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풍은 글로벌 산업 협의체 책임있는기업연합(RBA)이 주관하는 '위험대응능력평가(RRA)'에서 평균 93%의 종합 점수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거버넌스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국제 책임광물 인증(RMAP)을 위한 핵심 관문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RRA 평가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리스크 관리 역량과 공급망 지속가능성 수준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사전 심사 절차로 RMAP 인증 획득을 위한 필수 단계다. 이 과정에서는 광물 조달 전반에서 △환경 △인권 △윤리 등 다양한 국제 기준이 얼마나 충실히 이행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평가된다. RMAP은 RBA 산하 책임광물 이니셔티브(RMI)가 운영하는 대표 인증 프로그램으로 분쟁광물 및 책임광물 조달에 대한 국제 규제 준수 여부를 검증하는 글로벌 기준이다. RBA는 2004년 설립된 세계 최대 산업 협의체로 윤리적이고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행동 강령과 다양한 ESG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풍은 이번 RRA 평가를 통해 RMAP 인증 요건을 충족했으며 향후 현장 실사를 거쳐 최종 인증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국제 사회로부터 '책임 있는 광물 조달 체계'를 갖춘 신뢰받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영풍 관계자는 "이번 RRA 고득점은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며 "일부 환경단체나 비우호적 언론의 비판과 달리 이번 평가는 국제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받은 객관적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영풍은 아연 생산량 기준 세계 4위 규모의 석포제련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RMI 회원사로서 글로벌 책임광물 공급망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에는 세계 제련소 최초로 '폐수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환경 분야에서도 선제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04 09:29:02삼성중공업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전략과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5'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올해로 15번째다. 이번 보고서는 △기후변화 △지속가능한 제품·기술 개발 △안전 보건 △기업윤리 △공급망 관리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및 인권 등의 기준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환경(E) 분야에서 생물다양성, 산림벌채 금지 등을 포함한 환경경영 정책을 제정했다. 선박의 전 생애주기에 따른 환경 부하를 분석하기 위해 탄소발자국 등 7대 영향 범주에 따른 고도화된 평가 체계를 구축했다. 사회(S) 분야에서는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상생활동을 인정받아 정부지원 HRD 사업 성과 기업 최초 3개 사업부문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국제사회 윤리적 조달 기준에 부합하는 분쟁광물 관리 정책도 제정했다. 지배구조(G) 분야에서는 이사회 산하 소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독립성을 강화했다. 조선업계 최초로 국제 리스크 관리 표준인 ISO31000 인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부회장·사진)는 "보유한 기술과 역량을 사업화하는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고 인권·환경 전반에 걸쳐 책임경영을 선도하는 100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사업별 전략과 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고자 이번 보고서를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tandards)를 비롯해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지속가능성회계기준 위원회(SASB) 보고 기준에 부합하게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25 21:27:00[파이낸셜뉴스] 삼성중공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략과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5'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올해로 15번째다. 이번 보고서는 △기후 변화 △지속 가능한 제품∙기술 개발 △안전 보건 △기업 윤리 △공급망 관리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및 인권 등의 기준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환경(E) 분야에서 생물다양성, 산림벌채 금지 등을 포함한 환경경영 정책을 제정했다. 선박의 전 생애주기에 따른 환경 부하를 분석하기 위해 탄소발자국 등 7대 영향 범주에 따른 고도화된 평가 체계를 구축했다. 사회(S) 분야에서는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상생 활동을 인정받아 정부지원 HRD 사업 성과 기업 최초 3개 사업 부문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국제사회 윤리적 조달 기준에 부합하는 분쟁광물 관리 정책도 제정했다. 지배구조(G) 분야에서는 이사회 산하 소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독립성을 강화했다. 조선업계 최초로 국제 리스크 관리 표준인 ISO31000 인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부회장· 사진)은 "보유한 기술과 역량을 사업화하는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고 인권∙환경 전반에 걸쳐 책임 경영을 선도하는 100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사업별 전략과 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고자 이번 보고서를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tandards)를 비롯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지속가능성회계기준 위원회(SASB) 보고 기준에 부합하게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25 09:41:48고려아연은 윤리적 조달 원칙 강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일부 원광 공급망에 대해 현장실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강제 노동·아동 노동·무장세력 지원·돈세탁 등 주요 공급망 리스크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책임 있는 조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실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책임 있는 광물 공급망 실사 가이드라인'에 따른 절차로, 신규 공급 계약 체결 이전 단계에서부터 적용된다. 고려아연은 국제금속거래소(LME), 금시장협회(LBMA) 등 글로벌 인증기관의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현장실사를 비롯한 정교한 공급망 평가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고려아연은 실사를 통해 'OECD 실사지침 부속서 II(Annex II)'에 명시된 위험 요소에 해당하는 사례가 있는지를 점검하고, 리스크 노출 여부를 사전에 파악해 공급망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책임광물은 주석·탄탈륨·텅스텐·금 등 전통적 분쟁광물은 물론, 환경 및 인권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광물 전반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고려아연은 이를 자사 주력 품목인 아연·연·은·동 등 비철금속 전반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으며, 고위험 지역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자가진단 △리스크 점검 △현장실사 등을 진행 중이다. 고려아연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관리체계를 갖추고 있다. 리스크 식별 시 거래 중단 등의 조치도 명시해 실효성을 높였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6-08 18:18:02[파이낸셜뉴스]고려아연은 윤리적 조달 원칙 강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일부 원광 공급망에 대해 현장실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강제 노동·아동 노동·무장세력 지원·돈세탁 등 주요 공급망 리스크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책임 있는 조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실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책임 있는 광물 공급망 실사 가이드라인'에 따른 절차로, 신규 공급 계약 체결 이전 단계에서부터 적용된다. 고려아연은 국제금속거래소(LME), 금시장협회(LBMA) 등 글로벌 인증기관의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현장실사를 비롯한 정교한 공급망 평가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고려아연은 실사를 통해 'OECD 실사지침 부속서 II(Annex II)'에 명시된 위험 요소에 해당하는 사례가 있는지를 점검하고, 리스크 노출 여부를 사전에 파악해 공급망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회사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책임광물 관리 정책과 관련 보고서를 투명하게 공시하고 있다. 책임광물은 주석·탄탈륨·텅스텐·금 등 전통적 분쟁광물은 물론, 환경 및 인권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광물 전반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고려아연은 이를 자사 주력 품목인 아연·연·은·동 등 비철금속 전반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으며, 고위험 지역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자가진단 △리스크 점검 △현장실사 등을 진행 중이다. 고려아연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관리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공급업체 평가에는 외부 검증기관의 참여도 병행하고 있다. 리스크 식별 시 거래 중단 등의 조치도 명시해 실효성을 높였다. 또, '책임광물 관리 정책집'을 통해 △윤리적 조달 원칙 명문화 △공급업체 행동규범 제시 △리스크 발생 시 거래 종료 가능성 등을 구체화하며, 공급망 내 투명성과 신뢰도 제고에 나서고 있다. 한편, 고려아연은 향후에도 책임조달 원칙을 전사적으로 확대 적용해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규범에 부합하고 OECD 가이드라인 기준을 충족하는 공급망 구축과 확대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6-08 13:41:24"조직의 부정부패는 사회 전체를 병들게 합니다. 건강한 사회를 위해선 기업과 공공기관의 윤리적 건강성이 필수적입니다." 남재우 사단법인 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KBEI) 이사장(사진)의 말이다. 1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만난 남 이사장은 '내부신고 시스템'을 잘 구축해야 조직 내 부정·비리를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부신고 시스템 솔루션 케이휘슬은 KBEI의 이론적 연구를 바탕으로 지난 2007년 탄생했다. 남 이사장은 2005년 연구원 이사로 참여하며 조직의 문제를 가장 잘 아는 내부 구성원이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 것이 '윤리경영' 정착의 핵심임을 깨달았다. 남 이사장은 "회사 내부비리가 외부로 알려지면 회사 평판이 악화돼 존망의 위기로 치달을 수도 있다"며 "내부 구성원이 문제를 외부에 알리기보다 조직 내에서 먼저 해결할 '자정(自淨)의 기회'를 주는 것이 조직과 신고자 모두에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문제 해결을 넘어 조직 내 긴장감을 조성하고 건전한 컴플라이언스 문화를 형성하는 예방 효과도 만든다. 이러한 내부신고의 중요성은 국제투명성기구(TI)나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도 강조하며, 유럽연합(EU)·일본 등에서 관련 제도를 법제화하는 세계적 흐름에서도 확인된다. 케이휘슬은 '제3자' 신고채널을 위탁 운영한다. 회사 구성원이 내부 문제점을 발견할 경우 익명으로 케이휘슬에 신고할 수 있다. 케이휘슬은 이 내용을 회사 측에 전달한다. 제3자 채널을 통해 신고가 들어갔으므로 회사는 내부자의 신원을 파악할 수 없다. 신고 내용은 회사에 접수되므로 외부에서는 알 수 없어 평판 저하 위기도 발생하지 않는다. 남 이사장은 "신고자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신분 노출과 보복"이라며 "물리적으로 분리된 외부 전문기관이 암호화 등 철저한 보안 시스템과 다년간의 노하우로 신고자의 익명성을 보장하고 심리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장 내 괴롭힘이나 성희롱처럼 신고 대상이 직속 상사인 경우 내부신고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기에 외부 위탁의 실효성은 더욱 부각된다. 현재 부처와 공공기관, 대기업 등을 비롯해 약 180개 업체가 케이휘슬을 도입했다. 케이휘슬의 가장 큰 경쟁력은 신뢰와 보안에 있다. 특히 지난해 동종 업계 최초로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SaaS 표준등급을 획득했다. 남 이사장은 "국가나 공공기관이 내부신고 체제를 외부업체에 위탁하려는 경우는 CSAP를 받은 업체만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케이휘슬이 공공기관과 기업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CSAP 인증 획득 덕분에 케이휘슬은 조달청의 '디지털 서비스몰'에 조달품목으로도 등록됐다"며 "이제 케이휘슬은 나라장터 디지털 서비스몰을 통해 원스톱으로 간편계약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스탠더드가 강화되고 기업의 윤리경영 요구 수준이 높아지는 추세에 발맞춰 케이휘슬은 맞춤형 서비스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남 이사장은 "단순히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정도경영' 문화 확산과 윤리경영 전문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싶다"며 "신뢰할 수 있는 내부신고 시스템은 그 초석이고, 케이휘슬이 기업과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돕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5-01 18:20:00[파이낸셜뉴스] "조직의 부정부패는 사회 전체를 병들게 합니다. 건강한 사회를 위해선 기업과 공공기관의 윤리적 건강성이 필수적입니다." 남재우 사단법인 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KBEI) 이사장의 말이다. 1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만난 남 이사장은 '내부 신고 시스템'을 잘 구축해야 조직 내 부정·비리를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부신고 시스템 솔루션 케이휘슬은 KBEI의 이론적 연구를 바탕으로 지난 2007년 탄생했다. 남 이사장은 2005년 연구원 이사로 참여하며 조직의 문제를 가장 잘 아는 내부 구성원이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 것이 '윤리경영' 정착의 핵심임을 깨달았다. 남 이사장은 "회사 내부 비리가 외부로 알려지면 회사 평판이 악화돼 존망의 위기로 치달을 수도 있다"며 "내부 구성원이 문제를 외부에 알리기보다 조직 내에서 먼저 해결할 '자정(自淨)의 기회'를 주는 것이 조직과 신고자 모두에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문제 해결을 넘어, 조직 내 긴장감을 조성하고 건전한 컴플라이언스 문화를 형성하는 예방 효과도 만든다. 이러한 내부신고의 중요성은 국제투명성기구(TI)나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도 강조하며, EU·일본 등에서 관련 제도를 법제화하는 세계적 흐름에서도 확인된다. 케이휘슬은 '제3자' 신고 채널을 위탁 운영한다. 제3자 채널을 통해 신고가 들어갔으므로 회사는 내부자의 신원을 파악할 수 없다. 신고 내용은 회사에 접수되므로 외부에서는 알 수 없어 평판 저하 위기도 발생하지 않는다. 남 이사장은 "신고자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신분 노출과 보복"이라며, "물리적으로 분리된 외부 전문기관이 암호화 등 철저한 보안 시스템과 다년간의 노하우로 신고자의 익명성을 보장하고 심리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장 내 괴롭힘이나 성희롱처럼 신고 대상이 직속 상사인 경우, 내부 신고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기에 외부 위탁의 실효성은 더욱 부각된다. 현재 부처와 공공기관, 대기업 등을 비롯해 약 180여개 업체가 케이휘슬을 도입했다. 케이휘슬의 가장 큰 경쟁력은 신뢰와 보안에 있다. 특히 지난해 동종 업계 최초로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 SaaS 표준 등급을 획득했다. 남 이사장은 "국가나 공공기관이 내부신고 체제를 외부업체에 위탁하려는 경우는 CSAP를 받은 업체만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케이휘슬이 공공기관과 기업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CSAP 인증 획득 덕분에 케이휘슬은 조달청의 '디지털 서비스몰'에 조달품목으로도 등록됐다"며 "이제 케이휘슬은 나라장터 디지털 서비스몰을 통해 원스톱으로 간편계약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스탠다드가 강화되고 기업의 윤리경영 요구 수준이 높아지는 추세에 발맞춰 케이휘슬은 맞춤형 서비스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남 이사장은 "단순히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정도경영' 문화 확산과 윤리경영 전문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싶다"며 "신뢰할 수 있는 내부신고 시스템은 그 초석이고, 케이휘슬이 기업과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돕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5-01 14:30:01[파이낸셜뉴스] 엘앤에프는 10일 이차전지 양극재 원재료의 윤리적 조달과 공급망 관리 강화를 위해 '책임 있는 광물 조달 이니셔티브(RMI)'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핵심광물의 범위를 확대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공급망에서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전략이다. RMI에 가입함에 따라 엘엔에프는 △공급망 전 과정의 원산지 추적 시스템 구축 △분쟁 및 고위험 지역 광물 사용 최소화 △글로벌 리스크 대응 시스템 활용 △실시간 공급망 모니터링 등의 선진 관리 체계를 도입하게 된다. 최근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및 전기차 주문자 위탁생산(OEM)사들은 유럽연합(EU) 배터리 규정과 공급망 실사법 등 국제 규제 대응을 위해 원재료 조달 과정의 투명성과 윤리성을 핵심 기준으로 요구하고 있다. RMI 가입으로 이 같은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에 따라 엘엔에프는 글로벌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는 "이차전지 산업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은 필수이며, 원재료 조달의 투명성과 윤리성은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번 RMI 가입을 계기로 핵심광물 관리 범위를 확대해 ESG 관점의 공급망 관리 체계를 구축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글로벌 배터리∙OEM 고객사의 ESG 경영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4-10 15:10:08[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보험소비자들의 보험산업에 대한 신뢰수준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보험사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영업관행 개선과 장기적 관점의 판매채널 운영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25일 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보험산업연구실장)은 '보험산업 신뢰회복을 위한 과제(I): 보험모집'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험회사의 가치사슬상 소비자와의 최접점에 놓여 있는 모집시장을 중심으로 보험에 대한 신뢰 저하 요인을 살펴보고, 보험회사 및 금융당국 측면에서의 과제를 제시하려는 취지다. 김 연구위원에 따르면, 보험회사의 자본조달 방식과 계약의 불완전성 등을 고려할 때 판매자와 소비자 간 상당한 신뢰가 요구되는데, 실제로 보험회사는 개인이나 기업 등 타인자본 관리를 통해 이윤이 창출된다는 점에서 윤리적 문제가 발생하기 쉬운 구조다. 또 보험계약에 모든 내용을 담기 어려운 데다가 소비자도 계약의 모든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특히 보험계약이 가진 △무형의 서비스 거래 △계약의 장기성 △대면접촉 중심의 계약체결 특성 등을 고려할 때 거래당사자 간 신뢰 형성은 필수적으로, 보험계약자와 보험회사 간 상호신뢰는 보험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과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거래당사자 간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보험산업에 대한 신뢰수준은 국내 타 금융업권이나 타 국가의 보험산업과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에델만 조사에 따르면 생명보험회사와 손해보험회사를 신뢰하는 응답자 비중은 각각 50%, 47%로 나타나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보험회사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설계사 또한 보험상품 판매에 있어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나, 일부 설계사들의 허위 상품 설명이나 불완전판매 등의 요인으로 2022년 LIMRA 조사 기준 이들을 신뢰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중은 44%에 그쳤다. 단기실적에 대한 압박으로 보험사 다수가 소비자 중심의 영업정책 수립보다는 공급자 주도의 보험모집 관행에 머무르는 것이 보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주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위원은 "단기 실적 위주의 운영은 판매자와 소비자 간 갈등을 유발하며, 과도한 비용을 초래해 시장의 비효율성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보험회사가 기존 판매인력의 전문성 강화보다는 신규 인력 충원에 주력하면서 소비자에게 질 높은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실정인데, 이로 인해 낮은 계약유지율과 부당승환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 또한 보험산업에 대한 신뢰도 저하를 유발하는 요인이다. 결국 모집 과정에서 보험회사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영업관행 개선을 위한 제도 개선과 함께 시장의 환경변화 요인 등을 고려하여 장기적 관점의 판매채널 운영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먼저 경영전략 측면에서는 모집수수료나 신규 판매인력 채용 경쟁 등 근시안적 영업관행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중심이 되는 모집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판매전문성 강화와 더불어 사업모형 혁신에 대한 시도가 필요할 전망이다. 정책과제 측면에서는 △모집시장의 투명성 제고 △판매채널 간 공정경쟁을 통한 소비자 편익 제고 △불완전판매 문제 해소를 위해 모집제도를 정비 등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모집수수료와 관련한 정책수단으로는 수수료 지급한도 설정, 판매자 보수구조 산식 조정, 수수료 지급항목의 제한, 판매자 이직보수 제한, 환수제도, 공시제도 등이 거론되며 내부통제제도를 활용한 보험회사의 판매회사에 대한 관리·책임 강화, 보험상품 판매책임 법제에 대한 다각적 검토 등을 통해 모집시장에서의 소비자 피해를 사전 예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권에 대한 신뢰도를 올릴 수 있도록 소비자패널 운영 등의 경영 활동을 통해 고객친화형 상품·서비스 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25 11:48:19최근 기업 경영자, 정책 입안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이슈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ESG는 단순한 재무제표 분석을 넘어 기업의 평판, 주가, 그리고 회사채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 비용에까지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ESG 위험이 기업의 차입비용을 상승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며 투자자와 기업 경영자들이 이에 주목하고 있다. ■ESG 위험, 회사채 수익률 스프레드에 영향 뉴욕주립대 한국캠퍼스의 박제영 교수와 뉴욕주립대 버팔로캠퍼스의 우춘치 교수가 공동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ESG 관련 평판위험이 미국 회사들이 발행한 회사채의 수익률 스프레드와 차입비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2007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미국에서 발행된 대규모 회사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ESG 위험이 큰 기업일수록 더 높은 수익률 스프레드를 보여 이들 기업이 더 높은 차입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분석 결과 ESG 위험이 높은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는 더 높은 수익률 스프레드를 나타냈다. 이는 곧 해당 기업이 더 높은 차입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관계는 기업의 신용위험, 발행금액, 만기와 같은 다양한 변수를 통제한 후에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특히 소규모 기업이나 신용위험이 높은 기업일수록 ESG 위험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러한 기업들은 ESG 위험으로 인해 파산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으며, 채권 시장에서 더 높은 수익률 스프레드를 요구받게 된다. 이는 투자자들이 ESG 위험을 기업 평가의 중요한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ESG 구성요소 중 거버넌스가 가장 큰 영향 연구는 ESG 위험을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로 나누어 각 요소가 채권 수익률 스프레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거버넌스(G) 요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 운영의 관리 부실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며, 기업의 회계 성과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환경(E) 요소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 각 주의 정치적 성향이 ESG 위험과 회사채 수익률 스프레드 간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됐다. 민주당 성향이 강한 주(블루 스테이트)에서 발행된 회사채는 ESG 위험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민주당 성향의 주에서 ESG 관련 규제가 더 엄격하게 시행되기 때문이다. 또 재정적 제약이 큰 기업일수록 ESG 위험이 채권 수익률 스프레드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강화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재정적 제약은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거나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의미하며, 이러한 기업들은 ESG 위험이 높아질 때 더 큰 차입비용 증가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업종별로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ESG 위험이 회사채 수익률 스프레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유틸리티 및 석유·가스·석탄 추출 산업에서 ESG 위험의 영향이 특히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산업에서 ESG 위험이 높아질수록 수익률 스프레드가 크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파리협정 이후 환경요소의 영향 증가 ESG 위험이 회사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2015년 파리협정 이후 더욱 커졌다. 파리협정은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채택된 국제적 합의다. 부채 위험 프리미엄이 ESG 위험에 얼마나 민감한지 조사하기 위해 190개 이상의 국가가 채택한 파리협정을 외생적 사건으로 활용했다. 파리협정 이후 기업들은 환경규제에 대한 태도를 바꾸어 ESG 위험과 그 함의에 대한 인식을 제고했다. 이에 파리협정 관련 더미지표를 사용하여 분석을 한 결과 파리협정 이후 ESG 위험이 부채위험 프리미엄에 미치는 영향이 강화된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파리협정 이후 발행된 채권은 ESG 위험이 수익률 스프레드에 미치는 영향은 채권 및 기업 특성을 고려한 후에도 7bp 정도 악화된다. 파리협정 이후 환경규제가 더 엄격해짐에 따라 파리협정 이후 기간에 E-세그먼트 위험(RRR_E)이 더 큰 역할을 하는지 테스트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파리협정 이전 기간과 비교하여 보았다. 이 경우 예상했던 바대로 파리협정 이후의 기간에는 (전체 샘플기간의 결과와 달리) 환경 관련 요소(E-세그먼트: RRR_E)가 회사채의 수익률 스프레드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2010년 전후 녹색채권 발행 급증 2010년을 전후로 녹색채권(Green Bonds) 발행이 눈에 띄게 증가한 이후 학자들은 이 새로운 금융상품의 영향을 연구해 왔다. 일부 학자들은 투자자가 녹색채권 발행 발표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반응하지만, 각국의 채권 발행시장에서 녹색채권이 갈색채권(일반채권)에 비해 더 저렴한 차입비용을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는 투자유연성의 제약과 인증비용 증가를 고려할 때 녹색채권 발행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에 2013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기업들에 의해 발행된 346종의 녹색채권을 포함하는 데이터를 사용, 녹색채권 인증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독일 정부가 발행한 녹색채권과 유사하게도 기업들이 발행한 녹색채권은 미국 유통시장에서 실제로 채권 수익률 및 가격상의 이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업이 녹색채권 지정을 받은 후 ESG 평판이 손상되면 그러한 기업이 발행한 채권의 수익률 스프레드는 19~24bp만큼 크게 증가, 발행기업은 채권시장에서 상당한 불이익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녹색(Green)' 라벨이 더 저렴한 자본에 접근할 수 있게 해 주지만 발행기업이 이 녹색 라벨의 장점을 온전히 활용하려면 우수한 ESG 평판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시사한다. 논점을 다소 확장하면 ESG 위험이 큰 기업이 발행한 채권이 더 높은 수익률 스프레드를 초래하는 논리는 ESG 위험이라는 채널을 통해 기업의 파산 가능성이 증가하기 때문일 수 있다. 예를 들어 강화된 ESG 관련 규제는 기업이 운영방식을 변경하거나 강화된 규제를 준수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회계적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경우 ESG 위험이 높은 기업은 미래에 더 높은 파산위험에 직면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에서 입증된 관계가 소위 '온광효과'(투자자가 기업 또는 자산의 가치와는 무관하게 단지 ESG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 투자를 했다는 사실만으로 만족감을 느끼는 효과)에 의해 설명된다면 기업의 ESG 평판이 악화되는 것은 영업이익, 수익률 또는 디폴트 위험과는 무관할 것이다. ■ESG 위험은 기업 차입비용에 직접 영향 이번 연구는 ESG 위험이 회사채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기업의 차입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SG 관련 부정적 사건들은 채권 시장에서 기업의 차입비용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되며, 이는 기업들이 ESG 문제를 더욱 신중하게 다뤄야 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한국의 기업들도 이러한 연구 결과를 고려해 ESG 관련 평판위험을 윤리적 관점을 넘어 재무적 관점에서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ESG 문제가 단순히 사회적 책임을 넘어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재무적 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 정책과 투자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이 연구는 기업의 ESG 평판이 채권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되고 있으며, 이 평가가 기업의 차입비용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시켜 준다. ESG 관련 리스크는 기업의 재무적 건전성과 파산 가능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기업들이 ESG 성과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관리해야 할 필요성을 더욱 강조한다. ■ 허산욱 교수는 현재 뉴욕주립대학교 버팔로 경영대학에 재직하고 있다. 시카고대학에서 MBA 과정을 이수하기 전후로 허 교수는 투자신탁회사, 재무부, 종합금융사 등 민간 및 정부 부문에서 수년간 근무한 바 있다. UCLA 앤더슨 경영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후 캐나다에서 5년간 가르치기도 하였다. 허 교수의 연구분야는 기업재무, 자산가격 결정, 뮤추얼 펀드 및 헤지 펀드 성과 평가, 시장 미시구조, 행동재무 등이다. 그의 연구 논문들은 미국 및 국제 학술대회에서 다수의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2018~2019년에는 한미재무학회(KAFA) 회장을 역임했다. 정리=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8-27 18:2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