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국 런던 대표 현대미술관 사치갤러리에서 열린 신기술융합콘텐츠 글로벌 페스티벌 ‘더 어울림’ 행사에 약 6만명이 관람했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8~27일 열린 이 행사에 유럽 산업 관게자 130여명을 포함해 관람객 6만1000여명이 방문했다. ‘더 어울림’은 국내를 대표하는 우수 신기술융합콘텐츠를 현지 소비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전시 행사로, K콘텐츠 및 국내 콘텐츠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우수 신기술융합콘텐츠 기업 24개사가 참여해, AI 및 디지털휴먼, 미디어아트, 메타버스·게임·VR, NFT 콘텐츠, 파생형 콘텐츠 등 5개 테마에서 총 40여 종 이상의 다채로운 신기술융합콘텐츠를 선보였다. 그중 △부스트온 △앰버린 △문화유산기술연구소 △포스트미디어 △칼로스 △스튜디오메타케이 △아더월드 등 7개사는 영국 최대 고해상도 LED 스크린이 설치된 ‘아우터넷 나우빌딩’에서 12편의 미디어를 상영하며 현지 관람객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참가사들은 영국 주요 바이어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511만 달러(한화 약 70억원) 규모의 상담액을 기록했다. 한편, 콘진원은 △신기술융합콘텐츠 전시 △비즈매칭 외에도 △콘퍼런스 △IR피칭 프로그램 △영국 시장 진출 법률 세미나 등을 진행했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행사를 통해 K-콘텐츠와 기술 간 융합을 런던이라는 세계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선보였다”라며, “국내 우수 신기술융합콘텐츠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28 13:09:11[파이낸셜뉴스] 영국 런던 대표 현대미술관 사치갤러리에 국내 우수 신기술융합콘텐츠가 전시된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신기술융합콘텐츠 글로벌 페스티벌 ‘더 어울림(The Oulim)’이 오는 18일~27일 사치갤러리에서 10일간 열린다. 더 어울림은 국내를 대표하는 우수 신기술융합콘텐츠를 현지 소비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전시 행사다. 이번 전시는 런던에서 2년 연속 개최되는 만큼, 국내 콘텐츠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지원하고자 △신기술융합콘텐츠 전시 외에도 △콘퍼런스 △비즈매칭 △IR피칭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현지 투자자들의 국내 기업 투자 유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국 간 경계 없는 융합을 통한 성장 방향성 및 인사이트 제시 콘퍼런스는 한류 및 케이팝 전문가 엄혜경 영국 리버풀대 교수와 영국 창조산업 전문가 존 뉴비긴(John Newbigin)이 함께 기획했다. 한국과 영국의 창조산업 및 신기술을 주제로 양국의 경계 없는 융합을 통한 성장 방향성과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콘퍼런스 진행은 엄혜경 교수와 문화정책 전문가 이혜경 킹스칼리지 대학교 교수가 진행한다. 한국 세션에서는 △한국의 문화 생산에서 AI: 오디오-비주얼 산업의 관점(진달용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 교수) △K팝이 신기술에 대응하는 방식(홍석경 서울대 교수)을 주제로 발표한다. 영국 세션에서는 △영국의 신기술 및 창조 산업을 위한 정책과 창조적 연구개발(앤드류 치티 영국 러프버러대 교수) △영국 창조 산업 부문을 위한 연구개발 네트워크인 실시간 융합 스크린 기술 및 공연(조나단 프리먼 영국 골드스미스칼리지 교수)에 대해 소개한다. AI부터 AR, 메타버스, 미디어아트 등 다채로운 전시 선보여 행사 기간 진행되는 전시에서는 △AI 및 디지털 휴먼 △미디어아트 △메타버스·게임·VR △블록체인(NFT) 콘텐츠 △파생형 콘텐츠 등 5개를 테마로 총 24개 기업 40여 종의 신기술융합콘텐츠를 선보인다. AI 및 디지털 휴먼 콘텐츠는 △크리에이티브마인드△앙트러리얼리티 △플라스크△스튜디오 메타케이△UNC의 작품 등을 선보인다. 미디어아트에서는 △칼로스 △포스트미디어 △부스트온 △문화유산기술연구소 △바인더A △엠버린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메타버스·게임·VR 콘텐츠에서는 △구스랩스 △NHN 에듀(EDU) △아더월드 △에이스토리와 더 샌드박스 코리아 △THE2H의 작품 등을 전시한다. NFT 콘텐츠에서는 △엘펙토리 △이너스페이스 △더문랩스가 국내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NFT 작품을 전시한다. 파생형 콘텐츠는 △에이아이바 △아모레퍼시픽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달콤소프트△라이터스 컴퍼니 등의 국내 우수 신기술융합콘텐츠를 선보인다. 콘진원 게임신기술본부 김남걸 본부장은 “2년 연속 영국 사치갤러리에서 진행되는 더 어울림의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내 참가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국내 우수 IP를 활용한 신기술융합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16 09:04:28[파이낸셜뉴스] 폴라리스AI는 향수 브랜드 '컴인사이드미'를 보유하고 있는 앤드원코퍼레이션과 인공지능(AI) 기술 융합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컴인사이드미는 크림 제형의 고체 향수, 48시간 이상 지속되는 오일 제형의 이너퍼퓸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형태의 여성 향수를 통해 이름을 알리고 있는 뷰티 브랜드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컴인사이드미의 고객 데이터 분석과 맞춤형 제품 추천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AI 기술을 통해 고객의 취향과 선호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폴라리스AI는 AI 기술을 활용해 컴인사이드미가 보유하고 있는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정확한 취향을 파악한 향을 제조할 수 있도록 유도해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앤드원코퍼레이션 고강혁 대표는 “이번 제휴는 AI 기술과 향수 브랜드가 만나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내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AI 기술을 통해 고객의 수요를 더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폴라리스AI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폴라리스AI 변지웅 부사장은 "폴라리스AI는 AI 기술을 통해 특정 산업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AI 기술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27 14:11:04[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국가기술자격 검정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T)과 인공지능(AI) 등이 융합된 제조과정인 '스마트제조' 분야를 추가하는 내용의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 개정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스마트제조 분야 검정의 주무 부처는 중소벤처기업부다. 정부는 개정안을 토대로 '스마트공장산업기사'와 '스마트공장기능사' 자격 신설을 추진한다. 이들 종목은 출제기준 마련, 관련 법령 개정과 검정 시행기관 확정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쳐 2026년에 처음 검정이 시행될 예정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7 10:07:01【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국내 최초 국가유산을 활용한 레이저쇼가 전북 익산 미륵사지에서 펼쳐진다. 11일 익산시에 따르면 ‘2024 익산 미륵사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오는 9월6일부터 10월6일까지 한 달간 미륵사지 일대에서 열린다. 익산시, 국가유산청, 전북특별자치도, 국가유산진흥원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미륵사지, 1400년의 비밀을 탐험하다’라는 주제로 과거와 현대를 잇는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미륵사지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다. 축제 기간 미륵사지는 하나의 거대한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탈바꿈해 다양한 야간 경관 조형물과 프로그램이 운영한다. 올해는 드론쇼와 레이저쇼 등 기존 공연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국가유산을 활용한 화려한 미디어아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동원된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고 문화유산을 더 깊이 이해하는 기회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핵심 프로그램인 레이저 아트쇼는 미륵사 동탑과 서탑을 배경으로 진행되고, 두 탑 사이에 설치되는 융복합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백제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현대 예술로 감상할 수 있다. 익산시는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소리에 반응하는 LED 미디어 기둥을 설치하고 융복합 인터랙티브(상호작용) 콘텐츠를 구현할 예정이다. 또 6만평 미륵사지 공간 곳곳에 다양한 조형물을 설치해 시각적인 즐거움과 함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융복합 미디어아트 무대에서 빛과 미디어, 타악기 퍼포먼스, 힙합이 융합된 종합 예술 공연도 선보인다. 야간 경관과 박물관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디지털 체험 프로그램, 벼룩시장, 먹거리 트럭 등이 축제장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방문객을 위해 익산역과 미륵사지를 오가는 직통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국가유산 레이저쇼를 진행한다는 큰 자부심과 기대를 품고 오랜 시간 많은 노력을 들였다"라며 "많은 분들이 방문해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빛과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8-09 14:07:4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지상에 인공태양을 만들어 에너지를 생산하는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 전략'을 마련했다. 특히 민간기업까지 핵융합에너지 상용화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역량을 확보해 탈탄소 시대 에너지 안보·주권의 핵심축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핵융합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2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서 '제20차 국가핵융합위원회'를 열고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 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장관은 "핵융합에너지는 에너지 문제 및 전력수요 증가 문제의 해결책으로, 미래에는 핵융합에너지 기술을 확보한 나라만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관 협력 중심의 R&D 전환과 핵융합 생태계 강화를 통해 핵융합에너지를 조기에 확보해 에너지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핵융합 연구성과 전시회와 공공·민간 핵융합 협력체 결성식도 진행됐다. 결성식에서는 국내 핵융합 기업들이 공공기관과 함께 핵융합 연구시설 부품·장비, 건설사업 참여 등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영국의 차세대 핵융합 실험장치 '스텝(STEP)'의 부품은 물론 건설까지 우리 기업이 수주받겠다는 생각이다. 과기정통부는 핵융합에너지 실현을 위한 1조2000억원 규모의 '핵융합 혁신형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사업' 예비타당성조사도 기획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민관 합동으로 핵융합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의결한 전략안에는 정부가 기술혁신과 산업화 생태계라는 3가지 기본방향을 중심으로 3대 전략과 9가지 핵심과제가 담겼다. 3대 전략은 민·관 협력을 통한 핵융합 기술혁신, 핵융합에너지 산업화 기반 구축, 핵융합에너지 혁신생태계 조성 등이다. 핵융합 기술혁신을 민간 기업과 공공 연구기관이 협력해 실현한다는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핵융합 엔지니어링 혁신 프로젝트'와 '민관 협력 플러그인 프로그램'를 추진한다. 또 핵융합에너지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핵융합에너지 실증로 등 대형 연구 인프라 구축 등으로 내수시장을 만들고, 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 보유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22 11:53:42한국폴리텍대학이 AI(인공지능) 등 산업 변화에 발맞춰 오히려 전통산업 인력양성 체계를 고도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현장 맞춤형 교육을 통해 구인·구직 미스매치 현상을 줄여나가는 역할을 해 일자리를 찾는 국민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산업계에 따르면 금형, 용접, 표면처리 등 전통 뿌리산업 분야는 AI 시대에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스마트 공장의 확대, 맞춤형 생산 등 제조업 분야는 더욱 스마트하고 유연하게 발전하고 있다. 이에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대한민국 대표 공공직업교육기관인 폴리텍대로 많은 이들이 눈길을 돌리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디지털 첨단분야부터 굴뚝산업에 필요한 기술교육까지 다양하게 갖춘 기관으로 폴리텍대를 언급하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폴리텍대는 산업구조 변화와 인력수요 전망에 따라 신산업·신기술 분야 인력양성을 위해 학과 신설·개편을 적극적으로 진행, 올해 총 27개 학과를 개편한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신산업과 전통산업 인력양성의 균형을 위해 '전통산업 고도화'라는 슬로건 아래 기존 학과를 첨단산업 분야와 융합하고 지역 산업과의 정합성이 높은 학과로 개편해 운영 중이다. 전통산업 고도화 개편학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수도권 기계분야의 '남인천캠퍼스 스마트기계설계과'를 들 수 있다. 기존 제조업 환경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통해 빠르게 스마트 제조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 단순 기능인력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전통 기술인 기계설계에 스마트자동화와 융복합 기술을 결합해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충청권 산업설비분야의 '충남캠퍼스 에너지설비과'도 주목할 만 하다. 충남 산업단지 조성으로 스마트생산설비에 필요한 인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했다. 전통 기술인 용접분야와 4차 산업에 필요한 에너지 관련 교육을 융합해 에너지설비관리시스템 진단, 정비, 검사, 운용에 특화된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로 교육 중이다. 경북권 전기분야의 '영주캠퍼스 지능형전력시스템과'는 경상북도 신산업인 그린바이오 산업 기술인력 수요를 반영해 기존 전기기술에 그린바이오 설비, 자동생산공정기술을 융합해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산업 변화의 흐름 속에 기술교육을 통해 새로운 직업을 찾고자 하는 이들은 폴리텍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유이경씨(34)는 동아대학교 산업디자인 전공 후 영국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디자인 직무로 회사에 취업했다. 당시 제품 내부구조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것에 대한 배움의 갈망을 느꼈고 올해 비전공자라도 기초부터 심화까지 수학이 가능한 남인천캠퍼스 스마트기계설계과에 입학했다. 그는 디자인과 기계설계 기술을 결합해 더 나은 일자리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기술교육은 젊은이들만의 특권은 아니다. 용접산업기사를 보유한 양주동씨(61)는 에너지설비과에 입학해 용접기능장에 도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학업에 전념하고 있다. 폴리텍대에서 전통산업과 첨단산업의 융합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면 기업은 재교육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교육생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폴리텍대는 내년에도 산업기술 트렌드에 발맞춰 기존 전통산업 학과를 고도화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지난해 평균 뿌리산업 분야 빈 일자리 수가 2만5000개라는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인력난 해소를 위해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뿌리산업 특화 교육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철수 폴리텍대 이사장은 "전통산업과 신산업 분야를 연계한 고도화를 통해 기존 산업이 변화의 흐름속에 소외되지 않고 신산업과 결합해 더욱 발전한 고수준 기술교육으로 현장 맞춤형 인재양성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02 18:32:13[파이낸셜뉴스] 지난 3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민테크가 인공지능(AI)을 융합한 3세대 배터리 진단기술에서 독보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내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배터리 진단시장의 90%를 점유 중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민테크는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검사 진단 분야에서 전기화학 교류 임피던스 기반의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는 국내에서 유일한 성과다. 주요 사업 영역은 배터리 진단 시스템과 충방전 검사 장비, 화성 공정 시스템이다. 배터리 라이프 사이클 전체에 걸쳐 배터리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신속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 △화성 공정 배터리 셀 진단시장 △전기차(EV) 및 ESS 사용 중 배터리 진단시장 및 사용 후 배터리 진단시장 등에 폭넓게 대응하고 있다. 민테크는 국내 EIS 배터리 진단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배터리 진단 하드웨어 기기에 강력한 데이터풀을 기반으로 AI 알고리즘을 더했다. 이를 통해 기술적 진단과 그에 대한 풍부한 해석을 보고서 형태로 제공한다. 민테크의 배터리 진단 시스템은 배터리 충방전기, 임피던스 분석기에 빅데이터 AI 진단 솔루션을 더해 배터리 상태에 대한 기술적 해석을 제공한다. 배터리 용량수명(SoH), 출력수명(SoP), 밸런싱(SoB), 현재 충전량(SoC) 등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며, 빠른 검사는 단 15분, 표준검사는 4시간, 정밀검사는 8시간이 소요된다. 사업화 실적으로 축적한 데이터풀과 파라미터를 기반으로 오분류율 5% 이하를 자랑하는 기본 진단모델을 구축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 받아 민테크는 ESS 글로벌 톱티어인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그룹, 삼성SDI, SK온, LS머트리얼즈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GS에너지, 포스코, 에코프로 등과는 핵심 연구개발(R&D)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2차전지 시장 규모는 2030년 467조원에 이르며, 글로벌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발생 시장은 2023년 7000억원에서 2050년 600조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정부는 배터리 재사용 안정성 검사 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미국은 폐배터리 재활용 비율을 현 5%에서 9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또한 폐배터리 생산자 책임제를 시행하는 등 배터리 재활용 이력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민테크는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진단평가 솔루션 공동연구 개발을 진행했고 GS에너지와는 사용 중 배터리에 대한 실시간 진단 서비스를, 국가기술표준원과는 사용 후 배터리 성능평가를 진행했다. 또 현대차그룹과 전기차 배터리 검사진단과 재사용 배터리 ESS 개발 공급을 진행하고 포스코와는 2차전지 재활용 방전기 및 방전 프로세스에 대한 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홍영진 민테크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100%를 시설 및 장비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그는 “R&D, 품질, 제조 등 생산능력(CAPA)을 증설하고, 글로벌 배터리 테스트 센터를 구축하는 등 배터리 검사 및 진단 사업을 세계 무대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안전한 배터리 사용의 지표가 되는 글로벌 표준 배터리 진단시스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14 13:48:22▲ 안홍준씨 별세· 서금숙씨 상부· 안성호 정호씨(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부친상· 최희란 이한별씨(변호사) 시부상=4월 30일 서울대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2072-2091
2024-05-02 09:07:47[파이낸셜뉴스] 새롭게 개발한 기술이 단순하게 성능이 뛰어나다고 해서 좋은 기술일까요. 성능이 뛰어나지만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고 법이 허용하는 기준을 넘어서 우리가 사용할 수 없다면 안되겠죠. 획기적인 과학기술적 성과가 세상에 나오기 위해서는 다양한 것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에 앞서 최고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이 기술이 이용되는 분야는 미래에 어떤 곳인지, 사회적으로 수용할 수 있을것인지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과학·사회·경제 등 협력과 융합 중요 이러한 것들을 알기 위해서는 여러 과학기술 분야는 물론 사회, 문화, 경제분야와의 협력과 융합이 중요합니다. 협력과 융합이 중요하다는 말은 많이 듣고 있습니다. 때문에 융합연구, 학제간 연구는 20년전 부터 계속해서 필요하다는 얘기가 있어왔습니다. 이제는 이를 넘어서 전환 연구로 변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와 해외에 있는 과학자들의 협력도 필요하고, 과학과 사회, 문화,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도 중요합니다. 해외에서 유명한 한인 과학자들이 지난 2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화학공학회 봄 학술대회'에서 막연할 수도 있는 협력과 융합에 대해 얘기해줬습니다. 우선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박아형 공과대학장은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융합이 연구개발에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아형 학장은 자신이 겪었던 일을 예로 들었습니다. UCLA에는 정책, 경제, 사화과학 등 각계 교수들이 함께하는 논의하는 지구연구소가 있습니다. 한계점 빨리 찾고 연구에도 도움 한번은 법대 교수가 발전소에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장치와 관련해 질문을 해왔다고 합니다. 처음 질문을 받았을때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과 법이 무슨 관련일 있을지 의아해 한거죠. 그래서 별 생각없이 "이 장치를 발전소에 붙이면 최대 2배의 물을 더 사용해야 할겁니다"라고 답하자 법대 교수가 난색을 표하며 그럼 안된다고 했답니다. 미국의 발전소는 대부분 강을 끼고 위치해 있습니다. 강물은 농업과 공업 뿐만아니라 사람들이 식수나 생활용수로 사용하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물에 관련된 법이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조금만 문제 소지가 있어도 허용하지 않는거죠. 박 학장은 법대교수와의 대화를 마치고 연구실로 돌아가 지금까지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개발 물질을 살펴봤습니다. 가장 성능이 좋은 물질을 개발해 이것으로 연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었죠. 하지만 법에 문제시 되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여러 개발 물질들을 살펴보니 연구실에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물질이 물을 가장 적게 사용하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기존에 해오던 연구의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 그녀는 이후 이산화탄소 포집에서 물을 적게 쓰는 기술이 효율이 떨어져도 오히려 강점이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이러한 것들을 일찍 논의하면 한계점을 빨리 찾고 연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과학자들도 UCLA의 지구연구소처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연구개발의 방향과 접근법을 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찾게 될 것입니다. 정부나 대학이 이같은 모임과 단체를 만드는 고민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28 14: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