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은행권이 대출 창구를 잇따라 걸어 잠그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들에 이어 지방은행까지 비대면 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연말이 다가오며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들어가게 되면서 은행권의 대출 조이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이날부터 비대면 전용 신용대출 '모바일프라임론' 상품 판매를 연말까지 중지한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의 안정적인 관리 및 실수요자들 공급을 위해 한시적으로 판매를 중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주은행은 앞서 올해 신규 주택담보대출 취급도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비대면으로 주담대와 신용대출 모두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BNK경남은행도 비대면 가계대출을 전면 일시 중단했다. 지난 8일부터 연말까지 모바일주택담보대출과 비대면 전세대출(한국주택금융공사·서울보증보험) 등 비대면 부동산금융 상품 판매를 제한한 데 이어 신용대출 상품까지 판매를 중지하면서 비대면 대출 빗장을 걸어잠갔다. iM뱅크도 지난 7일부터 올해 말까지 무방문전세자금대출과 iM주택담보대출의 취급을 일시 중단했다. 가계대출 자체 한도 설정 초과로 인해 비대면 가계대출 담보 상품의 취급을 중지한다는 설명이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줄줄이 가계대출을 조이는 상황에서 지방은행까지 합세하는 등 '대출 셧다운'이 금융권 전반에 확대되는 모습이다. 앞서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은 지난 15일부터 각각 비대면 창구를 통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판매 등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도 이달 초부터 일찍이 비대면 대출 창구를 닫은 상황이다. KB국민은행을 제외한 4대 은행들은 모두 비대면 대출이 막힌 것이다. 올해 3·4분기 가계대출이 급증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은행들에 연간 대출 목표치를 초과할 경우 내년부터 더 낮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 계획 수립을 제시하는 등 페널티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대출 빗장은 당분간 더욱 단단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말 가계 부채는 1913조8000억원으로, 처음으로 1900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1-20 16:15:54[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이틀째 강제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 있는 우리금융지주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사무실 우리은행 본점 대출 관련 부서 등에도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조병규 은행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이 부당대출이 이뤄진 과정을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제대로 즉시 보고하지 않은 부분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조 은행장은 전날 피의자로 전환되면서 이날 압수수색 영장에 피의자로 명시됐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 우리은행이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했다는 현장검사 결과를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통보받은 내용 외에 70억∼80억원 상당의 추가적인 불법 대출 혐의도 파악해 수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월과 지난달에도 손 전 회장 자택을 비롯해 우리은행 전현직 관계자들의 사무실 4곳, 주거지 5곳 등을 압수수색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11-19 10:34:53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게 부당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는 전직 우리은행 부행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우리은행 관계사 대표인 성모 전 부행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성 전 부행장은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약 154억원의 불법대출을 승인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 혹은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내준 616억원 규모 대출액 중 350억원을 부당하게 대출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달 11일 손 전 회장 자택 등 은행 전현직 관계자들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날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무실과 우리은행장 사무실 등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증거물을 가져온 뒤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11-18 18:20:47[파이낸셜뉴스] NH농협은행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기업여신 의사결정 과정을 지원한다. 농협은행은 신(新)기업심사 전략시스템을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신기업심사 전략시스템은 재무·비재무정보 및 대안정보 등 빅데이터를 이용해 기업 규모와 업종에 따라 차주 특성을 반영한 시스템 판정 구간을 설정한다. 또 머신러닝 기반의 기업 신용평가등급을 활용, AI가 재학습을 통해 대출 판정 기준에 대한 항목을 스스로 변경한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은 심사 효율성을 높여 업무 소요시간을 단축하고, 신속한 여신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한다. 기업여신 담당자에게 시스템 판정결과에 대한 설명과 근거자료가 표준화된 형태로 제공돼 여신 가부에 대한 빠른 판단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여신심사부문 김길수 부행장은 “기업심사 전략시스템 구축을 통해 영업경쟁력 강화와 건전성제고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지속적인 시스템 대상 확대를 통해 기업생산성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1-18 17:18:06[파이낸셜뉴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게 부당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는 전직 우리은행 부행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우리은행 관계사 대표인 성모 전 부행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성 전 부행장은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약 154억원의 불법대출을 승인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 혹은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내준 616억원 규모 대출액 중 350억원을 부당하게 대출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달 11일 손 전 회장 자택 등 은행 전현직 관계자들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날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무실과 우리은행장 사무실 등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증거물을 가져온 뒤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11-18 14:32:18[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추가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우리은행 불법대출 및 사후조치와 관련해 우리은행장 사무실과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무실, 우리은행 본점 대출 관련 부서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이곳으로 수사관들을 보내 내부 문서와 결재 기록, 전산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월과 지난달에도 손 전 회장 자택을 비롯해 우리은행 전현직 관계자들의 사무실 4곳, 주거지 5곳 등 9개 장소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 혹은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내준 616억원 규모 대출액 중 350억원을 부당하게 대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11-18 10:41:22[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이 13일 연말 가계대출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이날 18시부터 비대면 전용 주택담보대출(하나원큐아파트론), 전세자금대출(원큐주택신보전세대출 등) 및 신용대출(하나원큐신용대출)의 판매를 한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시중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지도에 따라 비대면 대출의 잠정 중단을 결정해왔다. 지난달 29일 기업은행은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상품의 비대면 판매를 중단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지난 5일과 6일 비대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신한은행은 앱에서 모든 비대면 대출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 NH농협은행도 이날부터 비대면 창구를 통한 직장인 신용대출 4개 상품의 판매를 한시적으로 멈췄다. 반면 KB국민은행은 가계부채 총량 관리가 연말 기준 충분하다고 판단해 대출 정책을 일부 완화했다. 지난 13일 국민은행은 생활안정자금 대출 한도를 2배로 늘리고, 타행 대환대출 제한을 풀었다. 한편, 하나은행은 이번 비대면 상품 판매 중단에도 금융 취약차주 보호를 위한 서민금융상품(새희망홀씨대출, 햇살론15, 햇살론뱅크) 및 소액 급전대출(하나원큐 비상금대출)의 판매는 하나원큐 앱을 통하여 지속할 방침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1-15 18:13:04가계대출이 금융시장의 '시한폭탄'으로 거론되면서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가계대출 억제를 압박하고 있다. 이에 인터넷은행들은 개인사업자,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사장님' 대출상품 공급을 늘리고 있다. 은행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고, 사장님 입장에서는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사업자금을 마련할 수 있어 '상생금융'인 셈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올해 3·4분기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1조665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분기(1조4070억원) 대비 2580억원이 확대된 것으로,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은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의 가계대출 잔액은 800억원 증가했다. 3개월 사이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각각 3730억원, 990억원 증가했지만 전세대출이 3920억원 축소됐다. 카카오뱅크는 신규 주담대 상품 판매를 하루 10회 이내로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압박에 신규 판매를 사실상 중단한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및 지역신보 등과 연계한 보증부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내년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보증부대출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규상품 출시로 대출잔액 증가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을 순수증가분 기준 1조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개인사업자 대상 1억원 초과 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등 신규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대구·세종·서울신용보증재단에 특별출연하는 방식으로 보증부 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을 출시한 이후 보증료의 절반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카카오뱅크가 올해 9월 말까지 절감된 보증료는 100억원에 이른다. 또 지난 4월 대출이자의 일부를 지방자치단체가 대신 부담하는 '개인사업자 이자지원 보증서대출'도 내놨다. 해당 대출의 이자절감 효과는 연 환산 기준 30억원 수준이다. 케이뱅크도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을 선점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케이뱅크는 이를 위해 지난 8월 인터넷은행업계 최초로 최대한도 10억원의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9월 말에는 후순위 대출로 확대했다. 케이뱅크는 대환대출 고도화와 취급 담보 종류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케이뱅크의 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532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416억원으로 1년 사이 95% 급증했다. 토스뱅크의 기업대출 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1조6345억원이다. 토스뱅크도 8월에 개인사업자 고객이 신용보증기금 보증대출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이지원 보증대출'을 출시했다. 바쁜 개인사업자의 요구에 맞춰 각종 서류를 들고 금융기관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지역 신용보증재단와 협력한 금융 지원 정책상품도 확대하고 있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압박에 인터넷은행은 새로운 먹거리(수익원)를 찾아야 하고, 개인사업자의 경우 신용도가 낮은 경우도 많아 시중은행 대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상호간의 니즈가 맞아 떨어졌다"면서 "리테일에 강점을 보여온 인터넷은행이지만 결국 기업금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1-14 18:24:21[파이낸셜뉴스] 9월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0.45%로서 전월말(0.53%) 대비 0.08%p 하락했다. 이는 분기말에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늘어나는 경향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2024년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9월 은행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5%로, 전월말(0.53%) 대비 0.08%p 하락했다. 전년 동월말(0.39%)과 비교할 경우 0.06%p 상승한 수치다. 9월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4.3조원으로서 전월(1.4조원)대비 2.9조원 확대됐으며, 신규연체 발생액은 2.5조원으로, 전월(3조원) 대비 0.5조원 감소했다. 신규연체율(9월중 신규연체 발생액/8월말 대출잔액)은 0.10%로, 전월(0.13%) 대비 0.03%p 하락하며 전년 동월(0.10%)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부문별로도 조사 대상 전 부분에서 전월말 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대출의 연체율은 9월말 0.52%로서, 전월말(0.62%) 대비 0.10%p 하락했다. 전년 동월말(0.42%) 대비로는 0.10%p 상승힌 수치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04%)은 전월말(0.05%) 대비 0.01%p 하락했으며, 중소기업대출의 연체율(0.65%)은 전월말(0.78%) 대비 0.13%p 하락했다. 중소법인 연체율(0.68%)은 전월말(0.84%) 대비 0.16%p 하락했으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61%)은 전월말(0.70%) 대비 0.09%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36%)은 전월말(0.40%) 대비 0.04%p 하락했고, 전년 동월말(0.35%) 대비해서는 0.01%p 상승을 보였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5%)은 전월말(0.26%) 대비 0.01%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0.69%)은 전월말(0.82%) 대비 0.13%p 하락했다. 금감원은 “통상 분기 말에는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 즉 상·매각 등의 확대로 인해 연체율이 큰 폭 하락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최근 주요국 금리 인하 기조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기 불확실성 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연체 우려차주 등에 대해 자체 채무조정을 활성화하는 등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4-11-14 16:41:26[파이낸셜뉴스] NH농협은행은 오는 15일부터 비대면 창구를 통한 직장인 신용대출 4개 상품의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14일 밝혔다. 판매를 중단하는 상품은 ‘NH직장인대출V’, ‘올원 직장인대출’, ‘올원 마이너스대출’, ‘NH씬파일러대출’ 등이다. 다만 신용대출 갈아타기 상품은 판매를 지속할 예정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5일부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신한은행은 6일부터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모든 비대면 대출 상품을 한시적으로 판매하지 않고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1-14 13:5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