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인 사건은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자 30대 남성이 재결합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교제 범죄'로 드러났다. 4일 부산 연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3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께 부산 연제구 소재의 한 오피스텔에서 전 여자친구인 20대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며칠 전 B씨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은 A씨는 재결합을 요구하기 위해 사건 당일 B씨의 집을 찾았다. 그러나 B씨는 다시 만나자는 A씨의 제의를 거절했고, A씨는 B씨와 다투다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사건 당시 B씨의 집 문이 열리기 전까지 장시간 복도와 옥상 등에서 대기하다가 B씨가 주문한 음식을 받기 위해 문을 연 사이 집 안에 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피해자의 집 비밀번호를 모르는 상태였다"며 "현재까지 수사한 결과 피해자가 배달 음식을 집 안에 들고 들어갈 때 집 안에 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B씨는 A씨와 1년가량 교제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A씨를 3번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 내용은 "대화하는 중 A씨의 목소리가 커서 무섭다", "길가에 A씨가 있는 것 같아 두렵다"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귀고 헤어지기를 반복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경찰에 3번 신고했다"며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이들을 분리하는 등 조치했으며, 피해자가 A씨의 처벌과 스마트워치 착용 등 신변 보호를 원치 않아 사건을 종결했다"고 전했다. 다만 살인 사건이 발생한 당일에는 피해자가 신고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경찰에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다시 교제하자고 요구하며 다투던 과정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A씨가 흉기를 미리 준비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계획 범행의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5 09:23:11[파이낸셜뉴스] 입대를 앞둔 한 청년이 음식점에서 따뜻한 '손편지'를 받았다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점심에 친구랑 밀면 시켜 먹었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입대 전 마지막 배달 음식이라 맛있게 해달라고 (사장님께) 부탁드렸는데 메모를 보고 감동했다"면서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음식 포장 용기 위에 사장님이 쓴 것으로 보이는 손편지가 붙어 있다. 손편지에는 "몸 건강히! 무사히!' 잘 다녀오세요. 국방의 의무를 다하시는 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충성"이라는 문구가 담겨 있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A씨는 "서비스를 떠나서 이 메모 하나가 너무 감동적이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멋진 사장님 대박나시길" "너무 따뜻하다" "감동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28 09:53:42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배달비, 전기료 등의 비용을 대폭으로 낮출 방침이다. 특히 정책자금과 보증부 대출 상환기간을 대폭 연장하고 대환대출 대상도 중저신용자까지 확대해 소상공인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에 초첨을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심각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7월 중으로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위한 준비 단계인 정부조직법 개정안,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6월30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19차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을 갖고 △화성 공장화재 사고 피해수습 및 재발방지 대책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 △보이스피싱 및 불법사금융 근절방안 △저출생·고령화 대응 부처 신설방안 등을 발표했다. 당정은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정책자금과 보증부 대출 상환기간을 대폭 연장하기로 했다. 대출 상환기간 연장으로 혜택을 보는 대상은 정책자금 최대 63만5000명, 보증부 대출 16만명으로 추산된다. 최근 소상공인의 부담이 큰 배달 수수로에 대해서는 정부 ·플랫폼사업자·외식업계가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영세 음식점에 대한 배달비 신규 지원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전기료 지원은 현재 매출액 3000만원 이하에서 6000만원 이하로 대폭 확대해 최대 50만명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소상공인의 임대료 부담완화를 위해서는 착한임대인 세액공제 지원기간을 내년말까지 연장하고, 새출발기금도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해 나간다. 저출생 대책을 위해서는 부총리급 기획 부처인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당정은 7월 중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근거를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인구정책 총괄과 예산 사전심의 등 권한을 인구전략기획부 장관에게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도 함께 개정할 계획이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가 존립 문제인 인구전략기획부 출범을 위한 정부조직법에 여야 이견이 없는 만큼 본회의 때 최우선으로 처리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화성 공장화재 사고 수습을 위해서는 화성시청에 마련한 재난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피해자를 집중 지원하고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의 경우 공항 입국과 이동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산재보험금 신속 지급을 위한 행정력도 집중할 방침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화성 공장화재에 대해 "부끄러운 후진국형 안전사고"라며 "정부가 산업 현장의 안전 불감증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서는 7월 말까지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불법사금융 범죄에는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상습 불법대출·추심한 자는 구속을 원칙으로 하고 조직 총책은 법정 최고형 구형을 추진할 예정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6-30 18:26:09[파이낸셜뉴스] 당정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주는 대환대출 대상을 중저신용자까지 확대하고 영세 음식점에 대해 배달비를 신규 지원하는 등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한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6월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제19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은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해 신속하고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당은 야당이 주장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이 무차별적이고, 일시적이며 충분하지도 않은 지원방식으로 심각한 재정부담을 야기하면서도 정책효과가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보다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배달비·전기료 등 최근 소상공인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주요 비용을 대폭 낮춰주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정책자금(최대 63.5만명 예상)과 보증부 대출(16만명 지원) 상환기간을 대폭 연장하고 고금리를 저금리로 바꿔주는 대환대출 대상도 중저신용 차주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소상공인 부담이 큰 배달 수수료와 관련해 정부 ·플랫폼사업자·외식업계가 협력해 상생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영세 음식점에 대해서는 배달비를 신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미 시행중인 전기료 지원 기준은 현재 매출액 3000만원 이하에서 6000만원 이하로 대폭 확대해 최대 50만명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의 임대료 부담완화를 위해 올해 말 종료 예정인 착한임대인 세액공제 지원기간을 내년도말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을 위해 당정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당정은 소상공인의 스마트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판로확대 등을 통한 소기업으로의 도약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심각한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채무조정 등을 위한 새출발기금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지원요건도 완화하는 한편 취업·재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확실한 재기지원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당은 여전히 상당수 소상공인들이 정부정책을 알지 못하고 안내받기 어려워 하는 상황임을 지적하며, 소상공인이 원하는 서비스를 손쉽게 상담 받을 수 있도록 전달체계를 보완하고 홍보를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금융, 취업·창업, 경영안정 등을 위한 필요한 서비스를 한 번에 안내·지원 받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협업해 체계적인 소상공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줄 것을 촉구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6-30 13:08:18[파이낸셜뉴스] 6만원가량의 음식을 주문해 받아놓고도, 배달이 안왔다며 환불을 요청한 피해가 발생했다. 23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21일 자영업자 A씨는 ‘배달거지 만나러 갔어요+고소장 추가’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식당을 운영 중인 사장이라는 A씨는 "지난 19일 오후 9시께 배달 앱으로 주문을 받았고, 장사가 잘되지 않는 시기였기에 6만원어치의 배달 주문에 좋은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간 맞춰 배달 기사님이 도착했고 음식을 픽업해 가셨는데 배달앱을 통해 일방적으로 취소가 된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A씨는 "고객 센터에 전화하자 ‘고객님께서 음식을 못 받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의아해 배달기사님께 연락해 확인해 보니 다행히 배달기사님이 보디캠을 가지고 계셨다”고 설명했다. A씨는 배달기사의 보디캠 영상을 통해 고객이 직접 음식을 수령한 장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문 건에 주류가 포함돼 있어 배달기사가 직접 전달한 것이다. A씨는 이 영상을 배달앱 고객센터에 보냈다. 하지만 고객이 전화를 받지 않아 배달기사와 경찰을 대동하고 고객의 집으로 직접 찾아갔다. A씨는 "집을 찾아갔더니 저희 음식을 먹고 계셨다"라며 "뻔뻔한 태도로 사과 한마디 없고, 고등학생 딸과 아버지는 서로를 탓하며 횡설수설 거짓말만 했다"고 전했다. 함께 있던 경찰은 A씨에게 "(고객이) '미성년자라 혐의 없음이 뜰 수 있으니, 음식값을 받고 끝내라'라고 했다"며 "하지만 사기죄와 무전취식으로 고소할 생각이다. 주류를 시켰으니 아버지 아이디로 분명 시켰을 거다. 미성년자가 아닌 아버지와 무전취식 배달 건이 연관돼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게 배달거지구나?", "적반하장에 후안무치다", "진짜 한심하다", "꼭 처벌해서 자영업자들에게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범죄처벌법 제3조 1항에 따르면 다른 사람이 파는 음식을 먹고 정당한 이유가 없이 값을 치르지 않은 사람은 1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나 과료의 형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3 14:04:44[파이낸셜뉴스] 배달 기사인 척 들어와 식당에서 준비한 배달 음식을 훔쳐 달아난 일이 발생했다. 지난 17일 JTBC ‘사건반장’은 부산의 한 중식당에서 발생한 배달음식 도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식당 앞에 도착한 후, 휴대전화를 손에 쥐고 음식점에 들어선다. 그리고는 계산대 앞에 서서 배달 음식을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이 남성은 배달업체 이름을 말하며 "'음식 나왔냐. 아직 안 나왔냐. 빨리 달라'는 식으로 재촉했다"고 전했다. A씨가 주문 번호를 읽자, 이 남성은 “맞다”며 심지어 “배달 봉지를 한번 더 꽉 묶어 달라”는 요청까지 했다. 그는 음식을 건네받고는 서둘러 가게를 빠져나갔다. 그런데 약 10분 뒤 진짜 배달기사가 가게로 들어와 음식을 찾았고, A씨는 그제서야 앞서 나간 남성이 ‘가짜 배달기사’였다는 것을 알아챘다. A씨는 “원래 배달 노동자와 주문 번호를 대조해서 확인하는데 너무 바빠서 의심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라며 “피해 금액은 약 10만원이지만, 돈보다 속상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범인이 방송 후 가게를 찾아오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19 08:36:36[파이낸셜뉴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전국 9개 지원의 정예 단속 인력을 투입해 서울 지역 배달앱 원산지 표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이번 배달앱 특별단속은 서울지역 배달앱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삼았다. 서울은 전체 원산지 표시대상 업체의 18%가 몰려 있는 지역이다. 전국 167만7000개소 가운데 30만개소가 밀집해있다. 농관원은 서울 단속 인력 12명에 다른 지역의 정예 인력을 더해 단속기간 동안 서울 지역에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실시했던 통신판매 정기단속에서 배달앱의 위반사례 비중이 높게 나타나며 시급한 개선 사항으로 떠올랐다. 원산지 거짓·미표시 사례의 85.9%(67개소), 모니터링 표시 시정의 91.4%(1079개소)가 배달앱에서 적발됐다. 전체 적발 건수를 매체별로 보면 배달앱이 85.9%로 가장 높고 통신판매중개업체(6.4%), 쇼핑몰(6.4%)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사이버 모니터링 요원 350명이 서울 구별로 담당 지역을 정해 24일까지 사전 모니터링을 진행한 뒤 위반이 의심되는 업체를 대상으로 28일까지 현장 단속에 나선다. 주요 단속 내용은 외국산 식재료로 조리하면서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하거나, 동일한 품목의 외국산과 국내산 식재료를 혼합해 조리하면서 국내산으로 표시하는 행위 등이다. 이 밖에도 원산지 표시란에는 여러 국가명을 표시하고 실제로는 그 중 원료의 가격이 낮거나 소비자가 기피하는 국가산만을 판매하거나 음식점 농축산물 9개 대상 품목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는 행위 등도 단속 대상이다. 적발 업체는 '원산지표시법'에 따라 형사처벌(거짓표시, 7년이하 징역, 1억 원 이하 벌금) 또는 과태료(미표시·표시방법 위반 1천만 원 이하)를 부과한다. 박성우 농관원장은 “배달앱에서 원산지 표시가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어서 서울 지역 배달앱 입점업체 집중단속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6-11 14:00:15[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계좌에서 1700만달러(약 234억원)을 훔친 혐의로 기소된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미국 현지에서 음식 배달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미즈하라가 미국에서 배달 일을 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미즈하라가 LA에서 우버이츠(UberEATS)로 주문된 음식을 배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미즈하라는 반바지에 후드티를 걸친 편안한 차림에 캡 모자를 쓰고 식당에서 음식을 픽업하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 음식을 가지고 배달에 나선 모습, 한 가정집 대문 앞에서 음식을 들고 기다리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통역을 담당했던 미즈하라는 오타니와 깊은 친분을 쌓았고, 이후 오타니의 미국 진출 과정을 도우며 '입과 귀'의 역할을 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기간 불법 도박과 절도 의혹이 불거지면서 야구계를 떠났다. 오타니의 통역사롸 일하는 동안 미즈하라는 매년 연봉으로 30만~50만달러(약 4억 1000만~6억 8000만원)의 수입을 거두는 등 경제적으로 풍족한 생활을 했지만, 미국 검찰의 조사 결과 그는 스포츠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약 1700만달러(약 232억 6000만원)를 빼내 도박업자 계좌로 이체한 사실이 밝혀졌다. 은행 사기, 세금 허위 보고 등 혐의로 기소된 그는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애나 연방법원에서 열린 형사재판에서 검찰이 기소한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범죄 사실을 인정한 미즈하라는 오타니에게 1700만 달러를 반환하고, 미국 국세청에도 114만 9400달러(약 15억 7300만원)의 세금과 이자, 벌금을 납부하기로 했다. 또 미즈하라는 최대 33년 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즈하라의 선고 공판은 10월 25일에 열린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07 21:28:57[파이낸셜뉴스] 배달 음식을 받기 위해 식당에 간 배달 라이더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식당 주인의 목숨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 바로고 천마지사에서 근무하는 이태훈씨(34)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4분께 배달을 위해 들린 경주 동천동 소재의 한 식당에서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를 본 이씨는 곧바로 A씨에게 다가가 상태를 확인했다. 이후 이씨는 119상황실과 통화하며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당시 A씨는 손발이 오그라들고 호흡이 멈추는 전신마비 증세까지 보였는데,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위급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신속한 응급조치 덕분에 A씨의 의식과 호흡이 돌아왔고,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상황은 식당 주방을 비추고 있던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같은 사실은 A씨가 경주시에 이씨의 선행을 알리고 싶다고 요청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A씨는 경주 동천동에서 '선한 영향력 짜장면 2900원'이라는 비영리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목사로 알려졌다. 그는 이씨를 직접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누구라도 사람이 쓰러진 상황을 목격했다면 저처럼 했을 것"이라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됐다니 저 또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03 06:39:15[파이낸셜뉴스] 지난 26일 오후 11시 19분께 부산시 남구 문현동 배달 전문 음식점에서 불이 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불은 55분 만에 진화됐으며 직원 1명이 대피하고, 같은 건물 2, 3층의 거주자 3명이 구조됐다. 이 불로 냉장고와 집기비품 등이 타 352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조리 기기에 있던 기름으로부터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5-27 09:0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