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내달 5일 자연유산 보존 대표사례인 '경상북도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의 상식 30주년 기념행사를 용계리 은행나무 앞에서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196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는 우리나라 은행나무 중 수령이 오래되고 규모가 크다. 수령은 약 700년이다. 마을주민들이 은행나무 보호와 친목 도모를 위한 모임인 행계(杏契)를 만들고 해마다 제사를 지내며 보호해 학술적, 민속적 가치를 지녔다. 1985년 안동 임하댐 건설 계획에 따라 이 은행나무가 물속에 잠길 위험에 처했다. 당시 관련 기관과 전국 각지 나무 전문가들은 나무가 자리잡은 땅을 보강했다. 이어 500여t에 달하는 나무가 물에 잠기지 않게 높이는 방식으로 나무가 있던 자리에서 15m 가량 수직으로만 끌어 올리는 상식 작업을 진행했다. 이 작업에는 1990년부터 4년이 소요됐다. 사업비도 당시 25억 원이 투입됐다. 이로 인해 용계리 은행나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 이식 사례로 기네스북에 기록됐다. 물에 잠길 우려 속 자연유산을 수많은 논의 끝에 온전히 지켜낸 자연유산 보존의 상징이 됐다. 이번 기념행사에서 국가유산청은 당시 상식 작업을 담당한 대지개발, 은행나무 보존·관리자 용계리 마을 이장 등 자연유산 보존 유공자들 표창한다. 전국 각지 자연유산 보존·관리를 앞장선 '당산나무 할아버지' 위촉식도 진행된다. 당산나무 할아버지 제도는 국가유산청이 지역 자연유산을 보존·관리·활용에 도움을 주는 마을 대표에게 수여하는 명예활동 자격이다. 이번 행사는 용계리 은행나무의 안녕을 기원하는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의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시작으로, 은행나무 상식 과정과 의미가 담긴 영상 상영, 경과보고, 당산나무 할아버지 위촉식, 기념사·축사 및 유공자 표창 순으로 진행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29 10:32:22【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가을 단풍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홍천 내면 은행나무숲이 이달말까지 무료 개방된다. 7일 홍천군에 따르면 홍천군 내면 광원1리 은행나무숲은 4만㎡ 부지에 은행나무 2000여 그루가 있으며 2010년 개방한 이후 매년 10만명 이상 관광객이 찾는 가을 대표적인 단풍 명소다. 특히 올해는 은행나무 잎이 전년보다 커서 울창한 숲을 형성하는 등 장관을 이루고 있다. 방문객들을 위해 광원1리 청년회와 부녀회는 감자부침, 도토리묵 등 먹거리 장터를 개최하고 내면에서 직접 재배한 무, 배추 등의 농산물을 판매하는 등 방문객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홍천군은 은행나무가 잘 클 수 있도록 비료를 지원하고 임시 전기 사용을 신청했으며 은행나무숲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주차관리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홍천의 가을 명소인 내면의 울창한 은행나무 숲에서 가을의 소중한 추억을 쌓고 힐링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07 14:11:59[파이낸셜뉴스] NH농협은행이 ‘농촌체험여행 팜캉스’ SNS 이벤트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농가 소득 증대와 도농 공감 확산을 위해 기획된 이번 이벤트는 농협은행 공식 SNS에서 9월 13일부터 10월 6일까지 진행된다. 가족과 함께 참여하고 싶은 사연을 댓글로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40여명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당첨자들은 10월 26일 충북 증평 정안둥구나무마을에서 사과 수확, 인삼 오란다 만들기, 나전칠기 손거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석용 은행장은 “500년 이상 된 느티나무가 지키고 있는 증평의 정안둥구나무마을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다”며 “가을 태양 아래 빨갛게 잘 익은 사과를 따는 손길마다 풍요로움과 넉넉함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9-13 14:12:30[편집자주]누구나 부자를 꿈꿉니다. 한국에서 유명한 '돈나무 언니' 대신 파이낸셜뉴스가 바쁜 독자님들을 위해 꼭 필요한 금융 상품을 소개해드립니다. 금리인하기에 어떤 투자 상품이 좋을 지, 투자 안정성향이라면 경쟁력있는 금리를 제공하는 예적금 상품은 무엇인지, 돈나무가 매주 토요일 아침 일찍 재테크에 목마른 독자님들을 찾아갑니다. [파이낸셜뉴스]매달 들어오는 월급에 조금이라도 더 좋은 금리를 받고 싶다면, 딱히 투자할 곳은 없지만 언제 쓸지 모르는 여윳돈을 굴리면서 일복리로 이자를 챙기고 싶다면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할까.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이 은행 계좌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이 최고 3~4% 금리, 일복리 혜택 등으로 '월급 통장' '파킹 통장'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우대금리 제공 조건 충족 시 최고 4% 금리를 제공하는 ‘SC제일 Hi(하이)통장’을 이달 출시했다. 하나은행은 급여 이체를 하면 최고 3% 금리를 제공하는, 직장인을 위한 '달달 하나 통장'을 선보였다. 인터넷전문은행에서는 일복리를 제공해 하루만 돈을 넣어도 복리가 붙는 파킹 통장을 서비스하고 있다. 조건만 맞으면 최고 3~4% 금리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 Hi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우대금리 제공 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고 4%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0.1%에 △SC제일은행 첫 거래 고객(최초 고객 신규일 기준 31일 이내 계좌 신규 고객)의 경우 매일 잔액 구간별로 2.4~3.4%p △제휴 채널에서의 계좌 개설 시 0.1%p △마케팅 동의 시 0.2%p △SC제일은행의 프라이어리티 등급 이상 고객 0.2%p 등이다. 첫 거래 고객에게는 올해 말까지 Hi통장 일별 잔액에 관계 없이 3.4%p 특별 금리를 일괄 제공하는 만큼 SC제일은행 거래가 없었던 고객이라면 매력적인 상품이다. 급여를 받는 직장인이라면 200만원 한도로 최고 3%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하나은행 '달달 하나 통장'을 고려해볼 수 있다. 기본금리 0.1%에 전월 급여실적이 있을 경우 연 1.9%p의 우대금리가 붙는다. 올해 말까지 가입한 선착순 30만명에게는 가입 후 1년 동안 1%p 특별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달달 하나 통장은 급여실적만 있으면 모든 이체 수수료, 출금 수수료, 타 은행 ATM을 통한 출금 수수료까지 면제된다.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등 신한금융그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신한 슈퍼SOL 통장’을 통해 어렵지 않게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는 △신한카드 결제계좌 신한은행 지정(결제실적 필수) △신한투자증권 계좌 보유 △‘신한 슈퍼SOL’ 앱 내 신한라이프 ‘내보험 분석하기’ 서비스 이용 조건 중 1개 충족 시 연 1.9%p, 2개 이상 충족 시 연 2.4%p를 제공한다. 잔액 300만원까지 우대금리가 적용되며, 기본금리 연 0.1%p에 우대금리까지 최대로 받으면 연 3%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모바일뱅킹 전용 고금리 파킹 통장 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뱅킹 앱으로 가입해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들도 있다. ‘Sh매일받는통장’은 단기간 예치해도 잔액 구간별로 차등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는 △1000만원 이하 연 1.5% △1000만원 초과 1억원 이하 연 2% △1억원 초과 연 0.1%로 매일 최종 잔액에 대해 금액별 금리가 다르다. 예를 들어 통장 잔액이 1억2000만원인 경우, 1000만원에 연 1.5%, 9000만원에 2.0%, 나머지 2000만원에 대해 연 0.1%로 금액 구간별 금리가 차등 적용되는 방식이다. 우대금리는 △수협은행 입출금통장 첫거래고객 0.9%p(가입일로부터 6개월) △마케팅 활용동의 0.1%p로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대 연 3%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고객이 직접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이자받기’를 신청하면 전날까지의 이자를 바로 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의 'NH올원e통장'은 조건 없이 전자금융 수수료 및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를 면제한다. 기본금리는 0.1%로 월평균 잔액 100만원 이상이거나 농협은행 첫거래 고객일 경우 일별잔액 1000만원까지 각각 1%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최고 2%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매일 이자 붙는 인뱅 일복리 통장 인터넷전문은행 고객들이라면 매일 자동으로 이자가 지급되는 '일복리' 파킹 통장을 선택할 수 있다. 출시 100일 만에 100만 고객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던 토스뱅크 '나눠모으기' 통장은 고객들이 별도의 클릭 없이 매일 이자를 자동으로 받는 상품이다. 매일 고객이 클릭해서 '지금 이자 받기'를 해야 했다면 앱을 방문할 필요 없이 어제 쌓인 이자에 오늘 이자 더해지는 '일복리'가 특징이다. 금리는 연 2%로, 1억원을 예치한 고객은 매일 세전 약 5400원 상당의 이자가 쌓인다. 고객들은 여행 자금 모으기, 경조사 비용, 식비 및 생활비 등으로 나눠모으기 통장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는 수시입출식 통장에서 언제든지 빼서 예적금과 투자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플러스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플러스박스는 합산 한도 최대 10억원으로 10개까지 개설이 가능하다. 연 2.3%의 금리가 적용된다. ‘바로 이자받기’ 기능이 있어 매일 이자를 받으면 ‘일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돈을 모으면서 나의 기분까지 기록하고 싶다면 케이뱅크 ‘기분통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기분통장은 매일 느끼는 기분을 반영한 감정 이모지를 선택하고, 일기처럼 하루 메시지를 적고 난 후 저금할 금액을 직접 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친구에게 ‘내 기분 알리기’를 통해 내 기분을 전할 수도 있다. 케이뱅크는 관계자는 "감정을 중시하는 MZ(밀레니얼+Z)세대들 사이에서 그날 그날의 감정을 기록하는 동시에 입금하는 금액에 대해 쏠쏠한 이자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는 하루만 맡겨도 연 2% 금리를 제공한다. 이자를 원할 때 바로 받을 수 있고, 최대 1억원까지 세이프박스에 보관 가능하다. 입출금 계좌에 세이프박스를 만들어서 통장의 여유자금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모임통장을 세이프박스에 연결하면 모임통장에도 연 2%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령 다음 달 있을 모임에서 50만원을 지출할 계획이라면 50만원을 세이프박스에 따로 보관해두고, 보관한 날짜만큼 모임통장의 이자로 받는 것이다. 주거래은행 대표 파킹 통장 찾는다면KB국민은행, 우리은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쓰고 있는 소비자가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KB국민은행의 'KB마이핏 통장'은 만 18세 이상 만 38세 이하 청년 고객들을 위한 입출금 통장이다. 하나의 통장을 관리 목적에 따라 기본비·생활비·비상금으로 분리해 관리할 수 있는 '머니쪼개기' 서비스가 특징이다. 이중 비상금으로 분리된 금액에 대해서는 최대 200만원까지 연 1.5% 이자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돈을 잠깐 넣어두어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우리WON뱅킹 전용 비대면 상품인 '우리WON파킹통장'을 운영 중이다. 최대 1000만원까지 입금이 자유롭다. 금액 구간별로 △100만원 이하 0.2% △100만원 초과 500만원 이하 연 0.8% △500만원 초과 1000만원 이하까지 1% 금리를 제공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20 10:05:5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난해 각종 개발사업장에서 베어지거나 버려질 수목 1만6000여 그루를 '나무은행'을 통해 재활용해 17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개인·단체가 기증한 나무와 각종 개발사업으로 불가피하게 베어질 나무를 공공사업에 재활용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나무은행'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수목 1만3000 그루를 수집하고 개인과 단체로부터 3000여 그루의 수목을 기증받았다. 확보된 수목은 주민참여숲, 자연휴양림, 도시숲 등 111개소의 생활권 주변 숲 조성에 활용돼 도민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경기장 주변 경관 조성에 4000여 그루를 활용함으로써 행사장 기반 조성에 힘을 보탰다. 전남도가 지난해까지 '나무은행'을 통해 확보한 나무는 총 51만 그루로, 이 가운데 48만 그루를 공공시설 숲 조성에 활용해 66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현재 전남에선 52개소의 '나무은행'이 운영 중이다. 67만1000㎡ 부지에 총 3만3000여 그루의 수목이 이식돼 있다. 보유가치는 75억여원으로 추산된다. '나무은행'에 이식된 수목은 병충해 관리와 비료 주기, 가지 치기 등 사후관리를 통해 건강한 나무로 잘 보존되고 있다. 수목 기증을 바라는 개인·단체는 각 시·군 산림부서에 수목 기증 신청서와 나무 활용 동의서를 제출하면 된다. 강신희 전남도 산림자원과장은 "유일한 탄소흡수원인 산림자원이 아깝게 버려지지 않도록 보존하고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가치 있는 수목을 최대한 수집해 생활 주변 숲 조성에 적극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15 08:55:12【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전국적인 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를 지역 관광명소로 꾸미기 위해 은행나무 광장이 본격적으로 조성된다. 25일 원주시에 따르면 천연기념물 제167호인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의 웅장함과 수려함을 활용해 지역 관광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은행나무 주변에 광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관광객들로 인해 발생하는 주차, 교통 등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주차장 조성과 진입도로 개설을 상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사계절 내내 은행나무를 찾아와 절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주차장에서 은행나무까지 보행로를 개설해 아름다운 은행나무 광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천연기념물인 은행나무 보호를 위해 소화설비를 구축하고 보안시설을 강화하라는 원강수 원주시장의 지시에 따라 화재 발생 즉시 자율적으로 화원에 소화수를 조준 분사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또한 피뢰침 시설을 설치해 낙뢰 피해를 방지하고 보안시설을 강화하기 위해 가로등형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등 반계리 은행나무 보호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 대표 핫플레이스인 반계리 은행나무 보호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반계리 은행나무광장과 소금산 그랜드밸리, 뮤지엄산, 원주굽이길 7코스 등을 연계한 원주만의 특색있고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해 누구나 찾고 싶은 재미있는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1-25 08:28:1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남동구의 천연기념물인 장수동 은행나무 주변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탈바꿈했다. 인천 남동구는 최근 장수동 은행나무 주변에 4544㎡ 규모의 경관광장을 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장수동 은행나무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나 불법 건축물과 노점상, 각종 폐기물 등으로 경관이 훼손되고 생육에도 좋지 않은 환경에 노출돼왔다. 남동구는 국·시비를 보조 받아 47억원의 예산을 투입, 은행나무 생육환경 개선과 지역 명소화를 위한 경관광장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우선 생육과 경관을 저해하는 불법 노점, 비닐하우스 및 무단적치물 등을 제거하고 넓은 은행나무 보호 울타리를 설치했다. 또 주변 산책로를 조성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장수동 은행나무를 사방에서 둘러볼 수 있게 했고 편안히 휴식할 수 있는 작은 휴게공간도 마련했다. 매년 마을의 풍년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도당제 행사가 열리는 전면부 광장은 화강석으로 포장해 문화재의 품격을 높이고, 북측 광장은 넓은 잔디식재로 푸른 광장을 조성했다. 은행나무를 감싸 흐르는 하천은 폐기물 및 토사를 파낸 뒤 큰 돌 쌓기로 깨끗하게 정비했고 약 38년 된 노후 보행교를 목재로 보수해 포토존을 만들었다. 이 밖에도 야간 이용객 안전을 위한 야간조명·CCTV·비상벨 및 이용객 편의를 위한 앉음벽·등의자·음수전 등을 설치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이번 경관광장 조성은 천연기념물을 제대로 보호하면서도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휴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1-16 10:52:20[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은 6일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 앞마당에서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가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한 행사를 연다고 이날 밝혔다.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는 암수 한 쌍으로 이뤄진 노거수가 각각 좌우 대칭으로 심어져 있는 모습이다. 이는 공자가 은행나무 단에서 제자를 가르쳤던 것에서 유래된 ‘행단(杏壇)’의 유교적 가치를 기리기 위한 전통조경재식 양식이다. 뒤편 전월산 자락의 숭모각과 조화를 이뤄 빼어난 경관적 가치 또한 지녔다. ‘부안임씨세보’(1674년 간행)의 ‘부조사우도’에 은행나무 한 쌍과 정자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다. 마을이 다른 곳으로 이주한 현재까지도 부안임씨 후손들이 매년 은행나무 목신제를 지내는 등 학술·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5월 12일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이번 기념행사는 민요 및 대금공연을 시작으로 △지역 시인 임하초 씨의 ‘은행나무에 빛이 영글다’ 시낭송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 소개영상 상영 △당산나무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에 얽힌 자연유산 이야기 △천연기념물 지정 경과와 보존·활용 보고 △관리단체 지정서 교부 등으로 진행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1-06 14:20:35【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 홍천군 내면 광원1리에 위치한 은행나무숲이 오는 30일부터 10월말까지 무료 개방된다. 26일 홍천군에 따르면 홍천 은행나무숲은 4만㎡ 부지에 은행나무 2000여 그루가 심어져 있으며 2010년 개방한 이후 매년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가을 대표적인 명소다. 특히 올해 은행나무 잎이 지난해 보다 커 울창한 숲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광원1리 청년회와 부녀회는 감자부침, 도토리묵 등 먹거리 장터를 마련하고 내면에서 직접 재배한 무, 배추 등의 농산물을 판매하는 등 방문객에게 즐길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홍천군은 은행나무가 잘 클 수 있도록 비료를 지원하고 은행나무숲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주차관리 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남용우 홍천군 관광문화과장은 “연휴기간 울창한 은행나무 숲에서 방문객들이 가을의 소중한 추억을 쌓고 힐링하는 시간이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9-26 10:26:25[파이낸셜뉴스] SC제일은행 임직원 봉사자 50여 명이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 난지도 노을공원에서 '꿈나무 심기'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25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SC제일은행 임직원이 참여하는 환경보전 자원봉사 캠페인 'Grow the future(미래를 기르자)'의 일환이다. 이 캠페인은 도심 숲 조성을 위해 임직원 150여명이 '꿈씨앗 기르기'와 '꿈나무 심기' 두 그룹으로 나눠 약 100일간 진행했다. '꿈씨앗 기르기' 그룹 구성원 100여 명이 약 3개월 간 집과 사무실 등 원하는 장소에서 직접 기른 도토리 나무 묘목을 이번에 '꿈나무 심기' 그룹 50여 명이 노을공원에 직접 옮겨 심었다. 노을공원은 과거 쓰레기 매립장으로 쓰였던 난지도에 조성된 공원으로 숲 유지를 위해 SC제일은행 임직원은 도토리 묘목을 식재하고 씨드뱅크도 조성했다. 씨드뱅크 조성은 씨앗이 묘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건강한 흙과 뿌리가 발아한 도토리 열매를 자연분해되는 친환경 포대에 담아 씨앗을 저장하는 활동이다. 묘목과 씨드뱅크는 '나무자람터'에서 2~3년간 자란 후 향후 노을공원 내 '동물이 행복한 숲'으로 옮겨 심긴다. 이렇게 조성되는 숲은 폭염과 미세먼지를 완화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생태환경 보호에 기여하게 된다. SC제일은행은 임직원 자원봉사를 지역사회공헌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사내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3년 연속 전체 임직원의 80% 이상이 봉사 활동에 참여하며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특히 매월 사내 봉사활동 뉴스레터 '쉐어앤케어(Share &Care)'를 발행하고, 점주권 내 환경보호 및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을 임직원들이 스스로 개척해 참여할 수 있도록 봉사물품을 지원하는 '착한상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Grow the future(미래를 기르자)' 임직원 환경보전 캠페인 역시 대면과 비대면 활동을 겸비해 임직원들의 봉사활동 참여와 선택의 폭을 넓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9-25 10:3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