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이 예금(수신) 금리를 최대 0.25%포인트(p) 낮춘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7일부터 14개 거치식 예금과 22개 적립식 예금의 기본금리를 0.05~0.25%p 낮추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5월 한은 기준금리 0.25%p 인하와 시장 금리 하락을 반영해 수신 상품의 기본금리를 낮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7-04 12:46:27하나·우리은행에 이어 카카오뱅크도 예금금리를 낮췄다. 한국은행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금리가 이를 선반영하고 있다. 발빠른 일부 소비자는 낮은 예금금리에 목돈을 묻어둘 주식과 가상자산 등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나섰다. 본격적인 금리 하락기를 맞아 올해 은행 정기예금에서만 5조원가량이 빠져나갔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정기예금 총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922조472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927조916억원)보다 4조6194억원이 줄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장금리가 내리면서 일부 예금상품은 금리가 1%대로 떨어질 전망"이라면서 "세금 내고 나면 남는 게 없으니 금융소비자들이 목돈을 다른 상품에 보관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주요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3일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 금리를 0.20%p 인하했다. 1년 만기 기본금리는 기존 연 2.00%에서 1.80%로 하락했다. 같은 날 하나은행도 '하나의 정기예금' 등 정기예금 상품과 '급여하나 월복리적금' 등 적립식예금 상품의 기본금리를 최대 0.3%p 하향 조정했다. 하나은행 정기예금 상품의 1년 만기 기본금리는 연 2.40%에서 2.20%로 내려섰다. 카카오뱅크도 이날부터 정기예금과 자유적금 2종의 금리를 0.10%p 내렸다. 12개월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는 2.80%에서 2.70%로 낮아졌다. 올해 들어 시중은행에서 연 3%대 금리는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주요 예금상품의 금리 상단은 2.55~2.60%이다. 5대 은행의 대표 예금상품 기본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연 2.15~2.65%다. 예금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주식과 금, 가상자산 시장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말 기준 57조5476억원으로 지난해 말(54조2427억원)보다 3조원 이상 늘었다. 이달 들어서도 56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최근 미국 증시가 살아나면서 시중은행의 예금잔액 축소는 물론 일부 신용대출 증가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거래 규모는 올해 4월 기준 459억1000만달러로 전월(437억3000만달러) 대비 21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도 3%대가 무너졌다. 지난 3월 기준 최대 2.99%를 기록한 뒤 이날 현재 2.96% 수준에 머물고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5-18 18:24:31[파이낸셜뉴스] 주요 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가 8개월째 확대되고 있다. 일부 은행의 경우 예대금리차를 공시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 금리 하락기 대출금리는 쉽게 떨어지지 않는 반면, 예금금리만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신규 취급한 가계대출의 예대금리차는 1.38~1.55%p로 집계됐다. 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 대출 등 정책서민금융 상품은 제외한 수치다. 예대금리차는 은행이 돈을 빌려주고 받는 대출금리와 예금자에게 지급하는 금리 간의 격차를 의미한다.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이자장사를 통한 마진(이익)이 그 만큼 많다는 뜻이다. 은행별로 보면 농협은행의 예대금리차가 1.55%p로 가장 컸고, 신한은행(1.51%p), 국민은행(1.49%p), 하나은행(1.43%p), 우리은행(1.38%p) 순이었다. 올해 2월과 비교하면 농협·신한·국민·하나·우리은행의 예대금리차가 한 달 사이 각 0.08%p, 0.11%p, 0.16%p, 0.03%p, 0.08%p 벌어졌다. 전반적으로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연속으로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추세다. 전체 19개 은행 중에서는 전북은행의 3월 예대금리차가 7.17%p로 압도적인 1위였다. 한국씨티은행(2.71%p)과 제주은행(2.65%p), 토스뱅크(2.46%p), 광주은행(2.34%p)도 2%p를 넘었다. 은행연합회가 관련 공시를 시작한 2022년 7월 이후 최대 예대금리차를 기록 중인 곳도 잇따랐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3월 예대금리차는 공식 집계가 존재하는 2년 9개월 중 최대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2023년 1월(1.51%p) 이후 2년 2개월 만에, 우리은행은 2023년 2월(1.46%p) 이후 2년 1개월 만에 예대금리차가 가장 크게 확대됐다. 농협은행도 2023년 12월(1.71%p) 이후 1년 4개월래 최대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영향 등으로 가계 대출이 늘며 앞으로도 예대금리차가 빠르게 줄어들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743조848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 말(738조5511억원)보다 5조337억원이 늘었다. 지난해 9월(5조6029억원)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 쏠림 현상 등이 우려되는 탓에 4월뿐만 아니라 이달에도 예대금리차가 뚜렷하게 줄어들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5-05 14:34:40[파이낸셜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경제 성장 저하 우려 가능성에 금리를 2.25%로 0.25%p 인하했다. 17일(현지시간) 유로뉴스는 ECB가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 인하를 결정했으며 오는 23일부터 적용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ECB의 인하는 지난 1년 중 7회째다. ECB는 성명에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진행이 순조롭고 진행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기대대로 지난 3월 선행과 근원 물가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또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가 글로벌 충격으로부터 회복력을 일부 보이고 있으나 커지는 무역 긴장으로 성장 전망이 나빠졌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금리 0.25%p 인하 결정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며 0.5%p 인하 주장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 경제 전망에 대해 "이례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구름이 꼈다"라고 표현하며 유로존 수출 업체들은 새로운 무역 장벽을 맞고 있으며 교역 차질과 금융시장 긴장,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기업들의 투자를 막고 있고 소비자들도 신중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로존 경제는 외부 세계 충격으로부터 회복력을 키우면서 올해 1·4분기에는 성장을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ING의 경제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유로존 경제가 올해 2·4 및 3·4분기에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전체 성장률은 0.5%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ECB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이체방크 유럽 담당 이코노미스트 마크 월은 6월 인하를 포함해 연말이면 금리가 1.5%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노트에서 밝혔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유럽 담당 이코노미스트 앤드루 케닝엄도 6월과 7월에 각각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4-18 08:41:59[파이낸셜뉴스] 주요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줄줄이 낮추면서 '1% 시대'를 뉸앞에 두고 있다. 낮은 이자에 은행 정기예금에서는 자금이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2개월 만기 주요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연 2.15~2.75%로 집계됐다. 전월 취급 평균 금리(2.98~3.00%)보다 상·하단이 각각 0.8%p, 0.3%p 내려왔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권은 잇따라 예금금리를 내리는 추세다.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예·적금 19종 상품의 기본금리를 0.1~0.25%p 인하했다. 대표 정기예금(1년 이상 2년 미만) 금리는 연 2.40%에서 2.15%로, '우리 SUPER 정기예금'(6개월 이상 1년 미만) 역시 2.55%에서 2.30%로 내렸다. 토스뱅크도 주력 정기예금 상품인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금리를 0.2%p 인하했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예금 4종, 적금 11종, 입출식 1종, 판매 종료된 상품 10종 금리를 0.1~0.5%p 낮춘다.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수신상품의 금리를 내리면서 '예금금리 1% 시대'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이미 1개월짜리 초단기 정기예금 금리는 1%대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과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은 1개월 기준 1.80%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올해 한두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금금리 하락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17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연 2.75%로 유지할 전망이지만 다음달에는 추가 금리인하가 예상된다. 금리 매력이 떨어지면서 정기예금 수요도 급감하는 추세다. 지난달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전월 대비 15조5507억원 감소했다. 2월에 15조7000억원 늘었던 정기예금이 한 달 만에 제자리로 돌아온 셈이다. 올해 들어서는 4조6000억원 가까이 줄었다. 반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투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기자금은 크게 불어나고 있다.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을 포함한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은 지난달 말 기준 650조124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18조8906억원이 늘어났다. 요구불예금은 이자가 거의 없는 대신, 예금주가 언제든 넣고 뺄 수 있는 돈으로 투자대기성 자금으로, 금리가 낮은 정기예금에서 돈을 빼내 추가 투자를 위해 대기하는 자금이 많다고 볼 수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4-15 16:28:38본격적인 금리인하기에 들어서며 저축은행의 수신금리도 하락하고 있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3%대 초반까지 떨어지는 등 시중은행과의 격차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3.19%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3.33%에서 한 달여 만에 0.14%p 낮아졌다. 3.50% 이상 예금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급격하게 감소했다. 현재 3.50% 이상 금리를 주는 상품은 청주저축은행의 '펫팸정기예금'이 유일하다. 지난해 말 3.50% 이상 금리를 내건 상품이 43개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저하게 줄어든 것이다. 대형 저축은행들의 예금금리도 낮아지는 추세다. SBI·OK·애큐온·웰컴·한국투자저축은행 등 자산 규모 상위 5대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3.00~3.25%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최고금리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19개 은행의 정기예금 최고금리는2.68~3.31%다. 일반적으로 저축은행은 은행권 예금금리보다 0.5~1.0%p 높은 금리를 제공해 자금을 유치한다. 금리인하기에 접어든 데다 건전성 제고 차원에서 대출영업에 활발하게 나서지 않으면서 유동성 확보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업황 위기가 계속되면서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통한 대출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우선이라는 분위기다. 지난해 수신고를 충분히 채워놓으며 무리하게 금리를 높일 유인도 적다. 저축은행의 수신잔액은 지난해 8월 100조원선을 회복한 뒤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해 7월 100조원이 붕괴된 이후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며 수신잔액을 늘린 영향이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며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갈수록 낮아질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최근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한국은행도 속도조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나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금리인하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에도 내실 성장이나 수익성 지표 관리를 중점으로 영업을 하는 분위기라 공격적으로 대출을 늘리려 하지 않고, 이 영향에 수신금리도 내려가고 있다"며 "은행권이랑 비슷한 수준에서, 저축은행들의 수신잔액 목표치가 떨어지지 않는 선에서 예금금리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2-02 18:16:05[파이낸셜뉴스] 하나저축은행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우대금리 0.2%p를 제공하는 '사장님 혜택 가득 보통예금'을 출시했다고 12월 31일 밝혔다. '사장님 혜택 가득 보통예금'은 금리가 낮은 입출금 통장에 항상 일정 수준의 운전자금을 상시 예치해야만 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개인사업자 전용상품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제공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확인서’를 발급받은 소상공인은 연 0.2%, 중소기업은 연 0.1%의 추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상품 기본금리는 예금 잔액별 적용된다. △300만원 미만 연 2.0% △300만원이상 3000만원 미만 연 2.5% △3000만원 이상 2억원 이하 연 3.0% △2억원 초과 연 1.0% 이다. 하나저축은행 영업점에서 1인 1계좌 개설이 가능하며,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하나원큐 저축은행 앱에서 비대면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상품 가입 시 전자금융 이체 수수료 면제 혜택도 제공한다. 또 상품에 가입하는 소상공인에게 그룹의 다양한 연계 서비스가 제공된다. 하나금융그룹 마케팅 동의 시 △하나은행 웹진(자산관리·은퇴설계 등의 정보 제공) 구독 서비스 △하나손해보험 원데이 골프보험 월 1회 무료 제공 △하나카드 제이드클래식카드 최초 1회 5만원 캐시백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하나저축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입출금 통장에 금융 혜택은 더하고, 그룹 관계사들의 다양한 부가 혜택까지 담은 상생금융 상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며 서민금융지원 서비스에 앞장서 나가는 저축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저축은행은 인천시 부평시장 소상공인 간판 설치 지원, 가락시장 소상공인 방한용품 지원, 인천 부평깡시장의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물품으로 인천 협성양로원의 노령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2-31 11:56:39[파이낸셜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12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를 0.25%p 인하하며 3%로 끌어내렸다고 유로뉴스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는 차입과 소비, 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한 것으로 지난 6월에 금리 인하를 재개한 후 네번째다. 이번 인하는 예상됐던 것으로 ECB는 내년에도 추가로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회의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물가가 ECB의 목표인 2%로 이동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경제성장에 저해가 될 수 있는 리스크도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유로존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3%를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반등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5%p 인하하는 것도 거론됐으나 0.25%p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ECB는 물가 2% 목표를 위해 필요하면 금리를 장기적을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한다는 기존 문구를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2-13 09:05:13#OBJECT0#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5대 시중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올해 연말까지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에 따라 대출금리는 내리지 못하면서 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가 커지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거치식 예금 9종, 적립식 예금 13종 상품의 금리를 0.10~0.25%포인트(p) 인하했다. 국민은행이 예금금리를 내리면서 5대 시중은행이 모두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해 예금금리를 내리게 됐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23일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12개월) 기본 이율을 연 2.2%에서 2.0%로 0.2%p 인하했고, 농협은행도 주요 예금 상품을 0.25~0.55%p 인하한 바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1일부터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369정기예금 등 11종에 대한 기본 금리를 0.05%~0.25%p 내렸고, 신한은행도 지난 8일부터 거치식 예금 14종, 적립식 예금 16종 상품의 금리를 0.05~0.3%p 인하한 상태다. 이같이 5대 시중은행이 예금 금리는 시장금리대로 내렸지만 대출금리는 인상하고 있어 손쉬운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정책 서민금융 제외)는 평균 0.734%p로, 지난 8월 0.570%p보다 0.164%p 벌어지며 2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은행권 대출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이 올해 은행들의 연초 가계대출 목표치를 맞출 것을 재차 밝히면서 올해 내로 대출금리 하락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 금리(5년물)는 연 3.733~6.10%로 집계됐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지난달 11일 연 3.71~6.11%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9월 0.5%p를 내린 후 이달에 0.25%p를 재차 내렸다. 주담대 고정금리 기준인 금융채 5년물 금리는 지난 11일 3.253%를 기록했다. 한 달 전(3.304%)과 비교하면 0.051%p 인하됐지만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내리지 않으면서 대출자들이 금리인하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주담대 금리가 최소 연말까지 내려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연초에 세운 가계대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섣불리 대출금리를 인하했다가 금리가 낮은 은행으로 대출이 몰리는 '쏠림현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 기조가 변하지 않는 이상 가산금리를 낮춰 대출금리를 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1-13 16:36:22[파이낸셜뉴스] SC제일은행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초이스외화보통예금(미 달러화) 가입고객에게 최고 4.0%(세전)의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오는 29일까지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벤트 대상은 SC제일은행 영업점을 통해 초이스외화보통예금에 미화 1만 달러 이상~30만 달러 이하로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이다. △1만 달러 이상~5만 달러 미만 3.5% △5만 달러 이상~10만 달러 미만 3.8% △10만 달러 이상~30만 달러 이하 4.0%의 특별금리를 가입일로부터 2개월 간 제공한다. 총 모집한도는 미화 3000만 달러로, 한도가 소진되면 이벤트는 조기 종료된다. 영업점에서 원화를 환전해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가입 금액에 대해 100% 환율우대(예금 가입 시점의 전신환매도율 기준) 혜택도 제공한다. 초이스외화보통예금은 최근 1개월 간 평균 잔액이 미화 5000달러 이상이면 해외송금수수료를 1회 면제해주고, 최근 2개월 간 평균 잔액이 미화 1만 달러 이상이면 평균 잔액 범위 내에서 외화현찰수수료를 1회 면제하는 혜택을 준다. 박종관 SC제일은행 담보여신·수신상품부문장은 “미 달러화를 안정적인 자산으로 운용하기를 원하는 고객과 높은 정기예금 금리 혜택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여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높은 금리 혜택과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오는 8일까지 원화 정기예금인 친환경비움예금(만기 12개월) 특별금리 이벤트도 진행한다. 친환경비움예금은 녹색금융, 지속가능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 등 지속가능 금융에 운용되는 친환경 상품으로 이벤트 기간 중 가입자에게 기본금리 3.03%에 별도의 조건 없이 추가로 0.27%포인트를 더해 3.3%의 금리를 일괄 제공한다. 계좌당 가입 금액은 100만 원 이상 ~ 5억 원 미만이며, 1인당 개설 가능한 계좌 수 제한은 없다. 전국의 SC제일은행 영업점과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단, 모집 한도 300억 원이 소진되면 판매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1-04 14:4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