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요실금, 골반장기탈출증, 만성골반통증, 비뇨생식기계 통증 등 골반저 기능장애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골반저 기능장애는 여성의 골반에 위치한 골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수축하는 증상으로 허벅지 주위에 찌르는 듯한 통증과 압박감은 물론 욱신거리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윤하나 교수는 "방광 기능 장애, 만성 골반통증, 신경인성방광, 성기능, 각종 비뇨기계 수술전후 재활과정에는 환자의 골반저 기능에 특화된 재활프로그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9일 말했다. 골반저 기능장애를 체계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는 지난 9월 11일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골반재활치료실을 개소했다. 골반재활치료실은 골반저 물리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골반저 물리치료는 방광, 자궁, 질, 직장 등의 주요 장기를 떠받치고 있는 해먹 모양의 골반저근육을 강화 또는 이완해, 체간의 움직임을 개선하고 요실금 등 하부 요로계 증상을 치료하는 물리치료 방법이다. 골반저 물리치료는 40년 이상 적용돼 온 치료법으로 미국, 유럽, 호주,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에서 빠르게 연구, 도입되고 있다. 특히 요실금, 골반장기탈출증 치료에서 초기 1단계 진료 지침으로 제시될 만큼 효과가 입증됐고 치료의 부작용 또한 현저히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교수는 "이대서울병원의 골반재활치료실은 선진국의 치료체계를 국내의 비뇨의학 분야의 실정에 맞도록 도입하는데 기준점을 제시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며 “국내 최초로 도입한 비뇨심리통증척도 검사와 함께 잘 치료되지 않는 비뇨기계 만성 기능 이상의 원인을 면밀히 감별하고 최적의 진단과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서울병원 골반재활치료실에서는 미국 물리치료사협회에서 주관하는 골반건강물리치료 교육과 산전산후 물리치료교육을 수료한 물리치료사 팀이 골반저기능부전에 대한 전문 물리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 교수는 "골반저의 기능회복은 삶의 질에 지대하게 달라지게 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과제"라며 "이대서울병원 골반재활치료실은 이러한 골반건강관리의 전략을 환자 개인 맞춤형으로 수립하고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09 15:23:43[파이낸셜뉴스] 국내 최초 여성 비뇨기과 전문의로 주목받았던 대학병원 교수가 2021년에 이어 국내 최고의 피트니스 대회에서 또 다시 입상해 화제다. 16일 이대서울병원은 비뇨의학과 윤하나 교수가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맥스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코리아 챔피언십’ 하반기 대회 시니어 부문에 도전해 4위로 입상했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지난 2021년 같은 대회 ▲스포츠모델 오픈 쇼트 ▲시니어모델 2개 분야에서 메달을 받은바 있다. 특히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 스스로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전 단계의 대사증후군과 디스크를 극복하고 요요현상을 이겨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윤 교수는 현재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장을 비롯해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골반통연구회장 등 학술 활동과 이화의료원 국제의료사업단장 등 국외를 오가는 상황에서 수상을 영예를 안았다. 윤 교수는 “익숙함을 벗어나는 도전 차원에서 필라테스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고 2021년 대회보다 더 건강한 몸을 만들어 유지하고자 했다”며 "건강도 지키고 운동이 필요한 환자에 좋은 자극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출전의 의미를 밝혔다. 한편 1999년 ‘국내 1호’ 여성 비뇨기과 전문의가 된 윤 교수는 지역사회에서 ‘방광 튼튼’ 필라테스 강좌를 열거나 소변건강캠프를 기획하는 등 꾸준히 비뇨의학과 치료에 운동을 접목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10-17 06:25:02[파이낸셜뉴스] 소변이 차면 통증이 심해지는 사람, 아래가 너무 아파 질염인 줄 알고 산부인과를 찾았지만 문제를 찾지 못했던 여성, 이들이 비뇨의학과를 찾았더니 '간질성 방광염'으로 판정받는 경우가 많다. 12일 이대서울병원에 따르면 간질성 방광염의 주요 증상은 잦은 소변, 배뇨통 등을 호소하는 것이다. 소변 검사에서는 세균이 없고 적혈구나 백혈구만 보이는데 항생제를 써도 치료 되지 않고 지속적인 뻐근함이 6주 이상 반복되면 의심해 봐야 한다. 만성적 방광 통증은 암 통증에 못지않게 삶의 질을 저하하는데 이전에는 의사들도 심리적 요인으로 방광염이 자주 반복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신경안정제나 항생제 치료를 하는 정도에 그쳤다. 비뇨의학자들의 오랜 연구 끝에 환자들이 반복적으로 소변과 관련된 통증을 호소하는데도 소변에 뚜렷한 세균 감염의 소견이 보이지 않고, 통증의 원인이 될 만한 방광의 다른 이상이 없는 질환의 특성을 알게 됐다. ‘감염’이 아니라 알레르기나 아토피, 류마티스 관절염 같은 ‘염증’인데 몇 주 이상 지속되니 만성이고, 염증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는 희한한 병인 것이다.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윤하나 교수는 "간질성 방광염 환자 방광 조직 검사를 해보면 방광 조직에 없어야 할 심한 염증반응이 조직 사이사이에 들어차 있고 때로는 방광 점막이 마치 위벽이 헐듯이 헐어서 뻘겋게 벗겨져 있거나 충혈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소변은 정상적으로 하루에 네 번에서 여섯 번 정도, 한 번에 250~350cc 내외를 보는 게 정상인데 점막 보호층에 손상이 생겨 소변이 차면 통증이 생기고 아파서 참을 수 없어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치료는 방광의 불필요한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소변 시 통증 없이 잘 참을 수 있도록 약을 쓰거나, 방광 안이 헐어서 궤양이 생긴 경우 궤양을 깎아내는 내시경 수술을 진행한다. 소변으로 인한 염증반응이 최대한 덜 생기도록 방광 안에 직접 약물을 꾸준히 주입하는 치료도 병행된다. 피부로 치면 심한 아토피로 피부가 다 벗겨지는 것처럼 염증반응 때문에 간질성 방광염의 통증이 생긴다. 치료하지 않은 만성 아토피는 부드러운 피부가 거북이 등껍질처럼 딱딱해지는 것처럼 간질성 방광염은 풍선처럼 탄력이 좋았던 방광이 마치 가죽주머니처럼 딱딱해지고 소변을 채울 수 있는 양이 극도로 줄어들게 된다. 단순한 방광염으로 수년 간 항생제 치료만 반복하다가 간질성 방광염이 늦게 진단되는 경우 방광의 탄성이 손상되고 굳어져 방광경화가 일어나면 방광 뿐 아니라 콩팥(신장)까지도 손상이 생겨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하는 합병증까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윤 교수는 "방광의 본래 기능을 잃고 딱딱하게 굳어진 방광은 제거하고 장으로 방광을 만들어 방광의 용적을 늘려주거나 완전히 새로운 인공방광을 만들어 주는 수술을 한다"며 "최근에는 로봇을 이용해 방광수술을 하기 때문에 수술 다음날부터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6-12 10:09:17[파이낸셜뉴스] 아워홈이 병원식 메뉴를 개편한다. 대학병원과 장례식장에서 메뉴시식회를 열고 관계자들의 취향과 요구도 반영했다. 환자 대상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고 보호자의 만족도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19일 정지현 아워홈 병원담당은 “푸드케어 서비스 사업 확장 기조에 맞춰 병원 식음 서비스 운영 역량을 강화했다”며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국적, 인종, 종교, 취식 형태 등을 고려한 메뉴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아워홈은 병원식 개편에 맞춰 이대서울병원과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신규 메뉴 시식회를 열었다. 최근 한국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동 지역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할랄 메뉴에 대한 수요가 생겨났다. 아워홈과 이화여대 의료원은 무슬림 환자 및 보호자를 위해 할랄 메뉴를 도입했다. 시식회에는 이화의료원 교수진, 간호사, 중동 인플루언서 등이 참석해 품평했다. △치킨 비리야니 △피타 △홈무스 △타볼리 △코프타 등 중동 지역의 주식이 식탁에 올랐다. 이대서울병원에서 제공하는 모든 할랄 메뉴는 할랄 인증을 받은 아워홈 생산시설 및 물류 시스템을 통해 제조된다. 윤하나 이화의료원 국제의료사업단장은 “무슬림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식사 관련한 중요도가 굉장히 높아 서비스 만족도 제고를 위해 아워홈과 함께 대대적으로 할랄 메뉴를 선보이게 됐다”라고 말했다. 아워홈이 운영하는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도 야간 안주, 식사 메뉴를 늘렸다. 16일 열린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 메뉴 시식회에는 법인 및 의료원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삼겹수육 및 새우젓 △삼채명태회무침 △해물냉채 △모둠전 △동태찌개 △양념닭강정 △보리새우 △오징어무국 등 다양한 메뉴가 식탁에 올랐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5-19 09:54:58[파이낸셜뉴스] 이대서울병원 소변건강연구소가 환자와 보호자, 소변건강에 관심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오는 24일 이대서울병원 지하 2층 대강당에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또 국내 최초로 소변건강캠프도 실시한다. 10일 이대서울병원에 따르면 이번 건강강좌에서는 성인남녀 소변과 배뇨관리에 가장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전립선 질환과 요실금, 과민성방광, 방광염에 대해 국내 소변의학 권위자인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들의 강의가 진행된다. 또한 전문 트레이너의 방광과 전립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운동 배우기에 이어 질의응답 등 상담이 실시된다. 이어 오후 4시부터 이대서울병원 여성 교직원과 가족(50대 이상 어머니)을 대상으로 소변에 대해 알아보고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단기 코스의 소변건강 캠프를 개최한다. 캠프에서는 비뇨의학과 교수들의 강좌, 배뇨전문간호사와 함께 하는 증상 자가진단과 골반건강 물리치료 체험, 건강 전문 트레이너가 진행하는 건강 요가 배우기 등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윤하나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과장은 "우리 몸에 중요한 생리현상 중 하나인 소변에 대해 평소 관심을 갖고 일상생활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건강강좌에 방광 관련 불편함이 있거나, 슬기로운 소변 생활을 하고자 하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건강강좌 문의 및 예약은 이대서울병원 소변건강연구소로 하면 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2-10 09:35:17[파이낸셜뉴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1분만에 완전충전할 수 있는 알루미늄 배터리를 개발했다. 이 알루미늄 배터리는 현재 전기차에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단점인 장시간 충전시간과 비싼 가격, 독성과 폭발 위험성을 해소할 수 있다. 아직 배터리 용량이나 충방전 횟수가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부족하지만 향후 추가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저장연구실 윤하나 박사는 25일 "그래핀과 탄소나노튜브 복합 전극을 이용한 초저가, 초고속 충전, 장기간 사용이 가능한 고성능 알루미늄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알루미늄 이온 배터리 셀을 성능 평가한 결과, 기존 열분해 흑연보다 60% 향상된 용량을 나타냈다. 또한 전체 이온 확산도가 약 2.5배 증가해 1분 이내의 초고속 충전이 가능했다. 뿐만아니라 1분 30초의 초고속 충전을 4000회 이상 수행해도 약 98%의 용량을 유지했다. 윤하나 박사는 "이 알루미늄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전기저장 용량이 절반 정도에 불과하지만 충전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배터리는 출력 밀도가 거의 슈퍼 커패시터만큼 굉장히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알루미늄은 독성과 폭발 위험성이 없고 재활용 가능하며 지구상에서 3번째로 많은 원소로 가격이 저렴해 수급이 용이하다. 알루미늄을 이용한 배터리는 알루미늄 이온을 사용해 에너지를 저장하는 최신 기술로 상용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알루미늄 이온 배터리의 메커니즘을 확인하기 위해 단결정 그래핀 전극의 층 수를 다양하게 변화시킨 온칩-전기화학 셀을 만들었다. 이를 이용해 몇 층의 그래핀에서 테트라클로로알루미늄산염 이온의 인터칼레이션 반응이 일어나는지 정확한 단계 수를 분석했다. 인터칼레이션은 층상구조가 있는 물질의 층간에 원자와 이온이 삽입되는 현상으로 전지 작동의 핵심원리를 말한다. 2층, 3층 그래핀의 온칩-전기화학 셀에서는 테트라클로로알루미늄산염 이온의 인터컬레이션 반응이 일어나지 않았다. 반면에 4층 그래핀 전극 소재부터 인터칼레이션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최초로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기존 열분해 흑연보다 테트라클로로알루미늄산염 이온의 인터칼레이션을 용이하게 하는 그래핀·탄소나노튜브 복합체 양극을 만들었다. 그래핀·탄소나노튜브 복합체 양극은 열분해 흑연에 비해 그래핀의 층간 간격을 이온의 층간삽입이 용이하게 벌려주는 동시에 지나치게 벌어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박리화 현상을 막아 구조적으로 안정적으로 만들었다. 이번 연구를 함께 한 목포대 유충열 교수는 "추가적인 소재 엔지니어링을 통해 배터리 성능의 획기적인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목포대 유충열 교수팀, 미국 UC 버클리대학, 하버드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미국화학회에서 발행하는 나노과학기술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나노 레터스(Nano Letters)'에 발표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5-25 11:46:53[파이낸셜뉴스] 비피도가 상승세다, 국내 의료연구진이 식물유래 유산균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물질을 찾았다는 소식에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전 9시36분 현재 비피도는 전일 대비 600원 (+4.03%) 상승한 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7일 이화의료원은 이대서울병원 연구팀이 식물 유래 유산균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물질을 찾았다고 밝혔다. 윤하나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와 비타민나무연구소 연구팀은 이날 비타민나무로 불리는 산자나무 열매 ‘시벅썬베리’ 속 식물성 유산균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에너지원인 ‘퓨린’ 활성을 막아 바이러스 전파를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이번 연구 결과로 윤 교수 연구팀은 시벅썬베리 속 유산균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를 억제시킬 수 있는 보조적 치료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물성 유산균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치료제 전문 기업 비피도에 수혜 기대감이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18년 12월, 마이크로바이옴 1호 기업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비피도는 작년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처(FDA)로부터 BORI,BGN4균주의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인증을 획득한바 있으며 식물성 유산균을 비롯 다양한 유산균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03-18 09:37:26[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자유롭게 탈부착이 가능한 스티커형 이차전지를 개발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분리변환소재연구실 윤하나 박사는 KAIST 기계공학과,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와 공동으로 고팽창 그래핀 전극 기반의 '마이크로 수퍼커패시터'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공동 연구진이 개발한 마이크로 수퍼커패시터는 기존의 리튬박막전지 수준의 부피당 에너지 밀도를 가지며 부피당 출력 밀도는 13배 이상 높다. 이번 연구는 국내 및 해외 특허출원이 완료된 상태이며, 공동연구진은 차세대 에너지저장소재 및 소자 기술의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진은 극초단 레이저 공정 기술을 응용해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 가능한 구조적 유연성을 가지면서도 어떠한 물체나 표면 등 원하는 곳에 자유롭게 탈부착이 가능한 스티커 형태의 마이크로 수퍼커패시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극초단 레이저는 순간적으로 최대 출력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고팽창의 특수한 그래핀 전극을 제작할 수 있다. 여기에 접착 특성을 가지는 고분자 재료를 그래핀 내부에 넣어 접착성을 유지하면서도 우수한 전극 성능과 내구성이 확보된 스티커 형태의 마이크로 수퍼커패시터 소자를 제작할 수 있다. 윤하나 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스티커형 마이크로 수퍼커패시터는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나 사물인터넷 등에 쉽게 탈부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 배터리 기술로서 기존의 리튬 기반의 배터리 기술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진 공동연구진인 KAIST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패터닝 기술은 극초단 레이저 펄스를 통해 빠른 공정시간 내에 재료의 탈락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적으로 그래핀 형성을 실현한 것으로, 레이저-유도-그래핀의 다양한 산업적 적용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2-25 10:24:22헤럴드경제에서 의학전문기자(건강의학팀장)로 활동 중인 김태열 기자가 지난 2년간 취재해 본지에 연재해온 한국 의료의 미래를 책임지는 대표적인 '젊은 명의들' 35인의 이야기(메디마크/352쪽/1만8000원)를 펴냈다. 김 기자는 "의학담당 기자를 하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어떤 질환에 누가 잘하는지, 어떤 질환은 누가 제일 유명한 의사인지에 대해 질문은 받지만 각종 인터넷이나 기존의 각종 출판물에 소개된 실적과 데이터 유명세만 믿고 가장 훌륭한 '명의(名醫)'가 누구이니 당장 가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라는 '기본적인 물음'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요즘 세상처럼 인터넷에 무제한의 각종 정보가 떠다니는 정보화시대에 자칭·타칭의 명의들은 넘쳐나고 그 어떤 분야보다 경쟁이 치열한 분야가 바로 의료계이기에 '명의'라는 달콤한 타이틀의 유혹도 크다. 김 기자는 "실제 '명의'라는 타이틀을 단 의사들을 실제로 만나보기도 쉽지않지만 어떤 명의들은 너무 유명하고 바빠서 그들에게 한 번 진료를 보려면 적어도 1~2년은 기다려야 한다는 하소연들도 많고 어렵게 절차를 거쳐 진료를 받아도 너무 바빠서 혹은 너무 고압적이어서 말 한마디 붙이기가 힘들었다는 불만들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젊은 명의들'에 수록된 하는 의사들의 선정은 50세 이하의 현직에서 가장 왕성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젊고 유망한' 의사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비전을 직접 듣고 기술한 일종의 '미니 자서전'이자 그들의 '출사표'이다. 김 기자는 "여기에 소개하는 '젊은 명의들'이 지금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최고의 실력을 가진 명의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의 전문분야에서 지금 현재 최고의 의술과 경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미디어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무림의 고수'이자 실제 의료현장에서 바로 만나볼 수 있는 '생활밀착형 명의'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젊은 명의들'에서 소개하는 '의사들은 우리나라 대학병원 중 '빅10'이라고 알려진 대형 대학병원에서 직접 그들 병원을 이끌어나갈 '차세대 리더급 주자'를 자체 심사위원회를 거쳐 추천이 된 '검증'된 인재들이다. 또한 사전에 추천을 받을 때는 관련 질환에서의 경력과 수술실적, SCI급 논문 수, 환자와의 소통도(환자모임이 만든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등), 간호사 등의 추천 등도 중요한 자료가 됐다. 저자는 "그들이 의료계에 발을 들인 동기와 현재 자신들이 가지고 열정, 관련질환의 트렌드와 포부, 그밖에 속 깊은 얘기까지 담아보려고 했다"라며"흔히들 하는 말에 환자와 의사 간 '궁합'이 좋아야 질병도 쉽게 고친다고들 하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 '친절'과 환자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며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일일이 만나본 결과 이들 '젊은 명의들'이 빛나는 이유가 실력보다도 환자의 아픈 상처와 가슴까지 어루만져주는 마음에 있다고 감히 확신한다"고 전했다. 책은 총 4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의사로서의 사명감, '나는 의사이기에 존재한다' 라는 주제로 고대안암병원 비뇨기과 강석호, 서울성모 혈관이식외과 김장용,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김태중, 이대목동병원 이비인후과 김한수, 고대안암병원 갑상선센터 김훈엽,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 심성서울병원 심장외과 정동섭, 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조진현 교수의 이야기를 담았다. 2부에서는 '고정관념을 깨고 대한민국 의료계의 뉴 프런티어를 꿈꾼다'라는 주제로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박미혜,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근골격센터 유연식,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윤하나, 이대목동병원 위암·대장암협진센터 이령아,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상수,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주 웅, 사울성모병원 비뇨기과 홍성후 교수가 소개된다. 3부에서는 '병원이라는 전쟁터에서 덕장(德將)이라 불리는 명의들'이러는 주제로 신촌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김대준, 서울대병원 안과 김정훈,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철호, 상계백병원 신경과 백종삼, 고대안암병원 소아외과 부윤정,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강북삼성병원 갑상선센터 윤지섭,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이동현, 중앙대 안과 이정규, 삼성서울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이정언,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홍준혁 교수의 스토리가 소개된다. 마지막 4부에서는 '진정한 명의는 환자와 소통(疏通)한다!'라는 주제로 고대안암병원 간담췌외과 김동식,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김용휘,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김지일,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박동일, 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 백승혁, 분당서울대병원 담도췌장암센터 윤유석, 순천향서울병원 안과 이성진, 인천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이윤석, 중앙대병원 흉부외과 홍준화 교수를 소개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6-02-26 20:50:10【 대구=김장욱 기자】영남대가 2015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 한문과에서 2년 연속 전국 최다 합격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26일 대학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중 한문과에서 영남대 사범대학 한문교육과 졸업생 9명이 합격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8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전국 20개 대학의 한문교육과 및 한문학과 가운데 최다 합격자를 배출한데 이어 2년 연속 전국 최다 합격자 배출로 명실공히 한문교육의 산실로 인정받았다. 유아교육학을 복수전공하고 유치원 교사 임용(경북)에 합격한 이유진씨를 포함하면 총 10명의 합격자가 영남대 한문교육과 출신. 한문과 합격자는 대구에서 권자영·서보경·정혜정 씨 등 3명, 경남에서 김덕현·윤수지·오수경씨 등 3명, 충북 배기영·윤하나씨, 충남 송윤영씨 등 총 9명이다. 특히 영남대 한문교육과 출신 합격자들은 대구, 경북은 물론 경남, 충북, 충남에서도 합격자를 배출해 다시한번 전국구 학과임을 입증했다. 또 대구에서 합격한 서보경씨와 경남에서 합격한 윤수지씨는 지역 수석을, 충북에서 합격한 윤하나씨는 지역 차석 합격의 영예도 함께 안았다. 대구지역에 수석 합격한 서씨는 "'졸업 삼품제' 같은 정규강좌 외의 프로그램 이수가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임용시험 준비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됐다"며 "후배들도 교수와 선배들을 믿고 따라와 준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2015-02-26 09:3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