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신진아 기자】 “프로파일러 직업에 대해 알아보다가 '이나'만의 프로파일링 방법이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나'만의 수사 방식을 만들려고 했다. 또 '이나'의 여린 면을 어떤 장면과 지점에서 보여줄지 고민하며 찍었다.” 배우 김다미가 2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나인 퍼즐’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배역을 이같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나인 퍼즐’은 윤종빈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손석구, 김다미가 주연한 디즈니+오리지널 시리즈. 세 사람은 디즈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하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에 참석했다. 윤종빈, 직접 각본 안 쓴 첫 연출작 앞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을 연출했던 윤종빈 감독은 시리즈 연출이 너무 힘들어 이 작품을 연출할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또 이번 작품은 본인이 처음으로 직접 각본을 쓰지 않은 작품이기도 했다. 윤종빈 감독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연출 제안을 받았다. 처음엔 모니터 차원에서 읽었는데, 나조차도 범인이 예측 안됐다. 또 극중 두 캐릭터가 독특했다. 기존 스릴러나 형사물에서 볼 수 없는 인물이었다"고 돌이켰다. 그는 "연출을 고민하던 찰나에 이 작품을 거절하면, 앞으론 여주인공이 극을 이끌어가는 작품을 할 수 없지 않을까, 내가 여배우와 마지막으로 작업할 작품이 아닐까, 그럼 1편만 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전편 다 맡게 됐다”고 마음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윤 감독은 남자 주인공 위주의 현실성 강한 범죄 드라마 장르 연출에 장기를 보여왔다. ‘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 ‘이나’(김다미)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손석구)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이나 역의 김다미는 “현실에서 일어날 법하지만 동시에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만화적인 부분이 있는 캐릭터와 이야기”라며 “사건을 추리하는덴 진심이나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있어선 말투나 동작이 만화적으로 보인다든지 두 가지 모두를 갖고 가려고 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설명했다. 손석구는 패션 센스가 남다른 형사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는 “지극히 현실적인 형사를 그리기보다, 약간 만화적인 캐릭터라서 캐릭터화를 시도했다. 동시에 캐릭터성이 너무 커지면, 한계가 생길 수 있으니, 그 안에서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신경 썼다. 현실감과 만화적 캐릭터가 적절히 섞여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현장 분위기 좋아 중간에 살이 많이 쪘다" 윤정빈은 연출에 주안점을 둔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대본을 집필한 게 아니라서 처음 받았던 인상을 어떻게 재미있게 전달할지에 주안점을 뒀다”고 답했다. 이어 “이 대본이 현실에서 가능한가. 영화 ‘군도’빼고 다 사실적인 작품이었는데, ‘나인 퍼즐’은 현실에선 일어나기 힘든 일 같았다. 그렇다고 아주 비현실적이진 않았다. 현실과 만화 그 중간 지점에 일어난 일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의상이나 미술 등에 독특함을 부여했다.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며 누가 범인일지 상상하게 만들려고 했다. 그런 장치를 부여했고, 새로운 인물의 등장을 매회 넣으려고 했다." 배우들끼리 호흡과 촬영 비하인드는 무엇일까. 김다미는 “손석구는 처음 봤을 때부터 너무 편안하다고 생각했다. 먼저 내게 다가와줘서 제가 궁금한 것들, '한샘'으로서 궁금한 것들을 같이 고민하면서 풀 수있어서 좋았다”고 돌이켰다. 이어 “우리끼리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닌 일이 기억난다”고 부연했다. 손석구는 “제가 확실히, 마흔이 되다 보니까 먹으면 바로 살이 찐다. 촬영하는 중에는 같은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근데 현장도 재미있고, 마음이 편하다 보니까 중간이 살이 많이 쪘다. 어느 날부터 다과 테이블을 보면 호두 등 간식 종류가 달라져 있더라. 시리즈를 보면 중간에 제가 잠깐 살이 쪘다가 나중에 다시 돌아온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빈 감독은 배우들의 체중이 늘길래 실제로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고 한다. 그는 “둘다 특별히 모난데가 없어서 잘 지냈다. 현장 분위기는 좋았다”고 돌이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21 23:59:55▲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군도 : 민란의 시대' 이후 4년 만에 복귀한 윤종빈 감독이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의 장편 데뷔작 '용서받지 못한 자' 이후 12년 만에 다시 존재감을 빛낸 것. 외신의 극찬을 받은 윤종빈 감독의 신작 '공작'이 한국 관객들까지 매료시키는 중이다. 윤종빈 감독의 영화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황정민 분)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이다.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속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의 호연과 윤종빈 감독의 치밀한 연출로 뜨거운 호평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윤종빈 감독 만의 능수능란한 연출로 관객은 보는 내내 긴장을 풀 수 없다. 스파이물이라는 흔한 소재를 한국식으로 유니크하게 풀어낸 '공작'은 남과 북의 다채로운 인물들을 통해 분단국가의 드라마틱한 이면을 생생하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앞서 '공작'에 참여했던 배우들이 입을 모아 꼭 강조하던 것이 있었다. 바로 '현장의 괴로움'. 주지훈부터 황정민까지 한 마음 한 뜻으로 '윤종빈 감독도 우리처럼 힘들어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처럼 현장을 그토록 힘들게 한 것은 무엇일까. "사실 저는 그렇게까지 힘들지 않았다. 다른 영화에 비해서 스트레스를 받지도 않았다. 그런데 배우들이 너무 힘들어하더라. '왜 힘들까' 했더니 내가 하지 말라고 한 것들이 너무 많았다. 황정민한테도 '대화 씬이 액션씬이었으면 좋겠다. 이 인물의 긴장감을 유지했으면 좋겠다'라고 하다보니 '연기를 할 게 없다'더라. 단지 내가 힘든 점은 안 해본 장르이기 때문에 두려움이 있다. 우리는 다 선수들이니까 장면이 나올 때까지 계속 찍으면 된다." 이처럼 '영화계의 선수'를 자처한 윤종빈 감독에게도 참으로 어려웠던 순간이 있었다. 그는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구강액션의 첫 장면, 고려관 촬영 현장"을 꼽았다. 극 중 고려관 장면은 황정민과 이성민이 한 테이블에서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는 씬으로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밀도 높은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이에 윤종빈 감독은 숨겨놨던 비하인드 이야기까지 들려줬다. "촬영 첫 날이었다. 나도 처음이고 정민이 형도 처음이다보니까 시행착오가 있었다. 이 영화에 서는 액션이 들어가면 말이 안된다. 스파이가 액션을 하는 순간 정체가 들통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넣을 수가 없었다. 사실 극 중 기차 속 추격씬을 공들여 찍었는데 영화와 안 어울려 덜어냈다. 그날 고생한 주지훈에게는 따로 불러서 술 한 잔 하면서 '미안하다. 다 잘랐다'라고 고백했다." '공작'에게는 대작들과 견줄만 한 무기가 있었다. 바로 한국형 첩보영화라는 장르적 강점과 편견을 깬 구강 액션. 이에 이성민은 '액션이라는 방부제를 덜어낸 작품'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이처럼 전혀 본 적 없는 액션 스파이물을 탄생시킨 윤종빈 감독에게는 어떤 자신감이 있었을까. "영화의 태생이 실화 베이스다.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가 주는 힘이 분명히 있다. 액션보다 다른 쪽으로 관객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액션 영화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것 같아 끊임없이 구강액션이라 강조한 것도 있다. 저는 정치에 무딘 사람이다. 오히려 주변에서 걱정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표현의 자유가 보장돼 있는데 만들면 되지. 그 사람들 바쁜 사람들이야'라고 대꾸했다. 하지만 안 바쁜 사람들이어서 놀랐다. 참 세심하더라. 예전부터 별로 개의치 않았다." ▲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단순한 각오 하나 만으로 한국식 첩보영화를 완성시킨 윤종빈 감독. '공작'에서의 가장 명장면을 물었더니 의아스럽다는 듯 신념을 담은 답변이 되돌아왔다. "명장면? 잘 모르겠다. 관객들이 이 장면을 명장면이라 하는 거지. 만든 사람은 모든 것이 조금씩 아쉽고 부족한 장면이다. 정상적인 연출가라면 명장면을 꼽지 않는다. 그렇다고 다른 감독들을 디스한 건 아니다. 나는 그저 어떻게 두시간 동안 긴장감 만으로 이야기 끌고 갈 수 있는지를 구현하려고 했다." 인터뷰 내내 연출자로서의 자세를 거듭 말한 윤종빈 감독. 그는 항상 결과를 관객에게 맡기며 후일을 생각하지 않았다. '용서받지 못한 자'부터 '군도'까지 많은 관객들에게 본인의 존재감을 내비쳤던 윤종빈 감독이었지만 겸손한 태도로 "잘 된 영화는 없다. 손해나 안 본 정도"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런 그에게도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온 작품이 있었다. "사실 '범죄와의 전쟁'의 인기가 신기했다. 특히 "내가, 임마 느그 서장" 하는 대사를 다들 너무 좋아하더라.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도 따라하니까 이게 그렇게 재밌나 했다. 극 중 캐릭터의 아재스러움과 막무가내를 보여주려 한 것이다. 전형적인 경상도 아저씨 스타일이다. 원래 경상도는 '내가 누군지 아나'로 무조건 시작한다." 그런가 하면 이효리의 깜짝 등장이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윤종빈 감독은 기획 단계부터 처음과 마지막을 정해놨다며 이효리에게 '그때 그 광고를 성사시키려 했던 두 남자의 비하인드'라고 거듭 부탁한 사연을 밝혔다. "사실 이효리 닮은 꼴을 찾긴 했지만 말이 안된다. 그래서 이효리에게 우리를 구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천만 다행이다. 처음에는 내용을 잘 모르시고 김제동을 통해 수락하셨는데 나중에 20년 전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거부하셨더라. 하지만 결국 구원의 손길을 내주셨다. CG처리도 했다. 배우에 대한 배려다. 서비스도 없이 내보내겠냐." 이처럼 '모든 영화는 다 지나가봐야 알 것 같다'며 달관하는 태도로 임한 윤종빈 감독에게도 '공작'은 조금 더 남다른 의미를 가졌다. "정말 최선을 다해 만든 작품이다. 우리 제작진과 프라이드가 있다. 많이 아끼는 영화다. 어려운 시도를 해냈다는 성취감도 있고 자부심도 있다. 관객들이 꼭 좀 알아봐줬으면 좋겠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2018-08-11 11:35:05▲ 사진= 이승훈 기자 영화 '공작'의 윤종빈 감독이 작품 속 메시지와 연출적 고민을 밝혔다. 윤종빈 감독은 31일 서울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공작'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했다. 먼저 윤종빈 감독은 "안기부 취재를 하다가 '흑금성' 스파이 이야기를 알게 됐다. 너무나 충격적이었으며 호기심이 앞섰다. '우리나라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호기심으로 시작했다. 조사를 하면서 사실을 기반한 리얼한 첩보극을 만들고 싶었다"고 작품을 연출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더불어 작품를 통해 전하고픈 메시지에 대해 윤종빈 감독은 "남과 북, 한반도의 비극이 과연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 우리는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지 질문을 국민들에게 던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종빈 감독은 "1991년부터 2001년까지의 이야기를 2시간의 호흡으로 담아야했다. 실화였기 때문에 난감했다. 그래서 팩트에 집착하지 않고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고 실제 사건에 대해 알 수 있길 바랐다"는 고민을 밝혔다. 또한 "첩보물이라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많이 떠올린다. 저 역시 그런 스파이 세계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하지만 '공작'은 이야기가 주는 재미가 있었기 때문에 굳이 액션을 첨가하지 않아도 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 '공작'은 오는 8월 8일 개봉한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2018-07-31 17:55:54▲ 사진= 이승훈 기자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남북 관계 이야기 '공작'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윤종빈 감독의 호기심으로 시작했다는 '공작'은 북으로 간 스파이의 이야기지만 액션이 없다는 점에서 독특한 호기심을 자아낸다. 현실적이고 과장되지 않은 진짜 첩보물을 표방하며 남북 냉전의 특수성을 여타 첩보 영화와 다른 영화적 재미로 확장시킨다. 윤종빈 감독의 신작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이다. 데뷔작 '용서받지 못한 자'로 분단된 한국의 현실을 세밀하게 담아냈던 윤종빈 감독은 '비스티 보이즈'로 현 사회의 물질 만능 주의,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로 1980년대 사회상까지 그려냈다. 한국 사회의 단면에 집중했던던 윤종빈 감독이 이번에는 남북이 적국으로 있으며 실재했던 긴장감을 새롭게 다루며 분단 현실에 대해 다른 시선으로 생각해볼 계기를 제공한다. 더불어 한국 영화 최초의 첩보극인 '공작'은 남파 간첩이 아닌, 북으로 잠입한 남측의 스파이를 담아내며 긴장감 뿐만 아니라 같은 민족이기에 존재했던 오묘한 교감들을 폭넓게 그려낸다. 액션 활극보다 치열한 심리전을 기반으로 새로운 스파이의 전형을 보여줄 전망이다. 윤종빈 감독은 이 영화를 촬영하며 사실적인 연기를 배제하고 긴장감으로 채웠다고 토로했다. 충무로의 기라성 같은 배우들은 충분히 공존과 화해, 긴장감과 대립을 충분히 그려내며 남북관계의 현실을 펼쳐낸다. 실제로 변화하는 기로에 서 있는 남북 관계, 이에 윤종빈 감독은 바라는대로 이뤄졌으면 하는 소망으로 '공작'이 이 시대의 필요한 영화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작품성을 인정받아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공작'은 심사위원들에게 "다음에는 경쟁 부문에서 보자"는 극찬을 받으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에 대해 윤종빈 감독은 "으레 하는 표현이지만 기분이 좋았다. 그런 칭찬을 자주 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해서 더욱 기대하게 됐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처럼 남북 관계를 사실적으로 조명하며, 액션 없이 역동적 앙상블을 그리는 영화 '공작'은 오는 8월 8일 개봉한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2018-07-03 12:19:36허삼관 하정우 (사진=윤예진 기자) 하정우가 윤종빈 감독을 캐스팅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스타엔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허삼관’ 감독 겸 배우 하정우는 조연 캐스팅에 대행 입을 열었다. ‘허삼관’에는 하정우-하지원을 포함해 전혜진, 장광, 주진모, 성동일, 이경영, 김영애, 정만식, 조진웅, 김기천, 김성균, 민무제까지 역대급 그랜드 캐스팅을 자랑한다. 이들은 적재적소의 시기에 등장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고 금방 사라지지만 신 스틸러의 면모를 보이며 강한 존재감을 각인 시킨다. 하지만 하정우는 “윤종빈 감독을 캐스팅 하지 못해 아쉽다”며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에서 연기 경험도 있기에 실제 출연 제의 했지만 ‘군도: 민란의 시대(이하 군도)’ 후반 작업 때문에 캐스팅이 성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정우는 윤종빈 감독이 출연했다면 그의 역에 대해 “윤종빈 감독을 동네 바보로 만들어 삭발을 시키고, 화상을 입은 듯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짚신을 꼭 신기고 ‘맨발의 기봉이’처럼 뛰어다니게 할 것이다. 그게 얼마나 발이 까지고 물집이 잡히는지”라며 “그리고 전라도나 조선족 사투리를 꼭 쓰게 할 것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하정우는 전작 ‘군도’에서 돌무치 역으로 분했다. 돌무치는 동네 바보 같은 모습에 화상을 입어 한쪽 머리가 벗겨진 인물이며,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했다. ‘군도’ 개봉 당시 하정우는 스타엔과의 인터뷰에서 “반삭헤어 스타일을 위해 새벽에 깨서 정신없는 와중에 촬영장에 가면 잠도 덜 깬 상태에서 헤어 면도부터 한다. 그리고 그 위에 애프터 쉐이빙을 바르고 패치를 붙인 다음, 파우더로 부분들은 메워준다”라고 과정을 설명한 후 “그걸 매일 반복하면 10년 전 화났던 일이 다시 떠오를 정도였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허삼관’은 가족만을 바라보고 살던 허삼관(하정우 분)이 11년간 자신도 모른 채 남의 자식을 키웠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롤러코스터’를 연출한 하정우의 두 번째 작품이다. 개봉은 오는 14일.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nedai@starnnews.com노이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5-01-12 17:01:37허삼관 하정우 (사진=이승현 기자) 하정우가 아역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9일 오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영화 ‘허삼관’ 언론 시사 및 기자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감독 겸 배우 하정우와 하지원이 참석했다. ‘허삼관’에서 허삼관(하정우 분)의 가족은 아내 허옥란(하지원 분), 아이들 허일락(남다른 분), 허이락(노강민 분), 허삼락(전현석 분)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일락과 이락으로 등장하는 남다름과 노강민은 하정우의 전작 ‘군도: 민란의 시대(이하 군도)’에서 어린 조윤 역과 도적 단원 무리의 단원 대남으로 등장한 바 있다. 이날 하정우는 “‘허삼관’ 촬영 전에 4개월 전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역 1600명을 모두 다 봤다”고 말했다. 이어 “오디션을 진행하다가 남다름 군과 노강민 군이 ‘군도’에 나왔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윤종빈 감독한테 물어봤더니 극찬을 하더라.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이는 윤종빈 감독이 뽑았던 아이들이라 더 신뢰가 있었다”고 비화를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한편 ‘허삼관’은 가진 것은 없지만 가족들만 보면 행복한 남자 허삼관이 11년간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웃음과 감동의 코믹 휴먼드라마로 오는 14일 개봉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nedai@starnnews.com노이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5-01-09 14:00:18군도 마동석 (사진=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 윤종빈 감독이 마동석의 매력 포인트를 꼬집었다. 지난 23일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이하 군도)’가 개봉한 가운데 윤종빈 감독이 극중 괴력 천보를 연기한 마동석의 매력 포인트를 공개했다. 윤종빈 감독은 본인이 실제 아는 사람 중 힘이 가장 센 인물로 마동석을 꼽은 후, “괴력 천보 캐릭터에 가장 잘 어울리기에 주저없이 마동석을 캐스팅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외형적 이미지뿐만 아니라 마동석만의 유머와 감동을 전해주는 연기가 압권”이라고 마동석의 매력 포인트를 꼬집어 눈길을 끌었다. 이를 증명하듯 마동석은 극중 괴력 천보로 분해 쇳덩이를 가볍게 휘두루고 맨 손으로 사람을 집어 던지는 엄청난 파워 액션뿐 아니라 소소한 유머와 함께 관객을 빵 터트리는 한방있는 웃음까지 선사한다. 또한 마동석은 다른 인물과의 앙상블 연기를 통해 마음을 울리는 감동을 전해주며 대체 불가한 배우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한편 마동석이 출연한 ‘군도’는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nedai@starnnews.com노이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7-24 18:13:19군도 윤종빈 감독 (사진=윤예진 기자) ‘군도’ 윤종빈 감독이 극중 하정우가 연기한 도치를 18세로 설정한 것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이하 군도)’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윤종빈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강동원, 이경영, 이성민, 조진웅 등이 참석했다. 극중 하정우가 분한 도치는 어딘지 모르게 약간 지능이 떨어지는 쇠백정의 모습에서 ‘군도의 에이스’로 거듭나는 캐릭터다. 이날 윤종빈 감독은 “하정우가 연기한 도치의 경우 지능이 떨어지고 정신적으로 떨어지는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습관을 연구해달라고 했다”라며 “내가 약간 틱이 있는데 그걸 따라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하정우가 내가 머리를 떠는 습관을 연기에 사용하고 있더라. 사전 동의는 없었다”라며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그냥 그렇게 연기해달라고 주문했었던 것 같다”라고 비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하정우가 연기한 도치 캐릭터를 18세로 설정한 것에 대해서는 “제 장점인지 단점인지 몰라도, 대본에 없는 것으로도 웃기고 싶어하는 본능이 있다”라며 “18세 설정이 그랬다. 장난을 치고 싶었는데 웃기더라”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 ‘군도’는 지배층 내부의 권력다툼 일색인 기존 사극과 달리 백성의 시각에서 그려낸 사극으로 오는 23일 개봉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nedai@starnnews.com노이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7-14 21:05:20감독 윤종빈이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날 언론배급시사회에는 감독 윤종빈, 배우 하정우, 강동원,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김성균, 김재영, 이경영 등이 참석했다. 한편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으로 오는 7월 23일 개봉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eachyoon@starnnews.com윤예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7-14 19:02:28윤종빈(사진=해당영상 캡처) 영화 ‘군도’의 윤종빈 감독이 하정우의 삭발에 얽힌 이야기를 공개했다. 30일 오후 9시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된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이하 ‘군도’)’ 무비토크에 출연한 윤종빈 감독은 하정우가 삭발을 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이날 윤 감독은 “군도라는 영화를 처음 찍으려고 생각했는데, 옛날에 하정우가 했던 헤어스타일이 기억나더라”며 “정말 멋있었다. 대학교 때 잘 어울렸고 이런 모습으로 나오면 잘 어울리겠다 싶어 미리 정해놓고 대본을 썼다”고 고백했다. 이 말을 들은 하정우는 “대학생 시절에 연극을 했을 때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변화를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다른 생각은 없었다”며 “오히려 삭발을 하면서 흥미를 갖게 됐고, 어떤 캐릭터가 나올까 기대됐다”고 삭발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한편 이날 중계된 ‘군도’ 무비토크에는 윤종빈 감독과 하정우, 강동원,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가 출연해 영화 촬영장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nedai@starnnews.com노이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6-30 22:4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