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식용유 등을 주로 사용하는 음식점에는 주방 전용(K급)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비치해야 한다. K급 소화기는 주방을 의미하는 영어(Kitchen)에서 앞 글자를 따온 것이다. 2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음식물 조리 중 발생한 화재는 총 9159건(연평균 3053건)으로 전체 화재의 약 8%에 해당한다. 지난해 4월에는 경기도 남양주시 주상복합 건물의 음식점 주방에서 발생한 화재로 41명의 부상자와 94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조리 중 식용유는 발화점(약 288℃ ~ 385℃) 보다 높은 온도로 쉽게 상승해 불이 붙기 쉽다. 일반 분말소화기로 불을 꺼더라도 다시 발화할 가능성이 높다. 물을 뿌리면 잘 꺼지지 않고 오히려 화재가 확산될 수 있다. K급 소화기는 식용유 표면에 산소를 차단하는 유막 및 거품을 만들어 질식소화 효과가 있다. 냉각 효과도 커서 재발화도 방지한다. 소방청은 지난 2017년 소화기구 및 자동소화장치의 화재안전기준(NFSC 101)을 개정, 음식점 등의 주방에 K급 소화기를 비치하도록 의무화했다.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노유자시설, 의료시설, 업무시설, 공장, 장례식장, 교육연구시설, 교정 및 군사시설의 주방에 비치하는 소화기 중 1개 이상을 K급 소화기로 비치해야 한다. 의료시설, 업무시설, 공장의 주방은 일정규모 이상인 경우에 해당한다. 권혁민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식용유 화재에 일반소화기, 물을 사용하면 불이 꺼지지 않거나 오히려 확산될 수 있다. 주방에는 K급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2-02-02 15:20:53[파이낸셜뉴스] 소방청은 음식점에서 최근 화재사고가 잇따르면서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7일 소방청은 최근 5년간(2016~2020년) 음식점 화재는 1만3717건이 발생, 사상자가 614명(사망 15명, 부상 599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경기도 남양주 주상복합 아파트에서는 음식점 주방에서 발생한 화재로 41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94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지난 22일에는 경기도 하남의 한 음식점에서 불이나 종업원 1명이 사망했다. 음식점 화재 원인을 보면, 음식물 조리가 23.9%(3284건)로 가장 많았다. 불씨·불꽃·화원 방치 9.2%(1266건), 담배꽁초 8.3%(1137건) 등이 뒤를 이었다. 최초 착화물은 전선피복 17.6%(2414건), 튀김유 12.7%(1746건)로 비율이 높았다. 플라스틱·PVC·비닐 등 9.5%(1304건), 음식물 8.2%(1128건) 순이었다. 음식점 주방에서는 튀김유(식용유) 등 기름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조리기구 등이 과열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식용유는 발화온도가 약 280~400℃로 한번 불이 붙으면 식용유 표면의 화염을 제거하여도 기름의 온도가 발화점 이상으로 이미 가열된 상태여서 재발화할 가능성이 높다. 급한 마음에 물을 뿌릴 경우 주변으로 기름이 튀어 불길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식용유로 인한 화재의 경우 불을 끄려면 식용유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공급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K급 소화기는 기름 사용이 많은 주방에 적합하다. 식용유 등 기름에 불이 붙었을 경우 유막을 형성해 식용유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 공급을 차단해 불을 끈다. 남화영 소방청 소방정책국장은 "주방은 가스레인지 등 화기와 식용유를 많이 취급하므로 음식물 조리 도중 절대 자리를 비우지 말아야 한다. 또 기름 화재에 적합한 K급 소화기를 비치해달라"고 당부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04-27 14:28:37[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화제가 된 '이모카세1호'가 운영하는 식당이 위생 논란에 휩싸였다. '흑백요리사'에서 한식 셰프로 최종 8인에 올랐던 '이모카세 1호'는 서울 도봉구 창동에서 '즐거운 술상'이라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본래 명성이 높았던 곳인 만큼 수많은 사람이 다녀갔고, 이번 흑백요리사의 영향으로 과거 촬영된 영상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제기된 것이다. 6개월 전 음식 만드는 영상에 비난 댓글 폭발 지난 4월 유튜브 채널 '푸드365'에는 '이모 맘대로! 술맛 나는 한식 오마카세, 이모카세! 즐거운 술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이모카세 1호가 음식을 조리해 손님에게 대접하는 과정들이 생생하게 담겼다. 그러나 그는 반지, 팔찌 등의 액세서리를 착용한 채 요리를 하고, 테두리에 기름때가 묻은 프라이팬을 그대로 사용하는 등 위생과는 다소 동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도마 하나에 전복, 수육, 생선, 오렌지 등을 전부 썰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무리 감성, 추억으로 먹는다지만 위생 이게 맞나", "프라이팬이 아니고 석탄팬", "원팬, 원도마는 너무하다", "백종원이 여기 가면 목덜미 잡을 것 같다", "도마도 너무 더러운데 제발 좀 교체해라", "아 생선 썰던 도마, 칼로 과일을", "요리하는 사람은 액세서리 착용하면 안 된다", "금팔찌 여기저기 반찬에 담가지는 거 보고 놀람" 등의 댓글을 남기며 위생 상태에 우려를 표했다. 이와 관련 이모카세 1호의 서포트를 담당하고 있는 에이전트 어드밴스드 퀴진은 위키트리에 "일각에서 논란되고 있는 내용을 인지는 하고 있지만, 사실과 분명 다른 부분들이 있다"라며 "해당 영상은 과거 영상이다. 현재는 액세서리 착용도 안하고, 조리 도구의 위생 상태도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방문한 손님들 중에서 그러한 위생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없다. 과거 영상이 현재 상황을 왜곡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식당 위생이 불량하면 식중독 위험 음식점에서는 위생이 불량하면 식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은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소화기가 감염되어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급성 또는 만성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식품 매개 질환이라 불릴 정도로, 음식의 관련성이 많다. 식중독은 예방이 최선이기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칼과 도마를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밖에 열탕 소독 또는 살균·소독제를 사용해 세척·소독하고 조리대와 개수대도 중성세제와 염소 소독제를 사용해 주기적으로 소독 관리할 것을 권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11 08:42:52[파이낸셜뉴스] 9월 들어서도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은데다 추석 명절을 맞아 차례 상 준비를 서두르는 주부들은 음식이 상할까 걱정스럽다. 지난해 식중독 발생건수를 살펴봐도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식중독 발생 건수는 359건, 환자 수는 878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0∼2022년과 비교했을 때 평균 발생 건수는 1.5배, 환자 수는 약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부산 온종합병원 소화기내과 박철우 과장은 11일 “코로나19 팬데믹에는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한데다 외부 활동 자제로 식중독이 줄어들었다가 최근 코로나 엔데믹 선언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되면서 다시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식약처의 ‘2023년 월별 식중독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7∼9월 여름에 121건 발생해 전체의 33.7%를 차지했다. 특히 7, 8월보다 9월이 43건, 환자 수 1590명으로 식중독에 가장 취약했다. 온종합병원 통합내과 유홍 진료처장은 “무더운 7, 8월에는 음식물 보관에 각별히 유의하지만, 날씨가 조금씩 선선해지는 9월에 접어들면서 가정은 물론 음식점 등에서 상온상태로 식품을 보관하는 등 부주의해지기 쉬워져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발생한 식중독의 원인 병원체는 노로바이러스 62건, 살모넬라 48건, 병원성대장균(EPEC, ETEC, EAEC) 46건 순으로 나타났다.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1∼3월, 12월 등 겨울에 모두 51건, 82%나 차지했다. 추석 명절에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식중독의 원인은 주로 살모넬라 및 병원성대장균 감염에 의한 것이다. 지난해 살모넬라 등에 의해 발생한 식중독 94건 중 7∼9월에 60건이나 달했다. 온종합병원 소화기내과 김연우 과장은 “살모넬라 식중독은 오염된 달걀껍질에서 다른 식품으로 살모넬라균이 교차오염이 될 수 있으므로 달걀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세정제 등을 사용해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가열조리 없이 섭취하는 생채소나 육류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에 5분간 담근 후 수돗물로 3회 이상 세척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특히 돼지고기나 소고기 등 육류는 중심온도를 75℃,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 조리할 것을 김 과장은 당부했다. 온종합병원 내과전문의들은 한결같이 냉장고를 너무 과신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냉장고에 보관한 음식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라는 거다. 냉장고 내부 온도가 적절하지 않거나, 보관 기간이 길어지면 식중독균이 번식할 수 있다. 식중독균은 섭씨 5∼60도에서 빠르게 번식하므로, 냉장고 온도를 4°C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으면 내부 온도가 상승할 수 있으므로, 필요한 음식만 꺼내고 문을 빨리 닫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식물의 종류에 따라 보관 기간도 다르다. 육류는 2∼3일, 어패류 1∼2일, 채소류 3∼5일 이상 보관할 경우 음식물 부패 가능성을 높아진다. 냉장고 안에서의 식품끼리 교차 오염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육류와 채소를 같은 칸에 보관하면 육류의 세균이 채소에 옮겨갈 수 있다는 거다. 온가족이 모여 먹을 것을 고려해서 한꺼번에 많이 장만한 명절 음식도 잘 보관해야만 재활용 할 수 있다. 나물반찬은 종류별로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각각의 나물에서 나오는 수분이 서로 섞이면 나물이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밀폐 용기에 보관하면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해 나물이 상하는 것을 막아준다. 나물은 냉장 보관해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3일 이내에 섭취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온종합병원 영양실 김효은 실장은 “추석 명절에 마련한 전이나 튀김은 전골이나 찌개로, 나물은 비빔밥이나 볶음밥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도 “다시 먹을 때는 반드시 재가열하여 섭취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9-11 17:47:46[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던 손님이 갑자기 식당에 불을 낸 후 달아나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중국 온라인 매체 CTWANT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중국 산시성에서 한 여성이 식사를 하러 훠궈 식당에 갔다가 갑자기 라이터를 들고 식당 장식물에 불을 붙였다. 직원들이 불을 진압하는 사이 이 여성은 짐을 챙겨 달아났다. 매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여성은 한 남성과 함께 밥을 먹다가 라이터를 들고 지푸라기로 만든 장식물 쪽으로 다가갔다. 여성은 라이터로 이 장식물에 불을 붙였고, 벽면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다. 여성은 손으로 불을 끄려는 행동을 했으나, 상황이 걷잡을 수 없게 되자 남성과 달아났다. 결국 점원들이 소화기를 들고 와 다급히 불을 껐다. 점원들의 발 빠른 대처로 식당의 불은 금방 꺼졌으나, 여성은 그 사이 현장에서 달아났다. 여성의 행방은 아직 묘연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식당 측은 “한 사람의 어이없는 행동 때문에 큰 피해를 입었다”며 “테이블 마다 부탄가스가 있었는데, 자칫 옮겨붙었으면 폭발사고까지 일어날 수 있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05 06:05:32[파이낸셜뉴스] 최근 화재가 발생한 전북 군산의 한 공원에서 현장에 뛰어들어 불길을 잠재운 중학생이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군산시 수송동의 한 공원에서 해충 방제에 쓰는 소독기에 불이 나 옆에 있던 오토바이까지 번졌다. 이를 본 시민들이 119에 신고하고 소방관을 기다리고 있던 그때 한 중학생이 소화기를 들고 화재가 난 곳으로 뛰어갔다. 지난 1일 KBS 보도에 따르면 이 학생은 군산동산중 3학년 정유민군이다. 정군은 소화기를 들고 화재를 진압하기 시작했다. 소방서에 신고한지 10분도 안 된 상황이었다. 그가 불을 끄기 시작하자 몇몇 시민도 힘을 합쳐 화재 진압에 힘썼다. 자칫 더 큰 불로 이어질 수도 있었는데, 정 군이 발 빠르게 대처한 덕분에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유승빈 소방관은 “화재 발생 후 1분 있다가는 소화기 1대로도 충분히 진화가 가능하지만 10분 경과 후에는 소화기 3대로도 진화가 불가능한 상황이거든요”라며 정군의 발 빠른 대처를 높이 평가했다. 당시 정군은 화재 현장에서 약 150m 떨어진 아파트에서 소화기를 빌려왔고, 학교에서 배운 대로 소화기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평소에 손이 크고 친구들을 많이 도와준다고 해서 친구들이 저를 ‘가재맨’이라고 부르는 거예요. 그때도 똑같은 마음으로 평소랑. 누군가 다쳤을 수도 있으니까”라며 불을 끈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군산소방서는 화재를 막은 정군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달 31일에도 전북 완주군의 한 건물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중학생 두 명이 건물 안에 있던 노부부를 구출해낸 사연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05 14:20:38과거 경쟁관계로 여겨졌던 대형마트가 전통시장과 상생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면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은 오프라인으로 고객을 불러와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택한 것이다.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고향인 '예산시장'에 새 활력을 불어 넣은 것처럼 대형마트도 전통시장과 새로운 협력을 통한 상생을 시작했다.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이마트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통해 전통시장과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상품과 고객층이 서로 다른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함께 위치해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상생 프로젝트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자체와 전통시장에서 먼저 입점 제안 문의를 해올 정도로 국내를 대표하는 대기업과 전통시장간의 성공적인 상생 사례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상생스토어 1호점인 당진전통시장의 경우 시장 주차장 이용 건수가 2015년 2153대에서 상생스토어가 입점한(2016년 8월) 후인 2017년에는 5019대까지 늘어났다. 고객 설문에서는 시장 방문객 75%가 노브랜드와 당진전통시장을 함께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1호점부터 16호점까지 똑같은 매장이 없다. 입점하는 전통시장 상인회와 사전 협의를 통해 주변 전통시장에서 파는 품목은 제외하고 부족한 품목은 강화하기 때문이다. 상호 협력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이마트 만촌점은 지난 3월, 기존 이마트 행사를 소개하기 위해 발행해 온 전단에 대구 동구시장을 알리는 내용을 싣고 매장에 비치했다. 4월부터는 이마트를 방문한 고객들이 동구시장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전통시장을 알리는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만촌점에 송출하고 있다. 만촌점 이외 다른 대구지역 점포들 역시 인근 전통시장과 협력해 각 시장마다 특성에 맞는 마케팅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공동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마트 ‘1점 1전통시장’ 프로젝트 롯데마트는 2014년부터 운영하는 '1점 1전통시장'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롯데마트 1개 점포가 전통시장 1곳과 자매결연을 체결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약 30여 개(광복, 남악, 삼양, 안성점 등) 점포에서 진행중이다. 또 점포 휴무일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하는 공동 마케팅과 시장 내 노후 시설 보수 및 컨설팅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시장 안내 부스 운영, 시장 방문고객에게 '친환경 장바구니' 증정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전통시장 축제 진행 시 행사 사은품, 홍보 부스 설치비 등 축제 운영비 지원과 더불어 롯데마트 직원이 직접 축제의 홍보와 진행을 도왔다. 코로나19 기간에는 CCTV 설치, 소화기, 장갑 등 물품지원을 진행했다. 롯데마트는 앤데믹으로 전환 후 기존 물품지원 활동과 더불어 현장에서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도록 VMD컨설팅, 전통시장 연계 지역 축제 지원 등 현장 지원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례로 롯데마트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롯데중앙연구소와 협업해 대구 목련시장과 '품질 상생 업무협약'을 지난 4월 25일 체결했다.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이달 10일에는 위생 안전 컨설팅을 진행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롯데중앙연구소 안전센터 관계자들이 시장내 식당 업장을 방문해, 식품 위생과 관련된 법규와 상점별 위생관리 지침등을 교육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는 음식점 위생 등급제 인증 컨설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전통시장 떡집 마트 속으로 홈플러스는 전통시장과 상생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홈플러스 남대구점 매장의 경우 인근 봉덕신시장 떡집 제품을 판매하는 전용 매장을 구성해 판로를 제공하고 있다. 또 입점 수수료를 완화해 지역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줬다. 지난 3월부터는 청주시 전통시장, 소상공인과의 새로운 상생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지역 상권 활성화 등 공동마케팅 △중소유통 경쟁력 강화 지원 △중소유통 홍보 지원 등에 대한 협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5-10 18:31:02[파이낸셜뉴스] 과거 경쟁관계로 여겨졌던 대형마트가 전통시장과 상생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면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은 오프라인으로 고객을 불러와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택한 것이다.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고향인 '예산시장'에 새 활력을 불어 넣은 것처럼 대형마트도 전통시장과 새로운 협력을 통한 상생을 시작했다.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이마트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통해 전통시장과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상품과 고객층이 서로 다른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함께 위치해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상생 프로젝트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자체와 전통시장에서 먼저 입점 제안 문의를 해올 정도로 국내를 대표하는 대기업과 전통시장간의 성공적인 상생 사례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상생스토어 1호점인 당진전통시장의 경우 시장 주차장 이용 건수가 2015년 2153대에서 상생스토어가 입점한(2016년 8월) 후인 2017년에는 5019대까지 늘어났다. 고객 설문에서는 시장 방문객 75%가 노브랜드와 당진전통시장을 함께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1호점부터 16호점까지 똑같은 매장이 없다. 입점하는 전통시장 상인회와 사전 협의를 통해 주변 전통시장에서 파는 품목은 제외하고 부족한 품목은 강화하기 때문이다. 상호 협력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이마트 만촌점은 지난 3월, 기존 이마트 행사를 소개하기 위해 발행해 온 전단에 대구 동구시장을 알리는 내용을 싣고 매장에 비치했다. 4월부터는 이마트를 방문한 고객들이 동구시장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전통시장을 알리는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만촌점에 송출하고 있다. 만촌점 이외 다른 대구지역 점포들 역시 인근 전통시장과 협력해 각 시장마다 특성에 맞는 마케팅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공동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마트 '1점 1전통시장' 프로젝트 롯데마트는 2014년부터 운영하는 '1점 1전통시장'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롯데마트 1개 점포가 전통시장 1곳과 자매결연을 체결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약 30여 개(광복, 남악, 삼양, 안성점 등) 점포에서 진행중이다. 또 점포 휴무일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하는 공동 마케팅과 시장 내 노후 시설 보수 및 컨설팅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시장 안내 부스 운영, 시장 방문고객에게 '친환경 장바구니' 증정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전통시장 축제 진행 시 행사 사은품, 홍보 부스 설치비 등 축제 운영비 지원과 더불어 롯데마트 직원이 직접 축제의 홍보와 진행을 도왔다. 코로나19 기간에는 CCTV 설치, 소화기, 장갑 등 물품지원을 진행했다. 롯데마트는 앤데믹으로 전환 후 기존 물품지원 활동과 더불어 현장에서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도록 VMD컨설팅, 전통시장 연계 지역 축제 지원 등 현장 지원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례로 롯데마트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롯데중앙연구소와 협업해 대구 목련시장과 '품질 상생 업무협약'을 지난 4월 25일 체결했다.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이달 10일에는 위생 안전 컨설팅을 진행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롯데중앙연구소 안전센터 관계자들이 시장내 식당 업장을 방문해, 식품 위생과 관련된 법규와 상점별 위생관리 지침등을 교육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는 음식점 위생 등급제 인증 컨설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전통시장 떡집 마트 속으로 홈플러스는 전통시장과 상생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홈플러스 남대구점 매장의 경우 인근 봉덕신시장 떡집 제품을 판매하는 전용 매장을 구성해 판로를 제공하고 있다. 또 입점 수수료를 완화해 지역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줬다. 지난 3월부터는 청주시 전통시장, 소상공인과의 새로운 상생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지역 상권 활성화 등 공동마케팅 △중소유통 경쟁력 강화 지원 △중소유통 홍보 지원 등에 대한 협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5-10 14:08:18여름철에 배탈이 유독 많이 발생한다. 원인으로는 더위를 이겨보려고 찬 음식을 많이 먹기도 하고 음식이 약간 변질되는 일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해산물의 경우 익히지 않은 채로 먹는 경우가 많아 배탈을 일으키기 쉽다. 한의학에서는 소화에 방해되는 음식을 생냉지물(生冷之物)이라고 분류한다. 즉 찬 음식과 익히지 않은 음식이 소화기 증상을 일으키기 쉽다고 설명한다. 모두 여름철에 자주 먹는 음식이기도 하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음식이 있으니 바로 생강이다. 한의학적으로 생강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복부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복무열통(腹無熱痛)이라고 하여 배는 항상 따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생강이 온중(溫中) 즉,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여름철에는 음식이 변질될 우려가 있는데 생강에는 어해독(魚蟹毒) 즉, 어패류, 해산물, 갑각류 등에 생길 수 있는 독을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우리 조상들은 생선이나 해산물을 섭취할 때 생강을 곁들여 먹는 지혜가 있었다. 독성이 강한 약재를 생강즙으로 독성을 약화하여 사용하기 까지 했으니 이로 미루어 생강의 해독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생강을 장어전문 음식점에서 제공되는 형태로 썰어 보관하면서 상황에 맞게 먹으면 된다. 생강을 채쳐서 물에 두세번 씻어 전분을 없앤 후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 1주일 정도는 사용가능하다. 혹시 장기 보관을 할 경우 냉동 보관하는 방법도 있으나 가급적 바로 썰어 1주일 안에 소비하는 것이 좋다. 해산물을 먹을 때 채 썬 생강을 원하는 소스에 곁들어 먹으면 된다. 아랫배가 살살 아플 때에는 채 썬 생강을 찬물에 넣고 물을 끓여 꿀을 넣어 생강차로 마시면 도움이 된다. 생강을 잘 활용해서 배탈을 예방해보자.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2022-07-21 17:54:46[파이낸셜뉴스] 여름철에 배탈이 유독 많이 발생한다. 원인으로는 더위를 이겨보려고 찬 음식을 많이 먹기도 하고 음식이 약간 변질되는 일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해산물의 경우 익히지 않은 채로 먹는 경우가 많아 배탈을 일으키기 쉽다. 한의학에서는 소화에 방해되는 음식을 생냉지물(生冷之物)이라고 분류한다. 즉 찬 음식과 익히지 않은 음식이 소화기 증상을 일으키기 쉽다고 설명한다. 모두 여름철에 자주 먹는 음식이기도 하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음식이 있으니 바로 생강이다. 한의학적으로 생강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복부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복무열통(腹無熱痛)이라고 하여 배는 항상 따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생강이 온중(溫中) 즉,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여름철에는 음식이 변질될 우려가 있는데 생강에는 어해독(魚蟹毒) 즉, 어패류, 해산물, 갑각류 등에 생길 수 있는 독을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우리 조상들은 생선이나 해산물을 섭취할 때 생강을 곁들여 먹는 지혜가 있었다. 생강의 해독 효능을 이용해 독성이 강한 약재를 생강즙으로 독성을 약화하여 사용하기 까지 했으니 이로 미루어 생강의 해독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생강을 장어전문 음식점에서 제공되는 형태로 썰어 보관하면서 상황에 맞게 먹으면 된다. 생강을 채쳐서 물에 두세번 씻어 전분을 없앤 후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 1주일 정도는 사용가능하다. 혹시 장기 보관을 할 경우 냉동 보관하는 방법도 있으나 가급적 바로 썰어 1주일 안에 소비하는 것이 좋다. 해산물 또는 어패류를 먹을 때 채 썬 생강을 원하는 소스에 곁들어 먹으면 된다. 아랫배가 살살 아프거나 약간 미식거릴 때에는 채 썬 생강을 찬물에 넣고 물을 끓여 꿀을 넣어 생강차로 마시면 도움이 된다. 생강을 잘 활용해서 여름철 배탈 미리미리 예방해보자.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7-21 10:12:06