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은 11일 ‘IBK혁신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의 공개경쟁 방식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 공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IBK혁신펀드’는 ‘미래선도’, ‘전문VC’, ‘중견도약’ 분야에서 총 2천억원을 출자해 약 5천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미래선도’ 분야는 총 1000억원을 2개 운용사에 출자하며 운용사별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목적 투자조건 없이 수익・성과가 우수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전문VC’ 분야는 총 450억원을 인공지능, 에너지환경, 모빌리티로 나눠 3개 운용사에 출자하며 IBK의 출자비율을 최대 75%까지 높여 중소형 VC가 투자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예정이다. ‘중견도약’ 분야는 중소기업의 중견기업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총 550억원을 2개 운용사에 출자하며 신속한 펀드결성과 투자집행이 가능한 운용사를 선정한다. 기업은행은 11월 25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아 12월 중으로 위탁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며 선정된 운용사는 2025년 6월말 이내에 펀드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IBK혁신펀드를 통해 위축된 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가치금융을 실현할 예정”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 VC운용사의 분야별 전문성 확대, 투자대상 중소기업의 중견기업 도약이 출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업은행은 김성태 은행장 취임 후 2023년부터 3년간 모험자본 2조5000억원 공급을 목표로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벤처펀드 결성을 지속 지원해오고 있다. ‘IBK혁신펀드’ 출자사업 모집 공고는 기업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1-11 11:08:48[파이낸셜뉴스] 시중 은행들이 5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출자하는 '과학기술혁신펀드'가 내년 출범한다. 민간 금융권의 자금만으로 과학분야 특화 펀드를 조성하는 첫 사례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940억원 규모의 과학기술혁신펀드를 운용할 모펀드 운용사 선정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중으로 모펀드 운용사 1곳을 선정하고 내년 1월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과기혁신펀드는 시중 자금으로만 구성된 과학분야 첫 특화 펀드다.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 우리은행이 각각 2500억원, 1800억원, 64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올해 8월 한국연구재단의 범부처 연구비 관리 시스템인 '통합이지바로(EZbaro)'의 2기 전담 은행으로 선정된 곳들이다. 과기혁신펀드가 모펀드 역할을 맡으면 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털(VC) 혹은 사모펀드(PEF) 등이 조성한 자펀드에 자금을 출자하게 된다. 매년 600억원 가량을 8년간 출자하게 되는데 통상 벤처펀드에서 모펀드의 출자 비율이 40~60%인 것을 고려하면 전체 운용 규모는 1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과기정통부가 자금을 출자하지는 않지만, 전문위원회 참여 등을 통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통합이지바로 전담은행 선정을 위해 12대 국가전략기술 등 R&D 전문 투자용 혁신펀드 관련 항목을 평가에 도입했다. 이번 출자를 맡은 은행들 역시 과기혁신펀드 출자를 조건으로 전담은행 공고에 참여했다. 이들 은행은 2조원 규모 범부처 연구비를 2028년까지 위탁 관리하며 자금 일부를 과기혁신펀드에 투입하게 된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0-22 20:13:18[파이낸셜뉴스] "고도화된 인공지능(AI) 자산관리 서비스인 'AI투자메이트'를 내년 상반기까지 'SOL뱅크'(신한은행앱)와 '슈퍼SOL'(신한금융그룹 통합앱)에서 선보이며 새로운 프로토타입을 제시하겠다." 신한은행 김준환 디지털혁신단장(상무· 사진)은 14일 이 같이 말했다. AI투자메이트는 고객 질문에 답하는 Q&A 서비스에서 출발, 펀드 등 AI가 금융상품도 상담할 수 있도록 진화를 앞두고 있다. 김 단장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로 개발한 AI투자메이트를 연내에 출시한 뒤 오는 12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결과에 맞춰 외부모델로 업그레이드된 최종 버전을 내년 상반기까지 내놓을 계획이다. 김 단장은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신한은행장 시절 디지털혁신단을 신설하며 영입한 인물이다. 진 회장이 지난해 김 단장에게 금융지주 디지털파트장과 최고디지털관리책임자(CDO)라는 '중책'을 맡기면서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의 AI와 디지털전략을 책임지고 있다. 김 단장은 카이스트(KAIST) 공학박사로 삼성전자, SK C&C 등을 거친 AI 전문가다. 그에게 신한금융·신한은행의 AI 지향점을 물어보니 '효율화'라는 답이 돌아왔다. 김 단장은 "전체 업무를 AI뱅커(은행원), AI상담사, AI엑스퍼트(심사역·검사역·신용평가), AI어시스턴트(업무자동화) 등 4개 영역으로 나눠서 효율화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AI를 사용해서 업무를 효율적으로 빠르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령 AI어시스턴트 영역인 'AI스튜디오'는 클릭 세 차례로 현업에서 원하는 마케팅 타깃 리스트를 뽑을 수 있다. AI스튜디오는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특성을 분석하고 각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안하는 AI플랫폼이다. 올해 3월 전국 영업점에 도입됐다. AI스튜디오는 올해 안에 버전 2.0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직원용 AI인 R비서는 업무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대고객 AI 서비스인 AI은행원 오는 28일 처음 고객에게 공개되는 AI브랜치에서 만날 수 있다. 이 같이 신한은행은 은행업무 전반에서 AI 활용도를 끌어올려 대고객 서비스와 대직원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신한금융의 AI 넥스트 전략은 무엇일까. 김 단장은 모든 것이 금융당국의 망분리 규제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망분리 규제로 챗GPT 4.0 버전이 나와도 업무에 적용할 수 없었다"면서 "망분리 규제 완화는 정말 역사적인 일로, 앞으로의 로드맵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점을 다 활용할 수 있으면 신한금융의 도메인(현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금융권의 엄격한 망분리 규제로 은행권에서는 자체 LLM 개발에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했다면 금융당국의 망분리 규제 의지와 속도에 따라 AI 금융서비스의 혁신을 앞당길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김 단장은 AI투자메이트, AI은행원을 더 고도화할 수 있도록 외부망 사용을 허용하는 혁신금융서비스 4건을 금융위원회에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신한금융과 신한은행 내 AI 활용도를 더 높여서 현업에서 효율적이고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디지털혁신단의 목표이자 김 단장의 개인적인 목표이기도 하다. 그는 "기술 진입장벽을 낮춰서 현업이 어떻게 더 쉽게 AI툴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느냐가 핵심으로, 신한을 변화하고 혁신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를 위해 현업을 더 설득하면서 조직에 공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0-14 16:18:27[파이낸셜뉴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장에서 "통합은행 성격의 우리은행에는 오랫동안 민영화되지 못한 문제 때문에 분파적이고 소극적인 문화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음지의 문화를 없애지 않고, 우리금융이 바로 설 수 없다"고 말했다. 국정감사에서 정무위원들은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통합 출범 후에도 남아있는 계파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임종룡 회장은 "취임한 이후 기업문화 혁신을 위한 전담 조직을 설치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아직은 부족한 것 같다"고 했다. 임 회장은 잇딴 부당대출, 횡령 등 금융사고에 대해 다시 한번 대국민 사과도 했다. 임 회장은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통제 강화, 올바른 기업문화 정립에 매진하겠다"며 고개숙였다. 임 회장은 또 손태승 전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문제와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그룹사 전 임원의 동의를 받아 친인척에 대한 신용정보를 등록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 임원의 친인척 신용정보를 등록한 뒤 대출 취급 시에 처리 지침도 마련하고, 사후 적정성 검토 등 엄격한 관리 프로세스를 진행하겠다"며 "사외 이사만으로 구성되는 윤리 내부통제위원회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내부통제위원회 직속으로 윤리 경영실 조직도 꾸려 외부 전문가가 수장이 되는 내부자 신고 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임 회장은 "전 계열사의 부적정 여신에 대해서는 정보 교류를 할 수 있는 시스템 만들겠다"고 조직쇄신 구상을 밝혔다. 여신 감리 조직을 격상시키고 그리고 부적정 여신에 대한 내부자 신고 채널을 강화하고 또 이상 거래에 대해서 전산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그런 에피베이 시스템도 구축해서 내년부터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제도나 시스템만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기업 문화가 달라져야하고, 기업 문화를 달라지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속적인 점검과 엄정한 신상 필벌이 있어야한다며 이같은 기업 문화, 올바른 기업 문화를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0-10 16:28:30신한은행은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과 공동으로 서울시와 함께 핀테크 혁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제3회 피노베이션 챌린지:EXPANSION'을 성료하고 우수 기업 3개사를 선발해 시상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2024 피노베이션 챌린지'에는 혁신 금융기술을 보유한 205개 기업이 참여했다. 심사과정을 거쳐 6개 스타트업을 선발한 후 3개월간 현업 부서와의 협업, 서울핀테크랩 및 신한퓨처스랩 멘토링, 인큐베이팅 등을 진행했다. 지난 7일부터 개최된 '서울 핀테크 위크 2024'에서 스케일업한 6개 스타트업 사업도 전시했다. 신한은행은 협업 과정에 대한 평가, 서비스 경쟁력, 핀테크 산업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최종 우수기업 △앤톡(AI·빅데이터 기술 기반 기업 데이터 통합·분석 서비스) △텐핑거스(MZ세대 유저를 위한 큐레이션 콘텐츠 서비스) △레몬트리(미성년 자녀와 부모를 위한 용돈 소비·저축·투자 관리 서비스)를 선발했으며 사업화지원금 각 1000만원을 수여했다. 최종 우수기업들은 신한퓨처스랩 육성 프로그램과 서울핀테크랩 입주 자격 등을 지원받는다. 또 각 신한금융그룹 현업 부서와 사업화를 위한 협업도 지속할 예정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0-08 18:06:46[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은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과 공동으로 서울시와 함께 핀테크 혁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제3회 피노베이션 챌린지:EXPANSION’를 성료하고 우수 기업 3개사를 선발해 시상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2024 피노베이션 챌린지’에는 혁신 금융기술을 보유한 205개 기업이 참여했다. 심사과정을 거쳐 6개 스타트업을 선발한 후 3개월 간 현업 부서와의 협업, 서울핀테크랩 및 신한퓨처스랩 멘토링, 인큐베이팅 등을 진행했다. 지난 7일부터 개최된 ‘서울 핀테크 위크 2024’에서 스케일업한 6개 스타트업 사업도 전시했다. 신한은행은 협업과정에 대한 평가, 서비스 경쟁력, 핀테크 산업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최종 우수기업 △앤톡(AI·빅데이터 기술 기반 기업 데이터 통합·분석 서비스) △텐핑거스(MZ세대 유저를 위한 큐레이션 콘텐츠 서비스) △레몬트리(미성년 자녀와 부모를 위한 용돈 소비·저축·투자 관리 서비스)를 선발했으며 사업화지원금 각 1000만원을 수여했다. 최종 우수기업들은 신한퓨처스랩 육성 프로그램과 서울핀테크랩 입주 자격 등을 지원받는다. 또 각 신한금융그룹 현업 부서와 사업화를 위한 협업도 지속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제3회 피노베이션 챌린지는 스타트업과 협업하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창출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와 함께 고객에게 더 쉽고 편안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0-08 12:18:47[파이낸셜뉴스] BNK경남은행이 울산의 혁신성장을 위해 울산도시공사와 손을 잡았다. BNK경남은행은 울산도시공사와 ‘울산광역시 혁신성장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동반성장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울산광역시 혁신성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ESG경영 기업에 대한 대출금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BNK경남은행은 울산도시공사가 조성한 협력자금을 이용해 20억원 한도로 금융지원하고 대출이자도 우대한다. 특히 대출 취급 시 추천 기업별로 산정한 적용여신금리에서 1.65%p를 자동 감면해 특례지원하고 추천기업의 신용등급, 거래기여도 등을 감안해 최대 1.50%p를 추가 감면한다. 지원 대상은 울산도시공사가 추천한 울산 소재 ESG 경영 추진기업·일자리 창출기업·우수기업으로 최대 2억원까지 지원된다. 대출 종류는 운전자금 대출이고 최대 지원기간은 1년이다. 울산영업본부 이상봉 부행장은 "울산광역시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울산도시공사와 손잡고 우수기업들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BNK경남은행은 울산광역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9-24 15:16:47[파이낸셜뉴스] 당근페이와 네이버페이, CJ페이, 삼성 모니모 등 이용자가 선불 충전금액을 은행 계좌에 보관하고 은행으로부터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5일 정례회의를 통해 당근페이·네이버페이·CJ페이·모니모 등 4개 선불사업자와 3개 은행이 함께 제공하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은행통장 간 연계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서비스는 선불충전금을 제휴은행 계좌에 보관하고, 은행에서 소비자에게 예금에 대한 이자를 지급한다. 선불충전금(당근머니, 네이버페이 머니, CJ페이 충전포인트, 모니머니)을 통해 결제할 때마다 제휴 계좌에서 자동으로 선불충전이 이뤄진다. 금융위는 "이용자의 선불충전금을 은행에 직접 예치함으로써 안전성이 높아지고, 금융이익을 이용자에 귀속시키는 등 소비자 편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들 사용자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인가정책상 예금성 상품 중개업이 허용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장치를 충분히 마련하고, 제공받은 금융거래정보에 대해 활용범위 제한, 정보보호 방안을 마련해 실행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또 네이버파이낸셜과 신한은행의 '네이버페이 마이비즈 통장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 네이버페이 사업자 전용 플랫폼을 이용하는 개인사업자가 판매 정산금을 수령할 수 있는 신한은행 계좌를 플랫폼 내에서 간편하게 개설하고, 해당 계좌에 대한 거래내역 조회 및 이체를 이용할 수 있다. 금융위는 아울러 구독서비스와 정기결제 내역을 관리하는 '왓섭'에 대해 예금성 금융상품 판매대리·중개업 등록 등에 대한 특례를 부여하고, '구독경제 이용자 대상 예적금 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9-05 17:05:09[파이낸셜뉴스]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은행이 내수·예대마진 의존에 벗어나지 못했다는 금융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참으로 뼈아픈 지적"이라며 소비자를 위한 혁신을 20일 약속했다. 조 회장은 소상공인 어려움을 덜기 위해 새출발기금, 은행별 상생방안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과 은행장 간담회에서 "그간의 노력에도 은행이 내수와 예대마진 의존의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은 참으로 뼈아픈 지적"이라며 "제도를 탓하기에 앞서 은행이 먼저 소비자를 위해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은행에도 우호적인 제도와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은행권이 예대마진과 내수시장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영업 모델을 탈피하고 디지털·데이터 경제로의 전환, 인구구조 변화 등에 따른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해달라고 한 데 대해 '혁신'을 약속한 것이다. 조 회장은 "위원장께서 부임하시자마자 4대 리스크 요인을 비롯한 금융산업의 여러 과제를 속도감 있게 풀어 나가는 모습을 보며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은행도 금융산업의 근간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시장안정에 기여하고 금융혁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은행권이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상공인 분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것이 오늘날 우리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은행도 이를 위해 2조1000억원+α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새출발기금과 은행별 상생방안 등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조 회장은 "앞으로도 은행은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소상공인 종합대책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면서 "소상공인 분들의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금융당국과 협의하고 소상공인 생태계의 회복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20 11:12:24[파이낸셜뉴스] 29개 저축은행의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P2P, 온투업자) 개인신용대출에 대한 연계투자'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내 저축은행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가 모집·심사한 개인신용대출 차주에게 연계투자를 실행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정례회의를 통해 이를 포함한 30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누적 총 355건의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시장에서 테스트를 해볼 수 있게 됐다. 기존에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 중 8건의 서비스에 대해서는 지정기간을 연장했다. 저축은행의 온투업자 개인신용대출에 대한 연계투자는 온투업법상 가능했지만 상호저축은행법상 규제를 준수해야 했기 떄문에 실행하기 어려웠다. 이에 금융위는 연계투자의 특성을 고려해 △저축은행 차주의 저축은행에 대한 금리인하 요구 △저축은행의 대출상품 약관 제·개정 보고 및 광고에 대한 심의 △저축은행의 대출채권 매입·매도 기준 준수 의무에 대한 특례를 부여했다. 또한 저축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여신심사 업무관련 규정에 대한 특례를 부여해 온투업자가 보유한 신용평가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는 "이번 연계투자를 통해 저축은행은 신규 영업채널 확보 등 영업기반을 강화할 수 있고, 온투업자는 새로운 자금조달원을 확보할 수 있다"며 "또한 금융소비자(차입자) 입장에서도 기존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됨으로써 보다 향상된 금융접근성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계투자 서비스는 저축은행·온투업자간 계약 체결 및 전산 개발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온투협회와 온투업계는 이번 온투업 연계투자 허용에 대해 크게 환영했다. 홍재문 온투협회장은 “금융당국에서 업계 오랜 과제였던 저축은행 연계투자를 허용한 것에 감사하며, 저축은행 연계투자 참여를 통해 침체된 온투업계가 활성화되고 서민을 위한 중금리 대출 저변을 확대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저축은행의 온투업 연계투자 허용이 금융업권의 연계투자 참여의 시발점이 돼 다양한 금융업권에서 온투업 연계투자에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투협회는 앞으로 업계와 함께 저축은행의 온투업 연계투자가 조속히 실시될 수 있도록 온투업자의 개인신용평가모형의 신뢰성 입증, 관련 전산 개발·전산망 구축 등 혁신금융서비스 출범에 필요한 사항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김예지 기자
2024-07-24 17:0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