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은 프라이빗뱅킹(PB) 브랜드 KB GOLD&WISE ‘갤러리뱅크’가 새단장(리뉴얼)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갤러리뱅크’는 KB GOLD&WISE에서 지난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대표 문화마케팅 프로그램이다. KB국민은행은 매년 다양한 미술작품 전시해 고객에게 아트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PB센터를 예술과 함께하는 고품격 자산관리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KB국민은행은 모든 PB센터에 통일된 콘셉트의 작품을 전시한다. 작품을 주기적으로 교체해 고객은 같은 PB센터를 방문해도 새로운 미술관에 온 듯한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갤러리뱅크’는 ‘컬러 인사이드(Color Inside)’와 ‘풍경유람(Healing)’를 주제로 기획했다. 고객은 시각을 자극하는 요소 중의 하나인 색이 주는 즐거운 경험을 공유하고, 바쁜 일상 속 자신을 돌아보고 자연이 주는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 치유의 시간을 권두현, 유지희, 정인혜, 이동훈, 임선희, 허보리 등의 유명 작가의 작품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전시 작품에 대해 관심이 높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문 큐레이터와 함께 감상하는 ‘아트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은 PB센터 직원에게 작품 관련 정보를 주기적으로 안내해 고객과 정서적 교감과 소통을 확대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갤러리뱅크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 분야의 문화 서비스를 기획해 KB GOLD&WISE 고객의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드는 시도들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다양한 문화 예술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 아트페어인 ‘Kiaf SEOUL 2024’에 리드 파트너로 참가했고, 지난 4일에는 고객과 함께 리움미술관의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KB GOLD&WISE 뮤지엄 데이'를 개최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1-14 11:55:41[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은 글로벌 금융전문매체 더 뱅커(The Banker)와 PWM(Professional Wealth Management)이 공동 주최한 ‘제16회 글로벌 PB어워드(Global Private Banking Awards 2024)’에서 국가별 최고상인 '2024 대한민국 최우수 PB은행상(Best Private Bank in Korea)'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번 어워드에서 ‘PB 교육 및 육성’ 부문에서도 '2024 아시아 최우수 PB은행상(Best Private Bank in Asia for Education And Training of Private Bankers)'을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하나은행은 지난 2011년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대한민국 최우수 PB은행상’을 수상한 이래 12회 연속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PB 사관학교’라는 명성에 걸맞게 ‘PB 교육 및 육성’ 부문에서 국내 최고 은행인 점을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더 뱅커(The Banker)는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시상식을 통해 △손님 중심의 종합 자산관리 솔루션 제공 △복합니즈별 전문화된 특화 서비스 시행 △체계적인 PB교육 및 육성 프로그램 운영 등 하나은행만의 차별화된 자산관리 전문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1995년 PB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 이래 하나은행의 자산관리브랜드 ‘하나골드클럽’을 통해 손님의 니즈에 최적화된 종합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영훈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장은 “이번 수상으로 하나은행이 대한민국 최고의 자산관리 명가(名家) 은행임을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며 “하나은행을 믿고 소중한 자산을 맡겨주시는 손님 여러분을 위해 하나은행만의 세심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하나은행 지난 3월 유로머니의 ‘대한민국 최우수 PB은행상’ 수상을 시작으로 글로벌 파이낸스, PBI(Private Banker International) 등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글로벌 금융 매체가 주관한 4대 PB어워드를 모두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1-09 13:21:06#OBJECT0# [파이낸셜뉴스] "지난 5일 자본시장이 폭락했다보니 고객들의 연락이 많이 왔다. 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사전에 정보를 드리는데, 지수가 빠진 사유라든지 향후 전망에 대해 자산가 고객들의 문의가 많다. 단기 투자에 중점을 둔 고객들에게는 프라이빗뱅커(PB)들이 일일이 연락해 매수·매도를 진행하고 있다." (고액자산가 특화 PB점포 지점장) "자산관리 고객들이 아무래도 시장 변동성에 제일 민감하다. PB 직원들을 대상으로 본부 차원의 설명회도 하고, 상품별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긴급 PB 연수를 편성해서 공유하고 있다. 다만 고액 자산가들은 워낙 투자 경험이 많아서 오늘부터 관망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시중은행 자산관리 담당 부행장) ■"무더위도 이긴 자산관리 열기" 출렁이는 시장에 PB '분주'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 PB센터에는 지난 2일 미국발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지난 5일 코스피 2500선이 붕괴된 블랙먼데이까지 출렁이는 시장에 충격을 받은 고객들의 전화 문의가 쏟아졌다. 실제 지난 5일 기준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머니마켓펀드(MMF) 잔액은 15조7386억원으로 지난 1일(14조9199억원)에 비해 8187억원 늘었다. 단기펀드투자 등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PB들은 변동성 높은 장세에 대한 은행 내부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분석보고서를 고객에게 안내하면서 현 시장상황을 설명하고 고객 포트폴리오의 리밸런싱을 적극적으로 조언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증시 하락에 대한 변동성 증가로 자산가들이 보유한 ETF, 퇴직연금 운용자산에 대한 향후 전망을 묻는 질문들이 늘었다"고 했다. 실제 일부 PB들이 시장 변동성이 예상보다 더 커지고 자산가들의 문의가 늘면서 여름휴가를 미루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당초 휴가를 미룬 한 PB는 "주초에 문의가 많았는데 지금은 신규 투자 진입도, 차익실현도 주저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면서 "지금은 현금 100%를 들고 있다가 이런 시기를 기다렸던 일부 자산가들이 분할 매수 전략을 갖고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 美 금리 내리면 조정국면… 엔화 투자 의견 팽팽 시중은행 PB들은 금리인하기 미국 채권 등 안잔자산 중심의 '지키는 투자'를 조언했다. 시중은행의 한 고액자산가 특화센터 센터장은 "최근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이 좋았다. 금리인하기 다시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주식의 경우 개별 종목은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지수를 활용한 ETF 쪽으로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 리밸런싱의 경우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직접 주식을 많이 담기보다 중·장기적으로 보고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시계열 분산 투자가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시중은행 PB부장은 "코스피 지수가 일정 부분 빠질 때마다 자동으로 매수했다가, 목표 수익률이 되면 터치하고 나오게 하는 ETF 분할매수 전략도 추천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면 주가가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 비중을 안전자산으로 옮기는 '보수적'인 투자를 하라는 조언이 공통적으로 나왔다. 엔화 투자의 경우 PB들의 전망이 팽팽히 엇갈렸다. 원·엔 환율이 1000원대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과 단기 급등 후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는 조언으로 나뉘었다. 김현섭 센터장은 "일본 금리는 올라가고 있고 미국 금리는 떨어진다고 하니 엔화가치가 급등한 것"이라면서 "금리는 방향성을 유지될 수 있어서 1000원을 바라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다른 시중은행 PB는 "어제까지 단기적으로 엔화 포지션 정리를 한 분들이 많다. 1000원을 생각하고 길게 보시는 분들은 반 정도 남겨뒀지만, 포지션 정리를 한 분들이 있다"면서 "엔화 투자에 재진입하는 것은 추가 조정이 있을 때 들어갈 수 있다. 지금 투자자산으로서의 화두는 잠깐 사그라져 있다"고 전했다. 오경석 팀장은 "엔화가 단기적으로 급등했으면 되돌림이 있을 것"이라면서 "일본 금리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지만 엔화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리는 것은 보수적으로 본다"고 짚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박소현 기자
2024-08-07 16:38:49[파이낸셜뉴스]JB금융그룹 전북은행이 PB센터를 본점 1층으로 확장 이전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업무를 강화한다. 2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기존 본점 3층에 위치했던 전북은행 PB센터는 ‘더 퍼스트 라운지(THE FIRST LOUNGE)’라는 명칭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지난 1일 오픈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더 퍼스트 라운지에서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통해 세무, 법률, 부동산 등 자문 서비스 및 포트폴리오 진단으로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금융소득종합과세 신고대행, 생애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위한 쾌적한 전용 상담 공간 운영과 전담 PB(프라이빗뱅커)가 배치되어 고객 개인의 재무 목표와 위험 선호도 등을 고려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객들의 안전하고 프라이빗 한 공간을 위한 최신식 대여금고 설치와 각종 세미나 및 문화공연 초청 등의 고객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PB센터 확장이전을 통해 고객 접근성과 서비스 품질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미래성장 파트너로서 차별화된 프라이빗뱅킹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02 16:06:09[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은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제3기 Young Star PB’ 임명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Young Star PB’는 자산관리를 이끌어갈 차세대 대표 PB 양성을 위해 2022년부터 매년 우수한 역량을 가진 직원을 소수정예로 선발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3기는 MZ세대 자산관리 전문 인력 중 치열한 경쟁을 통해 5명이 최종 선발됐다. ‘Young Star PB’에 선발된 직원들은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자산관리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홍보활동, 선배 PB로서의 멘토링, 언론기고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자산관리 부문은 빅테크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은행 본연의 전문성과 대면 채널을 활용해 우위를 지킬 수 있는 핵심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인력 육성에 힘을 쏟아 IBK의 자산관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6-27 14:19:35[파이낸셜뉴스]'신흥 부촌의 중심'에 슈퍼리치를 위한 KB국민은행의 특화 프라이빗 뱅커(PB) 서비스를 제공하는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GOLD&WISE the FIRST)' 2호점이 문을 열었다. 은행과 증권, 세무, 부동산 전문가가 팀을 이뤄 금융자산 30억원을 가진 고액 자산가의 가족·기업·재단까지 종합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패밀리 오피스'다. 더 퍼스트 반포센터장 정은영 상무는 "KB형 패밀리 오피스를 시작하는 점포"라며 "부(富)를 늘리는 것 뿐 아니라 부의 이전과 가업 승계까지 고려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이 기업투자금융(CIB), 부동산 신탁까지 연계해 은행 자산관리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채우고, 기업체를 운영 중인 초고액 자산가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KB형 패밀리 오피스의 시작..."가문의 자산 원스톱 관리" 서울 서초구 원베일리스퀘어 3층에 위치한 더 퍼스트 반포센터는 입구에서부터 고객을 맞이한다. 흰 바닥을 기본으로 검정색 타일이 섞여 있고, 모닥불과 같은 불 모양의 장식품이 놓여 있다. 길에 물이 흐르고 불이 피워져 있는, 도심 속의 자연(urban nature)을 콘셉트로 꾸며졌다. 기본 콘셉트를 바탕으로 사진작가의 방, 건축가의 방 등 각 방마다 테마는 다르다. KB금융은 공간 콘셉트부터 '고객 신뢰'를 중심에 뒀다. 정은영 상무는 "KB형 패밀리 오피스를 지향하기 때문에 고객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팀 회의를 할 때도 '고객 중심'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특히 KB국민은행과 KB증권 전문가들이 팀 단위로 움직여 자산관리 시너지 효과가 크다. 정 상무는 "KB금융지주의 증권, 보험, 투자, 부동산신탁 서비스와 글로벌 네트워크까지 고객이 원할 때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기업 CEO의 경우 IB, 외환분야와 연계하고, 세무 상담에 있어서도 은행과 증권이 크로스체크를 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전체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전문가가 있어 자산이 한 쪽에 쏠리지 않도록 관리하는 역할도 한다. 주식, 채권 등의 수익형 상품에 몰려 있으면 은행 예금, 방카슈랑스 등으로 분산을 추천하는 식이다. 반포센터에는 국민은행 PB 10명, KB증권 PB 7명, 세무사, 부동산 전문가, 고객 포트폴리오 코디네이터가 근무하고 있다. 기업 CEO고객이 외환 업무 상담을 원할 경우 본부에서 실시간으로 지원한다. 최근에는 은행과 증권, 본부 직원 등 총 8명의 전문가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회의하기도 했다. 정 상무는 "말뿐인 서비스가 아니다. 원팀으로 하기 때문에 고객이 차별화된 투자 경험을 느낄 수 있다"면서 "섹터별 전문가들이 더욱 다양한 상품군을 추천하고, 관리 대상도 개인의 자산에서 '가문의 자산'으로 넓어진다"고 강조했다.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만큼 특정 상품이 아니라 상속과 증여, 예술품 투자까지 서비스 범위가 확장되는 것이다. ■ PB서비스+IB금융 연계한 종합솔루션 제공 반포센터의 단기적 목표는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란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다. KB금융에도 종합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슈퍼리치를 위한 PB 특화센터가 있다는 출사표를 던졌다면, 그 다음 목표는 '따뜻한 금융'이라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강조하는 그룹 비전과도 일맥상통한다. 정 상무는 "반포센터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객 본인이 금융자산이든 생활에서든 자문이나 컨설팅이 필요할 때 첫 번째로 생각나는 '넘버원 PB하우스'를 만드는 것"이라며 "고객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PB 센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고객도, 직원도 같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정 상무의 생각이다. 정 상무는 "어떤 상품을 추천하고 영업을 할 때에도 어느 한 쪽만 윈(win)해서는 안 된다. 결정을 할 때 고객, 금융사가 바라는 바가 합치되는지, 같이 윈윈할 수 있는지 생각해서 제안을 한다"며 "제안이 틀렸다고 해도 수정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고객이 결국 신뢰를 해준다"고 했다. 전문성을 기반으로, 고객을 위한 진정성이 뒷받침 될 때 고객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정 상무는 향후 자산관리(WM) 시장에 대해서 "최근 PB가 기업금융의 RM 역할까지 하고, IB와 연계하는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WM센터가 향후 금융사들의 훌륭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 상무는 최근 투자처에 대해서는 "절세를 생각하면 연말 만기가 되는 우리나라 국채, 금리 인하에 대비한 장기채에 투자하기 괜찮은 시기"라며 "인공지능(AI) 관련 산업 분야의 글로벌 주식은 중장기 투자를 해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03 15:31:56홍콩항셍기업지수(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을 판매한 은행들이 금융감독원 검사의견서에 대한 소명 내용 등을 담은 의견서를 지난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각각 ELS 대규모 손실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전담팀(TFT)을 운영 중인 가운데 은행이 자체적으로 구상한 '재발방지 아이디어' 또한 공유했다. 프라이빗뱅커(PB) 창구로 판매채널을 제한하고, 실물상환형 ELS를 활성화해 대규모 손실을 줄이는 방안 등이다. ■국민·신한·농협·SC제일銀 의견 회신 8일 금융권에 따르면 H지수 ELS를 판매한 KB국민·신한·NH농협·SC제일은행은 금감원이 지난달 발송한 검사의견서에 대한 각 은행의 입장을 담은 일종의 의견진술서를 지난주 제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검사의견서에 대해 각 은행의 입장을 정리해 제출했다"며 "검사서 내용 중 소명할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소명도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각 은행에 검사의견서를 발송한 지 약 2~3주 만으로, 은행들은 컨설팅 계약을 한 법무법인 혹은 내부 법무팀 자문 등을 거쳐 입장문을 정리했다. 하나은행도 입장문을 정리해 금감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검사의견서를 받지 않아 금감원에 별도 입장문을 보내지 않았다. 은행들이 입장문을 낸 이후에는 금감원이 다시 검토하고 소명 내용 중 합리적인 것은 반영해 1차 제재조치안을 만들게 된다. 금감원은 이해당사자들과 심사 조정과정을 거쳐 제재안을 만들고, 각 과정에서 은행의 소명도 듣는다. 이후에는 은행에 제재범위 사전 통지를 거쳐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1차로 제재 수준을 결정하게 된다. 제재 대상과 사안에 따라 금융위 정례회의를 거쳐 제재가 확정된다. ■銀, 쇄신 아이디어 전달 제재심의 절차와 함께 중요한 축은 이번과 같은 ELS 대규모 손실사태를 방지하는 것이다. 은행들은 금융당국이 운영 중인 제도개선 TFT에 '대규모 손실방지 방안' 아이디어도 냈다. 금융당국의 ELS 판매 프로세스 자료 취합 및 의견조회 과정에서 은행들이 자체 구상한 아이디어를 보고한 것이다. 은행이 낸 아이디어는 △판매자격이 있는 직원으로 판매 제한 △PB 창구 등으로 채널 제한 등 우선적으로 고위험상품 판매 통로를 좁히는 방안이다. 복수의 은행들은 PB 전문성을 높여 판매자격이 있는 직원이 고위험 투자상품을 판매토록 하고, 거점점포 또는 영업점 내 PB 창구로 채널을 제한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상품 만기 시 손실이 확정됐다 하더라도 손실을 줄이기 위한 '실물상환형 ELS 활성화' 방안도 일부 은행에서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지금은 만기 도래 시 현금(원화)으로 손실을 제외한 원금을 돌려받는데,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주식 실물로 받는 것이다. ETF로 상환을 받으면 향후 주가지수가 오를 경우 손실 일부를 만회할 수 있어 대규모 손실은 피할 수 있다. 은행들은 ELS와 주가연계신탁(ELT) 상품 설계 과정에서 개선할 점도 금융당국에 전달했다. ELS 기초가 되는 지수를 현행 5개(S&P500, 유로스톡스50, H지수, 닛케이225, 코스피 200)에서 일부 조정하는 방안이다. 변동성이 높은 지수는 제외하고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선진국 지수들을 추가 편입하는 것이다.또 조기상환 조건(배리어)을 낮게 설정해 고객이 더 빠르게 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하고, 상품 판매와 동시에 은행이 받는 수수료 체계를 개편해 고객의 수익률을 높이는 방안도 제시됐다. 비예금상품 판매에 있어 은행의 의사결정과 소비자의 상품 이해도를 높이는 방안도 있다. 비예금상품위원회에서 리스크관리책임자(CRO), 소비자보호책임자(CCO)의 비토권한을 실질적으로 보장해 영업실적 높이기에 방점이 찍힌 의사결정 문화를 바꾸는 게 핵심이다. 일부 은행은 고난도 상품을 이해한 투자자에게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사전 의무교육을 이수한 고객에게 고난도 투자상품을 판매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금감원은 오는 13일 주요 판매은행에 대한 ELS 분쟁조정위원회를 열어 대표 사례에 대한 조정을 진행하고 다음 날 금감원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08 18:01:05하나은행은 세계적인 금융 전문지인 '유로머니(Euromoney)'와 미국의 글로벌 금융·경제지인 '글로벌 파이낸스(Global Finance)'가 선정한 '2024 대한민국 최우수 PB은행상(Best Private Bank in Korea)'과 '2024 글로벌 최우수 혁신 PB은행상(Most Innovative Private Bank in the World)'을 각각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하나은행은 지난 2005년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유로머니가 선정한 '대한민국 최우수 PB은행상'을 수상한 이래 17회째 수상의 영예를 이어오고 있다. 하나은행은 같은 날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글로벌 파이낸스 주관 시상식에서도 '2024 글로벌 최우수 혁신 PB은행상' 수상과 함께 '2024 대한민국 최우수 PB은행상'까지 석권하며 9년 연속 PB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영훈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은 "명실상부한 자산관리 명가 은행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자산관리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3-25 17:51:57[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은 세계적인 금융 전문지인 '유로머니(Euromoney)'와 미국의 글로벌 금융·경제지인 '글로벌 파이낸스(Global Finance)'가 선정한 '2024 대한민국 최우수 PB은행상(Best Private Bank in Korea)'과 '2024 글로벌 최우수 혁신 PB은행상(Most Innovative Private Bank in the World)'을 각각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하나은행은 지난 2005년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유로머니가 선정한 '대한민국 최우수 PB은행상'을 수상한 이래 17회째 수상의 영예를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올해 '2024 대한민국 최우수 디지털 솔루션(Korea's Best for Digital Solutions)'과 '2024 대한민국 최우수 가업승계(Korea's Best for Succession Planning)' 상을 최초 수상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자산관리 명가(名家) 은행을 국내외에 재확인했다. 유로머니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하나은행이 △상속, 가업승계 등 기업 자문 서비스 전문성 △시장을 선도하는 아트 뱅킹(Art Banking)과 아트 어드바이저리(Art Advisory) 서비스 △고객 중심의 혁신적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등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같은 날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글로벌 파이낸스 주관 시상식에서도 '2024 글로벌 최우수 혁신 PB은행상' 수상과 함께 '2024 대한민국 최우수 PB은행상'까지 석권하며 9년 연속 PB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영훈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은 "하나은행은 급변하는 자산관리 시장에서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명실상부한 자산관리 명가 은행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자산관리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3-25 15:48:29"처음부터 '코인'이나 '주식'같은 곳에 100% 넘는 수익을 보고 편중된 투자에 집중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11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 위치한 신한PWM 태평로센터에서 만난 오경석 PB팀장(사진)은 "10%에 열광하지 말고 1%에 집중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액자산가들도 상담하다 보면 '내가 수익성 2%(시장수익률대비) 올리겠다고 차 타고 시간 들여 여기 왔냐'고 묻는 경우가 있는데 본인의 전체 자산에서 2% 올리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오 팀장이 말하는 1%는 전체 자산의 1%다. 그는 "젊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어떤 이들은 잃어도 된다는 마음으로 리스크(손실 우려)가 큰 것들에 자산의 일부를 투자하곤 한다. 하지만 막대한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온 신경을 집중한 채로 그 자산이 10%의 수익을 올려도 나머지 자산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총 자산이 10억원인 A가 1억원을 어떤 상품에 투자해 10%의 수익을 보는 동안 9억원을 보통예금 등에 방치했다면 총 자산은 10억1000만원으로 1000만원이 늘어난 셈이다. 만약 10억원을 리스크는 현저히 낮추면서 총수익률도 1%로 낮춰 분산 투자해도 총자산은 똑같이 10억1000만원이다. 수익률을 2%로 맞췄다면 오히려 1000만원을 더 벌었을 수도 있다. 그는 "누구나 대박 소식을 들으면 혹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지난해 하반기에만 해도 채권의 변동성이 굉장히 컸는데 장기채에 투자하면 수익성이 좋을 것이라고 장담하던 이들이 많았지만 실제 미국의 금리 인하가 늦어지면서 오히려 손실을 본 경우가 더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 당시에 10년 20년 만기 채권에 잘못 들어간 이들은 금리가 1%만 올라도 손실은 10~20%로 불어난다. 오 팀장은 "채권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절대 아니다"면서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만 듣고 편중된 투자를 하다보면 변동성이 닥쳤을 때 위험에 그대로 노출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채권 투자를 말리는 것은 아니다. 그는 "지금은 채권 투자를 하기 좋은 시기"라면서 "단순하게 생각해서 '금리가 많이 떨어질테니까 내가 수익을 보겠지' 이런 식으로 장기채 매입을 서두르는 것을 지양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절세, 장기 투자 등 투자 목적에 따라 맞춤형 채권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오 팀장은 지난해 총 134명인 신한은행의 PB들 중 '1등'을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담당업무에 따라 상위 10%를 평가해 '베스트PB'를 선정한다 베스트PB 중에서도 상위 2%, 이내에 들면 '챔프PB'가 되는데 지난해 상반기 베스트PB였던 그는 하반기·연간 챔프PB를 달았다. 총 5100억원에 달하는 자산을 관리하는 그의 서비스와 재무설계가 평가받은 것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3-11 18:2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