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과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사장이 4일 회동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를 개시한 날에 만남이다. 강 사장의 임기는 오는 9월로 차기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업계 고위관계자는 "윤 행장과 강 사장의 면담은 2주 전에 잡혀있었다. 이들은 이날 면담을 가졌다"며 "강 사장은 윤 행장에게 '차기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이날 밝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KAI도 강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고, 협조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KAI의 최대주주다. 강 사장은 2022년 10월 선임된 바 있다. 윤 행장의 임기 만료는 7월이다. KAI는 지난 3일 필리핀 국방부와 FA-50 추가 12대 수출 계약을 체결키도 했다. 필리핀에만 총 24대의 FA-50 수출이다. 계약 규모는 항공기와 후속군수지원을 포함해 7억 달러(9753억원)다. 항공기는 2030년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앞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 사장에 대해 명예훼손죄, 업무방해죄, 위증교사죄, 업무상 배임죄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대해 KAI는 "강 사장이 스마트플랫폼 사업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사업 중단으로 국고와 회사 자산에 손실을 끼쳤으며 주요 임원 부당 해고 및 위증교사를 시도했다는 내용을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04 11:46:07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6대 은행장과 함께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관련 논의를 확대한다. 이들은 국제금융협회(IIF)와도 '아고라(Agora)' 프로젝트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한강'이 진행되고, 스테이블코인이 대선 의제로 떠오르면서 국가 간 결제시장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창용 한은 총재와 팀 애덤스 국제금융협회(IIF) 회장은 오는 26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회의를 한다. 이번 회의에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은행 등 주요 은행장이 모두 참석한다. IIF에는 전 세계 중앙은행과 금융기관, 상업은행, 투자은행, 헤지펀드를 비롯해 디지털 자산거래소(코인베이스), 스테이블코인(서클) 등이 참여하고 있다. IIF는 이번 회의에서 '아고라'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국내 은행들의 입장을 청취할 계획이다. '아고라' 프로젝트는 토큰화된 은행 예금과 기관용 CBDC를 활용한 공공·민간 프로젝트다. 목표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와 유사한 금융시장 인프라의 초기 모델을 구축, 통합원장 기반의 국가 간 지급결제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다. 국제결제은행(BIS)과 함께 '아고라'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IIF는 43개 민간 참가기관의 입장을 조율한다. IIF는 서울 방문에 앞서 일본에서 일본 측 은행들과도 미팅을 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CBDC와 비교되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국내 동향도 논의될 전망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비롯, 가상자산 산업 육성을 공약하면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 사이에서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종섭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날 이재명 후보 선대위 산하 디지털자산위원회가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 "국내에는 아직 테더나 서클에 대응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 사업자가 없어 관련 산업 육성과 규제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며 "CBDC는 결제의 최종성을 보장하고, 스테이블코인은 확장성에 뛰어난 특성을 지닌 만큼 두 인프라의 혼합설계가 디지털 시대의 통화주권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회의에 참여하는 은행 모두가 한은 주도의 프로젝트 '한강'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관련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은은 지난 4월부터 총 10만명의 체험단을 모집해 3개월간 CBDC 실거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박문수 기자
2025-05-21 18:36:25[파이낸셜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은행장과 함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관련 논의를 확대한다. 이들은 국제금융협회(IIF)와 만나 아고라(Agorá)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활용 가능성과 그 방식을 토론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한강 테스트가 진행되는 가운데 스테이블 코인이 대선 의제로 떠오르면서 국가간 결제 시장에 거대한 변화가 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미팅에 디지털자산 시장은 물론 금융업계의 이목이 쏠리는 배경이다. 특히 주요 은행은 물론 10만여명의 시민들의 참여에도 불구하고 CBDC 관련 논의가 잠잠한 가운데 CBDC와 스테이블코인을 연계하자는 주장이 민주당 측에서 나왔다. 민간 중심인 만큼 혁신성과 확장성을 두루 갖춘 스테이블코인과 중앙은행이 발행해 안정성이 압도적인 CBDC의 장점을 더해보자는 것이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제금융협회(IIF) 회장인 팀 아담스와 이창용 한은 총재는 오는 26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회의를 갖는다. 회의에는 국내 6대 은행장과 IIF 측 고위관계자도 참석할 예정이다. IIF는 상업은행과 투자은행, 헤지펀드는 물론 전세계 중앙은행 및 금융기관 그리고 디지털 자산 거래소(Coinbase), 스테이블코인(Circle) 등이 참여하는 단체다. IIF는 이번 회의에서 아고라 프로젝트에 참가중인 국내 은행들의 입장을 직접 청취할 방침이다. 또 행장들과의 직접 논의를 통해 아고라의 진행 현황을 공유한다. 프로젝트 아고라는 토큰화된 은행 예금과 기관용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활용한 전세계 최대 규모의 공공-민간 프로젝트다. 목표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와 유사한 금융시장 인프라의 초기 모델을 구축해 통합 원장 기반 국가 간 지급결제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다. 한은은 올해 말 아고라 프로젝트의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IIF는 아고라 프로젝트에서 43개 민간 참가기관의 입장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과 함께 프로젝트 의사결정 기구의 공동의장을 담당하고 있다. IIF는 이번 서울 방문 전 일본에서 참여 은행과도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1월 미 행정부의 행정명령(Executive Order) 발표 이후에도 연준 및 미국 민간기관의 아고라 프로젝트 참여는 변함없이 지속되는 점이 주목된다. 행정명령 상 CBDC는 일반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범용 디지털화폐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아고라는 범용CBDC와 같은 새로운 중앙은행 부채를 발행하는 프로젝트가 아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CBDC와 비교되는 스테이블 코인 관련 국내 동향도 논의될 전망이다. 유력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비롯해 가상자산 산업 육성을 공약하면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날 이재명 후보 선대위 산하 디지털자산위원회(위원장 민병덕 의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vs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주제로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학계에서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이종섭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날 정책토론회에 참여해 “국내에는 아직 테더나 서클에 대응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 사업자가 없어 관련 산업 육성과 규제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며 “CBDC는 결제의 최종성을 보장하고 스테이블코인은 확장성에 뛰어난 특성을 지니는 만큼 두 인프라의 혼합 설계가 디지털 시대의 통화 주권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중은행 디지털 담당 고위관계자는 “아직까지 26일 모임에서 어떤 것을 논의할지 구체적으로 전달받은 것은 없다”면서도 “한국은행이 주도하는 CBDC에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고, 이와는 별도로 새로운 정부에서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 스테이블 코인 관련 지급 결제 시장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 참여하는 은행들 모두 한은이 주도하고 있는 프로젝트 한강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관련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24년 10월부터 CBDC 사업에 본격 참여해 시스템 개발 일정을 포함 총 11개월에 거친 테스트에 나선 6대 은행 및 부산은행은 지난 3월 24일부터 은행 임직원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쳤고, 현재 은행당 1만6000여명씩 총 10만명의 체험단을 모집해 본격적인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자사 가맹점(땡겨요) 결제를 연결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18일 한국은행이 배정한 1만6000명 회원수는 이미 넘겼고, 현재도 회원수는 늘어나고 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24일 기준 예금토큰 가맹점 결제건수 1만5000건 중 땡겨요 결제 건수가 약 4950건으로 전체 결제 건수의 3분의 1에 달하는 상황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국내 주요 시중은행과 함께 민간 참가 기관으로 24년 하반기 위원회 분과의 민간 부문 리드 중 하나로 선정돼 의사결정 체계 수립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올해 상반기에도 지속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에 참여하고 있다. 오는 하반기 프로토타입 구축 및 테스트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박문수 기자
2025-05-21 14:57:52신학기 Sh수협은행장이 유럽 투자은행을 방문해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2일 Sh수협은행에 따르면 신학기 은행장은 지난 7~9일 영국 런던을 찾아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을 비롯한 유럽지역 투자은행 대표들과 면담을 갖고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네트워크 강화 방안 등을 의논했다. 이에 앞서 신 은행장은 지난 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58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해 주요국 대표단을 비롯한 금융계 수장과도 교류했다. Sh수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ADB 연차총회 참석과 유럽지역 투자은행 방문은 최근 금융·경제 상황과 세계 경제의 변화방향 예측, 주요 위험요인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5-12 18:05:20[파이낸셜뉴스]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이 유럽 투자은행을 방문해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2일 Sh수협은행에 따르면 신학기 은행장은 지난 7~9일 영국 런던을 찾아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을 비롯한 유럽지역 투자은행 대표들과 면담을 갖고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을 전검하고 네트워크 강화 방안 등을 의논했다. 이에 앞서 신 은행장은 지난 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58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해 주요국 대표단을 비롯한 금융계 수장과도 교류했다. ‘경험의 공유, 미래 준비’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총회에는 ADB 69개 회원국 정부 대표단과 국제기구, 언론인, 학계, 금융계, 비정부기구(NGO) 등 약 6000여명이 참석했다. Sh수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ADB 연차총회 참석과 유럽지역 투자은행 방문은 최근 금융·경제 상황과 세계 경제의 변화방향 예측, 주요 위험요인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고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Sh수협은행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선진 금융서비스를 확대해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강한 은행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5-12 13:38:56우리은행은 7일(현지시간)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폴란드지점에서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과 유럽 인프라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정 행장은 최근 신설한 폴란드지점을 돌아보고 영업환경을 점검했다. 폴란드를 포함한 재건 과정에서 한수공과의 협력과 유럽 진출 한국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당부했다. 정 행장은 "재건사업을 비롯한 유럽 지역의 인프라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과 수자원공사는 우크라이나 상수도시설 재건과 현대화에 대한 금융지원 협력 방안은 물론 폴란드 등 동유럽 지역의 신규 인프라 사업 공동 발굴·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또 우크라이나 호로독 산업도시 조성 사업 등 협력 방안도 협의했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은 전쟁으로 파괴된 인프라 복구, 에너지·주거·의료 등 필수 서비스 재정비, 경제 회복 등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 프로젝트다. 현재 유럽연합(EU),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국제기구와 주요국이 참여해 중장기적으로 추진 중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5-08 19:19:01[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은 7일(현지시간)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폴란드지점에서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과 유럽 인프라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정 행장은 최근 신설한 폴란드지점을 돌아보고 영업환경을 점검했다. 폴란드를 포함한 재건 과정에서 한수공과의 협력과 유럽 진출 한국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당부했다. 정 행장은 "재건사업을 비롯한 유럽 지역의 인프라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과 수자원공사는 우크라이나 상수도시설 재건과 현대화에 대한 금융지원 협력 방안은 물론 폴란드 등 동유럽 지역의 신규 인프라 사업 공동 발굴·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또 우크라이나 호로독 산업도시 조성 사업 등 협력 방안도 협의했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은 전쟁으로 파괴된 인프라 복구, 에너지·주거·의료 등 필수 서비스 재정비, 경제 회복 등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 프로젝트다. 현재 유럽연합(EU),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국제기구와 주요국이 참여해 중장기적으로 추진 중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5-08 14:19:24[파이낸셜뉴스] 5대 은행장이 오는 4~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이들은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관계자는 물론 각국의 금융 리더들과 네트워크를 만들 계획이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ADB 연차총회 일정이 끝난 뒤 각각 영국 런던과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동해 지점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 역시 런던에 들러 직원들을 격려하고 프랑크푸르트 현지 하나은행 독일법인도 찾을 예정이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장이 모두 AD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밀라노행 비행기에 오른다. 은행장들은 해마다 ADB 연차총회에 참석해왔다. 이번 총회에서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된 디지털 전환과 기후변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세계화 등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은행권 수장들은 밀라노에서 68개 ADB 회원국의 금융 리더들과 교류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불러온 새로운 관세 및 무역 체제에 대한 대응과 외환업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과 수출입을 하는 모든 산업이 망가지기 직전인 만큼 후단의 금융도 부실과 투자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국내 은행장들의 이번 출장이 새로운 다자주의 금융외교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총회가 끝난 후 바르샤바로 간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국내 은행 최초로 바르샤바에 지점을 열었다. 해당 지점을 유럽 진출의 거점으로 삼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인프라 재건을 위해 현지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의 금융 수요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바르샤바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대표 방산기업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기아차 등이 진출해 있다. 우리은행은 바르샤바가 수도로, 정치·경제·금융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폴란드 전역의 고객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행장은 방산과 재건 산업에 대한 브리핑을 들을 예정이다. 일찍부터 폴란드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한 우리은행은 지난 2017년 국내 기업 현지법인이 다수 포진한 남서부 공업도시 카토비체에 사무소를 설치한 바 있다. 이환주 국민은행장은 영국 런던을 들른다. 외환시장 선진화 방침에 따라 외환시장 개방 조치 시행 2년차에 접어든 가운데 국민은행은 런던 데스크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FX 딜링 인력(1명)을 추가로 파견한 바 있다. 서울외환시장이 마감한 이후 거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 행장은 런던 데스크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돌아온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하나은행 독일법인이 있는 프랑크푸르트와 런던지점을 방문한다. 독일법인에서 하나은행 유로화 송금 관련 업무를 집중 수행하고 있는 만큼 직접 점검하는 것이다. 또 하나은행의 오랜 거래처인 현대자동차 등 현지진출 한국계 지상사의 금융지원 현황도 챙길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헝가리, 체코 오스트라바 사무소 및 폴란드 신규채널 진출 등 동유럽 사업 확장을 위한 점검도 계획 중"이라며 "이어 런던지점을 찾아 지난해 문을 연 런던 자금센터와 FX 거래수요 등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5-01 14:36:12[파이낸셜뉴스] BNK부산은행은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아이는 행복하고, 청년은 희망을 키우며, 노인은 보람 있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함께 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저출생 및 고령화로 심화되고 있는 인구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해결을 위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의 지목을 받아 릴레이 주자로 동참한 부산은행 방성빈 은행장은 “인구문제는 사회 전반에 걸쳐 앞으로의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과제”라며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 조성과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방 행장은 다음 주자로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이수경 초록우산 부울경권역 총괄본부장을 지목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지난 3월 부산광역시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부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영유아 놀이체험공간 조성, 영유아 및 임산부를 위한 참여형 문화행사 개최, 출산 장려 사업 발굴 지원 등 어린이와 영유아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4-30 14:31:50[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장이 정치권에 위험가중자산 분류 기준을 소폭 완화해줄 것을 호소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환율이 치솟은 상황에서 자기자본비율(CET1) 방어를 위해 대출을 줄여야 하는 은행들의 사정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방안으로 보인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우리은행장은 "현행 가상자산 관련 '1거래소-1은행' 체계를 개편해달라"고 했고, 하나은행장은 "소상공인 고용연계 자금의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정무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권과 간담회를 가졌다. 핵심 주제는 소상공인 지원 강화였지만 은행산업 발전은 물론 기업금융과 가상자산 관련 민원도 제기됐다. 은행장들은 악화되고 있는 경제 상황에 대응하고, 은행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청년고용 정책자금 확대 △자본비율 규제 완화 △금융사고 공시 유연화 △가상자산 1은행·1거래소 규제 개편 등을 제안했다. 정무위 간사인 강민국 의원은 "소상공인 정책자금 중 하나인 청년고용 연계 자금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1500억원이 배정됐으나 하나은행에 따르면 출시 3일 만에 동이 났다"면서 "15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해 달라고 하는데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국제결제은행(BIS)비율에 묶여 기업의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대출을 못하는 상황을 해소하 위해 관련 대출의 위험가중치를 하향 조정해달라는 신한은행의 건의도 설득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입법이 필요한 부분은 입법으로, 정책으로 풀 수 있는 부분은 정책으로 해결할 생각"이라면서도 "가상자산 1거래소 다자 은행 체계는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우리은행은 1가상자산거래소-1은행 체제가 리스크를 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 선택권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 업비트에서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소비자는 케이뱅크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가상자산거래소 업계 2위인 빗썸이 연결계좌를 NH농협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바꾸면서 은행권의 거래소 유치 경쟁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연결계좌 자체가 큰 수익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1600만명에 달하는 가상자산 투자자를 신규유치할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또 금융사고 공시와 관련, "사고 '손실 추정치'와 '실제 손실액'에 차이가 있음에도 이를 합산해 공시하게 돼 있다"며 이를 분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미국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은행권이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피해 우려 산업,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이 즉시 이뤄질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고, 주만간 구체적인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강민국 의원은 "제조산업강국(모델의 경제성장)이 임계점에 왔다"면서 "이제 미국처럼 금융강국으로 가야만 대한민국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규제 완화가 아니라 규제 파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4-09 15:2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