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이 양·음극재 제품에 대한 국제표준 탄소발자국 검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공인 검증기관인 한국품질재단으로부터 양극재 PN6, PN8과 천연흑연 음극재에 대해 국제표준 'ISO 14067' 탄소발자국 검증서를 받았다.탄소발자국은 2006년 영국의회 과학기술처에서 최초로 제안한 이후 지속가능한 소비·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홍요은 기자
2024-05-23 18:25:23[파이낸셜뉴스] 포스코퓨처엠이 양·음극재 제품에 대한 국제표준 탄소발자국 검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공인 검증기관인 한국품질재단으로부터 양극재 PN6, PN8과 천연흑연 음극재에 대해 국제표준 'ISO 14067' 탄소발자국 검증서를 받았다. PN6, PN8는 포스코퓨처엠이 제조하는 니켈 함량 60%, 80% 이상 양극재 제품이다. 탄소발자국은 원료채굴, 운송, 생산 등 제품 수명주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의미하며, 'ISO 14067' 은 탄소발자국의 객관적 측정을 위한 국제표준으로 2018년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했다. 한국품질재단은 기업 또는 단체의 탄소 배출량 측정 과정에서 국제표준 'ISO 14067' 준수 여부를 평가해 탄소발자국 검증서를 발급한다. 탄소발자국은 2006년 영국의회 과학기술처에서 최초로 제안한 이후 지속가능한 소비·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23 11:42:04포스코퓨처엠과 OCI가 합작한 피앤오케미칼이 2차전지용 음극재 핵심 소재의 연내 양산에 한발 더 다가섰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피앤오케미칼은 지난 2월 양산부품승인프로세스(PPAP) 품질 인증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PPAP 인증은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가 품질과 안정성 등 제품의 양산 적격성을 입증하기 위해 제출하는 절차다. 제품 품질 관리능력과 양산 준비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승인 획득이 제품 양산 및 출하의 전제조건이 된다. 피앤오케미칼은 PPAP 조기 인증을 완료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포스코퓨처엠과 협의체를 구성해 인증을 추진해왔다. 피앤오케미칼은 제철 부산물을 활용한 화학분야 사업확장을 위해 포스코퓨처엠과 OCI가 합작한 회사로 포스코퓨처엠이 51%, OCI가 49%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피앤오케미칼은 지난해 8월 2차전지의 음극재용 필수 소재인 고연화점 피치 생산을 위한 공장을 준공하고 현재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정유사의 부산물을 사용해 제조하는 음극재용 피치는 배터리 저팽창 및 장수명을 목적으로 천연 및 인조흑연의 표면 코팅에 사용된다. 피앤오케미칼은 기존에 전량 수입해 사용하던 피치 국산화를 위해 1단계로 연 1만5000t 규모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향후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추가로 연 2만5000t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 피앤오케미칼은 현재 양산을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단계인 고객사의 4M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4M은 인력(Man), 설비(Machine), 재료(Material), 관리방법(Method) 등 제품 생산 과정에서 품질 관리에 중요한 4가지 요소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인증하는 것이다. 4M인증까지 마무리되면 양산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피앤오케미칼은 올해 하반기까지 4M 인증을 마무리하고 연내에 양산까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5-16 18:11:30[파이낸셜뉴스] 포스코퓨처엠과 OCI가 합작한 피앤오케미칼이 2차전지용 음극재 핵심 소재의 연내 양산에 한발 더 다가섰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피앤오케미칼은 지난 2월 양산부품승인프로세스(PPAP) 품질 인증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PPAP 인증은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가 품질과 안정성 등 제품의 양산 적격성을 입증하기 위해 제출하는 절차다. 제품 품질 관리능력과 양산 준비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승인 획득이 제품 양산 및 출하의 전제조건이 된다. 피앤오케미칼은 PPAP 조기 인증을 완료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포스코퓨처엠과 협의체를 구성해 인증을 추진해왔다. 피앤오케미칼은 제철 부산물을 활용한 화학분야 사업확장을 위해 포스코퓨처엠과 OCI가 합작한 회사로 포스코퓨처엠이 51%, OCI가 49%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피앤오케미칼은 지난해 8월 2차전지의 음극재용 필수 소재인 고연화점 피치 생산을 위한 공장을 준공하고 현재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정유사의 부산물을 사용해 제조하는 음극재용 피치는 배터리 저팽창 및 장수명을 목적으로 천연 및 인조흑연의 표면 코팅에 사용된다. 피앤오케미칼은 기존에 전량 수입해 사용하던 피치 국산화를 위해 1단계로 연 1만5000t 규모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향후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추가로 연 2만5000t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 피앤오케미칼은 현재 양산을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단계인 고객사의 4M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4M은 인력(Man), 설비(Machine), 재료(Material), 관리방법(Method) 등 제품 생산 과정에서 품질 관리에 중요한 4가지 요소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인증하는 것이다. 4M인증까지 마무리되면 양산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피앤오케미칼은 올해 하반기까지 4M 인증을 마무리하고 연내에 양산까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앤오케미칼은 "포스코퓨처엠과 지난해 6월 태스크포스 협의체를 구성해 양산을 위한 PPAP 품질인증을 조기에 완료했다"면서 "다만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품 생산 및 품질 안정화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5-16 15:45:08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 전문기업인 엘앤에프가 음극재 사업에도 본격 진출한다. 이르면 올해 말 대구 국가산업단지에 음극재 생산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예상 투자액은 3000억원 안팎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 대구 산업단지에 음극재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정확한 생산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3000억원 규모 투자를 고려하면 연간 4만t가량 천연흑연 음극재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음극재는 양극재·분리막·전해질과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요소다. 이번 음극재 공장은 앞서 지난해 말 대구시와 발표한 신규 투자협약 중 일부다. 당시 엘앤에프는 대구 국가산업단지 내 약 56만㎡ 토지에 양극재, 음극재,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등의 생산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엘앤에프가 생산하는 제품은 기존 천연흑연 음극재 대비 성능이 일부 개선된 제품이다. 업계는 배터리 수명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인조흑연 음극재 수준의 천연흑연 음극재를 엘앤에프가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엘앤에프는 2026년 하반기 천연흑연 음극재를 양산할 예정이다. 천연흑연 원료는 의존도가 높은 중국이 아닌 아프리카 등 제3국에서 전량 수입할 계획이다. 양극재 사업을 하는 엘앤에프가 음극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이유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국산화를 서두르기 위해서다. 엘앤에프는 현재 세계 최초로 개발한 니켈 함량 90%의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를 중심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3-11 18:41:02#OBJECT0#[파이낸셜뉴스] 2차 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 전문기업인 엘앤에프가 음극재 사업에도 본격 진출한다. 이르면 올해 말 대구 국가 산업단지에 음극재 생산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예상 투자액은 3000억원 안팎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 대구 산업단지에 음극재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정확한 생산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3000억원 규모 투자를 고려하면 연간 4만t 정도의 천연흑연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음극재는 양극재·분리막·전해질과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요소다. 이번 음극재 공장은 앞서 지난해 말 대구시와 발표한 신규 투자협약 중 일부다. 당시 엘앤에프는 대구 국가산업단지 내 약 56만㎡ 토지에 양극재, 음극재,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등의 생산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엘앤에프가 생산하는 제품은 기존 천연흑연 음극재 대비 성능이 일부 개선된 제품이다. 업계는 배터리 수명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인조흑연 음극재 수준의 천연흑연 음극재를 엘앤에프가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엘앤에프는 2026년 하반기 천연흑연 음극재를 양산할 예정이다. 천연흑연 원료는 의존도가 높은 중국이 아닌 아프리카 등 제3국에서 전량 수입할 계획이다. 현재 유력한 곳은 마다가스카르다. 이를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해외 우려 기업(FEOC) 세부 지침 내용도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세부 지침에 따르면 2025년부터 FEOC 핵심 광물을 사용해 배터리를 제조하는 경우 최종 소비자는 최대 7500달러(약 980만원)에 달하는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미국은 FEOC를 중국·러시아·이란·북한 등에 있는 생산시설 또는 이들 정부에 의해 소유·통제를 받는 해외기관으로 규정했다. 양극재 사업을 하는 엘앤에프가 음극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이유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국산화를 서두르기 위해서다. 엘앤에프는 현재 세계 최초 개발한 니켈 함량 90%의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를 중심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엘앤에프가 2차전지 종합 소재 회사가 되기 위해 음극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 음극재 공장이 가동되면 엘앤에프는 국내에서 양·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두 번째 기업이 된다. 현재 양·음극재를 함께 생산하는 국내 업체는 포스코퓨처엠이 유일하다. 또 다른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대구에서 천연흑연 음극재를 생산하면 음극재 국산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이를 통해 중국 흑연 수입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부분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3-11 11:12:46[파이낸셜뉴스]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실리콘 음극재 시장 규모가 오는 2035년 9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90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배 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국내 대기업들도 이를 선점하기 위해 제품 개발·시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9000억에서 2035년 8.8조원으로"23일 SNE리서치 ‘2024 리튬이온전지 실리콘음극재(Si-Anode) 기술현황 및 전망' 따르면 지난해 6억달러(약 9000억원)였던 실리콘 음극재 시장은 2030년 43억달러(5조7000억원), 2035년 66억달러(약 8조7000억원)로 성장한다. 이 기간 사용량도 1만t, 15만7000t, 28만5000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SNE리서치는 "지난해 실리콘 음극재 시장 점유율은 사용량 기준 전체 음극재 시장의 1% 정도였다"며 "하지만 전기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급속충전 성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완성차-배터리 업체의 요구와 맞물리면서 그 경쟁이 올해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리콘 음극재는 음극 소재인 흑연에 실리콘산화물(SiOx), 실리콘탄소복합체(SiC) 등 여러 소재를 첨가해 만든 것으로 기존 흑연 음극재 대비 배터리 에너지밀도를 4~10배 높일 수 있다고 알려졌다. 여기에 충전 시간도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SNE리서치는 "실리콘 특유의 부풀어 오르는 성질을 잘 통제하고 단가를 낮출 수 있다면 2차전지 성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소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대기업,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사활SK·포스코·LG·롯데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들은 급성장하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재 실리콘 음극재를 개발·시생산하고 있다. SK그룹 내 SK머티리얼즈는 지난 2021년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그룹14와 합작사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14)을 세웠다.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은 지난해 4월 경북 상주에 연산 2000t 규모 실리콘 음극재 공장을 준공했으며 오는 2025년 생산량을 1만t까지 늘릴 계획이다. SK그룹 동박 계열사 SKC도 현재 실리콘 음극재를 시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C는 앞서 지난 2021년 영국 음극재 기술기업 넥시온에 총 8000만달러(약 1066억원)를 투자했다. 포스코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 실리콘 음극재 6000t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2022년 인수한 실리콘 음극재 기업 '테라테크노스'(현 포스코실리콘솔루션)에 591억원을 출자했다. 이를 통해 이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경북 포항 영일만산단에 연간 450t 규모 실리콘 음극재 1단계 생산설비를 준공하겠다는 계획이다. LG그룹 화학계열 LG화학은 현재 실리콘 비중을 100%까지 높인 ‘퓨어 실리콘 음극재'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실리콘 음극재는 실리콘 비중이 5% 내외로 알려졌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7월 프랑스 실리콘 음극재 기업 엔와이어즈와 지분투자계약을 맺었다. 오는 2027년부터 실리콘 음극재 상업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실리콘계 음극재의 수요 확대와 생산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큰 폭의 가격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2-23 11:18:34[파이낸셜뉴스] 엘앤에프는 1일 열린 지난해 실적 설명회에서 "현재 일본 회사와 음극재 합작회사(JV)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며 "최대한 발빠르게 준비해서 오는 2025년도 중순께 음극재를 납품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2-01 16:46:32【파이낸셜뉴스 공주(충남)=권준호 기자】 "검토부터 개발까지 꼬박 5년이 걸렸습니다." 지난 16일 충남 공주 피앤오케미칼 음극재 코팅용 피치 생산 공장. 피앤오케미칼이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한 2차 전지용 음극재 코팅용 피치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음극재 코팅용 피치는 배터리 충방전 속도를 높이고 수명을 늘리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는 수입 전량을 독일과 중국 등 해외에 의존했지만 이번 개발 덕분에 의존도를 낮출 수 있게 됐다. 이상규 생산부장은 "2년 동안 사업성 등을 체크했고, 이후 꼬박 3년을 개발에 매달렸다"며 "처음에는 말 그대로 '맨 땅의 헤딩'이었다"고 회상했다. ■음극재 소재 최초 국산화 성공 피앤오케미칼은 지난 2020년 7월 포스코퓨처엠이 51%, OCI홀딩스가 49%의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사다. 지난해 말 연산 1만5000t이 가능한 피치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준공 이후 국내 언론에 공장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방문한 피치 생산공장은 총 5층으로 이뤄져 있었다. 공장 전반적으로는 제품 이동을 위한 파이프도 설치된 모습이다. 파이프 라인 주변에 있는 주요 설비(라인)에는 분산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대부분의 공정을 자동화했다. 피앤오케미칼은 이날 최소한의 제품만을 생산하고 있었다. 박용욱 피앤오케미칼 피치생산부 차장은 “현재는 수요처에 대량으로 들어가는 단계가 아니라 시험생산 중이다”며 “다만 가동 계획은 매달 잡혀 있으며 (생산) 준비도 계속 하고 있어 확정이 되면 1~2일안에 공장을 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 공정은 크게 증류, 중합, 열처리 등 3가지다. 증류에서는 원료인 잔사유에 포함된 유분과 불순물을 제거한다. 이후 중합 과정에서는 저분자량의 방향족 성분을 고분자량의 화합물로 바꿔준다. 열처리 공정에서는 제품에 250도의 열을 쏴 남은 불순물을 제거한다. ■증설 부지도 확보, "고객사 확대 집중" 1공장 앞에는 증설을 대비한 부지도 있었다. 이 공터에는 1공장(총 면적 3만2514㎡) 대비 생산능력 66% 이상 증가된 시설을 지을 수 있다는 게 피앤오케미칼의 설명이다. 단순 계산하면 음극재용 피치 2만5000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동률 피앤오케미칼 생산기술실장은 "향후 시장상황을 고려해 증설도 할 수 있다"고 했다. 피앤오케미칼은 현재 양산 전 고객사들로부터 품질인증 시험을 받고 있다. 올해 3·4분기까지 인증 시험을 받은 뒤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가장 큰 고객사는 포스코퓨처엠이다. 이 밖에도 여러 국내외 기업들과 '사전 마케팅' 방식으로 접촉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입장에서는 원료·중간소재·제품생산에 이르는 '음극재 풀 밸류체인'을 완성한 셈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그룹의 탄자니아 광권 투자를 통해 천연흑연을, 자회사 포스코MC머티리얼즈의 침상코크스 생산 등을 통해 인조흑연을 확보한 상태다. 피앤오케미칼은 가동률을 점차 늘려 내년 말에는 100%로 맞출 계획이다. 이 실장은 "그렇게 되면 글로벌 점유율은 18% 정도"라며 "최적의 조업조건을 정립하고 최상의 품질, 수율향상, 제조원가 절감을 통해 우수한 제품을 양산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1-17 18:52:00[공주(충남)=권준호 기자] “검토부터 개발까지 꼬박 5년이 걸렸습니다.” 지난 16일 충남 공주 피앤오케미칼 음극재 코팅용 피치 생산 공장. 피앤오케미칼이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한 2차 전지용 음극재 코팅용 피치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음극재 코팅용 피치는 배터리 충방전 속도를 높이고 수명을 늘리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는 수입 전량을 독일과 중국 등 해외에 의존했지만 이번 개발 덕분에 의존도를 낮출 수 있게 됐다. 이상규 생산부장은 “2년 동안 사업성 등을 체크했고, 이후 꼬박 3년을 개발에 매달렸다”며 “처음에는 말 그대로 ‘맨 땅의 헤딩’이었다”고 회상했다. 음극재 소재 최초 국산화 성공피앤오케미칼은 지난 2020년 7월 포스코퓨처엠이 51%, OCI홀딩스가 49%의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사다. 지난해 말 연산 1만5000t이 가능한 피치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준공 이후 국내 언론에 공장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방문한 피치 생산공장은 총 5층으로 이뤄져 있었다. 공장 전반적으로는 제품 이동을 위한 파이프도 설치된 모습이다. 파이프 라인 주변에 있는 주요 설비(라인)에는 분산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대부분의 공정을 자동화했다. 피앤오케미칼은 이날 최소한의 제품만을 생산하고 있었다. 박용욱 피앤오케미칼 피치생산부 차장은 “현재는 수요처에 대량으로 들어가는 단계가 아니라 시험생산 중이다”며 “다만 가동 계획은 매달 잡혀 있으며 (생산) 준비도 계속 하고 있어 확정이 되면 1~2일안에 공장을 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 공정은 크게 증류, 중합, 열처리 등 3가지다. 증류에서는 원료인 잔사유에 포함된 유분과 불순물을 제거한다. 이후 중합 과정에서는 저분자량의 방향족 성분을 고분자량의 화합물로 바꿔준다. 열처리 공정에서는 제품에 250도의 열을 쏴 남은 불순물을 제거한다. 증설 부지도 확보, "고객사 확대 집중"1공장 앞에는 증설을 대비한 부지도 있었다. 이 공터에는 1공장(총 면적 3만2514㎡) 대비 생산능력 66% 이상 증가된 시설을 지을 수 있다는 게 피앤오케미칼의 설명이다. 단순 계산하면 음극재용 피치 2만5000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동률 피앤오케미칼 생산기술실장은 “향후 시장상황을 고려해 증설도 할 수 있다”고 했다. 피앤오케미칼은 현재 양산 전 고객사들로부터 품질인증 시험을 받고 있다. 올해 3·4분기까지 인증 시험을 받은 뒤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가장 큰 고객사는 포스코퓨처엠이다. 이 밖에도 여러 국내외 기업들과 ‘사전 마케팅’ 방식으로 접촉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입장에서는 원료·중간소재·제품생산에 이르는 ‘음극재 풀 밸류체인’을 완성한 셈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그룹의 탄자니아 광권 투자를 통해 천연흑연을, 자회사 포스코MC머티리얼즈의 침상코크스 생산 등을 통해 인조흑연을 확보한 상태다. 피앤오케미칼은 가동률을 점차 늘려 내년 말에는 100%로 맞출 계획이다. 이 실장은 “그렇게 되면 글로벌 점유율은 18% 정도”라며 “최적의 조업조건을 정립하고 최상의 품질, 수율향상, 제조원가 절감을 통해 우수한 제품을 양산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1-17 15:5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