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우리금융그룹이 순이자마진 하락에도 올해 3·4분기 '역대급' 실적을 냈다. 가계대출 중가와 비이자수익의 고른 성장 덕분이다. 오는 29일 실적을 발표하는 하나금융그룹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의 3·4분기 순이익은 1조614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누적 순이익은 4조3953억원으로 역대 가장 많다. 3·4분기 KB금융과 KB국민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5%, 1.71%에 그쳤다. 직전분기의 2.08%, 1.84%와 비교하면 0.13%포인트씩 하락한 수치다. NIM은 금융기관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예대마진은 물론 채권같은 유가증권 이자도 포함한다. KB금융 관계자는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가 전입되는 등 어려운 영업 여건에서도 은행은 물론 비은행의 고른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신한금융도 3·4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3조9856억원을 기록했다. 3·4분기 순이익은 1조2386억원이다. 누적순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4%, 3.9% 늘었다. 신한금융 역시 NIM이 1.90%로 전년동기(1.99%) 대비 0.09%포인트 축소됐지만 이자이익이 2조8550억원으로 같은 기간 917억원(3.3%) 증가하면서 역대급 실적을 낼 수 있었다. 가계 대출 증가의 효과가 드러난 것이다. 올해 3·4분기까지 신한은행의 원화대출은 10.2% 급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안정적 대손비용 관리와 비용 효율성 개선을 통해 견조한 이익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3·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8993억원) 대비 0.5% 늘어난 9036억원으로 나타났다. NIM은 1.67%로 전년동기(1.81%)보다 0.14%포인트 줄었으나 늘어난 대출 규모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 3·4분기 기준 우리은행의 원화대출 자산은 9.4% 확대됐다. 이자이익은 1.5% 늘어난 2조2195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대선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연말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며 더욱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와 금리 인하 전망 속에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졌고, 이로 인한 은행들의 이자이익이 급증했다"면서 "은행의 호실적 금융그룹들이 역대급 3·4분기 실적을 달성했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압박이 거센 상황에서 4·4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고 짚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0-27 18:03:56[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은 3·4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개인형 퇴직연금(IRP) 실적배당상품의 최근 1년 운용수익률이 은행권 1위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올해 3·4분기 말 기준 개인형 IRP 수익률(실적배당상품)은 14.61%를 기록했다. 은행권 전체에서 제일 높은 것으로, 증권사를 포함해도 두 번째다. 확정기여형(DC)와 확정급여형(DB) 실적배당상품의 수익률이 각각 14.02%, 10.69%를 기록하는 등 전체 퇴직연금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보이였다. KB국민은행은 전체 퇴직연금사업자 중 최초로 퇴직연금 자산관리 적립금이 45조원을 넘었다. 지난해 11월 40조원 돌파에 이어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 연속 퇴직연금 DC형, 개인형 IRP 시장에서 적립금 규모 1위(지난해 말 기준)를 지속해 고객수익률뿐만 아니라 자산성장부문에서도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실물이전제도의 시행에 따라 고객 수익률 관리 능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면·비대면 1대 1 자산관리 상담서비스, KB골든라이프 연금센터 고도화, DC 연금케어 서비스 등 혁신적인 수익률 관리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행복한 노후를 돕는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0-27 11:02:03지방금융지주 3사가 은행장 선임을 위한 레이스를 시작한다. 시중은행 전환으로 연속적 경영이 필요한 iM뱅크를 비롯해 주요 지방은행들이 호실적, 시금고 사수 등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만큼 현 수장들의 연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지난달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iM뱅크 차기 행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현재는 황병우 DGB금융 회장이 은행장을 겸직하고 있는데 임기는 오는 12월 31일까지다. 내부 규범상 행장의 임기는 2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기 때문에 황 회장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임추위는 후보에 대한 심사·평가를 거쳐 12월에 최종 후보를 확정할 전망이다. 금융권은 황 회장의 연임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은행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회장-행장 겸직 상태이기 때문이다. 황 회장은 지난해 3월 대구은행(현 iM뱅크) 행장에 오른 뒤 올해 3월 DGB금융 회장이 됐다. 올해 iM뱅크가 시중은행 전환에 성공한 만큼 안정적인 기틀을 다지기 위해 황 회장이 계속 은행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 현재 DGB금융은 전국 단위 영업을 하는 금융그룹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iM뱅크 중심으로 경영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JB금융의 두 은행 자회사인 광주은행·전북은행의 고병일·백종일 행장도 올해 연말 임기가 끝난다.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부터 경영 승계 절차를 시작하도록 한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이달 중순부터는 선임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이달 중에는 임추위 등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 두 은행 모두 호실적을 낸 데다 두 행장 모두 첫 임기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연임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BNK금융의 은행 자회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현 방성빈·예경탁 행장의 임기가 내년 3월에 마무리된다. 이에 행장 선임 레이스는 올 연말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0-14 18:30:49[파이낸셜뉴스]한국씨티은행이 올해 2·4분기 기업금융 호실적에 힘입어 10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지난 2019년 3·4분기 이후 최고 실적이다. 한국씨티은행은 2·4분기 3013억원의 총수익, 10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0.6%, 9.7%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6000억원의 총수익 △17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총수익은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일회성 영업 외 비용으로 1.4% 감소했다. 지난 6월말 기준 한국씨티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32.71%, 보통주자본비율은 31.63%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67%p 상승했다. 한국씨티은행이 2·4분기 좋은 실적을 낸 것은 채권·외환·파생상품 관련 수익 등 비이자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채권·외환·파생상품 관련 수익 등 기업금융 중심 비이자수익은 전년동기대비 16.9% 증가했다. 이자수익은 소비자금융 부문 대출자산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5.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총수익은 전년동기대비 0.6% 증가한 3013억원을 기록했다. 2·4분기 비용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1507억원으로 관리됐다. 대손비용은 183억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추가로 적립한 충당금의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39.7% 감소했다. 고객대출자산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 영향으로 지난 6월말 기준 전년동기대비 19.2% 감소한 11조원을 기록했다. 예수금은 전년동기대비 18.8% 감소한 18.4조원이었다. 지난 6월말 기준 예대율은 48.8%로 집계됐다. 한국씨티은행의 2·4분기 총자산순이익률은 0.97%, 자기자본순이익률은 6.96%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0.18%p와 0.47%p 상승한 수치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당행이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기업금융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2·4분기 한국씨티은행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 성장했다"며 "비자금융부문의 단계적 폐지로 인한 외형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부문의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당행 수익성 지표들도 업계 최상의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유 행장은 이어 “당행은 한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외국 자본의 국내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국경을 넘는(cross-border) 거래에 필요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뢰받는 금융 파트너로서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14 18:42:29[파이낸셜뉴스]BNK금융지주가 경남은행의 호실적에 힘 입어 올 상반기 4923억원 당기순이익을 냈다. 1년 전에 비해 7% 증가한 것으로 보통주자본비율(CET1), BIS총자본비율이 개선돼 배당 여력이 늘어났다. 다만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대출채권비율이 모두 늘어 건전성 지표는 악화돼 건전성 관리가 요구된다. 7월 31일 BNK금융지주는 실적 공시를 통해 2·4분기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전년동기대비 19.4%(+394억원) 늘어난 24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대 계열사 부산은행은 2·4분기 전년동기대비 4.4%(+268억원) 증가한 1262억원 당기순익을 냈다. 경남은행은 1년 전에 비해 당기순익이 35.1%(+268억원) 늘어 2·4분기 103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은행부문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6.3%(+321억원) 늘면서 그룹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비은행의 경우 2·4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1.9%(-8억원) 감소한 414억원으로 집계됐다. BNK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이 -74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지만 BNK캐피탈(+38억원), 저축은행(+22억원), 자산운용(+1억원) 등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상반기로 넓혀보면 부산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25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148억원) 감소했다. 반면 경남은행은 26.7%(+430억원) 늘어 누적 20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비은행부문에서는 BNK캐피탈이 누적 769억원 당기순이익을 냈다. 전년동기대비 8%(+57억원) 늘어난 규모다. 저축은행도 당기순이익 1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반면 BNK투자증권은 전년동기대비 61.7%(-116억원) 감소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72억원이었다. BNK자산운용은 상반기 누적 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는 개선됐다. 상반기 보통주자본비율은 적정 이익 실현과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비한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분기대비 0.16%p 상승한 12.16%로 상승했다. BIS자본비율은 14.34%로 전년동기대비 1.02%p 올랐다.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0.68%,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5%를 각각 나타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 6월말 기준 1.22%, 연체율은 0.94%로 전분기대비 각각 37%p, 4%p 상승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변경과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된 영향이다. 권재중 BNK금융 재무총책임자(CFO)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매입한 자사주(약 165만주)에 대해 전량 소각을 실시하고 하반기에 중간배당(주당 배당금 200원) 및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현금배당의 지속적 증대와 적극적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31 15:59:39[파이낸셜뉴스]하나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누적 2조687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해 2.4% 증가한 것으로 하나금융그룹은 핵심이익이 견조하게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4.8% 감소했다. 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보상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거래(FX) 환산손실 영향 등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당 600원 분기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26일 하나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687억원을 시현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4분기 1조347억원을 포함한 누적 당기순이익이다. 상반기 하나금융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4%(478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와 ELS 손실보상 1147억원,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1287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손님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강화, 리스크 관리 노력에 힘입어 당기순이익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수수료이익 증개를 통해 핵심이익이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올 상반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4조3816억원 △수수료이익 1조328억원 등 5조41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903억원)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수수료이익이 12.6%(1159억원) 증가해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은행의 기업금융(IB) 수수료 증가와 퇴직연금 및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 그룹사 수수료이익이 전반적으로 늘었다. 하나금융그룹의 상반기 말 대손비용률은 전년동기대비 0.18%p 감소한 0.24%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말 이후 최저 수준이다. 그룹의 연체율은 전분기대비 0.05%p 개선된 0.49%로 나타났다. 다만 자본비율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하나금융그룹 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각각 15.09%, 12.79%다. 주요 수익성 지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10.36%, 총자산이익률(ROA)이 0.69%를 각각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8% 감소한 1조7509억원이다. ELS 손실보상 및 FX 환산손실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 은행 상반기 실적이 작년을 밑돌았다. 이자이익은 3조8824억원, 수수료이익은 4833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말 기준 은행 연체율은 0.27%,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3%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상반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94조7271억원을 포함한 623조3690억원이다. 다른 계열사의 경우 하나증권이 자산관리(WM) 부문 손님 수 증대와 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관련 수익 개선을 바탕으로 13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도 수수료이익 개선으로 11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하나캐피탈은 1111억원, 하나자산신탁은 364억원, 하나생명은 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이날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연초 발표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상반기에 조기 마무리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매입한 자사주 전량을 오는 8월 중 전략 소각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기업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는 등 그룹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26 15:03:44KB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2조78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2·4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7324억원으로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을 내며 시장기대치를 뛰어넘었다. KB증권·KB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가 그룹 실적을 견인하면서 이익 기여도가 40%까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KB금융은 이번 2·4분기에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소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조를 지속했다. ■비은행 이익기여도 40% '껑충'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한 2조781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2·4분기 당기순이익은 고금리 속에 대출 규모가 커지면서 이자 이익이 늘어난 데다 홍콩 H지수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ELS 손실보상 환입과 대손충당금 환입 1320억원 등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6% 늘어난 1조7324억원을 냈다. KB금융그룹 재무담당임원은 "ELS 손실비용 환입과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경상적 2·4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6000억원 수준"이라면서 "하반기에도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와 다각화된 그룹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체력을 유지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B금융과 KB국민은행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 2.08%, 1.84%로 1·4분기(2.11%·1.87%)보다 0.03%p씩 하락했다. 지난해 2·4분기(2.10·1.85%)와 비교하면 각 0.02%p, 0.01%p 낮아졌다. 이 같은 수익성 지표 악화에도 불구, 2·4분기 그룹 순이자이익(3조2062억원)은 지난해 2·4분기(3조98억원)와 올해 1·4분기(3조1515억원)보다 각 6.5%, 1.7% 증가했다.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지난달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각각 16.63%, 13.59%로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 노력과 견조한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업계 최고수준을 유지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가 균형있는 성장을 이뤄내면서 비은행 이익기여도가 40%까지 치솟았다. KB국민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50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0% 줄었다. 이는 지난 1·4분기 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를 쌓은 영향이지만 2·4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164억원으로 가계대출·기업대출 성장과 충당금 환입으로 직전 분기(3895억원)보다 급증했다.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KB증권과 KB국민카드의 실적 성장이 돋보였다. 특히 KB증권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7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7% 증가하면서 합병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투자은행(IB)부문에서 기업금융(DCM·ECM) 중심의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리그테이블 1위 수성했고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하면서다. KB국민카드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6% 증가한 2557억원을 기록했다. 조달비용이 늘었지만 카드 이용금액 증가와 모집·마케팅비용 효율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아울러 KB손해보험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한 5720억원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자사주 4000억원 추가 매입·소각 KB금융 이사회는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과 함께 주당배당금을 1·4분기보다 상향된 791원으로 결의했다. 지난 2월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이어 추가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단행하면서 올해 총 72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 소각하게 됐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은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하는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한 것"이라면서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업계 최고수준의 자본력과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에 기반하여 일관되고 차별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은 또 정부 주도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 올해 하반기 예정된 '밸류업 공시'를 비롯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지속할 방침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7-23 18:20:22#OBJECT0# [파이낸셜뉴스]KB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2조78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2·4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7324억원으로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을 내며 시장기대치를 뛰어넘었다. KB증권·KB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가 그룹 실적을 견인하면서 이익 기여도가 40%까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KB금융은 이번 2·4분기에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소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조를 지속했다. ■비은행 이익기여도 40% '껑충'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한 2조781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2·4분기 당기순이익은 고금리 속에 대출 규모가 커지면서 이자 이익이 늘어난 데다 홍콩 H지수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ELS 손실보상 환입과 대손충당금 환입 1320억원 등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6% 늘어난 1조7324억원을 냈다. KB금융그룹 재무담당임원은 "ELS 손실비용 환입과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경상적 2·4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6000억원 수준"이라면서 "하반기에도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와 다각화된 그룹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체력을 유지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B금융과 KB국민은행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 2.08%, 1.84%로 1·4분기(2.11%·1.87%)보다 0.03%p씩 하락했다. 지난해 2·4분기(2.10·1.85%)와 비교하면 각 0.02%p, 0.01%p 낮아졌다. 이 같은 수익성 지표 악화에도 불구, 2·4분기 그룹 순이자이익(3조2062억원)은 지난해 2·4분기(3조98억원)와 올해 1·4분기(3조1515억원)보다 각 6.5%, 1.7% 증가했다.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지난달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각각 16.63%, 13.59%로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 노력과 견조한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업계 최고수준을 유지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가 균형있는 성장을 이뤄내면서 비은행 이익기여도가 40%까지 치솟았다. KB국민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50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0% 줄었다. 이는 지난 1·4분기 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를 쌓은 영향이지만 2·4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164억원으로 가계대출·기업대출 성장과 충당금 환입으로 직전 분기(3895억원)보다 급증했다.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KB증권과 KB국민카드의 실적 성장이 돋보였다. 특히 KB증권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7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7% 증가하면서 합병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투자은행(IB)부문에서 기업금융(DCM·ECM) 중심의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리그테이블 1위 수성했고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하면서다. KB국민카드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6% 증가한 2557억원을 기록했다. 조달비용이 늘었지만 카드 이용금액 증가와 모집·마케팅비용 효율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아울러 KB손해보험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한 5720억원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자사주 4000억원 추가 매입·소각 KB금융 이사회는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과 함께 주당배당금을 1·4분기보다 상향된 791원으로 결의했다. 지난 2월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이어 추가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단행하면서 올해 총 72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 소각하게 됐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은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하는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한 것"이라면서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업계 최고수준의 자본력과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에 기반하여 일관되고 차별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은 또 정부 주도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 올해 하반기 예정된 '밸류업 공시'를 비롯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지속할 방침이다. #KB금융 #KB금융 2분기 실적 #KB금융 주주환원 #밸류업 #KB금융 비은행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7-23 16:21:09[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은 올해 2·4분기 말 기준 개인형 퇴직연금(IRP) 실적배당상품의 최근 1년간 운용 수익률 부문에서 시중은행 1위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2·4분기 말 기준 개인형IRP 수익률(실적배당상품)이 13.62%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았다. 또 확정기여형(DC)와 확정급여형(DB)의 실적배당 상품의 수익률도 각 13.73%, 9.42%를 기록해 시중은행 중 2위로 상위권에 위치했다. 은행연합회 퇴직연금 비교 공시 기준 지난해 말 기준 KB국민은행 퇴직연금 DC형은 지난 2007년부터 17년 연속, 개인형IRP는 지난 2010년부터 14년 연속으로 적립금 규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2·4분기 말 퇴직연금 총 적립금은 DC형이 13조2000억원, 개인형IRP는 14조3000억원으로 전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퇴직연금 상품과 세심한 자산관리로 퇴직연금 고객의 만족을 이끌어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의 행복한 노후를 돕는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1·4분기 말 기준 ‘고위험포트폴리오1’, ‘중위험포트폴리오1’과 ‘저위험포트폴리오2’상품의 수익률은 각각 22.85%, 14.26%, 9.78%로 각 상품군에서 은행권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KB국민은행 #퇴직연금 #개인형IRP1위 #퇴직연금수익률1위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7-17 14:32:33[파이낸셜뉴스]카카오·케이·토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3곳이 지난 1·4분기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이 주도한 대출갈아타기 인프라 구축이 흥행하면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보증금대출이 인터넷은행 3사에 쏠렸다. ■토뱅 '평생 무료 환전' 패러다임 주도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올해 1·4분기 148억원 순수익을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토스뱅크는 올해를 연간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삼아 건전한 수익 구조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공시된 토스뱅크의 주요 경영공시자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해 1·4분기 당기순손실 280억원을 기록했다. 6개월 뒤인 3·4분기 첫 흑자(86억원)를 달성한 이후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토스뱅크는 올해 1·4분기에 기록한 호실적을 이어가면 첫 연간 흑자 달성이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다. 토스뱅크의 '역대급' 실적이 돋보이는 배경 중 하나는 아직 토스뱅크가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취급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개인 여신상품 중 대출잔액과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주담대 없이 여신을 끌어 모았다. 특히 토스뱅크는 지난 1월 ‘평생 무료 환전’을 내건 외환서비스와 2월 ‘자동 일복리' 나눠모으기 통장을 출시하며 은행업계 이슈를 주도했다. 1·4분기 기준 여신잔액은 13조8500억원, 수신잔액은 28조3200억원으로 집계 됐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9조3000억원, 22조원) 대비 각각 1.5배, 1.3배 증가한 것이다. 예대율은 56.42%다. 전년 동기 44.53% 대비 12%p 가량 늘었다. 예대율이 개선되면서 순이자이익은 175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1120억원) 대비 약 1.6배로 증가한 것이다. ■카뱅 요구불예금 급증… 견조한 실적 견인 카카오뱅크도 올해 1·4분기 수신은 물론 여신과 수수료, 플랫폼 수익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이루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대환 플랫폼은 물론 모임통장 등으로 지속적인 소비자 유입이 발생하면서 경쟁력 있는 수신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1·4분기말 기준 수신 잔액은 전분기 대비 5조8000억원 증가한 53조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요구불예금이 분기 기준 역대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한 모임통장의 잔액이 전분기 대비 1조 원 가량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저원가성 예금 즉 요구불예금의 확대를 이끌었다. 요구불예금 증가 영향으로 1·4분기 카카오뱅크의 저원가성 예금의 비중은 56%를 돌파했다. 카카오뱅크는 '독자적인 조달 구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은행권 평균(39.2%)과의 격차를 벌인 결과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담보대출 확대' 케뱅 최대 분기 실적 케이뱅크는 지난 1·4분기 순이익 50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87.5% 성장한 규모다. 3월 말 기준 케이뱅크 이용자는 1033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80만 명 증가했다. 대환 과정에서 신청은 물론 심사 프로세스도 개선한 결과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수요가 급증했다.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은 전체 신규 대출 중 대환대출의 비중은 67%에 달했다. 담보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약 40%에서 올 1·4분기 말 약 45%로 늘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담보대출 확대가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며 잔액기준 아담대가 1조원, 전세담보대출이 3000억원 가량 1·4분기 중 늘어났다"면서 "사용자 수도 1·4분기에만 80만명 늘어났는데 이는 지난 2021년 2·4분기 이후 분기 신규로는 최대"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은행 3사의 올해 1·4분기 이자 이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토스뱅크 57% △케이뱅크 31.9% △카카오뱅크 29% 등으로 집계됐다. 사용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올 3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사용자 수는 2356만명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 사용자도 986만 명으로 직전연도(607만명) 대비 약 1.6배 가량 급증했다. 인터넷은행 3곳의 사용자수를 단순 합계하면 4500만명에 달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6-02 14:4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