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는 오는 1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학교안팎 연계·협력 우수사례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여가부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학교안팎 청소년 지원강화 대책의 효과적 실행을 위해 지자체 및 교육청과 '청정동행' 업무협약(MOU)을 맺고 협력해왔다. 이번 워크숍은 업무협약 이후 추진한 연계·협업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서는 정책 영역별 청소년시설과 학교와의 현장 협업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청소년정책과 교육 간 협업방안을 논의한다. 조은희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팀장은 학교와 협업해 또래상담자가 도박중독청소년을 지원한 상담사례를 공유한다. 이순욱 대구청소년디딤센터 부장은 학교와의 협업으로 오랜기간 우울감으로 은둔생활을 하다 장교의 꿈을 갖게 된 사례를 소개한다. 박주영 천안태조산수련관 대리는 '우리가 만드는 학교'라는 주제로 인근지역 6개 학교와 연계해 수업 시간, 환경 동아리 활동, 자유학기제 시간을 활용한 사례를 공유한다. 김민재 목포시하당청소년문화센터 센터장은 인근 학교와 연계해 사회교과형 수업 연계, 자유학기제 시간을 활용한 사례를 소개한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학교안팎 청소년 지원강화 대책이 지역사회에서 효과적으로 실행되, 청소년활동과 교육활동이 상호 연계돼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교안팎에서 청소년들이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2-12 14:37:36[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은둔형 청소년에 월 최대 65만원의 생활비와 치료비, 학업 비용 등을 제공해 사회로 다시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성가족부는 11일 국무회의에서 은둔형 청소년을 위기청소년 특별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청소년복지 지원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고위기 청소년 지원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은둔형 청소년은 사회적·경제적 요인으로 일정 기간 이상 집이나 한정된 공간에서 외부와 단절된 상태로 생활해 정상적인 생활이 곤란한 청소년을 의미한다. 정부는 극단적 선택이나 자해 등 고위기로 유입될 우려가 높은 은둔형 청소년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다. 이에 은둔형 청소년은 기존의 위기청소년 지원 대상인 비행·일탈 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 보호자의 실질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청소년과 함께 특별 지원을 받게 됐다. 위기청소년 특별 지원은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만 9~24세 이하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생활 지원, 치료비, 심리검사 상담비, 문화활동비, 학업지원비 등을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의복·음식물 등 최대 월 65만원의 기초생계비를 지급한다. 학원비와 교과서 대금 등 학업 지원, 건강 지원, 취업 알선과 기술·기능 습득에 필요한 자립 지원, 상담 지원, 법률 지원, 문화 활동비를 지원하는 청소년 활동지원 등도 있다. 은둔형 청소년은 이번 시행령 개정안으로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외모·흉터 교정 비용과 교복·학용품비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정부는 청소년복지 지원법 시행규칙도 개정해 소득·재산을 조사하는 기준을 '소득인정액 평가'로 변경했다. 그동안 특별 지원 선정 여부를 검토할 때는 건강보험료 납부 금액을 활용해 왔다. 특별 지원 대상자 선정 기준도 기존 중위소득 65%에서 100%로 완화했다. 위기청소년 특별 지원 신청 방법은 청소년 본인, 보호자,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을 알고 있는 청소년 상담사, 사회복지사, 교원 등이 주소지의 행정복지센터에 하면 된다. 시·군·구는 청소년복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상자, 기간, 지원 유형을 결정한다. 개정된 시행령 중 위기청소년 특별 지원 대상자 확대는 공포하는 날부터 시행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4-11 11:01:3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자살·자해 우려가 있는 고위기 청소년을 조기 발굴해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 시설 이용 청소년도 학교에서 제공하는 정서행동특성 진단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은둔형 청소년'도 위기청소년 특별지원 대상으로 포함해 생활비, 의료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가정 밖 청소년에게는 쉼터를 퇴소한 이후 공공임대주택에 우선 입주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해주고, 월 30만원인 자립지원수당도 확대할 방침이다. ■고위기 청소년 조기 발굴…맞춤형 지원 강화 여성가족부는 24일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과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고위기 청소년 지원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자살은 9~24세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청소년 자살율은 인구 10만명당 7.7명에서 11.1명으로 4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10대 자살·자해 시도 역시 2633명에서 4459명으로 69% 늘었다. 이에 정부는 청소년 특성을 고려한 자살·자해 예방 대책을 수립했다. 먼저 사각지대 고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하기 위해 청소년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청소년 시설 이용 청소년에게 정서행동특성 조사를 확대 실시한다. 또한 아동·가족 시설 이용 청소년 대상 위기 진단과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대학 신입생 대상 정신건강 검사를 확대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유관기관으로 연계·지원을 강화한다. 온라인 매체에 청소년이 올린 글을 보고 전문 상담원이 직접 접촉하는 '사이버 아웃리치'와 거리상담 등 온·오프라인의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도 확대한다. 특히 '사이버 아웃리치' 전담 인력은 팀당 8명을 18명으로 늘린다. 심리·정서적 지원과 비대면 상담 및 방문 지원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는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 240곳에서 자살·자해에 특화된 고위기청소년 집중 심리클리닉을 운영한다. ■취약 청소년, 고위기 유입 막는다 이미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청소년은 고위기 상황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거나 보호자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청소년의 특별지원 선정기준을 기존 중위소득 72% 이하에서 중위소득 100% 이하로 확대한다. 은둔형 청소년도 위기청소년 특별지원 대상에 포함해 생활비 지원, 학업 지원, 의료 지원을 한다. 은둔형 청소년은 뚜렷한 이유 없이 3개월 이상 방이나 집을 나가지 않고 학업이나 직업 등 사회적 활동을 하지 않는 청소년을 말한다. 가정 밖 청소년은 쉼터 퇴소 이후 공공임대주택에 우선 입주할 수 있도록 쉼터 입소기간 산정 방식을 바꾸고 자립지원관 입소 기간을 합산하는 등 요건을 완화한다. 또 현재 월 30만원인 가정 밖 청소년의 자립지원 수당 확대를 추진해 복지부의 자립준비청년 자립수당인 월 40만원과의 격차를 줄일 방침이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사각지대 고위기 청소년을 빠르게 찾아내고 청소년이 힘든 순간 온·오프라인으로 쉽게 연락해 적시에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개선해 소중한 청소년의 삶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11-24 13:44:00은둔형 외톨이들은 '빛'보다 '어둠'이 더 편하다. 이들은 '동굴' 속으로 들어가 타인과 접촉을 끊는다. 동굴로 찾아오는 사람에게 이들은 돌을 던지고,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바로 그들 때문에 동굴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이 동굴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다시 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파이낸셜뉴스는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수개월 설득 끝에 서로 다른 장소, 공간에서 3명을 만날 수 있었다. 지난 10월 20일 경복궁역 인근 지하 갤러리에서 은둔형 외톨이들의 마음과 생각을 담은 미술전시회가 열렸다. 은둔형 외톨이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리커버리센터, 서울시 청년재단 주최로 열린 전시회에서 이들은 자신이 그린 작품을 설명했다 . 파이낸셜뉴스는 이날 송경준씨를 만났다. 경준씨에게 동굴에 들어간 이유, 다시 나오기로 마음 먹은 계기, 앞으로의 꿈 등을 들었다. 총 3명의 은둔형 외톨이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지금 시작한다. ■32살 남자 김희찬씨(가명)의 이야기 올해 2월부터 지자체에서 사회복지 분야 전문 인력으로 일하고 있다. 중학교때는 성적이 전교 10~20등 할 정도로 좋았다. 고등학교 때 처음 50등을 했는데 그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2학년 때 반쯤 도피성으로 미국 유학을 갔다. 유학을 간 기간 동안 부모님이 이혼을 했다. 아버지가 작은 공장을 했는데 공장에서 일하던 여자분과 가까운 사이였던 것 같다. 집에서는 반대했지만 향수병도 생기고 정서적으로 버티지 못해 고3 중간에 한국에 왔다. 그때부터 집에서 게임을 하고, 배달음식을 시켜먹고 은둔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 22살에 군대에 갔는데 해외 생활을 한 뒤라 군대가 맞지 않았다. 부적응하다 너무 힘들어서 목을 맸는데 본능적으로 발버둥 치다 깨어났다. 이후 부적응 병사를 위한 '그린캠프'에 두달 갔다 자대에 복귀해서 별다른 일을 하지 않고 전역했다. 전역을 하고 1~2년 정도 집에만 있다가 취업을 준비하느라 또 2년을 은둔했다. '롤'이란 게임을 했는데 우연히 커뮤니티에서 '취업성공패키지'가 있다는 걸 봤다. 도움이 될 것 같아 검색을 해보고 그때부터 일주일에 한번씩 고용센터를 방문했다. 그러면서 조금씩 멈춰 있던 바퀴가 굴러가기 시작했다. ■26살 남자 송경준씨의 이야기 어렸을 때는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 전북 김제에서 초등학교를 다닐 때는 말도 많고 친구들과 장난도 심한 아이였다. 하지만 김제를 떠나 전주에 있는 중학교로 가면서 모든 게 달라졌다. 몸이 약한 경준씨는 낯선 환경에서 새 친구를 사귀는 게 어려웠다. 반에서 고립되면서 점심도 제대로 못 먹었다. 점심시간에 혼자 도서관에 있거나 계단 밑에 숨어 있기도 했다. 1년을 버티고 2학년 담임선생님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선생님은 나를 이해하거나 공감해하는 대신 답답해했다. 이때부터 학교를 나가지 않게 됐다. 엄마가 왜 학교에 가지 않느냐고 물어서 '왕따를 당한다'고 말했다. 집에 있는 동안 엄마와도 사이가 나빠졌다. 결국 고등학교를 자퇴했다. 대학 입시를 핑계로 집에 있으면서 소설을 읽곤했다. 대인기피증이 생겨 정신과 판정을 받고 공익근무를 했다. 중학교 2학년때부터 2년 전까지 은둔생활을 했다. 집에 있다가 인터넷에서 히키코모리를 검색해보고 은둔형 외톨이 지원단체인 K2를 알게됐다. 은둔형 외톨이 지원 프로그램인 '청년 체인지업 프로젝트'를 하다 리커버리센터로 연결됐다. 전주에는 비슷한 센터나 단체가 없어 작년 6월 리커버리센터에 들어왔다. 공동생활을 하는 것이 무서워서 오자마자 공황장애가 왔고 정신과 약을 처방받았다. 센터에서는 나와 같은 크루들이 기수마다 10여명 정도 함께 생활한다. 오전에는 요리 수업을 듣고 오후 2시간 정도는 미술, 음악, 영상 촬영 같은 수업을 듣는다. 현재는 리커버리센터에서 연결해준 회사에 출근해 약 3시간 정도 커피를 내리는 일을 하고 있다. 소설 데미안에 '새는 알에서 나오려 투쟁한다'는 구절이 있다. 이제 아르바이트도 구하고 여자친구도 만들고 조금씩 알을 깨고 나오고 싶다. ■20살 여자 박서윤씨(가명)의 이야기 대학 가기 유리하다는 여고에 진학했다. 학교가 입시 위주라 경쟁이 심했다. 한 학기에 문제집을 3권씩 풀었고, PPT 발표를 두번 했다. 한달에 한번 모의고사를 보면 방송으로 결과를 알려줬다. 선생님이 교무실에 못들어가면 학생들은 죄인이 됐다. 2학년 때부터 몇몇 친구들이 나와 내 친구들을 은근히 따돌리고, 조별 과제를 할 때 팀에서 빼버리기도 했다. 폭력을 쓰진 않았지만 '어디가 이상하다' '저따위로 살면 살기 힘들다' 등 수군거렸다. 괴롭힘을 당한 친구 A는 가정폭력을 당했다. 한번은 A가 손에 유리가 박혔는데 병원에 가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나를 1시간이나 기다렸다. 맛있는 걸 사주면서 3시간 동안 물어보니까 엄마와 아빠가 때리고 하인처럼 부리고 있다고 고백했다. 한번은 목이 졸렸는지 목에 거즈를 붙이고 온 적도 있었다. A는 지금은 가정폭력으로 집을 나와서 다른 친구 B집에 위탁을 갔다. 친구 B는 공황장애가 있어서 학교에서 몇 번씩 쓰러졌는데 학교에 대한 애착이 커서 '죽어도 학교에서 죽는다'며 학교를 다녔다. 고등학교 때 자퇴를 하고 서너달 집에만 있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우울증 검사를 했는데 위험이 나왔다. 병원에서 약을 받고 상담을 하는데 시간 단위로 돈이 더 들고, 보험도 안돼서 부모님한테 늘 죄송했다. 자퇴를 하고 처음 1388상담센터에 갔고, 병원에도 다녔다. 그리고 무료 대안학교인 해밀학교에도 다녔다. 자퇴하고 6개월 뒤부터 검정고시를 볼 수 있는데 입시 위주 학교에 다니다 보니 문제가 쉬웠다. 그때 엄마에게 성적으로 처음 칭찬을 받았는데 너무 좋았다. hwlee@fnnews.com 이환주 이진혁 김도우 기자
2021-11-09 17:21:0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지역 '은둔형 외톨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배 가까이 많고, 10명 중 7명은 20대와 3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광주광역시가 전국 최초로 실시해 26일 발표한 지역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 결과다. '은둔형 외톨이'는 '일정기간 이상을 자신만의 한정된 공간에서 외부와 단절된 상태로 생활해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현저히 곤란한 사람'을 뜻한다. 일본에서는 지난 1990년대부터 사회문제로 급부상하면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공식적인 연구가 거의 없었다. 광주시는 지난 2019년 10월 전국 최초로 제정된 '광주시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에 근거해 이번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실태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지역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10만 세대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자 1095명 중 유효표본 349명(당사자 237명, 가족 112명)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에 참여한 '은둔형 외톨이' 349명의 인구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남성 226명(64.8%), 여성 123명(35.2%) △연령대별로는 20대(155명, 44.4%)와 30대(93명, 26.6%)가 많았고 △최종학력은 대졸 이상이 145명(41.5%) △3~4명의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비율이 56.2%(195명)로 가장 많았다. 외톨이 당사자(237명)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면 △50.6%가 주로 집안에서 생활하지만 가끔 근처 편의점 등에 외출을 했고, 은둔생활 기간은 △6개월 이상 1년 미만이 31.2% △1년 이상 3년 미만이 24.9%로 가장 많았다. 은둔생활의 주된 계기는 △취업 실패(27.8%) △우울증 등 정신적 어려움(26.6%) 등이 많았고 평상시 가장 많이 하는 활동(중복 답변)은 △스마트폰 사용(53.2%) △PC·인터넷게임(50.2%) △잠자기(41.8%) 순이었다. 또 △평소 속마음을 털어놓을 대화상대가 전혀 없다는 응답이 60.8%를 차지했고 △42.9%는 가족과 대화를 전혀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95.8% △PC나 휴대전화가 없으면 잠시도 진정할 수가 없다는 응답은 78.5%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는 것이 서투르다는 응답은 93.2%였다. 은둔형 외톨이의 가족(112명)에 대한 조사결과에서는 △은둔생활 당사자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어 답답하다는 응답이 83.9% △언제까지 돌볼 수 있을지 걱정이라는 응답이 86.6% △은둔생활 당사자의 생계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힘들다는 답변도 57.1%였다. 또 △은둔형 외톨이 가족의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해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이 25.9%였고, 가장 많이 노력한 부분은 △취업 및 직업훈련을 권유 44.1% △대화를 하며 믿고 격려해줬다 36% 등이었으며,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원은 △상담 등 심리적 지원(34.8%) △경제적 지원(18.8%) △진단 및 치료 지원(15.2%) △취업 지원(9.8%) 순이었다. 광주시는 심층면접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22명(당사자 11명, 가족 11명)에 대해 심리학 전공자 4명의 자택 방문을 통해 평균 70분간 개별 면접도 진행했다. 면접 결과 전반적으로 자존감이 부족하고, 대인관계에서 갈등·따돌림 등을 경험한 사례가 많았으며, 사회 재진입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으나 동시에 대인관계에 두려움을 드러내고 있어서 사회복귀가 어려워지는 상황 등 다양한 분석결과가 나왔다. 광주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은둔형 외톨이'가 자존감을 회복하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사회적응을 촉진하기 위한 시책을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박향 시 복지건강국장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한 실태조사여서 대상자 발굴이나 설문지 작성 등 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조사결과에 따른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해 은둔형 외톨이가 사회에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1-26 15:17:27서프라이즈 그레타 가르보 여배우 그레타 가르보가 50년 동안 은둔 생활을 한 이유가 동성 연인 때문이라는 설이 제기됐다. 8월 31일 방송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여배우 그레타 가르보의 이야기를 담은 '그녀를 위하여' 편이 전파를 탔다. 20세기 최고의 여배우라고 칭송받던 그레타 가르보. 50년간 은둔생활 끝에 그레타 가르보는 죽기 전 마지막으로 누군가에게 편지를 남겼다. 그레타 가르보의 편지가 공개되자 팬들을 충격에 빠졌다. 2차 세계대전 이전은 그레타 가르보, 이후는 마릴린 먼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레타 가르보의 인기는 엄청났다. 그레타 가르보는 얼음처럼 차가운 눈빛과 도도한 매력으로 전 세계 영화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영화 '그랜드 호텔', '크리스티나 여왕', '안나 카레니나' 등에 출연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던 그는 1941년 서른여섯 살의 나이에 갑자기 은퇴했다. 그는 은퇴 후 1990년 사망할 때까지 50년 동안 단 한 번도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레타 가르보의 은퇴를 둘러 싸고 성형설, 이중 스파이설 등 여러 루머가 돌았지만, 그의 은퇴 이유에 대해서 밝혀지지 않았다. 2005년 그레타와 그의 절친 미미 폴락이 주고받은 편지가 공개됐다. 그레타 가르보의 은퇴 이유가 동성 연인 미미 폴락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주장이 수면 위로 올랐다. 그레타 가르보는 존 길버트 등 수많은 남성에게 청혼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그녀에겐 오직 미미 폴락뿐이었던 것. 그레타 가르보는 데뷔 후 미미와 수많은 편지를 주고받으며 애정을 온 것. 하지만 미미는 부모의 강요로 결혼하게 됐고, 그레타 가르보는 그런 미미를 끝까지 응원하며, 미미의 아이의 대모를 자처하기도 했다. 미미의 남편은 그레타 가르보와 미미가 사랑하는 사이라는 것을 알게됐다. 결국 남편은 미미에게 이혼을 통보했다. 당시 보수적인 사회였던 스웨덴에서 미미는 이혼당한 여자라고 손가락질 받았고 극심한 우울증에 빠지게 됐다. 그레타 가르보는 그런 미미의 불행이 자신 때문이라고 자책했다. 그레타의 일거수일투족을 쫓던 기자들은 그레타와 미미의 관계에 의문을 품었고 미미를 직접 찾아가 두 사람의 관계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결국 그레타 가르보는 미미를 지켜주기 위해 은퇴를 결심, 50년 동안 공개석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서프라이즈 그레타 가르보 사연에 네티즌들은 "서프라이즈 그레타 가르보, 은퇴 이유 사실일까", "서프라이즈 그레타 가르보, 50년 동안 은둔 생활이라니..대단하다", "서프라이즈 그레타 가르보, 안타깝고 슬프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fn스타 ent@mainnews.kr
2014-08-31 23:44:41서프라이즈 그레타 가르보 서프라이즈 그레타 가르보의 은둔 생활 이유가 동성 연인 미미 폴락을 위함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월 31일 오전 방송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에서는 20세기 최고의 여배우라 불리는 그레타 가르보와 동성 연인 미미 폴락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이전은 그레타 가르보, 이후는 마릴린 먼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배우였다. 하지만 그레타 가르보는 1942년 36살의 나이에 은퇴 선언을 한 후 85세로 사망할 때까지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의 은퇴 이유에 대해서는 성형 부작용, 나치와 연합군의 이중 스파이 설 등 다양한 의혹들이 제기돼왔다. 서프라이즈에서는 그레타 가르보의 은퇴 이유가 미미 폴락을 지키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그려졌다. 1990년 미국에서 사망하는 날까지 그레타 가르보는 미미 폴락에게 편지를 썼다. 그리고 미미 폴락의 아들은 2006년 자신의 어머니와 그레타 가르보가 주고받은 편지를 공개하며 두 사람이 동성 연인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힌다면 미미 폴락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실제 미미 폴락은 그레타 가르보의 은퇴 후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고, 고통스런 시간을 면할 수 있었다. 서프라이즈 그레타 가르보 이야기에 네티즌들은 "서프라이즈 그레타 가르보, 정말일까?", "서프라이즈 그레타 가르보, 50년이나 은둔 생활을 하다니", "서프라이즈 그레타 가르보, 동성 연인이지만 지고지순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fn스타 온라인팀 news@fnnews.com
2014-08-31 15:40:41여배우 그레타 가르보의 동성연인 사연이 공개됐다. 31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여배우 그레타 가르보의 이야기를 담은 '그녀를 위하여' 편이 전파를 탔다. 20세기 최고의 여배우라고 칭송받던 그레타 가르보. 50년간 은둔생활 끝에 그레타 가르보는 죽기 전 마지막으로 누군가에게 편지를 남겼다. 그레타 가르보의 편지가 공개되자 팬들을 충격에 빠뜨린 편지에는 어떤 내용이 적혀있었을까. 2차 세계대전 이전은 그레타 가르보, 이후는 마릴린 먼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레타 가르보의 인기는 엄청났다. 그레타 가르보는 얼음처럼 차가운 눈빛과 도도한 매력으로 전 세계 영화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영화 '그랜드 호텔', '크리스티나 여왕', '안나 카레니나' 등에 출연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던 그는 1941년 서른여섯 살의 나이에 갑자기 은퇴했다. 그는 은퇴 후 1990년 사망할 때까지 50년 동안 단 한 번도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자 그레타 가르보의 은퇴를 둘러 싸고 성형설, 이중 스파이설 등 여러 루머가 돌았지만, 그의 은퇴 이유에 대해서 밝혀지지 않았다. 2005년 그레타와 그의 절친 미미 폴락이 주고받은 편지가 공개됐다. 그레타 가르보의 은퇴 이유가 동성 연인 미미 폴락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주장이 수면 위로 올랐다. 그레타 가르보는 존 길버트 등 수많은 남성에게 청혼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그녀에겐 오직 미미 폴락뿐이었던 것. 그레타 가르보는 데뷔 후 미미와 수많은 편지를 주고받으며 애정을 온 것. 하지만 미미는 부모의 강요로 결혼하게 됐고, 그레타 가르보는 그런 미미를 끝까지 응원하며, 미미의 아이의 대모를 자처하기도 했다. 미미의 남편은 그레타 가르보와 미미가 사랑하는 사이라는 것을 알게됐다. 결국 남편은 미미에게 이혼을 통보했다. 당시 보수적인 사회였던 스웨덴에서 미미는 이혼당한 여자라고 손가락질 받았고 극심한 우울증에 빠지게 됐다. 그레타 가르보는 그런 미미의 불행이 자신 때문이라고 자책했다. 그레타의 일거수일투족을 쫓던 기자들은 그레타와 미미의 관계에 의문을 품었고 미미를 직접 찾아가 두 사람의 관계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결국 그레타 가르보는 미미를 지켜주기 위해 은퇴를 결심, 50년 동안 공개석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날 '서프라이즈'를 시청한 네티즌들은 "서프라이즈, 그레타 가르보 은퇴 이유가 있었구나", "서프라이즈, 그레타 가르보 미미폴락이랑 연인 사이였다니", "서프라이즈, 그레타 가르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fn스타 ent@mainnews.kr
2014-08-31 12:28:18세계 최장신 남성 세계 최장신 남성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 밀러는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세계 최장신 남성 레오니드 스타드니크(44)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스타드니크는 종양성 선(腺)에서 성장 호르몬이 끊임없이 분비되었고, 키가 2m60cm까지 계속 자라 2007년 세계 최장신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신장 측정과 기네스북 등재도 거부해 타이틀은 2m36cm 중국의 바오 시순(鮑喜順)에게 넘어갔다. 스타드니크는 우크라이나 북부 자티미르 지역의 한 마을에 있는 어머니의 집에서 조용히 지내며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꺼려해 은둔 생활을 했다. 또 그는 수의사로 일했었지만, 건강이 안좋아지자 본업인 수의사를 그만두고 원예와 가축 돌보며 지냈다. 세계 최장신 남성의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계 최장신 남성, 안타깝네요", "세계 최장신 남성, 은둔생활 중이었다니..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세계 최장신 남성 사망, 좋은 곳으로 가셨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세계 최장신 남성/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8-27 14:43:24이맹희씨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상대의 소송장에서 거주지로 밝힌 베이징시내 창핑구 비쉐이좡위앤 빌라단지 입구. 【베이징=차상근특파원】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상대로 7100억원대 소송을 낸 삼성가의 장자 이맹희(81)씨의 베이징 은둔생활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맹희씨가 소장에서 밝힌 주소지인 베이징시 창핑(昌平)구 후이롱관(回龍觀)진 비쉐이좡위앤(碧水庄園)은 베이징 시내에서 빠다링(八達嶺)만리장성을 넘어 신장까지 연결되는 징장(京疆)고속도로 입구 샤허(沙河)란 지역에 있는 별장촌이다. 베이징의 3대 별장촌으로 꼽히는 이곳은 비싼 가격과 완벽한 시설 및 주변환경 등으로 중국의 고관대작 들이나 최부유층들이 대거 몰려 사는 것으로 유명하다. 호수와 녹지공간은 물론 실내수영장,골프연습장, 사격장도 갖추고 있다. 이맹희씨의 거주지로 등록된 베이징시내 창핑구 비쉐이좡위앤의 한 빌라모습 통상 복층 구조로 700㎡~1000㎡평수에 4000만위안~8000만위안(약 140억원)으로 일반 인민들은 상상도 못할 거액에 거래되고 있다. 비싼 가격 만큼 보안도 철저해 외부인은 단지 입구에서 경비원에 의해 차단되며 일일이 찾는 집의 동의를 받아야 진입이 가능하다. 이맹희씨가 주소지로 등록한 38단지 19호를 14일 기자가 찾았으나 경비원에 의해 진입이 원천 차단됐고 1시간 가량 실랑이끝에 반강제로 끌려나와야 했다. 19호 거주자는 이씨 성을 가진 한국 사람이었지만 이날 경비원과의 통화내용을 볼때 이맹희씨는 아닌 것으로 보였다. 베이징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몇몇 한국인들은 이맹희씨가 중국 생활 대부분을 순이(順義)구에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교민들과 어울리지 않아 그를 본 사람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끔씩 지인들과 골프를 치거나 순의에서 가까운 한인타운인 왕징(望京)의 한식집을 찾아 조용히 식사를 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맹희씨가 실제 거주한다는 쟈하오궈지빌라단지내 한 주택. 이 지역은 한국인 주재원들도 적잖게 살고 있지만 이맹희씨 소식에 대해 아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살고 있는 순이현 샤위진 바이신(白辛)장 쟈하오궈지(嘉浩國際)빌라촌은 왕징에서 승용차로 불과 20여분 거리다. 복층식 구조에 실내수영장까지 갖춘 700여㎡ 빌라는 최고 2000만위안 가까이 하지만 비웨이좡위앤보다는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국제학교가 있어 주변 빌라단지나 아파트단지에는 한국인 주재원들도 많이 살고 있지만 그를 봤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베이징에 20여년째 살고 있다는 한 교민은 "이맹희씨가 베이징에 온 지는 12년 이상 됐을 것"이라며 "왕징에 있는 오발탄이란 식당에 가끔 식사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식사하러 올때는 항상 BMW760 등 고급승용차 두대가 움직였으며 CJ차이나의 임원과 수행비서를 포함, 가정부와 통역까지 6명 정도가 와서 식사를 하고 갔다"며 "그런데 6~7개월전부터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고 이 교민은 전했다. 이맹희씨는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자식들과의 교류도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등 은둔생활에 익숙한 터여서 그의 이번 소송제기가 의외라는 것이 대체적 시각이다.csky@fnnews.com
2012-02-15 22: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