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웹툰작가 윤태호, 소설가 천운영, 영화감독 정지우 등 극지를 다녀온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아동문학, 소설, 웹툰, 사진, 설치, 영상 등을 통해 예술가의 눈으로 본 남극과 북극의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7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원회, 위원장 정병국)와 극지연구소(소장 강성호)에 따르면 양 기관이 공동 주최하는 극지 레지던스 성과보고전 ‘0.1cm: 극지로 떠난 예술가들’이 오는 7월 7일까지 삼청동 공근혜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예술위원회와 극지연구소가 협력 운영하는 극지 레지던스 13주년을 기념하여, 그간 극지 레지던스에 참여한 15명(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첫 전시이다. 0.1cm는 환경의 위기에 직면한 해수면의 상승을 거론할 때 자주 등장하는 숫자이다. 과학자들은 1mm도 되지 않는 해양시료들로부터 빙하의 움직임을 예측한다. 극지로 떠난 예술가들 또한 0.1cm의 어떤 변화를 목격하고 발견한다. 극지에서의 경험을 통해 작가는 거대한 자연에 대한 숭고함을 전하거나(김승영) 끊임없이 변화하는 유기체적 풍경과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를 조명하고(김주연), 비현실적인 풍경에서 지내는 나날을 사진으로 기록하며(박홍순) 극지로 떠난 젊은 음악인의 심리를 웹툰을 통해 세밀하게 묘사한다(윤태호). 외부와 동떨어진 고립된 남극 세종기지에서 가족에게 쓴 편지(한정기)와 북극을 탐험하는 아라온호에서 생활하며 집필한 항해기(한창훈), 세종기지 월동대원들의 연구 활동을 묘사한 다큐멘터리(천운영, 정지우)와 극지 환경을 마주한 탐사대원과 그들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작업(홍기원)은 인간의 손이 거의 닿지 않은 자연환경과 그 곳을 무대로 활동하는 과학자들의 치열한 삶을 보여준다. 영상에 담긴 서서히 녹는 남극의 얼음과 얼음 속 기포가 터지는 미세한 소리(조광희), 녹아 사라지는 북극에서 남극으로 북극곰을 이주시키는 이야기(김남중), 아라온호를 오마주한 고드름호에 숨어들어 바캉스를 떠난 빨간 여우의 모험(오주영)은 기후변화에 직면한 인간의 위기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작가들은 남극과 북극에서 지내며 수집한 영상을 활용하여 남극이 가진 허구성과 실재성의 간극을 묘사하고(김세진), 남극에 얽혀있는 다양한 정치적 이해관계를 드러내며(염지혜), 사라짐의 위기에 처한 북극해의 현재를 가시화하거나(손광주), 태초의 자연이 간직한 신화적 공간과 이를 갈망하는 국가들의 열망으로 형상화하는(이정화) 상상력을 보여준다. 다가오는 7월 1일 오후 1시에 진행될 전시 연계 프로그램 ‘예술가와 과학자’에서는 남극 K루트 탐사를 주제로 한 윤태호 작가와 이종익 극지연구소 연구원의 대담, 2022년 아라온호 승선 레지던스에 참여한 홍기원 작가와 홍종국 극지연구소 연구원의 대화가 마련되어 있다. 전시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소재한 공근혜 갤러리에서 화-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전시에 참여한 시각예술분야 작가 7명의 작품은 7월 26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예술위원회와 극지연구소는 2011년부터 매년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을 남극과 북극에 파견하는 극지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매년 1회 공모를 통해 참여 예술가를 선정하며, 선정된 예술가는 남극 세종기지와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에서 약 30일 간 과학자들과 함께 생활하며 창작활동을 진행한다. 2023년에는 시각예술분야 유비호 작가가 선정되어 8월 북극으로 향하는 아라온호에 승선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6-08 10:09:10[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이하 카카오엔터)의 카카오웹툰 국내 공식 론칭일이 8월 1일로 확정됐다. 다음웹툰으로 웹툰 산업의 포문을 열고, 카카오페이지의 ‘기다리면 무료’를 통해 혁신을 이끌었던 카카오엔터가 이번에는 카카오웹툰으로 거듭난다. 다음웹툰이 2002년 8월, 미디어 다음에 ‘만화속세상’이라는 이름으로 ‘웹툰’이라는 개념을 전세계 최초로 소개한지 20년 만이다. 만화속세상은 2015년 ‘다음웹툰’이라는 이름으로 통일되기까지 '마녀' '미생' '트레이스'를 비롯한 주목할 작품을 탄생시키며, 단행본 만화에 익숙하던 독자들을 PC 웹 형태 만화인 ‘웹툰’에 입문시켰다. 웹툰에 최초로 ‘부분 유료화’를 도입하며, 출판 중심의 만화 산업이 웹툰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든 것도 다음웹툰이다. 2011년부터 완결작을 대상으로 10회차 분량의 웹툰을 묶어 유료로 공급하는 ‘웹툰마켓’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4년 카카오페이지 ‘기다리면 무료’ BM을 통해 본격적으로 유료화 시장이 형성됐다. 다음웹툰은 천 여명에 다다르는 다음웹툰 창작진을 바탕으로 수많은 히트작은 냈다. 대표적으로 데뷔작 '순정만화'로 혜성처럼 등장한 강풀 작가는 다음웹툰이 탄생시킨 최고의 스타이다. 강풀 작가는 당시 짧은 컷 형태로 존재하던 기존 웹툰 형식을 벗어나, 호흡이 긴 대서사 장편을 그려내며 웹툰 전성기의 서막을 열었다. 이후 '아파트' '타이밍' '26년' 등 수많은 대작을 탄생시켰다. '미생' '어린' '이끼' 등 내놓는 작품마다 흥행 기록을 갱신한 윤태호 작가를 비롯해 '은밀하게 위대하게' '나빌레라'의 HUN작가, 다음웹툰 시작부터 2020년까지 최장기간 스토리를 전개해온 '트레이스'의 네스티캣 작가, '다이어터' '지옥사원'의 네온비&캐러맬 작가 등 걸출한 웹툰 작가를 배출시켰다. 이밖에도 다음웹툰은 '강철비' 양우석 작가, 'Dr.브레인' '승리호' 홍작가, '이태원 클라쓰' 광진 작가, '경이로운 소문' 장이 작가 등 스타 작가를 줄줄이 탄생시켰다. ■ ‘2차 창작’ 트렌드 최선두에서 웹툰 IP의 무한한 확장성을 입증하다 국내 최초로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은 2006년 강풀 작가의 '아파트'로, 대중에게 영상화 소재로써 웹툰이 갖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이후 700만 관객몰이로 영화화 웹툰의 첫 성공을 거둔 '은밀하게 위대하게', 드라마화 웹툰의 첫 성공 사례인 '미생'을 필두로, 다음웹툰은 최고 시청률 16.5%를 기록한 '이태원클라쓰', OCN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몇 번이나 경신한 '경이로운 소문', 개봉과 동시에 넷플릭스 전세계 인기영화 1위에 오른 '승리호' 등으로 성공담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웹툰은 영상화 원작으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연재 작품의 1/4가 영상 판권으로 팔리고, 국내를 넘어 일본, 북미, 중국 등으로 해외 판권 계약이 늘어나는 등 영화 및 드라마 영상콘텐츠 기획자들에게 매력적인 원천스토리의 보고로 주목받고 있다. 다음웹툰 작품들은 영화화, 드라마화 뿐만 아니라 OST, 게임, 이모티콘, 캐릭터 상품 등으로도 2차 창작 영역을 무한하게 확장하고 있다. 로즈옹 작가의 '취향저격 그녀'는 ‘취기를 빌려’, ‘내 마음이 움찔했던 순간’ 등 9개의 OST 라인업을 연달아 흥행에 성공시키며 웹툰 OST 열풍을 이끌었다. 뮤지컬 '나빌레라', 게임 '좋아하면 울리는'등도 웹툰의 경계를 확장하는데 기여했다. ■ 다음웹툰 박정서 대표, 카카오웹툰 스튜디오 총괄 운영 다음웹툰이 오는 8월 1일, ‘카카오웹툰’으로 전격 확대 개편을 앞두고 있다. ‘다음웹툰컴퍼니’도 8월부터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로 거듭난다. 다음웹툰을 이끌던 박정서 대표가 그대로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를 총괄 운영한다. 박대표는 미디어다음 시절부터 현 카카오웹툰 스튜디오까지 다음웹툰의 모든 역사를 함께해왔다. 다음웹툰의 창작진과 제작진 역시 그대로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로 이동하며, 앞으로 카카오웹툰에서 장이, 네온비&캐러맬, 조금산, 보리, 민홍 작가 등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웹툰 20th 카카오웹툰 1st'를 기념하기 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7월 12일부터 22일까지 다음웹툰이 추천하는 작품을 감상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다음웹툰 캐시와 추첨을 통해 다음웹툰 굿즈 패키지를 증정한다.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다음웹툰 작품 속 재미있는 탄생 비화도 살펴볼 수 있다. '이태원 클라쓰'의 원래 작품명이 '홍대역 9번 출구'였다는 점부터 '미생'의 주인공 장그래가 초기 기획 단계에서 없었던 캐릭터였다는 사실을 비롯해 다음웹툰의 숨겨진 이야기가 전격 공개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웹툰 스튜디오’ 박정서 대표는 “다음웹툰과 다가올 카카오웹툰은 이야기로 세상을 즐겁게 변화시키겠다는 동일한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다. 여기서 포인트는 ‘변화’에 있다. 이를 위한 생각의 다양성을 담게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면 디스플레이 시대에 카카오웹툰보다 더 진보된 웹툰 플랫폼은 없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작품성으로 카카오웹툰이 이룩할 역사에 독자 및 작가님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7-20 09:38:53[파이낸셜뉴스] 방역 반장 '윤태호'가 임기가 종료되며 방역 당국을 떠난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국민들에게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분석해 전달하고, 지켜야 할 방역수칙을 수백 차례 설명해 왔다. 500일 넘게 코로나19와 싸워온 윤 반장은 예방 접종률이 올라가며 달라질 방역관리 상황에 맞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른 감염병을 대비해 공공의료에 대한 깊은 논의가 필요하고 제언했다. 부산의대 교수인 윤 반장은 지난 2018년 고위공무원 개방형직위(공공보건정책관)에 공모해 복지부로 들어왔는데, 공직생활의 절반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대응에 전념해왔다. 1년 내내 부모님을 못 뵙다가 지난 어버이날 즈음에야 겨우 찾아뵀다는 윤 반장은 "고생은 했지만, 국가 위기상황에서 나름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의미있었다"고 돌아봤다. 또 "복지부가 메르스(MERS)를 경험하면서 받았던 질책이 반복 되어선 안 된다는 결연한 의지를 가졌기 때문에 초기부터 선제적으로 모든 역량을 동원해 토론하고 대응할 수 있었다"고 함께한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방역관리에 몇 점을 줄 수 있겠느냐'는 취재진의 질의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거나 1등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외국에 나가도 부끄럽지 않게 이야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대응했다고 본다"며 "나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윤 반장은 "코로나19는 우리나라 공공의료 체계를 어느 수준까지 확충해야 하는지 메시지를 던졌다"며 "아직까지는 코로나19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깊이 있는 논의가 되지 않은 상황은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다음번 또다른 감염병 대유행이 왔을 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국가적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반장은 예방접종률과는 별개로 현재의 역학조사와 진단검사 역량을 코로나19 상황이 끝날 때까지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 반장은 "우리나라와 외국의 접종률이 높아지며 입국정책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변이의 전세계 확산이 동반될 위험성이 있으므로 검사역량을 유지해 나갈 필요가 크다"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6-25 07:08:11[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요양병원 시설 접촉면회가 이르면 5월 중 가능할 전망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면회 허용과 관련해 중수본과 방대본이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검토 중"이라면서 "가이드라인이 완료되면 현장의 의견을 수렴 5월 중 세부적인 방안이 마련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현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으신 어르신들이 5월 14일 이후부터 2차 접종을 시작을 한다"면서 "이러한 2차 접종이 이루어지고 접종을 받으신 분들께서 2주 후에 면역형성이 완전히 이루어진다는 부분들을 고려해서 그러한 일정들을 참고해서 안내를 해 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아무래도 내일 어버이날이다 보니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계신 어르신들 또 부모님들을 찾아뵙고자 하는 그러한 마음이 상당히 강하실 줄 안다"면서 "저희가 제한적으로 현재 면허는 허용하고 있습니다마는 전면적인 면회는 아직까지는 조금 어려운 측면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한적인 면회 부분들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부분들을 충분하게 활용을 하시면 될 것 같다"면서 "조금만 참아주시고 정부에서 이러한 조치들에 대해서 조금 더 신속하게 현장과의 의견들을 들어서 안내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5-07 11:17:19[파이낸셜뉴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4일 "(코로나19) 백신 한번 접종으로 코로나 이전의 사회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별도의 거리두기 정책, 집합제한 없이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코로나 집단면역 도달이 어렵다'는 것과 관련해 "집단면역 달성이 어렵다는 것은 집단면역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면서 "전날 오명돈 교수가 말한 집단면역 달성이 어렵다는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는 달성이 어렵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전날 오명돈 교수(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은 "코로나19 집단면역 달성이 어렵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토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백신을 통해 바이러스, 질병을 퇴치하 것은 천연두가 유일하다"면서 "정부 목표는 일상생활 회복이지, 바이러스 퇴치는 애초에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계절 독감도 집단면역 개념을 적용하는데, 백신 접종을 하고 치료제도 있어 특별한 방역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 역시 백신 접종을 추진하고 있고 독감과 같은 목표하에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도 "전세계적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겠다는 목표로 가고 있다"면서 "방법은 충분한 숫자가 백신을 접종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5-04 10:20:09[파이낸셜뉴스] 1년 반의 휴재 끝에 신작 웹툰 ‘어린’을 연재 중인 윤태호 작가가 이번 신작과 관련해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그림에 더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윤작가는 “전작 ’미생’은 만화작가로서 경험해보지 못한 직장인의 이야기를 하다 보니 그림보다는 대사에 좀 더 신경을 썼던 것 같다”며 “(기존에) 그리던 관성대로 그림을 그린 게 없지 않아 있는데, ‘어린’은 기존에 그리던 것보다 공력을 더 많이 들인 작품”이라고 비교했다. “앞으로 몇 년이 될지 모르겠으나, 작가로서 창작활동을 해나가는데 있어 동력이 될 만한 그림 스타일을 ‘어린’을 통해 선보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어린’은 어쩌다 대형기획사의 전속 작곡가가 된 전파공학도 출신의 주인공 ‘이온’이 회사의 기대와 유명세의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남극으로 떠날 기회를 잡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윤작가와 2013년 ‘남극 연구 체험단’에 동행했던 음악가 ‘이이언’을 참고해서 새롭게 창조해낸 인물이다. 윤작가는 “남극에 처음 도착했을 때 경이로운 설경에 압도됐다. 하지만 3일째 되니 사방을 둘러봐도 눈밖에 없어서 그런지 풍경에는 무뎌졌다”고 돌이켰다. “오히려 남극에서 계속 집중하게 된 것은 ‘사람’이었다. 극지인 남극의 기지에서 사회와 단절된 20-30명의 사람들이 또 하나의 작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남극으로 떠났더니 ‘사람’이 더 잘 보였다.” ‘어린’은 물리적 공간으로서의 극지, 남극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한 것은 사람의 '심리적 극지'다. 윤작가는 “현실에서 도망친 주인공이 극지에서 어떤 화학작용을 거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지를 보여주는 게 이번 작품의 핵심”고 설명했다. 제목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지었다. "어린은 ‘물고기 비늘’이라는 뜻이다. 물고기 비늘이 물고기를 보호하는 갑옷과 같은 역할을 하듯, 우리도 자기 자신을 지키는 저마다의 ‘어린’과 같은 무엇이 있다고 생각한다. 살다 보면 그 비늘이 뜯겨져 나가 마음이 황폐해지는 순간인 심리적 ‘극지’의 상태가 오기도 한다.” 그는 "결국 저마다의 극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살면서 자기 내면을 만나지 않고는 살기 어렵다. 또 자신 안에는 다양한 자아가 있어서 한마디로 나를 정의하기도 어렵다. 여러모로 자기 자신을 마주해야만 하고, 그걸 강요받는 시기를 살고 있는 것 같다. 힘내시길 바라고. 그런 측면에서 ‘어린’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생’ 역시 올 상반기 연재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3-30 16:59:31[파이낸셜뉴스] 웹툰 ‘미생’ ’내부자들’로 유명한 윤태호 작가의 신작 ‘어린-남극편’(이하 어린)이 오는 21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카카오페이지가 ‘슈퍼 웹툰 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으로 윤태호 작가의 신작’을 선정하고 21일 론칭한다고 13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지의 ‘슈퍼 웹툰 프로젝트’는 올해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이 선보이는 메가히트 IP(지식 재산)로, ‘이태원 클라쓰(광진 작가)’에 이어 ‘어린(윤태호 작가)’을 두 번째 작품으로 선정했다. 다음웹툰 오리지널 ‘어린’은 전파공학도 출신의 주인공 ‘이온’이 어쩌다 대형기획사의 전속 작곡가가 되고, 유명세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현실을 피해 남극으로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윤태호 작가가 2013년 5명의 예술인과 함께 떠난 ‘남극 연구 체험단’ 끝에 기획된 작품이다. 윤태호 작가는 “당시 남극으로 동행했던 단원 중, 뮤지션 ‘이이언’씨가 있었다. ‘지구의 잡음을 채집하러 간다’는 그의 말에 영감을 받았고, 전파공학을 전공했던 사람이 어쩌다 음악을 하게 되었는지 호기심이 생겨 남극에서 그를 계속 관찰하게 됐다. 그리하여 ‘이이언’씨가 ‘어린’의 주인공, ‘이온’의 모델이 됐다”고 전했다. 제목 ‘어린’은 ‘물고기 비늘’이란 뜻이다. “물고기 비늘(어린)이 물고기를 보호하는 갑옷과 같은 역할을 하듯, 우리도 자기 자신을 지키는 저마다의 ‘어린’과 같은 무엇이 있다고 생각한다. 살다 보면 그 비늘이 뜯겨져 나가 마음이 황폐해지는 순간인 심리적 ‘극지’의 상태가 오기도 한다. 웹툰 ‘어린’은 자기만의 극지에서 자기 비늘이 벗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저마다의 극지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작은 울림이 있길 바란다." 카카오페이지 측은 “’남극’은 잘 알려지지 않은 호기심의 세계이자 미지의 세계다. 남극을 직접 다녀온 윤태호 작가가 선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작품이다. 언제나 깊이 있는 세계관과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던 윤태호 작가이기에 이번 신작, ‘어린’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3-13 09:59:42김지운 감독의 신작이자 강동원-한효주-정우성-김무열-한예리-최민호 등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인랑'의 특별 콜라보레이션 웹툰 '인랑: 프리퀄'이 누적 조회수 100만을 돌파하며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영화. 특별 콜라보레이션 웹툰 '인랑: 프리퀄'은 영화의 시간적 배경보다 앞선 2024년의 시점을 다루는 프리퀄로, 남북통일을 앞두고 반통일 테러단체 '섹트'와 경찰조직 '특기대' 그리고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암투와 대결을 긴장감 넘치게 보여준다. 연재 전부터 김지운 감독과 윤태호 작가의 만남으로 눈길을 모은 이번 '인랑: 프리퀄'은 윤태호 작가 특유의 현실감 넘치는 작화와 스토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웹툰은 매주 수요일 카카오 페이지와 다음 웹툰에서 만날 수 있다. '인랑'의 국내 개봉은 오는 25일 예정.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8-07-06 09:02:37김지운 감독의 신작 '인랑'이 '내부자들', '미생'의 윤태호 작가의 손을 거쳐 탄생한 프리퀄 웹툰을 카카오 페이지와 다음 웹툰을 통해 공개했다.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영화다. 이번 '인랑: 프리퀄' 웹툰은 윤 작가와 함께한 특별 콜라보레이션으로 눈길을 모은다. 윤 작가는 2015년 70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내부자들', 전국의 '미생'들에게 큰 공감을 일으키며 뜨거운 지지를 받았던 드라마 '미생' 등 웹툰에서 영화와 드라마로 장르를 넘나드는 변주에도 그 이야기 본질의 힘을 잃지 않게 만드는 웹툰 계 최고의 스토리 텔러다. 이번 특별 콜라보레이션 웹툰은 영화의 시간적 배경보다 앞선 2024년의 시점을 다루는 프리퀄로, 남북통일을 앞두고 반통일 테러단체 '섹트'와 경찰조직 '특기대' 그리고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암투와 대결을 긴장감 넘치게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과 최정예 특기대원 '임중경'(강동원)에게 엄청난 트라우마를 남긴 '피의 금요일' 사태를 그려내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할 예정이다. SF 재패니메이션계의 거장 오시이 마모루의 원작 만화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인랑'이 장르의 신세계를 보여주는 김지운 감독 연출의 영화로 재창조된 것에 이어, 한국 웹툰을 대표하는 윤태호 작가를 만나 새롭게 변주되는 것만으로도 원작 팬들은 물론, 한국 관객들과 웹툰 팬들의 마음 또한 설레게 할 예정이다. '인랑'의 프리퀄을 다룬 '인랑: 프리퀄' 웹툰은 오는 27일부터 매주 수요일, 총 5주 동안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영화는 오는 7월 25일 개봉 예정.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8-06-27 09:42:31한국무역보험공사 김영학 사장(오른쪽)은 7일 인기웹툰 '미생(未生)'의 윤태호 작가에게 무역보험 제도를 널리 알린데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공로상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창립기념일(7월7일)을 맞아 인기웹툰 '미생(未生)'의 윤태호 작가에게 무역보험 제도를 널리 알린데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공로상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윤 작가의 미생은 수출의 최전선에 위치한 종합상사를 무대로 했던 '시즌1'에 이어, 수출 중소기업의 애환과 일상을 생생하게 그려낸 '시즌2'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며 연재중이다. 특히 해외바이어에 대한 신용조사, 수입자의 대금 미지급 위험에 대비한 무역보험 이용사례 및 코트라, 무역협회 등 유관기관들의 수출지원 서비스가 소개되면서, 지난해 중소수출기업의 무역보험 이용이 크게 증가하는 등 '무역보험 제도홍보'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김영학 사장은 "수입자에 대한 신용도 조사, 수출대금의 안정적인 회수 등을 위해 중소기업의 무역보험 가입은 필수적"이라며 "웹툰 미생을 통해 중소수출기업들의 무역보험제도 이용저변이 넓어져, 수출안전망이 확대되게 된 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작가는 "취재과정은 물론이고, 개인적으로 작은 회사를 운영하며 중소기업의 어려운 현실에 대해 늘 고민해 왔다"며 "기업의 안정적인 경영은 개인과 가정의 행복에도 직결되므로, 무역보험제도가 널리 알려져서, 수출기업들이 불확실한 모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남은 연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
2016-07-07 17:2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