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과 관련해 SNS를 중심으로 근거 없는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사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이 조작됐다는 등의 음모론이 퍼지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에 묻은 피가 연극용 젤에서 나오는 것’이라거나, ‘비밀경호국(SS)이 트럼프 선거 캠프와 협력해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직후 성조기를 배경으로 피를 흘리는 와중에도 오른손을 들어 구호를 외치고 비밀경호국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가는 사진을 언급하면서 음모론에 힘을 싣고 있다. 미 시사매체 디애틀랜틱은 14일 “트럼프 암살 시도와 관련된 음모론이 현실을 잠식하고 있다”며 “입증되지 않은 가설이 (실제처럼) 자리 잡는 데 몇 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암살 시도가 맞는지, 용의자가 누구인지 파악되기 전부터 음모론이 들끓었단 의미다. 암살 시도 직후 X(옛 트위터) 등에선 ‘BB탄’ ‘내전(civil war)’ ‘바이든은 어디 있나’ 같은 키워드의 언급량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은밀히 암살 지령을 내렸다는 가설까지 제기됐다. 스티브 게스트 전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대변인은 X에 “바이든 대통령이 8일 “TV토론 이야기는 그만하자. 트럼프에 ‘초점(bullseye)’을 맞추자”고 말했다”라고 썼다. 이후 이 글이 널리 공유되는 과정에서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의미한 ‘초점’을 ‘과녁’으로 해석해 “바이든이 암살을 지시했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마이크 콜린스 공화당 하원의원 또한 ‘바이든 지시설’ 확산에 동참했다. 콜린스 하원의원은 자신의 SMS에 “바이든이 지령을 내렸다(Joe Biden sent the orders)”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특히 이런 음모론을 빠르게 유포하고 있는 건 ‘큐어논(QAnon)’과 ‘블루어논(BlueAnon)’이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큐어논은 2020년 대선이 조작됐다며 이듬해 1월 6일 미 의사당 습격을 이끌었던 반(反)지성주의 극우 세력이다. 이들에 빗대 좌파 진영의 음모론 집단을 일컫는 블루어논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조기를 배경으로 주먹을 치켜든 AP통신 사진이 “연출된 것”이란 주장을 퍼뜨리고 있다. 용의자 신상에 대한 허위 정보도 무차별적으로 확산했다. 자신이 총격범이라고 사칭한 X 사용자의 사진이 널리 확산됐으며, 긴 금발 머리 남성의 사진을 이용해 “트럼프를 혐오한다”고 말하는 딥페이크 영상도 제작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온라인상 폭력 위협이 암살 시도 이후 급증했다”며 “실제 사건으로 커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6 06:30:36[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10·29 이태원 참사의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국정운영을 극우 유튜버의 음모론에 의지해서야 되겠나"라고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10·29 이태원 참사에 대한 이 사고가 특정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는 사실이 김진표 전 국회의장 회고록을 통해 공개됐다"며 "사실이라면 매우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무한 책임져야 할 대통령이 극우 유튜버가 떠드는 아무말에 경도되는 것도 모자라 사실로 굳게 믿고 국정운영 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은 이 내용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만 참사 이후 윤 대통령이 보인 비정상적인 행보를 보면 김진표 전 의장의 회고록 내용이 사실일 가능성 매우 높아 보인다"고 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의 해명만 듣고 그냥 넘어가기 어렵다"며 "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 정말 그렇게 말했는지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국민한테 분명하게 밝히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도 극우 유튜브 시청을 하고 있지 명백히 밝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전 국회의장은 전날 공개된 자신의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을 통해 "(윤 대통령이)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그럴 경우 이 장관(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물러나게 하면 억울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장은 이에 대해 "극우 유튜버의 방송에서 나오고 있는 음모론적인 말이 대통령의 입에서 술술 나온다는 것을 믿기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아영 기자
2024-06-28 10:03:28[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민주당의 엉성한 음모론은 '친명횡재 비명횡사' 공천으로부터 국민의 시선을 돌리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회의에서 "민주당이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음모론을 또 들고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2000명 증원 계획으로 의사들의 과격한 반응을 유도한 후 진압해 총선 지지율을 끌어올리려하는 주장"이라며 "음모론자의 눈에는 모든 게 음모론으로 보이는지"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정부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두고 어떤 정치적 계산을 한다는 생각은 황당하다"며 "정부와 여당은 의료현장 혼란을 매일 가슴이 타 들어가 지지율을 돌아볼 여지도 없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일각에서 이슈가 있을 때마다 새로운 음모론을 들고 나온다"며 "작년에는 수산업자들의 호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염수 괴담을 유포했다. 올해 초에는 민주당이 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북한 도발을 유도한다는 북풍 음모론 펼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광우병, 천안함, 사드 등 허위로 밝혀진 음모론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진 적이 없다"며 "음모론 설파에 앞장선 사람을 당의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하거나 최근 총선 인재로 영입하는 등 당의 전투력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음모론을 정치 도구로 생각하는 게 틀림없어 보인다"며 "민주당식 음모론에 국민들은 날이 갈수록 관심이 떨어진다. 민심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2-26 09:45:16[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부정선거 음모론자'라는 비판에 대해 "선거 관리를 엄정하게 하자는 주장은 절대로 폄하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선거가 공정하게 관리돼야 한다는 눈높이와 기대가 굉장히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사전투표에서) 법에 나오는 대로 날인하자는 것이고 본 투표에서 해오던 것"이라며 "사전투표가 본 투표보다 가치가 낮은 것이 아니라 같은 한 표인데 본 투표가 하고 있는 대로 하자는 게 무리한 주장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선거 관리를 엄중하게 하자는 주장이 부정선거 음모론자라고 억지 공격할 만한 수준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선거관리를 엄정하게 관리할수록 민주주의의 질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전날 비상대책회의에서 "(4·10총선) 사전투표에서 사전투표관리관이 법에 정해진 대로 진짜 날인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재 선관위는 사전투표 때 투표용지에 오른쪽 상단에 찍히는 도장을 인쇄해 배부하는 데 이를 본투표와 마찬가지로 관리관이 직접 날인하자는 것이다. 공직선거법은 투표관리관이 직접 도장을 찍도록 하지만 선관위는 공직선거관리규칙을 통해 사전투표에서 인쇄 날인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2-14 12:04:22[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과 관련해 "근거 없는 피해 의식에 사로잡힌 민주당 의원들은 음모론으로 대한민국 정치의 눈을 멀게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민주당은 증오의 산물을 이용해 더 큰 증오를 불러일으키는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검찰 수사 결과 발표에도 민주당이 단독으로 정무위를 열어 공세를 펴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공천을 앞두고 서로 충성심을 뽐내기 위해 상임위를 음모론 낭독 대회장으로 만든 것이 세번째"라며 "절차와 관련 규정대로 엄격히 수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가 상세히 언론과 국민에 공개된 마당에 더 이상 상임위를 소집해 근거 없는 음모론을 반복할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피습은 안타까운 사건이지만, 국민들께서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음모론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충성심을 과시하고 극성 지지자들에게 눈도장을 찍는 것은 자유지만 상임위 회의를 남용하고 본연의 업무에 매진해야 할 기관장들을 국회로 불러들이는 것을 삼가해 달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극한 대립과 상대 진영에 대한 증오가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만큼, 더 이상 갈등과 혐오가 양산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정치권이 보여야 할 마땅한 태도"라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정경수 기자
2024-01-30 09:35:49[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총선은 이재명 대표의 피습 음모론을 무기 삼아 치르기로 작정한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이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된 작은 일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공식 석상을 통해 증거 인멸과 사건 축소 등을 주장하더니 의원들과 보좌진까지 동원해 선동 구호를 외치며 언론의 관심을 끄는데 애를 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반향이 일어나지 않자 급기야 (이 대표는) '법으로도 펜으로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 한다'며 한 개인 범죄 행위를 마치 정치 탄압인 것처럼 교묘한 프레이밍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피습을 당한지 보름만인 지난 17일 당무에 복귀해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음모론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윤 원내대표는 "범인이 현장서 체포됐고 사건 당시 수많은 목격자가 있었고, 영상까지 촬영됐는데 증거수집 후 현장을 물청소한 것을 두고 증거인멸이라고 주장하는 것부터가 합리적 의심이 아닌 비합리적 억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야당 대표 신변에 일어난 충격적 범죄 행위에 놀란 맘은 우리 여당도 마찬가지"라며 "야당 의원들의 다소 격앙된 목소리와 억측도 이해하려 애써왔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하지만 이 대표가 복귀하고 나서 지금 민주당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21대 국회 내내 지겹게 반복되는 모습 그대로"라며 "국민들께서 업무에 큰 관심을 주고 있지 않은 이유도 계속 반복돼 온 민주당의 아니면 말고식 의혹 제기, 가짜 뉴스와 억측을 기반으로 한 국민 선동의 연장으로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 원내대표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결과에 사과하지도 않는 의혹 제기가 반복돼 가는데, 이쯤 되면 국민들께서 피로감에다 염증을 내는 것도 당연하다"며 "음모론도 가끔 한두 번이지 이 정도로 자주 들고 나오면 내성이 생길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선거는 혁신적인 공천과 민생에 도움이 되는 정책과 공약, 총선에 임하는 정당의 개혁 의지를 무기로 치르는 것"이라며 "자신이 없다고 음모론을 들고 나와봐야 눈 가리고 아웅이지 국민을 속일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을 향해 윤 원내대표는 "음모론에 쓸 당력이 있으면 특권 내려놓기 바란다"며 "당내 개혁에 집중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1-18 09:43:3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이재명 대표 테러와 관련한 진실이 정부와 경찰 당국에 의해 축소·왜곡됐다며 투명한 정보 공개와 전면 재수사를 촉구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열린 '당대표 정치 테러 은폐·축소 수사 규탄대회'에서 "이 사건의 진실을 투명하게 공개해야만 음모론과 정쟁이 사라진다"며 "이 대표의 암살 테러 사건을 두고 정쟁과 음모론이 나오는 책임은 정부 여당과 경찰에 있다. 경찰은 이 대표 사건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공개하라"고 말했다. 특히 홍 원내대표는 "일부 극우 세력들 사이에서는 이 사건이 자작극이라는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다"며 "이같은 음모론이 확산하는 가장 큰 책임은 수사당국인 경찰에 있다"고 강조했다. 규탄대회에 앞서 민주당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4차 회의를 열고 정부와 경찰 당국에 책임을 물으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민주당이 제기하는 국무총리실과 수사 당국 등의 이재명 대표 암살 미수 축소·왜곡 시도에 대해서 용산과 경찰의 책임감 있는 답변을 요구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의 분노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책위는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종합상황실이 발송한 문자로 인해 가짜 뉴스가 유포됐다고 주장했다. 소방 당국이 작성한 내용과 달리 '1cm 열상' 등의 문구를 사용, 사건을 축소·왜곡했다는 설명이다. 전현희 위원장은 "대테러 상황실 문자로 (언론의) 논조가 바뀐 것은 확실하다"며 "축소 작성한 작성자는 누구인지, 배포를 지시한 자는 누구인지 명백한 진상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책위는 국무조정실이 "현장 실무진이 작성한 뒤 상황실에 보고한 문자"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발송한 문자를 보고받은 문자라고 적시하는 것은 허위 공문서 작성 죄의 소지가 매우 높다"며 "지시한 자는 직권 남용의 성립 여지가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사건 당시 경찰 당국의 미흡한 조치와 증거 관리 부실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김지호 위원은 "당시 이 대표에게서 대량 출혈로 보이는 징후가 포착됐고 이에 경찰관에게 의료 지식이 있는 응급 관계자의 조언을 구하고 응급차 도착 시간 및 응급 전문가와의 전화 연결을 요청했으나 누구 하나 대답하는 사람이 없었다"며 "경찰관 40여명이 동원될 정도로 중요하고 사람이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일정임에도 응급 상황이 벌어질 시의 구조 이송 계획도, 응급조치 관련 지식이 있는 경찰관 및 구급대원 배치도 없었다"고 했다 김 위원은 경찰이 사건 장소의 핏자국을 물로 청소한 것과 현장 증거물인 와이셔츠를 폐기하려 하는 등 초동 소사 부실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야당 대표의 중요한 행사였기에 현장 영상이 남아있었으니 망정이지 일반 국민의 범죄 현장이었다면 꼼짝없이 증거가 인멸됐을 상황"이라며 "만에 하나 증거 현장 훼손에 대한 지시가 있었던 것인지 명백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도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경찰 당국을 비판하며 피의자 신상 공개를 요구했다. 대책위는 제기된 의혹들을 바탕으로 향후 고발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이주 중 국무총리실 고발을 검토 중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1-16 15:33:30[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 배후설·축소 시도 주장을 '음모론'으로 규정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이 상황을 출구전략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지지자를 결집하고 위기를 탈출하려는 비이성적 음모론 그만두기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어떻게 보면 (음모론은) 자기 당의 탈출구를 마련하기 위해 충실히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과 의사, 공직자를 욕 보이는 행동"이라며 "음모론을 먹고 사는 정당이 어떻게 공당일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사건 왜곡론을 제기하며 국무총리실 고발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서도 한 위원장은 "총선용으로 이 문제를 끌고 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10월 자신의 자택에 칼과 토치 등 흉기가 발견된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그 사건도 저에 대한 악플을 달았던 분이라고 들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음모론을 만들기 딱 좋은 사건이었지만 우리당은 그런 음모론을 꺼내지도 않았다. 우리는 책임있는 공당이고 국민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극단 세력을 자중시켜야 할 민주당이 오히려 선봉에 서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의도냐"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정부의 그 누구도, 우리당의 그 누구도 정치테러 두둔을 옹호할 생각이 없다"며 "오히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원내대표는 "음모론이 고질병인 민주당 입장에서야 모든 것이 의심스럽고 사소한 일들도 대단한 의미를 가진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자당 대표에게 일어난 불행한 일이자, 극단적으로 양극화된 정치문화가 만든 비극까지 또다시 불쏘시개로 만든 비정함에 안타까움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1-15 10:10:50【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SNS 엑스(X·옛 트위터)의 소유자인 일론 머스크가 기행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X에 광고를 끊은 기업과 해당 기업의 CEO(최고경영자)를 비난하고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시비를 걸었는데 이번에는 극우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의 X 계정을 5년 만에 복구토록 했다. 10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X 계정에 존스의 계정 복구 여부를 묻는 설문 조사에서 70.1%가 복구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존스 계정 복구는 2018년 차단된 지 이후 5년 만이다. 존스는 9·11 테러가 조작된 사기극이라고 주장한 인물이다. 또 11년 전 발생한 미국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를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샌디훅 참사는 지난 2012년 12월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에 20세 총격범이 난입해 어린아이 20명과 교직원 6명을 살해한 사건이다. 존스는 앞서 샌디훅 참사가 총기 규제를 강화하려는 오바마 행정부에 의해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지난 2018년 트위터로부터 계정 정지 처분을 받았다. 사실상의 영구 금지였다. 알렉스 존스는 샌디 훅 참사 피해자 유가족들로부터 소송을 당해 약 15억 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으며, 이를 지불하지 않으려고 개인 파산 보호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머스크는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22개월 만에 복구했다. 또 지난 7월에는 극우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미국 힙합 가수 카녜이 웨스트(예)의 계정도 복구한 바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12-11 07:07:13[파이낸셜뉴스] '천안함 자폭' 등의 극단적 발언으로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서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이번엔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한 음모론을 제기했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미국 CIA(중앙정보국)를 접촉한 후 돌변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허무맹랑하다"라고 일축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7일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2019년) 윤석열씨의 검찰총장 취임 직후 (당시) 미국 CIA 수장인 지나 해스펠이 극비리에 방한해 윤 총장을 면담했다”라며 “당시 미국은 문재인 정부의 미·중 등거리 외교와 북한 포용 정책에 대해 공개적인 비난을 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한국 차기 대통령 성향에 따라 미국 전략이 크게 영향받는 상황”이라며 “(CIA 면담) 이후 윤 총장은 정치·안보 이슈 등을 포함해 과감해지고 문재인 대통령도 무시하는 안하무인의 행보를 보였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맥락에서 미 정보기관의 용산 대통령실 도청은 미 패권이 한국 정치의 배후에 깊숙이 개입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대선 당시 항간에는 서울에만 1000명 단위의 미국 휴민트(인적 첩보)가 활동한다는 소문이 돌았다”라고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그러한 주장은 전혀 사실도 아니고, 만난 사실조차도 없다”라며 “(이 이사장이) 당내의 자중지란을 모면하기 위해 대단히 부적절한 행태를 보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대꾸할 가치조차 없지만 이러한 주장이 나오면 동맹국인 미국을 폄하하는 것"이라며 "동맹 간의 신뢰도 깨뜨릴 수 있기 때문에 매우 부적절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08 08:4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