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저출생 대응을 위한 경제단체 민관협의체에 금융계를 대표하는 은행연합회가 공식 멤버로 추가됐다. 참석대상도 기존 본부장급에서 부회장급으로 격상해 운영하기로 했다. 중소기업계는 이달 중순 위원회를 출범시켜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저출생 대응 민관협의체 제5차 회의를 개최하고 기존 경총·상의·중견련 등 경제 6단체에 은행연도 공식 멤버로 참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일·가정 양립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정기세무조사 유예 시행(국세청), 해외마케팅 및 무역보험·융자지원 관련 추가 혜택(산업부), 신용보증기금 보증요율 할인(여가부) 등의 추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일·생활 균형을 위한 유연근무 활용 매뉴얼’ 제작·배포(고용부), 가족친화 우수기업 발굴·포상(여가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제계는 중소기업중앙회를 필두로, 11월 중에 '중소기업 일·가정 양립 위원회'(가칭)를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범 중소기업계 및 중소기업 경영 지원 관련 유관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다. 중소기업계의 일·가정 양립 확산 캠페인, 가족친화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제도·정책 개선방향 논의, 정부의 사업주 지원사업 및 제도 홍보·안내 등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견기업연합회도 조만간 중견기업 일·가정 양립 위원회를 발족시키겠다고 밝혔다. 경총,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무역협회, 은행연합회 등 경제·금융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범사회적 인식 제고 및 캠페인 활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경제단체 민관협의체는 각 경제단체별로 추진중인 활동들을 공유·점검하고 상호간 협업방안들도 지속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05 15:01:30[파이낸셜뉴스]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은행이 내수·예대마진 의존에 벗어나지 못했다는 금융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참으로 뼈아픈 지적"이라며 소비자를 위한 혁신을 20일 약속했다. 조 회장은 소상공인 어려움을 덜기 위해 새출발기금, 은행별 상생방안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과 은행장 간담회에서 "그간의 노력에도 은행이 내수와 예대마진 의존의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은 참으로 뼈아픈 지적"이라며 "제도를 탓하기에 앞서 은행이 먼저 소비자를 위해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은행에도 우호적인 제도와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은행권이 예대마진과 내수시장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영업 모델을 탈피하고 디지털·데이터 경제로의 전환, 인구구조 변화 등에 따른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해달라고 한 데 대해 '혁신'을 약속한 것이다. 조 회장은 "위원장께서 부임하시자마자 4대 리스크 요인을 비롯한 금융산업의 여러 과제를 속도감 있게 풀어 나가는 모습을 보며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은행도 금융산업의 근간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시장안정에 기여하고 금융혁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은행권이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상공인 분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것이 오늘날 우리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은행도 이를 위해 2조1000억원+α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새출발기금과 은행별 상생방안 등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조 회장은 "앞으로도 은행은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소상공인 종합대책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면서 "소상공인 분들의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금융당국과 협의하고 소상공인 생태계의 회복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20 11:12:24[파이낸셜뉴스] 이윤희 부산불교연합신도회장(사진)은 신한춘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시지부 회장의 지목을 받아 15일 KD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촉구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16일 밝혔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 챌린지는 산업은행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수정하는 내용을 담은 산업은행법 개정안이 지난 21대 국회에서 폐기된 이후 22대 국회에서 재발의된 시점에서 다시 한번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이윤희 회장은 "KD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며 부산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희 회장은 다음 챌린지 주자로 권영숙 한국자유총연맹 부산광역시지부 부회장(영남규격소재 대표)을 지목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7-16 09:51:34[파이낸셜뉴스]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은행산업 발전을 위해 비금융 분야로의 진출, 은행의 종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금융당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1일 말했다. 조용병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달개비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5대 시중은행장, 광주은행장과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은행이 무엇을 해야 할지 이야기를 하는 자리였다. 1·4분기도 지나고 해서 은행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제도 개혁을 할지 논의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금산분리 규제 완화 논의 여부에 대해 조 회장은 "아무래도 금융권에서 미래에 대한 규제를 건의할 수 있다"라며 "금산분리라는 거창한 것보다도 금융과 비금융과 관계, 그 다음에 부수(겸영 업무) 등 얘기들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금산분리 규제는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을 분리해서 은행 등 금융회사가 특정 기업 지분을 일정 비율 초과해 가질 수 없도록 하고, 또 비금융주력자(일반 기업)이 은행 등 금융회사 지분을 일정비율 이상을 가지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것이다. 은행권은 금산분리 규제로 핀테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 진출이 어렵고, 비금융 분야와 융합이 어려워 사업모델을 다각화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금융당국에 지속적으로 제시해왔다. 금융당국에서는 당장 공정거래법, 은행법, 금융지주회사법 등 관련법 개정보다는 은행에 겸영·부수업무(예적금·대출 등 본업무 외 업무)를 허용해주는 방향으로 규제 완화를 검토 중이다. 지난해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개선 TF에서도 은행을 통한 금융-비금융 융합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은행이 종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테이블 위에 올랐다. 조 회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은행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이 '국민 편익' 관점에서 추진될 필요가 있다"면서 "신탁이나 자문 등 기존 자산관리 관련 제도를 국민의 자산형성에 유익한 방향으로 어떻게 개선해나갈지, 은행은 종합적인 금융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어떤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를 민관이 함께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 제도개선 TF에서도 △마이데이터 활성화를 통한 맞춤형 자산관리 상품 추천 △신탁업 혁신을 통한 종합재산관리 서비스 등을 검토한 바 있다. 조 회장은 "지난해 TF에서 논의한 것이 많기 때문에 좀 되짚어 볼 것"이라며 "앞으로 이렇게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장, 광주은행장이 참석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경영 환경이 변하니까 기업도 변하고, 은행이 그에 맞춰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얘기했다"고 말했다.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에 대해 은행들이 금융감독원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하며 자율배상에 나선 가운데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ELS 사태는 소비자보호 제도 자체의 보완 필요성 외에 은행들의 영업행태와 소비자보호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함을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임원별 내부통제 관리 범위를 명확히' 하는 책무구조도를 언급하며 "책무구조도가 법령에 따라 마지못해 도입하는 제도가 아니라 내부통제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4-01 16:20:39[파이낸셜뉴스]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은행들의 비금융 사업 진출, 금융지주 회사의 시너지 강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조 회장은 H지수 주가연계증권, 고금리 장기화 이슈 등으로 위축되어 있다고 진단하고 은행연합회 차원에서 규제혁신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조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2024년 은행연합회 기자 간담회'에서 "은행장들과 만남, 은행연합회에서 이사회를 통해 여러 가지 이슈들로 은행이 상당히 위축돼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은행에 가장 중요한 것은 건전성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대개 연초에 신사업이나 여러가지 활동을 하는데 은행들이 은행 역할에 대한 사회 각계의 커진 기대 때문에 조금 보수적인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조 회장은 "올해 1·4분기가 지나면 주주총회도 끝나고,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면서 "그동안 진행됐던 금융규제혁신회의, 은행권 제도개선TF에서 논의됐던 사항들이 조금 더 탄력을 받고 진행될 수 있도록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은행의 비금융 진출이나 금융그룹 내 시너지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 논의가 활성화되도록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조 회장은 은행연합회 조직 및 인사 개편도 단행했다. 혁신·상생·소비자 그룹을 만들어 은행산업의 기본·변화·상생 과제를 챙길 계획이다. 조 회장은 은행 중심의 지주회사 발전방안으로 △은행-비은행 사업 간 결합 △금융지주 내 데이터 공유 활성화 등을 거론했다. 조 회장은 "은행과 비(非)은행 결합을 통해 지주회사에 시너지 효과가 나와야 하는데, 디지털 규제와 플랫폼 기업과 경쟁에서의 규제는 금융지주 문제로 다룰 수밖에 없다"면서 "디지털 환경에 따른 지주회사의 규제라든지 금융-비금융 융합에서 중요한 건 개인정보 처리 문제다. 은행연합회 차원에서 당국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3-11 18:15:43[파이낸셜뉴스]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 "굉장히 죄송스럽고 또 유감"이라며 가장 많은 금액을 판매한 은행권의 소비자 보호가 미흡했다고 사과했다. 조 회장은 은행연합회 자율규제 강화와 책무구조도 도입을 통해 은행권의 금융투자상품 판매 관행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조 회장은 "개인 고객 자산관리는 금융이 가야할 길"이라며 은행에서 금융투자상품 판매를 제한하는 데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조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년 은행연합회 기자 간담회'에서 은행권이 15조4000억원을 판매한 H지수 ELS의 대규모 손실 사태에 대해 "금융소비자보호법도 통과가 됐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이런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굉장히 죄송스럽고 또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향후 불완전판매 방지 대책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조 회장은 "이런 부분들이 축적이 돼서 은행권, 나아가 자본시장이 발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소비자 중심, 고객 중심 영업에 더 노력을 해야 하고,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에 따라 원칙이 미비한 점에 대해서는 보완해서 소비자 보호에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조 회장은 불완전판매 방지 대책으로 △내부통제 실질화 △은행연합회 자율규제 강화 등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법을 언급하고 "임원별 내부통제 책임을 병확히 하는 책무구조도를 통해 내부통제 실천이 실질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은행연합회의 자율규제 강화도 약속했다. 조 회장은 "자본시장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은행연합회의 자율 규제를 포함해 디지털 기반의 규제도 살펴보고, 사원은행들과 협의해서 자율규제를 강화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원은행들과 논의를 통해 은행의 자본시장 상품 판매와 관련된 자율규제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ELS 대규모 손실사태 재발방지를 위해 은행들의 금융투자상품 판매를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조 회장은 "은행이 갖고 있는 판매금액이 가장 크다. 은행산업을 포함해서 금융이 가야될 부분은, 개인 고객에게 자산관리를 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며 "결국 고객 자산관리 측면에서 고객 선택권을 더 주는 쪽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회장은 "이번 (ELS 사태) 구조적 문제를 보완해서 고객의 선택권이 좁아지지 않도록 노력해서, 자산관리를 더 고도화해야 한다"며 자산관리상품 판매 제한에는 선을 그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3-11 16:59:47[파이낸셜뉴스]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은행이 경제 방파제로서 기본을 지킬 것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은행이 전통적 영업방식으로 성장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고객 중심의 변화도 핵심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상생으로 은행이 고객에게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29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엄중한 미래가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지만 금융인은 금융 회복을 통해 경제생태계를 발전시켜 나갈 책임이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내년 우리나라 실물경제에 대해 "글로벌 분쟁이 계속되고 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대표되는 '3고(高)현상'도 쉽사리 진정되지 않는 등 다양한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며 "은행의 성장세가 이미 하반기부터 정체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조 회장은 은행이 민간부채 누증·초저출생 사회 진입에 따른 구조적 문제를 직면했다고 짚었다. 은행이 전통적 영업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대가 끝났다는 것이다. 플랫폼을 통한 자금이동과 은행·비은행간 경쟁 심화로 은행산업 경쟁도 '전례없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 조 회장이 은행 경영 원칙으로 제시한 건 △경제 방파제로서의 기본 △고객중심의 변화 △지속가능한 상생이다. 구체적으로 조 회장은 "은행은 '비오는 날 고객과 우산을 함께 쓰고 걸어나갈 만반의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라며 "건전성과 유동성을 더욱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이 위기 시 경제 방파제로서 충격을 흡수하고 질서 있는 구조조정을 지원하려면 건전성·유동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취지다. 은행이 추구하는 변화에 있어서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인지 짚어봐야 할 때라고 했다. 조 회장은 "지금까지의 변화 노력이 고객 입장에서 얼마나 가치 있었는지 점검하자"라며 "금융·비금융 융합, 인공지능(AI),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 등 다양한 노력을 고객을 중심으로 새롭게 추진하자"고 말했다. 은행의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완전판매·적합성·적정성 원칙을 중심에 두고 소비자 보호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글로벌 진출과 관련해서는 디지털화·현지화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내년에도 금융권에 대한 사회적 책임 요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 회장은 지속가능한 상생을 강조했다. 기후금융 데이터베이스(DB) 구축, 2조원+α 민생금융 지원방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공시제도 강화, 임원 책무구조도 도입 등을 언급하면서 "지속가능한 상생을 위해 넓은 안목을 갖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할 때"라고 했다. 은행연합회 직원을 향해서는 "행운은 작은 것에서 자라나고 불행은 소홀한 데에서 피어난다"라며 "사원은행을 우선한다는 자세로 작은 변화 흐름을 놓치지 않고 섬세하고 기민하게 대응해달라"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담욕대이심욕소(膽欲大而心欲小)’의 마음가짐을 언급했다. 그는 "다가오는 갑진년 우리의 마음은 담대하면서도 섬세해야 한다"면서 "우리 주위를 스쳐가는 자그마한 기회와 보이지 않는 위기도 도약과 극복의 디딤돌로 삼는 섬세함을 잊지 말자"고 말을 맺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2-29 17:01:42▲ 김영자씨 별세· 김창식 규식 미혜 선혜 명혜 경혜씨 모친상· 공귀룡 조용병(전국은행연합회 회장) 백대현씨 빙모상=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30분. (02)3410-3151
2023-12-10 12:47:14▲ 김영자씨 별세· 김창식 규식 미혜 선혜 명혜 경혜씨 모친상· 공귀룡· 조용병(은행연합회 회장) 백대현씨 장모상=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실, 발인 11일 오전 8시30분. (02)3410-3151
2023-12-09 13:40:32[파이낸셜뉴스] 조용병 신임 은행연합회장이 취임일성으로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기본·변화·상생'을 강조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1일 열린 취임식에서 "그동안 은행권은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을 과제로 강조해왔지만, 어려운 경제 상황과 외부 평가에 비춰 국민 기대에 부응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부실한 내부통제로 금융사고가 잇달아 국민께 큰 실망을 안겼다"며 "고객 수요에 맞는 금융서비스 제공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은행의 플랫폼 경쟁력이 테크(기술)기업과 비교해 아쉬운 수준"이라며 "편중된 수익구조와 불충분한 디지털 경쟁력은 은행이 혁신을 회피하고 쉬운 영업에 치중한다는 인상을 줘 은행 수익 창출 노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초래했다"고도 했다. 이같은 성찰을 기반으로 조 신임 회장은 은행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기본 △변화 △상생을 제시했다. 먼저 조 신임회장은 "앞으로도 은행이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기본에 다시금 충실해야 한다"며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고객맞춤형 상품을 제공하고 더욱 높아진 국민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고도화된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화'와 관련해서는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플랫폼 혁신을 통해 테크 기업들과 경쟁, 협력해야 한다"며 △AI 활용을 통한 은행 경영 혁신 △글로벌 진출을 통한 경제영토 확장을 위한 노력 △ESG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추구를 위한 노력의 필요성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조 신임 회장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상생을 실천하자"며 "은행 입장이 아니라 국민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의 긴 터널을 벗어나면서 또 다른 새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며 "믿음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의 각오로 흔들림 없이 나아간다면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새로운 혁신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조 신임 회장은 취임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은행권에서 자체적으로 논의를 시작한 상생금융에 대해 "현재 TF가 만들어졌으니 이를 통해 속도 조절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은행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가치 개념으로 생각한다"며 "사회적 가치가 중요한데, 이게 없으니 (은행이) 자꾸 흔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회원은행 등과 함께 지난 11월 29일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 태스프포스(TF)'를 구성해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부담 경감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12-01 13:5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