로벌이다. 셋째를 낳으면 특진을 시켜준다. 사내엔 결혼추진위원회가 있다. 자녀가 있는 신입사원 지원자에게는 가산점을 주고, 아이가 있는 직원은 2년 동안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한다. 심각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이 앞장서야 한다는 김종훈 회장의 철학이 반영됐다. 김 회장은 "(인구쇼크는)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사회와 기업 모두)의 문제"라고 말했다. 한미글로벌은 주거문제, 일·가정 양립 문제까지 사내 정책을 통해 지원해 준다. 결혼을 앞둔 구성원은 기존 무이자 5000만원에, 추가로 2% 금리의 5000만원 사내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일과 육아의 조화를 꾀하기 위해 유연 근무제도도 도입한다. 만 8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구성원은 2년 동안(2자녀 이상 최대 3년)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현대차·기아 등 주요 대기업도 기업 특성에 맞는 저출산 대책을 내놓고 있다. 핵심은 일·가정 양립을 위한 기업의 역할 정립과 지원 확대다. 이는 그동안 저출산대책을 추진해 왔음에도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운 환경이 가족 형성을 어렵게 했다는 지적이 많아서다. 난임지원 등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마무리된 노사협의회를 통해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을 근로기준법 기준보다 확대해 임신 전체 기간에 적용하기로 했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로 한정하고 있지만 12~36주 기간에도 2시간의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5월부터 삼성전자 처럼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전 기간으로 확대·적용해 운영 중이다. 난임 휴가 추가 지원 등 난임치료 지원도 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유급 형태의 5일의 난임휴가 제도가 있다. 현대차·기아, LG전자도 3일의 유급 난임 휴가가 있다. 신세계, CJ, LG에너지솔루션은 최대 6개월 난임휴가제도를 시행 중이다. 일·가정 양립 제도도 선보이고 있다. 근무방식을 바꾸고 육아휴직을 늘리는 형태다. 포스코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이면 누구나 하루 종일(8시간) 또는 반일(4시간)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육아기 자율근무제'를 도입했다.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를 둔 직원에게 근무시간, 장소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하는 형태다. SK이노베이션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통해 9세 이하 자녀 1명당 최대 1년간 하루 4시간만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입학자녀를 위한 최대 90일 돌봄 휴직(무급)도 가능하다.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남성 육아 휴직을 의무화한 롯데그룹은 남성 직원도 휴직을 꺼리지 않도록 첫 달에는 통상임금과 정부 지원금의 차액을 전액 지급한다. 현대백화점은 남성직원이 육아휴직을 하면 최대 3개월간 통상임금과 정부지원금의 차액을 회사가 보전해 준다. 만 8세 이하 자녀의 등·하교를 위해 2주~1개월 2시간 단축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출산, 양육, 나아가 정년연장까지 기업이 나서는 것은 근무여건을 선진화하는 긍정적 효과는 분명히 있다. 저출산 고령화 극복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하지만 경영측면에서 과도한 비용 증가는 투자활력을 약화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더 나아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또 다른 양극화를 심화시켜 만성적인 인력난 등을 유발할 우려도 제기된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3-06-18 15:26:20[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기간 절반 가까이 되는 여성이 직장을 떠났다. 여성의 경력단절 현상이 심화했기 때문이다. 경력단절 경험 비율은 35.0%에서 42.6%로 뛰었다. 재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은 7.8년에서 8.9년으로 늘어났다. "경단 했더니 월급 40만원 줄어"여성가족부는 만 25∼54세 여성 85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경력단절여성법에 따라 3년마다 내는 국가승인통계다. 만 25∼54세 여성 중 한 번이라도 경력단절을 겪은 사람은 10명 중 4명(42.6%)꼴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35.0%) 조사 때보다 7.6%p 늘어난 수치다. 자녀가 있는 기혼여성은 자녀가 없는 기혼여성보다 경력단절 경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력단절 이후 다시 일자리를 얻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3년 전 7.8년에서 8.9년으로 늘었다. 경력단절을 처음 경험하는 나이는 평균 29.0세(2019년 28.4세)다. 코로나19 시기에 해당하는 2020년 3월부터 조사시점인 2022년 8∼10월까지 일을 그만둔 여성의 65.6%는 30대였다. 일을 그만둔 당시 53.9%는 대면업무가 많은 서비스 업종에 종사했다. 일터를 떠난 직접적 요인으로는 절반가량이 '긴급한 자녀돌봄 상황에서 대응방안의 부재'(49.8%)를 꼽았다.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온라인 수업으로 집에 머무는 자녀를 돌봐줄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경력단절 이후 새로 구한 일자리는 전 직장에 비해 임금과 고용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 이전 1∼4인 사업체 종사 비율은 20.9%였지만 경력단절 이후 이 비율은 45.7%로 뛰었다. 5인 이상 사업체 종사 비중은 모두 감소했다. 경력단절 이후 첫 일자리 현황을 보면 사무직·전문가, 상용직, 전일제 일자리는 줄었다. 판매·서비스직, 임시직·자영업자, 시간제 일자리는 늘었다. 주 평균 근로시간도 4.3시간 감소했다. 경력단절 후 첫 일자리 월 임금(214만3000원)은 경력단절 이전(253만7000원)의 84.5% 수준이다.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의 현재 임금은 경력단절 경험이 없는 여성의 84.2% 수준이다. 경력단절이 임금 격차를 유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가정 양립제 없는 회사는 여성 경력단절↑ 경력단절 현상이 심화한 만큼 일·가정 양립제도의 활용도 늘었다. 임신·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이 갖춰져 있는 회사에서는 그 이용률이 높아졌지만, 그렇지 않은 사업장 여성들은 경력이 끊겼다. 일·가정 양립제도가 갖춰진 직장을 다닌 여성들에게 물은 결과 경력단절 당시 재택·원격근무를 한 여성은 22.5%(8.7%p↑), 임신 중 근로시간 단축제는 28.5%(2.8%p↑),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는 21.1%(2.0%↑), 육아휴직 사용 후 직장으로 복귀한 비중은 54.3%(11.1%↑)로 2019년보다 늘었다. 육아휴직 사용 후 직장에 복귀하지 못한 사유로는 자녀양육과 일 병행의 어려움(39.9%), 믿고 돌봐줄 양육자 부재(29.7%), 믿고 맡길 시설 부재(10.7%) 등 순이다. 연구 책임자인 오은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박사는 "일가정 양립제도를 남녀 모두 사용하지 않으면 그 어떤 좋은 제도가 오더라도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노동자 일손 부족,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구인난이 오면서 구직난은 일정 정도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 이후 첫 일자리를 찾기 위한 적극적 구직활동은 38.6%로 2019년도에 비해 6.0%p 증가했다. 구직활동 평균 기간은 11개월로 2019년도에 비해 5.5개월 단축됐다. 구직 목적은 생활비 보탬이 39.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녀 교육비 지원(24.2%), 자아실현 및 자기개발(15.8%), 생계책임(12.3%) 등 순이다. 2019년에 비해 생활비 보탬은 7.0%p 감소했지만 자녀교육비 지원은 7.0%p 증가했다. 경력단절 위기가 있었으나 경력을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가족구성원의 양육지원(43.2%), 지금 힘들어도 미래발전 있는 일이어서(30.7%), 일·양육 병행 가능한 직장문화(11.6%) 순으로 집계됐다. 재취업시 고충사항으로는 일자리 정보부족(16.8%), 사회적응에 대한 자신감 부족(13.9%), 일자리 경험·경력 부족(13.5%) 등을 꼽았다. 연령별로 보면 25~34세는 임금 외 원하는 근로조건의 일자리 부족, 35~44세는 자녀 양육으로 인한 구직활동 시간의 부족, 45~54세는 자신감 및 일자리 경험·경력부족을 애로사항으로 응답했다. 조사시점 당시 일하지 않고 있던 여성은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확대'(38.1%), 취업 여성의 경우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 확충(35.6%)' 요구가 가장 많았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6-01 13: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