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를 맞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공식 활동을 재개하면서 야당을 중심으로 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김 여사가 관련된 각종 특검법을 고리로 압박의 강도를 더해가는 모양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 발달장애아동 거주시설인 다움장애아동지원센터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김 여사는 발달장애 아동들과 그림 그리기를 하고 간식 시간에 배식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 여사는 평소 인력 부족으로 청소하기 힘들었던 놀이시설과 운동기구 등도 청소했다. 김 여사는 센터 측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현장의 소리를 더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한데 이어 "발달장애아동들이 즐겁게 보낸 오늘처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지속적인 사회적 관심과 다양한 활동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119특수구조단 뚝섬수난구조대,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 용강지구대를 각각 방문해 현장 근무자를 격려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여기 계신 분들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문제를 가장 잘 아는 현장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 각종 특검법을 밀어부치는 사이 공식 활동을 자제해 왔던 김 여사가 최근 대중들에게 다시금 모습을 보이자 야당에서는 날선 비판이 나오고 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온갖 부패와 추문의 몸통으로 지목되는 김 여사가 추석을 기점으로 노골적인 광폭 행보를 재개했다"며 "명품백 수수, 대통령실·관저 이전 공사, 공천 개입 의혹 등 무수한 의혹 앞에 선 김 여사가 국민께 드리는 한가위 선물이 파렴치한 활동 재개냐"고 지적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김 여사는 마포대교 순찰, 대통령 추석 인사에 이어 오늘 장애 아동 시설을 찾았고, 윤 대통령도 없이 별도로 독자 일정을 소화했다"며 "아무런 공식적 권한도 없는 대통령 부인이 스스로 대통령과 동격이라고 여기는 것인지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조 수석대변인은 "기세등등한 김 여사의 모습에 국민은 기가 막힌다. 대통령실 역시 앞으로 김 여사가 더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한다"며 "대통령 부부는 '대통령이 둘이냐' '권력서열 1위가 김 여사냐'는 국민의 분노가 두렵지도 않으냐"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국민께 약속한 대로 김건희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해내겠다"며 "특검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김 여사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고 대한민국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9-16 00:03:30[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등 일부 야당 의원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추석명절 선물을 ‘수령 거부’한다는 내용을 올렸다. 4일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 선물을 손에 든 사진과 함께 "불통령의 추석 선물을 돌려보낸다"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조금 전 의원실에 반갑지 않은 선물이 도착했다"라며 "'선물을 보내지 말라' '받지 않겠다' 분명히 말했지만 역시 독불장군답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도 마음대로, 장관 임명도 마음대로, 개원식 불참까지 전부 제멋대로 하더니 안 받겠단 선물을 기어이 보냈다. 마음에도 없으면서 지역에서 피땀으로 만든 아까운 선물 보낼 시간에 진짜 민생부터 챙기라"라며 "불통령의 선물이 보기 싫어 바로 반송하고 고생하시는 (배달)기사님께는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라고 했다. 이성윤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 선물 사진을 올리며 "용산 대통령실 윤석열, 김건희로부터 배달이 왔다"라며 "받기 싫은데 왜 또다시 스토커처럼 일방적으로 보내나.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스토커 수사도 중단하라. 멀리 안 나간다. 문 앞에 놓겠다"라고 했다. 진보당 정혜경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을 거부하는 윤 대통령의 선물을 거부한다"라며 "개원식 불참으로 국회를 무시하고 선물은 왜 보냈나"라고 반문했다. 야당 의원들이 윤 대통령이 보낸 선물을 보이콧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야당 의원들은 지난 4월에도 윤 대통령이 보낸 당선 축하 난을 거부한 바 있다. 한편 올해 추석 선물은 전통주 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역 특산물의 소비를 촉진한다는 의미로 도라지약주(경남 진주), 유자약주(경남 거제), 사과고추장(충북 보은), 배잼(울산 울주)로 구성됐고 여기에 'K-뷰티'의 저력을 국민에게 보여준다는 취지로 전국 각지의 자연 소재를 활용해 만든 매화 핸드크림(전남 담양), 청귤 핸드크림(제주 서귀포) 등 화장품들도 담겼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5 06:26:4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도봉구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2주 앞두고 본격적인 추석 맞이 장보기가 시작되는 시점에 맞춰 민생 현장을 찾은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사랑합니다"에 "명절 잘 쇠세요"…직접 카트 끌며 시민 만나 윤 대통령은 이날 카트를 직접 끌며 시민들과 함께 장을 봤다. 윤 대통령은 특히 민생 선물 세트 판매 상황을 챙겨봤다. 또 굴비, 계란 등을 살펴보며 송 장관에게 명절에 충분히 공급되고 있는지 한 번 더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한우를 사려던 한 시민은 윤 대통령에게 "음식을 잘하신다는데 미역국에 쓸 고기를 대신 골라달라"고 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기름기가 약간 있는 고기가 미역국 끓이기에 좋다"며 "즐거운 명절을 보내시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하나로마트에서 사과 10개, 나주 전통 배 1박스, 철원 오대 쌀 한 포대, 토종닭, 송편, 인절미, 김 등을 구매했다. 윤 대통령이 하나로마트에 도착하자 시민들과 마트 직원들은 "대통령님 환영합니다", "사랑합니다" 등이라고 말하며 박수로 환영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도 시민들에게 일일이 "명절을 잘 쇠세요"라고 인사하고, 사진 촬영에도 응했다. 송편, 인절미 후식으로 오찬 가져…"수행 인력 최소화해 물감 점검" 윤 대통령은 현장 방문 후 참모진과 오찬을 함께하며 하나로마트에서 구매한 송편과 인절미를 후식으로 나눠 먹었다. 이날 물가 점검 현장에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송미령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이동근 농협유통 대표이사 등이 동행했다. 하나로마트는 농협이 운영하는 농·축·수산물 유통 매장으로, 산지 생산조합에서 농축수산물을 직접 조달해 가격이 비교적 낮게 책정된다. 윤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하나로마트 창동점은 서울과 경기 북부 하나로마트 매장 중 최대 규모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 물가 점검은 지난달 28일 정부가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추진되는지 점검하는 자리였다"며 "고객들의 불편함을 고려해 수행 인력을 최소화해 물가 점검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04 06:49:1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마트를 찾아 물가 점검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장을 보고 있던 고객들에게 "아직 사과와 배 가격이 높은데 명절에 정부 보유 비축 물량을 많이 풀어서 가격을 좀 내리고 있다"면서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도봉구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을 방문해 명절을 앞둔 시민들을 만나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지난달 28일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는지 점검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하나로마트의 경우, 산지 생산조합에서 농축수산물을 직접 조달해 가격을 비교적 낮게 책정하는 곳으로, 창동점은 서울·경기 북부 하나로마트 매장 중 최대 규모의 매장이다. 카트를 가지고 와 시민들과 함께 장을 본 윤 대통령은 먼저 1층 과일 판매대에 들러, 명절 주요 성수품인 사과와 배의 가격을 직접 확인했다. 사과 판매대에서 장을 보고 있던 고객들에게 "명절 준비는 잘 되고 있나요"라고 물은 윤 대통령은 곧 정부 보유 비축 물량을 풀어 가격을 낮출 것을 강조하면서 사과 10개를 직접 골라 담았다. 윤 대통령은 이어 채소 판매대로 이동해 김주양 농협경제지주 산지 도매 본부장으로부터 배추, 마늘 등 농작물의 작황과 가격 동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배추 두 포기를 안고 가는 고객에겐 "배춧값이 좀 괜찮아졌나요?"라고 물은 윤 대통령은 "명절에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옆에 함께 있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지금부터 김장철 전까지 배추 공급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추석민생안정대책으로 비축·출하조절 등을 통해 배추·무는 추석 역대 최대 1.2만t, 사과·배는 평시 대비 3배 이상 공급하는 등 2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t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또 농협 관계자에게 농식품부와 농협 등이 저렴한 가격대로 준비한 민생선물세트의 판매 상황을 물었다. 수산물 코너에서 윤 대통령은 굴비 가격을 살펴본 뒤, 계란 판매대에선 명절에 계란이 충분히 공급되고 있는지 확인해 줄 것을 한 번 더 농림부 장관에게 주문했다. 한우 코너에선 한우 포장 팩에 적힌 가격을 하나하나 확인하며 축산물 물가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장을 보던 한 고객이 "대통령님 음식 잘하신다는데, 미역국에 쓸 고기 대신 좀 골라주세요"라고 부탁하자 윤 대통령은 "기름기가 약간 있는 고기가 미역국 끓이기에 좋아요"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라고 덕담을 건넸다. 나주 전통 배 1박스, 철원 오대 쌀 한 포대, 토종닭 팩, 송편, 인절미, 김 등을 구매하며 주변 고객 한명 한명에게 인사를 한 윤 대통령에게 시민들은 "대통령님 건강하세요"라며 악수를 청했고, 셀카를 함께 찍자는 고객들이 잇따랐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고객의 불편함을 고려해 최소 수행 인력으로 진행됐고, 대통령의 물가 점검에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이동근 농협유통 대표이사 등이 동행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참모진과의 오찬에서 마트에서 구매한 송편과 인절미를 후식으로 나눠먹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9-03 15:28:39[파이낸셜뉴스] 추석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국가 유공자와 사회적 배려계층 등에게 보낸 선물세트가 중고거래 플랫폼에 잇달아 등장해 화제다. 30일 현재 가격은 약 2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미 판매가 완료된 상품도 있다. 28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등에는 ‘윤석열 추석 선물세트’ 판매글이 여러건 올라와 있다. 일부 상품은 아직도 판매중이며, 다른 상품은 판매가 완료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동작구에서 해당 상품을 판매 완료한 한 판매자는 “윤석열 대통령 추석 선물세트다. 순창 고추장, 서귀포 감귤소금, 양평된장, 예천 참기름, 영월 간장, 태안 들기름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대통령 편지까지 모두 포함된 새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판매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대통령실 로고가 그려진 선물세트 포장지 모습이 담겼다. 선물상자 내부에는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편지가 들어있었다. 실제로 앞서 윤 대통령 부부는 추석을 맞아 △전북 순창 고추장 △제주 서귀포 감귤소금 △경기 양평 된장 △경북 예천 참기름 △강원 영월 간장 △충남 태안 들기름 6종으로 구성된 전통양념 선물세트를 각계 인사에게 전했다. 선물세트와 동봉한 카드엔 “더위와 비바람을 이겨낸 가을 들판에 환한 보름달이 떠오른다”며 “우리 경제가 다시 일어서고, 사회 곳곳에 온기가 스며들도록 정부가 세심하게 챙기겠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적었다. 윤 대통령의 명절 선물이 중고장터에서 거래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설날을 맞아 보낸 명절 선물도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왔다. 당시엔 20만~30만원 선에서 선물 세트가 거래됐다. 실제 선물세트 가격이 5만원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웃돈’을 얹어 거래가 이뤄진 것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30 10:50:2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 터미널을 방문해, 항공 화물 수출 현장을 둘러보면서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로 인천공항까지 출퇴근 비용이 월 10만원 이상 절감됐다는 감사 인사에 윤 대통령은 "통행료 인하가 주민들과 근로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니 저 역시 기쁘다"고 화답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행사에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먼저 '항공화물 산업 현황'에 대해 보고한 가운데 원 장관은 지난해 인천공항의 수출입 금액이 4300억 달러(한화 약 583조5000억원) 규모로 전세계 2위임을 언급하면서 항공화물 인프라 확충, 항공 네트워크 확대, 스마트 화물 운영체계 전환을 통한 지원과 함께 '아마존 배송센터 유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고 후 윤 대통령은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에 대한 주민들의 감사 영상을 시청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께서 추석에 우리 인천시민과 전 국민에 대해 큰 선물을 주셨다"며 "정부 지원과 함께 인천시가 추가로 지원을 해 줘 영종도 주민들은 사실상 무료로 영종대교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터미널에서 화물조업을 총괄하는 정해룡 한국공항 상무도 "대통령께서 통행료를 인하해 주셔서 서울에서 인천공항까지 출퇴근 비용이 월 10만 원 이상 절감돼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까지 감사인사를 하자, 윤 대통령은 "영종도 주민들과 인천시민들에게 큰 숙원사업으로, 전 정부에서부터 한다고 했다"며 현 정부에서 노력을 했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말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영종대교 통행료 문제와 관련해 "전 정부의 약속이라도 국가의 약속"이라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도로공사와 민간기업이 수도권 국민을 위한 접점을 조속히 강구하라"고 지시하면서, 통행료 인하에 속도가 붙은 바 있다. 이날 인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 진입로에는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 윤석열 대통령님 감사드립니다'라고 적힌 현수막도 걸려 통행료 인하에 대한 지역 주민과 근로자들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후 브리핑이 끝난 다음 화물터미널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이 윤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께서 휴일에 이렇게 와 주셔서 힘이 난다"고 박수치며 환영하자, 윤 대통령은 "아이고, 연휴에도 쉬지도 못하고 수출일선에서 수고해 주셔서 정말 제가 고맙습니다"라며 현장 근무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격려했다. 화물기를 둘러본 윤 대통령은 이날 근무 중인 주기장 직원 12명과 환담을 갖고, "우리 경제가 더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선 5000만 내수시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수출과 수입을 더 늘릴 수밖에 없다. 항공화물 없이는 국민 경제 활동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현장 방문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유정복 시장, 배준영 의원,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해 추석 연휴에도 근무 중인 근로자들을 함께 격려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9-28 21:58:3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 추석 연휴를 앞드고 미혼모 가족 복지시설을 방문해 "두려움 없이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 송파구 미혼모자가족 복지시설 '도담하우스'를 방문해 미혼모와 아이들을 만나고 시설 종사자들을 격려하면서 "정부와 사회 모두가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를 함께 돌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한부모가족 복지시설 입소기간 확대를 비롯해 입소 연장기준 완화, 한부모 아동양육비 지원을 위한 소득기준 완화, 지원가능한 자녀 연령 확대, 아동양육비 지원금액 인상 등을 추진하는 가운데 김 여사는 미혼모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 여사는 도담하우스에 입소한 가족들에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출산을 결심한 여러분의 책임감과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마음을 단단히 하고, 강한 엄마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혼모 한명 한명의 사연을 듣고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눈 김 여사는 자격증과 고등학교 검정고시, 직업교육 이수 등을 준비하고 있다는 미혼모들의 소식에 "고된 육아를 하면서도 미래의 나를 위해 투자하는 모습이 멋지다. 꿈을 향해 계속 도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놀이공간에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한복과 장난감, 대통령 부부 명의의 추석 선물을 전달하면서 아이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도담하우스 관계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전하며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엄마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잘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해 9월 서울 소재 한부모가족 복지시설을 방문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한부모가족 한마당 행사'에 참여하는 등 한부모가족의 생활 안정과 자립 역량 강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9-27 18:12:28[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사무처 직원이 아직 받지도 않은 ‘대통령 추석 명절 선물’을 팔겠다며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렸다가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직원은 지난 21일 한 사이트에 ‘대통령의 추석 선물을 팔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30만원으로 금액을 정하고 “아직 안 와서 품목은 미정이다”라며 “집으로 택배 가능하다” “수령지 변경해 보내드린다”고 적었다. 이 판매자는 국민의힘 사무처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23일 “있어서는 안되는 일인데 해당 직원이 너무 가볍게 사안을 본 것 같다”며 “오후에 사실관계를 보고 받고 엄정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대기발령 조치했고, 후속 조치도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통상 대통령은 추석·설 명절에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인사들에게 선물을 보낸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설에는 경북 의성 떡국 떡, 전남 신안 곱창김, 강원 인제 황태채 등 전국 특산품으로 구성된 선물을 1만5000여명에게 보낸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23 20:13:18[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사무처 직원이 아직 받지도 않은 ‘대통령 추석 명절 선물’을 팔겠다며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2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직원은 지난 21일 한 사이트에 ‘대통령의 추석 선물을 팔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30만원으로 금액을 정하고 “아직 안 와서 품목은 미정이다”라며 “집으로 택배 가능하다” “수령지 변경해 보내드린다”고 적었다. 이 판매자는 현재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로 일하고 있는 A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사실관계를 보고 받고 “엄정 조치하라”고 지시했으며, 이 직원은 현재 대기발령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대통령은 추석·설 명절에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인사들에게 선물을 보낸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설에는 경북 의성 떡국 떡, 전남 신안 곱창김, 강원 인제 황태채 등 전국 특산품으로 구성된 선물을 1만5000여명에게 보낸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23 19:18:16[파이낸셜뉴스]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민간 외교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당분간 해외 경영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주 멕시코 대통령에 이어 파나마 대통령을 만난 이 부회장은 부산 엑스포 개최 지지를 요청한 뒤 중남미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13일(현지시간) 파나마 파나마시티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개최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추석 명절 전인 지난 8일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찾아 부산 엑스포 개최 지지를 요청한 데 이어, 귀국길에 오르지 않고 곧바로 파나마로 향했다. 이 부회장은 코르티소 대통령과 면담하며 삼성과 파나마 기업들과의 향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파나마는 삼성전자의 첫 해외 지점인 파나마법인이 있다. 이 부회장은 파나마법인을 찾아 중남미 지역 법인장 회의를 갖고 중남미 사업 현황과 전략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 본인은 추석 연휴를 반납했지만, 회사를 위해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임직원들을 챙기는 면모도 보였다. 장기간 해외 출장 중인 직원 20여명의 국내 가족들에게 '굴비 세트'를 명절 선물로 보냈다. 이 부회장은 "직원들의 헌신과 가족들의 배려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추석 명절에 온 가족이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에 위로했다. 이 밖에도 이 부회장은 직원 중 자녀가 6명 이상인 다자녀 가정 10가족 총 86명에게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삼성전자의 최신 모바일 기기를 선물했다. 업무와 육아 병행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회사와 가정, 사회에 헌신하는 직원들과 그 가족을 격려하는 취지다. 이 부회장은 멕시코·파나마에 이어 당분간 해외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15일 재판 일정이 있어 그 전에 귀국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주 재판은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과 해외 경영행보를 이어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재판은 22일과 23일에 열린다. 이 회장의 다음 행보는 당초 알려졌던 영국이나 미국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영국 방문에서는 2016년 미국 전장기업인 하만을 인수한 뒤 명맥이 끊겼던 대형 M&A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다만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로 일정을 조율할 가능성도 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영국과 미국, 캐나다를 순방하며 미국 뉴욕에서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앞두고 있어 미국행 가능성도 제기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9-14 13: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