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을 '육아몰입기간' 또는 '아이돌봄기간', 경력단절여성을 '경력전환여성'으로 용어를 바꾸는 방안이 빠르게 추진된다. 결혼·출산을 둘러싼 부정적 용어 정비 차원이다. 올해 직접적 저출생 극복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28조6000억원, 주거 관련 저출생 사업에는 9조5000억원 가량이 투입될 전망이다. 치매 발생 단계별로 '치매머니'를 체계적·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29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주형환 부위원장 주재로 '제13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올 저출생 극복 예산의 윤곽이 드러났다. 양육비 지원 등 직접적 저출생 예산은 지난해 대비 13% 증가한 28조6000억원, 주거 관련 저출생 예산은 8% 늘어난 9조5000억원으로 확정될 예정이라고 저고위는 설명했다. 결혼, 출산 관련 부정적 용어 정비 방안도 논의됐다. 육아휴직, 경력단절여성 등 일부 법령용어가 제도의 긍정적 측면을 되레 제한하고 편견을 조장한다는 문제 제기에 대한 정책대응방안이다. 생활용어 중 시댁을 시가 혹은 배우자 본가, 집사람을 배우자, 유모차를 유아차 혹은 영유아차로 바꾸는 방안도 동시에 검토키로 했다. 내달 중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다. 개선안을 확정해 법령별 정비안을 마련, 오는 9월 정기국회에 법안을 제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주 부위원장은 "현재 운영 중인 저출생 금융상품은 대부분 가계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의 가족친화경영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기업 대상의 금융상품 개발 노력도 더욱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154조원, 2030년 222조원, 2050년 48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치매머니 관리 방안도 논의됐다. 치매머니는 치매로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 동결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한국보다 더 일찍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 사회문제가 됐다. 자산은 있지만 사용하지 못하면서 자녀들의 간병파산 등을 불러올 수 있다. 저고위는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정부차원에서 교육·안내하는 방안과 치매환자의 의료간병 등 전문적 생활지원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민간신탁제도 개선 등을 검토키로 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5-29 18:20:21[파이낸셜뉴스] 육아휴직을 '육아몰입기간' 또는 '아이돌봄기간', 경력단절여성을 '경력전환여성'으로 용어를 바꾸는 방안이 빠르게 추진된다. 결혼·출산을 둘러싼 부정적 용어 정비 차원이다. 올해 직접적 저출생 극복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28조6000억원, 주거 관련 저출생 사업에는 9조5000억원 가량이 투입될 전망이다. 치매 발생 단계별로 '치매머니'를 체계적·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29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주형환 부위원장 주재로 '제13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올 저출생 극복 예산의 윤곽이 드러났다. 양육비 지원 등 직접적 저출생 예산은 지난해 대비 13% 증가한 28조6000억원, 주거 관련 저출생 예산은 8% 늘어난 9조5000억원으로 확정될 예정이라고 저고위는 설명했다. 결혼, 출산 관련 부정적 용어 정비 방안도 논의됐다. 육아휴직, 경력단절여성 등 일부 법령용어가 제도의 긍정적 측면을 되레 제한하고 편견을 조장한다는 문제 제기에 대한 정책대응방안이다. 생활용어 중 시댁을 시가 혹은 배우자 본가, 집사람을 배우자, 유모차를 유아차 혹은 영유아차로 바꾸는 방안도 동시에 검토키로 했다. 내달 중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다. 개선안을 확정해 법령별 정비안을 마련, 오는 9월 정기국회에 법안을 제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결혼·임신·출산 때 금리를 우대하는 금융상품 사례 확대 등도 논의했다. 주 부위원장은 "현재 운영 중인 저출생 금융상품은 대부분 가계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의 가족친화경영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기업 대상의 금융상품 개발 노력도 더욱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154조원, 2030년 222조원, 2050년 48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치매머니 관리 방안도 논의됐다. 치매머니는 치매로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 동결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한국보다 더 일찍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 사회문제가 됐다. 자산은 있지만 사용하지 못하면서 자녀들의 간병파산 등을 불러올 수 있다. 저고위는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정부차원에서 교육·안내하는 방안과 치매환자의 의료간병 등 전문적 생활지원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민간신탁제도 개선 등을 검토키로 했다. 민간신탁제도에는 주택담보대출이 설정된 부동산도 신탁할 수 있는 신탁재산범위 확대, 의료·간병비 지급을 위한 신탁된 부동산의 유동화 지원 등도 포함된다. 이와 함께 치매머니 통계를 지역별, 소득분위별 분석을 추가해서 매년 정례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올해에는 전체 규모와 치매단계별 규모만 공개했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5-29 12:19:15[파이낸셜뉴스] 앞으로 육아휴직 또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사용한 근로자가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경우에도 사업주에게 육아휴직 지원금,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지원금이 전액 지급된다. 그동안은 사용 후 6개월 이내 사업주 책임 없이 근로자가 자진 퇴사하는 경우 사업주가 지원금의 50%를 받지 못했다. 28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 등 대통령령 4건이 심의·의결됐다. 이번 개정안에는 구직급여 수급자가 자영업을 창업해 12개월 이상 계속 사업을 하는 경우 월별 매출액 등 과세증명자료만 제출하면 조기재취업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지급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조기재취업수당 제도 취지를 고려해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해 산업기능요원 등으로 근무(복무)하는 경우에는 조기재취업수당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다. 청년들의 자격·훈련·교육·경력 등을 통합·관리하는 직무능력은행은 각 부처가 지원하는 해외 일경험, 교육연수 이력 등도 수집·관리할 수 있도록 해 해외 직무경력을 공신력 있고 간편하게 증빙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개정을 계기로 K-Move(해외연수), 해외 일경험사업, 해외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WEST) 등 4개 사업의 정보를 연계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며 앞으로도 정보 연계 범위 확대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학습기업의 사업주 등이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지원을 받은 경우, 지원 신청 건수 및 공모한 건수 등을 고려해 지원받은 금액의 5배 이하의 금액을 추가징수할 수 있도록 그 기준을 명확히 한다. 한편 고용·산재보험 사무를 대행하는 공인노무사·세무사 인가 기준에 대한 타당성을 현재 2년마다 검토하고 있으나 이를 3년으로 확대해 규제 적정성 점검·관리가 보다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5-28 13:47:15[파이낸셜뉴스] 앞으로 민간 금융권 대출도 육아휴직 기간 중 원금 상환유예제도가 적용될 전망이다. 육아휴직 기간에는 일시적으로 소득이 감소해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는데, 이를 줄여주기 위한 방안이다. 29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제11차 인구비상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저출생 대책 추가 보완과제를 발표했다. 육아휴직 시 대출상환 부담 경감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 학자금대출 등 주요 정책자금 대출의 경우 육아휴직 시 원금상환을 유예해 주고 있다. 그러나 민간 금융권 대출에서는 대체로 육아휴직을 원금상환 유예사유로 인정하고 있지 않고 있다. 앞으로는 육아휴직 기간 중 원금상환 유예 제도를 민간 금융권 대출로도 확산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오상우 저고위 저출산정책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금융회사 의견을 일차적으로 조회했고, 모든 기관은 아니지만 여러 시중 은행들 사이에서 취지에 공감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안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금융회사들과 함께 은행이 건전성 등에 미치는 영향, 구체적인 지원 대상, 적용 범위에 대해 신속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 거주 중 출산한 가구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은 입주자 선택에 따라 6년간 임대거주 후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예비 입주자들 사이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는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의 경우에도, 입주 이후 신규 출산한 가구에 대해 분양전환을 위한 최소 임대거주기간을 6년에서 3년으로 절반 단축할 계획이다.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임대주택 거주 중 출산한 가구가 조기에 안정적인 주거기반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다자녀 가구 등 자녀양육 가정에 대한 생활밀착형 혜택도 더욱 강화한다. 우선 영유아 동반 보호자의 우선 창구 이용을 은행권으로 확산해 나간다. 현재 관공서에서는 어린 자녀를 동반한 보호자가 민원 업무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만 7세 이하 영유아 동반 보호자를 민원 취약계층으로 지정해 전용 민원 창구 이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유사하게 앞으로는 은행에서도 현재 자율적으로 운영 중인 취약계층 전용 창구 이용대상에 기존 고령자, 장애인, 임산부 등과 함께 영유아 동반 보호자를 포함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놀이공원 이용도 더욱 할인해준다. 현재 롯데월드(서울·부산점, 아쿠아리움)에서는 2자녀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연간 이용권 구매 시 15~20%의 할인혜택을 제공 중이다. 5월부터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큰 3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서는 할인율을 5%p 추가 상향(20~25%)할 예정이다. 자동차 정기·종합 검사 시 3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에 대해서는 검사 수수료도 감면율을 30%까지 확대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4-29 13:26:17【파이낸셜뉴스 파주=김경수 기자】 경기 파주시가 최대 150만원을 지원하는 ‘아빠 육아 휴직 장려금’ 신청을 받는다. 9일 파주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남성 근로자의 육아 휴직을 장려하고, 가족 친화적인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추진한다. 육아 휴직한 3개월부터 종료일 이후 12개월 이내 신청 가능하다. 매달 30만원씩 5개월간 최대 15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으로는 △2025. 1. 1. 이후 3개월 이상 육아 휴직 중인 남성 △신청일 기준 1년 이상 파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자(자녀도 파주시에 주민등록) △고용보험법에 따른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로 3개월 이상 휴직자 △가구 중위소득 150% 이하 등이다.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육아 휴직 급여 결정 통지서, 육아 휴직 확인서 등을 구비 후 '경기민원24'에서 온라인으로 접수 가능하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2025년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아빠 육아 휴직 장려금 지원을 통해 육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며 "부모가 함께 자녀를 양육하는 가족 친화적인 사회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4-09 10:53:31[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삼성전자에서 육아휴직을 사용한 직원이 5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4892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관은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 중 육아지원제도를 공시한 기업 83곳을 대상으로 육아휴직 사용자 수와 사용률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의 육아휴직 사용자 수가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기업은행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1391명으로 나타났으며, LG디스프레이는 1299명, 한국전력공사는 1004명, 한국수력원자력 758명, SK하이닉스 756명, 현대자동차 639명, 국민은행 562명, 대한항공 547명, LG전자 534명 순이었다. 지난해 삼성전자 육아휴직자 수는 422명 증가하며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쇼핑으로 롯데쇼핑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2022년 80.0%, 2023년 82.0%, 2024년 80.0%로 3년 연속 80% 이상을 이어갔다. 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77.3%,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72.9%, 기업은행 64.5%, SK네트웍스 61%, 삼성생명 59.8%, 하나은행 59.6%, 우리은행 53.2%, 신한은행 52.8%, 한화생명 50.8%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육아휴직 사용자가 가장 적은 기업은 두산밥캣으로 지난해 5명에 그쳤으며, 육아휴직 사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SK에코플랜트로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1.0%, 2023년 1.0%, 2024년 1.2%로 3년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02 17:26:36고속철도 SRT 운영사 국민철도 에스알(SR)은 임직원 복지 강화뿐만 아니라 다자녀 가정에 철도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등 실질적인 저출생 극복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26일 에스알에 따르면 에스알은 지난해 4월 'SR 저출생 극복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직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고 노동조합과 사외이사, 임직원을 위원회로 구성해 입사 후 결혼·출산·육아까지 생애주기에 동행하는 지원책을 마련했다.자녀 출산 시 지급하던 출산 축하금에 더해 지난해에는 공무원 수준의 자녀수당을 신설해 임직원 234명에게 지급했다. 난임치료 목적의 난임휴직 제도도 지난해 신설했다. 또 자동 육아휴직 제도를 정착하는 한편 장기 육아휴직 사용 직원에겐 승진 가점을 부여하는 정책을 도입하고, 휴직 대체 인력을 확대 채용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는 등 육아휴직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육아기 직원 지원에도 적극 나서 육아기 재택직무 발굴, 유연근무제 유형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에스알의 저출생 극복을 위한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임직원 출생아 수는 34명으로, 이전해 20명 대비 70% 상승했다. 에스알 임직원과 배우자 수를 합한 862명의 100명당 출생아 수는 3.9명으로, 지난해 한국 성인 20~59세(2984만 명) 100명당 출생아 수(0.79명)의 4배를 넘었다. 이어 에스알은 지난 5월 다자녀 가족의 고속철도 운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다자녀 할인정책을 확대 개편했다. 2자녀 가구에 SRT 30% 할인을 제공하던 다자녀 할인정책을 3자녀 이상 가구엔 50%로 강화하고, 부모가 모든 자녀와 동행하지 않더라도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할인 기준을 개선했다. 지난해 SRT 다자녀 할인 총액은 11억 원으로 2023년 6억 원 대비 83% 대폭 증가해 다자녀 가구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지안 기자
2025-03-26 18:08:49[파이낸셜뉴스] 고속철도 SRT 운영사 국민철도 에스알(SR)은 임직원 복지 강화뿐만 아니라 다자녀 가정에 철도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등 실질적인 저출생 극복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26일 에스알에 따르면 에스알은 지난해 4월 'SR 저출생 극복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직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고 노동조합과 사외이사, 임직원을 위원회로 구성해 입사 후 결혼·출산·육아까지 생애주기에 동행하는 지원책을 마련했다. 자녀 출산 시 지급하던 출산 축하금에 더해 지난해에는 공무원 수준의 자녀수당을 신설해 임직원 234명에게 지급했다. 난임치료 목적의 난임휴직 제도도 지난해 신설했다. 또 자동 육아휴직 제도를 정착하는 한편 장기 육아휴직 사용 직원에겐 승진 가점을 부여하는 정책을 도입하고, 휴직 대체 인력을 확대 채용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는 등 육아휴직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육아기 직원 지원에도 적극 나서 육아기 재택직무 발굴, 유연근무제 유형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에스알의 저출생 극복을 위한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임직원 출생아 수는 34명으로, 이전해 20명 대비 70% 상승했다. 에스알 임직원과 배우자 수를 합한 862명의 100명당 출생아 수는 3.9명으로, 지난해 한국 성인 20~59세(2984만 명) 100명당 출생아 수(0.79명)의 4배를 넘었다. 이어 에스알은 지난 5월 다자녀 가족의 고속철도 운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다자녀 할인정책을 확대 개편했다. 2자녀 가구에 SRT 30% 할인을 제공하던 다자녀 할인정책을 3자녀 이상 가구엔 50%로 강화하고, 부모가 모든 자녀와 동행하지 않더라도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할인 기준을 개선했다. 지난해 SRT 다자녀 할인 총액은 11억 원으로 2023년 6억 원 대비 83% 대폭 증가해 다자녀 가구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에스알은 다자녀 가정과 철도 이용객의 편의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정책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3-26 11:01:50서울시가 양육친화적 중소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독려한다. 양육친화적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중소기업의 육아휴직 대체인력 근로자는 시가 지급하는 추가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에 따른 육아지원 인센티브 3종을 본격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는 중소기업들이 양육친화적 기업문화 확산에 앞장설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한 제도다. 시는 출산축하금,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재택근무 등 출산·양육 친화제도를 시행하는 중소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업 참여를 이끌고 있다. 시가 제공하는 육아지원 인센티브 3종은 육아휴직 대체인력 근로자 지원, 육아휴직 동료응원수당, 서울형 출산휴가급여 지원이다. 서울시는 등급을 진입형, 성장형, 선도형으로 구분하며 진입형 이상 기업의 근로자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육아휴직 대체인력 근로자 지원은 육아휴직 대체인력에게 기업 급여 외에 서울시가 추가로 월 20만원의 수당을 최대 6개월간 지급하는 제도다. 이는 중소기업의 육아휴직 대체인력 확보 어려움을 고려해 만들어졌다. 육아휴직 동료응원수당은 육아휴직 대체인력 채용이 어려운 경우 고용노동부 '육아휴직 업무분담 지원금'과 별도로 육아휴직자의 업무분담자에게 월 10만원의 수당을 최대 1년 지급한다. 서울형 출산휴가급여 지원은 출산휴가 마지막 30일에 대해 통상임금에서 정부지원금(210만원)을 제외한 출산휴가 급여를 출산휴가자에게 최대 90만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현 제도에선 출산전후휴가 90일 중 마지막 30일은 사업주의 급여지급 의무가 없어 출산휴가 시 근로자의 소득이 줄 수 있었다. 시는 지난해 3차례에 걸쳐 참여기업을 모집해 408개 기업을 선정했다. 현재까지 선정된 기업들은 IT 기업부터 제조업, 건설업 등 여러 업종에 포진해 있으며, 기업 규모도 100인 이상 큰 기업부터 5인 미만 아주 작은 기업까지 다양하다. 등급별로는 진입형(100P~499P)이 338개사로 가장 많았고, 성장형(500P~999P) 56개사, 선도형(1000P 이상) 14개사 순이었다. 올해는 기업 편의를 고려해 참여기업을 상시 모집하고, 저출생 극복을 위한 기업의 노력을 반영할 수 있는 새 지표를 도입했다. 우선 두 자녀 이상 출생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를 고려해 승진, 인사상 우대 등 다자녀 근로자 지원 시 50포인트를 부여한다. 또 조직문화 개선과 관련된 교육, 컨설팅 등 활동에 참여할 경우 10포인트(최대 30포인트)를 부여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올해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길 희망하는 뜻있는 기업들이 많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3-13 18:05:17[파이낸셜뉴스] 대전시가 소상공인들이 인력공백 부담없이 육아 휴직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대전시는 소상공인이 육아휴직으로 인한 인력 공백과 경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대체인력 인건비를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소상공인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인건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대전시는 만남-결혼-출산-양육 등 생애 전주기 지원 정책의 하나로 KB금융과 협력해, 저출생 문제해결에 뜻을 모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 맺은 업무협약을 통해 KB금융그룹은 10억 원을 대전시에 기탁했으며, 대전시는 이를 바탕으로 저출생 대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시행되는 ‘소상공인 출산 및 양육 지원 사업’역시 해당 기탁금을 활용한 지원사업 중 하나다. 현행법상 일반 근로자는 1자녀당 최대 3년(부부합산)의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지만, 1인 또는 소규모 인력으로 운영되는 소상공인 사업장의 경우 대체인력 확보가 어려워 현실적으로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사업장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저출생 문제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사업주 본인 또는 종사자가 육아휴직을 사용해 대체인력을 새로 채용한 소상공인 사업주다. 지원 규모는 사업장당 1명의 대체인력에 대해 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총 300만 원)까지 지원하며,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대전시에 살고 대전소재 사업장을 6개월 이상 정상 운영한 사업주여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비즈’ 홈페이지에서 참고하거나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이번 사업이 육아휴직으로 인한 부담을 덜어주고, 소상공인들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루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서 "앞으로도 대전시는 소상공인 안심하고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3-07 10:3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