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이 음극재 중간원료인 구형흑연의 국내 생산을 추진한다. 포스코퓨처엠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구형흑연 국내 생산을 위해 카본신소재주식회사(가칭) 신설법인을 설립하고 3961억원을 투자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구형흑연은 흑연 광석의 불규칙한 입자를 둥글게 하고 순도를 높인 음극재의 중간원료다. 음극재는 배터리의 전체 성능과 수명, 안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핵심 소재 중 하나다. 그러나 원료인 구형흑연은 중국산 비중이 99%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대외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 생산한 구형흑연을 활용해 세종공장에서 천연흑연 음극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확보한 흑연 광석부터 포스코퓨처엠의 중간원료(구형흑연) 및 음극재 최종 제품 생산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이 완성된다. 정원일 기자
2025-04-22 18:16:24일진전기가 차세대 실리콘 합금 음극재 'nanoAISA-1750'(사진)을 공식 공개했다. 일진전기는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서 차세대 실리콘 합금 음극재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중전기·전선 산업 강자에서 2차 전지 소재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일진전기는 이번 전시를 통해 'nanoAISA-1750'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도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을 대체할 차세대 2차전지 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외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이 연구·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일진전기는 국내 배터리 제조 대기업 및 기타 중소업체와 풀셀 평가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실리콘 합금 음극재의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목표다.일진전기 관계자는 "nanoAISA-1750은 단순하면서도 경제적인 생산 방식을 갖춘 미래형 실리콘 음극재"라며, "배터리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 소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진전기가 공개한 'nanoAISA'는 급냉응고 합금 기술을 적용하여 실리콘을 수 나노미터(nm) 크기로 미세화한 혁신적인 음극 소재다. 기존 제품들이 고비용 원료와 복잡한 공정을 거쳐 생산되는 반면, nanoAISA-1750은 고효율 공정을 적용해 원료 활용도를 극대화함으로써 제조 비용 절감과 대량 생산에 유리한 것이 강점이다. 특히, 'nanoAISA-1750'의 용량은 기존 흑연 음극재(약 350mAh/g) 대비 5배에 가까이 저장용량(1750mAh/g)이 크다. 90% 이상의 높은 초기 효율, 500회 이상 충·방전 시에도 초기 용량의 90% 이상을 유지(500mAh/g 극판 기준)하는 등 기존 시장에 출시된 제품들에 비해 높은 성능을 입증했다고 일진전기는 설명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실리콘 음극재 시장은 2025년 19억 달러(약 2조 7000억 원)를 시작으로, 2030년 43억 달러(약 6조 2000억 원), 2035년 66억 달러(약 9조 6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3-05 17:58:17[파이낸셜뉴스] 일진전기가 차세대 실리콘 합금 음극재 'nanoAISA-1750'을 공식 공개했다. 일진전기는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서 차세대 실리콘 합금 음극재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중전기·전선 산업 강자에서 2차 전지 소재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일진전기는 이번 전시를 통해 'nanoAISA-1750'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도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을 대체할 차세대 2차전지 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외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이 연구·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일진전기는 국내 배터리 제조 대기업 및 기타 중소업체와 풀셀 평가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실리콘 합금 음극재의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일진전기 관계자는 "nanoAISA-1750은 단순하면서도 경제적인 생산 방식을 갖춘 미래형 실리콘 음극재"라며, "배터리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 소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진전기가 공개한 'nanoAISA'는 급냉응고 합금 기술을 적용하여 실리콘을 수 나노미터(nm) 크기로 미세화한 혁신적인 음극 소재다. 기존 제품들이 고비용 원료와 복잡한 공정을 거쳐 생산되는 반면, nanoAISA-1750은 고효율 공정을 적용해 원료 활용도를 극대화함으로써 제조 비용 절감과 대량 생산에 유리한 것이 강점이다. 특히, 'nanoAISA-1750'의 용량은 기존 흑연 음극재(약 350mAh/g) 대비 5배에 가까이 저장용량(1750mAh/g)이 크다. 90% 이상의 높은 초기 효율, 500회 이상 충·방전 시에도 초기 용량의 90% 이상을 유지(500mAh/g 극판 기준)하는 등 기존 시장에 출시된 제품들에 비해 높은 성능을 입증했다고 일진전기는 설명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실리콘 음극재 시장은 2025년 19억 달러(약 2조 7000억 원)를 시작으로, 2030년 43억 달러(약 6조 2000억 원), 2035년 66억 달러(약 9조 6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3-05 11:29:00[파이낸셜뉴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저무는 듯했던 2차전지 테마 상품이 다시금 성과를 높이고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최근 1개월 수익률(24일 기준)은 24.07%로 집계됐다. 이 기간 국내 2차전지 ETF 중 가장 높은 성과다. 편입 비중 1위인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주가가 이때 59.8% 상승한 영향이 컸다. 레이크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도 각각 66.2%, 30.15% 올랐다. 이 상품은 2차전지 밸류체인을 세분화한 상품으로 기술이 고도화된 양극재 대비 그동안 부각되지 못했던 음극재와 차세대 배터리로 손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2차전지 내부 양극재와 음극재 사이에 기존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것으로,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안정성과 에너지 밀도 등이 크게 개선된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실리콘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보다 리튬 이온을 더 많이 저장할 수 있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대폭향상 시키고, 충전 속도도 개선시킬 수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2차전지 업종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지만 실적 개선 가능성 전망과 함께 밸류에이션의 과도한 저평가 구간임을 고려하면 바닥의 어느 구간을 통과하고 있는 시점”이라며 “오는 3월 인터배터리(INTER BATTERY) 2025 행사에서 셀3사의 혁신기술 공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전고체와 함께 실리콘음극재 등 핵심 신소재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개별 기업 연간 가이던스가 제시되고 있고 3월 주요 이벤트도 있는 만큼 분할 매수 관점으로 대응하되 중장기적인 반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2-25 09:35:38[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연세대학교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 ‘실리콘 음극재’ 분야에서 핵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이상영·이용민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충·방전 중 부피가 팽창하는 실리콘 음극재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으며 기술 완성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연구 성과는 최근 전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저널 중 하나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실리콘 음극 열화에 의한 리튬이차전지 분리막의 기계적 손상'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실리콘은 현재 음극재 시장에서 대표적인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널리 쓰이는 음극재 소재인 흑연 대비, 에너지 밀도를 기존 대비 10배 이상 향상시켜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는 것은 물론 급속 충전 설계에도 유리하다. 또한 경제성, 친환경성이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배터리 충·방전 중 부피 팽창이 이뤄져 실제 적용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부피 변화에 따라 셀 구조가 붕괴되거나 분리막에 악영향을 미쳐 배터리의 수명과 용량 확보에 어려움이 크다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연세대 연구팀은 무기물 기반의 고강도 분리막을 설계하는 등의 방식으로 문제 해결 방안을 찾았다. 기존에는 실리콘 음극 소재에 대한 개선만 진행해서 퇴화현상을 개선하려고 했지만, 분리막 등 다른 소재의 조합을 통해 전체적인 배터리 시스템 관점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이다. 실제 이 같은 개선된 소재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는 고속 충·방전을 400사이클 진행한 후에도 88% 이상의 우수한 용량 유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영 연세대 교수는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의미는 그동안 배터리 분야의 큰 난제였던 실리콘 음극재의 수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재 자체를 넘어 배터리 시스템 전체를 바라보는 혁신적인 접근법을 제시했다는 점"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배터리 연구 개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2-10 14:16:44포스코퓨처엠이 양·음극재 제품에 대한 국제표준 탄소발자국 검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공인 검증기관인 한국품질재단으로부터 양극재 PN6, PN8과 천연흑연 음극재에 대해 국제표준 'ISO 14067' 탄소발자국 검증서를 받았다.탄소발자국은 2006년 영국의회 과학기술처에서 최초로 제안한 이후 지속가능한 소비·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홍요은 기자
2024-05-23 18:25:23[파이낸셜뉴스] 포스코퓨처엠이 양·음극재 제품에 대한 국제표준 탄소발자국 검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공인 검증기관인 한국품질재단으로부터 양극재 PN6, PN8과 천연흑연 음극재에 대해 국제표준 'ISO 14067' 탄소발자국 검증서를 받았다. PN6, PN8는 포스코퓨처엠이 제조하는 니켈 함량 60%, 80% 이상 양극재 제품이다. 탄소발자국은 원료채굴, 운송, 생산 등 제품 수명주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의미하며, 'ISO 14067' 은 탄소발자국의 객관적 측정을 위한 국제표준으로 2018년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했다. 한국품질재단은 기업 또는 단체의 탄소 배출량 측정 과정에서 국제표준 'ISO 14067' 준수 여부를 평가해 탄소발자국 검증서를 발급한다. 탄소발자국은 2006년 영국의회 과학기술처에서 최초로 제안한 이후 지속가능한 소비·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23 11:42:04포스코퓨처엠과 OCI가 합작한 피앤오케미칼이 2차전지용 음극재 핵심 소재의 연내 양산에 한발 더 다가섰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피앤오케미칼은 지난 2월 양산부품승인프로세스(PPAP) 품질 인증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PPAP 인증은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가 품질과 안정성 등 제품의 양산 적격성을 입증하기 위해 제출하는 절차다. 제품 품질 관리능력과 양산 준비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승인 획득이 제품 양산 및 출하의 전제조건이 된다. 피앤오케미칼은 PPAP 조기 인증을 완료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포스코퓨처엠과 협의체를 구성해 인증을 추진해왔다. 피앤오케미칼은 제철 부산물을 활용한 화학분야 사업확장을 위해 포스코퓨처엠과 OCI가 합작한 회사로 포스코퓨처엠이 51%, OCI가 49%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피앤오케미칼은 지난해 8월 2차전지의 음극재용 필수 소재인 고연화점 피치 생산을 위한 공장을 준공하고 현재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정유사의 부산물을 사용해 제조하는 음극재용 피치는 배터리 저팽창 및 장수명을 목적으로 천연 및 인조흑연의 표면 코팅에 사용된다. 피앤오케미칼은 기존에 전량 수입해 사용하던 피치 국산화를 위해 1단계로 연 1만5000t 규모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향후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추가로 연 2만5000t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 피앤오케미칼은 현재 양산을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단계인 고객사의 4M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4M은 인력(Man), 설비(Machine), 재료(Material), 관리방법(Method) 등 제품 생산 과정에서 품질 관리에 중요한 4가지 요소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인증하는 것이다. 4M인증까지 마무리되면 양산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피앤오케미칼은 올해 하반기까지 4M 인증을 마무리하고 연내에 양산까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5-16 18:11:30[파이낸셜뉴스] 포스코퓨처엠과 OCI가 합작한 피앤오케미칼이 2차전지용 음극재 핵심 소재의 연내 양산에 한발 더 다가섰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피앤오케미칼은 지난 2월 양산부품승인프로세스(PPAP) 품질 인증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PPAP 인증은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가 품질과 안정성 등 제품의 양산 적격성을 입증하기 위해 제출하는 절차다. 제품 품질 관리능력과 양산 준비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승인 획득이 제품 양산 및 출하의 전제조건이 된다. 피앤오케미칼은 PPAP 조기 인증을 완료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포스코퓨처엠과 협의체를 구성해 인증을 추진해왔다. 피앤오케미칼은 제철 부산물을 활용한 화학분야 사업확장을 위해 포스코퓨처엠과 OCI가 합작한 회사로 포스코퓨처엠이 51%, OCI가 49%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피앤오케미칼은 지난해 8월 2차전지의 음극재용 필수 소재인 고연화점 피치 생산을 위한 공장을 준공하고 현재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정유사의 부산물을 사용해 제조하는 음극재용 피치는 배터리 저팽창 및 장수명을 목적으로 천연 및 인조흑연의 표면 코팅에 사용된다. 피앤오케미칼은 기존에 전량 수입해 사용하던 피치 국산화를 위해 1단계로 연 1만5000t 규모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향후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추가로 연 2만5000t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 피앤오케미칼은 현재 양산을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단계인 고객사의 4M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4M은 인력(Man), 설비(Machine), 재료(Material), 관리방법(Method) 등 제품 생산 과정에서 품질 관리에 중요한 4가지 요소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인증하는 것이다. 4M인증까지 마무리되면 양산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피앤오케미칼은 올해 하반기까지 4M 인증을 마무리하고 연내에 양산까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앤오케미칼은 "포스코퓨처엠과 지난해 6월 태스크포스 협의체를 구성해 양산을 위한 PPAP 품질인증을 조기에 완료했다"면서 "다만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품 생산 및 품질 안정화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5-16 15:45:08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 전문기업인 엘앤에프가 음극재 사업에도 본격 진출한다. 이르면 올해 말 대구 국가산업단지에 음극재 생산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예상 투자액은 3000억원 안팎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 대구 산업단지에 음극재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정확한 생산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3000억원 규모 투자를 고려하면 연간 4만t가량 천연흑연 음극재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음극재는 양극재·분리막·전해질과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요소다. 이번 음극재 공장은 앞서 지난해 말 대구시와 발표한 신규 투자협약 중 일부다. 당시 엘앤에프는 대구 국가산업단지 내 약 56만㎡ 토지에 양극재, 음극재,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등의 생산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엘앤에프가 생산하는 제품은 기존 천연흑연 음극재 대비 성능이 일부 개선된 제품이다. 업계는 배터리 수명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인조흑연 음극재 수준의 천연흑연 음극재를 엘앤에프가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엘앤에프는 2026년 하반기 천연흑연 음극재를 양산할 예정이다. 천연흑연 원료는 의존도가 높은 중국이 아닌 아프리카 등 제3국에서 전량 수입할 계획이다. 양극재 사업을 하는 엘앤에프가 음극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이유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국산화를 서두르기 위해서다. 엘앤에프는 현재 세계 최초로 개발한 니켈 함량 90%의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를 중심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3-11 18:4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