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서구는 청라국제도시 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오는 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음식물류폐기물 감량기 설치·운영 시범사업 대상지를 공개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사업내용은 음식물쓰레기를 기존에 공동주택 단지 내 설치되어 있는 자동집하시설(크린넷)에 배출하는 대신 하루 최고 99㎏ 정도의 음식물쓰레기를 자체 처리할 수 있는 대형감량기를 설치하는 것이다. 음식물쓰레기를 감량기에 넣으면 기계 안에서 미생물을 이용해 자체적으로 음식물을 발효·소멸시키고 남은 부산물은 퇴비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이번 시범사업에선 약 150세대당 1대를 기준으로 총 19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5년간 실시하고 시범사업 기간 설치비 및 운영·관리비 등을 서구에서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서구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임을 고려해 시범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공동주택에 한해 9∼20일까지 소규모로 주민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구청 홈페이지 공고란을 참고하면 된다. 서구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사업 효과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경제성 등이 입증되는 경우 추후 예산 확보를 통해 청라국제도시 전체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8-06 15:48:4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 중구가 정부의 '2020년 음식물류폐기물 관리 성과'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8일 울산 중구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지난 6일 제12회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환경부가 전국 지자체 229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중구는 음식물류폐기물 감량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둬 전체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중구는 지난해 음식물류폐기물 전체발생량 기준년도인 2017년 대비 7.4%를 감량했고, 이 가운데 가정발생량의 경우 6.4%, 다량배출사업장의 경우 18.5%를 각각 줄인 성과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공동주택 음식물류 폐기물 종량기(RFID) 설치사업을 추진, 지난해에만 12곳, 82대를 설치하는 등 2019년말 기준 전체 51곳, 302대를 설치해 전보다 평균 40.3%를 감량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또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 96개소에 대해 전년도 대비 감량률 및 RFID시행기간을 평가해 최우수 2개소 등 12곳에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을 억제했다. 이 밖에 다량배출사업장인 집단급식소와 대규모 점포에서 시차조리, 전처리 식자재 구매 등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 음식물류 폐기물의 감량을 유도한 것도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중구는 분석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09-08 16:24:30[태백=서정욱 기자] 태백시는 음식물류폐기물 광역화처리시설 설치사업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완성에 따른 태백시와 삼척시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26일 개최한다. 26일 태백시는 이번 음식물류폐기물 광역화처리시설 설치사업은 총 사업비 192억원을 들여 태백시 통동 산69번지 일원에 1일 80톤의 음식물류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시는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지난 3월 발주해 내년 3월까지 추진 중에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정확한 자료와 내용 설명으로 주민들의 이해를 돕고, 의견을 충분히 청취·수렴해 향후 환경영향평가 용역 추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7-12-26 09:07:54입찰가격 중심의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업체 선정기준이 재활용성 우선평가로 전환된다. 환경부는 음식물류 폐기물 불법처리 등 폐단을 근절하고 지자체가 음식물류 폐기물을 적정하게 처리하는 업체와 대행계약을 체결하게 하기 위해 ‘음식물류폐기물 재활용 적격업체 심사 기준’ 지침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하루에 1만5142t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2008년 기준) 중 1만2536t이 재활용 시설에서 처리되고 있으며 이 중 42.5%는 지자체에서 처리하고 공공처리시설이 없는 지자체((57.5%)는 민간 재활용 업체에 처리를 대행하고 있다. 지자체에서 민간재활용업체에 처리를 대행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입찰 후 적격업체 심사를 거쳐 낙찰자를 결정하게 되는데 그간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관한 별도의 적격업체 심사기준이 없어 대행업체 선정시 일반용역 적격업체 심사기준을 적용해 왔다. 하지만 입찰가격, 용역이행실적, 재정건전성 등을 위주로 평가하는 일반용역 적격심사기준은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해 저가입찰에 따른 부적정 처리가 이뤄질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번에 마련된 지침은 심사항목을 종전의 입찰가격 위주에서 재활용 적정성, 용역수행의 안정성, 준법성, 경제성(입찰가격) 등으로 변경했다. 다만 저가 낙찰을 방지하기 위해 낙찰하한율을 87%로 설정했다. 특히 이번 지침은 오는 2013년 예정된 음식물류폐기물 발생 폐수(이하 음폐수)의 해양배출 금지를 구현하는 제도적 발판이 될 전망이다. 그간 음폐수 육상처리 정책 추진에 따라 대부분의 공공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음폐수는 지역 하수처리장에 연계처리하고 있는데 비해 민간처리시설의 음폐수는 상대적으로 육상처리 전환이 미흡했다. 그러나 이번 지침에서 적격심사 항목의 재활용성(30점) 중 15점을 음폐수 육상처리 여부에 배정함에 따라 향후 음폐수를 해양배출에 의존하는 업체는 입찰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지침을 계기로 그동안 일부 부적정 업체로 인해 생긴 음식물 재활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음폐수 육상처리를 위해 올 상반기에 음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민간 폐수처리장 및 하수처리장 전국현황을 파악해 민간 음식물처리시설과 연계하는 등의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mountjo@fnnews.com조상희기자
2011-01-20 10:53:49[파이낸셜뉴스] 군 장병들의 급식 개선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다양한 참여자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군 급식 혁신 TF(태스크포스)가 출범됐다. 국방부는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김선호 국방부차관 주관으로 ‘신세대 맞춤형 군 급식 혁신 TF 출범식’을 전날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군 급식혁신 실행계획은 다양한 장병 선호를 반영한 뷔페식 급식 등 메뉴 다양화 추진, GP(전방소초)·GOP(일반전초) 등 격오지 부대의 미숙련 조리병도 쉽고 맛있게 할 수 있는 간편식 개발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을 주관한 김선호 차관은 "급식은 장병 복지 및 사기진작과 직결된 복무환경의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라며 "지속적인 혁신이 가능한 급식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이번 TF는 국방부 및 각 군, 관계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조달청과 한국국방연구원(KIDA), 농·수·축협, 병영식당 운영 컨설팅 중인 더본코리아와 민간위탁 급식을 운영 중인 7개 업체 등이 참여했다. 아울러 TF는 국방부와 각 군의 국(부)장급과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조달청 등 정부 부처 국장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협의체와 국방부 정책자문위원 및 연구기관, 농·수·축협과 군 급식에 참여 중인 민간업체 등이 포함된 자문위원회로 구성된다. TF는 다양한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군 급식 정책의 전문성을 높이고 장병들의 선호와 요구를 반영한 실질적인 군 급식 혁신방안을 마련한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국회 심의 중인 내년도 예산안에 기본급식비 1만5000원 인상 등 급식 관련 필수예산을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육·해·공군 해병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연간 음식물류폐기물 처리량이 지속적으로 10만t을 넘겼고 2022년부터는 11만t을 초과했다. 2023년 기준 군 장병 1인당 연간 음식물류폐기물 배출량은 '해병대 281.7kg, 육군 244kg, 공군 167.1kg, 해군 158.9kg'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 1인당 발생량 약 113.5kg에 비해 최대 약 2.5배 수준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2019년 연간 141억7000만원 수준이었던 군 음식물류폐기물 위탁처리 비용은 매년 급격히 증가해 2023년 한 해에만 약 198억9000만 원의 처리 비용이 발생했다. 군 병력은 해마다 감소하는데 군 음식물쓰레기 양은 해마다 오히려 느는 이유에 대해 황 의원은 "영양사 등 인력 확충으로 급식 및 급양 시스템 개선, 예산·환경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군 급식 만족도의 문제와 급식 및 급양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02 19:02:25[파이낸셜뉴스] 음식물 쓰레기를 잘게 부수는 기계 안에서 볼링공, 아령, 양은 냄비, 부엌칼 등이 나와 작업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7일 전주 리사이클링타운 운영업체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각종 이물질로 인해 음식물 파쇄·건조기가 25차례나 파손됐다. 이에 수리비는 무려 6억1천900만원이나 들었다. 수리비도 문제지만 기계 근처에서 일하는 작업자의 안전이 더 걱정이다. 파쇄기에 걸린 이물질이 주변으로 튀면 자칫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체 측은 과도한 수리비 탓에 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운영업체 관계자는 "벌써 올해만 7번이나 기계를 수리했다"며 "이물질로 작업자가 크게 다친 적은 아직 없지만, 식칼이나 파이프 같은 게 기계 안에서 나올 때마다 사고가 날까 봐 불안불안하다"고 걱정했다. 운영업체 측은 관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음식물류폐기물 전자태그(RFID) 기반 종량기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러 지자체에서 이미 도입한 RFID 종량기는 무게를 자동 측정해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관계자는 "RFID 종량기를 도입하면 음식물 쓰레기통 이물질 투입이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본다"며 "타지역에서도 종량기 보급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전주시도 이를 적극적으로 고려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08 08:25:27【 인천=한갑수 기자】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2026년 수도권 생활 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라 인천 기초 지자체들이 소각장 건립 추진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나 주민들의 반대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청라자원환경센터와 송도자원환경센터를 운영하는 인천환경공단은 소각장이 더 이상 혐오·기피시설이 아니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최근 10억원을 투입해 두 소각장 내 업무처리 과정을 볼 수 있는 견학로를 설치했다. 이 달부터 견학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청라자원환경센터를 방문했다. 청라자원환경센터로 들어가는 길에 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하고 인천로봇랜드도 위치해 이곳에 소각장이 있을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다.청라자원환경센터는 하루 420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소각시설과 하루 100t의 음식물류폐기물을 사료화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청라자원환경센터에 도착하자 환경해설사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환경해설사를 따라 청라자원환경센터 업무동 건물에서 소각장을 연결하는 터널 모양의 녹색통로인 그린존을 지나자 견학로가 나왔다. 소각장 건물에 발을 딛고 있는 데도 악취를 전혀 느낄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이웃집에 놀러온 것처럼 편안했다. 1층에 설치된 견학로를 따라 가면 생활폐기물 반입부터 소각되는 과정과 모든 작업을 컨트롤하는 중앙제어실 등을 볼 수 있다. 그린존을 지나면서 처음 만나는 것은 청라자원환경센터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 센터 모형이다. 이곳에서 청라자원환경센터 내 시설의 위치와 수행하는 사업을 알려줬다. 이곳을 지나자 각 공정의 내용을 볼 수 있는 청라아카이브가 설치되어 있었다. 각 공정별 명칭이 적힌 버튼을 누르자 대형 모니터에 공정별 내용이 나타났다. 그 옆에는 폐기물 반입장을 투명 유리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해놨다.생활폐기물이 청라자원환경센터로 들어오면 쓰레기 계량대를 거쳐 무게를 잰 후 폐기물 반입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반입 차량은 새벽 4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에 30~35대가 들어온다. 반입장에 폐기물을 하역하면 주민 감시단이 폐기물의 상태를 살피는 성상조사를 실시한다. 이후 6개의 문을 통해 6000t~7000t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20m, 넓이 9000㎥의 폐기물 저장소로 밀어 넣는다. 여기서 폐기물에 물기를 빼는 작업 후 소각로로 보내 소각하게 된다.폐기물 반입장에는 각종 생활 쓰레기가 모이는 곳이다 보니 냄새가 많이 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출입구에 스피드 도어, 에어카트 등을 설치하고 하역 작업 동안 바이오 EM균 성분을 사용하는 탈취기로 소독을 실시했다. 또 음압시설을 설치해 냄새가 외부로 나가지 않게 처리했다. 견학로에서 소각로도 볼 수 있으며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과 다이옥신, 입자상 물질을 제거하는 반응식여과집진기(필터), 반건식 알칼리흡수탑, 탈질설비(SNCR) 등 3개의 방지 시설도 살펴볼 수 있다. 폐기물을 소각하고 발생하는 배출가스를 자동 측정하는 클린시스 굴뚝자동측정기(TMS)를 소각로 연돌(굴뚝) 속 중간지점에 설치해 24시간 연속 측정하고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배출가스를 법적 배출기준 40% 이하로 관리하고 있으며 배출가스 정보는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와 전광판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하루 500t 규모 용량의 소각시설을 24시간 최대 가동해도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양은 경인고속도로 통행차량 배출가스의 0.14~0.5%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인천환경공단은 지난해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여열을 재활용해 청라·송도 인근지역의 지역난방 열원공급과 터빈 발전을 통한 전기 생산으로 총 32만5649G㎈, 약 94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또 청라자원순환센터에는 여열을 이용한 사계절 온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계절별 꽃으로 이루어진 생태공원과 스포츠파크를 운영해 지난해 10만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인천의 대표 친환경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 이사장은 "환경기초시설이 더 이상 기피시설이 아닌 시민에게 친숙하고 필요한 시설로 인식될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4-07-07 18:28:38【인천=한갑수 기자】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2026년 수도권 생활 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라 인천 기초 지자체들이 소각장 건립 추진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나 주민들의 반대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청라자원환경센터와 송도자원환경센터를 운영하는 인천환경공단은 소각장이 더 이상 혐오·기피시설이 아니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최근 10억원을 투입해 두 소각장 내 업무처리 과정을 볼 수 있는 견학로를 설치했다. 이 달부터 견학을 받고 있으며 이 달에만 두 시설에 4000여명의 견학이 예약돼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연간 4만5000명의 시민들이 견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5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청라자원환경센터를 방문했다. 청라자원환경센터로 들어가는 길에 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하고 인천로봇랜드도 위치해 이곳에 소각장이 있을 것이라곤 생각조차 못했다. 청라자원환경센터는 하루 420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소각시설과 하루 100t의 음식물류폐기물을 사료화 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청라자원환경센터에 도착하자 환경해설사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청라·송도자원환경센터는 견학하는 사람들에게 시설을 안내하고 작업과정을 설명해 주기 위해 환경해설사를 각 20명씩 총 40명을 두고 있다. 환경해설사를 따라 청라자원환경센터 업무동 건물에서 소각장을 연결하는 터널 모양의 녹색통로인 그린존을 지나자 견학로가 나왔다. 소각장 건물에 발을 딛고 있는 데도 악취를 전혀 느낄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이웃집에 놀러온 것처럼 편안했다. 1층에 설치된 견학로를 따라 가면 생활폐기물 반입부터 소각되는 과정과 모든 작업을 컨트롤 하는 중앙제어실 등을 볼 수 있도록 해놨다. 그린존을 지나면서 처음 만나는 것은 청라자원환경센터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 센터 모형이다. 이곳에서 청라자원환경센터 내 시설의 위치와 수행하는 사업을 알려줬다. 이곳을 지나자 각 공정의 내용을 볼 수 있는 청라아카이브가 설치되어 있었다. 각 공정별 명칭이 적힌 버튼을 누르자 대형 모니터에 공정별 내용이 나타났다. 그 옆에는 폐기물 반입장을 투명 유리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해놨다. 생활폐기물이 청라자원환경센터로 들어오면 제일 먼저 쓰레기 계량대를 거쳐 무게를 잰 후 폐기물 반입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반입 차량은 새벽 4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에 30∼35대가 들어온다. 반입장에 폐기물을 하역하면 주민 감시단이 폐기물의 상태를 살피는 성상조사를 실시한다. 이후 6개의 문을 통해 6000t∼7000t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20m, 넓이 9000㎥의 폐기물 저장소로 밀어 넣는다. 여기서 폐기물을 들었다 놨다 하고 파동도 주고 해서 물기를 빼는 작업을 한다. 그런 후 소각로로 보내 소각하게 된다. 폐기물 반입장에는 각종 생활 쓰레기가 모이는 곳이다 보니 냄새가 많이 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출입구에 스피드 도어, 에어카트 등을 설치하고 하역 작업 동안 바이오 EM균 성분을 사용하는 탈취기로 소독을 실시했다. 또 음압시설을 설치해 냄새가 외부로 나가지 않게 처리했다. 견학로에서 소각로도 볼 수 있으며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과 다이옥신, 입자상 물질을 제거하는 반응식여과집진기(필터), 반건식 알칼리흡수탑, 탈질설비(SNCR) 등 3개의 방지 시설도 살펴볼 수 있다. 폐기물을 소각하고 발생하는 배출가스를 자동 측정하는 클린시스 굴뚝자동측정기(TMS)를 소각로 연돌(굴뚝) 속 중간지점에 설치해 24시간 연속 측정하고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배출가스를 법적 배출기준 40% 이하로 관리하고 있으며 배출가스 정보는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와 전광판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하루 500t 규모 용량의 소각시설을 24시간 최대 가동한다고 하더라도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양은 경인고속도로 통행차량 배출가스의 0.14∼0.5%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인천환경공단은 지난해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여열을 재활용해 청라·송도 인근지역의 지역난방 열원공급과 터빈 발전을 통한 전기 생산으로 총 32만5649G㎈, 약 94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또 청라자원순환센터에는 여열을 이용한 사계절 온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계절별 꽃으로 이루어진 생태공원과 스포츠파크를 운영해 지난해 10만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인천의 대표 친환경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계운 이사장은 “환경기초시설이 더 이상 기피시설이 아닌 시민에게 친숙하고 필요한 시설로 인식될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07 13:58:0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송도자원환경센터의 폐기물처리시설(소각시설, 음식물자원화시설)과 주민편익시설의 정비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시민들이 많이 찾는 수영장 및 잠수풀은 깨끗한 수질을 위한 여과설비 교체, 세정작업, 실내 시설물 등을 정비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포토존, 휴게시설, 트릭아트, 스마트그라스 등 견학 시설물 개선도 완료했다. 이번 견학 시설물 개선은 공단이 운영하는 약 20명의 시민 환경해설사들과 함께 시설에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송도자원환경센터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자원순환을 위한 환경교육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정비는 정기 정비로 약 44억원이 투입됐다. 인천환경공단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송도자원환경센터는 미추홀구와 연수구, 남동구 등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연간 14만t, 음식물류폐기물 연간 4만t을 처리하고 있다. 주기적인 정기점검으로 시설 운영, 안전 및 환경 관리 등을 위한 기능점검과 예방 정비를 실시해 모든 설비가 항상 최적의 성능과 효율을 유지하도록 관리해 대기오염물질은 환경 기준의 25% 이하로 배출하고 있다. 송도자원환경센터의 운영 상태와 배출 대기오염물질 등은 인천환경공단 홈페이지(누리집) 환경 정보란을 통해 시민들에게 상시 공개하고 있다. 송도자원환경센터의 생활폐기물 소각처리 과정에서 발생되는 고온의 증기는 전기(2만2300㎿h) 및 지역 난방열(약 3만7000가구 사용분)의 공급원으로 시민 편익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소각 부산물인 바닥재는 건축자재 원료로 활용하고 음식물류폐기물은 파쇄·선별 과정을 거쳐 건조사료를 생산하는 등 자원순환 핵심 시설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최명환 시 자원순환과장은 “송도자원환경센터 정기 정비 및 주민편익시설 개선이 완료돼 시설의 안정적 운영 및 환경개선에 만전을 기하고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자원순환시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19 09:11:3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5개 자치구가 하수도관 막힘과 악취·수질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불법 주방용 오물분쇄기 사용 근절을 위해 오는 28일까지 음식물류폐기물 다량배출사업장, 제조·판매점, 공동주택 등을 대상으로 지도·점검에 나선다. 특히 '아파트 시설물관리 규약'에 불법 주방용 오물분쇄기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을 추가하도록 적극 홍보·계도하는 한편 음식물류폐기물 다량배출사업장의 오물분쇄기 설치 여부, 제조·판매점의 미인증·인증만료 제품의 판매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주방용 오물분쇄기는 음식물 찌꺼기가 20% 미만으로 배출되는 한국물기술인증원의 인증 제품만 일반가정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을 구매할 때 인증 제품인지, 거름망이 포함돼 있는지를 확인한 후 구매해야 한다. 불법 주방용 오물분쇄기를 사용하게 되면 음식물 찌꺼기가 하수배관에 막혀 하수 역류로 인해 심한 악취를 유발할 수 있다. 또 고농도의 하수가 처리장으로 유입됨에 따라 처리 비용이 증가하고 하수처리장 운영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불법 오물분쇄기 사용자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 판매자 또는 제조·수입을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처분을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일곤 광주시 물관리정책과장은 "불법 주방용 오물분쇄기 사용은 수질오염을 악화하고 하수처리장의 부하가 증가해 이웃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면서 "반드시 인증 제품만 사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2 10:0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