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정부=김경수 기자】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한 가운데, 8일 오후 윤 대통령 탄핵 반대 대규모 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경기 의정부시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위한 '경기북부지역 총궐기대회'가 진행됐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원하는 보수 지지자들이 의정부역 일대에 모였다. 보수 성향 기독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는 예정 시간보다 30분 늦은 2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당초 신고된 인원은 1000명이었지만, 600여명 가량이 집회에 참석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원래대로라면 예상(1000명)보다 더 많은 인파가 오늘 모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어제(7일)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를 인용하면서 오늘 집회 참가자들이 대거 서울로 이동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탄핵무효', '이재명 구속', 'Stop the Steal' 등이 적힌 팻말을 크게 흔들며 연신 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외쳤다. 다른 한쪽에서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나눠주면서 탄핵 무효 집회에 동참해 줄 것을 권유했다. 자신의 모자에 '이재명 구속'이라고 적힌 띠를 두른 전모씨(65·동두천시 거주)는 보수단체 회원들과 윤 대통령 석방과 탄핵 기각에 힘을 모으기 위해 집회에 참석했다. 전씨는 "어제 법원이 윤 대통령 구속취소를 인용했다. 그렇다면 직권을 남용한 심우정(검찰총장)은 지금 당장 체포돼야 하는 것 아니느냐"라며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끝까지 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모씨(70·의정부시 거주) 또한 "대한민국이 민주당으로 인해 분열됐다. 국가를 이지경으로 만든건 이재명과 그의 민주당 끄나풀"이라며 "우리의 강한 염원으로 공수처는 무너뜨리고, 윤 대통령은 즉시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송영선 전 의원, '이재명 저격수'로 불리는 유동규 공익의인열사, 대학생 등 11명이 연단에 올랐다. 송영선 의원은 "대통령 내란죄를 씌운 민주당은 이번 기회에 무너져야 한다"며 "대통령 탄핵은 반드시 기각될 것이다. 우리 모두 마지막 힘을 모아 윤 대통령 탄핵 기각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유동규씨는 "여기 계신 모두의 함성이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을 이끌어낸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석방됐으니 '잡범' 이재명이 서울구치소에 들어가야 할 차례다. 이재명은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3-08 17:04:55【파이낸셜뉴스 의정부=김경수 기자】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한 가운데, 8일 오후 윤 대통령 탄핵 반대 대규모 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위한 '경기북부지역 총궐기대회'가 한창 진행 중이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탄핵무효', '이재명 구속', 'Stop the Steal' 등이 적힌 팻말을 크게 흔들며 연신 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외쳤다. 다른 한쪽에서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나눠주면서 탄핵 무효 집회에 동참해 줄 것을 권유했다. 자신의 모자에 '이재명 구속'이라고 적힌 띠를 두른 전모씨(65·동두천시 거주)는 이곳 회원들과 함께 윤 대통령 석방과 탄핵 기각에 힘을 모으기 위해 참석했다고 한다. 전씨는 "어제 법원이 윤 대통령 구속취소를 인용했다. 그렇다면 직권남용한 심우정(검찰총장)은 지금 당장 체포돼야 하는 것 아니느냐"라며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끝까지 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모씨(70·의정부시 거주) 또한 "대한민국이 민주당으로 인해 분열됐다. 국가를 이지경으로 만든건 이재명과 그의 민주당 끄나풀"이라며 "우리의 강한 염원으로 공수처는 무너뜨리고, 윤 대통령은 즉시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등에 따르면 보수 성향 기독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의정부역 일대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경찰에 집회 신고된 인원은 1000명이었지만, 절반가량인 600명이 이날 집회 현장을 찾았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3-08 15:47:29【파이낸셜뉴스 의정부=김경수 기자】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한 가운데, 8일 탄핵 반대 대규모 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 의정부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위한 '경기북부지역 총궐기대회'가 열린다. 경찰 등에 따르면 보수 성향 기독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의정부역 일대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한다. 집회 신고된 인원은 1000명이다. 윤상현·김민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유동규 공익의인열사 등 11명이 연단에 오를 예정이다. 이날 정오께 찾은 집회 장소 앞. 집회 시작까지 1시간30분가량 남았지만, 윤 대통령의 탄핵 반대에 힘을 보태려 20여명의 시민들은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윤 대통령 퇴진을 반대하는 단체들은 무대 설치로 한창이다. 업체 직원들은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스피커를 이리저리 옮기며 강사와 연사들의 메시지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세팅하고 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원래대로라면 예상(1000명)보다 더 많은 인파가 오늘 모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어제(7일)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를 인용하면서 참가자들이 대거 서울로 이동할 것 같다"며 "안전관리에 신경쓰면서 집회 준비를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3-08 12:21:0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변호인단 소속인 석동현 변호사가 지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쓴 책 '그래도, 윤석열'이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현장인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판매되고 있었다고 뉴스1이 12일 보도했다. 이 책은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당시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후부터 대선에 출마하기까지 과정을 석 변호사가 칼럼 형태로 다뤘다. 지난달 윤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선 이른바 '구매 릴레이' 대상이 돼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현장에서 판매하고 얻은 수익금 10%는 지난달 19일 '서부지법 난동 사태'로 구속된 피고인들의 변호를 위해 쓰인다는 게 출판사인 '글마당 앤 아이디어북스'의 설명이다. 검찰은 지난 10일 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연루된 62명을 구속 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출판사 직원은 지지자들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감금, 현존건조물방화미수, 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들을 "서부지법의 폭거에 항거하다 구속된 사람들"로 표현하며 "수익금의 10%는 이 청년들을 위해 쓰인다"며 구매를 권유했다. 해당 출판사는 그동안 극우 성향의 책을 발행해 왔다. '문재인 정권의 사학 죽이기', '대한민국 정통사관', '조국의 시간, 윤석열의 시간' 등을 출간했다. 이날 판매 부스에선 정가인 1만6000원 보다 할인된 가격인 1만 원에 책을 내놨다. 출판사 관계자는 "이 책은 출판된 지 2년이 지났다"며 "다음 주에 석 변호사가 계엄 이후 상황을 담아 개정판을 낼 것"이라고 했다. 뉴스1은 전광훈 목사와 관련된 알뜰폰 업체부터 출판사까지 집회 현장에서 이른바 '애국 코인'을 노린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리던 보수집회에서는 이른바 '전광훈 요금제' 홍보 부스가 있었다. 이 부스는 전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법인 '더피엔엘'이 세운 퍼스트모바일이라는 업체가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업체는 집회 참여자들에게 "당신의 유심이 애국심이 된다"는 문구를 내걸고 시중 가격보다 비싼 알뜰폰 요금제 가입을 권유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12 09:41:25[파이낸셜뉴스]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11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천안종합터미널 앞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석방을 촉구하는 '충남 국가비상기도회 및 도민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경찰 추산 약 3000~4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주최 측은 집회 시작 1시간 전부터 북 연주와 찬송가 제창 등 식전 공연을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쌀쌀한 날씨에도 두꺼운 패딩과 모자, 마스크로 무장한 참석자들은 주최 측이 나눠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집회장에는 '대통령을 석방하라', '계엄합법 탄핵무효', '부정선거 검증하라' 등의 팻말이 걸렸다. 국민대회 연사로 나선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는 '불의한 헌재 제2의 을사오적'이란 주제 연설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소송 진행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회를 맡은 한익상 목사는 '나라를 살리는 기도'를 통해 윤 대통령의 직무 복귀와 부정선거 의혹 검증, 헌법재판소 재판의 공정한 진행을 요구했다. 자유민주당 고영주 대표도 자유 시민 발언에서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윤 대통령 탄핵이 가져올 파장을 우려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2-11 17:56:0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찬반 집회가 8일 광주 곳곳에서 잇따라 열렸다. 이날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는 보수 유튜버 안정권씨가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광주에서 처음으로 열린 반대 집회에는 50여명의 시민이 모였다. 집회는 광주시가 5·18 민주광장 사용을 불승인하자 전일빌딩 245 인근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탄핵 남발이 내란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등이 적힌 손팻말과 성조기를 든 채 반대 구호를 외쳤다. 또 '돌아와요! 윤석열', '예산삭감이 테러다' 등의 구호도 나왔다. 서울에서 온 한 30대 남성은 "계엄은 대통령의 정당한 권한"이라며 "피를 흘리지 않은 계엄은 결코 내란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집회 도중 참석자들은 5·18 민주광장 인근을 거쳐 집회 장소로 되돌아오는 거리 행진도 했다. 이날 오후 5시 5·18 민주광장에서는 지역 17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이 탄핵 찬성 집회를 열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매주 토요일 열리는 광주시민 총궐기대회에는 수백 명이 참여해 '내란수괴 윤석열을 탄핵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참석자들은 케이팝(K-POP) 가요를 개사해 부르며 응원봉을 흔드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발언대에 오른 배영준 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활동가는 "인권 도시 광주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으로 민주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비상행동은 이날 집회에 앞서 보수 유튜버의 탄핵 반대 집회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비상행동은 "일부 극우주의자들이 민주주의의 성지 광주에서 불법 계엄을 정당화하는 선동을 하는 것에 분노를 표한다"며 "불법적인 내란 선동에 단호히 대응하고, 5·18 폄훼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하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고 있는 강사 전한길씨는 오는 15일 광주 금남로를 찾을 예정이다. 보수 개신교 단체인 세이브 코리아는 이날 오후 2시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겠다며 집회신고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주최 측은 약 1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08 18:21:2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방문 소문이 퍼지자 국회 앞이 또다시 혼란스러운 상황이 됐다. 비상계엄령에 분노한 시민들이 국회로 몰려들자, 경찰은 시민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 인력을 배치해 경계를 강화했다. 하지만 현장에선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와 이를 반대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리며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은 윤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민들과 이를 통제하는 경찰들로 북적이고 있다. 윤 대통령이 국회로 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이 국회 앞으로 몰려들었고, 오후 2시 30분께 방패를 든 경찰관 30여명이 인간 바리케이트(울타리)를 형성하며 시민 출입 통제를 시작했다. 이날 국회 앞에는 윤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민 50여명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손에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체포' '즉각 탄핵'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윤석열을 체포하라"고 외쳤다. 경찰은 시민들의 국회 출입을 막고 국회 공무원 등은 신분을 확인해 출입시켰다. 시민들은 윤 대통령이 국회로 온다는 소식에 동요하면서도 민주적으로 대응해야 함을 강조했다. 한 시민은 바리케이트 위로 올라가 "윤석열이 온다고 해도 폭력적으로 하면 안 된다"며 "여기 보수우파가 심어져 있다고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는 민주시민"이라고 소리쳤다. 이날 국회 앞을 찾은 60대 김선희씨는 "대통령이 대통령실 이전 등 세금을 마음대로 쓰고 대통령의 품위도 지키지 않았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도 가만히 있었는데 더 화가 난다. 뭉쳐서 국민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용인에서 온 김모씨(55)도 "윤 대통령을 당선시킨 기성세대가 잘못했다. 정의를 위해 나올 수밖에 없었다"며 "후배들에게 떳떳하고 후손들이 더 나은 세상에서 살도록 행동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국회 앞에 모인 시민들의 수는 계속 늘고 있다. 시민들이 몰려 통행이 어려워지자, 일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통행로를 확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이 외신 취재에 항의하며 취재진을 밀어내는 상황이 발생하자, 주변 시민들이 나서 외신을 보호하며 이를 제지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현장에선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 맞은편에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위헌적 탄핵 반대'라는 빨간색 피켓을 들고 현장으로 나왔다. 이를 본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시민들은 "장난하냐" "계엄이 정상이야?"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정경수 김동규 기자
2024-12-06 16:52:45[파이낸셜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이 당의 뿌리와 정체성'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가운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윤상현 의원은 그냥 자통당으로 가시라"라며 날을 세웠다. 2일 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나님도 까불면 나한테 죽는다'는 그 대단한 전광훈의 은혜나 듬뿍 받는 길로 가는 편이 당과 김문수 후보에게 그나마 도움이 될 듯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윤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을 무효화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너무나 유감"이라고 전했다. 윤 위원장은 "대선을 이틀 앞두고 비대위원장으로서 선거 승리를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하더라도 우리 당의 뿌리와 정체성이라는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은 윤 전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한 방패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내기 위한 마지막 방어선이었다"며 "당내 논의조차 없이 비대위원장의 판단만으로 '무효화'를 선언한 것은 당의 정체성을 뒤흔드는 자기부정이자 혼란과 분열을 자초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만 바라보며 정체성을 포기하는 순간, 우리 당의 뿌리마저 흔들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의 이 같은 입장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선거 하루 전날인 오늘 선대위원장 윤상현 의원이 국민의힘의 뿌리와 정체성이 불법 계엄한 윤석열 탄핵반대라고 했다"며 "우리 당의 정체성은 불법 계엄 옹호가 아닌 불법 계엄 저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불법 계엄을 막은 당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02 11:15:21[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일 국민의힘 내부에서 '탄핵 반대' 당론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것을 두고 "우리 당의 정체성은 불법계엄옹호가 아니라 불법계엄저지다. 그래야만 한다"고 못박았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힘은 불법계엄을 막은 당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로 촉발된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반대한 바 있다. 지난달 취임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일 "국민의힘의 당론은 당헌당규의 보편적 가치에 부합해야 하며 헌법재판소와 대법원 판결 등 국가 사법부의 결정은 당론을 결정하는 불가역적인 판단 근거다"며 "따라서 대통령 탄핵심판의 결과에 따라 지난해 당이 대통령 탄핵반대 당론을 채택했던 것은 무효화돼야 한다"고 선언했다. 대표적 '반탄' 의원이었던 윤상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김 비대위원장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너무나 유감"이라며 반발했다.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은 윤 전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한 방패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내기 위한 마지막 방어선이었다"며 "당내 논의조차 없이 비대위원장의 판단만으로 '무효화'를 선언한 것은 당의 정체성을 뒤흔드는 자기부정이자 혼란과 분열을 자초하는 길"이라며 비판했다. 이와 관련, 한 전 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결정에 동의하는 의견을 냈다. 한 전 대표는 "선거 하루 전날인 오늘 선대위원장 윤상현 의원이 국민의힘의 뿌리와 정체성이 불법계엄한 윤석열 탄핵반대라고 했다. 아니다"며 "우리 당의 정체성은 불법계엄옹호가 아니라 불법계엄저지다"라고 지적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6-02 09:58:1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선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방송에서 본인과 가족들의 각종 정치 역정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때부터 정부의 사찰을 받았던 이야기부터 지나간 각종 정치 위기를 이야기했다. 정치활동을 하다가 수차례 구속될 뻔했던 상황과 가족의 수난사 등을 소개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옆에 관계있는 척하다가 당한 곳이 많았다. 그중 하나가 쌍방울이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인생을 반추해보면 벼랑의 외길을 걸어왔던 것 같다. 원래 삶이 죽거나 살거나 였는데 다행히 살아 있다"면서도 "가끔씩 그 위험한 길을 걸을 때 내가 왜 이러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 후보는 "건달들도 가족은 건드리지 않는다. 하지만 조국 사례에선 온 가족을 도륙했다"면서 "내 자신의 일에는 감수할 수 있지만, 죄 없는 자식, 아내는 재수사를 몇 번을 했는지 모르겠다. 먼지 털듯 쥐어짜고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부인이 검찰 수사받는 것을 보는 것에 대해 "정말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제 아들들이 취직을 못하고 있다. 취직을 하면 언론들이 따라다녀 몇차례 회사를 그만 뒀다"면서 "시골에서 교습소 알바까지 불법 취업했다고 해서 그래서 또 잘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진심으로 잘하길 바랬다. 그래서 지난 20대 대선에서 빨리 승복했다. 당 대표로 복귀했을 때 한덕수 총리와 대법관도 당내에서 반대했을때 그대로 해주자고 했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그렇지만 윤 정부 시작 이후 이 후보의 지옥이 시작되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400 몇번까지 압수수색을 세다가 더 이상 안 셌다"고 말했다. 각종 정부 수사와 부산 피습 사건 등에서 살아남은 것을 두고 김어준은 이 후보가 불사신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부산 피습때 "처음에는 주먹으로 맞은 줄 알았다. 마지막 하늘이구나, 의식이 사라지겠지. 한참 있는데 계속 보였다. 혹시 살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피습사건 이후 많이 변했고 공격적인게 사라졌다"면서 "관대해진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스스로 느낀다. 좀 초연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죽는게 전혀 무섭지 않다. 총칼은 무섭지 않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다만 12.3 계엄때 등장한 야구방망이는 걱정이 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어준은 이 후보가 수차례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면서 왜 그런 것 같냐고도 물었다. 이 후보는 "사필귀정을 믿는다. 실제로 인생이 그렇게 돼 왔다"고 말했다. 재판과 수사, 계엄, 탄핵, 피습사건 등 모두 우연과 우연들이 겹쳤지만 결론은 모두 국민의 뜻으로 결정됐다고 이 후보는 언급하면서 "이 나라는 하느님이 보우하사 같다"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02 09: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