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엔투텍의 관계사 엔투셀이 은나노 기술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감염병을 억제하는 나노섬유 개발에 나서고 있다. 20일 엔투셀 관계자는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 오성근 교수와 함께 은나노 섬유를 사용해 방호복, 마스크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며 "은나노의 향균 기술로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착용자를 보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지난 7월 미국 폴리테크니컬 솔루션(Poly Technical Solution Ltd.)과 함께 환경보호청(EPA)로부터 은나노 마스터배치(Polyguard NSPW master batch)의 상용화 승인을 받았다. 은나노 마스터 배치는 1차로 실리카로 은나노 입자를 둘러쌌고, 2차로 폴리가드 형태로 마스터 배치를 만들어 안전성을 확보했다. 폴리가드는 플라스틱 펠릿 안에 은나노가 박혀 있고 압출 공정을 통해 섬유에 입히게 된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세균 등의 부유균을 효과적으로 살균하는 것이 가능하다. 회사는 균, 곰팡이, 바이러스 등 650종 이상의 미생물에 대한 항균작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 교수는 엔투셀의 연구자문을 맡아 다양한 나노섬유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향후 마스크용 나노 필터 외에 공기청정기 필터, 자동차 공기 필터 등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은나노 마스터 배치는 미국의 공신력 있는 바이오사이언스 랩에서 실험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성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결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엔투셀은 EPA에서 마스터 배치를 승인받는데 이용된 은나노 화합물을 전기방사기술로 나노 섬유에 함침시켜 항균기능을 부여한 마스크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라며 “코로나 사멸 효과가 있는 섬유 탑재를 통해 마스크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을 엔투텍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엔투텍은 엔투셀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엔투셀이 개발한 나노 필터가 탑재된 나노 마스크로 전세계 프리미엄 마스크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엔투텍 관계자는 “마이크로텍에서 엔투텍으로 상호를 변경하였다는 것은 프리미엄 마스크 사업을 포함한 나노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강한 의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유럽공동체 마크(CE) 인증까지 확보한 상황으로 북미를 포함한 유럽 전역에 수출길이 열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엔투텍 관계자는 또 “저가 마스크 시장은 공급 확대로 가격 경쟁이 심화된 상태지만 전세계 프리미엄 마스크 시장은 이제 개화되는 시장”이라며 “전세계 각지에서 들어오는 수주 요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월 최대 1억장을 생산할 수 있는 나노 마스크 공장을 구축했으며, 매출 규모 확대와 수익성 확대를 통해 나노 산업의 선두에 서는 회사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10-20 14:57:12[파이낸셜뉴스] 은나노와이어에 전자빔을 쪼여 공기청정기 필터에 코팅하면 항균력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연구자가 전자빔을 처리한 은나노와이어 소재에 대장균 항균 테스트를 해본 결과 1시간 만에 대장균이 99.9% 감소하는 결과가 나왔다. 재료연구소(KIMS)는 표면기술연구본부 김지현, 김창수, 이승훈 박사 연구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공기를 통해 전파될 수 있는 감염병 억제에 적용 가능한 항균 소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 소재가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을 대상으로 항균특성을 평가한 결과, 높은 항균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장균 항균 테스트결과 일반 은나노와이어에 있는 대장균은 30분 후 82.9%가 감소했다. 전자빔을 처리한 은나노와이어에서는 대장균이 96% 이상이 줄었으며 1시간 후에는 99.9%가 감소했다. 이승훈 박사는 "은나노와이어 소재에 전자빔을 쪼이며 은 이온을 쉽게 방출할 수 있고 표면적이 넓어지면서 필터에 모인 세균 등의 부유균을 효과적으로 살균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창수 박사는 "나노소재를 기존 방식보다 간단하고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항균성을 높였고 향후 세균이나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국민적 우려를 해소할 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은나노와이어 항균소재는 재료연구소가 지난 2019년부터 수행 중인 '공공시설 병원체 제거소재 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됐다. 연구팀은 또한 항균소재와 저온 플라즈마 기술을 실내공조에 적용시켜 부유균 살균과 바이러스 비활성화가 가능한 공조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승훈 박사는 "2023년까지 기초 실증을 완료해 공공시설에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실내공조용 병원체 제거소재가 병원, 공항, 지하철 등과 같은 공공시설에 적용될 경우 결핵과 코로나19 바이러스 등과 같은 호흡기 전염병의 2차 감염을 억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은나노와이어 소재는 전기전도성이 우수하고 투명하면서도 잘 휘어 그동안 차세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나 터치패널 등의 투명전극으로 쓰여 왔다. 이번 기술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전자재료로 사용하는 은나노와이어 소재를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우수한 항균특성을 나타내는 항균소재로 탈바꿈해 새 영역으로 확장시킨 것이다. 이번 성과는 재료연구소의 연구사업과 더불어 경상남도와 김해시,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의 전자빔을 이용한 나노제품고급화지원사업을 통해 지원됐다.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ACS)가 발간하는 학술지인 에이씨에스 어플라이드 바이오 머테리얼즈의 표지논문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3-24 09:57:49[파이낸셜뉴스] 그래핀·은나노 등 첨단소재 분야 국제표준 2종을 우리나라가 선점했다. 우리보다 앞서 준비해온 미국·일본 등 소재 분야 선진국과 경쟁에서 획득한 값진 성과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한 '그래핀 2차원 물질의 특성 및 각 특성별 측정방법(ISO/TR 19733)'과 '은나노 입자의 특성 및 측정방법(ISO/TS 20660)'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고 밝혔다. 두 표준 모두 국가기술표준원이 지원하는 학술연구용역사업 및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 등을 통해 국제표준안으로 개발됐다. 약 5년에 걸친 논의와 검증 과정을 거쳐 이번에 국제표준으로 확정됐다. '그래핀 2차원 물질의 특성과 측정방법'은 그래핀 물질의 물리·화학·전기·광학적 주요 특성을 정의하고, 해당 특성을 측정할 수 있는 시험방법을 규정하는 표준이다. 그래핀은 탄소가 0.2나노미터(nm) 두께 벌집모양의 단층 평면구조로 결합된 나노 물질이다. 전도성이 구리보다 약 100배 뛰어나다. 열전도성은 다이아몬드의 2배 이상이다. 초고속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2차전지 등에 사용된다. '은나노 입자의 특성 및 측정방법'은 은나노 물질이 항균력을 갖기 위해 필요한 입자의 크기를 규정하는 표준이다. 특히 은나노 입자가 섬유, 건축자재, 필터 등의 제품에 적용되었을 경우 해당제품에서 은나노 입자의 분포와 함유량 등을 측정·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없던 시험방법을 규정함으로써 은나노 물질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 김숙래 기술표준원 바이오화학서비스표준과장은 "나노 소재의 특성과 측정방법을 규정한 이번 국제표준은 소재 관련 분야의 다른 표준개발에 필요한 지침서가 되는 핵심표준이다. 앞으로 국제표준 개발 경쟁에서 우리나라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노소재에 대한 측정방법을 우리 기술 중심으로 표준화한 만큼, 국내 기업의 관련 분야 시험·평가장비 시장 선점에도 유리해졌다. 이승우 기술표준원장은 "첨단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 선점과 기업에 대한 국제표준화 지원 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9-09-03 10:34:56국내 친환경 세정제 시장을 선도해온 멀티세정제 브랜드 은나노스텝이 시즌2로 더욱 강력해져 돌아온다. 종합 세제 전문기업 한국미라클피플사는 23일 ‘홈앤쇼핑’ 방송을 시작으로 ‘은나노스텝 시즌2’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은나노스텝 시즌2’는 기존 제품보다 핵심 성분인 오렌지오일의 함량을 120% 높여 30% 우수한 세척력을 자랑한다. 23일 방송에서는 △은나노스텝 시즌2 고급다용도세정제 △은나노스텝 시즌2 고급주방세제 등 2종을 소개한다. ‘은나노스텝’은 오렌지오일을 주성분으로 한 친환경 고급 멀티 세정제다. 오렌지오일은 침투력이 뛰어나 찌든때, 묵은때, 기름때 등 각종 오염제거에 효과적이다. 이번에 선보일 ‘은나노스텝 시즌2’는 알로에 추출물을 첨가해 보습력을 강화했으며, 병풀 추출물과 백년초 추출물을 사용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다. 또한, 인공색소, 인공향료, 파라벤류, 락스, 인산염 등이 첨가되지 않아 집안 어느 곳에서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분무기에 설치된 튜브를 기울여 디자인해 마지막 한 방울까지 남김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고려했다. ‘은나노스텝’은 다용도세정제 시장에서 완판신화를 써 내려온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홈쇼핑 론칭 이후 현재 홈쇼핑 판매 기준, 1600만 병 판매를 돌파했으며, 2016년 이후 누적 총 판매액만 770억 원에 이른다. 탑스텝의 이호경 대표는 “‘은나노스텝 시즌2’는 식물성 자연 성분을 함유해 순하지만 오렌지오일 함량을 대폭 늘려 효과는 더욱 강력해졌다”며, “명실공히 친환경 하우스세정제 부문에서 독보적인 1위 멀티세정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08-23 09:57:28친환경 다용도 세정제 브랜드 ‘은나노스텝’의 제조사 (주)한국미라클피플사는 성실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이상민과 전속모델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이상민은 2017년부터 올해로 3년째 ‘은나노스텝’의 대표 모델을 맡게 된다. 이상민은 국민 예능 ‘미운 우리 새끼’와 ‘아는형님’을 비롯, 최근에는 ‘쇼핑의 참견’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공감 가는 성실한 모습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여주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미라클피플사 관계자는 “관찰 예능에서 보여준 알뜰하면서도 제품을 꼼꼼히 따지는 스마트 컨슈머의 이미지와 작은 소품으로 소확행을 실천하는 이상민의 라이프스타일이 젊은 층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며, “은나노스텝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제품의 콘셉트와 이상민의 이미지가 부합해 브랜드 모델로 장기 계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06-18 09:04:18상보가 강세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활용 가능한 은나노와이어(AgNW) 필름공급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31일 오전10시53분 현재 상보는 전 거래일 대비 4.98% 상승한 2215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폴더블 패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경쟁사인 중국 오포와 샤오미 등에도 폴더블 패널을 공급할 경우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폴더블 패널 수요는 내년 100만대서 1년만에 500만대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오포와 샤오미는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 중이다. 폴더블 등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소재 가운데 은나노와이어(AgNW)는 가장 경쟁력 있는 소재로 꼽힌다 상보는 최근 플렉시블은 전기전도성과 투명성이 있어야 하고 접었다 펼 수 있어야 하는데 이 부분을 극복할 수 있는 소재로 각광받는 게 은나노와이어라면서 현재 산업용 모니터 쪽으로 양산이 나가는 품목이 있고, 고객사 시제품 승인 절차가 남은 품목, 그 외 컨텍 중인 품목도 있다. 일본과 중국이라고 밝혔다. 은나노와이어는 키오스크와 전자칠판 등 대형 패널에 활용가능한 대표적인 신소재다. 특히 플렉시블 OLED 핵심 소재 가운데 하나로 인듐주석산화물(ITO : Indium Tin Oxide)보다 저렴하고 휘어지는 성질이 있어 차세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8-08-31 10:55:17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핵심기술을 보유한 원익큐브가 강세다. 31일 오전 10시44분 현재 원익큐브는 전거래일 대비 16% 상승한 36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폴더블 패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경쟁사인 중국 오포와 샤오미 등에도 폴더블 패널을 공급할 경우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폴더블 패널 수요는 내년 100만대서 1년만에 500만대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오포와 샤오미는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 중이다. 폴더블 등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소재 가운데 은나노와이어(AgNW)는 가장 경쟁력 있는 소재로 꼽힌다. 원익큐브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신규 사업으로 은나노와이어와 다운 스트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나노와이어는 플렉시블 OLED 핵심 소재 가운데 하나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은나노와이어는 g당 가격이 금가격의 8배에 달하는 첨단기술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정한 ‘국가핵심기술’이기도 하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8-08-31 10:45:18항균 효과가 있는 은나노입자가 독성으로 인해 배아기형은 물론 난청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고려대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준 교수팀은 인간의 유전자와 비슷한 제브라피쉬에 은나노입자를 노출시킨 결과, 은나노 입자가 노출된 그룹에서 배아기형위험이 15%, 난청 위험이 20%가량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배아상태의 제브라피쉬에 은나노입자를 72시간 노출시킨 뒤 배아독성을 평가하고 120시간 노출시킨 뒤에는 소리를 감지하는 세포인 유모세포의 독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은나노입자를 일정량 노출시킨 그룹에서는 배아독성으로 인한 기형이 15% 발생했고 비노출그룹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 은나노입자의 유모세포 손상 정도를 파악한 결과, 은나노 노출 그룹이 비노출 그룹보다 20% 정도의 유모세포의 감소가 관찰되어 독성을 일으켰음을 입증했다. 은나노는 은을 나노미터(10억분의 1)로 나눈입자를 말하는데, 머리카락의 1000분의 1에 해당하는 미세한 크기의 입자다. 이렇게 은을 작게 만들어서 제품에 코팅을 하거나 다른 재료와 혼합해서 사용하는 기술을 은나노기술이라고 한다. 최준 교수는 "은나노 입자의 농도에 따라 배아독성과 유모세포의 독성이 비례해 증가했다"면서 "생활용품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은나노제품에 대한 안전관리에 대한 연구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문에서는 은나노입자가 끼치는 제브라피쉬의 기형발생률과 사망률, 부화 속도와 심박수를 포함한 배아세포 독성과, 독성 난청의 주요유발 부위인 제브라피쉬 유모세포의 손상도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원인관계를 규명했다. 최준 교수는 "은나노입자가 청각을 관장하는 유모세포에 영향을 미쳐 난청 유발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특히 가임기 여성과 어린이들일 수록 은나노제품 사용시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명한 해외 SCI 학술지인 국제소아이비인후과저널(The International Journal of Pediatric Otorhinolaryngology) 4월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04-08 15:24:51무질서한 은 나노와이어(silver nanowire)를 원하는 방향으로 정렬시켜 고성능 투명전극을 만드는 획기적 인쇄기술이 개발됐다. 특히 이 기술은 차세대 유연 투명전극 재료로 각광받는 은 나노와이어의 단점을 해소해 상용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일 UNIST(울산과기원, 총장 정무영)에 따르면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의 고현협·김진영 교수팀이 은나노와이어를 원하는 기판에 원하는 방향으로 정렬시키는 인쇄기술을 개발했다. 이렇게 만든 은 나노와이어로 제작한 투명전극은 표면이 매끄럽고 높은 전기전도성과 투명도를 가진 덕분에 태양전지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적용할 때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은 나노와이어는 단면의 지름이 나노미터(㎚) 단위인 아주 작은 선(線)으로 유연하면서 전도성이 뛰어난 물질이다. 이 특성 때문에 기존 투명전극의 재료로 쓰이는 '인듐주석산화물(ITO)'을 대체할 차세대 투명전극 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플렉서블 터치패널이나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대면적으로 생산이 가능한 은 나노와이어 투명전극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기존 은 나노와이어 투명전극은 표면이 거칠고, 나노와이어끼리 접촉 저항이 컸다. 또 햇빛에 반사돼 뿌옇게 보이는 '헤이즈(Haze)' 현상도 나타나는 한계점이 있었기 때문에 산업계에서 은 나노와이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웠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강세원 UNIST 박사과정 연구원은 "유기태양전지나 OLED 같은 광전자소자는 표면이 매끄럽고 투명할수록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다"며 "지금까지 은나노와이어는 투명전극 제조 과정에서 여러 개의 은 나노와이어가 그물망처럼 무질서하게 결합되므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투명도를 향상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소자의 적용에 한계점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은 나노와이어 투명전극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인쇄공정에 나노기술을 접목했다. 실리콘 고무 위에 수백 나노미터(㎚)의 나노패턴을 만들고 이를 인쇄 장치에 부착해 은 나노와이어를 정렬시키면 실리콘 고무 패턴 안을 통과한 은 나노와이어는 용액이 증발하면서 발생하는 모세관 힘에 의해 정렬한다. 이렇게 기판 위에 정렬된 은 나노와이어는 서로 불필요하게 엮이지 않으면서 네트워크를 형성해 투명전극 표면이 매끄러워지고 투명도도 높아지는 효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고현협 교수는 "정렬된 은 나노와이어 네트워크를 이용한 투명전극은 전기가 흐르는 연결 구조를 쉽게 조절할 수 있어 성능 좋은 투명전극을 만들기 유리하다"며 "이 전극은 기존에 비해 균일하고 매끄러운 표면을 가지기 때문에 고효율 유기태양전지나 및 OLED 소자 제작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제작된 전극을 플렉서블 유기태양전지에도 적용해봤다. 또 다른 제1저자인 김태효 UNIST 석·박사통합과정 연구원은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태양전지의 효율은 기존에 보고된 은 나노와이어를 이용해 제작한 태양전지 중에서 가장 높은 효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진영 교수는 "정렬된 은 나노와이어를 이용한 고성능 투명전극은 유기태양전지나 OLED 디스플레이와 같은 플렉서블 광전자소자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기술"이라며 "대면적 인쇄 기반으로 나노와이어를 정렬하는 기술은 다양한 나노와이어에 적용이 가능해 스마트 센서나 웨어러블 기기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나노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나노 레터스(Nano Letters)'에 최신호 온라인 속보로 발표된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글로벌프론티어사업(나노 기반 소프트일렉트로닉스연구단) 그리고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2015-12-08 10:52:05국내 연구진이 닿는 순간 병원균을 즉사시키는 은나노복합체 코팅 에어필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분자인식연구센터 우경자 박사팀과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 황정호 교수팀이 닿는 순간 병원균을 죽이는 은나노복합체 코팅 에어필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전통적인 에어필터 위에 걸러진 박테리아나 곰팡이와 같은 병원균은 수분과 영양물질먼지 등과 같은 주변환경이 갖춰지면 오히려 필터에서 번식하는 등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은나노물질은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의 표면에 있는 칼슘이나 마그네슘과 반응해 이들을 파괴하며 살균기능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연구팀은 30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은나노입자가 구형의 실리카 표면을 둘러싼 형태의 은나노복합체를 설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항균 에어필터에 붙은 은나노복합체는 이론적으로나 실험적으로나 필터 위에 매우 강하게 부착된다. 연구팀이 은나노복합체를 에어필터 위에 코팅한 결과 90% 이상의 코팅 효율, 95% 이상의 박테리아 포집능력, 99.99%의 박테리어 제거 효능을 나타냈다. 에어필터 위에 코팅된 은나노복합체는 초속 2m 이상의 강풍에도 필터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연구팀은 바람에 날려 필터에 걸러진 대장균과 포도상구균의 은나노복합체와의 반응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했으며 은나노복합체에 닿는 순간 박테리아들이 즉사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성과는 은나노입자의 항균능에 관한 논란을 잠재우는 결정적 단초가 됐다"며 "은나노복합체가 병원균에 닿는 순간 즉사시키므로 슈퍼박테리아처럼 내성을 갖는 병원균까지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화학회가 출판하는 세계적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머티어리얼스 케미스트리 비'의 표지논문으로 선정돼 오는 10월 21일 출판될 예정이다. 김혜민 기자
2014-09-21 14:3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