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윤병호(활동명 불리 다 바스타드)가 징역 7년을 확정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대마) 등 혐의로 기소된 윤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윤씨는 지난해 7월 인천시 계양구 자택에서 대마초를 피우고 필로폰을 투약하는 등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각종 마약을 여러 차례 매수·흡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2020년 10월 자기 집에서 지인을 둔기로 때려 다치게 하고 이듬해 2월에는 미성년자를 음악 작업실로 불러내 폭행한 혐의도 있다. 윤씨는 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과 별개로 2019년 1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마약을 매수한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두 사건은 항소심에서 병합됐다. 항소심은 윤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와 571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다양한 마약을 장기간에 걸쳐 매수, 흡입하는 등 범행 경위와 내용, 마약량 등을 보면 엄히 처벌이 필요하다"며 "또 재판 받던 중 자숙하지 않고 재차 마약을 흡입한 바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했다. 윤씨는 이에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3-12-15 17:21:58[파이낸셜뉴스]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2’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윤병호(23·활동명 불리 다 바스타드)씨가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한 항소심에서 1심보다 형량이 늘어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2-1부(왕정옥 김관용 이상호 고법판사)는 2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대마)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씨에게 징역 4년과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선고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및 571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윤씨는 지난해 7월 인천시 계양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대마초를 피우고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올해 2월 1심인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와 별개로 그는 2019년 1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펜타닐을 매수하고, 2022년 6월 필로폰을 구매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여주지원에서 재차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항소심에 이르러 병합됐다. 윤씨는 원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으나 항소심에서 마약 투약 관련 혐의 일부를 부인했다. 윤씨는 “수사기관과 변호인이 ‘양형에 큰 부담이 없을 것’이라면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라고 했으나 항소심에서 사실대로 말하고 싶었다”고 진술 번복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이 적법하게 채택한 증거, 관련자들의 진술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며 윤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마약류 범죄는 국민 안전을 해할 우려가 높고 사회적 폐해가 매우 큰데도 피고인은 다양한 마약류를 장기간에 걸쳐 매수, 사용, 흡연, 투약했다”며 “범행 경위를 고려하면 엄히 처벌해야 한다. 또 이 사건으로 재판받는 중에도 필로폰을 매수하고 흡입한 바 죄질이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30 07:07:19▲ 사진=어베인뮤직 제이문(Jay Moon)과 윤병호(Bully Da Ba$tard)가 11일 정오 첫 합작 프로젝트 앨범 ‘THE TEACHERS’를 발매한다. ‘THE TEACHERS’는 올해 연말을 목표로 발매 준비중인 윤병호와 제이문의 합작 정규앨범의 전주 격에 해당하는 앨범으다. 최근 무료 공개한 믹스테이프 ‘20’을 시작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윤병호와 작년 정규 ‘Lucy In the Sky’를 통해 다양한 스펙트럼 및 실력을 입증한 제이문의 현란한 랩 퍼포먼스가 팬들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과거 사제지간으로 처음 만나 지금까지 끈끈한 연을 유지해오고 있는 윤병호, 제이문의 호흡과 국내에서는 그 수가 적은 듀오 아티스트로서의 새로운 시작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또한 섬세하고 뛰어난 음악적 감각을 보여주는 제이문은 이번 앨범을 계기로 윤병호, 언오피셜보이(Unofficial Boyy), 덱스(DEX), 돌로(DOLO), 바다바이스(Badavice) 등 힙합 신예들이 소속된 페임레코즈(F.A.M.E RECORDS)에 합류를 알렸다. 윤병호와 제이문의 소속사 페임레코즈 측은 “제이문과 최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당사는 제이문의 활동 영역을 래퍼를 넘어서 뮤지션, 싱어송라이터, 연주자, 종합 엔터테이너 등 다양한 방면으로 성장시킬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제이문 역시 “평소 존경하던 롤모델인 유재하, 유희열 선배님들처럼 깊이 있는 예술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제이문은 합작 앨범에 이어 새로운 솔로 앨범의 발매를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윤병호 외의 다른 페임레코즈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를 예고했다. /byh_star@fnnews.com fn스타 백융희 기자
2019-06-11 11:19:31▲ 사진= 어베이 뮤직 제공 래퍼 윤병호가 자신의 실력과는 상관없는 논란으로 다시 한번 거론되고 있다.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고등래퍼2' 에서 뚜렷한 색깔로 주목을 받았던 윤병호는 지난 28일 마약 혐의로 적발된 동료 래퍼 씨잼의 SNS에 자신이 남긴 댓글 뿐만 아니라 사과를 번복하는 태도로 큰 여파를 맞고 있다. 윤병호는 지난 28일 래퍼 씨잼이 마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씨잼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녹음은 끝내고 들어간다"는 글에 "사랑합니다. 다녀오십쇼"라는 댓글을 남겨 빈축을 샀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윤병호 소속사 어베이뮤직 산하 레이블 페임레코즈는 지난 29일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사이는 아니지만, 음악적으로 존경하던 선배 아티스트의 소식을 듣고 걱정하는 마음과 앨범에 대한 응원의 마음이 앞선 댓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아직 어린 아티스트에게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제대로 교육하지 못하고, 관리를 소홀히 한 점을 인정하며 아티스트의 잘못보다는 소속사의 잘못이 더 크다는 책임감을 느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렇게 논란은 종식되나 싶었지만 윤병호의 사과 후 태도가 문제시되며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윤병호는 앞서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부터 소속사의 사과 입장까지 진정성 어린 반성을 보인 바 있다. 그럼에도 윤병호는 SNS 상에서 언제 그랬냐는 듯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윤병호는 자신이 이 논란으로 이슈가 된 것에 대해 30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실검 3위의 핫한 남자"라고 게시하는가 하면 팬들의 우려에 "잘못한 게 없는데 인정하고 고개 숙이라니. 난 괜찮다. 윤병호 개념 없다"고 직접 올렸다. 이에 대중들의 반응을 싸늘하다. 스스로 사과문을 뒤엎는 태도에 진정성이 있을리가 만무하기 때문. 어린 래퍼의 철 없는 모습에 팬들 역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과연 연이어 마약 혐의로 적발된 국내 래퍼들의 '힙합 스웨그'가 마약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또한 대중을 기만하는 모습까지도 스웨그로 포함시키는 건지 그들에게 직접 묻고 싶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2018-05-31 12:03:14▲곽영식씨 별세·곽준원씨(삼표그룹 대외협력본부 홍보팀장) 부친상=4월 3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30분. (02)2227-7500▲최무자씨 별세·김종구씨(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모친상=4월 30일 울산시티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52)280-8400 ▲제순이씨 별세·윤병호씨(전 동원산업 이사) 상배·윤창원(서울디지털대 교수) 영애씨 모친상·전재은씨 시모상=1일 인천 길병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32)460-9408▲정진기씨 별세·양원희씨 상부·정윤재(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혁준씨(아키타국제교양대 교수) 부친상·김기한씨(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 빙부상=4월 30일 서울대병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2)2072-2022▲이돈익씨 별세·이창욱씨(NH투자증권 노조위원장) 부친상=4월 30일 전남 순천 성가롤로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61)900-4444
2023-05-01 18:31:49▲ 제순이씨 별세· 윤병호씨(전 동원산업 이사) 상배· 윤창원(서울디지털대 교수) 영애씨 모친상· 전재은씨 시모상=1일 인천 길병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32)460-9408
2023-05-01 12:36:23[파이낸셜뉴스] 공군은 지난달 공군 KF-16C 전투기가 임무 수행 중 엔진 이상으로 추락한 것은 약 12년 전 정비 과정에서 너트를 체결하지 않은 데서 비롯된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사고 조사결과를 30일 발표했다. 공군은 이 사고 조사결과에서 "톱니바퀴 마모는 2010년 엔진 창정비 과정에서 구동축을 고정하는 너트가 체결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공군에 따르면 KF-16C 전투기의 엔진펌프 구동축 톱니바퀴 등 부품은 엔진 작동 4000시간마다 정비창에 들어가 점검하게 돼 있다. 그러나 사고 전투기는 2010년을 마지막으로 해당 부품 점검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어 공군은 "사고 항공기 잔해를 수거해 정밀 분석한 결과, 엔진 정지 원인은 연료펌프 구동축 톱니바퀴가 비정상적으로 마모돼 연료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개했다. 이번 조사결과가 발표된 사고는 지난달 20일 오후 8시5분쯤 제19전투비행단 소속 KF-16C 전투기 1대가 야간 전투초계 임무를 수행하던 중 강원도 원주기지 서쪽 약 20㎞ 거리의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일대 산악지역 상공을 450노트(시속 약 833㎞)의 속도로 비행하면서 엔진 이상을 일으켜 비상착륙을 위해 가장 가까운 원주기지로 향하면서 공중 재시동을 2차례 시도했으나 실패, 결국 지상민가가 없는 쪽으로 기수를 돌린 뒤 조종사는 비상 탈출했고 전투기는 양평군 양동면 금왕리 야산에 추락한 건이다. 공군은 이 사고 발생 뒤 사고대책위원회(위원장 윤병호 참모차장·중장)를 구성, 사고 항공기 잔해를 수거해 잔해 재배치 분석 및 손상 부위의 성분검사 등을 실시했다. 공군은 "연이은 항공기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심기일전해 새해엔 국민 여러분께 신뢰받는 공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결함이 발생한 같은 엔진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이후 점검이 완료된 전투기부터 단계적으로 비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 들어 공군에선 모두 5차례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1월 11일엔 경기 화성시 정남면 야산에서 F-5E 전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순직했고, △4월 1일엔 경남 사천시 제3훈련비행단에서 KT-1 훈련기 2대가 비행훈련 중 공중충돌 후 추락해 학생조종사와 비행교수 등 4명이 숨졌다. △8월 12일엔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서 F-4E 전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비상탈출했고, △11월 20일 KF-16C 전투기 1대가 전투초계 임무를 수행하던 엔진 이상으로 조종서 비상탈출 경기 양평군 금왕리 야산에 추락, △이달 12월 26일엔 강원 횡성군에서 KA-1 경공격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비상탈출했다. 공군의 KF-16 계열 전투기는 이번 사고에 앞서 1997년 8월 이후 연료 도관 부식 등이 원인이 돼 총 7차례 추락 사고를 일으켰다. 특히 2007년 7월 '비행 착각'으로 KF-16D 전투기가 추락, 조종사 2명 모두 순직했다. KF-16은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4세대)로서 1980년대부터 추진한 차세대 전투기 사업(KFP)을 통해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현 록히드마틴) 개발 F-16 전투기의 주요 부품을 국산화해 국내에서 조립 생산한 기체다. KF-16엔 1인승(단좌식)인 KF-16C와 2인승(복좌식)인 KF-16D 등 2개 유형이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2-30 17:17:46[파이낸셜뉴스] 공군이 21일 하루를 KF-16 전투기 추락 사고 발생에 따라 항공기 안전 상태 등을 전반적으로 살피는 '핀셋데이'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최윤석 공군 서울공보팀장은 브리핑에서 전날 발생한 KF-16 추락사건 후속 조치에 대해 "오늘 '핀셋데이'를 운영하면서 전체적으로 항공기 정비상 문제가 없는지를 정밀히 체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팀장은 "조종사는 현재 공군항공우주의료원에 후송된 상태이지만 특별히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비태세 및 비상대기 전력 운용은 군이 가장 기본으로 두고 수행하는 임무인 만큼 문제가 없도록 할 것"아라며 "KF-16도 비상대기 임무엔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군 제19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 1대가 전날 오후 8시5분쯤 전투초계 임무를 수행하던 강원도 원주기지 서쪽 약 20㎞ 거리의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일대 산악지역 상공에서 엔진 이상을 일으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해당 전투기 조종사는 곧바로 비상 탈출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무사히 구조됐다. '핀셋데이'는 잠재 위험요소를 사전에 면밀히 식별하기 위해 공군이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활동으로서 모든 부대에서 시행한다. 또 공군은 정찰자산과 비상대기 전력을 제외한 모든 기종 항공기의 비행을 일시 중지했으며, 특히 KF-16 전투기에 대해선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비행을 중지하기로 했다. 공군은 현재 윤병호 참모차장(중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 이번 추락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최 팀장은 이번 사고가 공군의 향후 훈련계획 등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대해선 "(핀셋데이) 결과를 토대로 단계적으로 비행을 재개할 것"이라며 "단계적인 절차를 통해 검증을 거쳐 운영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1-21 17:35:04[파이낸셜뉴스] 20일 오후 8시5분께 경기 양평군 양동면 금왕리 야산에 KF-16C 전투기 1대가 추락했다. 조종사는 비상탈출해 건강에 이상 없는 상태에서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군에 따르면 공군 19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가 초계 임무 수행 중 강원 원주기지 서쪽 약 20㎞ 지점의 경기 양평지역에서 엔진 이상이 발생, 조종사 1명이 비상 탈출했다. 공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비상탈출한 조종사는 낙하산에 묶인채 나무에 걸려있는 상태로 발견돼 이날 오후 10시34분께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사고 전투기는 좌석이 1개인 단좌형 KF-16C로, 탈출한 조종사는 무사하며 공군항공우주의료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투기는 공대공 미사일 수 발 등 일부 무장을 장착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민간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군 당국은 전투기 파편으로 인한 피해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군 관계자는 "추운날씨 등 영향으로 저체온 현상을 보였으나 건강엔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전투기 추락과 관련한 민간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강원 원주지역으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져 구조를 위해 강원소방재난본부 인력도 한때 급파됐다. 공군은 정찰자산과 비상대기 전력을 제외한 전 기종을 비행 중지했으며 해당 기종의 비행은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중지할 예정이다. 공군은 윤병호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이번 사고로 인근 마을까지 커다란 폭발음이 전해졌고, 주민들은 당시 상황을 "전쟁이라도 난 줄 알았다"고 놀란 상황을 전했다. 한 50대 여성 주민은 "북에서 미사일이 날라 온 줄 알았는데 전쟁이 아니어서 다행"이라며 "'쾅'하는 굉음이 마을 전체에 울렸다. 개들도 짖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집에서 TV를 보는데 엄청 큰 폭발 소리가 났다. 처음에는 북한에서 포탄을 쏜 줄 알았다. 전쟁이 발발한 줄 알고 식겁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군의 전투기 추락 사고는 지난 8월 12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서 F-4E 전투기 1대가 서해로 추락하고 조종사 2명이 무사히 비상 탈출한 뒤 약 3개월 만이다. 공군은 1981년 1차 피스 브릿지 사업으로 F-16C/D(블럭30/32)를 1986년~1992년까지 40대를 도입했다. 1989년엔 2차 피스 브릿지 사업으로 F-16(블록50/52) 120대 면허생산(KF-16) 계약을 체결해 1994년부터 도입했다. 최종적으로 3차 피스 브릿지 사업을 통해 2003년부터 F-16 블록50/52 20대를 추가 도입했다. F-16C/D 블럭52의 경우 12대는 미국에서 직도입하고 36대는 조립 생산 방식으로, 72대는 국산화한 부품을 조립 생산하는 방식으로 전력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F-16은 △1997년 8월 처음 추락 사고가 발생했고 △ 1997년 9월에도 재차 추락 사고가 났다. 두 사고 모두 연료 도관 부식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2002년 2월 엔진 터빈 블레이드 파손으로 1대가 추락했고 5년 뒤인 △2007년 2월 정비 불량 사고로 △2005년 7월엔 비행 중 착각으로 서해에 추락해 2명이 순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09년 3월 조종사 과실, △2019년 2월 부품 고장으로 각 1대가 추락했다. 한국 공군은 세계 6위의 F-16 계열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총 166기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1-21 05:57:29[파이낸셜뉴스] 9일 공군은 지난 8월 12일 F-4E '팬텀' 전투기가 서해상에 추락한 사고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사고발생 당일 오전 11시41분 수원기지를 이륙한 공군 F-4E '팬텀' 전투기가 임무를 마치고 수원기지로 돌아오던 중 엔진 화재가 발생, 기지로 귀환하지 못한 채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 남쪽 약 9㎞ 서해상에 추락했다. 공군 사고대책위원회(위원장 윤병호 참모차장)는 수거한 전투기 잔해를 바탕으로 사고원인을 조사한 결과에선 '엔진 부품 결함'이 이번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다. 사고 발생 직후 군 안팎에선 '전투기 노후화'가 주원인이었을 것이란 분석이 제시됐다. F-4 전투기는 1960년대 후반부터 우리 군의 주력 전투기로 활약한 대표적인 노후 기체로서 1990년부터 단계적으로 퇴역 중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군 관계자는 "항공기 노후화를 우려할 순 있겠지만, 새 기종들에서도 과거 엔진 부품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다"며 "항공기 노후화 때문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단정할 순 없다"며 ""조종사들이 침착하게 비상조치를 잘 수행해서 만에 하나 있었을지 모를 피해 상황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F-4 전투기는 낮 12시17분경 갑자기 오른쪽 엔진의 화재 경고등이 켜지는 비상상황이 발생해 매뉴얼에 따라 곧장 오른쪽 엔진을 정지시킨 후 조종사 2명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전투기를 왼쪽으로 유턴하듯 돌려 도심이 아닌 바다 쪽으로 기수를 돌렸다. 그러나 오른쪽 엔진 정지 이후에도 화재가 계속됐고, 탈출을 결심한 조종사들은 전투기를 계속 바다 쪽으로 몰고 가던 중 낮 12시19분경엔 왼쪽 엔진에서도 화재 경고등이 켜진 것을 확인했다. 이에 조종사들은 해안선을 지나 어선이 없는 쪽으로 바다 쪽으로 기수를 고정시켜 놓은 채 전투기에서 탈출했다. 첫 화재 경고등이 들어온 지 2분26초 지난 시점이었다. 탈출에 성공한 조종사 2명은 다친 데 없이 민간 어선에 구조됐고, 전투기 추락에 따른 민간의 피해도 없었다. 공군에 따르면 지난 2010년에도 F-4 전투기의 점검과정 중에서도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된 문제가 발견됐다고 한다. 공군 관계자는 "전투기 우측 엔진에서 노즐 이상으로 연료가 비정상 분사되면서 연료실 일부가 파손되면서 불이 붙었고, 고온·고압에 따라 연료가 누출되면서 불이 엔진 내외부로 확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엔진 노즐은 지난 해 3월 23일 점검시엔 이상이 없었으며, 이후 116시간 동안 사용됐다고 전했다. 공군 관계자는 다만 해당 노즐에 대해 "정밀도가 상당히 높은 부품이지만, 간혹 노즐에 카본(탄소)이나 이물질이 끼면 비정상 패턴으로 (연료) 분사가 이뤄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오른쪽 엔진 내부에서 발생한 화재는 이후 엔진 상부의 연료통으로 번져 불을 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군은 이 사고 후속조치로 같은 기종의 모든 조종사에게 관련 교육을 실시한 뒤 점검이 완료된 전투기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공군은 또 부품별 점검주기를 줄이고 점검 항목을 늘리는 등 전투기 안전 관리에 힘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1-09 18:2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