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수사자료를 받는 대가로 담당 경찰관의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은수미 전 성남시장이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은 14일 오전 10시20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은 전 시장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반면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전 정책보좌관 박모 씨와 전 수행비서 김모 씨에 대한 원심판결은 파기환송 했다. 은 전 시장은 전 정책보좌관 박씨와 공모해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성남중원경찰서 소속 경찰관에게 수사기밀 등 수사상 편의를 받는 대가로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를 받는다. 또 박씨로부터 467만원 상당의 현금과 와인 등을 받은 혐의도 있다. 전 정책보좌관 박씨는 뇌물공여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부정한 청탁을 요구한 경찰관은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됐다. 1심과 2심은 모두 은 전 시장을 유죄로 보고 징역형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공무원 인사 및 관급자재 계약 체결과 관련된 공정성과 투명성에 심각한 불신을 초래했고, 부하 공무원으로부터 금품까지 수수하는 상황에 대한 국민과 일반 공무원들의 실망감 역시 가늠할 수 없다"며 은 전 시장에게 징역 2년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하고 467만원의 추징명령을 내렸다. 이어 2심도 "원심이 적법하게 채택해 조사한 증거와 관련자들의 진술, 증언들에 비춰보면 원심의 양형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유지했다. 1심은 일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부분을 제외한 대부분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 벌금 1000만원과 467만원의 추징도 명령했다. 은 전 시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판결에 불복했지만 2심과 대법원의 판단 역시 같았다. 이날 대법원은 박씨와 경찰관 A씨 간의 뇌물 사건에 대한 상고심 선고기일도 열었다. 박씨는 A씨의 인사 청탁을 들어주고 1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를 받는다. A씨는 은 전 시장의 수사 자료를 제공하는 대가로 인사 청탁을 한 혐의(제3자 뇌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각각 징역 7년과 벌금 1억5000만원, 징역 4년을 확정받았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3-09-14 18:53:41[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수사자료를 받는 대가로 담당 경찰관의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은수미 전 성남시장이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은 14일 오전 10시20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은 전 시장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반면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전 정책보좌관 박모 씨와 전 수행비서 김모 씨에 대한 원심판결은 파기환송 했다. 은 전 시장은 전 정책보좌관 박씨와 공모해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성남중원경찰서 소속 경찰관에게 수사기밀 등 수사상 편의를 받는 대가로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를 받는다. 또 박씨로부터 467만원 상당의 현금과 와인 등을 받은 혐의도 있다. 전 정책보좌관 박씨는 뇌물공여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부정한 청탁을 요구한 경찰관은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됐다. 1심과 2심은 모두 은 전 시장을 유죄로 보고 징역형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공무원 인사 및 관급자재 계약 체결과 관련된 공정성과 투명성에 심각한 불신을 초래했고, 부하 공무원으로부터 금품까지 수수하는 상황에 대한 국민과 일반 공무원들의 실망감 역시 가늠할 수 없다"며 은 전 시장에게 징역 2년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하고 467만원의 추징명령을 내렸다. 이어 2심도 "원심이 적법하게 채택해 조사한 증거와 관련자들의 진술, 증언들에 비춰보면 원심의 양형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유지했다. 1심은 일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부분을 제외한 대부분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 벌금 1000만원과 467만원의 추징도 명령했다. 은 전 시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판결에 불복했지만 2심과 대법원의 판단 역시 같았다. 이날 대법원은 박씨와 경찰관 A씨 간의 뇌물 사건에 대한 상고심 선고기일도 열었다. 박씨는 A씨의 인사 청탁을 들어주고 1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를 받는다. A씨는 은 전 시장의 수사 자료를 제공하는 대가로 인사 청탁을 한 혐의(제3자 뇌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각각 징역 7년과 벌금 1억5000만원, 징역 4년 등을 확정받았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3-09-14 11:15:5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은수미 전 성남시장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1부(박선준 정현식 배윤경 고법판사)는 4일 뇌물공여 및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은 전 시장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뇌물공여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은 전 시장의 전 정책보좌관 박모씨에게도 원심과 같은 징역 4월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수행비서 김모씨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심이 적법하게 채택해 조사한 증거와 관련자들의 진술, 증언들에 비춰보면 원심의 양형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앞서 은 전 시장은 전 정책보좌관 박씨와 공모해 2018년 10월 당시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당시 성남중원경찰서 소속 경찰관 김모(2심 징역 8년) 씨에게 수사 기밀을 받는 대가로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더불어 은 시장은 김씨의 상관이던 다른 경찰관 A씨(퇴직)의 인사 청탁을 들어주고, 정책보좌관에게 467만원 상당의 현금과 와인 등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은 전 시장은 무죄를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해왔으며, 지난 2월 "방어권 행사를 위해 보석을 허가해달라"며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으나, 이날 실형 선고로 보석 허가는 이뤄지지 않았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5-04 15:29:08[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소속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 당선인이 시장직인수위원회에 '시정 정상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 해당 특위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재명 전 시장과 은수미 현시장 재임 기간 발생한 의혹들을 살펴보기 위한 기구다. 특위는 '대장동 저격수'로 불리는 김경율 회계사가 위원으로 위촉했다. 김 회계사는 '조국 흑서'의 공동저자이기도 하다. 정택진 성남시장 인수위 대변인은 12일 "신 당선인은 이재명(민선5~6기)·은수미(민선7기) 성남시장 재임 기간에 제기됐던 각종 문제와 부정 의혹을 살펴보기 위해 특위를 설치했다"며 "김경율 회계사에게 직접 특위 참여를 요청했고 김 회계사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김 회계사는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전문가"라며 "전임 시장 시절 각종 의혹을 살펴볼 적임자"라고 했다. 이번 특위에서는 이 의원과 관련된 대장동 의혹은 물론 은 시장의 '경찰관 수사자료 유출 대가' 의혹,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문제 등 시정 전반에 걸쳐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계사는 과거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을 맡는 등 진보 성향 인사로 분류됐다. 하지만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냈다. 조국 전 법무장관을 비판한 '조국 흑서'의 공동 저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김 회계사는 대장동 사태에 대해 "공공 기관이 리스크를 부담해 일궈낸 과실의 상당 부분을 특정 개인 사업자들이 차지한 것"이라며 의혹 규명을 촉구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참고인으로 신청되는 등 성남시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맹비난 하기도 했다. 지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민주당은) '대장동 주범이 윤석열이다'라고 뜬금없는 이야기들을 지껄였다"는 취지의 폭탄발언을 해 청문회장에서 여야의 고성이 오고가는 등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특위는 신 당선인이 취임한 이후에도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위는 총 7~8명으로 구성되고, 위원장은 이호선 국민대 교수가 맡는다. 이 교수는 조국 전 장관의 임명 철회를 요구한 전국 대학교수 6094명의 시국선언을 주도했던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 교수 모임' 공동대표다. 간사는 이기인 경기도의원 당선인이 맡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6-12 22:13:1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자신의 선거캠프 출신을 성남시 산하 기관에 부정하게 채용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온 은수미 성남시장이 4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계는 이날 부정 채용 혐의와 관련해 은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소환 여부를 포함한 수사 내용에 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은 시장 관련 시 산하기관 부정채용 의혹은 지난 2020년 9월 선거캠프 출신 인사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면서 처음 불거졌다. 당시 청원인은 "서현도서관 공무직 2차 면접시험은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최종 선발인원 15명 중 무려 7명이 은 시장 캠프의 자원봉사자였다"며 "확률적으로 엄청난 수치"라고 주장했다. 이 청원인에 은 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이모 전 비서관도 지난해 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성남시 공공기관 채용 비리 신고서'를 내 "서현도서관 외에도 성남시청과 산하기관에 캠프 출신 27명이 부정 채용됐다"며 이들과 인사 관련 간부 공무원 2명 등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경찰은 이후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하고, 사건 관련자를 구속하는 등 강제수사를 벌여왔다. 수사 대상 중 선거캠프 전 상황실장 이모 씨와 성남시청 전 인사 담당 과장 전모 씨는 이미 지난해 검찰로 넘겨져 올 1월 구속기소됐다. 이씨는 재판에서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 것"이라며 "피해를 본 분들께 죄송하다"며 혐의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결심공판에서 이씨에게 징역 5년, 전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으며 선고는 오는 14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은 시장은 경찰로부터 수사 자료를 건네받는 대가로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의혹인 '수사자료 유출 사건'과 관련, 뇌물공여·수수 및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4-04 16:00:57[파이낸셜뉴스] 은수미 성남시장 비서실에서 근무했던 이모 전 비서관이 2018년 당시 은 시장이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담당 경찰관으로부터 수사 자료를 얻은 대가로 부정 청탁을 들어준 것은 사실이라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29일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진우) 심리로 열린 은 시장의 뇌물공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4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모 전 비서관은 이같이 밝혔다. 이씨는 "시청에서 함께 일한 전 정책보좌관(4급 상당) 박모(구속 기소) 씨와 저는 직업군인 출신으로 지휘 체계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제가 성남중원경찰서 경찰관(공무상비밀누설 등.1심 징역 8년)으로부터 취득한 은 시장 관련 수사 기밀자료를 박씨에게 보고하면, 박씨는 이를 시장에게 보고하는 구조였다"고 증언했다. 그는 "박씨가 경찰관의 인사 청탁 등에 대해 시장에게 보고하니 처음에는 은 시장이 '말도 안 된다'며 화를 냈으나, 며칠 뒤 박씨에게 '가급적 경찰관의 요구를 들어주라'고 지시했다고 박씨에게 들었다"며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내용을 확인했다. 이씨는 2018년 9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은 시장 비서관으로 근무했으며, 은 시장 관련 비리를 국민권익위에 제보한 공익제보자다. 이씨는 "박씨가 은 시장이 국외 출장을 가기 전 현금 200만원을 마련해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수행 비서들이 은 시장을 수행하면서 업무추진비 외에 사비를 지출하자 (박씨가) 2018년부터 15개월간 수행 비서들에게 매달 100만원씩 현금을 전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2018년 추석 명절과 생일 때 40만원짜리 와인 등을 사서 수행 비서를 통해 은 시장에게 전달했다"며 "와인을 되돌려 받은 적은 없었기 때문에 시장에게 와인이 잘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은 시장은 지난 1차 공판에서 "경찰관들의 부정한 청탁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적도, 지시한 적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공범으로 함께 기소된 박 전 보좌관은 혐의를 인정했다. 은 시장은 박모(구속 기소) 전 정책보좌관과 공모해 2018년 10월 김 전 경감으로부터 수사 기밀을 제공받고 그 대가로 직권을 남용해 김 전 경감 지인의 6급 팀장 보직, 김 전 경감이 요구하는 업체와 성남시 납품 계약 체결 등의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기소됐다. 김 전 경감은 1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은 시장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박씨로부터 휴가비, 출장비, 명절 선물 등의 명목으로 467만원 상당의 현금과 와인 등을 받은 혐의(뇌물 수수)도 받고 있다. 은 시장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게 덧씌워진 누명을 벗고 시민이 주신 권한과 의무를 다하고자 노력했던 제 진심과 행동이 뒤늦게라도 전달될 수 있도록 무죄와 결백을 밝히겠다"며 6·1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다음 공판 기일은 내달 1일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3-30 00:23:26【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17일 6·1지방선거 불출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은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저는 시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고 여러분을 응원해야 할 ‘공인’이다. 때문에 저의 억울함이나 참담함과는 별개로, 주변관리를 잘 하지 못해 구설수에 오르고 재판을 받는 것은 죄송한 일이고 몰랐다는 사실 자체도 송구할 따름"이라며 "불출마를 통해 온전히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은 시장은 그러나 "물론 만류도 많았다"며 "(뇌물공여 및 수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해) 털끝만큼도 관여한 사실이 없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게 덧씌워진 누명을 벗고 시민이 주신 권한과 의무를 다하고자 노력했던 제 진심과 행동이 뒤늦게라도 전달될 수 있도록 무죄와 결백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간 두 달에 한 번꼴의 압수수색 한 달에 한 번꼴의 고소·고발에도 성남시정이 흔들림 없었듯, 제 남은 임기 동안인데도 그러할 것"이라며 "특히 지하철 8호선 모란·판교 연장, 지하철 3호선 연장 사업 등 도로교통에서 궤도교통으로의 전환을 마무리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은 시장은 2018년 10월 당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박모씨와 공모해 성남수정경찰서 소속 전 경찰관 A씨(경감)로부터 수사 자료를 건네받는 조건으로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등 부당거래 한 혐의(직권남용 등)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은 시장은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으로 발탁됐고,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역 31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여성 기초단체장에 당선되며 주목을 받았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3-17 10:58:43【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은 23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금의환향한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빙상팀을 만나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성남빙상팀은 김민석 선수의 동메달을 시작으로, 최민정 선수의 금메달 등 4개의 메달을 따냈다. 이날 은 시장은 최민정 선수와 김민석 선수, 김현영 선수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대한민국의 전체 메달 9개 중 4개를 성남시청 빙상팀이 가져왔다"며 "여러분이 있음은 우리 성남의 행운이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었다. 93만 성남시민을 대표해 정말 감사드린다”고 축하와 감사를 전했다. 이에 최민정 선수는 “쇼트트랙 종목이 처음에는 성적도 잘 안나오고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 속에 마지막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최 선수는 또한 “500m 종목이 한국 대표팀의 주종목이 아니다보니 결과를 내기 어려운 종목이어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었다”며 500m 종목에서 넘어진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은 시장은 “인생을 살면서도 기복이 있는데 우리 선수들 역시 운동하면서 이를 감당해나간다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김현영 선수는 이번 올림픽이 벌써 3번째 출전이다. 정말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자리에 함께한 손세원 감독이 “우리 선수들에게 고마운 부분이다.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커진 관심에도 선수들이 자제하고 열심히 훈련했다. 그만큼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한다”고 답했다. 은 시장은 “성남시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더 늘리겠다. 선수들이 훈련하는 데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하며, 손 감독이 요청한 장비트레이너 채용과 합동훈련 여건 마련에 대해 그 자리에서 담당 부서장에게 검토를 지시하며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혔다. 현재 성남시는 매일 새벽과 저녁 훈련이 가능한 빙상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숙소와 체력단련장, 운동치료실 등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낼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 지자체 직장운동부 중 유일하게 감독관과 인권보호관을 두고, 지자체 최초로 트레이너 제도를 도입해 훈련장, 대회에서의 선수 관리뿐만 아니라 선수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2-23 13:48:01【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은 6일 "1기 신도시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과 다양한 세제 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은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노후 1기 신도시 활성화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1기 신도시는 정부가 지정해 탄생한 도시인 만큼 성장과 노후 등 생애 관리 또한 정부 주도로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은 시장은 "성남시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2013. 6. 28) 이후 리모델링 기금을 조성해 공공 지원을 강화하고 있지만, 수직증축의 한계와 법률·제도적 미비점 등으로 인해 사업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 노후화로 지역주민이 겪는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법적, 제도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성남·고양·부천·안양·군포시 등 5개 시 지자체장들이 직접 토론자로 참여했다. 1기 신도시의 문제점과 활성화의 필요성, 정부의 대응 과제, 리모델링과 재건축 등의 대안들이 폭넓게 다뤄졌다. 1기 신도시는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과 주택난 해소를 위해 1990년대에 성남 분당, 고양 일산,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에 만든 계획도시다. 당시 모두 414개 단지에 29만2000여 가구의 주택이 건설됐다. 이 중 136개 단지, 9만7600여 가구의 주택이 성남 분당신도시에 건설돼 올해로 입주 31년이 됐다. 해당 주택들은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상·하수도관 부식, 승강기·소화기 등 안전 문제, 층간소음, 주차난 등이 불거지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성남, 고양, 부천, 안양, 군포 등 5개 시는 지난달 10일 국회에서 노후 1기 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식과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해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1-06 12:58:34【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은수미 성남시장이 ㈔경기도박물관협회가 주관한 ‘자랑스러운 경기도박물관인상’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오는 2025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수정구 신흥동에 ‘성남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기획 단계부터 시민과 전문가들의 참여를 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는 박물관 건립에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담기 위해 2018년과 2019년도에 12차례의 공론장을 마련했다. 지난해와 올해는 39명의 시민 워킹그룹이 8차례의 온라인 회의를 통해 박물관 프로그램과 공간을 기획했다. 전국 최초로 제정한 ‘성남시 도시역사문화 아카이브 구축 및 운영 조례(2019.5.13)’를 근거로 시민 활동가와 함께 도시역사문화 자료도 수집 중이다. 현재 사진, 동영상, 음원, 건축 도면 등 9000여 점의 자료를 수집한 상태다. 관 주도이던 박물관 건립 방식을 깨고 ‘시민참여형’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19로 별도로 열리지 않아 은 시장은 등기우편으로 공로패를 지난 20일 받았다. ㈔경기도박물관협회는 2005년부터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헌신한 박물관·미술관 관장과 학예사, 유공자를 선정해 올해로 17년째 ‘자랑스러운 경기도박물관인상’ 수상자를 시상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12-21 09:4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