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ED조명 전문기업 금호전기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 국제광융합엑스포에 참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사 대표 스마트 조명 시스템 '번개표 스마트 메쉬 K'를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등기구에 탑재된 WM(Wireless Module)모듈을 활용해 무선으로 연결되고 동작해 통신선이 필요 없고 공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 조명 시스템은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없이도 조명을 PC와 스마트폰 앱으로 제어하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해 관리자 편의성도 높였다. 또 건물의 다양한 공간의 전력값을 PC관제 프로그램으로 실시간 확인하고 불필요한 공간에 낭비되는 전력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다수의 기업, 지자체 등에서 '번개표 스마트 메쉬 K' 활용 시 전력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 메쉬 K 채택을 검토중인 현장에서 일부 기능에 대해 맞춤형 사양을 요구하기도 해 자사는 적극적으로 추가 반영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양한 현장에 부합하는 시스템으로 거듭나도록 제품 개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05 13:44:20[파이낸셜뉴스] 성신여자대학교는 미래융합기술공학과 소속 연구팀과 이일구 교수가 지난달 27일 열린 ‘2024 한국융합보안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성신여자대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한국융합보안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국방부 산하 비영리기관으로 보안·융합보안과 관련해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한국융합보안학회는 다양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자 전국 규모 학술대회를 매해 개최하고 있다. 성신여자대는 올해 학술대회에서 총 9편의 논문을 구두로 발표했으며 이 중 미래융합기술공학과 박사과정 재학 중인 전유란, 류정화 연구원과 이일구 지도교수가 발표한 ‘보안과 성능 최적 통신을 위한 네트워크 인지 적응 전송 기법’이 우수논문상(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제1저자인 전유란 연구원은 수상한 논문은 차세대 와이파이로 불리는 와이파이8(WiFi 8)에서 목표로 하는 초고신뢰 통신 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적응형 전송 기법(ATS, Adaptive Transmission Scheme)을 제안했다. 와이파이 8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릴레이(Relay 전송 기법은 근거리 전송으로 간섭에 강하고 높은 보안성이라는 강점이 있지만, 전송 지연이 크다는 한계가 있다. 종래 활용되는 전송 기법인 다이렉트(Direct) 전송 기법은 저지연은 보장되나, 패킷을 장거리 전송하여 네트워크에 큰 간섭을 주고 보안에 취약하다는 한계를 지닌다. 전 연구원은 위 두 가지 전송 기법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릴레이 전송기법, 다이렉트 전송기법 중 한 가지 기법을 선택하여 전송할 수 있는 적응형 전송기법을 제안했다. 전 연구원은 실험 결과, 적응형 전송기법이 기존에 활용되던 기법들 대비 에너지 효율, 처리율, 정보 유출량 개선과 성능 향상 및 보안 최적화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전 연구원은 “함께 연구를 수행한 류정화 연구원과 이일구 지도교수님 덕분에 좋은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우수한 연구 결과 발표를 한 미래융합기술공학과, 융합보안공학과 학생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7-05 10:58:21한국폴리텍대학이 AI(인공지능) 등 산업 변화에 발맞춰 오히려 전통산업 인력양성 체계를 고도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현장 맞춤형 교육을 통해 구인·구직 미스매치 현상을 줄여나가는 역할을 해 일자리를 찾는 국민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산업계에 따르면 금형, 용접, 표면처리 등 전통 뿌리산업 분야는 AI 시대에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스마트 공장의 확대, 맞춤형 생산 등 제조업 분야는 더욱 스마트하고 유연하게 발전하고 있다. 이에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대한민국 대표 공공직업교육기관인 폴리텍대로 많은 이들이 눈길을 돌리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디지털 첨단분야부터 굴뚝산업에 필요한 기술교육까지 다양하게 갖춘 기관으로 폴리텍대를 언급하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폴리텍대는 산업구조 변화와 인력수요 전망에 따라 신산업·신기술 분야 인력양성을 위해 학과 신설·개편을 적극적으로 진행, 올해 총 27개 학과를 개편한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신산업과 전통산업 인력양성의 균형을 위해 '전통산업 고도화'라는 슬로건 아래 기존 학과를 첨단산업 분야와 융합하고 지역 산업과의 정합성이 높은 학과로 개편해 운영 중이다. 전통산업 고도화 개편학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수도권 기계분야의 '남인천캠퍼스 스마트기계설계과'를 들 수 있다. 기존 제조업 환경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통해 빠르게 스마트 제조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 단순 기능인력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전통 기술인 기계설계에 스마트자동화와 융복합 기술을 결합해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충청권 산업설비분야의 '충남캠퍼스 에너지설비과'도 주목할 만 하다. 충남 산업단지 조성으로 스마트생산설비에 필요한 인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했다. 전통 기술인 용접분야와 4차 산업에 필요한 에너지 관련 교육을 융합해 에너지설비관리시스템 진단, 정비, 검사, 운용에 특화된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로 교육 중이다. 경북권 전기분야의 '영주캠퍼스 지능형전력시스템과'는 경상북도 신산업인 그린바이오 산업 기술인력 수요를 반영해 기존 전기기술에 그린바이오 설비, 자동생산공정기술을 융합해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산업 변화의 흐름 속에 기술교육을 통해 새로운 직업을 찾고자 하는 이들은 폴리텍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유이경씨(34)는 동아대학교 산업디자인 전공 후 영국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디자인 직무로 회사에 취업했다. 당시 제품 내부구조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것에 대한 배움의 갈망을 느꼈고 올해 비전공자라도 기초부터 심화까지 수학이 가능한 남인천캠퍼스 스마트기계설계과에 입학했다. 그는 디자인과 기계설계 기술을 결합해 더 나은 일자리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기술교육은 젊은이들만의 특권은 아니다. 용접산업기사를 보유한 양주동씨(61)는 에너지설비과에 입학해 용접기능장에 도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학업에 전념하고 있다. 폴리텍대에서 전통산업과 첨단산업의 융합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면 기업은 재교육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교육생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폴리텍대는 내년에도 산업기술 트렌드에 발맞춰 기존 전통산업 학과를 고도화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지난해 평균 뿌리산업 분야 빈 일자리 수가 2만5000개라는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인력난 해소를 위해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뿌리산업 특화 교육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철수 폴리텍대 이사장은 "전통산업과 신산업 분야를 연계한 고도화를 통해 기존 산업이 변화의 흐름속에 소외되지 않고 신산업과 결합해 더욱 발전한 고수준 기술교육으로 현장 맞춤형 인재양성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02 18:32:13[파이낸셜뉴스] 국내외 차세대 창의인력 100명이 다함께 '아트 앤 테크놀로지'를 외쳤다. 예술, 기획, 기술 전문가가 교류하는 국제 네트워크 행사 '제3회 에이프캠프 APE CAMP'와 연계행사 '제2회 아르코 예술기술융합 국제 컨퍼런스'가 지난 6월 19~22일 열렸다. 27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예술위)에 따르면 예술위가 주관하는 대표적인 예술-기술 융복합 창작 네트워크 지원사업인 두 행사가 3박 4일간 열띤 호응 속에 진행됐다. 정병국 위원장은 개막 인사에서 '에이프캠프'가 국제적인 융합예술 실험실이자 전진 거점인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해 나가야 한다는 장기적 로드맵과 비전을 제시하며 “융복합 창작의 동력이 될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는 기본 목표에 충실하되, 캠프의 성과인 우수한 제안들을 실험하고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국내외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창의적 인재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에이프캠프'는 융복합 필요성에 따라 시행되고 있는 다른 지원사업들에 비해 융복합 활동의 토대라 할 수 있는 교류와 협력관계 형성에 초점을 둔 프로그램이다. 햇수로 3년 차인 '2024 에이프캠프'는 지난 20일부터 3일간 진행됐는데 국내외 예술, 기획, 기술 분야 차세대 인재 100명이 2박 3일 동안 2개의 팀 미션과 1개의 개인 미션으로 구성된 과제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면서 참여자 간 교류 뿐 아니라 협업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캠프에는 김제민 서울예술대학교 교수, 손상원 이다엔터테인먼트 대표, 조수현 바우어랩 대표 등 디렉터 그룹과, 부대 행사로 개최한 컨퍼런스에 참여한 해외 연사 5인이 심사위원 겸 멘토로서 참가자들의 아이디어 개발과 구체화 과정에 함께 했다. 한편, 올해 캠프에는 ㈜동아제약(대표이사 백상환)과 ㈜와이엠헬스케어 (대표이사 박찬성)가 행사를 후원하였으며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참가자들의 아이디어 중 포항에 적용할 수 있는 제안을 실행으로 옮길 계획이다. ■ '예술기술융합 국제컨퍼런스' 예술과 기술의 융합에 대한 다채로운 인사이트 예술위원회와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정성숙)은 지난 19일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제2회 아르코 예술기술융합 국제 컨퍼런스: Searching for the 3rd APEs'를 공동 개최했다. 사전 예약 3일 만에 170석이 모두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1부는 해외 융복합 활동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국제적 명성을 쌓아 온 제이슨 브루지스 스튜디오(Jason Bruges Studio)의 수장 제이슨 브루지스, 세계 미디어아트의 엔진이라고 불리는 독일 칼스루헤 예술과 미디어센터(ZKM.Zentrum für Kunst und Medien)의 수석 큐레이터 아넷 홀츠하이드는 문화인류학적 관점과 다원예술 아이디어, 미디어 기반 지식을 교차시킨 최신 사례를 공유했다. 캐나다 몬트리올 월드 크리에이션 스튜디오(World Creation Studio)의 디렉터 마일로 라인하르트, 일본 야마구치 정보예술센터(YCAM.Yamaguchi Center for Art and Media)의 예술감독 다이야 아이다, 미국 그레이 에어리어(Gray Area)의 총괄.예술감독을 역임하고 있는 배리 스루 또한 각 기관의 프로젝트 사례와 계획들을 소개했다. 2부는 에이프캠프 참가 경험을 공유하는 내용으로 구성했는데, 작년, 2회 에이프 참가자 배준형 작가와 김재우 PD는 융복합 창제작을 시작하면서 부딪혔던 난관과 다양한 고민, 선택지, 해결 과정 등을 명료하고 유쾌하게 풀어내 많은 참여자의 공감을 샀다. '에이프캠프'를 담당하고 있는 예술위원회 관계자는 “캠프와 컨퍼런스는 밀접한 관계에 있다"며 "컨퍼런스에 참여한 국내외 전문가가 캠프의 멘토나 디렉터로 연결되고, 이후 전문가들이 몸담고 있는 기관들을 교류 파트너로 연결하는 등 우리 신진 예술가, 기획자, 기술자들의 성장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27 09:21:39【 도쿄=김경민 특파원】 지난 2월 24일 일본 남부 규슈의 구마모토현의 양배추 밭 일대가 들썩였다. 사이토 겐 경제산업상,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회장,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 회장 등 내로라하는 일본의 거물들이 대거 등장했다. 평소라면 한적한 시골이지만 이날은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대만 TSMC의 일본 공장 준공식이 열렸기 때문이다. 축구장 29개 부지(21만㎡)에 86억달러(약 11조원)를 투입해 22개월 만에 지어진 이 공장은 단순한 제조시설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드넓었던 양배추 밭은 이제 최첨단 반도체 기술의 요람으로 변신했다. 이 공장은 올 4·4분기부터 본격 대량생산을 시작해 일본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산업을 뒷받침하게 된다. TSMC는 공장 건설비용의 40%에 해당하는 4760억엔(약 4조원)을 일본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다. 행사에 직접 참석한 모리스 창 TSMC 창업주는 "일본 반도체 제조 르네상스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일본 반도체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은 말이었다. 일본은 전 세계적 흐름인 인공지능(AI) 혁명을 주도하기 위해 정부와 주요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며 차세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AI·반도체·로봇공학의 융합에 약 88조원을 쏟을 계획이다. 도요타와 히타치도 각각 AI 기술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 및 인재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들 기업들을 후방 지원하고, 차세대 산업의 국내 양산을 가속화하기 위한 법적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큰손' 손정의, 10조엔 패키지 투자2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손정의 회장은 'AI 혁명'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최대 10조엔(약 88조원)의 투자를 구상 중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인수합병(M&A) 등을 포함해 일련의 투자에는 수조엔의 자기자본을 투입할 방침"이라며 "중동 각국의 정부 펀드 등에서 추가 자금을 모아 총 10조엔 규모를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AI혁명에 대한 손 회장의 비전은 AI·반도체·로봇공학의 최신 기술을 융합해 모든 산업에 혁신을 가져오는 것이다. 손 회장은 핵심 구상 중 첫째는 미국 엔비디아 같은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사업을 통해 AI 전용반도체를 개발하는 것. 회사는 2025년 봄 시제품을 제작해 같은 해 가을 양산체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프트뱅크가 90%가량의 지분을 보유한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에 새 조직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Arm은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원천기술이 담긴 회로 설계도를 각 반도체 회사에 제공하고 있다. AI 전용 반도체 개발은 Arm의 자금과 소프트뱅크그룹의 지원금으로 충당한다. 이후 양산체제가 확립된 뒤에는 해당 사업부문을 Arm에서 분리해 그룹 산하에 둔다는 게 손 회장의 생각이다. AI 전용 반도체 제조는 파운드리 1위 업체인 대만 TSMC에 맡길 계획이다. 소프트뱅크는 이미 TSMC 등과 생산 할당량을 확보하기 위한 협상을 했다. 손 회장은 단순히 AI 전용 반도체 개발에만 머무르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2026년 이후 자체 개발한 반도체에 기반한 데이터센터를 유럽과 아시아, 중동에 세우는 방안도 포함하고 있다. 손 회장은 지난해 7월 한 심포지엄에서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AI는) 수정구슬에 미래를 묻듯 과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며 "일본은 가장 한복판의 빛나는 수정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뱅·샤프·KDDI, AI 데이터센터 연합 구축 데이터센터 설립과 관련해 얼마 전 소프트뱅크의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보도도 현지에서 나왔다. 소프트뱅크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9월 가동중단 예정인 전자업체 샤프의 오사카부 사카이시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생산공장 부지 매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소프트뱅크는 전체 부지의 약 60%를 취득하기 위해 샤프와 독점교섭권을 맺고 협의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이곳에서 2025년부터 데이터센터를 가동해 생성형 AI를 개발·운용하는 업체에 대여하는 사업을 할 방침이다. 소프트뱅크는 2025년까지 AI 사업용 기반 구축에 총 1700억엔(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사카이 공장뿐 아니라 여러 곳에서 데이터센터 정비를 추진 중이다. 앞서 샤프는 지난 3일 일본의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인 KDDI 등과 손잡고 LCD TV 패널 생산 공장 부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효율달인' 도요타도 AI로 생산성 확 올린다 AI는 제조업에서도 생존 키워드다. 글로벌 완성차 1위 도요타자동차는 AI 시대를 맞아 대변혁을 시도 중이다. 사토 고지 도요타 사장은 지난 8일 실적발표회에서 "공장의 풍경을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일본에만 14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사토 사장의 발언은 거대한 공장의 낭비공간을 제대로 활용해 생산성을 올리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도요타의 재고 보관 및 물류 시설은 오랜 역사를 거쳐 현재의 형태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수십년간 기계적인 운영을 하다 보니 효율적인 생산으로 유명한 도요타조차도 비대해진 공간이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개발, 생산, 부품 조달, 판매의 4개 부서는 각각 별도의 정보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일관된 데이터 관리가 불가능했다. 사토 사장은 여기부터 손질을 시작해 광범위한 시스템 효율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다. AI는 데이터 분석 및 현미경 검사 프로세스와 같이 인간의 능력과 인지 기능이 도달할 수 없는 영역에서 훨씬 강력하다. AI를 이용하면 현실과 가상공간을 융합하면서 공장과 개발 현장을 완전히 탈바꿈시킬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도요타는 가상공간에 현실을 재현하는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자동차 개발·생산용 시뮬레이션 기술 도입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이런 AI 기술을 활용해 프로토타입 및 테스트 실행을 크게 단순화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히타치, 직원 20% AI 인재로 전면 배치일본 최대 전자업체인 히타치제작소 역시 생성형 AI 관련 인재를 2027년까지 5만명 규모로 육성한다고 발표했다. 히타치는 정보기술(IT)과 철도 등 국내외 주요 부문 사원을 AI 인재로 길러 IT, 철도,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히타치가 AI 인재 육성 목표로 설정한 5만명은 전체 사원 27만명의 19%에 해당한다. 히타치는 직원을 대상으로 AI 활용법, 데이터 수집 방법, 거대언어모델(LLM)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히타치는 AI를 사내 업무 효율화는 물론 사업 확대에도 이용하겠다는 구상이다. AI 인재를 개발부터 영업 분야까지 전면 배치해 차원이 다른 신규 서비스를 상품화한다는 게 이 회사의 전략이다. 닛케이는 "히타치는 올해 AI 활용을 위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와 잇따라 제휴했다"면서 "AI 사업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일본 대기업이 AI 인재 육성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日정부 "판 제대로 깔아줄게, 궤도 올라타라" 일본 기업들이 AI 혁명 흐름에 편승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도 팔을 걷고 나섰다. 일본 정부는 반도체·AI·자율주행 등 차세대 산업의 자국 내 양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재정지원 법률을 정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달 하순 각의(국회)에서 결정할 '경제재정운영과 개혁의 기본방침'(뼈대 방침)의 초안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이는 재정 운영이나 예산 편성의 기준이 된다. 초안에서는 AI, 자율주행에 필요한 차세대 반도체 양산과 관련해 "필요한 법제상의 조치를 검토한다"는 내용이 언급됐다. 일본 반도체 업체 라피더스가 2나노 최첨단 반도체를 2027년부터 양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이를 염두에 둔 것이다. 차세대 반도체의 자국 양산은 일본의 성장 잠재력과 직결되는 만큼 경제 안보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게 일본 정부의 인식이다. 일본 정부의 주도로 출범한 라피더스에는 도요타, 키옥시아, 소니, NTT, 소프트뱅크, NEC, 덴소, 미쓰비시UFJ은행 등 대기업 8곳이 출자에 참여했다. 하지만 출자 규모는 73억엔(약 640억원)에 불과했다. 라피더스는 반도체 양산에 5조엔(약 44조30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금은 연구개발(R&D)에 사용할 정부 보조금 약 1조엔과 민간 소액 출자만 마련한 상태다. 약 4조엔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반도체 양산에 필요한 재정지원을 담보하는 법적 근거가 생기면 민간자금을 포함한 중장기 투자유치가 쉬워진다. 개별 기업에 정부가 보증을 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지만, 일본 정부는 초안을 바탕으로 당정 조율을 계속할 방침이다. km@fnnews.com
2024-06-23 18:37:18'제9회 부산 ICT융합 해카톤 대회'가 다음달 4~5일 부산상공회의소 상의홀에서 열린다. 해카톤이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다. 한정된 기간 내 참여자가 팀을 구성해 지속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대회를 말한다. 올해로 9년째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부산광역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최하고 동서대학교, 동아대학교, 부산대학교가 주관한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AI+X(AI융합 프로젝트)로 △인공지능(AI)을 다양한 산업에 접목해 기술혁신과 생산성 향상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개발·활용해 신수요 창출형 AI융합 프로젝트 △AI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분야의 문제 및 이슈 해결을 목적으로 했다. 올해 대회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분야의 우수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된다. ICT 분야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학생 등 일반부 10팀, 고등부 10팀이 참가해 무박 2일간 개발의 장을 열어갈 예정이다. 오는 21일 오후 1시까지 참가 접수를 한다. 일반부는 선착순 10팀, 고등부는 서류심사 후 10팀을 선발한다. 본선 대회는 다음달 4~5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다. 대회 기간동안에는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참가자들이 우수한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수상팀에는 일반부 240만원, 고등부 180만원으로 총상금 420만원이 수여된다. 이번 대회는 AI 기술을 활용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해결책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부산의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6-18 19:01:29[파이낸셜뉴스] '제9회 부산 ICT융합 해카톤 대회'(사진)가 다음달 4~5일 부산상공회의소 상의홀에서 열린다. 해카톤이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다. 한정된 기간 내 참여자가 팀을 구성해 지속적인 아이디어 도출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대회를 말한다. 올해로 9년째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부산광역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최하고 동서대학교, 동아대학교, 부산대학교가 주관한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AI+X(AI융합 프로젝트)로 △AI(인공지능)를 다양한 산업에 접목해 기술혁신과 생산성 향상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개발, 활용해 신수요 창출형 AI융합 프로젝트 △AI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분야의 문제 및 이슈 해결을 목적으로 했다. 올해 대회는 ICT(정보통신기술)융합 분야의 우수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된다. ICT분야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학생 등 일반부 10팀, 고등부 10팀이 참가해 무박 2일간 개발의 장을 열어갈 예정이다. 참가 접수는 오는 21일 오후 1시까지 참가 접수를 진행한다. 일반부는 선착순 10팀, 고등부는 서류심사 후 10팀을 선발한다. 본선 대회는 다음달 4~5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다. 대회 기간동안에는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참가자들이 우수한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본선 심사는 아이디어 개발과 최종 발표 후 심사를 통해 순위가 결정된다. 수상팀에게는 일반부 240만원, 고등부 180만원으로 총상금 420만원이 수여된다. 이번 대회는 AI기술을 활용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해결책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부산의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기술 개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차세대 IT 인재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6-18 13:57:58【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 의정부시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과 관련 제기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의정부시청과 의정부리듬시티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의정부지검 형사4부는 13일 오전 9시부터 의정부시청 균형개발추진단과 의정부리듬시티㈜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3월 주민들의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은 그동안 제기됐던 전임시장 시절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추진과정에서의 의혹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의정부 고산동 주민들은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과 관련해 의정부시 전임 시장인 안병용 전 시장과 의정부 리듬 시티 대표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주민들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해제하면서 추진한 이 사업에서, 사업자 모집공고문에 없던 도시지원시설부지와 공동주택용지(분양)가 등장하고, 스마트팜과 뽀로로테마파크 대신 수익성 높은 사업들로 대체되게 된 과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오전부터 압수 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현재 진행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6-13 13:58:2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아주대학교는 바이오헬스 분야의 교육·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을 출범하고, 오는 2025학년도 1학기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입생들에게는 다양한 장학 지원과 현장 실습, 글로벌 프로그램 참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신설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은 혁신신약공학, 바이오첨단소재공학 두 전공을 운영하며, 공학사를 수여한다. 혁신신약공학 전공은 난치성 질환의 치료를 목표로, 첨단바이오의약품과 합성의약품의 연구 및 개발에 집중한다. 바이오첨단소재공학 전공은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바이오소재와 식품, 화장품 분야의 기능성 소재 개발에 초점을 둔다.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은 학과를 없애고 전공 간의 경계를 허물어, 학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전공을 탐색하고 심화과정을 수학하며 자신만의 커리어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설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은 생명공학-의학-약학-화학-생명과학-인공지능을 아우르는 융합 교육을 통해 바이오헬스 분야를 선도할 혁신적 공학도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실제 아주대 의과대학과 약학대학, 인공지능학과 교수들이 직접 강의하는 다양한 수업이 마련된다. 또 유수의 제약·바이오 기업 및 기관들과 밀접한 산학 네트워크를 구성, 학생들에게 현장 중심의 인턴십과 실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단과대학 설립 이후 27개 제약·바이오 기업 및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 17명의 산학협력 교수를 초빙했다.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줄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으며, 방학 중에는 다른 대학의 전공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학점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일본·미국·캐나다·유럽에 위치한 자매 대학에서의 장·단기 연수 및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 직접 해외에 나가지 않더라도 여러 세미나를 통해 하버드대학, MIT, 스탠포드대학 등 해외 석학의 강의에 참여할 수 있다. 첨단바이오융합대학 성적 우수 신입생에게는 '프런티어융합장학'으로 2년 간 수업료 50% 면제 및 기숙사 1년 입사 보장 혜택이 주어진다. 아주대 김용성 첨단바이오융합대학 학장은 "첨단 바이오는 '미래를 바꿀 게임 체인저 기술' 중 하나로 대한민국 정부 선정 12대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된 유망 분야"라며 "가파르게 성장하는 첨단 바이오 산업 인력 수요에 대응하여, 다양한 학문 분야를 접목한 융복합 교육을 통해 혁신적 공학도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설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은 오는 9월부터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시작하며,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은 단과대학 내에서 전공을 고르는 광역 모집 유형으로 총 75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12 10:15:55[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과 아동시설 20곳에서 이달 중순부터 '들락날락 꼬마 메이커스'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들락날락 꼬마 메이커스는 5~9세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를 상대로 다양한 창의융합형 창조 혁신 수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시설별로 꼬마 메이커스 주 단위 위크제, 월 단위 학기제, 특화 챌린지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기획해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순께 부산시청 들락날락 꼬마메이커스 위크와 부산도서관 들락날락 꼬마메이커스 학기제를 시작으로 창조혁신 수업을 시작한다. 시설별 프로그램 시작과 프로그램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들락날락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업 비용은 전액 무료다. 시는 들락날락 20곳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점진적으로 들락날락 꼬마 메이커스 프로그램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6-11 09:4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