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을지로 세운대림상가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의 피해가 컸던 것은 오래된 건물, 소방시설 미설치, 좁은 골목길, 늘어난 공실, 상호 없는 영업점 등의 문제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또 그나마 큰 인명 피해 없이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던 배경엔 소방당국 현장 도착 전 진화작업에 나선 시민들의 역할이 있었다. 16일 본지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실을 통해 소방당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신고 내용 분석한 결과 모두 131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최초 신고 시간은 화재 발생 직후인 오후 3시25분이었다. 최초 신고자는 불이 난 빈 상가 건너편에 있던 주민 A씨로 "빈 상가 1층에 뭐가 있었는지 불이 났다"며 "그 안에 사람은 없는데, 옆집에 사람들이 많다"고 알렸다. 연이어 다른 주민도 "전기가 계속 펑펑 터지고 냄새가 나는데 불이 계속 커지고 있다"며 소방에 상황을 곧바로 신고했다. 영업하지 않은 상가가 많고, 구체적인 상호도 특정되지 않아 소방당국이 상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대목도 드러났다. 오후 3시26분께 접수 요원은 한 신고자에게 "위치가 대림상가 있는 곳 안이라는 거죠?", "가게 이름이... 가게 이름 같은 거 하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하지만 신고자는 "대림상가 건물 옆 건물"이라고 밝힐 뿐이었다. 같은 시각 다른 신고자는 "대림상가 부근 기둥 어딘가에서 불이 나는 느낌"이라며 "사람들이 쳐다보는 방향이 있다"고 말했다. 화재 현장에서 마주친 주민 이모씨(72)는 "처음에 주민들 사이에서도 세운대림상가 1층에서 불이 났다고 잘못 알려졌다"고 전했다. 잇따르는 불분명한 신고를 소방당국이 정리하는 동안 시민들이 직접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한 정황도 파악됐다. 오후 3시25분께 신고한 신고자는 "지금 소화기를 쓰고 계시긴 한데... 지금 불은 계속 나고 있어서 빨리 와주셔야 할 것 같거든요?"라고 말했다. 오후 3시27분께 1층에서 불이 났다고 신고한 신고자도 "임시로 사람들이 불을 끄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재 상황이 시시각각 변화한 대목도 유추할 수 있었다. 오후 3시26분께 신고한 신고자는 "하얗게 연기가 많이 나고 있다"고 처음에 이야기했으나, 이내 "지금은 까만 연기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통상 백색 연기는 불완전 연소가 시작되기 전 초기 단계일 때 많이 나오지만, 검은 연기는 플라스틱, 가구, 전자제품 등이 불완전 연소되면서 주로 발생한다. 백색 연기에 비해 유독성이 크며, 화재가 심각하다는 위험 신호로 간주된다. 1950~1960년대 건축물인 탓에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점도 화재를 키운 원인으로 꼽힌다. 소방시설법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신축된 6층 이상 건물 또는 연면적 5000㎡ 이상 등의 건물에는 스프링클러설비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다만 기존에 지어진 건물에는 이 기준이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박재성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구조적으로 받쳐주지 않는 기존 건물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며 "(스프링클러를) 모든 건물에 설치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약 9억75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고, 영업 중이던 점포 74곳 중 48개가 소실됐다. 내부 공업용 도구 120개, 가재도구 2500개도 불에 탔다. 불이 난 건물 3층에 있던 70대 남성 1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경상을 입고 한양대병원에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양 의원은 "노후 건물은 좁은 골목과 스프링클러 미설치 등으로 화재에 더욱 취약하다"며 "반복되는 화재를 막기 위해 정부 차원의 근본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울 중구 을지로 세운대림상가 인근 화재 119 신고 녹취록 주요 내용>신고 접수 : 5월 28일 오후 3시 25분접수 요원 : 119입니다.신고자 : 안녕하세요, 여기 을지로 OO 쪽인데요. 접수 요원 : 잠깐만 을지로 OO이요? 신고자 : 네. 지금 여기 사무실에서 불이 나 가지고요. 접수 요원 : 잠깐만요. 그 몇 층이에요? 신고자 : 여긴 1층이고요. 접수 요원 : 1층에서 불났어요? 신고자 : 네. 접수 요원 : 잠깐만요, 선생님. 주소가 중구 을지로 △△ 맞아요? 신고자 : 여기 지금 그... 주소가 을지로 ◇◇이에요. 접수 요원 : 을지로 ◇◇요? 신고자 : 네네네 접수 요원 : 잠깐만요. ▽▽사우나 그쪽이에요? 신고자 : 네네네. 근처에서 일하는 사람인데 지금 연기랑 막 불이 나가지고... 접수 요원 : 불도? 신고자 : 안에서 불은 나고 있고요, 지금. 셔터 내려가 있는데 지금 그 안에서 불나고 있거든요. 소화기는 뿌리고 계시긴 한데, 불이 좀 크게 나서... 접수 요원 : 아, 누가 지금 소화기 뿌리고 있어요? 신고자 : 예, 예, 예. 접수 요원 : 잠깐만요. 그 위치는 중구 을지로 ◇◇맞죠? 신고자 : 네네네 맞습니다. 접수 요원 : 일단 누가 신고해서 소방차 가고 있고요. 신고자 : 네네네 접수 요원 : 그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는 정확히 모르시죠? 신고자 : 지금 소화기를 쓰고 계시긴 한데 불은 계속 나고 있어서 빨리 와주셔야 할 것 같거든요? 접수 요원 : 아, 가고 있어요. 신고자 : 아, 네 알겠습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최혜림 기자
2025-06-15 11:36:32[파이낸셜뉴스] "예전처럼 장사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빨리 회복돼야죠." 5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세운대림상가 인근은 한적했다. 화재가 발생한 지난달 28일로부터 약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일부 가게는 간판과 셔터가 불에 그을린 채 영업을 재개했다. 전기가 다시 들어온 덕에 조명상가 거리도 밝게 빛났다. 그러나 가게와 물품이 소실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잔해만 남은 곳도 많았다. 화재 피해가 큰 가게 주변에 경찰은 질서유지선을 둘렀고, 2m 높이의 '안전 제일' 바리케이드도 설치됐다. 여전히 바람이 불 때마다 매캐한 재 냄새가 코를 찔렀다. 상인들은 화재로 창고가 불에 타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토로했다. 화재가 발생하기 전 인근에 있던 114개 점포 중 영업 중인 점포는 74개였고, 40개는 비어 있는 상태였다. 영업 중인 점포 74개 가운데 48개가 소실됐다. 창고 안에 있던 재고가 불에 탔다는 전선가게 상인은 "창고에 1억원 정도의 물품이 있었는데 모두 타버렸다"고 하소연했다. 스프링클러 등 화재 예방 시설이 없는 탓에 화재 피해는 더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 이모씨(68)는 "이쪽은 재개발 예정 구역이고 세입자가 많다"며 "돈을 들여 스프링클러 시설을 설치하는 일은 사치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 중단으로 인한 피해도 컸다. 금속업체를 운영하는 상인 배모씨(75)는 "하루 매출이 평균적으로 300~400만원인데 화재 당일 장사를 못해 피해를 보았다"면서 "손실 비용을 보전받았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연기를 흡입하는 등 건강상의 피해를 보았다는 상인들도 있었다. 시설관리자재를 판매하는 가게의 한 상인은 "연기가 나자마자 숨을 못 쉬어서 실신했고, 남편은 불났을 때 연기를 3시간 마셨다"면서 "무조건 빨리 가게에서 나오라고 했는데 불이 어떻게 번질지 모르니까 못 나왔다. 적은 나이도 아닌데 연기를 그렇게 오래 마셨으니 건강 피해는 없을지 걱정이 된다"고 전했다. 화재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는 일도 주민들의 몫이었다. 전기제품 주문제작 상점을 운영하는 김모씨(60)는 "불을 끄고 난 뒤에도 먼지가 심했고, 가게 청소를 하느라 고생했다"며 "하루빨리 거리가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명가게 사장 이모씨(51)는 "아직도 매장 안에서 매캐한 냄새가 난다"고 한탄했다. 화재가 언제 다시 시작될지 모른다는 공포도 여전했다. 주민 유모씨(70)는 "촛불이랑 연기만 봐도 소스라치게 놀란다"며 "요즘 바람도 많이 부는데 이러다가 다시 불이 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구청은 피해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상인, 세입자 등의 의견을 들어보고 필요한 것이 있다면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최혜림 기자
2025-06-05 15:02:52"동네가 다 폭삭 가라앉았구먼." 12시간 넘게 이어진 화재로 폐허가 된 서울 중구 을지로 세운대림상가 주변 노후 건물 일대. 29일 찾아간 현장은 온통 잿더미뿐이었다. 불에 탄 가게들은 지붕이 내려앉고 벽이 깨져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었다. 검게 그을린 간판 조각들이 이곳에 가게가 있었다는 것을 짐작하게 할 뿐이었다. 상가 주변에 타다 남은 철근 잔해가 널브러져 있었다. 200m 떨어진 곳에서도 숨을 쉴 때마다 매캐한 냄새가 올라왔다. 마스크를 내리면 목이 따가울 정도로 공기가 매웠다. 주민들의 기침 소리도 끊이지 않았다. 주민들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과 당분간 막막한 생활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불안해 했다.이모씨(72)는 "연기가 직격탄으로 집에 다 들어가 도저히 (집에) 있을 수가 없어서 근처 숙소에서 자고 온다"며 "방진 마스크가 한 시간 만에 새까매졌고, 물걸레로 창문 틈을 막아도 재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20년 가까이 을지로에 살았다는 주민 유모씨(73)는 "가게를 운영하다가 돌아가신 분들도 있어서 3~4년씩 장사를 안 하고 공실인 곳도 많아 제대로 관리가 안 됐을 것"이라면서 "화재 원인이야 소방이 밝히겠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재개발을 앞둔 노후 건물에서 불이 시작된 탓에 시민 불안은 특히 컸다. 30년 가까이 전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권모씨(60대)는 "한옥 건물을 개조한 곳이 많아 한번 타면 불길을 잡기가 어렵다. 재개발을 한다고 해서 빈 가게가 많았는데 다들 떠나면서 쓰레기를 버리고 나와서 탈 게 너무 많다"며 "비닐 천막이나 천, 폐타이어는 한 번 불에 타면 물 뿌려도 소용없지 않냐"고 되물었다. 주민들은 빠른 피해 복구를 희망했다. 주민 백모씨(73)는 "이곳에 주민 30여 세대가 살고 있는데 다들 일상이 무너져 내렸다"며 "불났을 때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지 걱정이 많았다"고 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최혜림 기자
2025-05-29 18:08:57[파이낸셜뉴스] "동네가 다 폭삭 가라앉았구먼." 12시간 넘게 이어진 화재로 폐허가 된 서울 중구 을지로 세운대림상가 주변 노후 건물 일대. 29일 찾아간 현장은 온통 잿더미뿐이었다. 불에 탄 가게들은 지붕이 내려앉고 벽이 깨져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었다. 검게 그을린 간판 조각들이 이곳에 가게가 있었다는 것을 짐작하게 할 뿐이었다. 상가 주변에 타다 남은 철근 잔해가 널브러져 있었다. 200m 떨어진 곳에서도 숨을 쉴 때마다 매캐한 냄새가 올라왔다. 마스크를 내리면 목이 따가울 정도로 공기가 매웠다. 주민들의 기침 소리도 끊이지 않았다. 주민들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과 당분간 막막한 생활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불안해 했다.이모씨(72)는 "연기가 직격탄으로 집에 다 들어가 도저히 (집에) 있을 수가 없어서 근처 숙소에서 자고 온다"며 "방진 마스크가 한 시간 만에 새까매졌고, 물걸레로 창문 틈을 막아도 재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20년 가까이 을지로에 살았다는 주민 유모씨(73)는 "가게를 운영하다가 돌아가신 분들도 있어서 3~4년씩 장사를 안 하고 공실인 곳도 많아 제대로 관리가 안 됐을 것"이라면서 "화재 원인이야 소방이 밝히겠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재개발을 앞둔 노후 건물에서 불이 시작된 탓에 시민 불안은 특히 컸다. 30년 가까이 전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권모씨(60대)는 "한옥 건물을 개조한 곳이 많아 한번 타면 불길을 잡기가 어렵다. 재개발을 한다고 해서 빈 가게가 많았는데 다들 떠나면서 쓰레기를 버리고 나와서 탈 게 너무 많다"며 "비닐 천막이나 천, 폐타이어는 한 번 불에 타면 물 뿌려도 소용없지 않냐"고 되물었다. 상인들은 화재로 인해 전날 영업을 중단했다고 입을 모았다. 전기용품을 납품하는 신모씨(60대)는 "소방관들이 왔다 갔다 해서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7년째 가게를 운영하는데, 주변에 이런 불이 났던 게 처음이라 당황스러웠다"고 토로했다. 전기가 끊겨 영업의 어려움을 겪는 상인도 많았다. 주민들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직후부터 전기가 끊겼다. 전기용품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씨(60)는 "컴퓨터, 팩스기, 와이파이 모두 안 되고 장사를 할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주민들은 빠른 피해 복구를 희망했다. 주민 백모씨(73)는 "이곳에 주민 30여 세대가 살고 있는데 다들 일상이 무너져 내렸다"며 "불났을 때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지 걱정이 많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인분들도 상황 정리를 잘하고, 주민들은 편안하게 집에서 쉴 수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52분께 화재 현장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또다시 출동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열기로 인해 잔해에서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물을 뿌려 안전 조치를 완료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30일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jyseo@fnnews.com 서지윤 최혜림 기자
2025-05-29 15:34:19[파이낸셜뉴스] 서울 중구 산림동 한 오래된 상가 건물에서 28일 발생한 화재로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화재는 이날 오후 3시 25분께 시작됐으며, 소방당국은 1시간여 뒤인 오후 4시 37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현재 소방차 52대와 소방관 180명이 현장에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상자는 경상으로 분류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소방 관계자는 "상가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곳이어서 화재 진압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 여파로 을지로 4가에서 3가 구간 도로가 완전 차단되면서 일대 교통 정체가 심각한 상황이다. 중구청은 긴급 안전 안내문자를 통해 "화재 현장에서 많은 양의 연기가 나와 을지로 4가 주변 교통이 차단됐다"며 "시민들은 창문을 닫고 외출할 때 마스크를 꼭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5-28 17:04:56[파이낸셜뉴스] 서울 을지로 세운대림상가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대가 전면 통제됐다. 28일 경찰과 구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5분께 서울 중구 세운대림상가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진화 작업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화재로 인해 검은 연기가 치솟으며 을지로 4가에서 3가 시청 방향 차로가 전면 통제되고 있다. 중구청은 주민들에게 도로 우회와 통행 자제를 요청하는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경찰과 소방은 화재 진압과 동시에 목격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이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5-28 16:45:52주[파이낸셜뉴스] 28일 오후 3시 25분경 서울 중구 산림동 일대 낡은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불길을 잡기 위해 출동했다. 인명 피해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소방 당국은 "상가들이 집중된 지역 특성상 화재 진압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불로 을지로 4가에서 3가 구간 도로가 완전히 막히면서 심각한 교통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5-28 16:14:00[파이낸셜뉴스] 자이에스앤디가 서울 중심업무지구 을지로3가에서 오피스빌딩의 두번째 수주에 성공했다. 자이에스앤디는 28일 아이비투자을지로㈜와 을지로3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ㆍ2지구에 들어설 오피스빌딩의 시공사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 중구 수표동 56-1 일원에 지하 8층~지상 24층, 연면적 6만7507.84㎡ 규모의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건립하는 공사다. 오는 7월 착공 이후 41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8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자이에스앤디의 지난해 매출액(1조5782억원)의 약 11.68%에 해당하는 이번 수주는 지난해 11월 을지로3가 제9지구 813억원대 오피스빌딩 첫 수주에 이어 더 큰 규모의 프로젝트다. 자이에스앤디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자사 브랜드인 '자이(Xi)'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대내외적으로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연속 수주 성과를 통해 오피스빌딩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봤다. 기존 주택 및 건축분야에서 축적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한 치밀한 사업 다각화 전략이 뒷받침된 결과라는 평가다. 사업 부지는 을지로3가역(2,3호선)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하며 중구청, 중부경찰서, 중부세무서 등 관공서와 업무시설, 비즈니스호텔이 밀집한 역세권이자 관광 상권으로 발달한 지역이다. 준공 시점에는 을지로3가 및 세운지구의 다수 재개발사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에 대해 "중심업무지구에서의 추가 수주로 중대형 오피스빌딩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됐으며 지난 3월 용인 김량장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에 이어 올해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5-28 15:40:12[파이낸셜뉴스] 영화 '소주전쟁'이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주연 배우 유해진이 예비 관객과 직접 소주잔을 기울이는 ‘소주포차’ 행사를 연다. 20일 투자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오는 25일 일요일 저녁 6시, 서울 중구 충무로9길 14에 있는 을지로 ‘원조만선호프’ 루프탑에서 유해진과 함께하는 이색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무대인사를 넘어, 배우가 관객 속으로 들어가 직접 소통하는 ‘소주 한잔 마케팅’이다. 소주포차 콘셉트에 맞게 퀴즈와 미니 게임 등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행사 세부 내용은 쇼박스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 19일부터 을지로 일대에서 열리는 '소주전쟁' 팝업 프로모션의 하이라이트로 기획됐다. '소주전쟁'은 IMF 외환위기 속, 국민 소주의 명맥을 지키려는 국보소주 재무이사 ‘표종록’(유해진)과 실적만을 쫓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제훈)이 맞붙는 이야기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인물들의 처절하면서도 유쾌한 소주 전쟁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유해진은 이번 영화에서 소주를 인생의 전부라 여기는 집념의 인물을 맡아 특유의 인간미와 웃음을 더할 예정이다. 쇼박스는 “이번 행사는 유해진 특유의 친근함과 영화의 정서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소주전쟁'은 오는 30일 금요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20 08:52:53[파이낸셜뉴스] 디벨로퍼 디블록그룹(옛 한호건설그룹)은 지난해 12월 개장한 ‘호텔 더 보타닉 세운 명동’ 회사 보유분 28실에 대해 일반 분양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 호텔은 옛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로 지난해 12월 ‘호텔 더 보타닉 세운 명동’이라는 브랜드로 정식 개장한 이후 현재 성업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 21~50㎡ 총 756실로 구성됐다. 객실 점유율은 80% 이상, 월평균 투숙객은 4만여명에 육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청약은 오는 12일부터 14일 까지 사흘간 청약홈에서 진행된다. 청약통장 없이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청약금은 100만원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28실은 현재 운영 중인 호텔로 잔금 완납 시 바로 수익 실현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회사 측은 연 6%대의 안정적인 수입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호텔이 위치힌 곳은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을지로와 명동 도심 중심지이다. 2·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 3가역을 비롯해서 1·3·5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종로 3가역이 도보권내에 위치해 있다. 호텔이 위치한 세운지구는 서울 도심 4대문 내 최대 규모 도심 재개발 복합단지다. 총 43만9000㎡ 부지에 고급 주거단지와 프라임오피스, 호텔, 쇼핑센터와 문화시설, 녹지광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5-09 09: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