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방송에 복귀한 유튜버 '장사의 신(본명 은현장·40)'이 밀키트 주요성분 함량 표기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은 씨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올린 영상을 통해 "오늘 영상을 끝으로 장사의 신 유튜브를 은퇴하겠다"면서 "그동안 시청해주신 구독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7년 동안 유튜브를 하면서 힘든 때도 많았지만, 많은 분께서 밑바닥부터 올라온 저로 인해 희망과 열정을 갖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해주셔서 재미보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해왔다"면서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활동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몇 건 남은 소송 결과는 언제 나올지 알 수도 없고, 그 기간 말도 안 되는 루머들이 저와 제 가족을 괴롭히는 상황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서 "해명해도 해명한 것으로 꼬투리를 잡아 다른 루머를 만들고, 속옷까지 벗어 보여달라고 한다"면서 "마지막으로 한 사람이 도마에 오르면 죽을 때까지 몰아세우고 물어뜯는 문화가 없어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이 마녀사냥이 또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지 않길 바란다"고 비난했다. 앞서 논란이 됐던 돈까스 밀키트의 원육 함량에 대해서는 "돈까스 밀키트에 고기가 적다는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표기보다 많이 넣었다"면서 "그러다보니 비율이 (표기된 것과) 조금 달라지게 됐다"고 해명했다. 조리과정에서 제품의 중량이 바뀔 수 있다는 생각에, 기존 표기보다 더 많은 양의 빵가루와 원육을 넣었는데, 이때문에 원육 함량 비율이 달라졌다는 것이 은 씨 입장이다. 이에 대해서 "현재 법률상 문제가 있는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서 지난 6개월 동안 제기된 의혹 대부분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진심으로 열심히 해명해서 될 일이 아니라는 걸 수개월에 걸쳐 알게 됐다"며 "방송 활동을 포함해 밀키트 판매 역시 모두 그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 유튜버는 은 씨가 앞서 출시한 돈까스 밀키트에 대해서 성분 함량 분석 기관에 해당 밀키트를 의뢰한 결과 표기 함량과 다르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유튜버는 "6월 4일 조사 결과 장사의 신 돈가스의 등심 함량 75%는 허위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식품 등의 표시, 광고에 의한 법률 제4조를 위반한 것으로 행정처분이 결정 났다"고 밝혔다. 은 씨는 이에 반박하면서 "비율에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고기양' 자체는 표시된 것보다 더 많이 들어갔다"고 해명했다. 은 씨는 프랜차이즈 업체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을 창업해, 190억원에 매각한 인물이다. 이를 기반으로 '유튜브판 골목식당'이란 설명으로 장사의 신 콘텐츠를 선보였다. 채널A '서민 갑부 폐업 탈출 대작전' 등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는 200억원에 프랜차이즈를 매각한 '500억원 자산가'라는 이름으로 소개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09 08:21:22[파이낸셜뉴스] 유튜버 은현장 씨(40)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활동 중단을 선언한지 3주 만이다. 23일 오후 은 씨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저로 인해 발생한 논란으로 놀라움과 실망감을 느꼈을 모든 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제 과오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비난도 달게 받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최근 저에 대해 유포된 허위사실로 인해 제가 지금까지 피땀 흘려 이룬 성과와 자영업자분들에 대한 진심마저 전부 부정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심지어 가족에 대한 협박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은 씨는 20대에 자본금 3000만원으로 시작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30대에 약 200억 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구독자 120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을 통해 무료로 자영업자 솔루션을 제공하며 유튜브계 백종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같은 유명세를 통해 방송 섭외가 들어오며 채널A '서민갑부 폐업 탈출 대작전'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은 씨가 운영했던 치킨 프랜차이즈의 실제 매각 대금이 200억이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은 씨가 매각한 치킨 업체가 소속된 초록뱀미디어 회장이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되며 연관성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은 씨는 이날 영상에서 자신이 치킨 프랜차이즈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후참잘)'의 창업주라고 강조했다. 또 주가 조작이나 코인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은 씨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들로 인해 저와 회사 소속 임직원, 나아가 후참잘 가맹점주분들까지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각 금액과 관련해 "창업주로서 각고의 노력으로 브랜드를 일구어 온 끝에 2019년 11월 190억 원에 ‘후참잘’을 IOK에 매각했고, 저와 제 아내는 79%의 지분에 따라 150억 1000만 원을 받았다. 저는 매각대금 외에도 이미 현금과 부동산 등 다른 자산을 가진 상태였고, 투자 등 가치상승에 따라 총 자산액을 추산해 말씀드려 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들이 확산한 이유를 되짚어보면 저의 평소 거친 언사와 경솔했던 과장, 그리고 법적 지식의 부족 때문인 것 같다"며 "이런 탓에 매각대금, 자산규모, PD 용역비와 같은 사실들 역시 부정확하게 전달되거나 과장됐다"고 전했다. 또 네이버 카페 댓글과 조회수 조작에 대해 인정하며 "카페를 개선하는 한편, 약속했던 광고주 전액 환불도 진행해 지금까지 약 3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환불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간절히 부탁드린다. 저에 대한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 가족과 동료 임직원 및 '후참잘' 가맹점주분들에 대한 비방을 멈춰 주시기 바란다"며 "그동안 저에게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셨던 자영업자분들과 자영업자의 꿈을 꾸고 계신 모든 분, 구독자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후참잘’ 가맹점주분들께 다시금 사과의 말씀 전한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25 10:23:30[파이낸셜뉴스]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을 운영하던 은현장씨(40)가 최근 잇따라 불거진 논란에 추가로 입장을 밝혔다. 은씨는 1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네이버 카페 운영에 대해 사죄드릴 게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 8월경 네이버 카페를 만들었고, 이 카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많은 것들을 시도했다. 그중 카페를 운영해본 지인의 소개로 카페 자동 관리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자동으로 댓글을 달아주고 조회수도 올려주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인받은 전문가 플랫폼에서 개발자에게 의뢰해 만든 프로그램이라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사용했다. 광고 글이나 회원님들이 정성스럽게 쓴 에세이글 같은 게시글에 조회수를 10~15씩, 많을 땐 몇백씩도 올렸다. 하지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중지했다"고 덧붙였다. 은씨는 "광고주님들과 전부 단톡방으로 소통하고 있으니 원하는 분들께 원하는 형태로 보상해 드리겠다. 모르고 했던, 지금은 하고 있지 않은 이 부분에 대해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브이로그 영상'에서 잡힌 컴퓨터 화면에 대해서는 "카페 회원들이 쓴 글에 달린 댓글 수를 크롤링해서 수치와 순위로 표현해 주는 프로그램"이라며 "그 집계를 통해 회원들에게 보상을 해주려고 했고, 네이버 쪽에서도 승인해 줬다"고 해명했다. '500억' 자영업자 성공신화 '장사의 신'…매각액 논란 의혹에 유튜브 중단 앞서 은씨는 20대에 자본금 3000만원으로 시작한 치킨 프렌차이즈 브랜드를 30대에 200억원에 매각했다고 알려지면서 명성을 얻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을 담은 자서전 '나는 장사의 신이다'를 2021년 발간하기도 했다. 또 '장사의 신' 채널을 통해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하면서 "유튜브 버전 '골목식당'"이라는 평을 받았다. 채널A '서민갑부 폐업 탈출 대작전' MC로 등장하며 "500억대 성공 신화를 쓴 자영업자"로 소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은씨가 밝힌 매각 대금과 실제 매각액에 차이가 있다는 의혹이 나왔다. 은씨가 운영하던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를 사들인 기업의 공시에 따르면, 현금 10억원과 전환사채 50억원에 주식 매각 계약이 이뤄졌다는 주장이다. 이에 은씨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200억원의 매각 대금을 한 번에 받은 건 아니라면서도, 200억원을 받은 건 맞는다며 계좌 입금자료를 공개했다. 모 기업 관련 의혹에는 "회사를 다른 곳에 매각한 후 어떻게 됐는지 알지 못하고, 관심도 없다"며 "제가 관련이 있다면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현재 은씨는 유튜브 중단을 선언한 상태다. 그는 "유튜브 중단 선언 후 제 몇 년 치의 과거를 돌아보며 많은 분이 궁금해하시는 것들에 대한 증거를 모아가고 증거뿐만 아니라 제가 살면서 잘못한 것들에 대해서도 최대한 솔직하게 알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01 10:36:43[파이낸셜뉴스] 유튜버 ‘장사의 신’ 은현장씨(40)가 29일 “유튜브를 그만하겠다”고 선언했다. 은씨는 악플러에 대한 법적 조치에 집중하겠다며 “모든 고소 절차를 끝내고 제가 깨끗해졌다는 게 증명되면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다. 은 씨는 구독자 128만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다. 은씨는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 라이브 방송에서 “저를 그동안 믿고 사랑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 또 너무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은씨가 운영하는 장사의 신은 폐업 기로에 몰린 요식업계 소상공인에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자본금 30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해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200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도 출간됐다. 그는 과거 한 방송에서 “43살까지 200억원을 벌고 싶다는 꿈을 36살에 이뤘고, 남은 7년은 사람들을 돕는 데 쓰기로 했다”고 했다. 유튜브 ‘장사의 신’은 사정이 어려운 자영업자들에게 무료 컨설팅을 해주는 콘셉트다. 실제로 채널A ‘서민갑부 폐업 탈출 대작전’에 출연한 은씨는 존폐 기로에 선 자영업자들에게 솔루션을 줬다. 채널A는 은씨에 대해 “500억대 성공 신화를 쓴 자영업자”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최근 은씨의 성공 신화에 대해 일부 누리꾼이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은씨가 운영하던 치킨 프랜차이즈의 실제 매각 대금이 은씨가 언급해 온 액수보다 훨씬 적다는 주장이었다. 이와 관련해 은씨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200억원의 매각 대금을 한 번에 받은 게 아니다'라는 취지로 해명했으며, 관련 입금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논란이 이어지자, 그는 29일 방송에서 “아무리 증명하고 해명해도 안 된다. 회사 매각 대금 받은 것도 인증해서 올렸는데 안 믿어, 사업자 홈택스 캡처한 거 올려도 안 믿는다”며 "너희는 그냥 내가 싫은 거고 분탕질하는 게 좋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너희들이 증거를 가져오라니까, 그럼 되잖아”라고 되물으며 “내일부터 모든 걸 제쳐두고 악플러를 잡으러 다니겠다. 내 말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보면 안다. 오늘 이후로 더는 유튜브 촬영 안 하고, 출연 중인 채널A '서민갑부'도 빨리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30 07:44:17[파이낸셜뉴스] " 가맹 본사도 가맹점이 망하면 같이 망한다. 과거에는 가맹본사가 가맹점을 상대로 갑질한다는 논란도 있었지만 수년간 공정거래위원회가 살펴봐 지금은 많이 시정됐다. 가맹 본사가 가져가는 브랜드 사용료(로열티), 물류 마진은 이제 납득할 수준이다. 반면 배달 수수료가 오르면서 자영업자들은 사실상 월세를 두 번 내는 상황이다. 배달앱 각종 수수료가 월세 만큼 비싸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매장의 '이중가격제'를 문제 삼는다. 하지만 이는 거대 플랫폼이 배달료 무료 정책을 홍보하면서 배달 비용을 가맹점에 전가하기 때문에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전략이다. 일선 매장은 울며 겨자먹기로 이중가격제를 시행하며 소비자에게 비난 받고, 가게를 운영한다. 이마저도 힘들면 가게 문을 닫는다. 가게가 망하는데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긴 하지만 배달 수수료 문제도 매우 크다. 가맹점들이 플랫폼에 불만을 제기해도 불이익을 당할 수 있어 이마저도 어렵다. 가맹본사가 회원으로 가입한 프랜차이즈협회가 주체가 돼 배달앱과 싸우는 이유다." 지난달 27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배달의민족'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직접 인용한 첫 문단의 글은 협회의 내용을 대강 정리한 것이다. 협회가 주장하는 배민의 불법 요소는 "50%가 넘는 시장지배적 사업자로서 '수급의 변동'이나 '공급에 필요한 비용의 변동' 없음에도 배달앱 수수료 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협회는 배달앱 회사들이 매년 막대한 영업이익을 거두고, 회원수가 늘면서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면서 비용 절감이 가능한데 오히려 가격을 올렸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1차로 배달앱 1등 업체인 배달의민족을 공정위에 고발하고 향후 쿠팡이츠나 요기요 등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배달의민족 수수료 얼마나 올랐나 국내 배달앱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022년 3월 배달앱 이용료를 1차로 인상했다. 배민은 크게 '배달'과 '배민1'의 형태로 배달 서비스를 운영 중이었다. '배달'은 자영업자가 배달 대행업체를 섭외해 배달하는 '가게배달' 방식이다. '배민1'은 우아한형제들의 100% 자회사인 '우아한청년'들을 이용하는 배달 방식이다. 배민은 2022년 3월부터 '배민1' 주문을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변경했다. 종전에는 배달 건당 1000원을 부과했는데 이때부터는 주문금액의 6.8%로 변경했다. 2만원 치킨을 기준으로 배달료는 종전 1000원에서 1360원으로 36%가량 올랐다. 정률제 방식은 소액 주문 건에는 자영업자에 유리할 수 있지만 금액이 커질 수록 플랫폼인 배달의 민족이 돈을 더 버는 구조다. 이에 대해 배달의 민족 관계자는 "1000원 정액제에서 6.8% 정률제로 변경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2021년 6월 배민1 론칭을 할 때부터 6.8% 정률제 상품이었는데 상품 출시 후 2022년 3월까지 1000원 정액 프로모션을 하다가 프로모션 종료 후 정률제를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 측은 배달회사를 자회사로 취득한 우아한형제들이 이를 계기로 자회사에 배달을 몰아주는 구조를 만들었다. 종전에는 '가게배달'과 '배민1'의 아이콘을 같은 크기로 노출했지만 이후에는 '배민1'의 아이콘을 훨씬 더 크게 키웠다. 가게배달만 하는 자영업자는 검색 노출이 줄어드는 등 디메리트를 줬다. 각종 프로모션도 '배민1'에만 몰아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배달의 민족 관계자는 "배민1 배달의 경우도 플랫폼을 이용하는 라이더들은 모두 자영업자로 배달 금액을 보고 본인의 의지대로 배민, 경쟁사 배달 건을 스스로 선택해서 배달을 하게 된다"며 "플랫폼이 일감을 몰아줄 수 없는 구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민1의 아이콘을 키웠다는 프랜차이즈 협회의 주장도 현재는 맞지 않다"며 "현재는 배민1과 가게배달의 아이콘이 동일선상에 노출되고 있고 총 배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가게배달이 7, 배민1 배달이 3으로 가게배달 비율이 훨씬 더 높다"고 덧붙였다. 배민이 수수료 6.8%를 받는 동안 경쟁업체인 쿠팡이츠와 요기요는 수수료를 올렸다. 현재 쿠팡이츠는 9.8%, 요기요는 9.7%다. 배민은 지난 8월 9일 수수료를 6.8%에서 9.8% 인상했다. 배민 입장에서는 경쟁업체 대비 수수료를 늦게 올렸는데 프랜차이즈 협회가 공정위에 신고한다니 억울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이번 공정위 신고를 대행한 법무법인 원은 이에 대해 배민이 △배달앱 시장 부동의 1위 업체인 점 △1위 사업자의 불법 행위 인정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향후 2~3위 업체가 따라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 등 2가지 이유로 설명했다.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은 "고객 1인당 주문금액인 객단가를 2만원으로 가정했을때 정률제 9.8%를 적용하면 이용료는 1960원"이라며 "기존 1000원에서 두 배 가까이 인상돼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이 됐다"고 비판했다. 치킨, 커피 팔 때 배달 수수료 몇 %나 나가나 배달 3사의 배달 수수료는 배민 9.8%, 쿠팡이츠 9.8%, 요기요는 9.7%다. 하지만 이 수치만으로는 자영업자가 아닌 이상 잘 체감이 되지 않는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배달앱 수수료는 자영업자들에게 "월세를 2번 내는 것과 같은 어려움"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자. 실제로 자영업을 하는 자영업자, 전문가 등 복수에 따르면 적정한 월세(임대료)를 정할 때 '3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안정적으로 자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3일 매출로 월세를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월세가 90만원이라면 한 달에 휴일없이 30일을 일할 경우 하루 매출이 평균 30만원은 돼야 한다는 것이다. '3의 법칙'을 %로 환산하면 월세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다. 한때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를 하다 이를 매각하고 '장사의 신'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던 은현장 전 대표도 많은 방송 등에서 적정한 월세로 홀 매장 기준 7%, 아무리 많아도 10%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여러번 언급했다. 이 밖에 많은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적정 월세의 비중은 10% 정도다. 그렇다면 프랜차이즈협회가 주장한 배달앱 수수료가 자영업자들에게 월세를 2번 내는 고통이라고 한 말은 설득력을 갖는다. 하지만 자영업자의 매출은 '매장 매출'과 '배달 매출'로 나뉜다. 업장에 따라 다르지만 최근 배달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장 매출과 배달 매출의 비율이 50%라고 가정하면 배달 수수료가 미치는 전체 매출의 영향은 5% 정도로 줄어든다. 문제는 가맹사업자들은 건건당 내는 배달 수수료 외에도 배달앱에 일정액으로 주는 입점비용과 마케팅 비용 등을 추가로 낸다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협회 관계자는 "배달앱 수수료와 각종 비용을 다 합치면 평균적으로 17.5%의 배달 관련 비용이 나간다"고 설명했다. 배달 매출 비중이 50%인 가맹점을 기준으로 배달 관련 비용이 여전히 '8.75%'다. 일반적으로 개인 카페를 하는 자영업자에게 권장되는 비용 구조가 있다. 임대료 10%, 인건비 30%, 재료비 30%, 세금 10%, 기타 5% 등이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 사업자가 가져갈 수 있는 순수익은 15% 정도다. 배달앱에 내는 수수료는 자영업자에게 추가적인 비용이다. 배달 수수료 10%를 빼면 개인 사업자가 가져갈 수 있는 순수익은 5%다. 하루 30만원, 30일간 휴일 없이 일하고 900만원 매출을 올리는 카페에 적용하면 5%는 45만원이다. 인건비와 재료비를 줄이지 않으면 그렇다는 거다. 문제는 배달 수수료가 정액제가 아닌 정률제이기 때문에 매출 자체가 크게 늘어도 점주가 가져가는 이익 성장은 한계가 있고, 배달 플랫폼의 이익은 지속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날 프랜차이즈협회는 주문금액별 배민원플러스의 지출 비용 및 점주 부담금을 구체적 수치로 제시했다. 배달 금액이 1만원인 경우 점주 부담액은 46%에 달한다. 수수료 9.8%(980원), 점주 배달비 2900원, 결제수수료 3%(300원), 배달 관련 비용에 추가로 붙는 부가세 10%(418원) 등 4598원을 내게된다. 1만원짜리 커피 2잔을 배달하면서 점주는 배달업체에 4600원 가량을 추가로 내는 것이다. 배달 금액이 2만원으로 늘어나도 점주 부담률은 30%(6000원)으로 여전히 부담스럽다. 우아한 형제들 얼마나 벌었나 그렇다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얼마나 벌었을까. 2021년 우아한형제들의 영업이익은 99억원이었다. 2022년 3월 정액제에서 정률제를 도입하면서 영업이익은 4643억원으로 4600% 폭증했다. 2023년에는 7247억원으로 또 56% 증가했다. 배달의민족은 서비스 명칭이 매우 한국적으로 들린다. 하지만 2019년 독일계 자본인 딜리버리히어로(DH)가 인수해서 이제는 독일기업이다. 지난해 한국에서 7000억원을 번 DH는 이 중 4127억원을 독일 모기업에 배당했다. 한국의 자영업자, 이중가격제로 인해 그 비용이 전가된 소비자들의 주머니에서 나온 돈 4127억원이 독일로 가버렸다. 국내 소비자들은 배달앱에 들어가면 '배달료 무료' 쿠폰을 받고 마치 공짜로 배달을 시켜먹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하지만 생색은 배달플랫폼이 내고 비용은 자영업자들이 지면서 생존위기에 직면한 자영업자들은 배달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킨다. 결국 배달 수수료를 내는 것도 자영업자 아니면 소비자인 셈이다. #OBJECT0# 공정위 고발, 협회 승산은? 프랜차이즈협회가 배달의민족을 공정위에 불법행위로 고발한 가장 큰 이유는 '시장지배적사업자의 가격남용(공정거래법 제5조 제1호)' 등이다. 관련 조항 등에서는 가격 인상의 이유로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규정한다. 그리고 그 정당한 이유는 '수급의 변동이나 공급에 필요한 비용의 변동'이 대표적이다. 고정표 법무법인 원 변호사가 "배민은 수급의 변동이나 공급에 필요한 비용의 변동이 없음에도 두 차례에 걸쳐 정당한 이유 없이 배달앱 이용료를 대폭 인상했다"며 "가격 남용 행위로 현저성 요건을 충족한다"고 말했다. 특히 규모의 경제로 인한 비용 절감의 효과가 커지고 있는데 인상했으므로 더 나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불법'에 대한 승소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날 협회가 제시한 추가 질의응답서 자료에도 "시장실패가 존재하는 시장에서 가격남용을 한 행위에 대해 위법으로 인정한 사례는 없다"며 "다만 이번 사건이 위법으로 인정된다면 최초의 획기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국내 사례 중에 유사한 참고 사례는 있다. 고 변호사는 "1992년 해태제과와 롯데제과가 과자 용량을 몰래 줄여서 가격 남용을 인정한 사례가 있었다"며 "1999년에 현대기아차가 버스, 트럭 시장에서 점유율 74%, 95%를 각각 보유하면서 가격을 20만원, 100만원씩 인상했다 공정위가 가격 남용을 인정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공정위 고발과 별개로 향후 △자체 배달앱이나 개별 가맹본부의 배달앱 개발 추진 △배달플랫폼 입점업체 상생협의체를 통한 해결 노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협회가 받아들일 타협안은? 앞서 프랜차이즈협회는 지난 19일 배민 고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간담회를 앞두고 배민 측이 대화를 제시하며 한 차례 연기됐다. 하지만 이날 협회 관계자는 "배민 측이 24일 상생협의체에 전향전인 안을 전달하겠다고 약속하고 사실상 24일 아무것도 제출하지 않았다"며 이날 간담회의 배경을 설명했다. 협회가 생각하는 적정 배달 수수료의 경우 현재의 절반 정도인 5% 정도다. 협회 측은 "정률제 이용료의 경우 5% 이하가 적정한 수준이고, 실제 객단가 21000원 이상이라면 정률제 수준은 5% 보다 낮아야 적정하다"며 "다만 정액제와 정률제 이용료에서 인상 요인이 있다면 이를 적절히 반영하여 이용료가 인상되도 입점업체들은 충분히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는 상생협의체에 입점업체의 부담을 완화할 방안을 담은 상생안을 다시 제출했다. 이달 8일 제6차 상생협의체 회의 이후 수정안을 다시 제출한 것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9-27 14:44:38[파이낸셜뉴스] 500억 자산가로 이름을 알렸던 '장사의 신' 은현장 씨가 본격적인 복귀를 예고했다. 은씨는 지난 9일 유튜브채널 '장사의 신' 커뮤니티 게시판에 "(렉카 유튜버) A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왔다"며 "앞으로는 정말 다른 거 신경 쓰지 않고, 제 갈 길만 가겠다"고 했다. 이어 "오는 14일부터 '장사의 신' 대표 콘텐츠인 '골목식당' 영상이 업로드된다"고 밝혔다. '장사의 신 골목식당'은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찾아가 컨설팅을 해주는 은씨의 대표 콘텐츠다. 은씨는 최근 몇달 동안 여러 의혹에 시달렸고, A씨는 은씨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콘텐츠를 올렸던 인물이다. 은씨는 프랜차이즈 업체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을 창업해 190억원에 매각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기반으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과 유사한 콘셉트인 '유튜브판 골목식당' 장사의 신 채널을 운영하며 명성을 얻었다. 10일 기준 구독자 수는 113만명이다. 이후 채널A '서민 갑부 폐업 탈출 대작전' 등 각종 방송에서 200억원에 프랜차이즈를 매각한 '500억원 자산가'라는 이름으로 소개됐고, 직원 연봉이 2억원부터 시작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네이버 카페 조회수를 조작했다는 불법 매크로 의혹, 밀키트 식품 표기법 위반 의혹, 재산 부풀리기 의혹 등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 여기에 지난해 주가 조작 혐의 등으로 그룹 회장이 재판에 넘겨진 초록뱀 미디어와 연관이 있다는 주장까지 나와 은퇴를 선언했다. 자본금 3000만원으로 일군 기업을 190억원에 매각했다는 이야기가 주가조작을 위해 짜여진 거짓말이라는 의혹 때문이다. 은씨의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을 매입한 기업이 초록뱀 미디어 계열사인 아이오케이다. 하지만 한달여 만인 지난 6월 11일 '법정 결정문'을 공개했다. 은씨는 "초록뱀 뿐 아니라 어떤 금융 범죄 사건과 관련해서도 피의자나 참고인으로 조사받은 적이 없고, 그와 관련해 수사기관으로부터 단 한차례도 연락받은 적이 없다"면서 허위 사실에 대한 법적 대처 의지를 밝혔다. 은 씨에 대해 각종 의혹을 제기했던 사이버 렉카 유튜버 중 구제역, 카라큘라, 크로커다일은 '쯔양 협박'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상태다. 단, 크로커다일은 은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도 검찰에 송치됐지만, 은씨가 '채널 삭제 조건'으로 고소를 취하해 종결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0 13:23:44[파이낸셜뉴스] 재산을 과장하고 부풀린 의혹에 휘말린 유튜버 '장사의 신' 은현장씨가 위약금 등으로 사업이 풍비박산됐다고 말했다. 은씨는 지난 8일 유튜브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은씨는 영상에서 "현재 제 사정을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회사가 풍비박산됐다. 모델 위약금, 유튜브 위약금 등을 물어내느라 정신이 없다. 장신컴퍼니는 직원이 없는 상태다. '장사의 신' PD, 그리고 '장사의 신' 브이로그 PD, 편집자 모두 뿔뿔이 흩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제가 이번을 계기로 제 편과 제 편이 아닌 사람들을 확실하게 아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저와 정말 친했던 대표님이 있었는데 2년 전 진행한 배너 광고로 위약금을 물러 달라고 했다.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전부 다 배상해 드렸다. 이게 너무 슬퍼 말도 안 나왔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제 오버와 과장으로 인해 이런 상황까지 왔기 때문에 전부 다 처리를 해드렸다. 그런 걸 하나하나 다 물어주다 보니까 금액이 엄청 커졌다"고 했다. 또 은씨는 직원들을 다 정리한 만큼 당장 콘텐츠를 찍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그는 "PD도 없고, 편집자도 없고 지금 저 혼자다. 영상을 찍을 때마다 (주변 사람들한테) 카메라를 들어달라고 하고 찍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장사의 신' 영상을 업로드하는 건 구독자들한테 너무 창피하다. 그래서 PD와 편집자를 다시 구하고 나서 제대로 시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은씨는 프랜차이즈업체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이하 후참잘) 창업자다. 그는 2019년 후참잘을 아이오케이컴퍼니(아이오케이)에 190억원에 매각하고 '유튜브판 골목식당' 콘텐츠를 만들어 얼굴을 알렸다. 자신의 성공 신화를 담은 자서전 '나는 장사의 신이다'를 출간했으며, 채널A '서민 갑부 폐업 탈출 대작전' 등 각종 방송에도 출연했다. 은씨는 방송 등에서 '후참잘' 매각금 190억원을 포함해 재산이 500억원에 달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거짓말 논란이 제기되자, 그는 "일부 과장이 있었다"면서도 "'후참잘'을 190억원에 매각한 것은 사실이며, 보유 지분(79%)에 따라 150억원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4 05:21:35스타트업 침체 등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인재 채용을 활발히 한 기업이 있다. 테이블오더 솔루션 플랫폼 (주)티오더(대표 권성택)가 지난 2년 동안 200명이 넘는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오더 채용 담당자는 4대보험 가입자 기준 직원 수가 작년 초 52명에서 올해 12월 약 250명으로 늘어났다고 20일 밝혔다. 직원 수를 꾸준히 늘린 이유에 대해 티오더는 글로벌 산업 진출, 고객 솔루션 플랫폼 개발, 호텔 산업 진출 등 다양한 분야로의 사업 확장성을 이유로 보았다. 이뿐만 아니라 태블릿 계약 매장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원활하게 CS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고객 지원 파트 및 영업 지원 파트의 인력을 충원한 것도 직원 채용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일자리 창출과 청년 고용촉진에 앞장선 티오더는 지난 9월 ‘2023년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에서 일자리창출지원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에 대해 티오더는 직원 수 증가로 분리된 건물을 사용하는 직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신사옥으로 이전하고 취업난을 겪는 청년 고용을 적극적으로 촉진해 공로를 인정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티오더의 재직자 평균 연령은 만 31.2세다. 티오더 인사 담당자는 “직원 수가 급속도로 늘어난 만큼 신규 직원들의 빠른 사내문화 적응을 위해 타운홀 데이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기존 직원들과 신규 직원 간 유대감 형성을 위한 행사 또한 준비 중이며 건강한 사내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오더는 지난 11일 티오더 본사에서 자영업자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장사의 신 은현장과 함께 강연을 진행했다. 티오더는 앞으로도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을 위한 오프라인 행사를 꾸준히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12-21 12: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