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과 호놀룰루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2박5일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공항 도착행사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황우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7-12 21:26:15【 도쿄=김경민 특파원】 미국을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가 한일 양국 간 신뢰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국빈 방미 전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 한 외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적어도 내 경험상으로 그의 약속이나 결단에 있어서 흔들림이 없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무상으로 일할 때 개인적 관계가 외교에서 큰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배웠다"며 "궁극적으로 그것은 외교에 관한 결정을 내리는 최고 관리들 간의 관계에 달렸다"고 언급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백악관에서 개최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관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동에서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동아시아의 안보환경 속에서 세계는 지금 역사적인 전환점에 직면해 있다"면서 "미일 동맹이 오늘날 불확실한 국제사회에서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문 기간 미일 동맹은 양국 간 지도자들 사이에서만 형성되는 관계가 아니라 의회, 정부, 많은 사기업, 지방 정부 등과의 관계라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에 대해 "러시아가 승리하면 그것은 국제법을 어겨도 무력이 실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그 경우 동아시아에 무슨 일이 일어나겠느냐. 어떤 나라도 잘못된 메시지를 받게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 미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문제와 관련해선 "바이든 대통령과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km@fnnews.com
2024-04-10 19:35:1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저녁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을 가진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의 성과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여당 지도부와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만찬에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배석한다. 당초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찬은 신임 원내대표단 선출 이후 인사 차원에서 추진됐으나,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일정으로 연기됐다 이날 진행되게 됐다. 앞서 윤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선출을 계기로 야당 인사들과 만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이날 만찬에는 일단 여당 지도부만 초청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김진표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한덕수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을 별도로 초청해 방미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5-02 09:29:27미국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1일 한미동맹의 범위를 확장시킨 것 등을 포함한 정상회담의 성과를 강조하는 한편 경제·안보동맹의 후속조치를 구체화할 것을 참모진에 지시했다. 아울러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다진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윤 대통령은 당장 한일 정상회담과 한미일 3자 정상회담 등을 잇따라 소화하는 등 안보동맹 외교에도 강한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尹 "모든 면으로 한미동맹 확장"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국빈방문 이후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안보를 비롯해 산업, 과학기술, 교육, 문화 등 모든 면으로 동맹을 확장시켰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무엇보다 청년 미래 세대에게 기회의 플랫폼이 되도록 후속조치를 구체화해달라"고 지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2일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이번 방미 성과에 대한 총평을 국민에 직접 밝히고, 관계 부처를 향해 후속 조치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번 방미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지율 상승을 꾀하는 동시에 국정 주도권도 확실하게 잡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여야간 원내대표간 회동에도 "여야가 합의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열어놓은 분위기다. 실제 이번 국빈 방문으로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4주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해 미국 방문이 긍정적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가 지난 4월 24~2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평가한 결과, 긍정평가가 34.5%로 지난 조사 대비 1.9%p 올랐다. 일간지표로만 살펴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25일 34.3%, 26일 34.4%로 상승세를 보였고, 미국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이 공개된 28일 지지율은 35.5%까지 오르기도 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주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오롯이 방미 활동에 대한 평가라해도 무방하다"며 "이번 지지율 상승은 순방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순방 후 지지율 상승이라는 선순환 과정을 만들었다는 부수적인 효과도 획득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잇따른 5월 정상회담 '외교의 시간' 한미정상회담이란 대형이슈를 소화한 윤 대통령은 이달 중으로 한일, 한미일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일 안보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으로 한국형 핵공유에 버금가는 워싱턴 선언을 이끌어낸 윤 대통령은 두터워진 한미 공조로 일본, 한미일 협력 범위를 한층 확대한다는 목표다. 현재 한일 정부 당국은 오는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 간 정상회담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빨라진 것과 관련,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일본에서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어떤 필요성이나 신속성에 대해서 다시 평가한 게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번 방한 계획은 이달 중순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에 윤 대통령 초청이 예정돼있어, 그 전에 기시다 총리가 답방해 한일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셔틀외교 복원과 한국에 대한 예를 갖추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진 G7 정상회의 기간에는 한미일 3자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커 북핵 대응 공조 논의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다만 아직, 한미일 3국 간 '확장억제 협의체' 신설 논의는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최근 한미 '워싱턴 선언'에 따라 출범 합의한 핵협의그룹(NCG)은 한미 양자 간 협의체인데, 우선 한미 양자 협의체 정착과 협의 강화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서영준 기자
2023-05-01 18:16:16윤석열 대통령의 5박7일간 미국 국빈방문이 마무리된 가운데 이번 방미로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 수준이 안보와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크게 업그레이드됐다. 대표적 성과로 '워싱턴 선언'이 꼽힌다. 미국이 이례적으로 우리와 전략핵자산 운용정보를 공유하고 한미 간 일대일 핵협의체를 창설하는 등 북핵 위협에 대한 실질적 대응 수위를 끌어올려 핵을 장착한 '제2의 한미 상호방위조약'으로 평가된다. 민감한 현안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과학법(칩스법)에 대해선 한미 양국이 지속적으로 협의해 불확실성을 줄이기로 명확하게 합의했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핵공유 논란 일축한 尹 윤 대통령은 4월 28일 하버드대 강연 뒤 질의응답 과정에서 워싱턴 선언에 대해 "나토의 핵공유하고 조금 다르기는 하다"면서 "실효성 면에서 일대일로 맺은 것이기 때문에 나토의 다자화보다는 더 실효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런 확장억제라는 개념이 하나의 선언에서 그치지 않고 어느 특정 국가와 문서로서 정리된, 아마 가장 첫 번째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해 워싱턴 선언의 의미를 부각시켰다. 미국 전략자산인 핵잠수함 등이 한반도에 더 자주 배치되는 등 가시적 효과도 기대되는 상황에서 핵공유 성격 논란이 일었지만, 윤 대통령이 직접 교통정리에 나서면서 의미를 설명한 것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 가진 영어연설과 국빈만찬에서 보여준 친화력은 미국 권력의 두 축인 백악관과 의회에 한미동맹 결속력을 더욱 높이는 촉매제가 됐다는 평가다. ■테슬라 '아시아 기가팩토리' 기대 미국은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우리나라에 8개사가 다년간에 걸쳐 총 59억달러(약 7조8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2022년 한 해 동안 미국이 우리나라에 직접투자(FDI)한 금액의 3분의 2에 해당된다. 투자는 첨단산업 분야가 주를 이뤄 글로벌 초격차 확보에 상호협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됐다. 넷플릭스 테드 서랜도스 최고경영자(CEO)는 K콘텐츠에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투자하기로 발표했다. 이번 투자 규모는 넷플릭스의 2016년 이후 현재까지 한국 투자액(약 1조5000억원)의 2배에 달한다. 또 소재과학 기업 코닝(15억달러) 등 6개사가 19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내놨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윤 대통령을 만나 아시아 기가팩토리 투자국 선정 진행 상황을 논의하고 한국이 가장 유력한 후보국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방미 성과' 후속조치 논의 양국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가 높은 수준의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 역량개발 등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는 등 힘을 모으기로 했다. 2022년 5월 출범한 IPEF는 공급망, 디지털, 첨단기술, 환경 등 새로운 이슈를 광범위하게 포괄하는 경제협력 플랫폼으로,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올해 하반기 부산에서 제4차 협상을 개최해 협상 진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미국 국빈방문 경제분야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기 위해 5월 8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후속조치 추진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임광복 기자
2023-04-30 18:32:42여야가 미국 핵자산의 한반도 전개 확대 등을 담은 '워싱턴 선언'이 포함된 윤석열 대통령의 5박7일간 국빈방미 성과에 대해 극과 극의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국민의힘은 '방미 성과 띄우기'에 나선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속 빈 강정' '대국민 사기 외교'라고 혹평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4월 30일 "'워싱턴 선언'은 미국이 특정 국가와 자신들의 핵자산에 관한 정보와 기획, 실행을 공유하고 논의키로 구체화한 최초 문서"라면서 "또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는 사실상의 '제2의 한미상호방위조약'"이라고 추켜세웠다. 북한의 핵도발 등 유사시 미국 핵자산 전개횟수 확대와 핵협의체 신설, 한미 간 정보공유 강화 등 실질적 북핵 억제력 수단을 확보하는 한편 반도체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서 한국 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문제인식을 이끌어낸 것도 성과라는 인식이다. 반면 민주당은 '워싱턴 선언'과 관련, '핵공유 논란'과 관련해 한미 간 온도차에 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전술핵 배치가 골격인 나토식 핵공유보다 독자 핵개발이나 한반도 내 핵무기 재배치가 불발된 워싱턴 선언이 어떻게 북핵 대응에 더 효과적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워싱턴 선언이 나토보다 실효성이 있다는 윤 대통령의 주장은 과대포장으로 여론을 호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핵공유가 느껴질 것'이라는 등의 궤변에 '핵인지 감수성'이라는 신조어마저 등장할 판"이라며 "실제 핵을 가진 미국이 아니라는데 한국이 미국 핵을 공유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장인 김태년 의원은 "한국 기업의 미 투자액은 원화로 환산하면 153조원이지만 미국 기업의 한국 투자액은 7조원"이라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위해서 한 게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3-04-30 18:32:40[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넷플릭스 등 8개사로부터 총 59억달러(약 7조8000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양국 정상은 우리나라 기업의 타격이 예상됐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과학법 관련 한국기업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이기로 명확하게 합의했다.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위기설 등 외환시장 불안 관련 양국은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4월 30일 5박 7일의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방미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비롯한 경제부처 장관들과 122명의 경제사절단이 대거 동행해 '경제외교'에 높은 성과를 이끌어 냈다. '국빈방미 후속' 테슬라 '아시아 기가팩토리' 유치 기대 미국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우리나라에 8개사가 다년간에 걸쳐 총 59억달러(약 7조8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2022년 한 해 동안 미국이 우리나라에 직접투자(FDI)한 금액의 3분의 2에 해당된다. 투자는 첨단산업 분야가 주를 이뤄 글로벌 초격차 확보에 상호 협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됐다. 넷플릭스 테드 서랜도스 최고경영자(CEO)는 K-콘텐츠에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발표했다. 이번 투자 규모는 넷플릭스가 2016년 이후 현재까지 한국 투자액(약 1조5000억원)의 2배에 달한다. 또 소재과학 기업 코닝(15억달러) 등 6개사가 19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내놨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윤 대통령을 만나 아시아 기가팩토리 투자국 선정 진행 상황을 논의하고 한국이 가장 유력한 후보국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그동안 우리기업의 타격이 예상됐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과학법 관련 양국 정상은 한국기업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여준다는 방향에 대해 명확하게 합의했다. 기재부는 "양국 정상이 IRA, 반도체과학법 관련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과 예측 가능성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며 "IRA·반도체과학법 인센티브 집행 과정에서 우리 기업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방미 성과' 오는 8일 후속조치 논의 양국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가 높은 수준의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 역량개발 등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는 등 힘을 모으기로 하였다. 2022년 5월 출범한 IPEF는 공급망, 디지털, 첨단기술, 환경 등 새로운 이슈를 광범위하게 포괄하는 경제협력 플랫폼으로,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올해 하반기 부산에서 제4차 협상을 개최해 협상 진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위기설 등 외환시장 불안 관련 양국은 긴밀히 협의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공계(STEM)·인문·사회 분야 각 2023명의 청년들 간 교류를 위해 공동으로 6000만달러 규모 재원 조성에 합의했다. 특히 석·박사 학위·연구과정은 역대 최대 규모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한다. 또 투자 비자(E2) 발급 대기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무비자 미국 방문(90일 이내) 지위를 연장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미국 국빈 방문 경제분야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기 위해 5월 8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후속조치 추진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3-04-30 14:01:15[파이낸셜뉴스] 23번의 기립 박수가 터져나온 지난 27일(현지시간)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상·하원 의회 연설 중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의 모습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돼 이목을 끈다.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 총수 중 정 회장만 이날 윤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을 참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 회장은 2층 방청석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 등과 함께 윤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보며 박수를 쳤다. 윤 대통령은 "초기의 일방적인 지원에서 한미 경제협력이 상호 호혜적 협력관계로 발전해 왔다"면서 "배터리, 반도체,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미국에 진출한 글로벌 한국 기업들은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2020년 기준 약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2024년 하반기부터 가동될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현대차 공장도 연간 30만대의 전기차와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다"라고,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사례를 직접 언급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법 등으로 자국 산업 우선주의를 강화하고 있는 미국을 향해, 한국 기업의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설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대통령 국빈 방문의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3사는 윤 대통령 방미 첫 날인 지난 25일(한국시간) SK온과의 총 50억 달러(약 6조5000억원) 규모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합작 투자를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 기간, 별도의 일정을 만들지 않고 경제사절단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한국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한 것은 10년 만이다. 이승만(1954년)·노태우(1989년)·김영삼(1995년)·김대중(1998년)·이명박(2011년)·박근혜(2013년) 대통령에 이어 윤 대통령이 7번째로 미 의회에서 연설을 한 한국 대통령으로 이름을 올렸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4-28 13:22:57【워싱턴DC(미국)=김학재 기자】 미국을 국빈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오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만나 워싱턴DC의 한국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이번 국빈 방문에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처음으로 만난 일정으로 이번 헌화는 정상 간 친교 일정 일환으로 진행됐다. 부인 김건희 여사와 질 바이든 여사도 함께한 가운데, 미국 측은 '한미동맹 70주년' 상징성을 고려해 한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정상간 친분은 물론, 양국 동맹의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이같은 자리를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로 '국빈 방미' 둘째 날 일정을 공식 시작했다. 김건희 여사, 박진 외교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등과 함께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 및 참배를 한 가운데, 이날 알링턴 국립묘지에는 미군 의장대 90여명과 군악대 50여명이 도열했다. 묘지 인근에서는 예포 21발이 발사됐고, 윤 대통령이 국립묘지에 들어서자 태극기를 든 의장대가 뒤를 따랐다. 미국 측에선 루퍼스 기포드 국무부 의전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페핀 워싱턴 관구사령관 등이 동행했다. 알링턴 국립묘지는 우리의 국립현충원과 같은 곳으로 남북전쟁, 제1·2차 세계대전, 베트남 전쟁 등 참전용사 약 21만5000여명이 모셔진 미국 최대 국립묘지 중 하나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4-26 08:51:30【파이낸셜뉴스 워싱턴DC(미국)=김학재 기자】 미국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 이틀 만에 44억달러(약 5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한미동맹 범위를 투자동맹까지 확대시켰다는 평가다. 특히 미국의 청정수소, 반도체 등 첨단기업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내 한미 양국 간 첨단기술 동맹 강화로 한미동맹 결속력을 한층 강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문화 콘텐츠와 제조업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든 측면에서 한미 기업 간 협력이 더욱 촘촘히 구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분위기가 26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확장억제와 같은 안보이슈 외 경제이슈에서 추가 성과를 이끌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尹, 첨단기술 동맹 강화 집중 미국 국빈방문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은 알링턴 국립묘지 헌화를 시작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정문 통과 직후 예포 21발 발사로 예우를 받은 윤 대통령은 무명용사탑에서 묵념하면서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긴 뒤 경제행보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투자신고식 및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 우리 경제사절단과 함께 미국 주요 기업인들과 잇따라 만나면서 청정수소, 반도체, 탄소중립 등 첨단 기술동맹 강화를 위한 경제행보에 주력했다. 이날 투자신고식에 참석해 총 19억달러(약 2조5000억원)를 우리나라에 투자하기로 한 미국 첨단기업 6개사에 대해 윤 대통령은 감사인사와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 이들 6개 기업이 첨단산업 생산시설을 우리나라에 건설하면서 한미 간 공급망과 첨단기술 협력이 강화되고, 에너지·산업구조의 친환경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대통령실은 전망했다. 이어진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양국 주요 기업인들과 첨단기술 동맹 강화를 위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지난 1월 다보스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오찬에서도 윤 대통령을 만났던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와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지냈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강력한 옹호자인 게리 콘 IBM 부회장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올해 한국 기업으로부터 100억달러(약 13조원) 규모의 부품 구매를 약속한 테슬라의 칸 부디라지 공급망 총괄부사장, 모더나 창업자이자 코로나 당시 우리나라로 백신 지원에 큰 역할을 한 누바르 아페얀 모더나 이사회 의장 등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가치동맹"이라며 "군사·안보부터 공급망·첨단 과학기술 분야까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젠 기업 간 협력으로 상호 간에 큰 시너지 효과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미정상회담서도 성과 주목 한미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핵 위협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워싱턴DC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별도 문건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보다 진전된 확장억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확장억제와 같은 안보이슈에만 정상회담이 매몰될 수 있어 경제이슈에서 양국 정상 간 조율 여부가 주목된다. 당장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반도체지원법(CHIPS Act)과 관련해 한국 기업에 우호적인 배려가 얼마나 가시화될지가 관건이란 지적이 나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4-25 18: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