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둔화가 음료, 주류 업종 주가 전반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실제 올해 1·4분기 실적에서 대표주인 롯데칠성이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 나섰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81% 하락한 10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하락률은 -3.46%에 달했다. 지난 7일에도 2% 가까이 하락한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롯데칠성의 주가 하락세는 1·4분기 실적 발표 직후 시작됐다. 전일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액은 9103억원,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해외 자회사에서도 공급 차질과 통관 이슈가 겹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이트진로 등 주류주의 주가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전통적인 맥주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2만원선을 밑돌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날 거래 부진 속에 0.10% 내린 1만9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물가 상승과 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로 탄산음료, 주류, 설탕 커피 등 비필수적 소비가 줄고 있다"며 "실적과 무관하게 중장기 구조적 수요 축소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주요 증권사들도 관련 종목의 목표가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롯데칠성의 경우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0% 이상 낮추기도 했다. 하이트진로 역시 실적 회복이 지연될 경우 1만원 후반대까지의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강은지 연구원은 이날 롯데칠성의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기존 대비 13.3% 내리고 "향후 국내 음료, 주류 산업의 시장 경쟁 심화 가능성은 낮지만 재료비와 고정비 부담이 이어질 것을 감안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 조상훈 연구원도 롯데칠성의 목표가를 기존 대비 7% 내린 14만원으로 책정하고 "국내 외형 성장률이 둔화되는 만큼 해외 성장성이 중장기 밸류에이션 레벨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외에도 iM증권(15만원)과 대신증권(14만원), IBK투자증권(13만원) 등이 이날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08 18:54:27[파이낸셜뉴스] 하림은 육가공 사업 부문 사장에 조운호 전 하이트진로음료 CEO가 7일 취임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음료 재직 당시 ‘아침햇살’ ‘초록매실’ 등 히트상품을 출시한 조운호 사장은 앞으로 하림의 육가공사업 부문 영업 마케팅을 총괄하게 된다. 조 사장은 연세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과정을 졸업했다. 1981년 제일은행(현 SC제일은행) 행원으로 입사해 웅진그룹 기조실 팀장, 웅진식품 대표이사, 부회장을 거쳤다. 이후 세라젬그룹 부회장, 얼쑤 대표이사 사장, 하이트진로음료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전문 경영인이다. 1999년 조사장은 웅진식품 CEO로 취임해 매출액 400억 원, 누적 경상적자 450억 원, 연평균 150억 추가 적자 상태이던 회사를 2년 만에 2600억 원 매출에 영업이익 260억원의 회사로 바꿔놨다. 특히 하이트진로음료 CEO 재임 6년 6개월간에는 매출 규모를 2.4배 성장시키고, 생수 중심 아이템에서 음료 부문 53%, 음료 매출을 7배 성장시키는 큰 성과를 기록했다. 조운호 사장은 취임사에서 “도전과 혁신으로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고, 수익과 비용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하림 육가공사업을 발전시키겠다”며 “소비자 중심의 브랜드 기업 하림으로 키워 나가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K푸드를 만드는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5-08 14:35:54[파이낸셜뉴스] 편의점 CU가 최근 고물가 시대에 거거익선을 추구하는 음료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대용량 에너지 음료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CU는 여름철 매출이 높아지는 에너지 음료에 가성비를 중시하는 대용량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제품들의 용량 대비 약 1.5배 커진 500㎖ 대용량 에너지 음료 파이어엑스 2종을 출시한다. '파이어엑스 망고패션'은 망고에 패션후르츠 향이 더해진 제품이며 '파이어엑스 플럼레몬'은 자두와 시트러스한 레몬향이 어우러진 맛이 특징이다. 가격은 각 2700원으로 두 제품 모두 카페인 150㎎, 타우린 1000㎎, 비타민 B군이 들어있으며 제로 슈거 음료다. 100㎖당 가격은 기존 에너지 음료 대비 최대 40% 저렴하다. 이달 한 달간 1+1 행사도 펼친다. 한편 에너지 음료 파이어엑스는 CU가 소방관들의 노력과 열정을 모티브로 기획한 제품이다. '소방관의 불꽃 같은 용기를 응원합니다'란 기획 취지에 맞게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소방가족희망나눔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07 10:17:24[파이낸셜뉴스]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서 음료를 마치던 고객이 컵 안에서 바퀴벌레를 발견, 카페 본사에 항의했으나 사과없이 환불만 받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해 사실을 알린 A씨에는 "지난달 15일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3900원짜리 커피 음료를 사 마셨다"며 "음료를 거의 다 마셔갈 때쯤 컵 안에서 바퀴벌레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장 알바생에게 조용히 얘기하고 나와 (본사에) CS(고객센터)에 문의를 남겼다"고 설명했다. 이후 A씨는 본사 CS팀으로부터 구매 내역 증빙과 환불 계좌를 알려달라는 연락만을 받았을 뿐 사과는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환불이 문제가 아니라 점주든 CS 담당이든 전화 한 통은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다시 메일을 보냈지만, 말없이 계좌에 3900원만 입금됐다"고 했다. 이어 "'매장 점주에게 전달했다'든지 '처리 과정에서 아쉬움을 드려 죄송하다'는 내용의 회신을 기대했는데 '읽씹' 당하고 조금 전 통장에 3900원이 꽂혔다"며 "환불을 받긴 받았는데 적선 받는 것도 아니고 기분이 더럽다. 이메일 한 통 더 쓰는 게 그렇게 힘든가?"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점주님께서 공감해 주시고 위생에 더 신경 쓰겠다, 죄송하다 전화해 주셔서 그 부분에서는 해소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후 A씨의 게시물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하자 본사 CS팀은 다시 A씨에게 연락을 취했다. A씨는 본사 CS팀이 보낸 메시지를 공유하며 "조회수가 급상승하니 죄송하다고 게시물 내려달라고 전화하더라"며 "정작 바퀴벌레 커피 다 마셨을 땐 전화도 없더니, 이제 와서 빚 받는 사람처럼 독촉하니까 빈정 상해서 글을 삭제 안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담당 직원이 지속해서 게시물을 삭제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보내준 상품권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체 측은 "피해 본 고객에게 충분히 사과했다"며 "보상으로 상품권을 발송해서 소통했다. 그런데 '너희는 좀 당해봐라' 이런 식으로 게시물을 올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매장은 전문 방역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받고 있으며, 사건 이후 추가로 점검한 결과에서도 해당 매장에서 그동안 그런 벌레류가 발견된 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05 21:01:11[파이낸셜뉴스] 한 간호사가 공개한 '궁극의 변비 해결 음료'가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간호사 브룩 사피리토는 환자들이 변비로 고생할 때 두 가지 재료로 만든 '이 음료'를 추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병원에서는 환자가 퇴원하기 전 정상적인 배변 활동을 유도하는데, 이 방법이 10일 동안 배변에 실패했던 사람을 성공하게 만든 ‘비법’이라며 놀랍도록 효과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사피리토가 ‘핫 버터드 프룬’이라 이름붙인 이 음료는 버터에 프룬 주스를 섞어 만든다. 그는 "모든 과일에는 섬유질이 들어있어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특히 프룬에는 '소르비톨'이라는 성분이 있어 설사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피리토는 프룬 주스와 버터를 섞은 후 덩어리가 생기지 않도록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마시면 된다고 했다. 그는 “이것을 마시고 배변을 참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실패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실제 그의 SNS 댓글에는 이 음료의 효능을 칭찬하는 글이 이어졌다. 한 구독자는 “매번 효과가 있어요! 의사의 처방전도 필요 없죠”라고 호응했으며, 다른 사용자도 “대장 내시경 준비법이네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영양학자인 메이 완은 “따뜻한 프룬 주스와 버터가 설사제 역할을 한다는 주장은 개인적 경험에 불과하다"라며 "이 음료를 만성 변비의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여기기보다는 일시적인 가정 요법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변비 해소에 도움되는 '프룬' 변비는 골반저 근육에 문제가 생기거나, 대장이나 직장이 막혀서 생길 수도 있다. 이밖에 임신, 다발성 경화증,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 파킨슨병, 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병 등의 문제도 만성 변비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프룬은 변비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프룬 100g에는 7.2g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특히 프룬 속 식이섬유 중 절반은 비수용성 섬유질로,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미국소화기내과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실린 한 연구에서는 프룬이 변비 증상에 효과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것을 확인했다. 프룬에는 식이섬유 못지않게 변비에 좋은 마그네슘도 100g당 400mg가량 함유됐다. 이로 인해 일부 만성 변비환자들은 프룬 주스를 꾸준히 챙겨 먹기도 한다. 다만 과하게 먹을 경우 설사, 복부팽만과 같은 증상을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성인 기준 하루 4~5알 정도가 권장된다. 프룬 주스에는 100알에서 추출한 성분이 담겨 있으며 프룬과 프룬 주스를 함께 섭취 시 가장 효과가 좋다. 약 240ml의 프룬주스, 프룬 2알 정도가 적당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8 16:01:1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올해 1분기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한 1억7916만 달러를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김과 신선 농산물, 음료 수출 호조가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고 강조했다. 품목별로는 수산물 수출이 1억2051만 달러로 전체의 약 67%를 차지하며, 지난해보다 21.3% 늘었다. 이 가운데 김은 9540만 달러로, 단일 품목으로는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김은 미국, 중국, 유럽 등지에서 건강식품으로 인식되며 글로벌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신선 농산물 수출은 984만 달러로 55% 증가했다. 대표 품목은 쌀, 배, 파프리카, 키위 등이다. 배는 대만으로, 키위는 일본으로 수출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각각 51.4%, 1992% 증가했다. 음료는 963만 달러다. 배·유자음료 등 과일주스를 중심으로 64.7% 늘었으며, 주요 수출국은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베트남이다. 최근 미국의 관세장벽으로 전남 농수산수출 기업의 우려가 큰 상황이지만, 미국 수출은 김, 음료, 유자차를 중심으로 39.6%나 증가했다. 중국은 김, 분유, 오리털을 중심으로, 일본은 김, 전복, 미역 등 수산물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4.6%, 1.1% 늘었다. 시·군별로는 목포시가 3124만 달러로 43.5% 증가하며 농수산식품 수출 1위를 기록했다. 김 수출 확대에 힘입어 수출액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다음으로 고흥군 2960만 달러(12.5% 증가), 신안군 2655만 달러(22.6% 증가) 순이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전 세계 한류 확산과 건강식품 수요 증가에 따라 김과 음료를 중심으로 한 전남 농수산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시장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품목 육성에 주력해 수출 증가를 지속시키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28 10:03:47[파이낸셜뉴스] 식음료 업계가 봄철 춘곤증을 극복하고 활력을 주는 다양한 에너지 충전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25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음료는 최근 청량감과 동시에 에너지 부스팅을 통해 지친 몸을 달래주는 ‘진로토닉워터 에너지’를 선보였다. 진로토닉워터 에너지는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타우린 1000㎎과 에너지 생성 및 면역력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비타민 B군 4종이 들어있다. 춘곤증으로 잃어버린 활력을 되찾고, 술자리에도 함께 먹기 좋다. 스타벅스는 일일 권장섭취 영양소를 한 컵으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에너지 피지오’ 음료 2종을 출시했다. 톨 사이즈 기준 타우린 1000㎎, 비타민C 60㎎, 비오틴 30µg(마이크로그램)을 포함해 피로 회복을 돕고, 잠을 깨우는 데 효과적이다. 맛은 유자와 오렌지의 시트러스한 향이 조화로운 ‘유자&오렌지 에너지 피지오’, 체리의 새콤함과 자두의 은은한 단맛이 특징인 ‘체리&자두 에너지 피지오’로 구성됐다. 우울감을 해소하는 견과류가 가득 들어간 단백질바 제품도 눈길을 끈다. 농심켈로그는 아몬드와 땅콩을 41% 함유해 고소한 풍미와 바삭함을 더한 ‘단백질바K’를 선보였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트립토판이 풍부한 견과류는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 생성에 도움을 줘, 기분이 가라앉을 때 챙겨 먹으면 좋다. 삶은 계란 2.5개 분량에 해당하는 단백질 15g을 담아 한 끼 대용으로도 충분하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4-25 10:02:28[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전 여자친구에게 마약류가 든 음료수를 먹여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 등)로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20대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대전고법 제1형사부(박진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씨의 상해치사 등 혐의 항소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전 여자친구인 B씨에게 필로폰 3g을 탄 음료수를 먹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 사인은 급성 필로폰 중독으로 조사됐다. 통상적인 필로폰 1회 투약량은 0.03g이다. A씨는 B씨가 스스로 마약을 음료수에 타 먹었다고 주장했으나, 1심 재판부는 A씨가 B씨에게 마약을 먹였다고 보고 징역 9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다량의 필로폰을 피해자에게 복용시켜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죄질이 안 좋고 결과가 매우 엄중하다"며 "증거를 인멸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매우 좋지 않은 만큼 원심의 형은 너무 가볍다"고 지적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30일 열린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23 20:52:00[파이낸셜뉴스] 롯데칠성음료는 지속가능한 경영 방침아래 생수 및 음료 페트병 패키지 경량화 추진 등을 통해 지난해에만 1220t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했다고 23일 밝혔다. 플라스틱 감축은 환경·사회적가치·지배구조(ESG)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먹는샘물 제품군 친환경 뚜껑 도입, 페트병 중량 감소, 초경량 아이시스 개발 등 지난해 신규 적용한 경량화 기술만으로 달성한 성과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2월 먹는샘물 제품의 병 입구 높이를 기존 18.5㎜에서 12.8㎜로 낮춤으로써 용량별 용기 중량을 최대 12% 줄였다. 낮아진 용기 입구에 제품 개봉의 불편함이 없도록 새로운 뚜겅을 채택해 소비자 편의성까지 챙겼다. 이로 인한 플라스틱 배출 절감효과는 지난 연말까지 약 541t에 달했다. 지난해 3월부터는 페트병의 원재료가 되는 프리폼의 중량을 탄산음료, 커피, 다류 등을 비롯한 640㎖ 이하 소주 제품을 대상으로 용기 당 최대 4g의 경량화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약 3억 개 이상의 제품을 경량화 시킨 수치인 674t의 플라스틱을 절감시켰다. 올해도 1.25L 탄산음료 등의 프리폼 중량을 용기당 5g 절감하고 타제품군에도 프리폼 경량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폐플라스틱의 선별·가공을 거친 물리적 재활용 방식의 재생원료가 사용된 제품의 확대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고 ‘2023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에 2030년까지 석유에서 추출된 원료로 만들어진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2023년 대비 20%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와 ‘재생원료 사용 비중 확대’라는 두 가지 핵심 전략을 내세워 플라스틱 배출량 감축에 노력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재생원료 비중을 2030년까지 30%까지 확대 계획을 기반으로 아이시스 ECO 외부 포장에 적용된 재생원료 20%를 섞은 PE 필름을 2030년까지 전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4-23 10:11:17[파이낸셜뉴스] 골프, 야구 등 스포츠의 계절을 맞아 식품·외식업계가 경기장 내 브랜드 입점이나 컬래버레이션 등 소비자 유치를 위한 전략으로 분주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본푸드서비스는 컨세션(식음료 위탁 운영업) 사업을 통해 '골프존카운티'의 전국 7곳 골프장에서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모기업인 본그룹의 한식 노하우에 기반해 골프장에서 색다른 미식 경험을 제공하며 지난해 골프존카운티 '순천' 및 '영암45'에 이어 올해 초 5곳을 추가 수주했다. 본푸드서비스는 골퍼들이 긴 시간 필드에서 라운딩하는 점을 고려해 속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조식 등의 고객 맞춤형 메뉴를 제공 중이다. 본푸드서비스는 이달에는 SM그룹 레저 부문 계열사 탑스텐(Top's10) 리조트 동강시스타 내 골프장 식음 운영 사업을 오픈 예정이다. 또 본격적인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식음 브랜드들이 야구장에 앞다퉈 입점하며, 야구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정 메뉴를 선보이는 등 고객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다. 피자 프랜차이즈 '반올림피자'는 기존 창원 NC파크점 입점에 이어 지난 3월 대전한화생명볼파크점에 신규 입점하며 2곳의 야구장 매장을 운영한다. 신규 입점을 기념해 야구 경기를 피자로 형상화한 신메뉴 '더블플레이 피자'를 선보였다. 디저트카페 '요거트월드'도 수원과 창원에 이어 지난달 서울 고척돔에 신규 입점을 진행했다. 요거트월드는 야구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정 메뉴를 선보인다. 러닝 열풍과 맞물러 마라톤 행사들도 이어지고 있다. 과거 스포츠 웨어나 기능성 제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주최 및 후원이 주류를 이루었던 것과는 달리 최근 식음 브랜드들도 적극 동참하는 모양새다. 문화 행사를 기획하는 '1986프로덕션'이 주최하는 '빵빵런'은 마라톤 참가자 1인당 1개의 빵을 국내 소외계층 아동에게 기부하는 이색 마라톤이다. 2021년 시작된 빵빵런은 지난해까지 4회 진행된 행사를 통해 총 2만100개의 빵을 기부했다. 오는 26일 '빵지순례' 명소로 유명한 서울 성수동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각종 스포츠에 대한 인기가 점차 고조되는 만큼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각축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4-22 14:4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