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최근 우리가 직면한 기후변화에 대해 "우리 기업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우리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꼭 풀어야 할 과제"라며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관련 은행장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정책금융기관-은행이 협업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의미있는 첫 걸음마를 내딛게 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자리는 민관합동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방안'을 금융위원회가 마련해 주요 시중은행장과 정책금융기관장에게 설명하기 위해 열렸다. 구체적으로 김 위원장은 "이(기후위기 해소)를 위해서는 기후기술의 발전도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며 △정책금융의 기후위기 대응 지원 역할 강화 △재생에너지 설비 증설 적극 투자 △9조원 규모 투자를 통한 국내 기후기술 기업 적극 육성 등 3가지 지원 방안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5개 정책금융기관이 2030년까지 연평균 녹색자금 공급량을 과거 5개년 평균 대비 67% 확대해 총 420조원을 지원함으로써 기업들이 신속하게 저탄소 시설로 전환하고 녹색프로젝트를 적극 수행하도록 유도하겠다"며 "은행권 공동으로 총 9조원을 '미래에너지펀드'에 출자해 2030년까지 모험자본을 충분히 공급함으로써 필요한 증설자금 160조원이 시장에서 원활하게 조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에 은행들이 적극 참여했다. 정부도 은행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의 지원체계를 마련했다"며 "정책금융기관이 일부 위험을 부담함으로써 은행이 미래에너지펀드에 출자할 때 위험가중치를 현행 400%에서 100%까지 낮췄다"고도 부연했다. 끝으로 그는 은행권을 향해 "이번에 새로 조성한 펀드들은 단기적으로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기에 관련된 실무진의 성과 평가 시 이런 점을 잘 감안해 주시길 바란다"며 "이번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계기로 우리 은행 산업이 가계대출을 넘어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한 혁신금융 지원 산업으로 발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3-18 21:08:05[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산업은행과 손잡고 '부산형 혁신창업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지역의 스타트업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벤처창업생태계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부산 혁신창업타운은 세계 최대 규모의 벤처보육 공간인 마포 프론트(Front)1 모델을 벤치마킹해 대규모 복합 창업공간과 민간 주도 개방형 창업보육센터로 조성된다. 지역 스타트업과 외국인 벤처창업자에게 입주 공간뿐만 아니라 체계적 보육, 경영 상담(컨설팅), 자금지원 등을 종합 제공하는 대규모 복합 창업 공간으로 조성된다. 민간 전문운영사가 타운 운영을 총괄하고, 금융기관·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등이 협업하는 구조의 민간 주도 개방형 창업보육센터가 될 예정이다. 8월 초 발족하는 전담팀(TF)에는 시와 산업은행을 비롯해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BNK금융그룹, 한국예탁결제원이 먼저 참여하고, 점차 지역 벤처 유관기관들로 참여사를 늘려나간다. 시는 TF 운영을 통해 부산 혁신창업타운 세부 계획을 올해까지 마련하고, 내년 하반기에 부산 창업의 랜드마크 기능을 수행할 타운을 개소할 계획이다. 혁신창업타운 세부 계획에는 스타트업 생태계 플랫폼 강화, 혁신창업타운 입주기업 투자 전용 펀드 조성, 입주기업에 대한 맞춤형 성장전략 자문 지원, 입주기업의 국제적인 진출 지원 등이 담길 전망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혁신창업타운 조성은 지역 벤처 창업계 활성화는 물론,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우수사례가 될 것”이라며 “단순히 투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투자 생태계를 혁신할 체제가 만들어진다는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8-01 16:26:02[파이낸셜뉴스]산업은행이 부산시와 손잡고 ‘부산 혁신창업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부산 혁신창업타운 조성은 제2금융중심지 부산의 벤처창업 기반 확충과 더불어 수도권 외 지역 벤처생태계의 균형발전을 위한 첫 단추”라며 “산업은행은 타운 조성 핵심 파트너로 참여해 향후 충청, 호남 등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1일 밝혔다. 혁신창업타운은 부산 지역의 스타트업 창업과 성장을 지원해 벤처창업생태계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조성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국내 최대 직·간접 벤처투자금융기관이자 통합벤처플랫폼 운영기관으로서 보유 역량과 기능을 부산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넥스트라운드(투자유치 IR지원) △넥스트라이즈(스타트업 전시부스 및 미트업 주선) △넥스트원(창업기업 보육) 등 벤처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KDB실리콘밸리 법인 등 해외 벤처 네트워크와 연계해 부산지역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도 지원한다. 부산 혁신창업타운 TF에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도 참여한다. 디캠프가 마포 프런트1을 조성하고 운영한 노하우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BNK그룹, 한국예탁결제원 등도 참여한다. 타운 조성사업은 올해말까지 세부계획 수립 해 2024년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입지 선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8-01 15:21:48[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이 화장품 산업에도 손을 뻗었다. 기업은행은 지난 28일 화장품 플랫폼 기업 씨티케이그룹과 '혁신기술 기반의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업은행의 창업육성 플랫폼인 IBK창공은 최근 기업은행과 거래 중인 기업 중 디지털 전환에 관심 있는 중소·중견 기업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한 바 있다. 오픈이노베이션이란 기업이 다른 기업이나 연구기관 등 외부로부터 특정 기술과 정보를 도입하는 동시에 기업 내부의 자원이나 기술을 외부와 공유하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전략을 일컫는다. 이번 씨티케이그룹과의 업무협약은 오픈이노베이션의 연장선으로, 실증사업 연계까지 진행된 사례이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화장품 신사업 발굴 및 실증사업 확대, ▲혁신 기술 및 시장정보 교환 ▲연구개발을 위한 정보 및 전문인력을 교류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IBK창공 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씨티케이그룹의 혁신 기술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3-29 10:19:38[파이낸셜뉴스] #. 산업은행은 A사의 신설 액화수소 생산기업의 신규 공장에 1080억원의 시설자금을 지원했다. A사는 정부 정책에 따른 수소 시장 형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액체수소 생산 및 판매를 위해 신설됐지만 은행 차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은은 수소경제 시장의 성장성, 회사의 기술력, 정부 정책방향 등을 감안해 신용으로 시설자금대출을 결정했다. 산업은행은 성공가능성이 높은 신산업 혁신기업에 지난 해 연간 100건 2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재무 열위 등으로 일반 심사로는 금융지원이 곤란한 신산업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신기술·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성, 미래 성장잠재력 등을 종합분석하는 ‘신산업 혁신기업 심사체계’를 2018년 도입했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186건 4조4000억원을 지원했다. 산은은 특히 지난 해에는 디지털·그린 분야의 혁신기업에 대한 시설자금대출 및 투융자 복합금융을 중점적으로 지원했다. 주요 지원 분야로는 지식서비스(플랫폼, 컨텐츠 등), 첨단제조·자동화(수소·전기차, 우주항공 등), 에너지·환경(2차전지, 수소연료전지, 폐자원에너지 등)이었다. 해당 혁신기업에 거액 시설자금대출, 투·융자 복합금융 위주로 금융지원을 실행했다. 산은 관계자는 "산업은행은 앞으로도 신산업 심사체계를 활용한 혁신기업 금융 지원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2-01-10 11:34:00국내 은행 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위해 금융그룹 내 인터넷은행을 인가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김우진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국내 은행산업의 구조 분석과 향후 진입 정책'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은행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의 서비스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규모별, 업무 단위별 인가요건을 차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꼬마뱅크' 설립을 기존 은행에 허용해 혁신을 유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은행연합회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 그룹 내 인터넷은행 설립과 맥을 같이 한다. 김 연구위원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과 핀테크들이 탄생하면서 시장의 혁신을 이끌고 있지만 주요 대형 은행 중심의 국내 은행 산업의 시장 집중도는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시장집중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CR3(전체 은행시장 대비 상위 3대 은행 시장점유율) 경우 2016년 이후 큰 변화 없이 61~62%를 기록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은행 산업의 혁신과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기존 사업자를 포함해 은행산업의 근본적인 구조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진입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이병철 기자
2021-08-09 18:31:41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사진)은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여 나가자"고 12월 31일 밝혔다. 김 회장은 새해에는 디지털, 친환경 패러다임, 불평등 완화, 금융산업 신뢰 확대가 중요하다고 신년사를 통해 강조했다. 그는 "금융산업은 디지털화가 돌이킬 수 없는 흐름이라는 냉정한 현실 인식에서 출발해 철저한 고객 여정 분석을 통해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한편 고객이 필요로 하는 순간에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과감한 자기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금융위기 이후 부각된 금융소비자 보호의 중요성은 핀테크 발전, 인구 고령화 등으로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회사는 소비자 중심의 금융상품 제조·판매·사후관리 시스템 마련, 내부통제제도 구축 등을 통해 소비자보호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 중심문화가 조직 전반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해 금융산업이 국민으로부터 받는 사랑과 신뢰를 더욱 높여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병철 기자
2020-12-31 16:50:41[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이 된 요즘 '혁신성장'은 금융권에도 화두다. 기업 지원 등 산업계 자금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KDB산업은행도 오래전부터 국내 벤처기업 투자를 꾸준히 늘려왔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국가경제의 미래를 그리는 ‘혁신성장’으로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혁신성장의 변화를 이끌어온 장병돈 산업은행 부행장( 사진)은 "지난해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에서 올해는 '스케일업 금융 선도'라는 키워드로 혁신성장 분야 지원 목표를 설정했다"며 "앞으로의 지원방향은 '한국형 유니콘 발굴·육성'과 '한국판 뉴딜 투자 활성화'"라고 소개했다. 장 부행장은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2년째 혁신성장금융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장 부행장은 "올해 초 코로나 확산으로 정부의 정책방향이 위기극복 대응에 집중되면서 혁신성장 지원업무도 그에 맞춰 수행했다"며 "대면방식으로 진행됐던 국내 혁신기업의 해외진출이나 투자 사업이 온·오프라인으로 병행됐고 혁신성장 분야 ‘성장’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이었던 각종 프로그램에 ‘위기극복’ 지원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추가됐다"고 말했다. 실제 스케일업 투·융자 확대를 위해 마련된 전용 프로그램은 ‘위기극복 투자’ 및 ‘조건부 지분 인수계약(SAFE) 적용 신상품’ 등이 추가돼 '스타트업 위기극복 지원 프로그램'으로 재편됐다. 지분형 신속투자상품인 SFAE는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큰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상품으로 올해 8월 시행된 ‘벤처투자촉진에관한법률(벤처투자법)’을 반영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했다. 장 부행장은 "민간 금융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한 혁신성장 분야 지원 상품인 ‘특별온렌딩’에 코로나 피해기업 지원 신상품을 한도 1조원으로 추가했다"며 "‘성장지원펀드’ 등 당행 출자사업에 패스트 클로징(Fast-closing)을 도입해 위탁운용사가 약정총액의 70% 자금 모집시 펀드 결성 가능토록 하고 올해 약정액의 30% 이상을 투자할 경우 추후 출자심사시 가점 부여 등 인센티브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장 부행장이 혁신성장을 총괄하면서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는 기업은 프레시지다. 프레시지는 국내 밀키트 시장을 개척한 스타트업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밀키트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70%로 1위를 점하고 있다. 올해 9월 연임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첫번째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프레시지를 방문했다. 장 부행장은 "프레시지 매출은 2017년 15억원, 2019년 711억원으로 올해는 1700억원 예상된다"며 "당행 지원 등을 바탕으로 추가 성장여력을 확보한 바 향후 국내 혁신생태계를 대표하는 새로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혁신성장 분야 지원을 위한 중점 추진과제 중 하나였던 '스케일업 금융 선도'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한국판 뉴딜' 정책지원을 통해 혁신성장 생태계의 미래 성장동력도 마련할 예정이다. 장 부행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 싱가폴 벤처데스크 및 미국 현지법인, 산은의 해외 네트워크를 연결, 국내 벤처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중장기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0-12-24 14:05:29[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기업은행·신한은행 등 금융기관들과 5000억원 규모의 '기술혁신 전문펀드(TIF)'를 조성한다. 올해초 출범해 미래차·시스템반도체 등 신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된다. 11일 산업부는 기업은행, 신한은행 등과 중소·중견기업의 R&D 활동에 투자하는 기술혁신 전문펀드 조성 및 운용 협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성기홍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대표, 석영철 산업기술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성윤모 장관은 "정부의 직접적인 R&D 지원 외에 시장메커니즘을 활용해 기업의 다양한 기술혁신 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기술혁신 펀드 성과를 비교해 정부 R&D 지원방식을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술혁신전문펀드는 총 5000억원 규모로 올해 초 출범해 8년간 운용된다. 기업은행(1800억원), 신한은행(1000억원)이 산업부의 R&D 자금을 예치·관리하는 산업기술자금 전담은행을 맡는다. 두 은행은 총 2800억원 규모를 출자해 모펀드를 조성한다. 한국성장금융이 모펀드를 운용한다. 여기에 민간 투자자 출자를 더해 총 5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한다. 이 펀드자금으로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R&D)활동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올해부터 향후 3년간 매년 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이 900억~1000억원 규모의 모펀드 자금을 출자한다. 이를 토대로 자펀드 운용사는 민간자금을 매칭해 매년 약 1600억~1800억 규모의 기술혁신펀드를 결성한다. 각 펀드는 8년간 운용 후 청산할 예정이다. 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은 오는 10월까지 올해 결성할 3개의 자펀드(각 500억~600억원 규모) 운용사를 모집한다. 이렇게 결성된 투자액 1600억원을 올해 말부터 중소·중견기업에 본격 투자한다. 이재식 산업부 산업기술개발과장은 "이 펀드는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이차전지 등 제조업 분야및 인공지능(AI), 5G, 빅데이터 등 제조업 연관 미래 산업분야에도 투자한다. 특히 운용사가 자율적으로 투자 분야를 결정하는데, 사업성·시장성이 높은 전략 분야에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술혁신전문펀드는 장이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투자방식으로 R&D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간 정부가 혁신기업을 선정, 출연하는 R&D 지원과는 다르다. 또 이번 펀드는 기업의 '기술혁신(R&D) 활동'에 중점 투자한다. 기존 정부 주도의 정책펀드와 같이 기업의 사업화 활동, 투자금의 사용처를 특정하지 않는 기업활동 전반에 투자하지 않는다. 이때문에 펀드 자금은 정부의 재정투입 없이 시중은행 투자를 기본으로 하는 순수 민간 재원으로만 조성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0-03-11 10:07:48[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은 19일 기술보증기금과 '혁신산업 육성 및 기술창업 활성화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혁신산업 분야 및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하는 기술창업기업 지원을 통해 혁신기업의 창업 및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해 체결됐다. 특히 대중국 수출입기업 중‘코로나19’발생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기술보증기금에 총 80억원의 특별출연금 및 보증료지원금을 출연하고, 기술보증기금은 보증비율과 보증료율을 우대해 총4600억원의 협약보증서를 발급한다. 특별출연 협약보증 지원대상은 코로나19 피해기업, 수출중소기업, 일자리창출기업, 규제 샌드박스 및 규제자유특구 소재 기업, 스마트공장 등 기술창업기업으로 업력에 관계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은 기술을 사업에 활용하는 모든 신기술사업자가 지원대상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올해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지역신용보증재단 등 보증기관에 총500억원의 특별출연을 통해 총1조1천억원의 보증한도를 공급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기술보증기금과의 업무협약으로 혁신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혁신기업 의 창업 및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0-02-19 14: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