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부촌의 중심'에 슈퍼리치를 위한 KB국민은행의 특화 프라이빗 뱅커(PB) 서비스를 제공하는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GOLD&WISE the FIRST)' 2호점이 문을 열었다. 은행과 증권, 세무, 부동산 전문가가 팀을 이뤄 금융자산 30억원을 가진 고액 자산가의 가족·기업·재단까지 종합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패밀리 오피스'다. 더 퍼스트 반포센터장 정은영 상무는 "KB형 패밀리 오피스를 시작하는 점포"라며 "부(富)를 늘리는 것 뿐 아니라 부의 이전과 가업 승계까지 고려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이 기업투자금융(CIB), 부동산 신탁까지 연계해 은행 자산관리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채우고, 기업체를 운영 중인 초고액 자산가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문의 자산 원스톱 관리" 서울 서초구 원베일리스퀘어 3층에 위치한 더 퍼스트 반포센터는 입구에서부터 고객을 맞이한다. 흰 바닥을 기본으로 검정색 타일이 섞여 있고, 모닥불과 같은 불 모양의 장식품이 놓여 있다. 길에 물이 흐르고 불이 피워져 있는, 도심 속의 자연(urban nature)을 콘셉트로 꾸며졌다. 기본 콘셉트를 바탕으로 사진작가의 방, 건축가의 방 등 각 방마다 테마는 다르다. KB금융은 공간 콘셉트부터 '고객 신뢰'를 중심에 뒀다. 정은영 상무는 "KB형 패밀리 오피스를 지향하기 때문에 고객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팀 회의를 할 때도 '고객 중심'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특히 KB국민은행과 KB증권 전문가들이 팀 단위로 움직여 자산관리 시너지 효과가 크다. 정 상무는 "KB금융지주의 증권, 보험, 투자, 부동산신탁 서비스와 글로벌 네트워크까지 고객이 원할 때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기업 CEO의 경우 IB, 외환분야와 연계하고, 세무 상담에 있어서도 은행과 증권이 크로스체크를 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전체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전문가가 있어 자산이 한 쪽에 쏠리지 않도록 관리하는 역할도 한다. 주식, 채권 등의 수익형 상품에 몰려 있으면 은행 예금, 방카슈랑스 등으로 분산을 추천하는 식이다. 반포센터에는 국민은행 PB 10명, KB증권 PB 7명, 세무사, 부동산 전문가, 고객 포트폴리오 코디네이터가 근무하고 있다. 기업 CEO고객이 외환 업무 상담을 원할 경우 본부에서 실시간으로 지원한다. 최근에는 은행과 증권, 본부 직원 등 총 8명의 전문가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회의하기도 했다. 정 상무는 "말뿐인 서비스가 아니다. 원팀으로 하기 때문에 고객이 차별화된 투자 경험을 느낄 수 있다"면서 "섹터별 전문가들이 더욱 다양한 상품군을 추천하고, 관리 대상도 개인의 자산에서 '가문의 자산'으로 넓어진다"고 강조했다.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만큼 특정 상품이 아니라 상속과 증여, 예술품 투자까지 서비스 범위가 확장되는 것이다. ■PB서비스+IB금융 연계한 종합솔루션반포센터의 단기적 목표는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란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다. KB금융에도 종합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슈퍼리치를 위한 PB 특화센터가 있다는 출사표를 던졌다면, 그 다음 목표는 '따뜻한 금융'이라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강조하는 그룹 비전과도 일맥상통한다. 정 상무는 "반포센터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객 본인이 금융자산이든 생활에서든 자문이나 컨설팅이 필요할 때 첫 번째로 생각나는 '넘버원 PB하우스'를 만드는 것"이라며 "고객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PB 센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고객도, 직원도 같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정 상무의 생각이다. 정 상무는 "어떤 상품을 추천하고 영업을 할 때에도 어느 한 쪽만 윈(win)해서는 안 된다. 결정을 할 때 고객, 금융사가 바라는 바가 합치되는지, 같이 윈윈할 수 있는지 생각해서 제안을 한다"며 "제안이 틀렸다고 해도 수정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고객이 결국 신뢰를 해준다"고 했다. 전문성을 기반으로, 고객을 위한 진정성이 뒷받침 될 때 고객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정 상무는 향후 자산관리(WM) 시장에 대해서 "최근 PB가 기업금융의 RM 역할까지 하고, IB와 연계하는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WM센터가 향후 금융사들의 훌륭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 상무는 최근 투자처에 대해서는 "절세를 생각하면 연말 만기가 되는 우리나라 국채, 금리 인하에 대비한 장기채에 투자하기 괜찮은 시기"라며 "인공지능(AI) 관련 산업 분야의 글로벌 주식은 중장기 투자를 해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03 18:02:06[파이낸셜뉴스]'신흥 부촌의 중심'에 슈퍼리치를 위한 KB국민은행의 특화 프라이빗 뱅커(PB) 서비스를 제공하는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GOLD&WISE the FIRST)' 2호점이 문을 열었다. 은행과 증권, 세무, 부동산 전문가가 팀을 이뤄 금융자산 30억원을 가진 고액 자산가의 가족·기업·재단까지 종합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패밀리 오피스'다. 더 퍼스트 반포센터장 정은영 상무는 "KB형 패밀리 오피스를 시작하는 점포"라며 "부(富)를 늘리는 것 뿐 아니라 부의 이전과 가업 승계까지 고려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이 기업투자금융(CIB), 부동산 신탁까지 연계해 은행 자산관리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채우고, 기업체를 운영 중인 초고액 자산가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KB형 패밀리 오피스의 시작..."가문의 자산 원스톱 관리" 서울 서초구 원베일리스퀘어 3층에 위치한 더 퍼스트 반포센터는 입구에서부터 고객을 맞이한다. 흰 바닥을 기본으로 검정색 타일이 섞여 있고, 모닥불과 같은 불 모양의 장식품이 놓여 있다. 길에 물이 흐르고 불이 피워져 있는, 도심 속의 자연(urban nature)을 콘셉트로 꾸며졌다. 기본 콘셉트를 바탕으로 사진작가의 방, 건축가의 방 등 각 방마다 테마는 다르다. KB금융은 공간 콘셉트부터 '고객 신뢰'를 중심에 뒀다. 정은영 상무는 "KB형 패밀리 오피스를 지향하기 때문에 고객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팀 회의를 할 때도 '고객 중심'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특히 KB국민은행과 KB증권 전문가들이 팀 단위로 움직여 자산관리 시너지 효과가 크다. 정 상무는 "KB금융지주의 증권, 보험, 투자, 부동산신탁 서비스와 글로벌 네트워크까지 고객이 원할 때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기업 CEO의 경우 IB, 외환분야와 연계하고, 세무 상담에 있어서도 은행과 증권이 크로스체크를 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전체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전문가가 있어 자산이 한 쪽에 쏠리지 않도록 관리하는 역할도 한다. 주식, 채권 등의 수익형 상품에 몰려 있으면 은행 예금, 방카슈랑스 등으로 분산을 추천하는 식이다. 반포센터에는 국민은행 PB 10명, KB증권 PB 7명, 세무사, 부동산 전문가, 고객 포트폴리오 코디네이터가 근무하고 있다. 기업 CEO고객이 외환 업무 상담을 원할 경우 본부에서 실시간으로 지원한다. 최근에는 은행과 증권, 본부 직원 등 총 8명의 전문가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회의하기도 했다. 정 상무는 "말뿐인 서비스가 아니다. 원팀으로 하기 때문에 고객이 차별화된 투자 경험을 느낄 수 있다"면서 "섹터별 전문가들이 더욱 다양한 상품군을 추천하고, 관리 대상도 개인의 자산에서 '가문의 자산'으로 넓어진다"고 강조했다.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만큼 특정 상품이 아니라 상속과 증여, 예술품 투자까지 서비스 범위가 확장되는 것이다. ■ PB서비스+IB금융 연계한 종합솔루션 제공 반포센터의 단기적 목표는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란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다. KB금융에도 종합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슈퍼리치를 위한 PB 특화센터가 있다는 출사표를 던졌다면, 그 다음 목표는 '따뜻한 금융'이라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강조하는 그룹 비전과도 일맥상통한다. 정 상무는 "반포센터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객 본인이 금융자산이든 생활에서든 자문이나 컨설팅이 필요할 때 첫 번째로 생각나는 '넘버원 PB하우스'를 만드는 것"이라며 "고객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PB 센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고객도, 직원도 같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정 상무의 생각이다. 정 상무는 "어떤 상품을 추천하고 영업을 할 때에도 어느 한 쪽만 윈(win)해서는 안 된다. 결정을 할 때 고객, 금융사가 바라는 바가 합치되는지, 같이 윈윈할 수 있는지 생각해서 제안을 한다"며 "제안이 틀렸다고 해도 수정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고객이 결국 신뢰를 해준다"고 했다. 전문성을 기반으로, 고객을 위한 진정성이 뒷받침 될 때 고객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정 상무는 향후 자산관리(WM) 시장에 대해서 "최근 PB가 기업금융의 RM 역할까지 하고, IB와 연계하는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WM센터가 향후 금융사들의 훌륭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 상무는 최근 투자처에 대해서는 "절세를 생각하면 연말 만기가 되는 우리나라 국채, 금리 인하에 대비한 장기채에 투자하기 괜찮은 시기"라며 "인공지능(AI) 관련 산업 분야의 글로벌 주식은 중장기 투자를 해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03 15:31:56기존 고액자산가 중심에서 중산층으로 서비스 확대 부동산·세무 컨설팅 등 제공 고객과 니즈 맞아 활성화 우리은행은 기존 은퇴브랜드인 '청춘 100세'를 대체해 통장, 예·적금, 펀드, 보험, 신탁 및 카드를 총망라, 은퇴 이전에는 자산증식형으로 은퇴 이후에는 현금창출형으로 운영할 수 있는 새로운 은퇴설계 브랜드 '웰리치(We'll Rich) 100'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서울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영업부에서 이광구 은행장(사진 오른쪽)이 직원으로부터 '웰리치(We'll Rich) 100' 상담을 받아 보고 있다. 국내은행들이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 부문의 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관련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고 있다. 초저금리 지속으로 악화된 이자이익과 계좌이동제로 인한 고객대이동의 문제를 WM강화를 통해 풀어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은행들은 복합점포 확대로 원스탑(One-Stop)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기존 고액자산가 중심으로 이뤄지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일반 대중으로 확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삼성증권과 공동으로 복합점포를 운영하는 한편 고액자산가에게 집중되던 부동산.세무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중산층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기존 예·적금 중심으로 구성됐던 은퇴브랜드인 '청춘100세'를 대체해 은퇴 전후에 필요한 상품으로 최적화된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은퇴설계 브랜드 '웰리치(We'll Rich) 100'을 이날 출시했다. 특히, 브랜드 런칭과 함께 출시되는 '웰리치100 패키지'는 은퇴와 관련해 통장, 예금, 적금, 펀드, 보험, 신탁 및 카드를 총망라하며 은퇴 이전에는 자산증식형, 은퇴 이후에는 현금창출형으로 이원화시켜 단계별로 필요한 상품을 한 눈에 보고 선택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상속.증여 서비스 등을 포함한 가문관리 서비스(Family Office)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은행 중 금융자산 1억원 이상의 WM고객이 가장 많은 KB국민은행은 20~30대 고객 대상으로 각종 서비스를 출시하며 저변을 넓히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7월 말 기준 금융자산 1억 원 이상 고객이 35만 명을 돌파했다. 신한은행은 복합점포인 PWM라운지 25개를 개설했다. 자산관리 서비스 대상 고객을 기존 금융자산 5억원 이상에서 1억원 이상으로 하향 조정해 중산층으로 WM고객 폭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처음 PB업무를 도입한 하나은행은 13개 점포를 복합점포로 전환했다. 고액자산가(금융자산 10억원 이상) 고객층이 가장 두터운 하나은행은 '인터내셔널 PB센터'를 개설 외국인 고객 대상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권 PB 관계자는 "저성장.저금리.고령화는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며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1.5%내외로 낮아지다 보니 예·적금 등 안정적인 금융상품으로만 자산관리를 해 왔던 사람들도 WM서비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과 은행의 니즈(needs)가 맞아 떨어져 WM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권 일각에서는 자산관리업이 중·장기적으로 국내은행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자산관리 사업 구조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자산관리 사업은 점포설치, 전문인력 운용 등 일정수준 이상의 관리비용이 투입되는데 현 수익구조를 유지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13년 한 시중은행은 전국 11개 PB센터에서 총 3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권우영 수석연구원은 "국내은행의 자산관리서비스가 금융상품 판매 중심으로 이뤄짐에 따라 자산관리 사업 강화가 은행 수익구조 개선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장기적인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판매수수료 뿐만 아니라 자문서비스 수수료 창출이 가능한 사업모델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2015-08-18 17:54:24[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은 최신 금융트렌드와 생활정보를 담은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신한 Premier’ 창간호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신한 Premier’ 매거진은 자산관리 및 재테크 트렌드,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생활정보를 담아 연 4회 발행된다. ‘신한 Premier’ 매거진을 실물 책자로 발행해 디지털 매체가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도 매거진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창간호는 특집 주제를 ‘지속가능성’으로 정하고 사회생물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와의 인터뷰, 전세계 대표적인 친환경 도시들에 대한 소개 등을 담아 ‘지속가능한 삶’의 의미를 재조명했다. 금융 콘텐츠로는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오건영 단장의 금융 이슈 분석, 내년도 부동산 전망 등이 담겼다. 이외에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는 공간과 예술, 미식에 대한 문화칼럼 등이 담겨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많은 것들이 디지털화되는 시대에 고객들께 실물 책자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보다 풍요로운 일상을 가꾸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신한은행을 이용해주시는 고객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7월 자산관리 통합 브랜드 ‘신한 Premier’를 론칭, ‘고객중심 자산관리'를 최우선 가치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신한금융은 △자산가 고객을 위한 1:1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한 Premier PWM’, △개인, 가족, 가문의 자산증식과 승계 등의 자문서비스로 특화된 ‘신한 Premier Family Office’, △기업가 고객을 위한 PB서비스와 IB솔루션을 결합한 ‘신한 Premier PIB’, △투자, 세무, 부동산, 상속 등 분야별 전문가들의 집단 지성이 발휘되는 ‘신한 Premier Pathfinder’ 등 다양한 채널을 갖추고 모든 의사결정의 기준을 ‘고객을 위함인가’에 두고 자산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1-15 14:40:09[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이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대형 컨퍼런스를 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5일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 강남 호텔에서 ‘GWM 패밀리오피스 컨퍼런스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GWM(Global Wealth Management) 패밀리오피스는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가문 단위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다. 이번 행사는 미국 대통령선거 등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글로벌 경제환경 분석’과 ‘2025년 소비 트렌드 전망’을 주제로 열렸다. 한국투자증권 신환종 운용전략담당 상무와 ‘트렌드코리아 2025’ 공동저자인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전미영 박사가 강연자로 나섰다. GWM 컨퍼런스 데이는 패밀리오피스 고객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하는 정기 행사 중 하나다. 한국투자증권은 연 단위로 고객을 선정해 글로벌 투자, 세무, 부동산 등 각 분야별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팀을 통해 가문별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정기 자산리뷰 서비스와 ‘아트 앤 컬처’ 행사 등 다양한 전용 서비스도 지원한다. 한국투자증권 박재현 개인고객그룹장은 “한국투자증권 GWM은 투자은행(IB) 강점을 살려 가업 운영 및 승계전반에 대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브런치 미팅, 컬처데이, 텍스데이(Tax-day) 등 다양한 서비스 채널을 통해 고객 간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프로그램 역시 정교하게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06 12:45:37[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 28일 MBK·영풍은 공개매수를 통해 의결권 지분 5.34%를 추가한 최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금일 고려아연 이사회를 상대로 신규 이사 선임의 건과 집행임원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을 결의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이사회의 정상화를 위해 사외이사 12명과 기타비상무이사 2명을 새롭게 선임하고자 하는 내용이 골자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권광석(전 우리은행장), 김명준(전 서울지방국세청장), 김수진(변호사,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김용진(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전 금융위원회 비상임위원), 김재섭(DN솔루션즈 부회장, 상근고문), 변현철(변호사, 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손호상(포스코 석좌교수, 금속공학), 윤석헌(전 금융감독원 원장), 이득홍(변호사, 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정창화(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원장), 천준범(변호사,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부회장), 홍익태(전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 본부장, 해양경찰청장 직급)(가나다순)을 추천했으며, 기타비상무이사에는 강성두 (주)영풍 사장과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이 추천됐다. MBK·영풍 측은 "독립적인 업무집행 감독기능을 상실한 기존 고려아연 이사회 체제는 수명을 다했다고 판단하고, 특정 주주가 아닌 최대주주와 2대주주를 포함한 모든 주요 주주들의 의사가 이사회의 의사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신규 이사를 선임해 이사회를 재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집행임원제 도입도 추진한다. MBK·영풍 측은 "집행임원제도는 경영에 관한 의사 결정, 결정된 사항의 집행, 집행에 대한 감독 권한이 모두 이사회에 집중돼 있는 현재의 고려아연 지배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거버넌스 체제를 확립하려는 목적"이라며 "장씨와 최씨 가문 지분들이 다수의 개인들에게 분산돼 있어 더 이상 어느 주주 한 명이 회사를 책임경영할 수 없다는 점과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는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결의한 바와 같아 현 이사회가 철저하게 무력화됐다"고 주장했다. 집행임원제도를 도입을 통해 이사회는 모든 주주들을 대표해 회사의 중요사항 결정과 집행임원에 대한 감독 역할에 충실하고, 대표집행임원(CEO)이나 재무집행임원(CFO), 기술집행임원(CTO) 등 집행임원은 실질적인 집행기능을 담당하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집행임원제도 도입과 사외이사진 확대 강화를 통해 고려아연의 기업 거버넌스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최대주주의 진심을 주주들이 공감하고 지지해줄 것"이라며 “소재산업은 물론, 법조, 금융, 기업 경영과 거버넌스, 안전관리 분야까지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을 사외이사로 모셔서 고려아연 이사회의 기능도 정상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8 14:35:31[파이낸셜뉴스]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에 집행임원제를 도입을 추진한다. 경영에 관한 의사 결정, 결정된 사항의 집행, 집행에 대한 감독 권한이 모두 이사회에 집중돼 있는 현재의 고려아연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MBK파트너스와 영풍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포함한 주주들은 경영진에서 물러나 이사회까지만 참여하고, 회사의 경영은 집행임원들이 실행하는 것이 골자다. 영풍은 28일 고려아연 이사회에 내용증명을 통해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고 공시했다. 신규 이사 선임의 건과 집행임원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을 결의하기 위해서다.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25.42%를 지닌 단일 최대 주주다. 영풍과 장형진 영풍 고문을 비롯한 장씨 일가,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지분 총합은 38.47%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신임 사외이사로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김명준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김수진 변호사(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전 금융위원회 비상임위원), 김재섭 DN솔루션즈 부회장(상근고문), 변현철 변호사(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손호상 포스코 금속공학 석좌교수,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 원장, 이득홍 변호사(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정창화 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원장, 천준범 변호사(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부회장), 홍익태 전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 본부장(해양경찰청장 직급)를 추천했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강성두 영풍 사장,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을 추천했다. MBK파트너스, 영풍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019년 고려아연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래 독단적으로 우호지분을 확대함으로써 선대부터 70년 넘게 유지돼 온 동업 관계를 파기했을 뿐만 아니라, 불법적이며 불합리한 투자를 자행하는 등 경영권을 사유화해왔다고 주장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독립적인 업무집행 감독기능을 상실한 기존 이사회 체제는 수명을 다했다고 판단하고, 특정 주주가 아닌 최대주주와 2대주주를 포함한 모든 주요 주주들의 의사가 이사회의 의사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신규 이사를 선임해 이사회를 재구성하기로 했다. 장씨와 최씨 가문 지분들이 다수의 개인들에게 분산돼 있어 더 이상 어느 주주 한 명이 회사를 책임경영할 수 없다는 점,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는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결의하는 등 현 이사회가 철저하게 무력화됐다는 점을 고려해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에 따르면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하면 이사회는 모든 주주들을 대표해 회사의 중요사항 결정과 집행임원에 대한 감독권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대표집행임원(CEO)이나 재무집행임원(CFO), 기술집행임원(CTO) 등 집행임원은 실질적인 집행기능을 담당한다. 업무집행의 효율성을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려아연의 현 지배구조에서는 경영진이 이사를 겸하고 있거나 특정 이사(최 회장)의 대리인에 불과하다고 MBK파트너스, 영풍은 지적했다. 이사회가 경영진을 실질적으로 감독하고 감사하기는 어렵다는 주장이다. 대부분의 사외이사들이 거수기 역할에 머무르고 있어 최 회장의 경영권 사유화를 막을 방법이 사실상 전무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남양유업의 대주주인 한앤컴퍼니는 홍원식 전 회장 체제에서의 훼손된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대표이사제를 폐지하고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집행임원제도 도입과 사외이사진 확대 강화를 통해 고려아연의 기업 거버넌스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최대주주의 진심을 주주들이 공감하고 지지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 회장의 전횡과 경영의 난맥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고려아연 지배구조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소재산업은 물론, 법조, 금융, 기업 경영과 거버넌스, 안전관리 분야까지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을 사외이사로 모셔서 고려아연 이사회의 기능도 정상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28 14:09:01"영원한 동지도 적도 없다." 75년간 동업해온 고려아연과 영풍 간 격화되고 있는 경영권 분쟁에 대한 전반적 관전평이다. 양측이 공개매수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특히 고려아연의 최씨 일가가 3조원 규모의 자사주 공개매수로 반격을 가하면서 사태는 장기전으로 치닫고 있다. 이같은 과열 양상에 루머와 비방전까지 가세하면서 시장의 우려는 짙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기업가치와 무관한 극단적 '쩐의 전쟁'이라고 진단한다. 국내 기업들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향후 고려아연과 유사한 사태는 꾸준히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파이낸셜뉴스는 10일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와 안효섭 한국ESG연구소 본부장으로부터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교훈과 과제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이번 경영권 분쟁의 시사점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우선 공개매수 규모에 있어서 앞서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최대 2조원 이상은 국내에서 역대 최대다. 향후 법원 결정에 따라 공격과 방어에 동원될 자금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그만큼 국내 사모펀드 시장 사이즈가 커졌다는 방증이다. 두 번째는 영풍의 장씨와 고려아연 최씨 일가 간의 '오월동주'가 적대적 대립 국면으로 전환됐다는 점이다. 이 배경에는 분쟁의 당사자 간 세대와 문화 차이, 그로 인한 경영방식의 이견이 자리 잡고 있다. 마지막으로 고려아연은 세계 최대 제련업체이면서 가장 높은 금속회수율을 자랑한다. 동시에 2차전지 핵심소재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어 사실상 국가산업에 속하는 업체다. 사모펀드의 공개매수 그 자체는 가치중립적이나, 이러한 국가 중추기업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규제가 필요하다. ▲안효섭 한국ESG연구소 본부장=공개매수 기간 자기주식 매입을 통한 경영권 방어 가능 여부가 가장 큰 쟁점이자 시사점이다. 지난 2일 법원은 가처분 기각 결정에서 고려아연이 자기주식 매입을 통해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는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결정은 자본시장법 관련 법 해석에도 중요한 참고가 될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유사한 분쟁에서 대상 회사가 자기주식을 활용하는 데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K밸류업 측면에서 이번 사태를 평가한다면. ▲류 대표=이번 고려아연의 경우 50년 유산을 지키려는 측과 그에 도전하는 가문 간의 공격과 방어이기에 기업가치와 무관한 극단적 '쩐의 전쟁' 양상을 띠고 있다. 이 경우 어느 쪽이 승리하더라도 부담하지 않아도 될 다양한 경영차질, 불요불급한 비용 증가 등으로 '승자의 저주'라는 덫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내재가치와 무관한 주가 폭등은 이후 폭락으로 이어질 것이다. ▲안 본부장=통상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면 양 당사자는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향상에 부합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일반주주를 설득하려 한다. 치열하게 진행되는 이 과정을 통해 고려아연의 밸류업에는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기업 거버넌스와 관련, 앞으로의 과제는. ▲류 대표=기업 거버넌스의 핵심은 이사회 구성과 운영이다. 특히 사외이사들이 전문적 식견, 경험 등을 갖췄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또 설령 전문성을 갖춰도 회사로부터 독립적이지 못하면 사외이사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환경부·국세청 출신 전직 관료 등으로 구성된 고려아연 이사회 구성은 아쉬움이 있다. 향후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사외이사로 구성을 확대하고, 사외이사진을 재편하는 것이 기업 거버넌스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다. ▲안 본부장=강화되고 있는 주주권에 비해 정작 우리나라 주주총회는 주주권익 보호에 미흡한 게 사실이다. 주총 소집공고를 주주총회 2주 전인 현재보다 몇 주 앞당기고, 주총 개최 시기도 연중으로 분산하는 게 필수적이다. 또 기업들은 감사 보고서를 지금보다 더 빨리 공시해야 한다. 주총 시기뿐 아니라 연중 기업설명회(IR) 등을 통해 투자자들이 마음껏 궁금증을 해소하고 건설적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줘야 한다. ―다른 경영권 분쟁과 비교할 때 투자은행(IB), 재계에 던지는 화두는. ▲류 대표=우리나라도 기업 역사가 길어짐에 따라 창업주나 2세들이 사망하거나 은퇴하게 된다. 이러면 자연스럽게 3~4세나 주요 주주 간 결속력이 약화되고, 동시에 경영전략 및 이해관계 등에서 이견이 자주 노출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 고려아연과 유사한 분쟁이 더욱 많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지배주주의 경영성과가 상대적으로 낮거나 횡령, 배임 등 위법적 행위에 연루될 경우 사모펀드나 IB들은 비지배 주요주주와 접촉을 통해 적대적 공개매수 등을 부추기거나 시도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투명한 거버넌스, 자기자본비용(COE) 등을 최우선에 두는 경영을 해야 한다. ―공개매수를 통한 경영권 확보가 주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한 보완책과 견해는. ▲류 대표=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고려아연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인 83만원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으로 고평가된 주가라고 할 수 있다. 양 측의 한 치도 양보하지 않는 공개매수 경쟁으로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털)과 무관한 버블이 발생하고 있다. 향후에도 양측의 대결 양상에 따라 그 변동성이 폭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비정상적 시장 수급에 의한 주가 상승과 그에 가담한 투자자들의 결말은 주가 폭락과 대규모 투자손실이다. 이에 대한 가장 효과적 수단 중 하나로 하루속히 자본시장 내 '효율적 공매도' 시스템을 정착키고 운영해야 한다. ▲안 본부장=보통 공개매수 가격이 공개매수 직전 주가보다 높게 책정하기 때문에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경영권 분쟁이 어느 일방의 승리로 결론이 날 무렵 무섭게 오르던 주가는 순식간에 급락할 우려가 있는 것이다. 공개매수 시 주가 변동성에 대한 간접적 보완책으로는 현재 시행 초읽기에 들어간 의무공개매수제도를 주목해야 한다. ―SK·소버린 사태와 고려아연 사태의 차별점은. ▲류 대표=먼저 소버린은 100% 외국계 헤지펀드라는 점에서 국내 사모펀드인 MBK와 다르다. 또 소버린은 당시 분식회계 사태로 인해 자산가치 미만으로 주가가 폭락했던 SK글로벌 지분 14.99%를 매입했지만, 고려아연의 경영상황은 SK와 달리 비교적 정상적인 상황이며 주가 역시 저평가됐다고 볼 수 없다. ▲안 본부장=먼저 MBK 측은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과 의결권 공동행사 계약을 맺은 것으로, 단독으로 SK그룹 경영권을 노린 소버린과는 차이가 있다. 또 다른 차이점은 소버린 사태와 달리 소액주주가 고려아연 경영진 손을 들고 있다는 점이다. ―향후 사모펀드가 경영권 분쟁에 주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나. 그렇다면 어떤 방식이 나올까. ▲류 대표=국내는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기업이 많고, 세대교체가 계속 이뤄지면서 주요 주주 간의 경영전략이나 방침 등을 놓고 이견이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러한 조건들을 활용해 자금동원력에서 우위를 점하는 사모펀드들은 공개매수를 통한 경영권 교체 시도, 특정 주주와 결탁한 공개매수 후 주주 간 협약에 의한 매수청구권(콜옵션) 행사를 통해 경영권을 행사하는 투자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 역시 높다. ▲안 본부장=국내 다수 기업에서는 최근 창업자의 3~4세로 경영승계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상속·증여 부담 등으로 오너 일가 지분율은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사례가 많아지고 있어 경영권 획득을 목적으로 한 사모펀드의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모펀드도 행동주의 펀드가 추구하는 전략과 거의 유사한 방법으로 관여 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은. ▲류 대표=환경·사회·지배구조(ESG) 측면에서 두 가지만 첨언하고 싶다. 먼저 한국적 맥락을 감안할 때 이른바 패밀리 경영의 장점이 상대적으로 더 많다고 본다. 사모펀드는 단기적 관점에서의 주주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반면, 패밀리 경영은 더 장기적이며 주주이익에 얽매이지 않고 경영을 할 수 있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장씨 일가가 경영을 맡았던 영풍은 과거 ESG 관점에서 사건·사고에 연루된 바 있다. ESG를 표방하는 투자자들은 이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안 본부장=고려아연과 영풍 사이의 경영권 분쟁은 단순한 내부갈등을 넘어서 기업의 경영안정성과 주주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슈이다. 경영권 분쟁이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 두 회사 모두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양 회사 이사회의 대응과 주가 변동을 살펴봐야 한다. 향후 이 사태의 해결 여부와 그 과정에서 나타날 변화는 고려아연의 주가와 경영권 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강구귀 김경아 기자
2024-10-10 18:02:45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됐다.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 참여하면서다. MBK파트너스는 최대주주그룹 내 고려아연 지분을 영풍 및 특수관계인보다 1주 더 가진다. 장씨 일가는 최씨 가문과 75년 공동경영이 마무리되는 것을 기대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 및 특수관계인(장씨 일가)과의 주주 간 계약을 통해 고려아연의 최대주주가 된다. MBK파트너스 주도로 의결권을 공동행사하기로 영풍과 합의했다. MBK파트너스는 영풍 및 특수관계인(장씨 일가) 소유 지분 일부에 대한 콜옵션을 부여 받는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MBK파트너스가 최대주주그룹 내에서 고려아연 지분을 영풍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보다 1주 더 갖게 된다. MBK 파트너스는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서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영풍 및 특수관계인으로부터 고려아연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주주의 역할을 넘겨 받는다.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는 영풍으로 25.4%를 보유하고 있다. 장병희 창업주 일가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은 약 32%다. 현 경영진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지분율은 1.84%다. 최씨 일가는 그동안 특수 관계인 등 우호지분을 33% 확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풍은 고(故) 장병희, 최기호씨가 공동 창업주다. 고려아연은 최씨 일가, 영풍그룹과 전자 계열사는 장씨일가가 경영을 맡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12 21:36:01[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됐다.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 참여하면서다. MBK파트너스는 최대주주그룹 내 고려아연 지분을 영풍 및 특수관계인보다 1주 더 가진다. 장씨 일가는 최씨 가문과 75년 공동경영이 마무리되는 것을 기대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 및 특수관계인(장씨 일가)과의 주주 간 계약을 통해 고려아연의 최대주주가 된다. MBK파트너스 주도로 의결권을 공동행사하기로 영풍과 합의했다. MBK파트너스는 영풍 및 특수관계인(장씨 일가) 소유 지분 일부에 대한 콜옵션을 부여 받는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MBK파트너스가 최대주주그룹 내에서 고려아연 지분을 영풍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보다 1주 더 갖게 된다. MBK 파트너스는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서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영풍 및 특수관계인으로부터 고려아연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주주의 역할을 넘겨 받는다.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는 영풍으로 25.4%를 보유하고 있다. 장병희 창업주 일가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은 약 32%다. 현 경영진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지분율은 1.84%다. 최씨 일가는 그동안 특수 관계인 등 우호지분을 33% 확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풍은 고(故) 장병희, 최기호씨가 공동 창업주다. 고려아연은 최씨 일가, 영풍그룹과 전자 계열사는 장씨일가가 경영을 맡고 있다. 고려아연은 영풍이 1974년 설립한 계열사다. 장형진 영풍 고문은 “지난 75년 간 2세에까지 이어져온 두 가문 공동경영의 시대가 이제 여기서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3세에까지 지분이 잘게 쪼개지고 승계된 상태에서 그들이 공동경영한다는 것은 가능하지도, 적절하지도 않다”며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고 비철금속 1등 제련 기업으로서 고려아연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MBK파트너스와 같은 기업경영 및 글로벌 투자 전문가에게 지위를 넘기는 것이 창업 일가이자 책임 있는 대주주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최대주주가 되는 것에 대해 그 동안의 장씨, 최씨 간 동업자 관계가 정리되고, 영풍그룹 주력 계열사인 고려아연의 기업지배구조에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기틀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모든 주주를 위해 지배주주로서의 책임과 권한을 다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12 17:2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