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독박 육아로 산후 우울증을 겪은 여성이 이혼 소송 시 양육권을 뺏길까 두렵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4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8세, 5세, 2세 딸만 셋을 뒀다"며 "'아기를 봐주겠다'는 시어머니 말을 믿고 셋째를 낳았다"는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남편이 육아와 살림에 거의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셋은 도저히 감당되지 않을 것 같아 낳지 않으려고 했다"며 "시어머니가 언제 그랬냐며 모른 척해 육아휴직을 쓰고 아이 셋을 혼자 양육하다가 우울증에 걸렸다"고 토로했다. A씨는 남편이 자신이 복용하는 정신과 약을 발견하고 "정신병자에게 아이를 맡길 수 없다"며 "양육권을 뺏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편이 이혼 소송 때 정신감정 신청을 하겠다고 했다"며 "우울증이 양육권 소송에서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까 불안하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이경하 변호사는 "우울증으로 배우자나 아이들에게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단지 우울증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양육권 다툼에서 불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친권, 양육권자에 대한 판단 기준은 자녀 양육을 주로 누가 해왔는지, 자녀들과 애착 관계가 잘 형성된 사람이 누구인지가 중요하다"며 "A씨가 모든 육아를 전적으로 책임져왔다는 사실을 소송 과정에서 잘 입증하면 큰 무리 없이 친권자 및 양육권자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씨 남편이 주장하는 이혼 소송 시 정신감정 신청에 대해서는 "종종 정신감정 촉탁 신청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지만 재판부가 신청을 받아주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변호사는 "상대방의 정신적 문제가 배우자에 대한 가정폭력, 아이들에 대한 폭력으로 이어져 양육자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충분히 소명하지 않는 이상 정신감정 신청 자체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04 13:26:27롯데손해보험은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ALICE)를 통해 산후우울증 등으로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육아맘'을 위한 'MY FAM 알파맘보험'을 최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산후우울증, 관절통 등 출산 후 산모에게 발생하기 쉬운 질병과 상해만을 별도로 보장하는 '생활밀착형 보험'을 출시한 것은 업계 최초다. 롯데손해보험은 기존에 태아를 위한 보험 상품은 많았지만, 정작 출산 이후 고된 육아로 산후우울증에 걸리는 등 몸과 마음이 지친 '육아맘'의 건강을 보장하는 상품엔 소홀했다는 점을 착안해 새롭게 개발했다. 'MY FAM 알파맘보험'은 25세부터 40세 사이 여성이라면 결혼, 임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특히 다수의 산모들이 산후우울증 등 정서적·심리적 어려움에 노출돼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전체 산모 가운데 산후우울증을 앓았던 산모의 비중이 절반 이상에 달한다는 통계가 나온 만큼, 이와 관련된 촘촘한 보장을 담았다. 분만일로부터 1년 이내에 전문의로부터 산후우울증 진단과 약물치료를 받은 경우엔 최초 1회 3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박신영 기자
2024-03-11 18:24:03[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는 오는 13일 서울 종로구 에이치더블유(HW)컨벤션센터에서 '전국 가족센터 소통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가족센터는 아이돌봄서비스 등 다양한 가족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이다. 전국에 244개소를 운영 중이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가족센터장, 종사자 그리고 이용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올해 가족센터 사업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한다. 또 가족지원에 힘쓴 가족센터 및 종사자, 가족센터 이용수기 공모전 수상자에게 여가부 장관 표창(상) 등 52점을 시상한다. 우수프로그램 및 우수수기는 전국 가족센터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사례집으로 제작해 배포한다. 또 웹툰·그림일기 등 온라인 콘텐츠로 만들어 홍보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족서비스 우수프로그램·수기 공모전에서 입상한 가족센터 프로그램과 이용자의 경험담을 공유하는 시간도 갖는다. 세 아이를 키우는 결혼이민자의 자녀양육과 사회복지사 도전 사례, 결혼 후 낯선 곳에서 첫딸을 키우며 우울증으로 힘들고 지쳐있을 때 공동육아나눔터에서 극복한 사례, 취약위기 가족을 대상으로 서비스 수요 분석 및 맞춤형 사례관리를 지원한 우수프로그램 등을 소개한다. 내년에 달라지는 가족서비스를 중심으로 가족센터 운영방안을 설명하고 현장의 의견을 듣는 시간도 진행한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정부는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가족정책을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가족서비스 수행의 중추기관이자 모든 가족의 다른 가족으로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는 전국 244개 가족센터 종사자 여러분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2-12 14:42:49[파이낸셜뉴스] 육아 우울증에 시달리는 아내가 알콜 중독과 자해소동을 벌였다며 이혼을 고심하는 남성이 사연이 알려졌다. 11월 30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부인과 1년 연애 후 결혼했다는 남편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연년생 자녀가 있다는 A씨는 "아내는 첫 아이를 낳고 육아 전념을 위해 직장을 그만 뒀다. 둘째 아이가 생겼을 때는 제가 회사를 그만 두고 사업을 시작해 육아에 동참하기 힘들었다"면서 "결국 저희 어머니가 매일 집에 오셔서 육아를 도와주셨다"고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A씨의 아내는 그때부터 술에 손을 대기 시작, 나중에는 시어머니가 말려도 술을 마시고 잔뜩 취해서 소리를 지르는 가 하면, 방에서 소변을 보는 실수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또 어떤 날은 A씨가 아내에게 쓴소리를 하자 아내는 흉기로 손목을 그으려고 했고, 베란다로 가서 밖으로 뛰어내리려는 시도도 했다. 결국 A씨는 "그제야 아내의 상태가 생각보다 안 좋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내는 정신과에서 우울증과 알콜중독을 진단 받고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얼마 못 가 다시 입에 술을 댔다"고 토로했다. 아내에게 입원 치료를 권유했다는 A씨는 "(아내가) 몹시 화내면서 첫째 딸을 데리고 친정으로 갔다. 아내가 친정에 있으면 오히려 상태가 좋아질 줄 알았는데 6개월이 지나도 크게 나아진 것 같지 않다"면서 "오히려 술에 취한 채로 저한테 전화해서는 '둘째 아이가 보고 싶다'면서 친정에 보내라고 난리를 쳤다"고 전했다. A씨는 "아이들을 위해서 이혼을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두 아이 다 제가 양육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조윤용 변호사는 "일반적으로 우울증이나 질병의 치료가 가능하고, 배우자도 치료를 위해 의지를 보이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 단순히 배우자의 우울증이나 질병만을 이유로 재판상 이혼이 인정될지는 불분명하다"면서 "하지만 사연의 경우처럼 배우자가 치료를 받을 의지도 없고 사실상 일상회복이 불가능해 보이는 경우 재판상 이혼 청구를 받아준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상대방이 중증의 우울증과 알콜중독임에도 치료를 거부하고 스스로 집을 나가 6개월 이상 별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혼사유에 해당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육권에 대해서는 "A씨의 아내가 심각한 우울증 및 알콜의존증이면서도 치료를 거부하고 있고, 실제 양육에서도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커보인다"면서 "만약 이혼소송이 진행된다면 양육에 관한 가사조사를 통해 심층적인 조사가 이루어진 후 친권 양육자에 대한 결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30 16:55:20스토리온 예능 ‘맘토닥톡’에서 유한킴벌리 하기스와 더블하트가 20가지 질문으로 이뤄진 육아 우울증 우울도 자가진단표 소개 육아 우울증의 정도를 자가진단할 수 있는 진단표가 공개됐다. 유한킴벌리(대표 최규복)의 하기스와 더블하트는 지난 9일 방송된 스토리온의 예능프로그램 ‘맘토닥톡’에서 육아 우울증 우울도 자가진단표(Depression Self-test)를 소개했다. 이 진단표는 줄어든 말수, 식욕 및 집중도 저하, 자신이 불행하다는 생각 등에 대한 질문에 1점에서 최대 3점까지 점수로 매기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총 20개 문항에 답한 결과가 16점 이상이면 우울증, 24점 이상이면 ‘주요 우울증’으로 구분돼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 육아 우울증 우울도 자가 진단표는 하기스 홈페이지(www.happybabymall.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방송에서 자가 진단표를 접한 개그맨 정성호는 육아 우울증 우울도가 높은 것으로 밝혀져 주목을 받았다. 정성호는 자가진단표 중 자존감에 대한 질문에 대해 "아이가 넷인데, 내가 도태되면 어떻게 하나, 성대모사하면서도 누가 더 재미있는걸 하면 어떡하나 초조하고 걱정된다"며 “불안하고 우울하다”는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개그맨 정성호를 비롯해 육아 스트레스로 우울증에 빠진 엄마들을 위해 엄마심리전문가 김동철 박사는 ‘기적 응원 우울 타파’라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엄마들이 힘들고 우울할때는 기적을 응원해줘야 한다는 것. 그는 아기의 100일이나 첫돌이 다가왔을 때 엄마들에게 “해냈구나, 100일의 기적이다”라고 말해주는 것은 등산할 때 하산하는 사람들이 “정상 거의 다왔어요”라고 말해주는 것과 같은 효과라며 응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엄마가 우울함에서 벗어나 웃음 지을 때 비로소 아이도 함께 행복해질 수 있다는 육아철학을 담은 것이다. 한편 엄마와 아이가 모두 행복한 육아비법을 찾을 수 있도록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맘토닥톡’은 하기스와 더블하트의 협찬으로 매주 화요일 정오와 오후 11시30분에 방송된다. ▲ <사진설명: 유한킴벌리 '육아 우울증' 우울도 자가진단표 소개>
2014-09-12 17:55:00노유정이 우울증으로 고통 받았던 사실을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50대 연예인 3인방 현숙, 김보화, 노유정이 출연해 치매 증상에 대해 알아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노유정은 치매, 건망증과 관련해 의사와의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우울증과 불면증의 이력을 솔직히 털어놨다. 노유정은 "결혼을 하고 정말 힘들었다"며 "참았던 것이 나중에 터져서 우울증에 걸리게 된 것 같다"고 우울증을 겪었던 사실을 말하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나는 숙면을 못 취한다"며 "우울증 때문에 불면증이 이어진 것 같다. 결혼 후 일과 육아, 가사 스트레스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또한 노유정은 치매 건망증 위험도에서도 가장 주의를 해야 한다는 평을 듣자 "우울증과 불면증 때문에 건망증이 심해진 건 아닌지 궁금하다"며 심각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노유정은 지난 2009년 8월 '여유만만'에 출연해 우울증으로 죽음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털어놔 화제가 된 바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u3ulove@starnnews.com손진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니콜 아이유 구하라 MC, '환상호흡+상큼매력 발산' 눈길 ▶ ‘브레인’ 각성수술로 흥미상승-시청률 하락...원인은? ▶ ‘K팝스타’, 12월 4일 첫방송 확정 ‘주말예능 3파전 예고’ ▶ 임윤택 김예림 호감표시, "나이 문제없으면 사귈의향 OK" ▶ '청춘불패2', 초반 시청률 난항..민낯 보단 진솔함 그려내야
2011-11-22 12:11:57'완벽한 부모가 돼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슈퍼맘'일수록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슈퍼맘(super mom)은 직장생활을 하며 아이를 키우는 여성을 뜻한다. 미국 미시간 대학교 토마슨 박사 연구팀이 113명의 여성에게 우울 증 여부 및 그들이 엄마로서의 삶에 얼마나 만족하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보도했다. 연구팀은 아기가 공공장소에서 울거나 잘못을 저지를때 심한 압박감을 느끼는 여성일수록 그들 스스로 더 예민해 지게 돼 정신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타인이 자신을 좋은 엄마로 생각할지 여부를 지나치게 고려하다가 결국 아무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못하게 돼 우울증으로 악화 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이다. 토마슨 박사는 "슈퍼맘들은 아이들이 완벽한 행동을 하길 원한다. 하지만 이들이 잘 하지 못하면 이는 그들의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그들은 그들 스스로 '내 아이에게 가장 완벽한 엄마가 돼야 한다', '다른 부모들은 나보다 아이를 키우는데 더 수월하다' 등의 강박관념에 시달린게 되고 완벽주의를 꿈꾼다. 하지만 이는 곧 그들이 힘든 상황에 놓였을때 타인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는 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사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해도 그것은 엄마들을 나쁜 엄마로 만드는 일은 아니다. 아이들이 다시한 번 잘못을 일으키지 않도록 새로운 방식의 접근을 고려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한 호주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여성은 첫 자녀의 생후 1년 기간 보다 4세가 될 때 더 우울증 증상을 보였다. 또 1/3 여성은 아이를 임신한 뒤 생후 4년이 될때까지 적어도 한번은 우울증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14-06-12 10:01:32명절만 되면 온몸이 아프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른바 '명절증후군'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갑자기 평소와는 다른 생활패턴이 며칠씩 이어지면 생활 리듬이 깨져 연휴 중이나 이후에 극심한 피로를 느끼게 되며 각종 소화기 질환, 근골격계 질환, 정신적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12일 의료진들에 따르면 그동안 '명절증후군'은 음식을 만들고 손님을 대접하는 주부들 사이에 많이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모님과 아내 눈치를 봐야 하는 남편, 결혼 및 취직 압박에 시달리는 청년들도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장거리 운전, 음식 만들기 등 평소보다 무리한 노동과 기름진 음식 등 명절 환경과 식생활 변화로 명절 전후 건강을 해치기 쉽기 때문이다. ■육체적·정신적 피로감 부르는 명절증후군'명절증후군'은 명절을 전후해 두통, 요통, 근육통, 복통, 만성피로, 우울증, 불안감, 불면증 등 육체적·정신적 증상을 호소하는 현상으로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피로, 무리한 육아와 가사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 가족 간 갈등 등의 이유로 발생한다. 보통 연휴 일주일 전부터 증상이 생기기 시작해 명절 전후 2~3일 동안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부들은 음식 준비와 상차림 등 가사노동이 늘면서 손목, 어깨, 허리, 무릎 등 통증이 나타난다. 남자들은 장거리 운전 때 한 자세로 오래 있다 보니 척추 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어서 중간에 스트레칭과 휴식으로 관절을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 특히 연휴 동안 평소와 달리 늦은 취침과 과음은 수면 피로를 유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특별한 원인 없이 스트레스로 긴장성 신경성 두통도 발생할 수 있다. 머리가 띵하고 무겁거나 감싸는 듯한 목 조임, 목덜미 뻐근함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정신적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었는데, 취업과 결혼, 임신 압박에 시달리는 청년층이 주로 겪는다. 또 평상시 교류가 없던 가족들이 모여 대회가 시작되면 기분 나쁜 언쟁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종종 있는데 이처럼 갈등을 유발하는 주제는 스트레스와 상처를 받고 우울감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고부갈등, 남녀 불평등도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에 상호 간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은영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빠르게 해소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연휴가 끝나기 전 휴식을 취하며 마음이 편안한 상태를 유지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정신적 피로가 심하면 불면증과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사전에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함으로써 생체리듬을 미리 회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장거리 운전 시 '스트레칭'은 필수좁은 공간에 앉은 자세로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혈액 순환 장애 및 근육이 긴장되거나 쉽게 뭉치게 되고, 허리, 목 관절에 무리를 줘 육체적 피로 및 통증이 찾아오기 쉽다. 운전을 하는 중간에도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관절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것이 좋다. 올바르지 못한 운전 자세는 전만(앞으로 만곡)을 유지해야 하는 경추와 요추를 점점 후만(뒤로 만곡) 모양으로 바뀌게 한다. 이는 거북목과 일자 허리 등의 대표적 원인이다. 또 오래 앉아있는 자체가 요추 디스크에 과도한 압력을 주게 돼 섬유륜 손상 등의 디스크 퇴행을 촉진한다. 이민기 인천세종병원 신경외과 과장은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면 처음에는 바른 자세를 유지했다가도 조금씩 자세가 무너지며 척추에 무리를 준다"며 "보조 쿠션과 스트레칭 등 간단한 방법으로도 척추 건강을 얼마든지 보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먼저 운전석 시트가 너무 딱딱하다면 방석 쿠션 또는 허리 받침 쿠션을 사용하는 게 좋다. 운전석이 핸들과 너무 멀면 엉덩이가 빠져 후만 변형이 생기게 되므로, 엉덩이와 뒤 허리가 좌석에 밀착되면서 페달을 밟을 수 있는 정도로 시트 거리를 사전에 조절해야 한다. 가슴을 앞으로 내민다는 느낌을 가지면서 운전하는 습관도 가져야 한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레 요추 전만을 유지하며 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장은 "장시간 운전하면 누구라도 자세가 무너지게 마련"이라며 "무엇보다 매시간 운전을 잠시 멈추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평소 식습관·생활습관 유지해야명절 때는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위주로 섭취하고 과음하기도 쉬워 다양한 소화기 증상을 앓기 쉽다. 또 추석 명절은 일교차가 커서 음식이 쉽게 상해 식중독과 장염에 걸릴 수 있어서 남은 음식은 밀봉해 냉장 보관하고 조리와 식사 전후 손 씻기 등 위생관리도 철저히 해줘야 한다. 식약처는 명절 음식 준비를 위한 식재료 장보기는 가급적 1시간 이내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식중독 예방을 위해 냉장·냉동식품, 육류·어패류 등은 아이스박스를 이용해 서늘한 상태로 운반하고 조리 직전까지 차갑게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에서 조리된 명절 음식을 구매할 경우에는 가급적 냉장·냉동온도를 유지하여 배송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섭취 시에는 반드시 재가열하여 섭취해야 한다. 추석 명절 전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따라 명절 음식은 가급적 빨리 섭취하고, 보관 시에는 상온보다는 냉장으로 보관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박재석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화기병원장은 "기름진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면 소화능력이 저하돼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고,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다면 배탈이 나거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12 18:23:13[파이낸셜뉴스] 명절만 되면 온몸이 아프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른바 ‘명절증후군’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갑자기 평소와는 다른 생활패턴이 며칠씩 이어지면 생활 리듬이 깨져 연휴 중이나 이후에 극심한 피로를 느끼게 되며, 각종 소화기 질환, 근골격계 질환, 정신적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정휘수 전문의는 “가사노동으로 신체적 증상이 많았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명절 스트레스의 경각심이 높아지며 정신적 증상이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며 “다양한 연령에서 명절증후군 호소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 가족 간 배려가 중요하다”라고 10일 강조했다. ‘명절증후군’은 명절을 전후해 두통, 요통, 근육통, 복통, 만성피로, 우울증, 불안감, 불면증 등 육체적·정신적 증상을 호소하는 현상으로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피로, 무리한 육아와 가사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 가족 간 갈등 등의 이유로 발생한다. 보통 연휴 일주일 전부터 증상이 생기기 시작해 명절 전후 2~3일 동안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명절증후군’은 음식을 만들고 손님을 대접하는 주부들 사이에 많이 발생했는데, 부모님과 아내 눈치를 봐야 하는 남편, 결혼 및 취직 압박에 시달리는 청년들도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장거리 운전, 음식 만들기 등 평소보다 무리한 노동과 기름진 음식 등 명절 환경과 식생활 변화로 명절 전후 건강을 헤치기 쉽다. 주부들은 음식 준비와 상차림 등 가사노동이 늘면서 손목, 어깨, 허리, 무릎 등 통증이 나타난다. 남자들은 장거리 운전 때 한 자세로 오래 있다 보니 척추 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어서 중간에 스트레칭과 휴식으로 관절을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 특히 연휴 동안 평소와 달리 늦은 취침과 과음은 수면 피로를 유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특별한 원인 없이 스트레스로 긴장성 신경성 두통도 발생할 수 있다. 머리가 띵하고 무겁거나 감싸는 듯한 목 조임, 목덜미 뻐근함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정신적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었는데, 취업과 결혼, 임신 압박에 시달리는 청년층이 주로 겪는다. 또 평상시 교류가 없던 가족들이 모여 대회가 시작되면 기분 나쁜 언쟁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종종 있는데 이처럼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주제는 스트레스와 상처를 받고 우울감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고부갈등, 남녀 불평등도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에 상호 간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명철 때는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위주로 섭취하고 과음하기도 쉬워 다양한 소화기 증상을 앓기 쉽다. 또 추석 명절은 일교차가 커서 음식이 쉽게 상해 식중독과 장염에 걸릴 수 있어서 남은 음식은 밀봉해 냉장 보관하고 조리와 식사 전후 손 씻기 등 위생관리도 철저히 해줘야 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박재석 소화기병원장은 “기름진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면 소화능력이 저하돼 소화 시간이 길어져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고,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다면 배탈이 나거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당뇨나 심혈관질환이 있는 만성질환자가 명절 음식을 과다 섭취하면 혈당과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켜 병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14일부터 18일까지 평소와 다름 없이 12명의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교대로 24시간 진료를 시행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10 09:41:27[파이낸셜뉴스]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다가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19일 'YTN'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12월 17일 발생했다. 양육 문제 등으로 다투던 남편에게 이혼을 통보한 지 일주일쯤 지났던 때였다. 이날 갑자기 사설 응급구조사들이 집에 들이닥쳤다. 30대 주부 A씨를 정신병원으로 데려가기 위해서였다.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법적 보호자들이 동의한 '보호 입원'이라는 응급구조사들의 말에 더이상 개입할 수 없었다. 결국 A씨는 강제로 차에 태워져 병원으로 향했다. 정신건강복지법상 보호 입원은 2명 이상의 법적 보호자가 신청, 정신과 전문의가 입원이 필요하다고 진단한 경우에 가능하다. A씨의 보호입원을 신청한 건 남편과 시어머니였다. 병원 진료 기록에는 환각, 망상, 흥분, 우울증 등 각종 증상으로 입원이 필요하다고 적혀 있었다. 하지만 A씨는 입원 과정에서 정신과 진료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전에 정신질환을 앓은 적도 없었고 육아휴직 전까지 멀쩡히 10년 넘게 한 직장을 다녔다. 이랬던 A씨는 영문도 모른 채 병원에 갇혀 진정제 등 향정신성 약을 먹으며 두 달 넘게 보내야 했다. 외부와 단절된 공간에서 간신히 연락이 닿은 지인을 통해 법원에 인신보호구제 청구를 한 끝에 어렵게 자유의 몸이 된 것이다. 현재 A씨는 남편과 시댁 식구, 병원 관계자들을 정신건강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범죄피해자 보호조치를 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19 09:0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