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과 신한은행이 혁신점포 3호점을 개점하며 온·오프라인 융합 금융 분야에서 리더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GS리테일과 신한은행은 7월 31일 경상북도 경산시에 위치한 GS25영대청운로점을 양사가 추진하는 혁신점포 3호점으로 개점하고 본격적으로 고객을 맞이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개점한 GS25영대청운로점은 양사가 공동으로 출점 지역을 선정하고 디자인 및 점포 구성까지 전반적인 부분에서 협업을 긴밀하게 진행했다. 이 혁신점포는 영남대학교 정문과 대구 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 인근 상업지역에 접해 MZ세대 고객이 즐겨 방문하는 전형적인 대학가 상권에 위치해 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유동인구의 94%가 20대 대학생인 만큼 MZ세대를 타겟으로 이목을 끌기 위한 특화 디자인을 새롭게 적용해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먼저 주류 차별화 존 (주류 강화플래닛)구성이 눈에 띈다. 와인부터 위스키까지 150여종의 주류가 진열돼 GS리테일의 스마트오더 주류 플랫폼인 ‘와인25 플러스’와 더불어 주류의 주요 구매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외부 익스테리어 중 간판도 색다르다. 간판 한 면을 회전식(3way) 간판으로 도입해 젊고 발랄한 느낌을 더했다.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도입한 회전식 간판을 이번 혁신점포에도 도입시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기존 간판 위치에 회전식 광고판이 설치돼 변화하는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어 혁신점포의 의미를 더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양사가 새롭게 선보이는 혁신 공간에는 편안한 의자와 탁자를 준비해 안락함을 더했으며 여기에는 화상상담창구인 디지털데스크, 스마트키오스크를 설치했다. 디지털데스크는 신한은행 디지털영업부 직원과 화상상담을 통해 대출, 퇴직연금 등 영업점 창구 대부분의 업무처리가 가능하며 스마트키오스크는 예금신규 등의 간단한 창구 업무를 할 수 있다. 특히, 혁신점포는 화상상담을 통해 숙련도가 높은 은행직원이 직접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모바일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종합적인 상담이 가능하며 오후 8시까지 상담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상담가능 업무가 전세대출, 주택담보대출, 증권계좌 개설, 퇴직연금 업무 등 기존 영업점과 대등하게 구축돼 있으며, 서비스 제공 범위는 경쟁사의 혁신점포 대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인증 등록 시 신분증 없이도 24시간 비밀번호 변경이나 체크카드 재발급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3호점 개점을 기념해 대고객 이벤트도 진행된다. 신한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이벤트에 응모가 가능하며, 응모 후 화상상담을 체험하면 GS25 모바일 상품권이 랜덤으로 제공된다. 이태영 GS리테일 서비스기획팀 매니저는 “은행이 없는 대학가 상권에 신규 입점하는 점포로 MZ세대에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GS리테일은 신한은행과 협업해 온·오프라인 융합 금융 분야에서 리더로서 입지를 굳혀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지난해 10월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GS25고한주공점에 업계 최초로 AI(인공지능)은행원이 탑재된 스마트 키오스크를 도입한 혁신점포 1호점을 선보인데 이어 올 4월에는 서울에 위치한 슈퍼마켓 GS더프레시 광진화양점을 리뉴얼해 혁신점포 2호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8-01 08:53:28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자회사 타오바오가 오프라인 슈퍼마켓 체인인 선아트 리테일그룹의 지분 일부를 사들였다. 알리바바의 온라인-오프라인 융합 강화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타오바오는 29억 달러(약 3조1911억원)를 들여 선아트 리테일그룹의 지분 36.2%를 사들였다. 타오바오는 이날 홍콩증시 공시에서 코푸와 콩코드차이나로부터 주당 약 6.50홍콩달러에 선아트 지분 26%(21억 달러)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타오바오는 선아트 지분 51%를 보유한 A-RT 지분 19.9%를 역시 주당 6.50홍콩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타오바오는 선아트 지분 36.2%를 직간접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선아트는 중국에서 RT마트와 아우찬마트 등 446개의 오프라인 슈퍼마켓 체인 운영 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거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선아트 측은 타오바오를 통해 디지털 생태계 이점을 얻고, 새로운 유통솔루션을 소개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알리바바의 행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융합하기 위한 시도로 읽히고 있다. 앞서 올해도 26억 달러에 중국 국내 백화점 체인인 인타임 리테일을 인수하기도 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7-11-20 15:58:55[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슈퍼마켓, 온라인 몰, 홈쇼핑 사업을 영위하는 통합 GS리테일호가 7월 1일 닻을 올린다. 통합 법인 출범으로 GS리테일은 △1만5000여 오프라인 근거리 소매점 △10여개의 디지털 커머스 △취급액 1위의 TV홈쇼핑 △전국 40만㎡ 규모의 60여 물류 센터망을 보유한 종합 유통 회사로 발돋움했다. 통합 GS리테일의 외형 규모는 연간 매출액 약 10조원으로 국내 주요 상장 유통사 기준 3위권이다. 영업이익으로 따지면 4000여억원으로 1위다. 시가총액은 6월 29일 장 마감 기준으로 GS리테일과 GS홈쇼핑 합산 시 약 3조8000억원으로 2위 규모다. GS리테일은 15조5000억원 수준의 현재 연간 취급액을 2025년까지 25조원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GS리테일은 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5년간 디지털 커머스, 인프라 구축, 신사업 등의 영역에 총 1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GS리테일의 차별화 핵심 역량은 1만5000여 소매점 인프라다. GS리테일은 이를 격변하는 유통 환경에서 중요도가 높아지는 퀵커머스 플랫폼과 도심형 마이크로풀필먼트(세분화 된 주문~최종 배송까지의 과정)의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1일부터 조직을 기존 플랫폼 BU(Business Unit) 중심에서 디지털커머스BU와 홈쇼핑BU 등 크게 3개 사업 영역으로 확장, 재편해 영역 별 경영 전문성을 기하는 한편, 상호 시너지를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배달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의 지분을 인수하고, 우딜 앱(배달 전용 앱)을 론칭하는 등 주요 사업 단위를 오프라인 소매점을 비롯한 주요 사업들과 고객을 연결하는 퀵커머스 플랫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는 “전국 1만5000여 오프라인 플랫폼과 디지털, 홈쇼핑 커머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통사는 GS리테일 밖에 없을 것”이라며 “회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경계가 허물어지는 유통 시장 환경에 온·오프 커머스 통합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 제공을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1-06-30 08:12:40[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 광고·마케팅 솔루션 기업 애피어는 세계 최대의 광고·마케팅 축제 ‘2025 칸 라이언즈’에 참여해 향후 마케팅 전략을 이끌 5개 주요 트렌드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애피어가 가장 주목한 변화는 생성형 AI의 본격적인 상용화다. 메타, 구글, 어도비 등 글로벌 플랫폼들은 실험적 기능에서 벗어나 이미지와 영상 콘텐츠를 자동 생성하거나 브랜드 정체성에 맞춘 광고 소재를 제작할 수 있는 AI 기능들을 일제히 선보였다. 애피어도 현장에서 생성형 AI 기반 크리에이티브 자동화 플랫폼 ‘애드크리에이티브.에이아이(AdCreative.ai)’를 시연했다. 애피어의 기존 광고 및 마케팅 솔루션에 모듈화돼 있는 이 플랫폼은 아이디어 기획부터 제작, 실험, 최적화에 이르기까지 마케팅 전 과정을 빠르고 유연하게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애피어는 콘텐츠와 커머스의 융합이 점점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주요 트렌드로 지목했다. 핀터레스트, 아마존 같은 리테일 미디어 거물뿐 아니라 넷플릭스, 야후, 디즈니 같은 퍼블리셔들이 구매가 가능한 쇼퍼블 모델을 속속 내놓으며 콘텐츠 소비와 상품 구매를 하나의 경험으로 통합하고 있다. 미디어 노출과 제품 탐색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이러한 변화는 브랜드 영향력과 구체적인 성과를 함께 아우르는 ‘풀퍼널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강력히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크리에이터와의 협업 방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애피어는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간 관계가 단순 협찬을 넘어 ‘공동 창작'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단발성 콘텐츠가 아니라 참여와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동시에 확장할 수 있는 콘텐츠 공동 개발에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실제 유튜브와 핀터레스트는 크리에이터 중심의 스토리텔링이 주목도와 구매 의향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서드파티 쿠키의 불확실한 미래와 전 세계적인 개인정보보호 인식 향상으로 인해 브랜드와 플랫폼들은 확장 가능한 아이덴티티 및 프라이버시 인프라 구축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번 칸 라이언즈에서 개인의 ‘아이덴티티’는 단순한 규제 이슈가 아닌 주도권을 두고 경쟁하는 전략적 전장으로 부각됐다. 아마존, 로쿠, 넷플릭스와 같은 주요 플랫폼들은 로그인 기반의 ID 체계로 전환하며 퍼스트파티 데이터에 의존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많은 브랜드들이 쿠키 없이 광고 성과를 측정하는 새로운 방식을 본격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 이는 2026년부터 프로그래매틱 광고 지출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를 식별할 수 있는 아이덴티티 솔루션을 먼저 도입한 기업들은 더 수월한 광고 노출 빈도 조정, 채널 간 일관성 유지, 폐쇄형 측정을 실현하며 경쟁 우위를 확보 중이다. 기업들이 향후 마케팅 환경의 변화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선 퍼스트파티 데이터 전략에 초점을 맞추면서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솔루션 협력사를 선택해야 한다고 애피어는 강조했다. 애피어는 생성형 AI와 자동화 시대에 빠른 반복도 키워드로 내세웠다. 이번 칸 라이언즈에서 분명해진 메시지 중 하나는 ‘단번에 완벽하게’라는 개념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단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고집하기보다는 대규모 테스트와 최적화를 가능하게 하는 워크플로우 구축이 더 중요해졌다. 실제 메타, 어도비, 애피어는 단 몇 초 만에 수십개의 광고 크리에이티브 버전을 생성할 수 있는 AI 툴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빠른 실행, 다변량 테스트, 성과가 좋은 광고 소재의 신속한 확장이 가능해졌다. 중소규모의 브랜드들도 AI를 활용해 비용 효율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대형 브랜드와 동등한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됐다. 애피어는 ‘빠른 테스트 및 최적화, 고효율 소재의 확장’을 주요 트렌드로 제시하며 마케터가 단순한 콘텐츠 제작자를 넘어 데이터를 해석하고 이를 전략으로 연결할 수 있는 전문가로 거듭나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7-17 10:01:48[파이낸셜뉴스] 서울 도심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받는 용산 유엔군사령부 부지에 들어서는 초고급 복합단지 ‘더파크사이드 서울’의 첫 주거 단지인 ‘더파크사이드 스위트’가 오는 15일 청약 접수에 돌입한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가능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접수받는다. 청약통장 없이도 누구나 지원 가능하고 1인당 1건만 신청할 수 있으며 중복 청약 시 전부 무효 처리된다. 청약신청금은 △1~4군 300만원 △5군(185㎡, 183㎡) 3000만원으로 구분된다. 청약 결과는 18일 오후 4시 이후 발표되며, 계약체결은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더파크사이드 서울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더파크사이드 스위트’는 한국판 센트럴파크로 조성 중인 약 300만㎡ 규모의 용산공원을 정면에 두고 있는 유일한 주거 단지다. 뉴욕 센트럴파크, 런던 하이드파크처럼 도심 한복판에서 초대형 공원을 조망하며 생활할 수 있는 입지는 서울에서 대체 불가능한 자산으로,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희석되지 않는 ‘영속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6호선 녹사평역과 이태원역, 한남뉴타운, 캠프킴, 용산정비창 등 대규모 개발지와 인접해 서울 미래 도시 개발의 중심축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제업무지구 개발, 용산공원 조성 등과 맞물려 입지 프리미엄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더파크사이드 스위트’는 글로벌 울트라 럭셔리 호텔 브랜드인 로즈우드(Rosewood Hotels & Resorts) 가 국내 최초로 진출해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를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프라이빗 다이닝룸, 피트니스, 사우나, 하이드로테라피풀, 골프클럽 등 호텔급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단지 내 상업시설은 신세계백화점이 전용면적 1만6470㎡ 규모를 전면 기획·개발해 고급 F&B,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프리미엄 리테일 허브로 완성된다. 신세계 브랜드가 적용된 이 상업시설은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와도 지하에서 직접 연결돼 주거, 소비, 문화가 자연스럽게 융합되는 새로운 복합도시 모델을 실현한다. ‘더파크사이드 스위트’는 전용 53~185㎡, 총 775실 규모로, 모든 세대에 프라이빗 발코니를 적용하고 일부 평면은 용산공원 조망형으로 설계됐다. 홈오피스, 게스트룸, 서재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선택형 룸 구조도 도입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유연한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내부 마감에는 이탈리아 몰테니(Molteni&C) 그룹의 다다(Dada) 키친, 밀레(Miele), 디트리쉬(De Dietrich), 시리우스(Sirius) 빌트인 가전이 적용된다. 욕실은 일본 토토(TOTO), 이탈리아 제시(GESSI), 미국 콜러(KOHLER) 등 글로벌 브랜드가 사용되며, 벽과 바닥은 이탈리아 3대 타일 브랜드가 적용된다. 창호는 독일 슈코(Schüco)가 전 세대에 적용돼 단열, 방음, 보안, 디자인까지 모두 만족시킨다. 더불어 AI 로봇 발렛주차, AI 보안·배송·청소 로봇 등 첨단 스마트 시스템이 적용돼 프라이버시와 편의성, 안전까지 모두 아우르는 미래형 하이엔드 주거가 완성된다. 이러한 모든 시스템은 입주민 전용 ‘더파크사이드 서울 타운앱’을 통해 통합 제어 가능하다. 일레븐건설 관계자는 “더파크사이드 스위트는 입지, 브랜드, 설계, 서비스까지 모두 차별화된 프리미엄 주거 공간으로, 이번 청약은 서울 도심의 새로운 미래 복합도시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라며 “단순한 분양을 넘어,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지속되는 미래형 자산과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소유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파크사이드 스위트 주택전시관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더파크사이드 서울 갤러리’에 마련돼 있으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7-14 11:12:09[파이낸셜뉴스] 에이아이코리아(AI KOREA)가 ‘테슬라식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비전(AI Vision) 기술 기반의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 제어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에이아이코리아는 자체 AI 비전 기반 차세대 자율주행로봇(AMR) 제어기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에이아이코리아가 개발 중인 제어기는 비용 절감과 높은 신뢰성은 물론,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고도화된 로봇 제어 솔루션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 로봇이 주변 환경을 더욱 정밀하게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주행 경로를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복잡한 현장에서도 높은 주행 정확도와 유연한 대응력을 동시에 제공한다. 현재 국내 로봇 제어기 시장은 외산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자체 제어기 개발에 성공할 경우, 기술 자립은 물론 수입 대체 효과를 통해 전방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제어기에는 OTA(Over-the-Air) 기능도 탑재돼 원격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기능 개선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로봇을 회수하거나 생산 라인을 중단하지 않고도 지속적인 유지보수와 성능 개선이 가능해 대규모 운영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시스템 유지 관리가 가능하다. 최근 국내외 제조 및 물류 산업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이동로봇(AMR)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라이다(LiDAR) 기반 AMR 시스템은 △고가의 센서 △회전 부품으로 인한 내구성 저하 △복잡한 환경 변화에 대한 낮은 적응성 등으로 산업 현장 적용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AI 비전 기반 AMR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비전 기반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은 카메라를 활용해 정밀한 환경 인식과 주행 경로 계산이 가능하며, 기계적 가동 부품이 없어 내구성이 뛰어나다. 또한 색상, 문자, 사물 인식 등 시각 정보를 인지할 수 있어 보다 스마트하고 유연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에이아이코리아는 물류, 스마트팩토리, 병원, 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자율주행 로봇의 활용 범위를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엣지 컴퓨팅 기반의 실시간 판단 기술과 결합해 ‘현장형 AI 자율제어’ 기술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중국 내 협동로봇(Cobot) 시장 점유율 1위 기업과 판매 및 기술협력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양사는 에이아이코리아의 차세대 제어기에 협동로봇을 탑재해 단순 물류 운송을 넘어 조립, 검사, 자재 이송 등 실제 작업까지 수행 가능한 ‘물류 + 작업 자동화 융합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에이아이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국산 스마트 제어기는 올해 말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로봇 및 자율주행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국가 경쟁력과 기술 주권의 핵심 분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이번 제어기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이아이코리아는 단순한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제조 및 물류 산업의 자동화 패러다임을 바꾸는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AI 비전 인식 기술을 고도화하고, 국내 스마트팩토리 수요에 맞춘 AMR 라인업도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24 10:18:12[파이낸셜뉴스]삼정KPMG는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보험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보험업계가 나아가야 할 5대 핵심 과제를 제언했다. 삼정KPMG는 28일 ‘보험 리부트(Re:Boot), 보험산업의 미래 비즈니스 방향은?’ 보고서에서 보험산업의 미래를 이끌 5대 핵심 트렌드로 △디지털 기반 지능형 혁신 역량 강화 △차세대 웰니스·보험 융합 모델 △다영역 확장을 통한 전략적 융합 △미래형 혁신산업 대응력 강화 △기술 기반 B2B 기반 비즈니스 생태계 확장을 제언했다. 일본은 1994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이후, 7개 보험사가 파산하거나 통합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겪었다. 한국은 일본보다 빠른 고령화 속도를 보이고 일본과 유사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어 한국 보험산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위기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보험업계의 재설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보험사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활용해 보험금 청구, 언더라이팅, 사기 탐지 등 핵심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고객 응대는 AI 챗봇과 디지털 포털을 통해 고도화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실시간 리스크 관리 체계는 기존의 사후 대응 중심 보험 모델에서 예방 중심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고객 맞춤형 상품과 사용량 기반 보험 등 유연한 상품 구조의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보험의 역할 또한 단순 보장을 넘어 일상 속 건강관리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보험업계는 모빌리티·여행·리테일 등 다양한 비금융 산업과의 전략적 융합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또 사이버 보안, 미래 모빌리티, AI 등 첨단 산업 발달에 따른 새로운 보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조장균 삼정KPMG 전무는 “국내 보험산업은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 등 구조적인 외부 환경 변화에 직면해 있으며,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 수립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보험업계는 디지털 기반의 구조 혁신과 외부 생태계와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고, 산업 전반의 지속 가능성을 재설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5-28 08:55:58[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측이 이달 공개할 ‘디지털자산기본법’과 관련,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혼합구조를 모색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즉 실물경제에서 현금, 신용카드, 간편결제 등이 두루 사용되고 있는 것처럼 디지털 지급결제 생태계에서도 CBDC 기반 예금토큰과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상호보완이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해외에서 발행된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국내 유통과 국내에서 발행된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해외 유통을 아우를 수 있는 방안도 디지털자산기본법에 반영돼야 한다는 조언에 무게가 실렸다. ■스테이블코인 확장성과 CBDC 안정성 융합 서울대학교 이종섭 경영대학 교수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vs. 달러 스테이블코인 : 글로벌 통화정책 승리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정책토론회 발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의 확장성과 CBDC의 안정성을 최적화한 제도·기술·유동성 안전장치(백스톱)를 아우르는 다층적 블록체인 금융 네트워크 설계가 시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 선대위 산하 디지털자산위원회 위원장인 민병덕 의원이 한국기업경영학회와 개최한 이번 토론회는 민 의원이 이달 중 대표발의할 디지털자산기본법 초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최종 수렴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업계 관심을 모았다. 특히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민 의원이 소관부처인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인가권을 갖도록 하는 내용의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추진하고 있는 과정에서 한국은행도 스테이블코인 인가 단계부터 개입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만큼, 국내 CBDC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상호보완을 통한 디지털통화 생태계 구축 방안에 이목이 쏠렸다. 이 교수는 “CBDC는 결제 안전망 기능을 제공하는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운영돼 더 큰 확장성과 혁신 가능성을 가진다”며 “CBDC가 60%, 스테이블코인이 40%를 담당하는 혼합구조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중앙은행과 협력하는 규제형이 25%, 완전개방형이 15%를 차지하는 모델을 구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중앙은행의 CBDC를 중심으로 거시 금융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민간의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해외결제와 송금 등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원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스테이블코인과 CBDC를 통합적으로 규율할 수 있는 법적 요구도 제시됐다. 이에 민 의원은 “패러다임이 바뀌는 지금, 역량을 집중한다면 원화 스테이블코인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디지털 자산의 시대에 대한민국이 글로벌 질서의 수동적 수용자가 아닌 능동적 설계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만큼 디지털자산기본법 규제 수준 높여야 트럼프 행정부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패권이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도 심층 진단이 이뤄졌다. 법무법인 태평양 김효봉 변호사는 “해외에서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이 국내 들어올 경우 명확한 규제 대상을 설정해야 한다”며 “국내 전자금융거래법은 가상자산을 포괄하고 있지 않는 만큼 가상자산 형태의 지급 수단은 디지털자산기본법에서 규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네이버나 카카오가 스테이블코인을 지급수단으로 한 결제를 제공한다면 디지털자산기본법에서 규율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미국 상원을 통과한 스테이블코인 법안(지니어스 액트)는 해외에서 발행된 토큰이 미국 내에서 유통되려면 발행국가의 법률도 미국법 수준이어야 한다는 조항이 있어 한국의 스테이블코인 법안 역시 지니어스 액트 수준의 규제를 포함해야 한다는 게 김 변호사의 분석이다. 김 변호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수요 창출 부문에서는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중심으로 초기 수요를 형성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한국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해외 관심이 매우 높다”며 “개인 투자자 중심의 정책으로 리테일 유동성이 풍부한 독특한 시장이 형성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지갑 앱이나 빅테크 플랫폼의 지급 수단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5-21 16:15:57[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 미래형 리테일 브랜드 굳갱랩스(GGLS)가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로얄독(Royyal Dog, 본명 심찬양)’과 함께 신사동 플래그십 매장 외벽에 브랜드 철학을 시각화한 변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5일 굳갱랩스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굳갱랩스 브랜드가 추구하는 ‘기술과 감각, 공간과 감정의 융합’을 예술 언어로 구현한 첫 공식 외부 발화 작업이다. 매장 주차장 외벽을 가득 채운 이 작품은 단순한 기능을 넘어 감정을 전달하는 매개가 될 수 있다는 굳갱랩스의 비전을 반영하고 있으며, 브랜드 공간을 찾는 고객들에게 직관적인 첫 인상으로 전달된다는 설명이다. 굳갱랩스는 그간 마미손과의 협업,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세븐에잇언더(78UNDER)’와의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확장해 왔다. 이번 로얄독 작가와의 협업은 그러한 흐름의 연정선으로, 브랜드 철학을 시각적 언어로 표현한 사례다. 로얄독 작가는 ‘한복을 입은 여성’ 시리즈와 한복 차림의 미셸 오바마를 그린 벽화로 잘 알려진 그래피티 아티스트다. 로얄독은 “GGLS는 어느 브랜드와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색채를 지닌 공간”이라며 “강하게 드러나기보다는 은은하게 스며드는 브랜드의 분위기를 표현하고자 잔잔한 파란색 계열의 컬러를 활용했다. 특히 벽화 한쪽에 그려진 파란 카네이션에 대해선 “’영원한 행복’이라는 꽃말을 담아, 공간에 따뜻한 정서를 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굳갱랩스 안두경 대표는 “이번 벽화는 기술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굳갱랩스의 철학, 즉 ‘딱딱하고 차가운 기술’이 아닌 ‘따뜻하고 인간적인 AI’로 고객에게 다가가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15 16:18:48메리츠증권은 고액자산가와 리테일 법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PIB센터 두 곳을 출범한다고 28일 밝혔다. PIB는 프라이빗뱅킹 PB와 기업금융 IB를 융합한 곳이다. 먼저 여의도 IFC 본사에 위치한 PIB센터는 리테일 법인 고객을 중점 공략할 수 있는 전문인력으로 구성했다. 업계 베테랑으로 꼽히는 세 명의 공동 센터장이 본사 PIB센터를 이끌게 된다. 가장 먼저 영입된 이진주 센터장은 삼성증권 기업금융 지점장 출신으로, 금융상품과 함께 IB 연계 딜을 활용해 법인 영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인물이다. 황화연 센터장은 글로벌 자산관리(WM) 강자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에서 WM 부문장을 역임했으며, 최병춘 센터장은 골드만삭스증권 글로벌마켓 부문장, 벤처캐피탈 회사인 더웰스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장을 거쳐 메리츠에 합류했다. 메리츠증권은 고액자산가를 집중 공략하기 위한 PIB강남센터도 역삼동GFC에 신설했다. PIB강남센터는 경쟁사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두 명의 공동 센터장이 이끈다. 고재필 센터장은 하나은행에서 고액자산가를 전담하는 골드 PB를 역임했으며, 최문희 센터장은 삼성증권의 최고 영업직을 의미하는 마스터 PB 1기 출신으로, 최연소 지점장에 발탁되는 등 탁월한 성과를 보인 인물이다. 메리츠증권은 본사 PIB센터, PIB강남센터의 센터장 채용이 완료됨에 따라 고객 유치 및 우수 인력 영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PIB센터 설립 취지에 맞게 자산관리 서비스와 IB 딜을 연계하고, 회사가 엄선한 투자기회를 함께할 수 있도록 메리츠만의 완전히 차별화된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메리츠증권 이경수 리테일부문장은 "PIB도 기존의 틀을 깨는 메리츠만의 혁신적 사고를 통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도록 전사 차원에서 육성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찬미 기자
2025-04-28 18:2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