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계획이 없는 40대 직장인 A씨의 최근 고민은 노후다. 10년 이내로 노후준비를 마치고 싶은데 언제까지 일을 해야 할지 막막하다. 연금저축 등에 돈을 최대한 넣고 있지만 이걸로 충분할지도 의문이다. 현재는 전세지만 나중에 내 집을 마련한다면 돈이 많이 필요할텐데 저축을 더 늘려야 할지, 지금의 소득으로 다가올 미래를 대비할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45세 A씨의 월 수입은 340만원이다. 연간 비정기 소득은 800만원이다. 월 지출은 312만9000원이다. 고정비는 보장성 보험료(38만원), 휴대폰(5만6000원), 회비(5만원), 월정액(2만3000원), 마이너스대출이자(12만원) 등 62만9000원이다. 변동비는 가스관리비(15만원), 차량유지비(10만원), 식생활비(40만원) 등 65만원이다. 저축은 적금(50만원), 청약저축(10만원), 변액연금(50만원), 연금저축(50만원), IRP(25만원) 등 185만원씩 하고 있다. 파악이 어려운 지출은 27만1000원이다. 연간 비용은 900만원이다. 자산은 CMA(1800만원), 청약저축(2100만원), 주식·투자자산(4100만원), 전세 보증금(1억8000만원), 자동차(2500만원), 변액연금(3000만원), 연금저축·IRP(5100만원), 퇴직연금(7300만원) 등 총 4억3900만원이다. 부채는 2500만원 수준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노후 대비 자산관리는 은퇴 생활비의 경우 연금으로 준비하되, 기타 유동자금은 만기가 연금보다 짧거나 입출금이 가능한 자산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금감원은 A씨가 저축과 소비 50대 50으로 적정 비율을 띠고 있다고 봤다. 세제적격과 비적격 연금에 자금을 분산해 저축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세제적격은 돈을 넣을 때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연금저축, 개인형퇴직연금(IRP) 등이다. 세제비적격 상품은 연금을 받을 때 비과세 효과를 볼 수 있는데, 변액연금이 대표적이다. 금감원은 현 물가 기준 A씨가 65세가 됐을 시점의 은퇴 생활비로 월 200만원을 산정했다. 은퇴 후 여생을 25년으로 예상하면 6억원, 의료비 1억원까지 합하면 총 7억원이 필요하다. 이외에 은퇴 전 주거 마련이나 부채 상환에 쓰일 유동자금 2억원도 추가로 필요하다고 봤다. 다음으로 목표 은퇴 생활비를 모으기 위해 현재 갖고 있는 연금·투자 자산을 연결짓고, 부족한 자금을 어떻게 모을지 검토한다. 은퇴 생활비로는 7억원이 필요한데, A씨에겐 65세부터 수령할 국민연금 4억5000만원(월 150만원X12개월X25년)과 연금자산(변액연금·IRP·연금저축·퇴직연금) 1억5400만원이 있다. 부족 금액은 9600만원이다. 은퇴 전 필요한 유동자금 2억원 중 A씨는 금융자산(CMA·청약저축·투자자산) 8000만원을 보유 중이다. 모자란 금액은 1억2000만원. 총 2억1600만원의 부족 자금을 저축해야 한다. 이미 A씨는 연 2400만원씩 저축하고 있다. 현재 소비 수준을 유지한다면 앞으로 9년 뒤면 부족 금액 2억1600만원을 다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연 2400만원을 어떻게 세분화 해 저축해야 할까. 1500만원은 연금으로, 900만원은 유동자금 몫으로 모아나갈 것을 권했다. 연금은 세제적격과 비적격 상품을 섞어 월 125만원씩(1년 1500만원), 향후 15년간 저축율을 유지할 것을 추천했다. 유동자금 연 900만원을 저축한다면 향후 13년 내로 목표치(1억2000만원)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7-20 19:13:28[파이낸셜뉴스] 결혼 계획이 없는 40대 직장인 A씨의 최근 고민은 노후다. 10년 이내로 노후준비를 마치고 싶은데 언제까지 일을 해야 할지 막막하다. 연금저축 등에 돈을 최대한 넣고 있지만 이걸로 충분할지도 의문이다. 현재는 전세지만 나중에 내 집을 마련한다면 돈이 많이 필요할텐데 저축을 더 늘려야 할지, 지금의 소득으로 다가올 미래를 대비할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OBJECT0# 45세 A씨의 월 수입은 340만원이다. 연간 비정기 소득은 800만원이다. 월 지출은 312만9000원이다. 고정비는 보장성 보험료(38만원), 휴대폰(5만6000원), 회비(5만원), 월정액(2만3000원), 마이너스대출이자(12만원) 등 62만9000원이다. 변동비는 가스관리비(15만원), 차량유지비(10만원), 식생활비(40만원) 등 65만원이다. 저축은 적금(50만원), 청약저축(10만원), 변액연금(50만원), 연금저축(50만원), IRP(25만원) 등 185만원씩 하고 있다. 파악이 어려운 지출은 27만1000원이다. 연간 비용은 900만원이다. 자산은 CMA(1800만원), 청약저축(2100만원), 주식·투자자산(4100만원), 전세 보증금(1억8000만원), 자동차(2500만원), 변액연금(3000만원), 연금저축·IRP(5100만원), 퇴직연금(7300만원) 등 총 4억3900만원이다. 부채는 2500만원 수준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노후 대비 자산관리는 은퇴 생활비의 경우 연금으로 준비하되, 기타 유동자금은 만기가 연금보다 짧거나 입출금이 가능한 자산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간 현금흐름을 통해 소비와 저축성향을 진단하고, 필요 은퇴생활비와 그에 따른 재무목표를 점검해야 한다"며 "그런 다음 보유 중인 현 재산과 재무 목표를 매칭해 부족한 자금을 어떻게 채워갈 지 연간 저축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짚었다. 금감원은 A씨가 저축과 소비 50대 50으로 적정 비율을 띠고 있다고 봤다. 세제적격과 비적격 연금에 자금을 분산해 저축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세제적격은 돈을 넣을 때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연금저축, 개인형퇴직연금(IRP) 등이다. 세제비적격 상품은 연금을 받을 때 비과세 효과를 볼 수 있는데, 변액연금이 대표적이다. 금감원은 현 물가 기준 A씨가 65세가 됐을 시점의 은퇴 생활비로 월 200만원을 산정했다. 은퇴 후 여생을 25년으로 예상하면 6억원, 의료비 1억원까지 합하면 총 7억원이 필요하다. 이외에 은퇴 전 주거 마련이나 부채 상환에 쓰일 유동자금 2억원도 추가로 필요하다고 봤다. 다음으로 목표 은퇴 생활비를 모으기 위해 현재 갖고 있는 연금·투자 자산을 연결짓고, 부족한 자금을 어떻게 모을지 검토한다. 은퇴 생활비로는 7억원이 필요한데, A씨에겐 65세부터 수령할 국민연금 4억5000만원(월 150만원X12개월X25년)과 연금자산(변액연금·IRP·연금저축·퇴직연금) 1억5400만원이 있다. 부족 금액은 9600만원이다. 은퇴 전 필요한 유동자금 2억원 중 A씨는 금융자산(CMA·청약저축·투자자산) 8000만원을 보유 중이다. 모자란 금액은 1억2000만원. 총 2억1600만원의 부족 자금을 저축해야 한다. 이미 A씨는 연 2400만원씩 저축하고 있다. 현재 소비 수준을 유지한다면 앞으로 9년 뒤면 부족 금액 2억1600만원을 다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연 2400만원을 어떻게 세분화 해 저축해야 할까. 1500만원은 연금으로, 900만원은 유동자금 몫으로 모아나갈 것을 권했다. 연금은 세제적격과 비적격 상품을 섞어 월 125만원씩(1년 1500만원), 향후 15년간 저축율을 유지할 것을 추천했다. 유동자금 연 900만원을 저축한다면 향후 13년 내로 목표치(1억2000만원)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단기 재무목표가 없다면 비상금을 제외하고 유동자금 일부로 부채를 부분상환하고, 매년 부채를 먼저 상환하는 것을 검토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7-18 17:31:29'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은 더 이상 노년층에게 용기를 주기 위한 문구가 아니다. 100세 시대에 들어선 요즘에는 새로운 시작과 도전으로 또 다른 인생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젊은 시절 치열하게 살았으니 60세부터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인생을 즐기며 살아야 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국내 컨설턴트 1세대로 회계 컨설팅 업계에서 최장수 최고경영자를 지낸 이재술 전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회장(66)은 이 말에 꼭 맞는 인생을 살고 있다. 지난 1981년 회계사가 된 그는 치열한 젊은 시절을 보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가 터지면서 금융과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로 밤잠을 설쳐가며 일했다. IMF 사태 이후 '한국형 워크아웃'이라는 기업회생 프로그램을 고안한 것도 그였다. 1999년 40대 초반의 나이에 하나회계법인 대표이사가 됐고, 2009년부터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대표이사 및 회장을 지내면서 2017년 은퇴까지 열심히 달렸다. 젊은 시절은 물론 은퇴 이후에 그의 인생을 풍요롭게 채워준 건 골프였다. 이 전 회장은 "골프를 인생에 비유하는데 꼭 맞는 말이다"며 "인생도, 골프도 서너 번의 기회와 위기가 꼭 온다. 그리고 그때의 선택과 전략이 정말 중요하다. 경영전략이나 전략적 마인드가 필요했던 내 업무와도 닮은 점이 많아 골프를 더 좋아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1989년부터 미국 딜로이트에서 파견 근무를 하면서 골프를 시작했다. 7번 아이언으로 연습을 시작해 독학으로 골프를 익혔다. 1년간의 뉴욕 지사 근무를 거쳐 로스앤젤레스로 근무지를 옮긴 이후에는 골프에 더 빠져들었다. 퇴근 뒤 연습장과 파3 골프장을 오가는 일상에 재미를 붙이다 보니 1년 만에 싱글 핸디캐퍼가 됐다. 이 전 회장은 36년의 골프 인생에서 아마추어로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 베스트 스코어는 1언더파. 한 차례의 홀인원과 두 차례의 사이클 버디, 10여 차례의 이글, 그리고 어렵기로 정평이 난 우정힐스CC에서 6개의 버디도 해봤다. 50대 초반까지는 이븐파도 자주 기록했다. 60대가 된 지금은 스코어가 예전 같진 않지만 여전히 그는 아마추어 고수로 통한다. 그는 "젊었을 때는 원하는 샷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파5 롱홀에서 투온을 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힘보다는 전략이나 마인드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드로 무조건 멀리 치려다 벙커 같은데 공을 빠뜨리는 것보다 아이언 샷으로 자신있는 거리를 남기는 것이 전략"이라며 "18홀의 라운드 동안 샷을 하는 시간은 30분이 채 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계속 생각하는 시간이다. 그런 측면에서 골프는 신체적으로 30%, 정신적으로 70%인 운동"이라고 했다. 이 전 회장은 자신의 골프 인생을 14번 홀에 비유한다. 1홀을 5년 정도로 보고 앞으로 20년 이상 골프 인생을 즐기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17년 은퇴 이후에는 새로운 버킷리스트를 만들고 실행에 옮겼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미뤄왔던 세계 100대 골프장 라운드를 새로운 도전 목표로 삼고 실행해나가고 있다. 라운드한 40여 개 골프장의 보물 같은 스코어카드를 품고 나와 눈을 반짝이며 설명하는 그의 모습에서 열정이 느껴졌다. 그는 "미국 100대 골프장과 미국을 제외한 세계 100대 골프장이 있는데 2년에 한 번씩 선정된다. 앞으로 부지런히 다녀서 100개를 채울 계획"이라고 미소지었다. 에이지슈트는 그가 도전하고 싶은 또 다른 목표다. 77학번인 그는 "희수인 77세 때 77타를 치면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88세인 미수 때는 88타를 치고 싶다"며 "작년에 곧 아흔을 바라보는 서울대 회계학과 이정호 은사님과 골프를 했는데 160m 정도의 드라이버 샷으로 3온을 하고 파를 기록하는 모습에 놀랐다. 환갑에 골프를 시작한 분인데, 20년 넘게 골프를 건강하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깨달은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골프에서 인생을 배우고, 인생이 골프가 됐다는 그에게서 '골프 인생이야말로 60부터'라는 말이 떠올랐다. ■ 이재술 전 회장은 1981년 회계사로 시작해 컨설팅 관련 업무로 영역을 넓히며 금융,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로 활약했다.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 금융감독원 은행경영평가위원 등을 지내며 2011년 국가 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현재는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이지연 골프칼럼니스트(스포츠교육학 박사) 사단법인 골프인 이사장
2025-07-16 18:07:17[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17일 하와이에서 귀국한 후 정치권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달 30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SNS를 통해 "정치가 싫어도, 정치가 아무리 혐오스러워도 우리는 정치를 떠나 살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에 무관심하면 우리는 가장 저열한 인간으로부터 지배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이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 사회는 가장 저열한 정치가들이 국민을 미혹하는 세상이 됐다"고 현 정치 상황 전반에 대해 비판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29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직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30년간 몸담았던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이후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라며 미국 하와이로 떠나 약 한 달 반 동안 해외에 체류하다가 지난달 17일 귀국했다. 귀국 후 홍시장은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을 통해 연일 보수 정치 세력 개편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정계 복귀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홍 전 시장은 같은 달 25일, 한 지지자가 '청년의 꿈'에 올린 게시글에 "세월이 이끄는 대로, 순리대로 간다. 조급하지 않고 세상이 다시 부를 때까지 기다린다"는 의미심장한 댓글을 남겼다. 한편, 홍준표 전 시장는 지난 2012년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울 동대문을에 출마했다가 민주통합당 민병두 후보에게 패한 직후에도 정계 은퇴를 선언했었다. 당시 그는 SNS에 “30년 공직생활을 마감한다”며 자유인의 삶을 선언했지만, 불과 이틀 만에 “검사와 국회의원으로 보낸 30년 공직생활을 마감한다는 의미일 뿐”이라며 입장을 번복한 바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홍 전 시장의 잇단 발언이 정계 복귀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보수 정치권 개편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하며 정치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정치인으로서의 행보를 재개하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01 17:52:13[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대학에서 정년퇴직한 교수들이 지역의 후학 양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부산과학기술자문단(BOOSTA)은 최근 부산 지역의 과학 및 기술 분야 경쟁력 약화가 심각하다는데 뜻을 모은 공학 분야 은퇴 교수들과 기업가 등이 자신들의 경험과 지식 전수를 통해 지역의 공학 분야와 산업 발전 지원을 위한 단체인 부산과학기술자문단을 설립하고 지난 26일 부산진구 부전동 유원골든타워 사무실에서 발족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자문단은 지식 공유, 미래 세대 육성, 네트워크 형성, 사회 기여라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지역의 우수한 젊은 공학도 양성과 지역의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전동에 강의와 세미나가 가능한 사무실을 마련하고 최신 기술 동향 공유, 실무 워크숍, 전문가 특강, 멘토링 프로그램, 산업 협력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며 향후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과학 강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자문단의 자문교수단장은 내년 2월 정년퇴직을 앞둔 장종욱 동의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맡고, 부단장은 오암석 동명대 디지털콘텐츠학과 교수와 노정훈 부산대 의공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이 외에도 동의대 컴퓨터공학과 김동일 명예교수, 김창규 정보통신공학과 명예교수, 장시웅 컴퓨터공학과 교수와 동명대 컴퓨터공학과 권순량 명예교수, 김인호 기계공학과 명예교수, 노태정 미래자동차공학과 명예교수 등이 자문교수단으로 활동한다. 자문단의 설립은 가야고 동기들의 의기투합으로 이뤄졌다. 장종욱 교수단장, 오암석, 노정훈 부단장, 구경열 후원단장은 가야고 26기 동기로 평소에도 지역의 고교생을 위한 진로특강과 멘토링, 장학금 후원 등에 동참하던 사이다. 최근 정년퇴직을 앞두고 제자들과 후학들의 교육과 지원을 끊어야하는 것을 걱정하던 중 구경열 후원단장의 통큰 지원을 통해 판이 커졌다. 이들은 단체의 설립 취지에 공감하는 분야별 참여 교수와 기업가를 섭외하고, 강의와 세미나 공간 마련, 조직 구성 등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자문단이 탄생했다. 자문단 장종욱 교수단장은 “퇴직한 공학자들의 축적된 전문 지식과 경험을 후학들에게 전수하며 지속가능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전문 분야의 교수를 추가로 영입하고 지원 분야를 넓혀 부산지역 공학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27 13:49:49[파이낸셜뉴스] BNK부산은행은 25일 본점 오션홀에서 직장인 100명을 초청해 ‘나를 위한 연금술사가 되자’를 주제로 은퇴·노후 설계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지역사회 공헌을 통한 동반성장을 위해 은퇴·노후설계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100세 시대의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은퇴설계 특강으로 진행됐다. 점심시간을 활용한 런치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돼 바쁜 직장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전체 참석자 100명 중 20·30대가 약 62%, 40·50대가 약 38%를 차지해 퇴직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의 비중이 높았다. 이는 은퇴 및 노후 준비에 대한 관심이 조기화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부산은행 투자상품부 차동환 부장과 연금사업부 임성준 상무가 강사로 나서 최근 금융시장 동향 및 글로벌 이슈, 연금 자산 운용 전략, 연금 관련 세제 혜택 등 실질적인 내용을 전달했다. 차 부장은 최근 금융시장 흐름과 트럼프 2.0 시대의 글로벌 시황을 설명했고, 임 상무는 연금의 필요성과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방법과 절세 전략을 소개했다. 부산은행 최재영 WM연금그룹장은 “은퇴를 앞뒀거나 미리 준비를 시작하고자 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은퇴설계와 노후 자산관리 방법을 전달하고자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를 다룬 자산관리 세미나를 통해 지역사회와 고객의 든든한 은퇴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25 14:22:18[파이낸셜뉴스] 노후준비 수준에도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의 경제수준이 높을수록 재무, 건강, 여가활동 등에서 전반적인 노후준비 수준이 높았다. 1인가구, 무(無)배우자, 농어촌 가구가 상대적으로 노후준비에 더 취약했다. 2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부 용역보고서 '2024년 노후준비 실태조사 및 진단지표 세분화 방안 연구'에 따르면 대인관계, 건강, 여가, 재무 4개 영역에서 측정한 국민의 노후준비 수준 점수는 5년 전 조사(67.5점) 때보다 2.4점 높아졌다. 지난해 8∼9월 전국 30∼69세 성인 304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 4개 영역, 37개 노후준비 진단 지표를 토대로 면접 조사했다. 영역별로는 건강이 74.5점으로 가장 높고, 재무 67.6점, 대인관계 64.9점, 여가 60.3점 순이었다. 대인관계 점수는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가족·친구·이웃 등이 있는지, 참석하는 모임이 몇 개인지 등의 문항으로 측정했고, 여가 점수는 취미·여가활동 참여 빈도나 만족도 등으로 평가했다. 35∼69세를 대상으로 했던 2019년 조사와 비교하면 5년 새 재무 점수는 7.3점 상승했다. 다만 대인관계 점수는 오히려 2.4점 낮아졌다. 가족 형태의 변화 등에 따른 것으로 보고서는 해석했다. 가구의 경제수준이 높을수록 전반적인 노후준비 수준이 높았다. 경제수준 '상' 그룹의 노후준비 점수는 73.4점, '중'은 70.7점, '하'는 67.8점이었다. 재무 영역에서 '상'(73.4점) 그룹과 '하'(64.6점) 그룹의 차이가 8.8점 벌어졌다. 여가(상 64.4점·하 57.3점)와 대인관계(상 68.2점·하 63.4점), 건강(상 76.5점·하 73.1점)에서도 경제수준에 따른 격차가 있었다. 또 배우자가 있는 사람(71.0점)보다 없는 사람(65.6점), 다인 가구(70.8점)보다 1인 가구(65.0점), 대도시 거주자(72.1점)보다 농어촌 거주자(67.2점)의 노후준비 수준이 더 취약했다. 연령별로는 60대의 노후준비 수준이 66.9점으로 가장 낮고, 40대가 71.1점으로 가장 높았다. 응답자들이 예상한 소득활동 연령은 평균 66.5세까지였는데 60대의 경우 70.7세까지 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퇴 후 필요한 생활비 수준은 평균 300만원이었다. 자신의 노후준비 수준은 10점 만점에 평균 5.28점을 줬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6-22 11:26:36[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우리나라 근로자가구들의 경제 및 은퇴준비 현황을 집중분석한 ‘THE100리포트 107호’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THE100리포트는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서 발간하는 리서치 자료로 100세시대를 안정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생애자산관리, 고령화 트렌드 등 다양한 주제를 연구한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지난해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의 마이크로데이터를 바탕으로 국가 경제활동의 주력가구인 근로자가구들의 경제적 현황을 분석했다. 근로자가구는 크게 상용근로자와 임시일용근로자로 구분되는데 리포트에 따르면 고용형태가 근로자가구의 자산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근로자가구의 자산 및 소득구성, 지출 항목 등을 분석하고, 은퇴준비 현황 등을 살폈다. 김동익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우리나라 가구경제를 이끌어 가는 대들보는 전체 가구의 6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근로자 가구”라고 말하며 “근로자 가구의 행복과 안정은 개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와 국가발전을 위한 필수조건인 만큼 더 많은 근로자 가구가 자산관리와 은퇴준비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6-20 14:53:34[파이낸셜뉴스] 퇴직연금 계좌 내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타겟데이트펀드(TDF) 중에서도 주식 비중이 높은 고빈티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주도적 투자를 통해 연금 수익률을 높이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상장된 TDF ETF는 총 16개다. 특히 순자산총액이 가장 큰 상품은 'KODEX TDF2050액티브'로 2242억원에 달했다. TDF는 투자자가 목표 은퇴시점을 지정하면 그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상품이다. TDF ETF는 TDF에 ETF의 장점을 반영한 상품으로, 투자자가 직접 거래소를 통해 사고팔 수 있어 퇴직연금에 손쉽게 편입이 가능하다. 판매사가 수수료를 가져가지 않아 총보수도 저렴하다. 상품 이름에 표기된 2030, 2040, 2050 등 숫자가 목표 은퇴시점(빈티지)이다. 이 숫자가 높은 고빈티지 상품은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이 높고, 낮은 저빈티지 상품은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여 운용한다. 각 TDF ETF의 순자산 추이를 비교해보면 저빈티지 대비 고빈티지 상품에 투자자 자금이 쏠리고 있다. 'KODEX TDF2050액티브'의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12월 30일 1505억원에서 지난 18일 2242억원으로 48.9% 급증했다. 'RISE TDF2050액티브'와 'PLUS TDF2060액티브'의 순자산도 각각 175억원에서 247억원, 80억원에서 121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저빈티지 상품인 'RISE TDF2030액티브' 순자산은 지난해 말 63억원에서 이달 69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KIWOOM TDF2030액티브'의 경우 최근 순자산이 65억원인데 지난해 말(67억원) 대비 다소 줄었다. 'PLUS TDF2030액티브'의 경우 지난해 말 62억원에서 이달 24억원으로 순자산이 급감했다. 이중 PLUS TDF2030액티브의 경우 순자산 감소가 지속되면서 지난 16일 상장 폐지됐다. 저빈티지 대비 고빈티지 TDF ETF에 자산이 몰린 것은 적극적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영향이 커 보인다. 한 자산운용사 ETF 담당자는 "TDF ETF는 일반 TDF 대비 자기 주도적으로 수익을 내려는 투자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또 연금계좌에서 TDF ETF는 안전자산으로 카운팅 되다 보니, 주식 비중이 높은 고빈티지 TDF ETF를 담아 공격적으로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반면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저빈티지 상품은 채권혼합형 ETF 등 대안이 많다"고 말했다. 실제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TDF ETF 수익률 상위권에 PLUS TDF2060액티브(9.43%), KODEX TDF2050액티브(9.32%), PLUS TDF2050액티브(9.09%) 등 고빈티지 상품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에 비해 저빈티지 상품인 KIWOOM TDF2030액티브' 1년 수익률은 5.13%에 그쳤다. 또 다른 운용업계 관계자는 "저빈티지 TDF ETF는 다른 유형 상품 대비 환율 변동 위험을 감수하는 환노출형인 경우가 많고, 또 일반 TDF와 달리 디폴트옵션 대상에도 포함도 안돼 선호도가 적다"고 말했다. 각 자산운용사들의 TDF ETF 경쟁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22년 6월 말 삼성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처음으로 내놓은 가운데, 같은 해 9월 KB자산운용도 관련 상품들을 출시했다. 이후 한동안 뜸하다 지난 3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전했다. 일부 운용사에서는 고객 수요가 적은 TDF ETF를 대상으로 상품 라인업 손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6-19 16:09:12[파이낸셜뉴스] SSG 랜더스는 오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짐승' 김강민 KBO 전력강화위원의 은퇴식을 성대하게 개최한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Remember the Beast'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은퇴식은 2022년 한국시리즈 최고령 MVP이자 인천에서 23시즌을 뛴 김강민 위원의 헌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팬들과 함께 김 위원의 야구 인생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SSG 선수단은 김강민 위원의 등번호 '0번'이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해당 유니폼은 은퇴식 당일 '랜더스샵 by Hyungji'에서 판매되며, 완판될 경우 예약 판매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는 'Remember the Beast' 문구가 새겨진 LED 라이트스틱과 키링 세트(총 2만 3천 개)가 증정된다.이 날 입장권 역시 김강민 위원을 상징하는 특별 디자인으로 제작돼 배포된다.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의 추억과 응원을 담은 'Painting the Beast' 이벤트도 진행된다. 선정된 50명에게는 은퇴식 당일 팬 사인회와 '으쓱이존' 티켓이, 상위 5명에게는 은퇴 기념 유니폼이 추가로 증정된다. 수상작은 은퇴식 당일 빅보드에 전시될 예정이다. 프론티어 스퀘어에는 '플래카드 만들기' 부스가 운영되며, 김강민 위원은 '보이는 랜필 라디오'에 직접 출연해 팬들의 사연을 듣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인천지하철 1호선 문학경기장역에서 인천SSG랜더스필드로 이어지는 'L로드'는 김 위원의 기록과 발자취를 조명하는 'Beast 로드'로 꾸며질 예정이다. 김강민 위원의 '짐승수비' 위치였던 중견수 구역에 가장 가까운 '홈런 커플존'은 이날 'Remember the Beast 존'으로 운영된다. 응원 타월, 프리사이즈 티셔츠, 머리띠, 핑거리스 장갑 등 한정판 MD 패키지가 포함된 티켓으로 판매된다. 이외에도 김 위원의 유니폼을 착용한 팬들이 참가하는 '짐승 퍼레이드'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짐승 로드'도 진행된다. 이날 시구는 김강민 위원의 첫째 딸 김나결 양이, 시타는 둘째 딸 김민결 양과 셋째 딸 김리안 양이 맡아 아버지의 마지막 무대에 따뜻한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경기 종료 후에는 은퇴 기념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김강민 위원이 2022년 한국시리즈 5차전의 끝내기 홈런을 재현하며 입장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어 구단 공식 스폰서인 다이나핏이 김 위원과 함께 2군 선수들을 위한 스포츠 용품 후원 전달식을 진행하며, 각종 기념 선물도 증정된다. 은퇴사 발표 후에는 SSG 선수단이 김강민 위원을 헹가래로 축하하고, 'After Party' 코너를 통해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After Party'는 김 위원의 등장곡 'Butterfly'의 원곡자인 가수 박기영의 라이브 공연으로 시작되며, 이후 김 위원은 장내 아나운서와의 인터뷰를 통해 진솔한 은퇴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인천SSG랜더스필드에 김강민 위원의 응원가가 울려 퍼지고, 불꽃축제를 팬들과 함께 감상하며 23년의 선수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17 09:2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