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측근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문다혜 씨의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표했다. 윤 의원은 11일 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의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 "백번 천번 잘못한 것이고 엄정한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음주운전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에게서 이 사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최근에 국정감사도 있고 찾아뵌 적은 없다"면서도 "문 전 대통령도 나와 비슷한 생각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주운전은 무조건 잘못된 것으로, 일(1)도 변명하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의원은 다만 "다혜 씨가 1차(술자리)에서 무슨 안주를 먹었는지가 왜 기사화되는지 모르겠다"며 "일부 언론의 황색저널리즘은 도를 지나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10-11 14:36:5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딸 문다혜 씨의 이사 일정이 담긴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 행정관이 문씨를 대신해 공유숙박 사업을 하고 돈 관리를 맡았다고 의심하고 있는 상황. 이에 문 전 대통령 측은 "전혀 관련 없다"며 "먼지 털이식 수사"라고 반박했다. 1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문씨는 2019년 5월 서울 양평동의 다가구주택 한 채를 샀다. 전 남편 서모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해 함께 태국에 머물 때다. 이는 두 사람이 이혼하기 전으로, 2020년엔 문씨만 한국으로 들어와 문 전 대통령 퇴임 전까지 청와대에 산 걸로 알려져 있다. 문씨는 2021년 초 집을 팔았고, 1억4000만원의 차익을 얻었다. 이 사이 직접 집에 살지 않았고 공유숙박 사업을 했다. 그런데 검찰이 당시 청와대 행정관이 문씨를 대신해 공유숙박 사업을 하고 수익도 직접 관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올해 초 압수수색에서 문씨의 이사 일정이 담긴 기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은 2016년 2월 서씨의 게임업체 입사부터 문씨의 청와대 거주와 공유숙박 사업까지 경제적 이득이 어느 정도인지 따져보고 있다. 하지만 2021년 이혼한 문씨의 금전 거래 정황 등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 혐의 적용'의 근거로 쓰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검찰 수사에 대해 윤건영 의원은 "이혼 이후의 일인데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와 무슨 관련이 있느냐"며 "특정한 자연인의 과거를 먼지 나올 때까지 한번 털어보자는 것하고 무엇이 다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유숙박 사업과 청와대 직원과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연휴가 끝나는 대로 문씨 소환 일정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9 09:29:5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당선자 사무실에 깜짝 손님이 찾아왔다. 윤 당선자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예상치 못한 손님이 커다란 꽃다발을 들고 지역구 사무실로 오셨다"고 밝혔다. 손님은 이번 총선 기간 서울 구로을에서 경쟁했던 국민의힘 태영호 후보였다. 윤 당선자는 "출근길 주민 인사를 마치고 사무실에 들어와 전화기를 들어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하고 싶었다"면서 "다른 무엇보다 우선, 태 후보님께 위로 전화를 해야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차례 엇갈린 뒤 연결된 통화 끝에 태 후보님이 선뜻 저희 사무실로 오시겠다고 하셨다"며 "제가 가는 게 도리인 것 같아서 제가 먼저 가겠다 했지만 한사코 태 후보님이 '지금 가겠다'면서 찾아오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서로 여야가 싸우고 충돌하더라도 지역 현안은 힘을 합치는 게 맞다"며 "중앙 정치에서의 건강한 대립과 논쟁은 정치를 발전시키나 지역 현안은 여야 입장이 따로 있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런 정치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며 "곧 저도 작은 선물을 들고 '손님'으로, 지역 현안을 위해 협력할 동료로 후보님께 찾아가 뵙겠다"고 예고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2 14:24:52[파이낸셜뉴스] 국회의원실에 허위 인턴을 등록하고 국회 사무처로부터 급여를 수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3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노태헌 부장판사)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에게 벌금 500만원형을 선고했다. 윤 의원은 한국미래발전연구원(미래연) 기획실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1년 8월 직원 김모씨를 당시 백원우 국회의원실에 허위 인턴으로 등록하고, 약 5개월간 국회 사무처로부터 급여 545만여원을 받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가 처음 제보하면서 알려졌으며 이후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가 윤 의원과 백 전 의원을 고발했다. 검찰은 윤 의원과 백 전 의원을 각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법원은 이보다 금액을 높여 각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백 전 의원은 벌금 500만원형을 받아들였으나, 윤 의원은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요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윤 의원에게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당시 검찰 측은 "이 사건 범행의 본질은 윤 의원이 개인적으로 관리하는 사적 단체의 운영비 등을 마치 국회 인턴에게 지급하는 것처럼 사무처에 허위 등록해 나랏돈을 편취한 사안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1-31 15:12:07[파이낸셜뉴스] 허위 인턴을 등록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에게 검찰이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노태헌 부장판사)의 심리로 10일 오전 윤 의원의 허위 인턴 등록 사건 결심공판이 진행된 가운데 검찰이 윤 의원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인턴 김모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윤 의원에게 혐의가 있다고 봤다. 검찰은 "범행의 본질이 피고인이 개인적으로 관리하는 사적 단체 운영비를 마치 국회 인턴에게 지급하는 것처럼 사무처에 허위 등록해 나랏돈을 편취한 사안"이라며 "누구보다도 모범을 보여야 할 국회의원이 나랏돈을 편취해 죄질이 좋지 않으며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변명하는 등 반성의 기미도 없다"고 말했다. 반면 윤 의원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윤 의원은 최후진술에서 "인턴 채용 과정에서 제가 한 일은 의원실의 추천을 받아 김씨에게 (일할) 생각이 있냐고 물어본 게 전부"라며 "사건 당시 백원우와 인턴 채용 문제와 관련해 단 한마디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슴에 손을 얹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백원우와 제가 공모해 국가를 상대로 500만 원의 사기 범행 저질렀다는 검찰 주장을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윤 의원은 지난 2011년 미래발전연구원(미래연) 기획실장이었을 당시 미래연 직원 김씨를 백원우 당시 국회의원실 인턴으로 허위 등록시킨 혐의로 백 전 의원과 함께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법원은 윤 의원과 백 전 의원에게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으나, 윤 의원은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윤 의원의 1심 선고 공판은 오는 12월 20일 열린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11-10 16:54:40[파이낸셜뉴스]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교사는 예비살인자"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윤 교육감은 전날 충북교육청 단재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유·초등 1급 정교사 자격연수 특강에서 "교사들은 예비살인자라고 인정하고 교사가 돼야 한다"며 "나는 (이런) 마음 자세가 안 되겠다 그러면 자퇴하고 나가라"라고 말했다. 이어 윤 교육감은 "(학부모) 당신이 아이를 나한테 맡겼으면 이 아이는 내가 당신보다 (잘 교육할 수 있고), 이 아이를 가르칠 수 있는 전문적인 식견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선생님보다 돈이 많고, 학벌이 좋은 학부모가 항의해도 당당한 자세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졸고 있는 학생을 지도하다 문제가 생기면 교육감 개인번호를 알려줄 테니 나한테 전화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윤 교육감이 최근 발생한 교권 침해와 관련해 교사들이 당당하게 대응하고, 상처받은 교사들의 마음을 토닥이겠다는 취지로 발언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연수에 참석했던 한 교사는 윤 교육감이 교사로서의 사명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윤 교육감은) 교사의 눈빛 하나, 말 한마디가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에 싹을 자르고 살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윤 교육감의 특강 내용 일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초교조)은 "지역 교육계의 수장조차 이런 시각으로 교사를 보고 있으니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교육계는 동료 교사를 잃은 비탄에 빠져 있다"며 "이러한 교사들의 심정에 공감하고 재발 방지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사들이 자기 검열을 더욱 강화하기를 바라며 세뇌에 가까운 잘못된 신념을 심으려는 시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고 윤 교육감의 사과를 촉구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7-26 11:08:24[파이낸셜뉴스]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SBS 예능 'TV동물농장'에 출연한 후 일각에서는 비판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KBS라디오에서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예능 프로그램에 나갔다는 게 핵심"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취임 1년이 됐는데도 기자간담회도 없고 현안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도 없고 그저 보여주기식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니 (국민들이) 화가 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유를 들자면 학생이 하라는 숙제는 안 하고 천하태평으로 놀고 있으니까 부모님 속이 타는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짜여진 각본에 의해서 기획된 연출과 편집에 의해서 소통 하려다 보니까 화가 더 난 것 같다"고 했다. 윤의원은 "(윤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이)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 작품이라고 하면, 저는 하수 중의 하수라고 평가하고 싶다"며 "만약에 저한테 지금 뭐 할래? 라고 소통과 관련해서 물어본다면 국민과의 대화를 할 타이밍(이라고 말하겠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진솔하게 대통령으로서 갖는 문제의식을 전달하고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게 우선이지 예능 프로그램 나가서 모양 좋은 그림 내고 멋진 그림 내는 건 국민들 화만 돋운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BBS불교방송에서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 최고위원은 "'TV동물농장'이 아주 담담하게 은퇴한 안내견들 이야기를 다루다가 코너 속에 대통령 부부가 등장을 한 것"이라며 "뭔가 억지로 맞춘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은퇴 안내견 새롬이를 입양한 인연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방식의 예능출연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과거 성남시에서 '행복이'라는 개를 입양하면서 '동물농장'에 출연했지만 이후 경기도지사가 되면서 행복이를 파양했다"며 "이런 말도 안 되는 트집을 잡을수록 이재명 대표가 얼마나 무섭고 차갑게 개를 버렸는지가 더 부각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TV동물농장'에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은퇴 안내견 새롬이와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지내는 모습이 방송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6-01 11:12:42[파이낸셜뉴스] 대장동 개발 비리 공범 중 한명으로 지목된 정민용 변호사가 2021년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건넨 1억원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사무실을 다녀간 뒤 사라졌다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가 21일 진행한 김 전 부원장의 공판에서 정 변호사는 2021년 4~8월 남욱씨 측에서 4차례에 걸쳐 총 8억4700만원이 전달되는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검찰이 "김 전 부원장이 20억원의 선거자금을 요구한 것을 아느냐"고 묻자, 정 변호사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2021년 3월경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남욱과 유동규가 선거자금에 대해 논의한 바가 있었는지를 묻는 검찰 질문에 정 변호사는 "남욱이 3번 정도 왔던 것 같고 다양한 얘기를 하던 중 선거자금에 대한 얘기를 했던 것 같다"고 진술했다. 정 변호사는 2021년 4월 말경 남 변호사의 측근 이모씨로부터 1억원을 건네받아 유 전 본부장에게 건넨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정 변호사는 이씨로부터 돈을 건네받을 당시 1억원이 검정색 한약 쇼핑백에 담겨 있어 이씨가 "이게 약입니다"라는 농담을 했던 게 기억이 나고, 자신도 유 전 본부장에게 돈을 건넬 때 같은 농담을 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유 전 본부장이 돈을 받으며 '용이형이 올 거야'라고 말해줬다"며 "김용이 온 뒤 5~10분 후에 나간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김 전 부원장이 파란색 사파리를 입고 있었다"면서 "김 전 부원장이 나가고는 검정색 한약 쇼핑백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정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만났다는 것을 전해들었다고 진술했다. 정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배석한 자리에서 윤 의원을 만났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당시 유 전 본부장은 '윤 의원이 BH(청와대)를 구성할 사람을 세팅해야 한다', '청와대는 이런 것을 신경써야 한다' 등의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김 전 부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이 치뤄졌던 2021년 4~8월 유 전 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남씨로부터 4회에 걸쳐 경선 자금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남씨가 건넨 8억4700만원 중 2억4700만원은 전달이 불발돼 김 전 부원장이 실제로 수수한 금액은 6억원이라고 보고 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03-21 13:10:14[파이낸셜뉴스] 대장동 사건의 핵심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작년 1월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와 민주당 친문 윤건영 의원의 만남을 주선한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최근 검찰에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청와대에서 자신과 윤 의원이 두 차례 만났으며, 그 인연으로 2021년 1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 의원, 그리고 자신의 ‘3인 만남’을 주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은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재직하던 2019년 당시 문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경기도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과 관련해 경기관광공사의 기획안을 제안하기 위해 청와대로 가 국정상황실장인 윤 의원을 만났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021년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 대표와 윤건영 의원의 만남을 주선했고, 그 자리에 배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은 “그날 내가 윤 의원에게 전화로 ‘어디까지 왔느냐’고 물었고 도청 앞으로 마중도 나갔다”며 “당시 만남에서 울산·부산 지역의 친문 세력 규합 방법, 차기 정권의 인재풀 구성 방안 등에 관한 논의 등이 오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당시 자신이 배석한 것에 관해 “내가 윤 의원을 소개해 주지 않았다면 당시 직함도 없던 내가 그 자리에 배석할 수 있었겠느냐”고 주변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유씨는 2020년 12월 경기관광공사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 작년 1월에는 무직상태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유 전 본부장이 지난해 대선을 준비하던 이재명 대표에게 자신을 소개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데 대해 “민주당 국회의원이 당 대선 예비후보를 만난 게 왜 뉴스거리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들 눈을 피해 몰래 만난 것도 아니고 훤한 대낮에 보는 눈도 많은 경기도청에서 이 대표를 만났다. 비밀스러운 자리였다면 그렇게 만났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언론 보도에 통신기록까지 운운하는 것을 보니 검찰이 기획한 그림이 있는 것 같다”며 “특정 보수 언론이 가담해서 분위기를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검찰은 가만히 있는 사람을 자기 입맛대로 이용하지 말기 바란다”며 “수사에 자신 있으면 수사 결과로 말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2-12-27 08:16:55[파이낸셜뉴스] "민주당 국회의원이 당 대선 예비후보를 만난 게 왜 뉴스거리가 되는지 모르겠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25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해 대선을 준비하던 이재명 대표에게 자신을 소개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에 대해 불쾌한 심정을 내비쳤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정인의 소개가 결정적일 일도 당연히 아니다"라고 글을 게시하며 유 전 본부장 진술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윤 의원은 "남들 눈을 피해 몰래 만난 것도 아니고, 훤한 대낮에 보는 눈도 많은 경기도청에서 만났다"라며 "무언가 대단히 비밀스러운 자리였다면 그렇게 만났겠느냐"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동료 의원들은 이러다 친이(친이재명)가 되는 거냐고 제게 농담을 한다"라며 "조선일보는 제가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고 보도도 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 의원은 "국회의원이 소속당 대선 후보를 만나면 그 계파가 되는 건가"라고 반문하며 "그런 식이면 저는 이미 진작부터 친이(낙연)이다. 그분과 함께 먹은 밥은 비교할 수도 없다"고 했다. 윤 의원은 또 "언론 보도에 통신기록까지 운운하는 것을 보니 검찰이 기획한 그림이 있는 듯싶다"라며 "특정 보수 언론이 가담해서 분위기를 몰아간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어 "검찰은 가만히 있는 사람을 자기 입맛대로 이용하지 말고, 수사에 자신 있으면 수사 결과로 말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26 08:2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