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은행과 보험업권이 자금 융통이 원활하지 않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신규자금을 공동 대출(신디케이트론) 형식으로 공급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대상은 서울 을지로 패스트파이브타워 건물로, 대주단은 경공매 낙찰로 신규사업을 진행하는 사업자에 약 800억원을 대출키로 했다. 신규사업자가 재구조화 동력을 확보, 사업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5개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5개 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삼성생명·한화생명)로 구성된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 대주단은 을지로 패스트파이브 타워 증·개축 사업장에 대한 대출심사를 완료하고, 이달 중순 대출을 실행할 예정이다. 대주단은 경락자금대출로 약 800억원을 공급한다. 경락자금대출은 기존 대주 금융회사가 담보권 실행을 통해 경공매를 진행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경공매 낙찰을 받아 새로 PF사업을 하려는 사업자에 실행된다. 이번 대출은 은행과 보험업권이 대주단을 구성한 후 성사된 첫 신디케이트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표적인 부실 PF사업장 정리방안인 공매를 통해 사업장 정상화에 대출이 이뤄졌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오랜 기간 해결되지 못했던 도심권 오피스 재개발 사업장에 자금이 공급됐다는 적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캐피탈 등 선·중순위 금융회사는 기존 사업자에 대한 대출을 정상 회수할 수 있어 부실 우려를 덜었다. 신규사업자는 신디케이트론으로 자금을 공급받아 사업 재구조화 동력을 확보했다.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으로 해당 사업장은 추가 용적률도 확보할 수 있어 사업성 개선이 기대된다. 대주단은 지난 6월 20일 출범 이후 복수의 수요자들과 대출 상담을 진행해왔다. 현재 다른 사업장에 대해서도 예비 차주와 사전협의를 마치고, 여신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경공매 등을 통해 PF사업장을 인수, 신규로 사업을 진행하는 사업자는 신규자금 조달처로 신디케이트론을 적극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9-02 14:16:58[파이낸셜뉴스] 캡스톤자산운용이 추진하는 서울 을지로 유안타증권 빌딩 재개발 PF(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청신호가 켜졌다. 서울특별시 중구청이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하면서다. A 증권사가 선순위, 중순위 대출 모집을 검토하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중구청은 최근 구보에 명동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관련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50조에 따라 사업시행계획을 인가 처리, 고시했다. 5500억원 규모 본PF 자금 조달을 두고 청신호가 켜진 배경이다. 유안타증권빌딩이 대상으로 서울시 중구 을지로2가 185번지 일원이 대상이다. 이 빌딩은 명동 도시정비형 재개발 1지구로 지정돼 지난 3월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지하 8층~지상 24층 규모(연면적 4만5229.86㎡)의 오피스와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행자는 캡스톤명동피에프브이(캡스톤명동PFV)다. 캡스톤자산운용은 인수를 위한 약 2610억원 규모 브릿지론(토지매입 등 사업초기 소요되는 단기 차입금) 연장에 최근 성공한 바 있다. 앞서 2022년 캡스톤자산운용은 NH아문디운용에서 3060억원에 유안타증권빌딩을 사들였다. 브릿지론, 약 400억원 규모 펀드 자금을 통해서다. 유안타증권이 유안타증권빌딩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성사됐다. 유안타증권은 여의도 앵커원빌딩으로 사옥을 옮겼다. 유안타증권빌딩은 지하 5층~지상 16층 규모다. 1987년 9월 준공 후 2011년에 리모델링을 했다. 건물 연면적은 2만8024㎡다. 용적률은 638.5%다. 1987년 9월 준공, 약 35년이 된 만큼 건축법상 대수선을 통해 10% 규모 용적률을 추가적으로 활용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07 06:32:55우리은행 을지로점이 오는 7월 영업을 종료한다. 기업금융 명가 재건, 글로벌 진출, 자산관리 역량 강화를 내건 우리은행은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서울 주요입지의 지점을 포함해 총 21개 영업점을 통폐합한다. 영업점 운영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임대료 지출을 줄이고, 인력은 효과적으로 운용해 실적 개선을 꾀한다. 15일 우리은행은 오는 7월 5일 을지로·홍익대·상암동·센트럴시티·동역삼·대흥역·당산동·길음뉴타운·창동역·일산호수지점 등 21곳을 폐쇄하고 인근 지점에 통합한다고 공지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에도 강남역·남부터미널·논현중앙·망원역 등 지점 11곳을 통폐합한 바 있다. 우리은행이 기업금융 전문 채널인 비즈프라임이나 자산관리 전용 채널은 추가 출점 하면서 일반 점포를 줄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영업점 통폐합 결정의 이유는 높은 임대료다. 우리은행이 실적 향상 즉 경영효율화를 위해 점포 운영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임대료와 인건비 절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임대료는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은행이 소유한 건물이 아니라면 점포 운영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면서 "소유한 건물이라도 점포를 폐쇄하고 임대하는 등 다른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만큼 큰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금리 인상기에 실적이 치솟던 은행권은 다가오는 금리 인하기를 대비한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금융은 증권사, 보험사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방식으로 실적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점포 통폐합으로 비용을 줄이는 것고 실적 경쟁에서 비용 절감을 통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일환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위치가 서로 인접한 영업점을 인근의 대형 영업점 위주로 통폐합 결정했다"면서 "통폐합으로 생긴 유휴인력의 효율적 조정을 통해 이용 고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5-15 18:18:30[파이낸셜뉴스]우리은행 을지로점이 오는 7월 영업을 종료한다. 기업금융 명가 재건, 글로벌 진출, 자산관리 역량 강화를 내건 우리은행은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서울 주요입지의 지점을 포함해 총 21개 영업점을 통폐합한다. 영업점 운영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임대료 지출을 줄이고, 인력은 효과적으로 운용해 실적 개선을 꾀한다. 15일 우리은행은 오는 7월 5일 을지로·홍익대·상암동·센트럴시티·동역삼·대흥역·당산동·길음뉴타운·창동역·일산호수지점 등 21곳을 폐쇄하고 인근 지점에 통합한다고 공지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에도 강남역·남부터미널·논현중앙·망원역 등 지점 11곳을 통폐합한 바 있다. 우리은행이 기업금융 전문 채널인 비즈프라임이나 자산관리 전용 채널은 추가 출점 하면서 일반 점포를 줄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영업점 통폐합 결정의 이유는 높은 임대료다. 우리은행이 실적 향상 즉 경영효율화를 위해 점포 운영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임대료와 인건비 절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임대료는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은행이 소유한 건물이 아니라면 점포 운영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면서 "소유한 건물이라도 점포를 폐쇄하고 임대하는 등 다른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만큼 큰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금리 인상기에 실적이 치솟던 은행권은 다가오는 금리 인하기를 대비한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금융은 증권사, 보험사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방식으로 실적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점포 통폐합으로 비용을 줄이는 것고 실적 경쟁에서 비용 절감을 통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일환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위치가 서로 인접한 영업점을 인근의 대형 영업점 위주로 통폐합 결정했다"면서 "통폐합으로 생긴 유휴인력의 효율적 조정을 통해 이용 고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중은행권의 점포 폐쇄는 지난 2019~2022년 본격 진행됐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말 기준 4대 시중은행의 영업점(지점, 출장소, 사무소)은 3612곳으로 집계됐다. 이후 △2020년말 3389곳 △2021년말 3164곳 △2022년 말 2961곳 등으로 연간 200곳 이상의 영업점이 문을 닫았다. 지난해말 기준 2903곳으로 전년 대비 58곳(2.0%) 줄면서 감소세가 완만해졌다. 이는 금융당국이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이유로 은행 점포 폐쇄 자제를 주문한 결과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5-15 14:08:37[파이낸셜뉴스]서울 중구 을지로3가역 일대 수표구역이 도심 재개발을 통해 33층 규모 빌딩이 공급된다. 4일 서울시는 전날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중구 입정동 237번지 일대 ‘수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동측으로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이 있다.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돼 2010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해당 구역 내 기존 도심산업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순환형 정비방식 도입 및 공공임대산업시설 조성을 추진 중인 사업장이다. 대상지는 건축계획안에 따라 업무시설 1개동, 지상33층 규모 빌딩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1층에서~지상2층까지는 가로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하고, 서측의 대규모 개방형녹지로부터 직접 연결되는 선큰 및 전시장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기존 공구상가 세입자를 위한 공공임대산업시설을 사업시행자가 신축 후 서울시에 기부채납할 계획이다. 또 녹지생태도심 구현을 위해 개방형녹지공간을 도입해 민간대지 내 시민개방공간으로서 녹지와 어우러진 휴게·보행공간을 확보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가결된 수표구역은 기존 공구산업 생태계 보전과 녹지생태도심을 구현하기 위한 도심재개발 사례다. 실효성 있는 도심산업 보전을 통한 상생과 시민중심의 공공공간 회복을 통해 지역특성을 살린 도심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4-04 09:00:38[파이낸셜뉴스] 롯데칠성음료가 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을지로 인근 요리주점 '도제(DOSE)'에서 숙취 해소 음료 '깨수깡'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깨수깡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고 소비자에게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를 기획했다. 젊은 소비자층의 선호도가 높은 을지로 상권을 중심으로 깨수깡 대표 캐릭터 '깨르방'과 '귤동이'를 활용해 숙취에서 세상을 구한다는 콘셉트를 표현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건물 창문 전체를 깨수깡 캐릭터 스티커로 장식하고 깨수깡 및 깨르방 피규어 등을 진열한다. 1층은 키링, 와펜, 스티커 등 캐릭터 굿즈와 깨수깡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2층과 3층에는 포스터와 폼보드 등을 통해 깨르방 캐릭터 세계관을 소개하고 포토존을 마련한다. 4층 옥상에서는 숙취 깨는 히어로 깨수깡의 특징을 반영한 '숙취 안전 구역'에서 포장마차를 즐길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깨수깡과 함께 하는 다양한 소비자 참여형 행사를 진행한다. 깨수깡과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면 깨수깡과 캐릭터 굿즈를 증정한다. 뽑기를 통해 숙취 운세를 예측해 보는 랜덤 운세 뽑기 행사도 진행한다. 소비자는 메뉴 주문 시, 깨수깡 탄산음료와 환을 무료로 주문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깨르방과 귤동이 캐릭터를 통해 깨수깡을 친근하게 알리고자 플래그십 스토어를 기획했다"라며 "압구정 로데오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확대해 소비자와 더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12-08 14:18:03[파이낸셜뉴스] 교보AIM자산운용은 을지로3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2지구 오피스 개발사업 선매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스턴투자개발이 주축인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을지로75PFV'로부터다. 우미글로벌, 마스턴투자운용 등이 공동 출자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 중구 을지로3가 65-14 일원이 소재다. 대지면적 3963㎡다. 개발 후 연면적 4만4903㎡, 지하 8층~지상 17층 오피스가 들어선다. 교보AIM자산운용은 첫 번째로 조성한 50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12지구 오피스 개발사업에 투자키로 했다. 주요 출자자는 최대주주인 교보생명보험이다. 앞서 교보AIM자산운용은 '교보AIM부동산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가칭)'와 '교보AIM인프라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가칭)', '교보AIM기업금융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가칭)'에 대한 설정을 준비해왔다. 각각 5000억원씩 약 1조5000억원 규모다. 주요 출자자로는 교보생명보험이 참여한다. 교보생명보험은 3개 블라인드펀드에 각각 5000억원씩을 책임지기로 했다. 투자대상이 정해지지 않은 블라인드펀드인 만큼 교보생명보험은 향후 집행 단계 때마다 36개월에 걸쳐 캐피탈콜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교보리얼코와 교보자산신탁도 출자한다. 교보리얼코는 교보AIM부동산제1호와 교보AIM인프라제1호에 각각 30억원씩을 투자할 예정이다. 교보자산신탁의 경우 교보AIM기업금융제1호에 20억원 한도내에서 집행한다. 모두 캐피탈콜 방식을 통해 분할 지급할 예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9-19 01:48:41서울 명동과 을지로 일대 재개발구역 30% 이상이 개방형 녹지로 조성된다.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보행녹지공간과 함께 최고 24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같은 '명동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과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29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명동구역 대상지는 남측으로 명동관광특구와 북측으로 청계천·을지로 사이에 위치한 곳이다. 이 지역은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사업 중 하나로, 건폐율을 50% 이하로 축소하고 민간대지 내 시민개방 녹지와 어우러진 휴게·보행공간으로서 개방형녹지 961.8㎡를 확보했다. 이는 대지의 35.16% 비중이다. 개방형녹지는 민간대지 내 지상레벨에서 공중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부가 개방된 녹지공간이다. 개방형녹지 도입·기반시설 제공 비율 등에 따라 용적률은 1043% 이하, 높이 130m 이하로 건축밀도를 결정하고, 공공기여계획으로 중구청 미디어 관련 건축물 기부채납이 진행될 예정이다. 건축계획(안)은 업무시설 1개동 지상 24층 규모로, 지상 1층에서 2층은 지형 단차에 따라 가로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개방형녹지공간과 연계한 건물 내·외부 휴게공간을 마련한다. 시민보행편의를 위해 민간대지와 공공보도가 통합된 공간으로 명동구역의 남북방향을 잇는 보행녹지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어 무교다동 대상지는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입지한 곳으로 개방형녹지, 용적률, 높이 계획 등을 반영해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용적률 890.3% 이하, 높이 113.6m 이하로 결정한다. 대상지 남측(을지로변)과 북서측(을지로1길변)에 시청광장, 청계천, 인근 공공공지 및 공개공지와 연계되는 개방형녹지를 조성한다. 690.0㎡면적으로 대지의 32.8%다. 특히, 보행공간 개선을 위해 대지 내부로 지하철 출입 시설 이전 및 전용 엘리베이터 설치를 계획했다. 건축계획(안)은 연면적 약 2만5000㎡, 지하5층 ~ 지상22층 규모로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9-07 18:20:56[파이낸셜뉴스] 서울 명동과 을지로 일대 재개발구역 30% 이상이 개방형 녹지로 조성된다.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보행녹지공간과 함께 최고 24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같은 '명동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과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29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명동구역 대상지는 남측으로 명동관광특구와 북측으로 청계천·을지로 사이에 위치한 곳이다. 이 지역은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사업 중 하나로, 건폐율을 50% 이하로 축소하고 민간대지 내 시민개방 녹지와 어우러진 휴게·보행공간으로서 개방형녹지 961.8㎡를 확보했다. 이는 대지의 35.16% 비중이다. 개방형녹지는 민간대지 내 지상레벨에서 공중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부가 개방된 녹지공간이다. 개방형녹지 도입·기반시설 제공 비율 등에 따라 용적률은 1043% 이하, 높이 130m 이하로 건축밀도를 결정하고, 공공기여계획으로 중구청 미디어 관련 건축물 기부채납이 진행될 예정이다. 건축계획(안)은 업무시설 1개동 지상 24층 규모로, 지상 1층에서 2층은 지형 단차에 따라 가로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개방형녹지공간과 연계한 건물 내·외부 휴게공간을 마련한다. 시민보행편의를 위해 민간대지와 공공보도가 통합된 공간으로 명동구역의 남북방향을 잇는 보행녹지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어 무교다동 대상지는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입지한 곳으로 개방형녹지, 용적률, 높이 계획 등을 반영해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용적률 890.3% 이하, 높이 113.6m 이하로 결정한다. 대상지 남측(을지로변)과 북서측(을지로1길변)에 시청광장, 청계천, 인근 공공공지 및 공개공지와 연계되는 개방형녹지를 조성한다. 690.0㎡면적으로 대지의 32.8%다. 특히, 보행공간 개선을 위해 대지 내부로 지하철 출입 시설 이전 및 전용 엘리베이터 설치를 계획했다. 건축계획(안)은 연면적 약 2만5000㎡, 지하5층 ~ 지상22층 규모로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9-06 19:51:15[파이낸셜뉴스] '흉기난동'이 일어난 것으로 오인한 지하철 승객들이 한꺼번에 대피하는 탓에 여러 사람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소방에 따르면 서울 중부소방서는 이날 오전 8시 23분께 서울 지하철 2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을지로4가역으로 향하던 전동차 안에서 "검은색 후드티를 입은 남자가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했다. 전동차 안에서 소란이 발생하자 탑승한 승객 중 일부가 이를 흉기난동으로 오인했다. 열차가 을지로4가역에 정차하자 앞다퉈 하차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승객 1명은 얼굴에 경상을 입고 승객 4명은 발목이 접질렸다. 대피 소동이 벌어진 2호선 열차는 을지로4가역에서 6분가량 정차했다. 소방 관계자는 "흉기 난동은 아니었고 여성분이 검은색 후드티를 입은 사람을 보고 소리를 지르자 다른 이들이 큰 사건이 일어난 줄 알고 오해해 발생한 사고"라며 "얼굴에 경상을 입은 환자를 병원에 이송하고 현장이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5일 오후 6시 20분께 서울 지하철 9호선 당산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여성을 강제 추행한 2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는데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비명을 지르자 일부 승객들이 흉기난동 사건으로 오해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09-06 14:0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