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그 핵심이 대통령이 프로답지 못해서라고 생각한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광주 출신으로 삼성전자에 고졸 여직원으로 입사해 상무까지 올랐던 양 의원은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양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떤 일을 할 때 아마추어는 자기만 즐거우면 된다. 프로는 자기를 믿고 선택해준 사람을 위해 직업 생명을 걸고 임한다. 윤 대통령은 어느 쪽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윤 대통령은 마치 모든 인생의 목표를 다 이룬 사람처럼 보인다"며 "정권교체와 대통령 당선은 국민 행복과 국가 번영을 위한 수단일 뿐이지 목표가 될 수 없다. 할 일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문재인 정부보다 낫다'는 말은 TV토론에서 여당 의원이 마주 앉은 야당 의원에게나 할 말"이라며 "윤 대통령은 계속 상대평가 받기를 바라는 것 같은데 그건 대선 때 이미 끝났다. 지금의 낮은 지지율은 국민이 절대평가를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지난 5일 부실 인사 논란에 대해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고 반문했던 점 등을 지적한 것이다. 양 의원은 "야단칠 때 귀 닫으면 들을 때까지 야단은 더 커지는 법"이라며 "프로답게 대통령에게 맡겨진 의무인 행정, 경제, 외교, 안보, 교육 분야의 중·장·단기 계획을 밝히고 동의받고 전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양 의원은 "윤 대통령은 어쩌면 프로답지 않아서 대통령이 됐다. 그러나 지금은 대통령답지 않아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며 "대통령은 프로 행정가이고 프로 경제가 이며 프로 국군통수권자이자 프로 정치인이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10 22:53:52[파이낸셜뉴스] 다자 대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칸타코리아가 서울경제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41.3%로 이 후보(32.2%)를 기록하며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밖에서 앞섰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6.9%),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3.3%) 순이었다. 리서치앤리서치가 동일한 시기인 18~19일 동아일보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윤 후보가 43.3%의 지지를 얻어 선두를 차지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36.4%로 두 후보의 격차는 6.9%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이어 안 후보(9.9%), 심 후보(2.7%) 순이었다. 해당 조사에서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 투표한 응답자 가운데 60.2%가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지난 대선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에게 투표한 응답자 가운데 윤 후보를 지지한다는 이들은 91.1%에 달했다. 지난 대선에서 안 후보에게 표를 준 응답자 가운데 56.3%는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이 조사는 유선(20%) 및 무선(80%) 전화면접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13~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30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2.9%, 38.7%의 지지율을 기록한 이 후보를 앞섰다. 윤 후보가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1.8%)를 넘어 앞섰다. 윤 후보는 1주일 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1.3%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는 0.4%포인트 하락했다. 안 후보는 8.3%, 심 후보는 3.2%로 집계됐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9.4%, 이 후보가 41.3%를 보였다. 한국갤럽의 2월 셋째 주 정례 여론조사에서도 윤 후보와 이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져 있다. 한국갤럽이 15~17일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윤 후보와 이 후보는 각각 41.4%, 34.0%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7.4%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3.1%)를 넘어섰다. 안 후보는 11%, 심 후보는 4%의 지지를 받았다. 한편 두 후보간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었다. 한국리서치가 한국일보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윤 후보는 42.4%, 이 후보는 36.9%의 지지를 얻었다. 두 후보의 격차는 5.5%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내에 있다. 뒤이어 안 후보(7.1%), 심 후보(2.3%) 순이었다. 지난해 12월 29~30일 실시한 동일한 조사에서 이 후보가 34.3%, 윤 후보가 28.7%의 지지율을 보였지만, 52일 만에 윤 후보의 지지율이 13.7%포인트 상승하는 동안 이 후보는 2.6%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각 여론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2-21 07:29:2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6.9%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15일 나타났다. 윤 후보는 특히 서울에서 처음으로 지지율 50%를 돌파했다. 펜앤드마이크 등이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전국 유권자 1018명을 대상으로 20대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를 시행한 결과, 대선 후보 5인에 대한 후보 적합도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45.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38.7%,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6.3%,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3.4%, 심상정 정의당 후보 2.5% 순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와 이 후보 간 격차는 6.9%포인트 차로 오차범위인 3.1%포인트 밖이다. 윤 후보가 대선 후보로 적합하다는 응답은 지역별로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국에서 이 후보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대구·경북(55.6%)과 서울(50.7%)에서 과반을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49.6%), 대전·세종·충청(49.2%), 경기·인천(44.3%), 강원·제주(45.2%) 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에서는 20.4%였다. 이 후보에 대한 지지율 광주·전남·전북에서 67.2%의 지지를 얻으며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펜앤드마이크, 프라임경제신문, 미래한국연구소, 고성국TV, 이봉규TV가 공동의뢰해 100% 무선전화 ARS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0.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2-15 08:44:1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율이 반등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최근 2~3주간 하락세를 이어오던 윤 후보가 반등의 변곡점을 맞이할 지 주목된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는 처음으로 지지율 3%대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허 후보는 오차범위내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8~1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윤석열 후보는 38.0%, 이재명 후보는 35.3%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두 후보간 격차는 2.7%포인트 차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직전 조사 (지난해 12월25~27일)보다 7.1%포인트로 큰 폭 하락한 반면, 윤 후보는 3.1%포인트 상승하면서 순위가 역전됐다. 이번 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직전조사 대비 6.0%포인트 큰 폭으로 올라 11.0%로 집계됐다. 이어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는 3.2%,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2% 순이었다. '야권에서 대선후보를 단일화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6.8%가 윤 후보를, 29.6%는 안 후보를 택했다.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와 이 후보와 양자대결을 할 경우 윤 후보의 지지율은 45,2%로 이 후보(38.8%)를 앞섰다. 안 후보와 이 후보가 양자대결 시 안 후보는 41.2%, 이 후보는 37.9%로 안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섰다. 이번 대선의 성격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정권 재창출'이라는 응답이 36.6%, '정권교체'라는 응답이 52.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1-12 10:40:3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지지율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세를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국민의힘에선 "윤 후보가 당 내분을 수습하고 20·30대를 겨냥한 캠페인이 효과를 보면서 지지율이 반등세로 돌아서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고 여론조사 결과를 자평했다. 인터넷 매체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회사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8~9일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윤 후보는 38.2% 지지율을 기록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동률을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12.1%), 정의당 심상정 후보(3.2%) 순이었다. 2주 전 같은 회사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 지지율은 33.9%에서 38.2%로 4.3%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는 40.1%에서 38.2%로 1.9%포인트 하락했다. 20대 지지율 변화가 눈에 띄었다. 윤 후보는 2주 사이 20대 지지율이 20.4%에서 40.9%로 두 배 가량 상승했다. 30대에서도 23.0%에서 33.3%로 10.3%포인트 올랐다. 이 후보의 20대와 30대 지지율은 각각 22.6%, 38.8%로 집계됐다. 인터넷 매체 뉴스핌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윤 후보 40.3%, 이 후보 34.7%, 안 후보가 13%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회사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서 윤 후보 20대 지지율은 38.2%로 이 후보(21.4%)보다 16.8%포인트 높았다. 30대 지지율도 윤 후보가 39.1%로 이 후보(23.0%)를 앞섰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조선일보에 "선거대책본부 의사 결정 과정에서 역할이 커진 젊은 참모들이 페이스북을 통한 '여성가족부 폐지' 7자 공약이나 59초 쇼츠 영상 홍보를 주도하면서 젊은 층에서 호응을 이끌어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준석 당 대표는 향후 젊은층의 반등세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대표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어젯밤에 SNS에 '이틀 걸렸군'이라는 수수께끼 같은 말이 뭔가 했는데, 이게 지지율하고 관계 있는 거냐"라는 진행자 질문에 "반등세가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목격됐다는 것까지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틀 걸렸군"이라는 짧은 글을 올린 바 있다. 또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윤 후보의 지지 강도가 올라가는 속도는 작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젊은 층의 지지율 폭등세와 비견할 만하다"며 20·30대 표심 잡기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1-12 08:50:45[파이낸셜뉴스]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지만 1위를 유지했다는 소식에 일진 파워가 강세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원전 재추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정책 수혜주로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후 2시 11분 현재 일진파워는 전 거래일 대비 950원(5.57%) 오른 1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리얼미터 12월 3주 차 주간 집계 결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4자 대결)에서 윤석열(국민의힘) 44.4%, 이재명(민주당) 38.0%, 안철수(국민의당) 3.9%, 심상정(정의당) 3.2%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윤석열 후보는 0.8%p 하락하고, 이재명 후보는 좀더 많은 1.7%p 하락한 결과다. 이에 따라 둘의 격차는 6.4%p로 지난주 5.5%p에서 0.9%p 더 벌어졌다. 정치권과 원전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2017년 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3·4호기의 공사를 재개하는 문제에 대해 국민의힘 윤 후보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고 원전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윤 후보는 지난달 29일 대전의 한 카페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 출신 연구원·노동조합 관계자 등과 만나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은 ‘망하러 가자는 얘기’”라며 “현재 깨끗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자력 발전 외엔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일진파워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국책과제 주관기관의 주요 파트너사다. 원자로 및 관련 기기 개발, 설계 제작과 고부가가치의 핵융합설비 연료 저장기술 상용화, 화공기기 제작, 원자력 기기의 제작 등 기술 개발에 참여해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12-20 14:14:41[파이낸셜뉴스] 여당 지지층이 결집하기 시작했나.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TBS가 의뢰하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9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윤석열 후보는 40%, 이재명 후보는 39.5%로 조사됐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4.5%),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4%), 김동연 후보(1.1%)가 뒤를 이었다. 지난 조사(15일)보다 윤 후보는 5.6%포인트 떨어졌고, 이 후보는 7.1%포인트 오르며 두 후보 사이의 지지율 격차는 0.5%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 윤 후보의 경우 대구·경북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주 대비 지지율이 하락했다. 특히 대전·세종·충청(16.1%포인트 하락)과 서울(9.9%포인트 하락)에서 평균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이 후보는 주요 지지층인 40대에서 지난주와 비교해 17.3%포인트 상승했다. 차기 대선의 성격을 묻는 말에도 '정권교체'와 '정권 재창출' 견해가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46.8%는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42.1%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당선된 직후인 지난 5~6일 조사에서는 정권 교체라는 답이 53.6%, 정권 재창출이란 응답이 37%로 조사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KSOI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1-22 08:17:06[파이낸셜뉴스] 상대방의 '컨벤션 효과'라고 치부하기엔 열흘이 지났다. 열흘 새 지지율 격차는 오히려 벌어지고 있다.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여유를 보였지만, 이제 경고등이 깜빡거리기 시작했다. 3주 먼저 본선에 올라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이야기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경선 컨벤션 효과(정치 이벤트 후 지지율 상승)를 업고 1위로 올라섰다. 이에 반해 이 후보의 지지율은 대장동 의혹 여파와 본인 리스크에 줄곧 갇혀 있다. 1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더 벌어지는 모양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2~1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45.6%로, 이 후보(32.4%)를 13.2%포인트 앞섰다. 두 사람 모두 일주일 전 같은 조사보단 지지율이 올랐지만, 윤 후보의 상승폭(2.6%포인트)이 이 후보(1.2%포인트)보다 다소 컸다. 수도권이 비상이다. KSOI의 같은 조사에서 이 후보의 서울 지지율은 30.9%로, 윤 후보(52.5%)에게 20%포인트 넘게 처졌다. 서울의 냉랭한 분위기는 이 후보의 홈그라운드 격인 경기로도 퍼졌다. KSOI 조사에서 이 후보의 인천·경기 지지율(35.1%)은 윤 후보(41.8%)에게 미세하게 밀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수도권은 2012년 19대 총선 이후 실시된 모든 전국 단위 선거에서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으나, 이 후보가 수도권 표심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밀리는 판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한다. '정권 재창출'보다 '정권 교체'로 기울어진 구도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후보가 스스로 만들어낸 리스크가 작지 않다. 이 후보는 지난 달 대선후보에 오른 이후 음식점 총량제 등의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정책을 밝히는가 하면, 최근 존 오소프 미국 상원의원을 만나 한반도 분단 책임을 미국에 묻는 듯한 발언을 하며 리더십 논란을 키웠다. 내부 결집에 치중하느라 추진력, 행정 경험 등 이 후보의 강점을 부각할 기회를 잃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 정치 평론가는 "여권에서는 후보들이 직접 맞붙는 선거 중반이 되면 지지율을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도 "지난 대선 때 만큼 실무그룹이 기민하게 움직이지 않고, 이 후보 스스로 정국을 돌파하다 보니 선거초반 '이재명 리스크'가 부각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1-16 07:06:42[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를 향해 “지지율이 15%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실제로 다리에 힘도 빠지고 돕던 사람들도 빠져 힘들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날 7일 정 의원은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같은 경우는 (지지율이) 15% 이하로 떨어지면서 바로 중도 포기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의도에는 '지지율이 깡패'라는 말이 있다. 지지율이 높으면 만사 오케이라는 뜻인데, 윤 후보는 국정 경험이나 정치 이력이 없어 지지율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거다"라고 설명하며 "그런데 그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 정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후보로서 윤석열의 모든 것이 무너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까지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윤 후보를 지지했던 것은 사실 '묻지마 지지'였다. 이분들의 입장에서는 정권교체가 윤석열을 통해 가능하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 무조건 지지를 했을 건데 '그게 아니네?', '어렵겠네'라는 생각이 들면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선 "국민의힘 룰이 역선택을 선택하지 않는 걸로 했기 때문에 홍 후보에 대한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아울러 "대선은 각 진영 간 총력 투쟁 비슷하게 되다 보니 어느 후보가 올라와도 쉽지 않은 게임, 박빙의 게임이 되니까 '누가 유리하다, 누가 불리하다'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윤 후보가 올라오면 더 상대하기 쉽겠다는 생각은 든다"고 덧붙였다. way309@fnnews.com 우아영 인턴기자
2021-09-08 08:27:1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당내 경선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제 선거 경험상 이 추세로 나가면 빠르면 추석 전에 지지율 역전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최근 범보수 진영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상승세를 보이자 일각에서 역선택 논란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홍 의원은 "그게 말이 안 되는게, 지금 영남지방에서도 제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아직 안했는데도 이미 윤석열 후보와 지지율이 거의 다 붙었다. 그것도 역선택인가"라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8월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20대와 30, 40대 계층에서 전부 제가 이기는데 그걸 어떻게 역선택으로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8월27~28일 이틀간 실시한 조사에서 대구·경북(TK)에서의 범보수 차기대선 후보 적합도는 윤석열 전 총장이 30.1%, 홍준표 의원이 28.8%였다. 일주일 전 만해도 윤 전 총장이 42.6%, 홍 의원이 20.4%로 22.2%포인트 차이였으나, 1.3%포인트로 격차가 좁혀진 것이다.(95% 신뢰수준에 ±3.1%.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고) 홍 의원은 "지금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게 60대 이상과 영남"이라며 "그런데 영남과 60대 이상이 돌아오기 시작하면 이 경선은 하나마나한 경선이 될 것이다. 영남도 이제 저에게 돌아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우선 정치력이 없고 수사와 감사만 하던 사람들이 무슨 정치력이 있겠나"라면서 "공약에 대한 이해력도 없고 정치행보에 대한 책망도 많아지고 있다. 그 두 사람은 밖에서 활동할수록 국민들이 대안이 아닌것으로 인식하다 보니 지지층들이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홍 의원과 일문일답. 대담=정인홍 정치부장 -윤석열 전 총장과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매일매일 좁혀지고 있다. -추월할 시간은 언제로 보나. ▲추석 전으로 본다. -윤석열 전 총장은 추세적으로 하락세고, 홍 의원은 상승세라는 것인가. ▲그렇다. 상승세다. 선거 경험상, 빠르면 추석 전에도 역전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 요즘처럼 이 추세로 나가면 추석 전에도 가능하겠다. -현재 추세의 의미는. ▲사실 우리 당을 유지했던게 50, 60대 이상과 영남이다. 20대, 30대, 40대에선 늘 우리 당이 더불어민주당한테 압도적으로 밀리기도 하고 그렇게 해왔다. 제가 지난 1년간 민주당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20, 30, 40대와 호남에 주력해왔다. 그게 지금 여론조사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 -MZ세대와 호남에서 지지율 상승세가 눈에 띈다. ▲지난 1년간 MZ세대를 향해 청년 콘서트가 열리는 곳에서 초청하면 다 갔다. 그리고 호남은 저하고 특이한 연고가 있다. 전북같은 경우에는 제가 거기에 1년4개월 살았고 또 전도 부안이 제 처가다. 광주지검에서 수사했을 때 1991년 3월부터 1992년 7월말까지 광주 북구 우산동에 살면서 조직폭력 수사를 했고, 지금도 홍준표는 광주의 전설이다. 그 이듬해 그 수사로 모래시계 드라마가 탄생했으니까. 광주 전북 등 호남에서 우리 당엔 거부반응이 심해도 홍준표에는 거부반응이 없다. -일각에선 역선택 프레임을 제기하는데. ▲그게 말이 안되는게, 20 30 40대 계층에서 전부 다 제가 이기는데 그걸 어떻게 역선택으로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나. 아이고 그게 말이 안되는게 지금 영남지방에서도 제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아직 안했다. 그런데도 이미 윤석열 후보하고 거의 (지지율이) 다 붙었다. 그런데 그것도 역선택인가.(웃음) 그것도 말이 안되고 호남지역은 우리 당 후보중에서 특수한 연고가 있는 후보는 저밖에 없다. 그러니 호남 유권자들은 저한테 거부반응이 없는 것이다. -현 정부 권력 수장들이 야권 대안후보가 됐던 상황을 어떻게 보나. ▲그만큼 국민의힘에서 김종인 체제 1년동안 대정부투쟁을 안해서다. 아무 것도 하지않고 소위 가마니 전략을 했다. 그래하다 보니 조국 수사나 원전 감사나, 문재인 정권이 싫은데 야당이 싸운게 아니라 그 두사람(윤석열, 최재형)만 싸운다고 보인 것이거든. 그러다보니 국민들의 지지가 야당에 오지않고 그 두사람한테 간 것이다. -이분들이 다 입당을 했다. ▲그런데 그 두사람이 정작 우리 당에 들어와서 활동을 시작하니 까 우선 정치력이 없고 수사와 감사만 하던 사람들이 무슨 정치력이 있겠나. 그리고 공약에 대한 이해력도 없고 정치행보에 대한 책망도 많아지고. 그 두사람은 밖에서 활동할수록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나. 국민들이 대안이 아닌것으로 인식하다보니 지지층들이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대구에서의 지지율은 어떠한가. ▲TK에서 올라가고 있다. 솔직히 서운하다. 왜 TK에서 나를 대안으로 생각해야하는데 그러지 않고 엉뚱한 데에서 헤맸는지 서운했다. 그런데 이제는 돌아오고 있다. 다음주에 TK를 방문하는데 그때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것이라 본다. -격차가 실제로 많이 줄어든 결과도 나오는데. ▲그렇다. 부산·울산·경남(PK)은 제가 태어난 곳이고 TK는 자란 곳이다. 지금 윤석열을 지지하는게 60대 이상, 그리고 영남이다. 그런데 영남과 60대 이상이 돌아오기 시작하면 이 경선은 하나마나한 경선이 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심형준 전민경 기자
2021-09-01 02:4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