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8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연대는 김건희 여사의 방탄 연대"라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저의 연대가 방탄연대라고 하는데 김 여사, 윤 대통령, 한 비대위원장의 연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김 여사의 공범은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고, 검찰 수사 기록에도 이는 적혀있다"며 "그럼에도 김 여사에 대한 소환, 압수수색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오로지 침묵만 있다"며 "이를 보았을 때 중전마마 보위 연대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검찰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위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수사권과 기소권을 윤 대통령, 김 여사, 한 비대위원장 3명을 위해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3-08 10:40:43[파이낸셜뉴스] 경남 김해시 한 도로 바닥에서 빨간색 래커로 쓴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대한 욕설이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7월31일 김해시 진례면 왕복 2차선 도로와 인근 지역에서 빨간색 래커로 쓴 ‘윤석열 XXX, 김건희 XXX’라는 낙서가 발견됐다. 도로에 적힌 욕설을 본 마을 주민이 인근 주민센터에 신고했고 주민센터가 다시 경찰에 신고했다. 또 지난달 21일에는 처음 낙서가 발견된 곳에서 500m 떨어진 지점에서 역시 빨간색 래커로 쓴 욕설이 추가로 발견됐다. 주민 신고를 받은 주민센터는 이같은 내용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달 24일에는 첫 낙서 지점에서 1km 떨어진 곳에서 비방글을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은 동일인이 저지른 범행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현장에서는 낙서를 쓸 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래커 통도 발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당시 현장 주변을 오간 차들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현장을 비추는 CCTV가 없지만, 해당 시간대 지나가는 차량을 분석해 쫓고 있다”고 말했다. 경범죄처벌법 3조에 따르면 인공구조물 등에 글씨를 쓰거나 새겨, 더럽히거나 훼손한 사람은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으로 처벌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01 05:32:0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주장하면서 대통령실에서도 향후 강경한 대응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측근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압도적인 의석 수를 가진 야권의 주도로 처리된 것을 지켜본 대통령실은 민주당의 공격 포인트가 결국에는 윤 대통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상민 장관 탄핵안이 처리되는 과정에서 드러난 집권여당의 무기력한 모습에 대통령실로선 여당을 새롭게 재편할 필요성을 보다 강하게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13일 민주당의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추진 입장에 공식적으로는 반응하지 않았다. 앞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1심 판결을 언급하면서 "민주당은 국민 뜻에 따라 김 여사 주가 조작 의혹에 관한 '국민 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맡긴 계좌로 일임 매매를 했던 A씨에 대한 공소시효가 지났고, 큰 규모로 주식거래에 나섰던 B씨도 큰손 투자자일 뿐 공범이 아니라며 무죄가 선고된 것을 언급, 김 여사가 전주(錢主)로서 주가 조작에 관여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깨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같은 반박 외에도 대통령실의 향후 대응은 더욱 강경해질 전망이다. 이상민 장관 탄핵안 처리로 몸을 푼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으로 결국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위한 명분을 만들 것이란게 대통령실을 포함한 여권의 시각이다. 국민의힘 내에선 윤 대통령 탄핵 관련 이슈가 논란이 되고 있으나, 대통령실을 비롯해 여권 내부에선 이를 야당의 공세 흐름상 가능한 시나리오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의 특정 후보 지지 논란으로 이어지는 것은 차치해도, 내년 총선은 물론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라도 탄핵 논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이상민 장관이 탄핵되는 과정에서 여당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것을 보고 당내 경각심이 커졌다"면서 "이번 지도부 교체 과정에서 야당에서 추진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을 비롯해 윤 대통령 탄핵 추진 가능성까지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핵심관계자는 "야당에게 김 여사 특검은 윤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가장 유효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에선 점점 현역의원들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 탄핵을 운운할 수 있다. 그럴 때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2-13 15:59:31[파이낸셜뉴스] 고등학생이 그린 윤석열 대통령 풍자 만화가 국내 한 만화 공모전에서 수상하며 논란이 된 가운데, 이 작품이 해외 풍자 만화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4일 여러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논란이 된 ‘윤석열차’가 2019년 보리스 존슨 당시 영국 총리를 비판한 英 '더 선'의 만평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공유되고 있다. 해당 만화는 지난 2019년 6월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의 한 논평 기사에 첨부된 일러스트로,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로 추정되는 얼굴을 한 기관차가 달려 가고 있고 뒤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으로 보이는 인물이 기차에 석탄을 넣고 있는 모습이다. 당시 보수당 소속으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Brexit)’에 앞장섰던 존슨 전 총리가 브렉시트 강행을 위해 조기 총선을 추진하는 모습을 풍자한 그림으로 보인다. 이 작품이 최근 논란이 된 그림 ‘윤석열차’와 유사하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주장이다. ‘윤석열차’는 윤 대통령의 얼굴이 담긴 열차에 부인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여성이 조종석에 탑승하고, 칼을 든 검사 복장의 남성들이 객실에서 몸을 내밀고 있다. 열차 앞에는 시민들이 놀란 표정으로 달아나고 있다. 이 만화는 지난 7~8월 진행된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린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 전시되기도 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해당 작품과 관련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주최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정치적인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을 선정해 전시한 것은 학생의 만화 창작 욕구를 고취하려는 행사 취지에 지극히 어긋난다”며 “해당 공모전의 심사기준과 선정 과정을 엄정하게 살펴보고 관련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겠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0-04 22:08:34[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 부천시가 건립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최근 개최한 한국만화축제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하는 그림이 전시됐다. 3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이날 폐막한 제23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전시장에 '윤석열차'라는 제목의 만화가 전시됐다. 이 작품은 고등학생이 그린 카툰으로 윤대통령의 얼굴을 한 열차가 연기를 내뿜으며 놀란 시민들을 쫓고 있다. 열차 조종석에는 김건희 여사가 있고, 나머지 열차 뒷칸에는 검사들이 칼을 들고 서 있다. 이 작품은 한국만화축제가 주최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카툰 부분 금상(경기도지사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9월 30일부터 3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2층 도서관 로비에 전시됐다. 작품 수상 선정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무작위로 추천한 심사위원들이 평가해 선정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관계자는 "현실을 풍자한 그림은 예전부터 있었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작품이 금상으로 선정된 만큼 박물관에 많은 관광객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라고 말했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2년 연속 비대면 행사로 치러졌다가 올해 3년만에 대면행사로 열렸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0-04 06:53:2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청와대에서 열린 KBS 프로그램 '열린음악회' 생방송 진행 도중 깜짝 등장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청와대를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늘 23일 KBS에 따르면 열린음악회 진행자인 조우종 아나운서가 윤 대통령에게 인사를 부탁하자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이렇게 5월의 멋진날 밤에 여러분과 함께 이런 아름다운 음악을 같이 듣게 돼서 저도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저도 '열린음악회'의 팬이고 과거 KBS 스튜디오에 제 아내와 '열린음악회'를 보러 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 청와대 공간은 아주 잘 조성된 아주 멋진 공원이고 문화재다"면서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청와대 본관 앞에서 '열린음악회'를 함께 보게 된 것이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면서 "멋진 무대를 준비해준 KBS 관계자 여러분과 준비하는데 고생하신 분들 감사하다. 멋진 밤을 다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발언과 더불어 김 여사도 자연스럽게 방송화면에 잡혔다. 김 여사는 반묶음 머리에 노란색 체크무늬 정장을 입고 하얀색 마스크를 착용했다. 한편, '열린음악회'는 어제 22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렸고 생방송으로 90분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 부부는 중앙 구역 9번째 줄 가운데 자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음악회를 관람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5-22 23:21:3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하늘색 넥타이'는 김건희 여사의 코디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늘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16일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국회 시정연설을 위해 착용한 하늘색 넥타이는 김 여사가 직접 골랐다. 김 여사측 관계자는 "야당과의 협치의 의미를 담아 김 여사가 직접 고른 넥타이를 착용하고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시정연설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딱딱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윤 대통령도 추경호 경제부총리도 하늘색 넥타이를 매고 왔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의회를 존중하는 대통령의 모습이 역력히 드러난 하루가 아니었는가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이 국회에) 예정보다 일찍 도착해 환담을 나눴고 의원들에게 정중하게 인사하는 태도, 단상에서 그리고 (연설이) 끝난 후에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의당까지, 구석구석까지 인사를 하는 모습은 의회주의자, 의회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직면한 대내외 여건이 매우 어렵다"면서 "국회에서 드리는 첫 시정연설을 통해 우리가 당면한 상황과 앞으로 새 정부가 풀어가야 할 과제를 의원 여러분들과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5-16 23:21:11[파이낸셜뉴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신 시사평론가 김용민씨가 13일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괴롭다. 김건희(윤 당선인의 배우자) 얼굴은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김씨는 또 "여기저기서 이 나라를 떠나라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 같이 밝혔다. 김씨는 '크롬'이나 '파이어폭스'에서 윤 당선인 관련 기사에 그의 얼굴 대신 고양이 사진이 나오게 하는 방법을 올린 한 인사의 글을 공유하면서 "한 가지 위안은 기술이 인간의 고통을 헤아려주는 시대에 우리가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김씨는 윤 당선인이 부인 김 여사에게 '성상납'을 받았다는 망언을 해 같은 진영 내에서까지 비판을 받고 국민의힘으로부터 검찰에 고발까지 당했다. 김씨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경쟁자 윤석열은 검사로 있으면서 정육을 포함해 이런저런 선물을 받아 챙기고,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 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며 "검찰 조직을 동원해 쿠데타를 일으킨 것은 우리가 TV로 본 바"라고 적었다. 해당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은 즉각 검찰에 고발하겠다며 반발했고, 민주당 내에서도 수사 의뢰 주장이 나오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김 씨는 "제가 죽을죄를 지은 것 같다. 대선까지 묵언하겠다"라고 선언했지만, 하루 만에 이를 뒤집고 "제가 김건희씨를 둘러싼 이런저런 추문을 엮어 김건희 성상납 '뇌피셜'(공식적으로 검증된 사실이 아닌 개인적인 생각)을 조작했다고 보느냐"고 망언을 재개했다. 김씨는 이날 올린 또 다른 SNS 글에선 "여기저기서 '(6·1) 지방선거 이후 대대적으로 털릴 것이니 서둘러 이 나라를 떠나라'고 한다"며 "탄압 당한다면 조금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일을 막을 수 있는 길은 딱 하나, 지방선거에서 여당(민주당)이 대승하는 것"이라며 "이로써 감히 무고로 정적에게 보복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고, 그게 실은 저 같은 나부랭이는 물론이고, 문재인 대통령, 이재명 후보에 대한 정치보복을 막는 길이기도 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민주당이 대선 패배 후 윤호중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킨 것을 겨냥해 "대선 이후 민주당이 무엇을 어떻게 하든 평가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지방선거 공천 전권을 지닌 비대위 면면을 보니 웃음만 난다"며 "윤 원내대표가 정치경력 일천한 분들 모아놓고 비대위를 꾸렸는데, 이렇게 대책 없이 전권을 몰아줘도 되나 싶다"고 꼬집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3-14 09:29:4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아내 김건희씨가 윤 당선인에게 들었던 가장 감동적인 말로 "평생 집밥 해줄게"라는 말을 꼽았다. 오늘 11일 김씨는 중앙일보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윤 당선인은 늘 바빠도 제게는 언제나 다정한 사람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애할 때 사업하느라 바빠서 식사를 제대로 못 챙기던 모습을 남편이 안쓰러워했다. 결혼할 때 '평생 밥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잘 지키고 있다"고 했다. 오늘은 윤 당선인과 김 대표의 결혼 10주년이다. 두 사람은 10년전인 지난 2012년 3월 11일 결혼했다. 김씨는 이어 "국민과 한 약속은 더 잘 지킬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신의 종교관과 관련, 김씨는 "현재 특정 종교를 가진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두고 논란이 되었던 '무속'으로 공격을 받았던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는 "여러 종교에서 말씀하는 사랑·관용과 같은 보편적 가치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씨는 "미술은 종교와 연관이 깊은 학문이어서 다양한 종교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지금도 다양한 종교계 인사들과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3-11 15:15:26[파이낸셜뉴스] 당락을 가늠하기 어려운 '오리무중' 판세 속에 선거전이 막판까지 점점 더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치열해진 선거전에 '장외' 여권 지지세력의 극단적인 언사가 연이어 논란이 되자 더불어민주당이 곤혹스러워하는 기색을 보이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당과 선거대책위 인사들에게 발언 자제령을 내리며 '설화'로 인한 실점을 막으려고 분투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신 시사평론가 김용민씨는 2일 페이스북에서 "이재명이 전과 4범이라 대통령 자격이 없어? 전과 11범 이명박에 줄 섰던 보수팔이들이 할 수 있는 말인가요"라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고문의 글을 공유하면서 "이재명의 전과가 문제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이재명의 경쟁자 윤석열은 검사로 있으면서 정육을 포함해 이런저런 선물을 받아 챙기고, 이런저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 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며 "검찰 조직을 동원해 쿠데타를 일으킨 것은 우리가 TV로 본 바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건희로부터 성 상납을 받았다"는 부분을 두고 논란이 일자 사과하며 "대선까지 묵언"을 선언했다. 맛 칼럼니스트인 황교익 씨도 전날 페이스북에 "선제타격 부르짖는 윤석열은 이토 히로부미이고 평화를 외치는 이재명은 안중근"이라는 글을 올렸다. 윤 후보의 안보관을 비판하려는 맥락의 글이지만, 한반도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끌어와 공격한 것은 과했다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민주당은 대선이 6일 다가온 가운데 박빙의 판세 속에 중도층 표심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노심초사하고 있다. 하지만 당이나 선대위에 직함도 없는 이들을 자제할 방도가 딱히 없다는 것이 문제다. 선대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런 자극적인 발언들은 굉장히 부적절하다"면서 "국민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외부 인사들이 관련 발언을 자제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3-03 08: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