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음료 상자 속에 현금 100만원을 넣어 학교 교장·교감 등에게 전달하려 한 교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1단독 강명중 판사는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교사(42)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304만2000원을 추징했다고 밝혔다. 강원지역 전입 교사인 A교사는 지난해 3월 중순 도내 한 고등학교의 B교장을 찾아가 현금 100만원이 든 음료 1상자를 전달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교사는 같은 해 3월 하순과 4월 초순에도 이 학교 C교감을 찾아가 현금 100만원이 든 음료 상자를 각각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방법으로 제공하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다른 학교에서 전입을 와 수업도 잘 못하고 정신이 없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현금이 담긴 음료 상자를 전달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교사가 놓고 간 음료 상자에 든 음료를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과정에서 현금다발이 발견돼 교육 당국에 신고됐다. 해당 교장과 교감은 A교사가 제공한 음료 상자에서 현금을 발견하고 곧바로 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제공하려 한 액수, 횟수 등에 비춰 그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하면서도 "피고인이 금품 제공의 의사를 표시한 교장·교감이 이를 받지 않아 제공에 이르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30 09:22:06[파이낸셜뉴스] 대구 서문시장에서 한 생선가게 업주가 쓰레기통에 버려진 얼음을 가져다 손님들에게 판매하는 생선에 뿌리는 장면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격적인 대구 서문시장 쓰레기로 버린 얼음 재사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했다. 영상을 보면 생선가게 업주인 노년의 여성이 쓰레기통에서 누군가 먹다 버린 것으로 보이는 일회용 컵을 꺼내오더니 생선가게 앞 하수구에 붓는다. 음료는 하수구로 흘러 내려가고, 얼음만 바닥에 남겨진 상태에서 업주는 손으로 얼음을 긁어모아 플라스틱 용기에 담는다. 아울러 얼음을 손님에게 판매하는 생선이 든 상자 안에 뿌리는 모습이 찍혔다. 음료를 마신 사람의 침전물과 각종 다양한 음료 성분은 물론 쓰레기통 안의 오염물과 뒤섞여버린 얼음을 판매용 식품에 그냥 사용한 것이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음 값 얼마나 한다고", "인도 길거리 음식 유튜브에서나 보던 건데", "과태료 세게 내봐야 한다" 등의 반응을 모이며 분노하고 있다. 한편 해당 영상은 지난 4월과 5월 촬영된 것으로, 영상 속 업소는 얼음을 위생적으로 취급하지 않아 한 차례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1 21:05:07롯데칠성음료는 80년 전통 대표 차례주로 자리잡은 '백화수복(사진)'을 오는 추석을 앞두고 착한 가격에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월 2월부터 시행된 발효주, 기타주류 기준판매비율 도입에 앞서 출고가를 선제적으로 낮추며 이전보다 출고가를 5.8% 낮춘 바 있다. 당시 롯데칠성음료는 설명절을 앞두고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해 가격을 낮췄다. 백화수복은 1945년 출시된 이후 오늘날까지 80년의 긴 역사를 갖고 있다. 100% 국산 쌀의 외피를 30% 정도 도정 후 사용하고, 저온 발효 공법과 숙성방법으로 청주 특유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13도다. 우리 민족의 정성된 마음을 담아내기 위해 라벨은 동양적인 붓글씨체를 사용하고 라벨과 캡(병뚜껑)에도 금색을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우리나라 대표 차례주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작년 8월부터는 양조 과정 중 발생하는 쌀겨 등의 부산물을 제품 포장용 상자 등의 패키지의 원료로 업사이클링하는 기술을 적용하며 한국환경포장진흥원이 주관하는 '그린 패키징 공모전'에서 환경 친화적인 노력을 인정받아 우수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백화수복은 조상님들에게 올리는 차례용 또는 명절 선물용으로 안성 맞춤이다. 차례 또는 선물용 백화수복은 제품 용량이 700㎖, 1.8ℓ의 두 종류로 할인점, 편의점 등 다양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9-11 18:09:14[파이낸셜뉴스] 롯데칠성음료는 80년 전통 대표 차례주로 자리잡은 '백화수복'을 오는 추석을 앞두고 착한 가격에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월 2월부터 시행된 발효주, 기타주류 기준판매비율 도입에 앞서 출고가를 선제적으로 낮추며 이전보다 출고가를 5.8% 낮춘 바 있다. 당시 롯데칠성음료는 설명절을 앞두고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해 가격을 낮췄다. 백화수복은 1945년 출시된 이후 오늘날까지 80년의 긴 역사를 갖고 있다. 100% 국산 쌀의 외피를 30% 정도 도정 후 사용하고, 저온 발효 공법과 숙성방법으로 청주 특유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13도다. 우리 민족의 정성된 마음을 담아내기 위해 라벨은 동양적인 붓글씨체를 사용하고 라벨과 캡(병뚜껑)에도 금색을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우리나라 대표 차례주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작년 8월부터는 양조 과정 중 발생하는 쌀겨 등의 부산물을 제품 포장용 상자 등의 패키지의 원료로 업사이클링하는 기술을 적용하며 한국환경포장진흥원이 주관하는 ‘그린 패키징 공모전’에서 환경 친화적인 노력을 인정받아 우수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백화수복은 조상님들에게 올리는 차례용 또는 명절 선물용으로 안성 맞춤이며, 따뜻하게 데워 마셔도 좋아 찬 바람이 부는 계절에 야외에서 마시기도 좋다. 차례 또는 선물용 백화수복은 제품 용량이 700㎖, 1.8ℓ의 두 종류로 할인점, 편의점 등 다양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80년 전통의 백화수복은 조상들이 사용하던 대로 엄선된 쌀로 정성껏 빚어 만든 청주 제품”이라며 “올해 도입된 기준 판매 비율로 가격이 저렴해지며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9-09 17:22:14【 시흥(경기)=장유하 기자】 지난 8월 28일 경기 시화공단에 있는 골판지 상자 제조 전문기업 태림포장 본공장. 이곳에선 골판지 상자 제조를 위한 첨단 자동화 설비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지난 1976년 설립된 태림포장은 농산물, 식음료를 비롯해 가전제품과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상자를 생산하는 업계 1위 골판지 상자 제조 전문기업이다. 현재 시화공장을 비롯해 청원, 구미 등 전국 9곳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본공장인 시화공장을 중심으로 전국 거점에 있는 공장들과 생산 설비 및 물류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국적으로 24시간 내 현지 생산·공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같은 서비스는 첨단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 운영 솔루션들이 바탕이 됐다. 실제 태림포장 시화공장의 골판지 상자 제조를 위한 공정 대다수는 자동화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통상 골판지 상자 제조는 롤 상태의 원지공급으로 시작해 합지와 인쇄 공정을 거쳐 상자 모형으로 가공되는데, 태림포장은 원지공급 이후 합지, 재단, 인쇄는 물론 적재, 포장 과정까지 모두 자동화했다. 이날 둘러본 공장 한편에는 하나당 2t에 달하는 대형 두루마리 휴지와 같은 원지가 쌓여 있었다. 이 대형 원지들은 '골게터(Corrugator)'라는 골판지 원단 제조 기계로 들어가기 위해 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것들이다. 원지가 골게터에 들어가면 표면에 골이 형성되고, 표면지·중심지·이면지로 합지 과정을 거쳐 정해진 규격대로 재단까지 된다. 이 설비를 통해선 1분당 약 300m 원지가 빠르게 재단된다. 재단된 원지들은 무인대차를 통해 인쇄기로 향한다. 인쇄기에선 색을 조합해 원하는 상자 디자인으로 인쇄된다. 이후 풀 접착 등 성형을 통해 상자 모형으로 가공되고, 로봇 팔레타이저가 기본 출하 단위인 팔레트 위에 자동으로 적재한다. 상자 래핑까지도 모두 첨단 설비를 통해 자동화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태림포장은 스마트 설비뿐 아니라 스마트 운영 솔루션들도 갖췄다는 게 특징이다. 이복진 태림포장 대표는 "영세한 협력사가 많아 전체적으로 디지털 전환(DX)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자체적으로 구축한 정보화전략계획(ISP)에 더해 지난 2022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부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의 '디지털 클러스터' 지원사업에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태림포장은 협력사 간 상생 기반의 공급망(SCM)중심의 디지털 클러스터를 구축, 제조부터 납품 과정의 주요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하는 포장 상자 업계 최초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현했다. 또한 고객 및 외부 시장 변동, 내부 운영 상황 및 협력사 이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공장들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고객 주문에 공동 대응하는 최적화된 생산 운영 체계를 갖췄다. 이 대표는 "전국에 원단을 받아 상자만 만드는 '지함소'들이 많은데 이곳은 인원이나 설비가 없고 워낙 영세한 기업이 많아 상황이 굉장히 열악하다"며 "이런 협력사들과 같이 디지털화해야겠다 싶어 DX 전환을 시작했는데, 추진단에서 협력 네트워트 구현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첨단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 운영 솔루션으로 태림포장은 시간당 생산량이 2%가량 증가했다. 또한 공정 불량률은 17% 감소하고 제조 리드타임은 90% 단축됐다. 태림포장은 올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추진단에서 진행하는 '2024년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에 공급기업으로도 나선다. 중견기업 중 공급기업으로 나서는 기업은 태림포장이 처음이다. 이날 태림포장 스마트공장을 둘러본 김영신 TIPA 원장은 "태림포장은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 주관기관으로서 협력사의 스마트공장 도입을 지원하며 상생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며 "인공지능(AI) 지능형 공장을 실현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welcome@fnnews.com
2024-09-02 18:24:01【시흥(경기)=장유하 기자】 지난 8월 28일 경기 시화공단에 있는 골판지 상자 제조 전문기업 태림포장 본공장. 이곳에선 골판지 상자 제조를 위한 첨단 자동화 설비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지난 1976년 설립된 태림포장은 농산물, 식음료를 비롯해 가전제품과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상자를 생산하는 업계 1위 골판지 상자 제조 전문기업이다. 현재 시화공장을 비롯해 청원, 구미 등 전국 9곳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본공장인 시화공장을 중심으로 전국 거점에 있는 공장들과 생산 설비 및 물류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국적으로 24시간 내 현지 생산·공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같은 서비스는 첨단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 운영 솔루션들이 바탕이 됐다. 실제 태림포장 시화공장의 골판지 상자 제조를 위한 공정 대다수는 자동화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통상 골판지 상자 제조는 롤 상태의 원지공급으로 시작해 합지와 인쇄 공정을 거쳐 상자 모형으로 가공되는데, 태림포장은 원지공급 이후 합지, 재단, 인쇄는 물론 적재, 포장 과정까지 모두 자동화했다. 이날 둘러본 공장 한편에는 하나당 2t에 달하는 대형 두루마리 휴지와 같은 원지가 쌓여 있었다. 이 대형 원지들은 '골게터(Corrugator)'라는 골판지 원단 제조 기계로 들어가기 위해 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것들이다. 원지가 골게터에 들어가면 표면에 골이 형성되고, 표면지·중심지·이면지로 합지 과정을 거쳐 정해진 규격대로 재단까지 된다. 이 설비를 통해선 1분당 약 300m 원지가 빠르게 재단된다. 재단된 원지들은 무인대차를 통해 인쇄기로 향한다. 인쇄기에선 색을 조합해 원하는 상자 디자인으로 인쇄된다. 이후 풀 접착 등 성형을 통해 상자 모형으로 가공되고, 로봇 팔레타이저가 기본 출하 단위인 팔레트 위에 자동으로 적재한다. 상자 래핑까지도 모두 첨단 설비를 통해 자동화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태림포장은 스마트 설비뿐 아니라 스마트 운영 솔루션들도 갖췄다는 게 특징이다. 이복진 태림포장 대표는 "영세한 협력사가 많아 전체적으로 디지털 전환(DX)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자체적으로 구축한 정보화전략계획(ISP)에 더해 지난 2022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부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의 '디지털 클러스터' 지원사업에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태림포장은 협력사 간 상생 기반의 공급망(SCM)중심의 디지털 클러스터를 구축, 제조부터 납품 과정의 주요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하는 포장 상자 업계 최초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현했다. 또한 고객 및 외부 시장 변동, 내부 운영 상황 및 협력사 이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공장들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고객 주문에 공동 대응하는 최적화된 생산 운영 체계를 갖췄다. 이 대표는 "전국에 원단을 받아 상자만 만드는 '지함소'들이 많은데 이곳은 인원이나 설비가 없고 워낙 영세한 기업이 많아 상황이 굉장히 열악하다"며 "이런 협력사들과 같이 디지털화해야겠다 싶어 DX 전환을 시작했는데, 추진단에서 협력 네트워트 구현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첨단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 운영 솔루션으로 태림포장은 시간당 생산량이 2%가량 증가했다. 또한 공정 불량률은 17% 감소하고 제조 리드타임은 90% 단축됐다. 태림포장은 올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추진단에서 진행하는 '2024년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에 공급기업으로도 나선다. 중견기업 중 공급기업으로 나서는 기업은 태림포장이 처음이다. 이날 태림포장 스마트공장을 둘러본 김영신 TIPA 원장은 "태림포장은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 주관기관으로서 협력사의 스마트공장 도입을 지원하며 상생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며 "인공지능(AI) 지능형 공장을 실현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30 11:56:13[파이낸셜뉴스] 일면식도 없는 남성들이 자꾸 집을 찾아와 공포감을 느끼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피해 여성 A씨는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위층 여성 때문에 스토킹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A 씨는 "3년 전 이 아파트로 이사 왔다. 그런데 지난 봄에 자정이 넘었을 때 누군가가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려고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손잡이를 잡고 흔드는 소리가 났다. 혼자 살고 있었던 만큼 상황 자체가 공포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런 상황은 잊을 만하면 똑같이 반복됐다고 한다. A씨는 "아파트에는 CCTV가 설치돼있지 않아서 누가 찾아왔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50만원을 들여 CCTV를 설치한 결과,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됐다"고 했다. A씨는 "스토커가 우리 집 문 앞에 음료수를 두고 가면, 2시간 후 위층 여성이 내려와 챙겨 올라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라며 "경찰에 신고한 결과 '위층 여자가 자기가 만나는 남자인데, 집착이 심해서 내가 사는 집을 가르쳐줬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전했다. 이에 A 씨는 위층 여성을 만나 "밤마다 찾아오는 스토커 탓에 50만원을 들여 CCTV를 설치했다"고 따지자, 위층 여성은 "미안하다. 너무 겁 나서 그랬다. 고소 취하해달라"며 30만원을 건넸다고 한다. 그런데 약 6개월이 지난 7월 5일 또다시 낯선 남성이 열흘 넘게 A씨의 집을 찾아왔다고 한다. 이 남성은 내부 인기척이라도 들으려는 듯 문에 귀를 갖다 대거나 택배 상자를 뒤적이며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 결국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의 권유에 따라 보호센터에 들어갔다. 그 사이에 경찰은 A씨의 집 근처에서 잠복하고 있다가 이 남성을 붙잡았다. A씨는 조사에서 남성과 직접 대면했는데, 남성은 "내가 찾는 여성은 저 여성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한다. 알고 보니 이 남성 역시 위층 여성을 찾아왔던 것이다. 참다못한 A씨는 위층 여성에게 이사를 가 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에 A씨는 위층 여성에게 직접 이사하겠다며 이사 비용이라도 보태 달라고 요구했지만, 위층 여성은 되레 A씨에게 "돈 30만원 받지 않았냐. 이 여자분 상습범이네"라며 "그 남성 때문에 나도 피해자다. 법대로 하시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또한 위층 여성은 제작진에게 "나는 남성들에게 엉뚱한 집 주소를 알려준 적이 없다"며 "진짜 피해자는 나고 무서워서 잠도 못 잔다"는 입장을 밝혔다. A 씨는 "집을 찾아온 남성에 대한 처벌은 바라지도 않는다"면서 "위층 여성 때문에 심적으로 너무나 고통스러운 상태"라고 호소했다. 한편 패널로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고의나 과실로 다른 사람의 주소를 알려줘서 정신적 피해를 줬다면 고의·과실에 의한 불법행위가 성립될 수 있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4 05:17:45[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무인점포에서 여성 2명이 수십만원어치 간식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무인점포 안에서 춤을 추는 등 태연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0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8시30분께 연수구 무인점포에서 "여자 손님들이 물품을 훔쳐 갔다"라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오후 5시50분쯤 빨간색 패딩 점퍼를 입은 여성과 흰색 후드 점퍼를 입은 앳된 모습의 여성 두 명이 무인점포에 들어왔다. 이들은 간식을 고르다 양손으로는 부족했는지 곧 바구니를 가져와 음료수와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 식료품을 가득 채웠다. 중간에 다른 손님이 매장에 들어오기도 했지만 개의치 않았고, 진열된 상자를 통째로 꺼내기도 했다. 두 사람은 간식을 고르는 도중 신이 난 듯 손을 위아래로 흔들며 춤을 추기도 했다. 그렇게 10분 가량 쇼핑을 하다가 물품을 봉지 5개에 나눠 담더니 계산 없이 가게를 떠났다. 경찰에 따르면 업주는 30만원 가량 피해를 봤다. 업주 A씨는 YTN 인터뷰에서 "나이 어린 친구들이 범행 수법이 그냥 너무나 자연스럽게 하고 가져가고 기존에 있는 것들 다 어지럽혀 놓고 '히히'대고 웃고 춤추고 그냥 담아서 나가는 거 보고 너무 황당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CCTV 등을 토대로 여성들을 추적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31 06:22:54[파이낸셜뉴스] 고객의 부조 문자를 받고 고인이 생전 주문한 물품을 빈소에 배달하며 조문한 택배 기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분 꼭, 회사에서 크게 칭찬받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너무 감사하고 감동적인 일이 있어서 이 분이 많은 칭찬을 받고 회사에서도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 글을 남겨본다"라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얼마 전, 모친상을 당해 장례를 치렀다. 이때 장례식장에 뜻밖의 인물이 찾아왔다. 택배기사 B씨였다. 우물쭈물하며 빈소에 들어온 B씨는 "아무개 씨 빈소 맞냐"라고 물으며 택배 상자를 하나 건네면서 "어머님께서 주문하신 상품이었다"라고 말했다. A씨 어머니 휴대전화에 저장된 모든 번호로 부고 문자가 전송됐는데, B씨가 이를 받고 찾아온 것이다. B씨는 A씨에게 "평상시에 어머님께서 음료수도 잘 챙겨주시며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다. 얼굴 뵙는 게 도리인 것 같아서 왔다"라며 "늦게 오면 실례일 것 같아 최대한 서둘러서 오느라 일복 차림으로 와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A씨는 "저희 형제들 다 울컥했다. 물건만 주고 가셔도 너무 감사한 일인데, 절도 올리시고 조의금까지 하시고 '감사했다'며 90도 인사하고 가시는데 저희끼리 '어떻게 저런 분이 계시냐'고 계속 이야기하면서 울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냥 보아도 선한 인상을 가진 분이셨는데, 이분 정말 좋은 일 있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회사가 꼭 기사님께 좋은 혜택 왕창 줬으면 좋겠다", "감동이다", "생전에 따뜻하게 대해주셨던 어머님도, 조문 가신 택배기사님도 너무 따뜻한 분들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05 08:59:36[파이낸셜뉴스] 비비안이 성탄절을 사흘 앞둔 지난 21일 경기 양평군의 사회복지법인 신망원을 방문해 아이들을 위한 기부 및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22일 비비안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연말·연시를 맞아 신망원 아이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부한 선물은 한우를 비롯해 과자, 음료수, 세제, 장난감, 교구 등으로 구성됐다. 신망원은 1952년에 설립된 아동보육시설로 사회적 보살핌이 필요한 아동들을 보호하고 양육해 건강한 사회인으로 키워내고 있다. 비비안은 해마다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속옷 및 물품을 지원하는 등 임직원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손영섭 비비안 대표는"우리가 보내는 선물상자로 아이들이 보다 따뜻한 겨울을 맞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2-22 11: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