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은 자체 개발한 AI 기술인 ‘KB AI-OCR’과 ‘KB-STA’에 대한 부수업무 지정이 완료됐다고 24일 밝혔다. KB AI-OCR은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이미지 내 문자를 추출하는 한글 광학 문자 인식(OCR) 기술이다. KB국민은행은 KB AI-OCR 기반의 문서 처리 플랫폼을 구축하여 가계여신, 퇴직연금, 외환 업무 등 은행 내 20개 서비스 영역에 적용하고 있다. KB스타뱅킹에서도 해당 기술을 활용한 계좌 촬영이체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텍스트 분석 처리 기술인 KB-STA는 난이도가 높은 비정형 데이터 분석과 금융 용어 처리에 특화돼 있다. KB국민은행은 KB-STA 기술 기반으로 금리·환율 예측 시스템, 비즈니스 데이터 발굴 시스템을 구축했다. 챗봇에서도 고객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는 분류 모델에도 활용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KB AI-OCR 엔진 및 서비스’와 ‘KB-STA 엔진 및 서비스’를 부수업무로 공고했다. 이번 금융위원회 공고로 KB국민은행은 자체 개발 AI 기술을 KB금융그룹 내 계열사에 상용화할 수 있게 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AI 기술 도입을 통해 업무 처리 시간이 50% 이상 단축되거나 인력 운영 효율성이 240% 이상 향상됐다”면서 “앞으로도 금융 AI 시장을 선도하여 고객들에게 더 편리한 금융 생활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7-24 18:04:54[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인 'KB Liiv M(KB리브엠·KB리브모바일)'이 은행의 정식 부수 업무로 인정됐다. 이에 따라 다른 은행도 별도의 신고 없이 알뜰폰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KB국민은행의 부수업무 신고서를 받아 12일 해당 알뜰폰 서비스를 은행의 부수업무 지정했다고 공고했다. 금융권에서 비금융사업이 정식 부수업무로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리브엠은 2019년 4월 제1호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알뜰폰 사업자 최초 5G 요금제·워치 요금제 △24시간 365일 고객센터(실시간 채팅상담 포함) △멤버십 혜택·친구결합 할인 △보이스피싱 예방 등 다양한 기능과 혜택을 선보였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입자는 42만명에 이르고, 소비자조사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진행한 반기별 이통통신만족도 조사에서 2021년 하반기부터 5회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리브엠 관계자는 "이번 부수업무 신고로 금융권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고, 금융과 통신의 결합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드리고자 했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대단히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중심, 혁신성, 시장선도를 최우선으로 소비자에게 색다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4-12 19:55:40[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이 알뜰폰 사업 'KB리브엠'과 관련해 "신규 사업자에 대한 과도한 규제 시 소비자 이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금융사의 알뜰폰 시장 진출로 인해 중소 유통사업자의 생존권이 위협받는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설명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혁신금융서비스 1호로 지정돼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 'KB리브엠'은 이날 금융위원회 산하 혁신금융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정식 승인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올해 초 금융위에 알뜰폰 사업을 은행 부수업무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앞두고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알뜰폰 사업이 은행 부수 업무로 지정되면 중소 이동통신사 및 유통 관련 소상공인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반발했다. KMDA는 "'금권 마케팅'을 막을 수 있는 확실한 장치가 마련된다면 알뜰폰 사업의 은행 부수 업무 지정을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도매대가보다 낮은 요금제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고, 시장 점유율을 규제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이에 대해 국민은행은 "일부 사업자의 이익 보호를 위한 신규 사업자 규제는 안 된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국민은행은 "(KB리브엠은) 알뜰폰 최초 5G 요금제와 워치요금제를 출시해 알뜰폰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금융과 연계한 다양한 상품과 24시간 고객센터 운영 등 고객 지향적인 서비스로 시장 활성화와 고객 만족도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동통신 자회사와 중소 사업자로 양분돼 있던 알뜰폰 시장에서 이동통신 자회사의 과점체제 완화에 기여해 소비자의 통신사 선택권을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또 "중소 유통 사업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은 고객이 대리점을 통하지 않고 비대면·제조사를 통해 직접 단말기를 구입하는 자급제 시장의 성장과 통신 시장의 변화에 따른 대리점의 역할 축소"라며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진출이 중소 유통 사업자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KMDA가 제안한 'KB리브엠' 가격 제한 관련해서는 "도매대가 이상으로 리브모바일의 가격을 제한한다면 MNO 자회사의 과점체제는 심화되는 한편 소비자 혜택은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이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도 시장 개입을 통한 개별 알뜰폰 사업자의 가격 규제보다는 건전한 경쟁을 장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은행은 "리브모바일은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의 상생과 동반 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리브모바일은 통신업 부수업무 지정을 통한 가계 통신비 절감 및 금융·통신을 결합한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 등 알뜰폰 시장의 질적 양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3-30 11:18:54"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기업그룹장이던 때부터 '은행이 중소기업에게 진심을 담아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함께 고민했다."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은 10일 "그 고민의 결과가 '원비즈플라자'라는 플랫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부행장은 결실이 있기까지 제휴사는 물론 플랫폼으로 회원사로 참여해준 고객사까지 다양한 도움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 복지 향상에 동참해준 박경실 파고다 회장에게 특히 고맙다. '파고다가 한다니 우리도 하겠다'며 동참한 기업이 많다"고 덧붙였다. 원비즈플라자는 우리은행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공급망 관리 플랫폼이다. 아직 구매업무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중소·중견기업에 공급망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정 부행장은 "출시 2년 만에 2만5000여개 기업을 회원으로 둔 플랫폼이 됐다"며 "구매업무 담당자보다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호평과 함께 입소문을 내준 덕분"이라고 전했다. 정 부행장은 "원비즈플라자의 회원사가 10만명을 돌파하면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원비즈플라자는 회원사의 각종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지만 부수기능도 인기를 끌고 있다. 회원사 임직원에 △맞춤형 복지몰 △어학원 교육 할인(파고다) △세무·법률 서비스 △여행·외식 할인(도미노피자, 롯데관광, 하나투어) 등의 제휴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이날 서울 중구 본점에서 원비즈플라자의 주요 고객사 8곳과 '중기 상생협력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상욱 대보정보통신 대표는 "원비즈플라자를 쓰기 전엔 외산 구매솔루션 프로그램을 썼다"며 "솔루션 구매비용으로 돈은 돈대로 나가는데 현실과 맞지 않는 지점들은 애로사항으로 남았었다. 우리은행과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져 원비즈플라자를 쓰는데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중소기업이라는 이유로 디지털·IT 전환을 늦출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도입 과정의 비용과 개발 기간 등을 감안하면 중소기업에 디지털 전환이나 스마트팩토리 구현은 쉽지 않다.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내세운 우리은행은 이런 점을 감안, 원비즈플라자를 선보였다. 정 부행장은 "플라자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비즈데이터론' 등 다른 은행이 바로 따라서 출시할 수 없는 상품을 더 많이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원비즈플라자를 통하면 우리은행은 중소기업의 자금 흐름은 물론 자재 구매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비재무적 데이터를 활용한 대출 공급이 더 원활해지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이미 원비즈플라자에서 생성된 데이터에 기반한 신상품 '원비즈 데이터론'을 출시했다. 정 부행장은 "파일럿 개념으로 3천억원 규모의 대출 한도를 설정하여 운영 중이고 향후 3조원으로 확대 공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9-10 18:31:57[파이낸셜뉴스]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기업그룹장이던 때부터 '은행이 중소기업에게 진심을 담아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함께 고민했다.”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은 10일 “그 고민의 결과가 ‘원비즈플라자’라는 플랫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부행장은 결실이 있기까지 제휴사는 물론 플랫폼으로 회원사로 참여해준 고객사까지 다양한 도움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 복지 향상에 동참해준 박경실 파고다 회장에게 특히 고맙다. '파고다가 한다니 우리도 하겠다'며 동참한 기업이 많다”고 덧붙였다. 원비즈플라자는 우리은행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공급망 관리 플랫폼이다. 아직 구매업무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중소·중견기업에 공급망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정 부행장은 “출시 2년 만에 2만5000여개 기업을 회원으로 둔 플랫폼이 됐다”며 “구매업무 담당자보다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호평과 함께 입소문을 내준 덕분”이라고 전했다. 정 부행장은 "원비즈플라자의 회원사가 10만명을 돌파하면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원비즈플라자는 회원사의 각종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지만 부수기능도 인기를 끌고 있다. 회원사 임직원에 △맞춤형 복지몰 △어학원 교육 할인(파고다) △세무·법률 서비스 △여행·외식 할인(도미노피자, 롯데관광, 하나투어) 등의 제휴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이날 서울 중구 본점에서 원비즈플라자의 주요 고객사 8곳과 ‘중기 상생협력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상욱 대보정보통신 대표는 “원비즈플라자를 쓰기 전엔 외산 구매솔루션 프로그램을 썼다”며 “솔루션 구매비용으로 돈은 돈대로 나가는데 현실과 맞지 않는 지점들은 애로사항으로 남았었다. 우리은행과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져 원비즈플라자를 쓰는데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중소기업이라는 이유로 디지털·IT 전환을 늦출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도입 과정의 비용과 개발 기간 등을 감안하면 중소기업에 디지털 전환이나 스마트팩토리 구현은 쉽지 않다.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내세운 우리은행은 이런 점을 감안, 원비즈플라자를 선보였다. 정 부행장은 “플라자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비즈데이터론’ 등 다른 은행이 바로 따라서 출시할 수 없는 상품을 더 많이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원비즈플라자를 통하면 우리은행은 중소기업의 자금 흐름은 물론 자재 구매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비재무적 데이터를 활용한 대출 공급이 더 원활해지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이미 원비즈플라자에서 생성된 데이터에 기반한 신상품 '원비즈 데이터론'을 출시했다. 정 부행장은 "파일럿 개념으로 3천억원 규모의 대출 한도를 설정하여 운영 중이고 향후 3조원으로 확대 공급할 예정"이라며 “다른 은행들이 이 같은 플랫폼을 조성하고, 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2년은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9-10 13:47:22[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이 지난 27일 제6회 ‘Future Finance A.I. Challenge’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Future Finance A.I. Challenge’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미래 금융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우수 인재들의 금융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금융감독원, 이화여자대학교가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AI 기술을 활용한 금융 관련 서비스 및 아이디어’를 주제로 참가자들은 AI 기술을 금융 서비스에 접목시킨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린 본선에서 총 6개 팀이 대상인 금융감독원상을 비롯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총 상금은 약 2700만원 규모였다. 우수상 이상 5개 팀에게는 KB국민은행 IT·데이터 부문 채용 지원 시 서류·필기 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졌다. KB국민은행은 ‘Future Finance A.I. Challenge’를 지난 2019년부터 운영해 금융 AI 인재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이전 대회에 참여하고 KB국민은행에 입사한 직원들이 이번 행사 운영에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미래 금융을 선도할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금융과 AI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청년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자체 개발 AI 기술인 문자 인식 기술 및 텍스트 분석 엔진에 대해 부수 업무로 지정이 완료됐다. AI 기술을 이용해 업무 처리 시간 단축 및 인력 운용 효율성 향상 등 성과를 냈다. 이번 부수업무 지정으로 KB금융그룹 계열사에 해당 AI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게 됐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8-28 16:37:48김병환 금융위원장 (사진)이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지급결제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제도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카드업계는 카드사의 지급결제 전용 계좌 운영을 허용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위원장은 22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7개 카드사와 7개 캐피털사,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와) 여신전문금융업권 간담회를 열고 "최근 티몬·위메프 사태는 e커머스 등 새로운 산업영역의 복잡한 지급결제 구조하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진단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지급결제 환경이 유통·금융 간 융합에 따른 비대면·다단계 결제 구조 확산, 비금융사업자 진출 등으로 이전과는 다른 형태로 빠르고 복잡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현재 당면한 문제에 대한 제도 개선과 함께 보다 근본적인 제도 재설계 필요성도 들여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드사가 국내 지급결제시스템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지급결제시스템 안정성 확보 등을 위해 보다 책임감 있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카드업계는 거래과정 단축과 거래비용 완화를 위한 카드사의 지급결제 전용 계좌 운영을 허용해달라고 건의했다. 지급결제 전용계좌는 카드사가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계좌다. 카드업계는 지급결제 전용계좌를 통해 고객과 판매자 간 은행 수수료 없는 거래가 가능해지고 다양한 금융 사업으로의 확장 기회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전자상거래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2차 이하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 대한 규율체계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피털업권에 대해 김 위원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건전성 관리를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으며 "PF 사업성 평가에 따른 부실채권 정리를 원활히 이행하고 자본확충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도 갖춰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독·공유경제 친화적인 물적 금융 영업 노하우와 기반을 토대로 다양한 금융·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업무범위 확대와 관련 규제 개선 등도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기술사업금융회사에는 "신기술사업자는 벤처투자 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원활한 민간 자금 공급·중개 역할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캐피탈업계는 소비자 니즈 반영을 위한 렌탈 취급 범위 확대 및 보험대리업·통신판매업 등 겸영·부수업무 확대를 요청했고, 신기술금융업권은 투자업종 제한 완화 및 벤처펀드 출자 시 위험가중치 완화 등을 건의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8-22 18:14:44[파이낸셜뉴스]이달부터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알뜰폰(MVNO) 서비스 '리브엠(Liiv M)'를 가입할 수 있게 됐다. KB국민은행이 최근 리브엠 서비스 판매 채널 확대를 위해 금융당국에 대면 영업방침을 보고하면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달부터 전국 영업점에서 리브엠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국민은행의 전국 지점은 총 703곳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4월 금융위원회의 부수업무 지정 공고로 정식 사업자가 된 이후 시장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4년 간 혁신금융 서비스를 통해 알뜰폰 사업을 해왔지만 이제는 정식 사업으로 인정 받았기 때문이다. 이날 기준 리브엠 가입자 수는 약 42만 명으로 대형 통신사(KT·LG유플러스·SKT) 산하 알뜰폰 업체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리브엠 가입자 수는 KTM모바일(KT 자회사), 미디어로그(LGU+ 자회사), LG헬로비전(LGU+ 자회사), SK텔링크(SKT 자회사)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알뜰폰 가입자 수는 지난해 1분기 말 872만 1000회선에서 같은해 말 916만 5000명, 올해 4월 말 921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과 통신의 결합을 통해 고객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리브엠의 목표"라며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8-14 18:07:07[파이낸셜뉴스] 월급만 받아서는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인 시대다. 집값은 나날이 고공행진에 외식물가는 오르고, 월급은 안 오른다. 뭐라도 좀 해야겠다 싶어 주식을 하고 있다. 주식하며 겪는 고뇌와 고통은 '이환주의 개미지옥' 칼럼으로 풀고 있다. 살림살이 좀 나아질까 싶어 시작한 주식인데 '이생두망(이번 생은 두번 망하게 생겼다)' 꼴이다. 주식하는 사람은 알 것이다. 손실률이 마이너스 50%인데 급전이 필요해 주식을 처분해야만 할때 '읍참마속(울면서 마속의 목을 벤다)'의 심정이 드는 것 말이다. 전세 보증금 납입, 계약금 지급 등 급전이 필요해 주식을 처분할 경우 반드시 영업일 기준 이틀 전에 팔아야 한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면 돈은 수요일에 들어온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는데 화요일이 휴일이면 돈은 목요일에 들어온다. 주식을 매도하는 순간 판매 대금은 '예수금'으로 잡히지만 바로 인출은 할 수 없다. 시스템 상에서 판매된 내 주식은 바로 현금으로 들어오지 않고 한국예탁결제원의 검증을 거쳐 이틀 후에 들어온다. 과거 매도자와 매수자가 직접 만나 돈과 주식 실물을 교환하는 불편한 절차를 개선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와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최근 토스증권을 비롯 일부 증권사들은 주식을 매도하는 순간 바로 입금해 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틀 뒤에 받을 돈을 바로 입금해 주는 대신 일정 수수료(이자)를 내야 한다. 물론 고객 유치 차원에서 이 수수료를 공짜로 해주는 증권사도 있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간'은 '돈'이다. 개인간의 금전 거래, 기업들의 임금 체불도 마찬가지다. 만약 갚아야 하는 날에 빌린 돈을 갚지 못하거나,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면 해당 기간에 맞춰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이 직원들에게 월급을 줘야 하는데 제때 주지 못하고 두 달 밀렸다. 해당 기업은 2달 후에 2달치의 월급의 합과 2달에 대한 이자(지연이자)까지 지급해야 한다. '티메프'의 유독 긴 정산주기 이커머스 플랫폼은 고객과 판매자를 연결해주는 온라인 장터다. 하지만 여기서도 고객과 판매자가 직접 만날 경우 각종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과거 '중고나라 사기'가 대표적인 예다. 고객간 직거래를 할 경우 운동화를 샀는데 벽돌이 오고, 책을 시켰는데 헌신문지가 와도 구제를 받기가 쉽지 않다. 이런 이유로 많은 이커머스 플랫폼이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를 사용한다. G마켓, 옥션, 네이버, 11번가 등은 에스크로 방식 정산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소비자가 돈을 입금하면 일정기간 돈을 보관했다가 구매확정 시에 판매자에게 돈을 보내주는 시스템이다. 이커머스 업체마다 소비자에게 돈을 받고, 판매자에게 입금해 주는 정산주기가 다르다. 플랫폼별 정산 주기를 보면 △G마켓 5~10일, △무신사 10~40일 △SSG 10~40일 △쿠팡 30~60일 등이다. 하지만 위메프 37~67일, 티몬도 40일에 달했다. 티메프 사태의 핵심 문제 중 하나가 고객이 지불한 상품 대금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기업이 마음대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정산주기를 길게 가져가면서 그 기간 동안 자금을 기업이 임의대로 다른 곳에 사용한 것이다. 예를 들어 티메프 등 큐텐 계열 정산금이 1000억이라고 가정하고 1000억을 연이율 5%대 금융상품에 투자했다고 하면 약 8억3000만원의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반대로 티몬과 위메프에 입점한 소상공인 판매자들은 제품을 판매해도 대금을 2개월 뒤에 받게되므로 추가적인 상품 매입을 위한 돈이 없다. 그러면 이들은 이들 플랫폼과 연계된 은행에서 '선정산 대출'을 받게 된다. 판매자들이 받는 선정산 대출의 이자는 약 6%로 알려졌다. 지난해 선정산 대출을 취급하는 국내 3개 은행이 판매자에게 지불한 대출금만 1조2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상공인 판매자들은 약 738억원의 내지 않아도 되는 이자를 낸 것이다. 판매자들은 자금을 늦게 정산 받아 잃게 된 기대수익(기회비용)과 다음 판매 상품 매입을 위해 불필요한 대출을 일으켜 잃게 된 손해 '이중고'를 겪은 셈이다. 판매자들은 이 같은 '플랫폼'을 통하지 않으면 제품 판매가 어려운 만큼 울며 겨자먹기로 입점할 수 밖에 없고, 이를 일부 기업이 악용한 것이다. 특히 티메프가 꽤씸한 이유는 에스크로를 도입하지도 않고, 서로 다른 법인의 재무와 통장을 경영진 마음대로 일원화해 의도적으로 횡령을 했다는 의혹이 큰 상황이기 때문이다. '혁신'을 빙자한 기업들의 배신 2016년 아마존은 세상에 없던 무인 편의점을 공개했다. 직원이 아무도 없는 매장에서 소비자가 물건을 들고 나가기만 하면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시스템이라는 거였다. '아마존 고'라는 이 기술은 하나의 혁신처럼 보였다. 사람들은 당연히 매장에 있는 CCTV나 특정 센서 등으로 소비자의 시각 정보 등을 분석해 결제가 자동으로 처리되는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실상은 인건비가 싼 인도의 원격 근무자 1000명 이상이 일일이 상품 라벨을 보고 분류해야 하는 '수동 시스템'이라는 거였다. 1000건의 상품 중 약 700건이 사람이 검토해 결제가 이뤄지는 시스템이었다. 우리나라도 비슷했다. 처음 배달 플랫폼이 등장했을 때 혁신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배달플랫폼의 실상은 소비자가 주문을 하면 중간에서 사람이 가게에 배달 주문을 대신 넣어주는 시스템에 불과했다. 사진만 찍으면 명함을 자동으로 저장해 주는 서비스도 오류가 많아 사람이 일일이 입력해야 했다. 기자가 입사했던 2010년대 초중반만 해도 거하게 술을 먹고 집에 갈 때는 직접 전화를 해서 콜택시를 부르거나, 대리 기사를 불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터치 몇 번으로 택시를 부르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처음에는 소비자도, 택시 기사도 수수료 없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가 시장을 장악하고 택시기사들은 높은 수수료를, 소비자들도 여러가지 명목의 서비스 비용으로 요금이 올라가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배달 플랫폼 역시 3~4개 업체의 과점 체제가 형성돼자 수수료가 빠르게 올라갔다. 감독 당국 역할론 기업들의 이윤추구 행위는 막을 수 없다. 합법과 제도의 틀 안에서 공정한 경쟁이 되도록 감독하는 일을 하는 곳이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 같은 기관이다. 티메프 사태에 대해 금융당국은 전자상거래를 ‘본업’으로 하며 대금 정산을 ‘부수’ 업무로 해온 기업에 금융업 수준의 빡빡한 잣대를 들이대기가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등이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티몬·위메프 업무협약 체결 및 사후관리 경과'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2022년 6월 티메프와 경영지도비율 준수를 위한 분기별 경영개선계획 협약을 체결했다. 감독당국 역시 티몬의 위험성을 사전에 인지했다는 방증이다. 금감원은 경영지도 개선 협약이 말 그대로 협약일 뿐이어서, 강제력 있는 감독을 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지만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다음달이 되면 티메프 사태의 피해자는 판매자와 소비자, PG사, 신용카드사 등을 넘어 티메프의 직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 이들에 대한 월급 정산 및 퇴직금 지급 등의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향후 조사와 수사 등을 통해 티메프로 들어갔을 소비자들의 제품 대금에 대한 추적과 티메프의 자금 이동 상황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7-31 17:01:26[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의 ‘KB Liiv M(KB리브모바일)’이 지난 14일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통신3사·알뜰폰 브랜드별 체감 만족도’ 조사에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통신3사를 포함한 모든 브랜드를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다. 19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KB리브모바일은 조사 대상에 포함되기 시작한 2021년 하반기부터 고객 만족도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최근 발표까지 6회 연속 고객 만족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소비자리서치 전문 기관으로 매 반기 이동통신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KB리브모바일은 740점을 기록하며 알뜰폰 평균(702점)과 통신3사 평균(681점)을 크게 상회했다. 구체적으로 △이미지 △개통 가능한 휴대폰 △부가서비스 및 혜택 △장기고객 혜택 △고객 응대 서비스 등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KB리브모바일은 기존에 통신3사의 강점이었던 ‘이미지’와 ‘부가서비스 및 혜택’, ‘고객 응대 서비스’에서도 통신3사 1위에 필적하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KB리브모바일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그동안 고객 중심·혁신성·시장 선도를 최우선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가치를 제공하고자 했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대단히 기쁘다”면서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지속적으로 중소사업자 및 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며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리브모바일은 2019년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제1호로 출범해 △알뜰폰 사업자 최초의 5G 요금제 및 워치 요금제 출시 △365일 24시간 고객센터 운영 △멤버십 서비스와 친구결합 할인 제공 등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지난 4월 금융권의 비금융사업 최초로 금융위원회의 은행 정식 부수업무 지정을 받았다. 최근에는 보이스피싱예방 요금제와 공공서비스 요금제 등 금융 서비스와 연계한 상품을 출시했다. 또한 이동통신사업자 최초로 금융기관의 정보를 활용해 휴대폰의 부정사용 방지를 위한 프로세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19 13:5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