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발인제가 17일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발인 후 경기도 인근 경기도 한 공원 묘역에서 장례 절차를 모두 마치고, 오후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으로 출국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교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오전 8시30분부터 30분간 윤 교수의 발인제가 엄숙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발인제에는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가족과 일가친척 20여명, 고 윤 교수의 제자 등 경제학계 인사,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및 수석비서관, 국민의힘 당 4역(당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이 함께했다. 발인제가 끝난 뒤 운구 차량은 윤 교수가 재직했던 연세대 상경대 건물 주위를 한 바퀴 돌아 장지로 향했다. 지난 15일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한 윤 교수의 빈소에는 정관계, 경제계, 종교계 등 각계 인사들이 조문을 다녀갔다. 대통령실은 국정공백 최소화를 위해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를 계획임을 밝히면서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거절했지만, 조문이 이어졌고 아들인 윤 대통령은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8-17 10:35:4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임종하기 20분 전 도착해 윤 교수의 곁을 마지막까지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윤 교수는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식 직후 윤 교수가 입원해있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향했다. 윤 교수가 의식이 있을 때 아들인 윤 대통령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은 "잘 자라줘서 고맙다"였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전했다. 임종 직전은 아니지만 최근 의식이 있을 때 윤 대통령에게 한 말로, 대통령실 관계자는 "최근 윤 교수님의 건강이 좋지 않아 윤 대통령은 오늘 광복절 행사를 마치고 미국에 가기 전에 뵈러가려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에서 물러나고 대권 도전을 공식화하기 전이었던 2021년 4월 당시 부친인 윤 교수를 부축하며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소에 들어서는 등 윤 대통령은 부친과 돈독한 사이를 이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인 윤 대통령에 대한 아버지 윤기중 교수의 믿음과 신뢰도 아주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윤 대통령이 젊은 시절 변호사 생활을 접고 다시 검찰로 돌어갔을 때 가장 반긴 이가 부친인 윤 교수라고 한다. 윤 교수는 "부정한 돈 받지 말라"는 당부를 입버릇처럼 강조했다고 한다. 윤 교수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윤 대통령과 윤 대통령 친구들을 연희동 자택 지하실로 불러 '마패'라는 브랜디를 직접 따라주며 직접 '주도(酒道)'를 가르쳤다고 한다. 윤 대통령 친구들에게도 고교 졸업 술을 가르쳐준 분으로 기억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윤 대통령도 부친인 윤 교수와의 일화를 자주 소개하면서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선 1960년대 후반 일본에서 학업 중이던 아버지를 찾아갔던 시기를 언급한 윤 대통령은 "우에노역에서 철도를 타고 구니타치역에서 내려서 아버지의 아파트까지 갔다. 지금도 히토쓰바시 대학이 있던 거리가 눈에 선하다"고 회상했다. 한 방송에선 "공부 안 하고 놀러 다닌다고 많이 혼났다"며 "대학생 때 늦게까지 놀다가 아버지한테 맞기도 했다"라고 웃으며 회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연세대 졸업식 축사에서 "아버지 연구실에서 방학 숙제도 하고 수학 문제도 풀었다"며 "아름다운 교정에서 고민과 사색에 흠뻑 빠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대통령 취임 이후인 지난해 7월12일에는 윤 교수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집무실을 비롯한 업무 공간을 소개하고 만찬을 대접하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17일 미국으로의 출국을 앞두고 한미일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내부 회의를 가진 뒤 다시 빈소가 있는 신촌세브란스병원을 찾아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8-15 22:36:42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사진)가 향년 92세를 일기로 15일 별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마친 뒤 부친이 입원해있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해, 부친의 임종을 지켰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수석은 "국정 공백이 없도록 윤 대통령은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조화와 조문은 사양함을 널리 양해를 구한다. 애도를 표해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고개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례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3일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고인이 오랜 기간 교수로 재직하며 평생을 교단에 있었기에 제자들과 학계 지인들을 중심으로 최소한의 조문이 이뤄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그외 조문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재차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의원들의 개별적인 조문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공식적으로 요청하셨다"며 "가족장으로만 조촐하게 치르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오셨다"고 말했다. 고인은 일평생 소득 불평등을 연구한 한국 경제학계의 거목으로도 평가받는다. 1968년부터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한 고인은 1976년 한국통계학회 회장, 1992년 한국경제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경제학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1년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이 됐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주한외교사절들의 조문 여부에 대해서도 "가족장이란 점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오는 18일(현지시간)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오는 17일 출국 예정이었던 윤 대통령은 일단 정상외교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하기로 했다. 다만 발인 등 장례 절차로 인해 출국 당일 출발 시간이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대통령이 임기 중 부친상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2019년 10월2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작고한 이후 두 번째 대통령 부모상이다. 정치권에서도 윤 대통령의 부친상에 조의를 표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명예교수께서 오늘 별세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큰 슬픔을 마주하신 윤석열 대통령과 유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다시 한번 윤기중 교수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정경수 기자
2023-08-15 18:27:4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향년 92세를 일기로 15일 별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마친 뒤 부친이 입원해있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해, 부친의 임종을 지켰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수석은 "국정 공백이 없도록 윤 대통령은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조화와 조문은 사양함을 널리 양해를 구한다. 애도를 표해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고개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례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3일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고인이 오랜 기간 교수로 재직하며 평생을 교단에 있었기에 제자들과 학계 지인들을 중심으로 최소한의 조문이 이뤄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그외 조문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재차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의원들의 개별적인 조문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공식적으로 요청하셨다"며 "가족장으로만 조촐하게 치르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오셨다"고 말했다. 고인은 일평생 소득 불평등을 연구한 한국 경제학계의 거목으로도 평가받는다. 1968년부터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한 고인은 1976년 한국통계학회 회장, 1992년 한국경제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경제학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1년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이 됐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주한외교사절들의 조문 여부에 대해서도 "가족장이란 점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오는 18일(현지시간)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오는 17일 출국 예정이었던 윤 대통령은 일단 정상외교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하기로 했다. 다만 발인 등 장례 절차로 인해 출국 당일 출발 시간이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대통령이 임기 중 부친상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2019년 10월2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작고한 이후 두 번째 대통령 부모상이다. 정치권에서도 윤 대통령의 부친상에 조의를 표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명예교수께서 오늘 별세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큰 슬픔을 마주하신 윤석열 대통령과 유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다시 한번 윤기중 교수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정경수 기자
2023-08-15 15:10:3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92세)가 15일 별세했다. 윤 교수는 최근 노환으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공주 출신인 윤 교수는 연세대 상경대를 졸업한 뒤 연세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일 수교 이후 1966년부터 1968년까지 일본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바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8-15 12:51:5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대한민국학술원 개원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학문의 자유를 충실히 보장하고, 연구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학술원 원로들은 윤 대통령을 응원한 가운데, 이장무 학술원 회장이 윤 대통령에게 "의료개혁 추진으로 고생이 많으시겠지만 국민들은 의료개혁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의 첫발을 떼었으나 앞으로 할 일이 정말 많다"고 화답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학술원을 찾아 기념식에서 축사를 가진 뒤 이어진 환담에서 "지역 필수의료 지원을 위한 제도적 개선과 재정 투자를 많이 해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1954년에 개원한 학술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학술기관으로, 학술연구 경력이 최소 20년 이상인 130여명의 국내 최고 석학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학술원은 1994년 9월 '개원 40주년 기념식'을 처음으로 10년마다 국가 학술발전에 기여한 회원의 공로를 치하하고 학술활동을 격려하는 기념 행사를 개최해 왔다. 환담이 이뤄진 곳은 학술원 내 인문사회 6분과실로 윤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생전에 학술원 회원으로 활동하던 공간이기도 하다. 이장무 회장은 환담장 벽면에 걸린 학술원 개원 60주년 기념식 사진 속에서 윤기중 교수의 모습을 찾아 윤 대통령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테이블에 둘러앉은 환담 참석자들은 생전의 부친을 기억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이현재 전 총리는 "지금 대통령께서 앉아계신 자리가 선친께서 회의를 할 때 늘 앉던 자리이기도 하다"며 "선친께서 살아계셨다면 오늘 훈장을 받으실 차례였을 것"이라며 작고한 부친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환담을 마친 후 윤 대통령은 1층 로비에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유공자들을 비롯해 학술원 회원 90여명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고, 윤 대통령이 다시 한 번 허리 숙여 학술원 회원들에게 인사를 하자, 부친과 함께 활동하던 일부 학술원 회원들은 윤 대통령의 등을 두드리며 응원해주기도 했다. 앞서 축사에서 윤 대통령은 "학술원 회원들은 대한민국의 학문과 품격을 상징하는 나라의 큰 어른들"이라며 "많은 석학께서 탁월한 연구성과로 인류 문명의 지평을 확장해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도전을 마주하고 있다"며 "과학과 기술, 혁신의 힘을 키워,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야 하고 그 힘의 토대는 결국 학문이고 연구다. 디지털 혁명시대를 이끌어 갈 창의적 융합인재가 마음껏 성장하는 인프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5-22 17:49:0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부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마을인 충남 논산의 명재고택과 파평 윤씨 종학당을 찾은 것을 놓고 야당이 뒤늦게 비판하자, 대통령실은 "뭐든지 선거와 연결시켜서 중상하고 이득을 보려는 행태는 심히 유감"이라고 일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5일 윤 대통령의 윤 교수 고향마을 방문에 대해 "지난해 선친이 돌아가셔서, 공식일정을 끝내고 선친의 고향을 둘러보기 위해 해진 저녁에 들른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윤 대통령의 당시 고택 방문에 대해 "선거기간 중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겠다는 선거법 취지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명재고택이 중요 국가민속문화제 제190호로서 지역의 대표적 문화유산으로 보존가치가 크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이번 방문은 중요 국가유산인 명재고택을 방문하기 위한 것으로서 선거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일정"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명재고택 방문시 명재고택 대표, 한국유교문화진흥원장 등과 함께 지역에 산재한 문화유산의 체계적 관리, 유교의 선비정신 등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다"며 "선거와 관련된 언사나 행동은 일체 없었다"고 거듭 밝혔다. 당시 윤 대통령은 명재고택에서 정재근 유교문화진흥원장, 윤완식 명재 종손 등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정 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유교의 선비정신과 공동체 의식이 국가 운영의 기본 정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여러 사람의 자유가 공존하려면 유교에서 강조하는 책임과 윤리 의식이 뒤따라야 한다"며 유교 정신의 중요성에 공감하기도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4-05 17:19:1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와 오찬을 가졌다. 김 교수는 그간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와 바람을 전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에서 김 교수와 오찬을 함께하며 “3년 전 이맘때 찾아 뵙고 좋은 말씀을 들은 적이 있다”며 “취임 후 빨리 모시고 싶었는데 이제야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윤 대통령의 부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근무했던 동료이다. 특히 2021년 3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은 뒤 첫 외부일정으로 만나 정치입문에 대한 조언을 구했던 인물이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들을 평가하면서 “특히 한일관계 정상화는 어려운 일인데 정말 잘 해냈다”고 했다. 그는 앞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도 한일관계 정상화를 현 정부의 가장 큰 치적으로 꼽았다. 김 교수는 소득주도성장과 재정확대, 보유세 인상, 탈원전 등 전임 문재인 정부 정책들을 언급하며 “지금까지는 윤 대통령이 (이 같은) 전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는 데 애썼다면, 총선 후에는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여러 분야에서 제대로 실현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에 맞선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갔다. 김 교수는 “나도 교수이지만 의대 교수들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만류하기는커녕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집단으로 동조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 후 김 교수에게 집무실과 정상회담장, 국무회의장 등을 안내하며 국내외 활동을 소개했다. 이에 김 교수는 “청와대에 가본 적이 있는데 용산 집무실이 더 나은 것 같다. 청와대는 굉장히 갇혀있는 느낌이었는데 용산은 탁 트인 열린 공간이라 마음에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용산으로 이전한 후 참모들과 한 건물에 있다 보니 늘 소통할 수 있어서 좋다”고 답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4-03 16:15:4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지난해 수해를 입었던 현장을 찾아 복구 상황을 살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주시 옥룡동 침수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침수되면서 공산성 성벽이 무너지는 등 큰 피해를 입은 곳이다. 윤 대통령은 최원철 공주시장에게서 빗물펌프장 설치와 우수관로 개량 등 복구 상황을 보고 받은 뒤 “우리나라 지방 하천에 준설(강바닥을 파내는 공사) 할 곳이 많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주민들과 만나 “작년에 수해를 입은 지역인데 피해회복을 위해 지방과 중앙 정부가 함께 노력했다고 들어 제대로 회복됐는지 보러 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수해 현장을 찾았을 때 복구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부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 마을 충남 논산시 노성면도 찾았다. 명재 윤증 선생의 고택과 파평 윤씨 종학당(조선시대 후학 양성 시설) 등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고택에서 정재근 유교문화진흥원장과 윤완식 명재 종손 등과 만났고, 이어 파평 윤씨 종학당에선 어린이 대상 유교 예절교육 프로그램 현황을 물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4-02 21:06:24[파이낸셜뉴스] 가수 노사연, 노사봉 자매가 부친의 과거 이력과 관련해 불거진 논란에 반박했다. 노사연, 노사봉 자매는 최근 법무법인 로펌 진화를 통해 "노사연 씨와 노사봉 씨의 부친인 망 노양환 상사는 국민보도연맹사건 당시 방첩대에서 수사관으로 재직하였기 때문에 마산학살사건에 투입돼 현장지휘등 일체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들 자매의 부친인 노양환 상사가 마산학살사건의 실질적인 지휘관이었다는 주장은 한 지역언론 편집국장 출신의 저서를 통해 제기됐다. 노사연 측은 "해당 주장에 근거할 학설이 없고, 자료에 의해 확인된 역사적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자매의 부친과 관련된 논란은 이들이 지난달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빈소를 방문하면서 불거졌다. 앞서 노사봉 씨는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였던 지난해 지지 유세에 참여해 지지를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노사연 자매의 이모인 가수 현미가 사망한 지난 4월에는 빈소에 조화를 보내며 유족을 위로한 바 있다. 이렇다 보니 야권 지지층을 중심으로 인터넷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비난하는 게시물이 이어졌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당시 논평을 통해 "대체 노씨가 무엇을 그리 잘못했단 말인가"라며 "단지 자신들이 지지하지 않는 대통령의 부친상을 조문했다는 이유로 이런 욕설까지 마다치 않는 것이 과연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정상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기서 멈춰야 한다"며 "증오, 혐오, 적대, 인신공격의 반민주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강성 지지자들에게 "민주공화국 시민이라면, 민주당 지지자라면 이 폭력에 가담해서는 안 된다"면서 "윤 대통령이 아무리 미워도, 상가에 문상간 것에 욕설과 막말을 퍼붓는 건 인륜에 어긋난다"고 적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04 22: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